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사랑과 이별이 달리기 시합을 했대.

 

출발 신호가 땅 울리자 사랑이 막 달리기 시작했어.
도착 지점까지 다다랐는데도 이별은 가만히 있더래.

 

혼자서만 뛰던 사랑은 너무 지쳐서
달리는 걸 관두려 했는데 그제서야 이별이 뛰더래.

 

그거 알아?

 

사랑이 힘들어질 때 이별이 찾아온다는 걸..

이별은 참 잔인한 놈이야. 그지?
사랑하다 지친 내가 불쌍하지도 않은가봐.

 

이별은 웃고 있네.

 

난 울고 있는데..

이별은 내 눈물따위는 보이지도 않은가 봐.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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