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8. 백로 오늘은 백로의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백로.白露 (절기)
포도의 절기 - 백로
백로(白露)는 24절기의 15번째로 태양 황경이 165도가 될 때이다.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9월 7일내지 9월 9일에 해당한다.
이 즈음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
백로라는 이름은 흰 이슬이 내리며
가을 분위기가 완연해진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 나라 최대의 명절인 추석 무렵으로
만곡이 무르익는 시기이다.
우리 나라에서 나는 과일들은
참외는 중복, 수박은 말복, 복숭아는 처서 등
제맛이 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백로 무렵은 포도가 제맛을 자랑한다.
기후
밤에 기온이 떨어지고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등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
장마가 물러가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지만,
간간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으로 말미암아
곡식이 줄기째 부러지고 해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풍속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千石)을 늘인다"고 하여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이 들 조짐으로 보았다.
백로는 들녘의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때이다.
이때가 되면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띠기 시작한다.
맑은 날이 연이어지고 기온도 적당해서 오곡백과가 여무는데 더없이 좋은 날이 된다.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하여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지장이 있음을 걱정했다.
초가을인 이때는 가끔 기온이 뚝 떨어지는 '조냉(早冷)'현상이 나타나
농작물의 자람과 결실을 방해해 수확의 감소를 가져오기도 한다.
백로에 접어들면 밤하늘에선 순간적으로 빛이 번쩍일 때가 더러 있다.
농부들은 이를 두고 벼이삭이 패고 익는 것이
낮동안 부족해 밤에도 하늘이 보탠다고 한다.
이 빛의 번쩍임이 잦을수록 풍년이 든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운데
한낮에는 초가을의 노염(老炎)이 쌀농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벼 이삭이 여물어 가는 등숙기(登熟期 : 양력 8월중순 - 9월말)의
고온 청명한 날씨는 벼농사에 더없이 좋고,
일조량이 많을수록 소확량도 많아지게 된다.
이때의 햇살과 더위야말로 농작물엔 보약과 다름없는 것이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내리 쬐는 하루 땡볕에
쌀 십만섬이 증산된다고 한다.
중위도 지방의 벼농사는
그간 여름 장마에 의해 못자란 벼나 과일들도
늦더위에 알이 충실해지고 과일은 단맛을 더하게 된다.
이때의 더위로 인해 한가위에는 맛있는 햅쌀과 햇과일을 먹게 되는 것이다.
하얀 이슬 산들바람 가을을 보내주자
발 밖의 물과 하늘 청망한 가을일레
앞산에 잎새 지고 매미소리 멀어져
막대 끌고 나와 보니 곳마다 가을일레
―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사계시(四季時)』중
2011.9.5.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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