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Immanuel Kant(임마누엘칸트)

HanEunSeob 2017. 6. 26. 10:41

칸트의 이야기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ɪˈmaːnu̯eːl kant], 1724년 4월 22일 ~ 1804년 2월 12일)는
근대 계몽주의를 정점에 올려놓았고 독일 관념철학의 기초를 놓은 프로이센의 철학자이다.

 

칸트는 21세기의 철학에 까지 영향을 준 새롭고도 폭 넓은 철학적 관점을 창조했다.
그는 또한 인식론을 다룬 중요한 저서를 출간했고, 종교와 법, 역사에 관해서도 중요한 책을 썼다.
그의 탁월한 저서 중 하나인 《순수이성 비판》은 이성 그 자체가 지닌 구조와 한계를 연구한 책이다.
이 책에서 칸트는 전통적인 형이상학과 인식론을 공격하고 있으며, 칸트 자신이 그 분야에 공헌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가 만년에 출간한 다른 주요 저서에는 윤리학을 집중적으로 다룬《실천이성 비판》과 미학,

목적론 등을 연구한 《판단력 비판》이 있다.

그는 종래의 경험론 및 독단론을 극복하도록 비판철학(批判哲學)을 수립하였다.
인식(認識) 및 실천(實踐)의 객관적 기준을 선험적(先驗的) 형식에서 찾고,
사유(思惟)가 존재(存在)를, 방법(方法)이 대상(對象)을 규정한다고 하였다.
도덕의 근거를 인과율이 지배하지 않는 선험적 자유의 영역에서 찾고,
완전히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도덕적 인격의 자기 입법을 도덕률로 삼았다.

그는 도덕적 인격을 목표로 하면서도 자의적(恣意的)인 ‘한 사람의 의욕과 다른 사람의 의욕이
자유의 보편원칙에 따라 합치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법이라 생각하였다.
칸트에게 내적 자유의 실현 수단인 법은 외적 자유를 제한하는 강제를 본질로 한다는 점에서 도덕과 엄격히 구별되었다.
칸트는 다른 한편으로 국가에 대해서 계약설의 입장을 취했는데,
그는 국가계약을 역사적 사실같이 취급한 계몽기의 사상을 발전시켜서

이것을 국민주권을 위한 이론적 요청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칸트는 국가 간의 전쟁을 하지 않는, 영구(永久) 평화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책을 썼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생긴 문제점을 전쟁이 끝난 뒤에 조정하여 해소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제도의 내용은 국제법의 개념에 근거한 국제 연맹이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칸트철학
칸트는 18세기 철학에 있어 가장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칸트 이전의 철학과 이후의 철학은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칸트가 초감각적인 세계를 논하는 기존의 형이상학과는 다른 '학문으로서의

형이상학'의 체계를 세우려고 했으며,
그러한 체계의 근거가 되는 인식론을 연구하여 합리주의와 경험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인식론에 바탕을 두고 두 사상의 한계에서 벗어난 철학을 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칸트가 말하는 '학문으로서의 형이상학'은 인식론에 근거를 두고 이성이 이성 자신을 비판하는 철학이다.

 

비판 철학
칸트의 철학이 비판철학이라 불리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의 세 가지 저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책의 제목 끝에 붙인 '비판'이라는 개념은 칸트가 과거의 철학을 비판적 연구 분석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또한 칸트는 이러한 측면에서 스스로의 철학을 '비판철학' 이라고 불렀다.
칸트가 이러한 비판 철학을 펼치게 된 데에는, 뉴턴의 자연과학과 루소의 철학,

그리고 인간의 인식능력에 대한 흄의 회의를 받아들인 점이 크게 작용하였다.

권의 저서 내용을 요약한 질문과 각 책이 다룬 영역은 다음과 같다.
《순수이성비판》(1781년): 나는 무엇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인식론
《실천이성비판》(1788년):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윤리학
《판단력비판》(1790년): 나는 무엇을 바랄 수 있나?-미학


순수이성비판(純粹理性批判, Kritik der reinen Vernunft)은
이마누엘 칸트가 1781년에 초판을 출간하고, 제2판을 1787년에 출간한 책으로,

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칸트의 "첫 번째 비판"으로 언급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이후에 나온 "실천 이성 비판"과 "판단력 비판"까지를 포함해서 생긴 말이다.
칸트는 이 책에서 형이상학을 학문(science)으로서 정립하려고 하였다.

순수이성이라는 말은 칸트가 만든 용어이며,
형이상학에서 벗어난 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업적으로 인정되어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먼저 칸트는 의심의 여지 없는 학문이며 학문의 모범인 수학과 물리학의 진리가

어떻게 하여 성립하느냐를 문제로 삼았다.
과학적 진리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먼저 감각적인 자극이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혼돈된 자극을 "지금·여기에 있다"는 식으로, 정리된 어떤 지각으로 하는 것은

우리들의 감성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정리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명확한 지(=인식)로 삼기 위해서는 또한 생각하는 힘으로서의 오성(=지성)이 필요하다.
이리하여 우리들에게 있어서 명확한 대상, 확실한 지(=인식)는 감성과 오성의 협동에 의하여 성립된다.
더욱 인식된 지(知)를 보다 소수의 원리로 정리해 가는 것이 이성이다.
이들 여러 능력은 근원적 나(自我)에 의하여 통일되어 있는 것이다.

자연은 우리의 근원적 자아의 활동 내지 조직(실험적 방법)에 의해 인식된다.
그러나 나 밖에서 주어지는 감각적 소재가 없이는 자아는 공허하다.
이론적인 능력으로서의 오성 내지는 이성의 권한에 대한 명확화는 반대로 이 능력의 행동 범위를 규정짓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에서 형이상학은 바로 월권을 하여, 생각하는 힘을 공전시켜
감각적인 경험이 주어지지 않는 신이나 불사(不死)나 자유를 자연 대상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듯이 생각하였다.
칸트 거기에 종래 형이상학의 독단이 있으며 오류가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들은 형이상학적인 것을, 자연 대상을 인식하는 방식으로(이론적으로) 문제삼을 수는 없으며,
신이나 불사나 자유는 자연과학 세계에서가 아닌 도덕적 실천에서의 문제라고 주장하였다.

 

실천이성비판(實踐理性批判, 독일어: 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은
이마누엘 칸트의 3개의 비판서 중 두 번째 책으로, 1788년에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순수 이성 비판》에 뒤이어 나온 책이며, 칸트는 이 책에서 그의 도덕 철학을 다루었다.

두 번째 "비판"은 이후의 윤리학과 도덕 철학 분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20세기 동안 의무론의 입장에 선 도덕 철학자라면 모두 "실천 이성 비판"을 기본적인 참고도서로 삼았다.

유한한 인간은 이 세상의 행복을 얻으려는 욕심의 지배를 받아 이를 실천의 원리로 삼으려 한다.
그러나 한편, 내부에서 단호한 도덕적 명령(의무의 소리)을 받는다.
그래서 《실천이성비판》 은 후자의 길(순수하게 도덕적 의무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선이며
전자(행복의 지배를 받는 것)가 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순수하게 도덕적 명령을 따른다는 것은 오직 의무를, 누구나가 지켜야만 할 의무이기 때문에

이행한다는 태도(형식적 태도)를 의미한다.
"그대는 그대가 하려는 바가 또한 누구나가 이행해야만 할 의무인가를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하라!" 이것이 내부로부터의 무조건 절대 명령의 골자(최고원리)이며 의지의 선, 악의 척도이다.
따라서 선·악은 처음에 있어서 원리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인 것이다.
선의지(善意志)는 인간에게 좋은 여러 성질이나 재능이나 행복마저 초월하여 홀로 찬란히 빛난다.
의지가 선일 수 있는 까닭은, 의지가 지향한 목적이라든지 결과 여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태도 내지 형식에 있는 것이다.
무조건 절대인 내부로부터의 명령은 사실 참다운 자기가 유한한, 비열한 자기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사람은 거기에 참된 자기의 자유에 바탕을 둔 자율(自律)을 자각한다.

인간은 한편으로 유한한 존재로서 이 세상의 인과에 지배받으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이 입장을 초월하여 초인과 자유로운 세계에 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성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인격이라고 불리며 단순한 물(物)과 구별된다.
그래서 칸트는 앞서 말한 형식적 근본원리를 "자(自)·타(他)의 인간성을 단순한 도구처럼 다루지 말고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서 다루며 인간다운 존경을 해야만 한다"고 하였다.
자·타의 의도, 자·타의 인격을 서로가 시인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사회를 칸트는 '목적의 왕국'라고 불렀다.
단호한 의무의 명령은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自愛的 人間)에게 있어서는 체면을 손상당한 불쾌감을 준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면에서 말한다면 자기의 진실을 우러러 보는 기쁨이기도 하다.
도덕법칙 내지 진실한 자기는 이제 존경의 정념으로서 남들이 우러러본다.

번뇌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순수한 도덕적 경지는 영원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래야만 하는 이상 인간은 거기에서 불사(不死)를 확신한다.
또한 인간은 행복 추구를 원리로 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덕에 적합한 행복이 주어지기를 원한다.
덕·행복의 일치는 마땅히, 또한 허락될 수 있는 소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일치는 만능의 신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사람은 여기서 신에게 애원하는 것이 허락된다.
자유·불사·신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은 이제 도덕을 통해서 의의를 지니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거듭되면 될수록, 또한 길면 길수록 더욱 새롭고 강한 감탄과

숭앙의 정념으로써 마음을 충만케 하는 것이 둘 있다.
우리의 위에 있는 하늘의 별과 우리 내면의 도덕법칙" 이것이 《실천이성비판》을 맺는 말이다.


판단력 비판(判斷力批判, 독일어: Kritik der Urteilskraft)은
이마누엘 칸트가 1790년에 출간한 철학책이다.
주제는 고급 이성 능력 중 하나인 판단력의 통제성을 띤 사용의 비판이다.
‘제3비판(第三批判)’으로도 자주 불린다. 제1부 미학상 『판단력비판』과 제2부 목적론상 『판단력비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판단력에 이성과 감성을 조화롭게 중재하는 능력을 인정하고
이 실천이성의 상징으로 도덕으로써 생각할 범위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간주되는 신에게

인간을 향하게 하는 계기를 설명한다.
동시대 철학이나 예술론에 영향뿐만 아니라 미학, 목적론, 자연철학에서 현대에도 읽는 고전 대저이며,
제1판의 서론, 통칭 제일 서론은 『판단력비판』뿐만 아니라 이마누엘 칸트의 비판철학 전개 전체 사유에 중요한 책이다


인식론
17~18세기 철학의 인식론은 크게 합리주의와 경험주의로 나뉘었다.
여기서 합리주의는 인간이 본래부터 지닌 선험적 이성을 중시하였고,

경험주의는 인간이 경험함으로써 지식을 얻는 귀납법을 중시하였다.
합리주의의 방식은 "백마는 희다"와 같이 술어가 주어의 개념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분석판단을 하므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였고, 경험주의의 방식은 귀납적인 방법을 강조하며
종합판단을 한 나머지 진리의 필연성을 찾는 데 한계를 드러내었다.
여기서 칸트는 이 두 사상을 통합한 선험주의를 주장하였다.
즉, 지식의 보편성과 필연성을 인정하면서도 인식을 확장하는 '선험적(선천적:a priori) 종합판단' 을 긍정하였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인간의 이성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면서
인간 인식에 선험적 형식을 도입하는 이른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Kopernikanische Wendung)을 시도하였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란 인간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이 대상의 관념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이다.
쉽게 말하면 인간은 대상이 있는 대로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대로 그 대상이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칸트에게 진리는 주체의 판단형식에서 찾아야 하는 무엇이다.

칸트의 인식론은 감성을 통해 얻은 감각을 범주를 사용하여 지성(Verstand:오성)으로 인식하고,
초경험적인 것은 이성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감성은 어떤 물자체를 지각하는 능력이며, 범주는 이러한 감각을 인식하게 하는 하나의 틀이다.
따라서 감성과 지성은 인간이 지각 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요건인 셈이다.
여기서 칸트는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는 데 시간과 공간 값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체적인 연장과 존재하는 시간이 없으면 우리는 인식을 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다만, 감정과 같은 것은 공간 값은 없지만 시간 값만 있는 것으로 보았다.

칸트는 저서 《순수이성비판》에서 초경험적인 것을 이성으로 알려고 하는 것을 비판하였다.
가령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존재론적 증명 등을 비판하여 여러 형이상학적인 사상들을 배격하고자 하였다.
이 말은 형이상학의 영역이 거짓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식 할 수 없는 것으로,
어떤 형이상학적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칸트는 인간의 지성(Verstand)이 사물의 현상을 분류,정리할 수 있으나,
그 현상 너머에 숨은 본질에는 이를 수 없다고 보았다.
인간은 사물의 본질이나 신에 해당하는 물자체를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칸트에 따르면, 기존의 형이상학은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초감각적이고 초경험적인 것을 인식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이는 오류를 저지른 것이다.
칸트는 형이상학이 그런 오류에서 벗어나 이성의 인식체계에 대한 학문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칸트는 형이상학적인 신, 영혼들의 존재를 도덕을 다루는 과정에서 다시 요청하게 된다.

 

윤리학

칸트는 윤리학을 연구하면서, 주관적인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나는’ 도덕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도덕을 추구하였다.
모두가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도덕을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덕을 도덕법칙이라고 부르는데, 칸트는 인간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선을 베푸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았다.
여기서 칸트는 인간은 마음 속에서 충동과 도덕이 투쟁한다고 보았다.
즉, 옳고 그른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인간의 마음 속에서는 충동과 도덕심이 투쟁을 하며,
도덕이 이기면 선한 행동을 하고 충동이 이기면 그른 일을 하게 된다고 보았으며,
그렇다고 도덕이 충동을 없애 버려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칸트는 행위의 ‘결과’보다는 행위의 ‘동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어떤 결과를 얻거나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는 ‘수단으로서의 명령’이 아니라,
명령 그 자체가 목적인‘무조건적인 명령’을 도덕법칙으로 제시하였다.
다시 말하면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적인 가언(假言) 명령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의무로서의 명령인 정언(定言) 명령을 내세운 것이다.

칸트에 따르면, 누구나 어떤 조건에서든 따라야만 하는 정언 명령은 다음의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명령은, “네 의지의 준칙(격률)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이다.
이 말은 쉽게 말해 누구든지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스스로 생각할 때
다른 모든 사람이 그와 같은 행동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명령은, “너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하도록 행위하라”이다.
칸트는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자연론적인 인간관을 반대하였다.
인간이 자연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고 본 자연론적인 인간관을 부정하면서, 그는 모든 인간의 평등한 존엄성을 강조했다.
칸트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도덕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인격체로서,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며 그에 합당한 존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언명령(定言命令, Categorical Imperative)은

정언적 명령 또는 단언적(斷言的) 명령, 무상(無上) 명이라고 한다.

칸트에 따르면, 도덕법칙은 이 세상의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즉 “만약 행복해지려면 …하라!”(가언 명령(假言命令)라는 가설, 조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행복한가 어떤가에 관계없이 무조건으로 반드시 절대적으로(Absolute Maxim) 이렇게 해야(되어야) 한다고 명령한다(정언 명령).
도덕법칙은 그 자체가 최고의 가치를 지니며, 어떤 수단이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도덕법칙은 정언적(定言的)·단언적(斷言的)인 지상 명령인 것이다.
칸트는 이 정언 명령을 “그대가 하고자 꾀하고 있는 것이 동시에 누구에게나 통용될 수 있도록 행하라!”라고

정식화(定式化)했다.
정언명령은 무조건적이며, 어떤 선행적 목적이나 목표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상에 따른 주관적 사고를 통한 수단적 접근(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상대한다,
가언적)이 아니라 주관적 사고를 배제한 인간 본연의 목적에 기반한 조건없는 누구에게나 같은 도덕적 행동을 요구한다.
칸트는 특정한 원리들을 미리 규정하지 않고 모든 타당한 도덕 원리가 따라야만 하는
일반적인 시금석을 제시함으로써 인간 주체성의 초월적 특징은 객관적 세계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내부의 도덕 법칙에 관한 지식의 토대를 제공했다.

 

 

영향

서양 사상에 대한 칸트의 폭넓은 영향은 헤아릴 수 없는 정도이다.[19]
특정한 사상가에게 준 구체적인 영향을 넘어서, 칸트는 그가 살았던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에 이르는 철학연구가 칸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철학의 틀 구조를 바꾸었다.
달리 말하면, 그는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을 이루었다.
이러한 전환은 공리주의에서 후기 칸트학파의 사상에 이르는 혁신과 밀접하게 연관된 채로

철학과 사회과학, 인문학 분야 모두에서 유지되었다.

“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우리의 지식에 대한 연구의 중심에서 인간 주체

또는 아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환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사물 자체와 우리에게 그 사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

칸트의 생각은 그 전부 또는 일부가 이후에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친 학파들에게서 드러나고 있다.
독일 관념론, 실증주의, 현상학, 실존주의, 비판 이론, 언어 철학, 구조주의, 후기 구조주의, 해체주의가 그러한 예이다.
칸트의 영향은 사회과학과 행동과학에서도 나타나는 데,
막스 베버의 사회학과 장 피아제의 심리학, 그리고 노암 촘스키의 언어학을 예로 들 수 있다.
칸트가 패러다임을 철저하게 바꾸었기 때문에,
특별히 칸트의 저서나 칸트의 용어를 언급하지 않는 학자들까지도 칸트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의 생애 동안에, 그의 사상은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780년대에서 1790년대 까지 라인홀드, 피히테, 셸링, 헤겔, 노발리스에게 영향을 끼쳤다.
칸트의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글쓰기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철학 운동은 독일 관념론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독일 관념론자인 피히테와 쉘링은, 전통적으로 "형이상학"에 포함되었던 "절대적인 것",
"신", "존재"와 같은 개념을 칸트 비판 철학의 영역으로 옮기려고 시도하였다.


비판

칸트가 살아있을 당시부터 칸트 철학에 대한 비판과 반발이 있었다.
칸트는 이성의 능력과 종교를 모두 비판했고,
이러한 비판은 당시에 이성을 신뢰하던 철학자나 종교를 믿던 종교인에게는 매우 불만스러운 것 이었다.


제자가 바라본 칸트

칸트의 제자 요한 헤르더는 그의 스승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 사고를 위한 이마는 침착한 유쾌함과 기쁨의 자리였다.
말에는 풍부한 사상이 넘쳐흘렀고 농담과 재치가 장기였다.
알만한 가치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어떤 음모나 편견 그리고 명성에 대한 욕망도, 진리를 빛나게 하는 것에서 그가 조금이라도 벗어나도록 유혹하지 못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도록 부드럽게 강요했다.
내가 최고의 감사와 존경을 다해 부르는 그의 이름은, 이마누엘 칸트이다.

 

저서
《일반 자연사와 천체론》 (Allgemeine Naturgeschichte und Theorie des Himmels, 1755년)
《미와 숭고의 감정에 관한 고찰》 (Beobachtungen über das Gefühl des Schönen und Erhabenen, 1764년)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이재준 옮김, 책세상, 2005년, ISBN 978-89-7013-518-2
《감각 가상계의 형식과 원리》 (De mundi sensibilis atque intelligibilis forma et principiis, 1770년)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들》, 최소인 옮김, 이제이북스, 2007년, ISBN 978-89-5644-092-7
《순수이성비판》 (Kritik der reinen Vernunft, 1판, 1781년: 2판, 1787)
 최재희 옮김, 박영사, 2009년(개정판), ISBN 978-89-6454-181-4
 백종현 옮김(전2권), 아카넷, 2006년, ISBN 89-5733-031-3
《학으로서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

(Prolegomena zu einer jeden künftigen Metaphysik, die als Wissenschaft wird auftreten können, 1783년)
《형이상학 서설》,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12년, ISBN 978-89-5733-247-4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 (Beantwortung der Frage: Was ist Aufklärung?, 1784년)
《세계시민적 견지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Idee zu einer allgemeinen Geschichte in weltbürgerlicher Absicht, 1784년)
《세계시민적 견지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이석윤 옮김,
《윤리 형이상학의 정초》 (Grundlegung zur Metaphysik der Sitten, 1785년)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05년, ISBN 978-89-5733-064-7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이원봉 옮김, 책세상, 2002년, ISBN 978-89-7013-364-5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 (Metaphysische Anfangsgründe der Naturwissenschaft, 1786년)
《실천이성비판》 (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 1788년)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02년, ISBN 89-89103-56-8
 최재희 옮김, 박영사, 2011년, ISBN 978-89-6454-112-8
《판단력비판》 (Kritik der Urteilskraft, 1790년)
 이석윤 옮김, 박영사, 2005년, ISBN 978-89-10-03012-6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09년, ISBN 978-89-5733-153-8
《순수이성의 한계 내의 종교》 (Die Religion innerhalb der Grenzen der bloßen Vernunft, 1793년)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백종현 옮김, 아카넷, 2011년, ISBN 978-89-5733-217-7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Zum ewigen Frieden. Ein philosophischer Entwurf, 1795년)
 이한구 옮김, 서광사, 1992년, ISBN 978-89-306-1021-6
《윤리 형이상학》 (Die Metaphysik der Sitten, 17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