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 산행기
2009.10.17.밤 10시30분 당산역을 출발 설악산 오색에 도착한 시간이
18일 다음날 새벽 1시30분쯤도착
잠을 한숨도못자고 오밤중에 01시35분쯤 대청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인파가 밀려 산을 오르는 속도는 너무 느렸다.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많은 인파가 밀릴줄은 몰랐다.
해드랜턴과 손전등을 든 인파가 줄을지어 산을 오르는 모습은 야간산행을 해본사람만이 알수있다.
평상시에는 약3-4시간이면 대청봉을 올라야 되는데 5시간가량이 걸려 대청봉에 올랐다.
잠을 못자고 오밤중에 산행을 하기는 이번이 첨이라서
밀려서 천천히 산을 올랐어도 무척 힘들었다.
6시를 전후로 대청봉을 오른 우리는 거센바람과 추위에 떨어야 했으며
너무 많은 인파로 정상에서
좋은 추억에 사진을 찍기는 쉽지가 않았다.
너무 추워서 온몸이 얼었고 손과 발이 시려서 아프기까지했다.
사람이 날라갈 정도로 거센바람이 우리 일상의 찌든때를 다 날려보내고
깨끗한 맘으로 좋은 기를 받고
하산하라는 신의 뜻이었는지도 모른다.
정상을 찍었다는 느낌만으로 만족하고 중청대피소롤 향했다.
중청대피소에서 준비해간 버너에 순대국을 끌여 입안이 데어도 뜨거운줄도 모르고 만나게 먹었다.
우리는 중청에서 희운각대피소로 하산을 해서 공룡능선을 타지 않고 천불동계곡으로 하산을 했다.
내려오면서는 날씨가 넘 좋아서 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하산을 했다.
올해는 단풍구경은 꽝이었다.
날씨가 좋아 높은 산위에서 이곳저곳 낮은 봉우리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속에 머리속에 저장하느라 바빳으며
비경쪽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사진촬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는 쉬엄쉬엄 차가있는 설악동까지 약13시간 가량의
산악행군을 마치고 하산주로 막걸리 한잔으로
무사산행 무사산악행군의 종지부를찍고 자축하며
우리를 싫고 갈 차에 몸을 맏끼고 순간에 피로라도 풀고져
눈을감고 수면을 취해야 했다.약10시반쯤 당산역에 도착 귀가 했다.
역시 잠을 안자고 높은산을 오르기란 쉽지가 않았다.
앞으로는 이런 산행은 하지 않을거라는 다짐을 하면서
산행기를 마친다.
Faust=바보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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