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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三一神誥)

HanEunSeob 2016. 2. 10. 18:38

삼일신고(三一神誥 366자)

 

천훈(天訓)
主若曰 咨爾衆 蒼蒼非天 玄玄非天
주약왈 자이중 창창비천 현현비천
天 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천 무형질 무단예 무상하사방 허허공공 무부재 무불용

신훈(神訓)
神 在無上一位 有大德大慧大力
신 재무상일위 유대덕대혜대력
生天 主無數世界 造兟兟物 纖塵無漏 昭昭靈靈
생천 주무수세계 조신신물 섬진무루 소소영영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불감명양 성기원도 절친현 자성구자 항재이뇌

천궁훈(天宮訓)
天 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천 신국 유천궁 계만선 문만덕 일신유거
群靈諸哲 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군령제철 호시 대길상 대광명처
惟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유성통공완자 조 영득쾌락

세계훈(世界訓)
爾觀森列星辰 數無盡 大小明暗苦樂 不同
이관삼열성신 수무진 대소명암고락 부동
一造 조군世界 神 勅日世界使者 轄七百世界
일신 조군세계 신 칙일세계사자 할칠백세계
爾地自大 一丸世界
이지자대 일환세계
中火震盪 海幻陸遷 乃成見象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현상
神 呵氣包低 煦日色熱 行저化遊栽物 繁殖
신 가기포저 후일색열 행저화유재물 번식

진리훈 (眞理訓)
人物 同受三眞 曰性命精 人 全之 物 偏之
인물 동수삼진 왈성명정 인 전지 물 편지
眞性 無善惡 上哲 通
진성 무선악 상철 통
眞命 無淸濁 中哲 知
진명 무청탁 중철 지
眞精 無厚薄 下哲 保
진정 무후박 하철 보
返眞 一神
반진 일신
惟衆 迷地 三妄着根 曰 心氣身
유중 미지 삼망착근 왈 심기신
心 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심 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氣 依命 有淸濁 淸壽濁夭
기 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身 依精有厚薄 厚貴薄賤
신 의정유후박 후귀박천
眞妄 對作三途 曰 感息觸 轉成 十八境
진망 대작삼도 왈 감식촉 전성 십팔경
感 喜懼哀怒貪厭
감 희구애노탐염
息 芬란寒熱震濕
식 분란한열진습
觸 聲色臭味淫抵
촉 성색추미음저
衆 善惡淸濁厚薄 相雜 從境 途任走 墮 生長肖病歿 苦
중 선악청탁후박 상잡 종경 도임주 타 생장소병몰 고
哲 止感 調息 禁觸 一意化行 返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功完 是
철 지감 조식 금촉 일의화행 반망즉진 발대신기 성통공완 시

 

 

 

1. 하늘에 대한 가르침(天訓 천훈, 36자)

 

제 1 장 天訓(천훈)

 

帝曰爾五加衆(제왈이오가중) 환인천제가 이르시기를, 오가의 무리들아!

蒼蒼非天(창창비천)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玄玄非天(현현비천) 아득하고 아득한 것도 하늘이 아니니라.

天無形質無端倪(천무형질무단예) 하늘은 모양과 바탕됨이 없고, 끝도 없으며,

無上下四方 虛虛空空(무상하사방허허공공) 위와 아래, 동서남북도 없으며, 텅 비어서

無不在 無不容(무불재무불용) 어디에나 있지 않은 곳이 없고, 포용하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主若曰 咨爾衆 蒼蒼非天 玄玄非天 (주약왈 자이중 창창비천 현현비천)

天無形質 無端倪 (천무형질 무단예)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무상하사방 허허공공)

無不在 無不容 (무부재 무불용)

 

<해석1>

저 파란 창공이 하늘이 아니며 저 까마득한 허공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얼굴도 바탕도 없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위아래와 둘레 사방도 없고 비어 있는 듯 하나

두루 꽉 차 있어서 있지 않은 곳이 없으며 무엇이나 싸지(?) 않는 것이 없다.

 

<해석2>

창조주 제황께서 이르기를 너희, 중생들아!

저 파란 창공이 하늘이 아니며, 저 까마득한 허공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얼굴도 바탕도 없고, 시작도 끝도 없다.

위아래 사방 끝이 없어 허허공공 비어있는 듯하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쓰이지 않는 것이 없도다.

 

<해석3>

제帝께서 말씀하시길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검고 검은 것이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형태도 질량도 없으며, 시작과 끝이 서로 맞닿지 않으며,

위 아래 사방도 없는 허허 공공하니라.

하지만 어디에든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고 그 무엇이든 포용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2. 하느님에 대한 가르침 (神訓 신훈, 51자)

 

제 2 장 神訓(신훈)

 

神在無上一位(신재무상일위) 하느님은 끝없는 곳의 윗자리에 계시사

有大德大慧大力(유대덕대혜력)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을 지니시어

生天主無數世界(생천주무수세계) 하늘을 내시고, 무수한 우주를 주재하시며,

造牲牲物纖塵無漏(조신신물섬진무루) 만물을 창조하시되, 티끌만한 것도 빠뜨리심이 없으시며,

昭昭靈靈不敢名量(소소영영불감명량) 밝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을 헤아릴 길이 없느니라.

聲氣願禱絶親見(성기원도절친견) 소리와 기운으로 기원하면 반드시 친히 나타나시니,(?)

自性求子(자성구자) 저마다 지닌 성품을 구하면

降在爾腦(강재이뇌) 너의 마음에 내려오시니라.

 

神在無上一位(신재무상일위)

有大德大慧大力 生天(유대덕대혜대력 생천)

主無數世界 造牲牲物 纖塵無漏(주무수세계 조신신물 섬진무루)

* “신신”이 글마다 제각각 다름 : 牲(생), (生+生=?), 栾栾(란), 兟兟(신) => 진짜 원문 보고 싶다.

昭昭靈靈 不敢名量 (소소령령 불감명량)

聲氣願禱絶親見(성기원도절친견)

子性求子(자성구자)

降在爾腦(강재이뇌)

 

<해석1>

하느님은 시작도 끝도 없는 근본 자리에 계시며,

큰 사랑과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만들고

온 누리를 주관하여 만물을 창조하시되 아주 작은 것도 빠진 것이 없으며

밝고도 신령하여 감히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

언어나 생각을 통해 하나님을 찾는다고 해서 그 모습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

오로지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통해 하느님을 찾으라.

그리하면 너의 머리 속에 이미 내려와 계시리라.

 

<해석2>

신은 끝없는 곳에 계시며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만드시고

수많은 세계를 주관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셨다.

아주 사소한 것도 빠짐없이 밝혀 주시니

감히 사람의 언어로 헤아릴 수가 없도다.

말이나 기(생각)로 염원하여 빈다면 반드시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자신의 진실한 마음으로 그를 찾는 다면, 너의 머릿속에 강림하시느니라.

 

<해석3>

하느님은 그 위로는 아무도 없는 자리에 계시니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내시고

수없는 세계를 주관하시고 많고 많은 물건을 창조하시니

빠짐이 없고 밝고도 밝으며 감히그 이름과 수량을 셀 수 없다.

하느님을 만나고자 원을 세우고 소리를 내어 기도를 하여도

하느님은 절대로 친히 모습을 들어내지 않으니,

스스로의 본성에서 하느님을 구하라. 너의 머리골에 하느님이 내려와 계시니라.

 

 

 

3. 하늘나라에 대한 가르침 (天宮訓 천궁훈, 40자)

 

제 3 장 天宮訓(천궁훈)

 

天神國有天宮(천신국유천궁) 하늘나라에는, 하늘 궁전이 있어서

階萬善門萬德(계만선문만덕) 온갖 착함으로써 섬돌을 삼고, 온갖 덕으로써 문을 삼았느니라,

一神攸居(일신유거) 하느님이 계신 곳에는

群靈諸哲護侍(군령제철호시) 뭇 신령과 모든 밝은 이들이 모시고 있으며,

大吉祥大光明處(대길상대광명처) 그곳은 크게 복되고 상서로운 곳이요, 지극히 빛나는 곳이라.

惟性通功完(유성통공완) 오로지 자성을 통하고 모든 공적을 이룬 사람이라야,

朝永得快樂(조영득쾌락) 이 하늘 궁전에 나아가서 영원히 쾌락을 얻을지니라.

 

天神國 有天宮 (천신국 유천궁)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群靈諸哲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개만선 문만덕 일신유거 군령제철호시 대길상 대광명처)

唯性通功完者 朝永得快樂 (유성통공완자 조영득쾌락)

 

<해석1>

하늘나라에는 하느님의 집이 있어

언제나 빛과 사랑으로 넘쳐나고 밝고 신령한 기운이 감싸고 있으니,

오직 마음이 트이고 공적을 완수한 사람만이 하늘나라로 가서 하느님과 하나가 될 수 있다.

 

<해석2>

하늘 나라에 한울님의 집이 있으니

모든 선과 덕이 신과 함께 있느니라.

많은 신령들과 지혜(哲)로운 자들이 함께 지키고 있으니

그 곳은 언제나 좋은 일과 빛이 넘쳐나느니라.

따라서 오직 진리를 탐구하여 그 진리를 깨닫는 자만이

일찍이 영원한 쾌락을 얻을 수 있느니라.

 

<해석3>

하늘은 하느님의 나라로서 하늘의 중심에 하느님의 궁전이 있으니

만 가지 착함으로 계단을 오를 수 있고, 만 가지 덕으로 문을 열 수 있느니라.

하느님이 계신 곳을 뭇신령과 밝은 이들이 모시고 있으니

지극히 복되고 상서로우며, 지극히 빛나는 곳으로서

오로지 성통공완(성통광명,재세이화,홍익인간)을 이룬 사람만이

하느님이 계신 궁전에 나아가 영원한 쾌락을 얻으리라.

 

 

4. 세상에 대한 가르침 (世界訓 세계훈, 72자)

 

제 4 장 世界訓(세계훈)

 

爾觀森列星辰數無盡(이관삼열성진수무진) 너희들은 총총히 널린 저 별들을 보라. 그 수가 다함이 없으며,

大小明暗苦樂不同(대소명암고락부동) 크고 작고 밝고 어둡고 괴롭고 즐거움이 같지 않느니라.

一神造群世界(일신조군세계)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모든 세계를 만드시고,

神勅日世界使者(신칙일세계사자) 하느님께서 세계를 맡은 사자를 시켜,

轄七百世界(할칠백세계) 세계를 칠백으로 나누시니 ,

爾地自大一丸世界(이지자대일환세계) 이 땅이 스스로 큰 듯하나, 하나의 둥근 세계이니라.

中火震湯海幻陸遷(중화진탕해환육천) 중심에서 불이 끓고 솟아나서 바다로 변화하고 육지가 되어,

乃成見象(내성현상) 마침내 모든 형상을 이루었느니라.

神呵氣包底煦日色熱(신가기포전후일색여)

하느님께서 기를 불어 밑까지 싸시고 햇빛과 열로 쪼이시니,

行著化遊栽物繁殖(행저화유재물번식)

기고 날고 탈바꿈하고 헤엄치고 심는 온갖 동식물들이 많이 번식하였느니라.



爾觀森列惺辰數無盡 大小明暗苦樂不同 (이관삼열성진수무진 대소명암고락부동)

一神造群世界 神勅日世界使者 (일신조군세계 신칙일세계사자)

轄七百世界 (할칠백세계)

爾地自大 一丸世界 中火震탕(湯 + 아래로 皿) 海幻陸遷 乃成見象 (이지자대 일환세계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견상)

神呵氣包底 煦日色熱 行저(者 + 아래로 羽)化游栽 物繁植 (신가기포저 후일색열 행저 화유재 물번식)

 

<해석1>

끝없이 널린 저 별들을 보라. 이루 셀 수가 없으며 크기와 밝기가 다 다르다.

하느님께서 온 누리를 창조하시고 우주 전체에 걸쳐 수백 세계를 거느리고 있으니,

너희 눈에는 너희가 살고 있는 땅이 제일 큰 듯하나

사실 한 알의 구슬에 지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온 누리를 창조하실 때 중신의 거대한 기운 덩어리가 폭발하여 무수한

별들이 생겨나고 바다와 육지가 이루어져서 마침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

하느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어 땅 속 깊이까지 감싸고 햇빛과 열로 따뜻하게 하여

걷고 날고 허물 벗고 헤엄치고 흙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이 번성하게 되었다.

 

<해석2>

중생들아! 끝없이 펼쳐진 저 별들을 보라, 그 수가 너무 많이 다 셀 수가 없으며

크기와 밝기 또한 다 다르니라.

신께서 온 누리를 창조하시고, 또 직접 주관하시어 칠백의 세계로 분할하시었다.

너의 땅이 넓게 보이나 그 것은 한 알의 구슬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우주의 한 복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수만은 별들이 흩어졌고,

바다와 육지가 이루어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느니라.

신이 기(氣)을 깊숙한 곳까지 불어 넣고, 햇빛과 열로 감싸니, 만물이 움직이고, 날고, 변태(탈바꿈)

되고, 헤엄치고 하면서 번식하였느니라.

 

<해석3>

너희들은 총총하게 널려있는 별들을 보아라. 그 별들의 수가 다함이 없으며,

크고 작고 어둡고 밝으며 고통스럽고 즐거운 것이 모두 같은 것이 없느니라.

한분이신 하느님께서 모든 누리를 창조하시고 하느님께서 해누리를 맡은 사자를 시켜

칠백누리를 거느리게 하셨으니, 너희들의 땅덩이가 큰 듯해도 칠백세계 중의 한덩이에 불과하도다.

너희의 땅덩어리의 중심에서 불이 울리고 흔들리며 솟아올라 바다로 변하고 육지가 되어

지금의 땅덩어리 형상이 이루어 진 것이로다.

하느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으사 바닥까지 감싸시고 햇빛으로 따뜻하게 하시고

열로서 색깔을 내시니 걸어다니고(포유류), 날라다니고(조류), 탈바꿈하고(곤충), 헤엄치며 다니고

(어류), 땅에 뿌리내려사는(식물) 동식물이 많이 불어났느니라.

 

 

5. 사람에 대한 가르침 (眞理訓 진리훈, 167자)

 

제 5 장 眞理訓(진리훈)

 

人物同受三眞(인물동수삼진) 사람과 만물이 다 같이 세 가지 진리를 받나니,

曰性命精(왈성명정) 이는 성품과 생명, 정기니라.

人全之物偏之(인전지물편지) 사람은 온전히 받고 만물은 치우치게 받는다.

眞性無善惡上哲通(진성무선악상철통) 참성품은 선악도 없으니, 이는 상철로서 두루 통하며,

眞命無淸濁中哲知(진명무청탁중철지) 참목숨은 청탁도 없으니 중철로서 다 알며,

眞精無厚薄下哲保(진정무후박하철보) 참정기는 얇고 두터움이 없으니 하철로서 잘 보전하니

返眞一神(반진일신) 참함을 돌이키면 다같이 하느님이 될지니라.

惟衆迷地(유중미지) 사람들은 아득한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三妄着根曰心氣身(삼망착근왈심기신) 세 가지 망령됨이 뿌리박나니, 이는 마음과 기운과 몸이니라.

心依性有善惡(심의성유선악) 마음은 성품에 의지한 것으로서 착함과 악함이 있으니,

善福惡禍(선복악화) 착하면 복되고 악하면 화가 되며,

氣依命有淸濁(기의명유청탁) 기운은 목숨에 의지한 것으로서 맑고 흐림이 있으니

淸壽濁妖(청수탁요) 맑으면 오래 살고 흐리면 일찍 죽으며,

身依精有厚薄(신의정유후박) 정기는 몸에 의지하여 두텁고 엷음이 있으니,

厚貴薄賤(후귀박천) 두터우면 귀하고 옅으면 천하게 되느니라.

眞妄對作三途(진망대작삼도) 참함과 망령됨이 서로 맞서 세 길을 지으니,

曰感息觸(왈감식촉) 느낌과 호흡과 부딪침이다.

轉成十八境(전성십팔경) 이것이 나누어져 다시 열여덟 경계를 이루느니라.

感喜懼哀怒貪厭(감희구애로탐염) 느낌에는 기쁨, 두려움, 슬픔, 성냄, 탐냄, 싫음이오,

息芬寒熱震濕(식분란한열진습) 호흡에는 향내, 술내, 추위, 더위, 마름, 축축함이요,

觸聲色臭味淫抵(촉성색취미음저) 부딪침에는 소리, 빛깔, 냄새, 맛, 음탕, 닿음이니라.

衆善惡淸濁厚薄相雜(중선악청탁후박상잡) 뭇 사람들은 착하고 악함과 맑고 흐림과 두텁고 엷음을 서로 섞어서

從境途任走(종경도임주) 경계의 길을 따라 함부로 달리다가

墮生長消病歿苦(타생장소병몰고)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에 떨어지고 말지마는

哲止感調息禁觸(철지감조식금촉) 밝은이는 느낌을 그치고, 숨쉬는 것을 고르게 하며 부딪침을 금하여

一意化行改妄卽眞(일의화행개망즉진) 한뜻으로 되어 가서 망령됨을 돌이키니, 곧 참이라.

發大神機(발대신기) 크게 하느님의 기틀을 발하나니

性通功完是(성통공완시) 본성을 통하고 공적을 완전히 이룬다 함이 바로 이것이다.

 

 

人物 同受三眞 曰性命精 (인물 동수삼진 왈성명정)

 

<해1> 사람과 우주 만물은 다 같이 근본이 되는 하나에서 나왔으며,

이 하나가 세 가지로 표현되는 것을 굳이 말로 한다면 본성과 생명과 정기이다.

<해2> 사람과 만물이 똑같이 삼진을 받았는데, 삼진이란 성(性:본성), 명(命:생명), 정(精:정기)이니라.

<해3> 인간과 만물은 함께 삼진(성.명.정)을 받으나,

(땅 위에 살면서 삼진이 흐트러져 삼망이 뿌리를 내려 삼진과 삼망이 삼도에서 대작하게 되었다)

* 이 문장은 저 밑에 있어야 하는데 왜 앞에 써 놓았는지 모르겠다.

 

人全之 物偏之 (인전지 물편지)

 

<해1> 사람은 이 세 가지를 온전하게 받은 만물은 치우치게 받는다.

<해2> 사람은 온전하게 받았으나 다른 만물은 치우치게 받았느니라.

<해3> (성명정은) 인간은 온전하게 받고 만물은 치우치게 받았으니,

 

眞性 無善惡 上哲通 眞命無淸濁 中哲知 (진성 무선악 상철통 진명무정탁 중철지)

 

<해1> 참본성은 착함도 악함도 없으니 가장 밝은 지혜로서 두루 통하여 막힘이 없고

다 알아 어리석음이 없으며,

<해2> 참된 본성은 착함과 악함도 없으니 하늘의 지혜(上哲)로서 두루 통하여 막힘이 없고,

참 생명은 맑음도 탁함도 없느니라. 인간의 지혜(中哲)은 다 알아 어리석음이 없고,

<해3> 진성은 선하여 악함이 없으니 상철이 통하고, 진명은 깨끗함이니 흐림이 없어 중철이 알고,

 

眞精無厚薄 下哲保 (진정무후박 하철보)

 

<해1> 참 정기는 두터움도 엷음도 없으니

그 다음 지혜로서 만 가지 기틀을 잘 지켜 이지러짐이 없다.

<해2> 참정기는 두터움도 엷음도 없느니라.

땅의 지혜(下哲)은 만가지 기틀을 잘 지켜 어지러움이 없음이니,

<해3> 진정은 두터움이니 엷음이 없어 하철이 보전하여

 

返眞 一神 (반진 일신)

 

<해1> 따라서 누구나 근본이 되는 하나로 돌아가면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

<해2> 누구나 근본이 되는 하나로 돌아가면 모두가 신과 하나가 되느니라.

<해3> (진성, 진명, 진정을 하나로 하여) 하느님에게 되돌리는 것이다.

 

惟衆迷地 三妄着根 曰心氣身 (유중미지 삼망착근 왈심기신)

 

<해1> 뭇 사람들은 미혹된 곳에서 세 가지 망녕됨이 그 뿌리를 내리나니

가로대 心과 氣와 身이라.

<해2> 간혹 사람들은 미혹되어 세가지 망녕된 곳에 뿌리를 내리니

이름하여 심(心), 기(氣), 신(身)이니라.

<해3> 5장의 첫 문장 해석 참조

 

心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심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해1> 마음은 본성에 의지하는 것으로 선악을 이루나니,

착하면 복이 되고, 악하면 화가 미친다.

<해2> 마음은 본성에 의거하여 선악이 이루어지니

착하면 복(福)이 되고 악하면 화(禍)가 되느니라.

<해3> 마음心과 기氣와 신身이 있으니 마음心은 성性에 의지하여 선악이 있어

선善은 복이 되고, 악惡은 화가 된다.

 

氣依命 有淸濁 淸壽濁妖 (기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해1> 기운은 생명에 의지하는 것으로 청탁으로 이루어지나니,

맑으면 오래 살고 흐리면 쉬이 죽는다.

<해2> 기운은 생명에 의거하여 청탁(淸濁)이 이루어지니

맑으면 오래살고, 흐리면 빨리 죽느니라.

<해3> 기氣는 명命에 의지하니 깨끗함淸은 오래 살고, 탁함濁은 요절한다.

 

身依精有厚薄 厚貴薄賤 (신의정유후박 후귀박천)

 

<해1> 몸은 정기에 의지하는 것으로 후박을 이루나니, 두터움은 귀하고 엷음은 천하다.

<해2> 몸은 정기에 의거하여 후박(厚薄)해지나니 후덕하면 귀해지고 박하면 천해지느니라.

<해3> 신身은 정精에 의지하여 후함厚과 박함薄이 있으니 후함厚은 귀해지고, 박함薄은 천해진다.

 

眞妄 對作三途 曰感息觸 (진망 대작삼도 왈감식촉)

 

<해1> 참됨과 망녕됨이 서로 마주함에 세 갈래 길이 있으니

가로대 느낌과 숨 쉼과 부딪힘이라.

<해2> 참과 거짓이 서로 작용하여 삼도(세갈래 길)로 나누어지나니

이름하여 감(感), 식(息) 촉(觸)이니라.

<해3> 5자 첫 문장 참조

 

轉成十八境 感 僖懼哀怒貪厭 (전성십팔경 감 희구애노탐염)

 

<해1> 이 세 가지가 굴러 다시 열여덟 지경을 이루나니,

감정에는 기쁨과 두려움과 슬픔과 성냄과 탐냄과 싫어함이 있고,

<해2> 이 세 가지는 서로 교합하여 열여덟 가지의 경계를 이루나니

감(감정)은 기쁨, 두려움, 슬픔, 성냄, 탐냄, 증오로 나뉘고

<해3> 감식촉은 굴러서 18경지를 이루게 되니

감(感)은 기쁨,놀람,슬픔,성냄,욕심냄,미워함이다.

 

息 芬寒熱震濕 (식 분란한열진습) 

 

<해1> 숨 쉼에는 맑은 기운과 흐린 기운과 찬 기운과 더운 기운과

마른 기운과 젖은 기운이 있으며,

<해2> 식(기운)은 맑음, 흐림, 차가움, 뜨거움, 건조, 습기로 나뉘고

<해3> 식(息)은 분기, 란기, 한기, 열기, 진기, 습기이다.

 

觸 聲色臭味淫抵 (촉 성색취미음저)

 

<해1> 부딪힘에는 소리와 빛깔과 냄새와 맛과 음탕함과 만짐이 있다.

<해2> 촉(느낌)은 소리, 빛깔, 냄새, 맛, 음란함, 거슬림으로 나뉘느니라.

<해3> 촉(觸)은 소리, 색깔, 냄새, 맛, 성욕이다.

 

衆 善惡淸濁厚薄 相雜 從境途任走 墮生長消病歿 苦 (중 선악청탁후박 상잡 종경도임주 타생장소병몰 고)

 

<해1> 뭇 사람들은 착하고 악함과, 맑고 흐림과, 넘쳐남과 모자람을 서로 섞어서

이 여러 상태의 길을 마음대로 달리다가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에 떨어지고 만다.

<해2> 중생들은 선악, 청탁, 후박함이 서로 교잡하여 여러 가지 갈래의 길을 가게 되니

죽고, 살고, 자라고, 소멸되고, 병이 나고, 몰락하고, 고통 받고 하느니라. - 다 업(業)이니라.

<해3> 선악과 깨끗함과 탁함 두터움과 얇음이 서로 뒤섞이여 갈림길의 경계를 넘어

멋대로 달리다가 낳고, 자라고, 쇠약해지고, 병들고, 죽고, 고통 받는 등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哲 止感 調息 禁觸 (철 지감 조식 금촉)

 

<해1> 그러나 깨달은 이는 느낌을 그치고(止感) 숨 쉼을 고르고(調息) 부딪힘을 금하여(禁觸)

<해2> 그러나 지혜로운 자(哲)는 지감(止感)하고, 조식(調息)하며, 금촉(禁觸)하여

<해3> 감정을 멈추고, 호흡을 조절하고, 촉각적 욕망을 제거하여

 

一意化行 返妄卽眞 發大神氣 (일의화생 반망즉진 발대신기)

 

<해1> 오직 한 뜻으로 나아가 허망함을 돌이켜 참에 이르고 마침내 크게 하늘 기운을 펴니,

<해2> 바른 길로 나아가 허망함을 버리고, 참된 진으로 돌아가 신의 조화를 펼치게 되니,

<해3> 오로지 한 뜻으로 화하여 행하면 번뇌망상이 바뀌어 眞으로 변한다.

그러면 마침내 하느님의 기틀이 크게 발하여

 

性通功完 是 (성통공완 시)

 

<해1> 이것이 바로 성품이 트고 공적을 완수함(性通功完)이다.

<해2> 이것이 바로 본성을 깨닫고 완전함에 이른다(功完)는 것이 바로 이것이니라.

<해3> 본성과 서로 통하며 공(功)을 완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일신고의 5장 요점 정리>

 

사람과 만물은 삼진(三眞)을 똑같이 받았으며

바로 성(性)과 명(命)과 정(精)이라는 것인데

사람은 이 삼진을 완전히 받았지만 사람이 아닌 만물은 완전하게 받지를 못하였다.

 

성(性)의 참된 모습은 선(善)하고 악(惡)함이 없는 것이고

이것을 아는 것이 상(上)의 철(哲, 깨달음)로 통(通)이라 한다.

 

명(命)의 참된 모습은 청(淸, 맑고)과 탁(탁, 흐림)의 구별이 없는 것이며

이것을 아는 것이 중(中)의 철(哲, 깨달음)로 지(知)라 한다.

 

정(精)의 참된 모습은 후(厚, 두텁고)과 박(薄, 빈약하고)의 차별이 본시 없는 것이라,

이것을 아는 것이 하(下)의 철(哲, 깨달음)로 보(保)라 한다.

 

이 삼진 하나로 합쳐지면 바로 참된 신(神)이 되는 것이다.

 

즉 신(神)이라는 것이 인간을 닮았다는 헛소리를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동양 사상은 이렇게 신을 정의하였지만 서양 사상은 인간을 닮았다고 황당한 소리를 하는 것이다.

 

 

사람이 미혹(방황, 갈등, 불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삼망(三妄)이라는 것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며,

이 세 가지 망집(妄執)은 바로 마음(心)과 기(氣)와 몸(身)이다.

 

마음(心)은 성(性)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있으며,

선한 마음은 복이 되고 악한 마음은 화를 부르는 것이다.

 

기(氣)라는 것은 명(命)에 의한 것이니 맑고 탁함으로 나뉘므로

맑은 기는 장수(長壽)를 이루고 탁한 기는 단명(短命)하게 만드는 것이다.

 

몸(身)은 정(精)에 의한 것이니 후하고 박함이 있으며,

몸이 후하면 귀하게 되고 몸이 박하면 천하게 되는 것이다.'

 

진망(眞妄: 三忘, 즉 心, 氣, 身)이 만들어 내는 삼도(三途)가 있으니,

이를 일컬어 감(感)과 식(息)과 촉(觸)이라 한다.

 

이 세 가지가 성질은 열여덟 가지 경계를 나타내는데

감(感)은 "기쁨(喜), 두려움(懼), 슬픔(哀), 분노(怒), 탐욕(貪), 싫어함(厭)"을 나타내고

식(息)은 "향기(芬), 문드러짐(爛), 차가움(寒), 뜨거움(熱), 건조함(震), 젖음(濕)"을 나타내며

촉(觸)은 "소리(聲), 색깔(色), 냄새(臭), 맛(味), 욕정(欲情), 맞닿음(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람은 삼진(三眞) 즉 "성(性), 명(命), 정(精)"을 잘 이루기 위해서는

삼망(三忘) 즉 심(心), 기(氣), 신(身)을 잘 다스려야 하고

삼망은 삼도(三途)로 나타나는데 이 삼도(三途인 "감(感), 식(息), 촉(觸)"을

스스로 잘 관리를 해야만 삼진을 이루어 신(신)이 되고 천국(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것이다.

 

부처 믿고, 예수 믿고, 알라 믿어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삼도(三途를 잘 다스려야 삼망(三忘)이 올바르게 되고

삼망(三忘)이 올바르게 되면 삼진(三眞)을 깨달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올바른 삶의 진리>가 "성서, 불서, 꾸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삼일신고>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