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산 산행기.

 

예년 같으면 입춘날 이어도 추워서 손을 호호 불면서 다녀야 했다.

그러나 올 입춘은 웬일인지 말그대로 입춘 이었다.

우리가 산행을 한다고 미리서 예정을 해 두었기 때문일까?

암튼 우리가 날을 잘 선택 한건지

하늘이 우리를 봐 준 건지는 모르나 포근한 가운데

알차고 줄거운 산행을 하고 온 것만은 사실이다.

사당동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속사 인터체인지에서 빠져서 인제쪽으로 가다가

차도의 정상에서 하차 능선을 따라 계속 산에 올랐다.

산은 비록 험하지않고 평탄한 코스였는데 눈이 아직 싸여 있어서

아이젠을 하지 않고는 산행하는데 꾀나 힘이 들었던 것 갔았다.

개방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사진을 한컷 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하산을 할때는 주목나무가 많이 서있고 눈이 아직 많이 녹지 않는

계곡을 따라 하산을 했다.

내려오는 길은 정상 부근은 거의 스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이 미끄러 웠었다.

아이젠을 안 하고 온 사람들은 넘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허나 지아무리 미끄러워서 넘어져도 눈이 많이 싸여서 눈위에 넘어지는것은

산을 타는 산 사나이들한테는 그져 동심으로 돌아가서 더 좋아 할 뿐이 었다.

계곡 끝 무렵에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쳤던 이승복 생가를 지나

우리를 기다리는것은 주체측에서 준비한 홍어,돼지고기에,김치

삼합에다 쐬주와 막걸리 ...캬~ 또 생각난다 .

정말 맛있게 먹고 귀경길에 올랐다.

얼큰하게 취기가 있는 회원들

귀경길 뻐스 속에는 노래방으로 변했고

무사히 아무 탈없이 잘 댕겨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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