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따로 마음따로
나의 몸에 있는 각 기관들이지만,
머리따로 마음따로 각각 따로일때가 있다.
머리는 외로워말자 하면서,
마음은 그순간도 외로워하고 있고,
머리는 잊어야지 하면서,
마음은 아직도 잊을생각이 없고,
머리는 그리워말자 하면서,
마음은 그순간에도 그리워 눈물짓고 있고,
머리는 아파하지말자 하면서,
마음은 너무아파서 어쩔줄 모르고,
머리는 울지말자 하면서,
마음은 눈물이 넘치고 있고,
머리는 그래 그냥 참자 하면서,
마음은 속상해 울고 있고,
머리는 그상황을 받아들이자 하면서,
마음은 안된다고 소리치고 있고,
머리와 마음이 따로따로여서
둘은 괴로워합니다.
둘이 따로가 아니어야 괴롭지 않을텐데
지금 이 순간도 나의 머리와 마음은
각각 따로따로 생각하고 고뇌합니다.
30센티도 안되는 머리와 마음사이가
왜 이렇게 멀고 일치가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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