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四端) 사덕(四德) 五慾(오욕) 七精(칠정)
사단(四端) 사덕(
四德)
사단(四端) 유학(儒學)에서 인간의 본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맹자는 인간이 본래부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성선설을 내세우며
이것을 사단(선을 싹틔우는 4개의 단서, 실마리)인
측은지심(惻隱之心) · 수오지심(羞惡之心) · 사양지심(辭讓之心) ·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나누었다.
맹자의 사단(四端) 사덕(四德) (仁,義,禮,智)
측은지심(惻隱之心)-불쌍히 여기는 마음. 인의예지(仁義禮智) 가운데 인(仁)에서 나온다.
수오치심(羞惡之心)-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인의예지 가운데 의(義)에서 나온다.
사양지심(辭讓之心)-겸손히 남에게 사양하는 마음. 인의예지 가운데 예(禮)에서 나온다.
시비지심(是非之心)-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인의예지 가운데 지(智)에서 나온다.
다음은 '맹자' 공손추편(公孫丑篇)〉에 나오는 사단설(四端說)이다.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4가지 덕목을 이야기한 것으로 유교사상의 요체라 할 수있다.
無惻隱之心 非人也 (무측은지심 비인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無羞惡之心 非人也 (무수오지심 비인야)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辭讓之心 非人也 (무사양지심 비인야)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是非之心 非人也 (무시비지심 비인야)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惻隱之心 仁之端也 (측은지심 인지단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짐의 극치이고, (사랑)
羞惡之心 義之端也 (수오지심 의지단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옳음의 극치이고, (정의)
辭讓之心 禮之端也 (사양지심 예지단야) 사양하는 마음은 예절의 극치이고, (예의)
是非之心 智之端也 (시비지심 지지단야)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지혜의 극치이다.(지혜)
사덕은 유교윤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4가지 실천 덕목이다.
효(孝)·제(悌)·충(忠)·신(信)을 말한다.
논어 〈論語〉 학이(學而)편에서는 효를 인(仁)을 행하는 근본이라고 했으며,
또 "집안에 들어오면 효를 하고 나가서는 제를 하라"고 한 것에서 효는 집안에서의 덕목이고 제는 사회적인 덕목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맹자는 맹자 〈孟子〉 고자하(告子下)편에서 상고시대 요(堯)·순(舜)의 도를 효제로 이해하고
교육기관을 세워 효제의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 왕도정치(王道政治)의 기초가 됨을 역설했다.
유교에서 효와 함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것이 충이다.
〈논어〉 학이편에서는 "충과 신을 주로 한다"고 했으며, 증자(曾子)는 공자 사상의 핵심을 '충서'(忠恕)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신은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것을 말하는데, 개인적인 수양의 덕목으로서만이 아니라,
벗과의 사이, 통치자와 백성 사이,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신은 중요한 덕목이 된다.
유교의 실천윤리로서 제시되는 삼강이나 오륜도 이 4가지 덕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한국은 유교적 전통이 강해 이 4가지 덕목이 현대사회에서도 중요한 실천윤리로 기능하고 있다.
명심보감 부행편 여자의4덕
益智書 云 女有四德之譽
익지서 운 여유사덕지예
一曰婦德 二曰婦容 三曰婦言 四曰婦工也
일왈부덕 이왈부용 삼왈부언 사왈부공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칭찬받을 덕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婦容)을 말하고,
셋째는 부언(婦言)을 말하며,
넷째는 부공(婦工)을 말한다."
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부덕자 불필재명절이 부용자 불필안색미려
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
부언자 불필변구리사 부공자 불필기교과인야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재주와 이름이 매우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婦容)이란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고,
부언(婦言)이란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婦工)이란 기교(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오욕 칠정
오욕(五慾)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근본(根本) 욕망(慾望)을 오욕 이라고 한다.
色색(빛을느낌).味미(맛을느낌).聲성(소리를느낌).香향(향기를느낌).觸촉 (접촉,닿음을 느낌)을 五境(오경)이라 하는데
이것이 각각 耳이(귀).目목(눈).口구(입).鼻비(코).舌설(혀)로 身신(몸) 몸의 五官(오관)의 대상으로
사람의 욕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이것을 오욕 이라고 한다.
한편 식욕(食慾) .색욕(色慾) .수면욕(睡眠慾) .재물욕(財物慾) .명예욕(名譽慾)을 五慾 이라고 하기도 한다.
칠정(七情)은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심리작용을 말하는데, 유교,불교,한의학이 조금씩 다르다.
불교에서는 희(喜)ㆍ노(怒)ㆍ애(哀)ㆍ낙(樂)ㆍ애(愛)ㆍ오(惡)ㆍ욕(慾)의 일곱이다.
유교(儒敎)에서는 이 가운데 낙(樂) 대신 구(懼) 곧 ‘두려움’을 넣는다.
한의학의 칠정은 희(喜, 기쁨), 노(怒, 성남), 우(憂, 걱정), 사(思, 염려), 공(恐, 두려움), 경(驚, 놀람), 비(悲, 슬픔) 이다.
불교칠정= 喜희(기쁘고).怒노(성내고).哀애(슬프고).樂락(풍류를줄기고).愛애(사랑하고).悟오(깨닫고).慾욕(욕심내고)
유교칠정= 喜희(기쁘고).怒노(성내고).哀애(슬프고).懼구(두려워하고). 愛애(사랑하고).悟오(깨닫고).慾욕(욕심을내고)
한의학칠정=喜희(기쁘고).怒노(성내고).憂우(근심걱정).思사(생각염려하고).恐공(두려워하고).驚경(놀라고).悲비(슬프고)
칠정(七情)
何謂人情(하위인정)
"무엇을 일러 정(情)이라고 하는가?
喜怒哀懼愛惡欲(희노애구애오욕)
그것은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欲)이다.
七者弗學而能(칠자불학이능)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고서도 능히 저절로 생기는 감정이다.
何謂人義(하위인의)
무엇을 일러 의(義)라고 하는 것인가?
父慈子孝(부자자효) 兄良弟悌(형량제제)
부자(父慈)와 자효(子孝)와, 형량(兄良)과 제제(弟悌)와,
夫義婦聽(부의부청) 長惠幼順(장혜유순)
부의(夫義)와 부덕(婦聽)과, 장혜(長惠)와 유순(幼順)과,
君仁臣忠(군인신충)
군인(君仁)과 신충(臣忠)이다.
十者謂之人義(십자위지인의)
이러한 열 가지를 일러 ‘인의(人義)’라 말한다.
講信修睦(강신수목)
그리고 믿음을 중시하여 화목함을 닦는 것을,
謂之人利(위지인리)
이를 일러 ‘인리(人利)’라고 말하며,
爭奪相殺(쟁탈상살) 謂之人患(위지인환)
서로 다투고 서로 죽이는 것을, 이를 일러 ‘인환(人患)’이라 말한다.
聖人之所以治人七情(성인지소이치인칠정)
성인은 칠정(七情)으로써 사람을 다스리고,
修十義(수십의) 講信修睦(강신수목)
십의(十義)로써 몸을 닦으며, 미더움으로 화목하게 하며,
尙辭讓(상사양) 去爭奪(거쟁탈)
사양하는 것을 숭상하며, 다투고 빼앗는 것을 제거하였으니,
舍禮何以治之(사례하이치지)
예를 버리고서 어찌 다스릴 수 있겠는가?
飮食男女(음식남녀) 人之大欲存焉(인지대욕존언)
마시고 먹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사람이면 가장 큰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死亡貧苦(사망빈고) 人之大惡存焉(인지대악존언)
사망과 빈곤한 것은, 사람이면 가장 큰 미움을 가지고 있으며,
欲惡者(욕악자) 人之大端(인지대단)
욕심과 미움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단서이며,
人藏其心(인장기심) 不可測度(불가측도)
사람은 마음속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도를 헤아릴 수가 없다.
美惡皆在其心(미악개재기심) 不見其色(불견기색)
아름다움과 미움은 모두가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그 색깔을 볼 수가 없다.
欲一以窮之(욕일이궁지) 舍禮何以哉(사례하이재)
그런데도 욕구를 한결같이 끝까지 하면서, 예를 버리고 어찌 되겠는가?
故人者(고인자) 天地之德(천지지덕)
그러므로 사람이란, 천지의 덕(德)인 것이며,
陰陽之交(음양지교) 鬼神之會(귀신지회)
음양이 교차하는 것이며, 귀신이 모인 것이며,
五行之秀(오행지수)
오행이 빼어난 것이다.
天秉陽(천병양) 垂日星(수일성)
하늘은 양(陽)을 잡고, 이것을 해와 별로써 드리워 비춰 주며,
地秉陰(지병음) 載于山川(재우산천)
땅은 음(陰)을 잡고, 이것을 산천에 싣고 있다.
播五行于四時(파오행우사시)
그래서 오행을 사시(四時)에 맞게 전파를 하고,
和四氣而後月生(화사기이후월생)
사기(四氣)를 조화시킨 뒤에라야 달이 생겨나게 된다.
是以三五而盈(시이삼오이영)
이런 까닭으로 3×5=15일 동안은 달이 가득 차고,
三五而缺(삼오이결)
3×5=15일 동안은 그래서 기울어져 가는 것이다.
五行之動(오행지동) 共相竭也(공상갈야)
이것은 오행(五行)의 움직임에 따라서, 함께 사라지기 때문인 것이다.
五行四氣(오행사기)
오행(五行)과 사기(四氣)는,
十二月還相爲本(십이월환상위본)
일년 열두 달과 함께 서로 도와서 근본이 되는 것이며,
五聲五律(오성오률)
오성(五聲)과 오율(五律:六律)은,
十二管還相爲宮(십이관환상위궁)
열 두 관악과 함께 서로 도와서 궁(宮)이 되는 것이며,
五味六和(오미육화)
오미(五味)와 육화(六和)는,
十二食還相爲質(십이식환상위질)
열두 가지의 음식과 함께 사로 도와서 바탕이 되는 것이며,
五色六章(오색육장)
오색(五色)과 육장(六章)은,
十二衣還相爲主(십이의환상위주)
열두 가지의 옷과 함께 서로 도와서 주인이 되는 것이다.
故人者天地之心(고인자천지지심)
그러므로 사람은 천지의 마음인 것이요,
而五行之端(이오행지단)
그래서 오행의 단서인 것이니,
食味別聲被色(식미별성피색)
맛을 알아서 음식을 먹을 줄 알며 빛깔에 맞추어 옷을 입으며,
而生者(이생자)
그래서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