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頌(송) - 周頌(주송)
二. 臣工之什章(신공지십장) 282-291
282.신공(臣工)-권농관
嗟嗟臣工(차차신공) : 아, 권농관이시여
敬爾在公(경이재공) : 그대 맡은 일 다하여라
王釐爾成(왕리이성) : 임금님께서 그대 공을 기뻐하신다
來咨來茹(내자내여) : 의논하고 계획하여 하시라
嗟嗟保介(차차보개) : 아, 조수들이여
維莫之春(유막지춘) : 지금은 늦은 봄
亦又何求(역우하구) : 또 무엇을 구하는가
如何新畬(여하신여) : 새로 일군 밭은 어떠한가
於皇來牟(어황내모) : 아, 아름다워라 밀과 보리는
將受厥明(장수궐명) : 그 수확은 거두어들이고
明昭上帝(명소상제) : 밝고 밝으신 상제님
迄用康年(흘용강년) : 지금까지 풍년을 내려주시도다
命我衆人(명아중인) : 우리 백성에게 명하시어
庤乃錢鎛(치내전박) : 가래와 호미로 일하게 하시니
奄觀銍艾(엄관질애) : 곧 수확하게 되리로다
(해)
嗟嗟臣工 敬爾在公 王釐爾成 來咨來茹
賦이다. 嗟嗟는 거듭 탄식하여 깊히 경계한 것이다.
臣工은 群臣百官이다. 公은 公家이다. 釐는 줌이다. 成은 법을 이룸이다. 茹는 헤아림이다.
○ 이것은 農官을 경계한 詩이다.
먼저 왕이 법을 만들어 너에게 주시니 너는 마땅히 와서 묻고 헤아리라고 말한 것이다.
嗟嗟保介 維莫之春 亦又何求 如何新畬
於皇來牟 將受厥明 明昭上帝 迄用康年 命我衆人 痔乃錢鎛 奄觀銍艾
保介는 「月令」과 ꡔ呂覽ꡕ에 보이니, 그 해설이 맞지 않다.
그러나, 모두 籍田을 위하여 말하였으니, 아마 農官의 副일 것이다.
莫春은 북두성 자루가 辰方을 가리키는 달이니, 夏正의 三月이다.
畬는 3년된 밭이다. 於皇은 歎美하는 말이다.
來牟는 보리요, 明은 상제의 밝게 내림이니, 보리가 장차 익음을 말한 것이다.
迄은 이름이다. 康年은 豊年과 같다. 衆人은 甸徒이다. 庤는 갖춤이다.
錢은 가래요 鎛은 호미이니, 모두 田器이다. 銍은 벼를 거두는 짧은 낫이다. 艾는 거둠이다.
○ 이는 바로 경계하는 바의 일을 말한 것이다.
三月은 마땅히 그그 새밭을 다스르는데, 지금은 어찌할 것인가.
그러나, 보리가 이미 장차 익을 것이라면 가히 상제의 明賜를 받을 수 있으니,
이는 明昭한 상제가 또한 장차 나에게 새밭에 풍년을 주는 것이다.
이에 甸徒에게 명하여 農器릴 갖추어 그 새밭을 다스리라. 또 장차 갑자기 그 거두어둔 것을 볼 것이다.
臣工 一章이니, 十五句이다.
283.희희(噫嘻)-아,아
噫嘻成王(희희성왕) : 아, 성왕이시여
旣昭假爾(기소가이) : 그 신령님께서 강림하시었다
率時農夫(솔시농부) : 그 때의 농부들 거느리고
播厥百穀(파궐백곡) : 저 온갖 곡식 심었는데
駿發爾私(준발이사) : 그 사전을 빨리 갈았도다
終三十里(종삼십리) : 삼십 리 넓은 땅 마치고
亦服爾耕(역복이경) : 또 그 밭갈이 하시어
十千維耦(십천유우) : 만 사람들을 짝지어 합심케 한다
(해)
噫嘻成王 旣昭假爾 率時農夫 播厥百穀
駿發爾私 終三十里 亦服爾耕 十千維耦
賦이다. 噫嘻는 또한 歎詞이다. 昭는 밝음이요, 假는 이름이다. 爾는 田官이다.
時는 是요, 駿은 큼이요, 發은 밭갊이다. 私는 私田이다.
30리는 萬夫의 땅이니, 四旁에 개천이 있고, 안에는 33리에는 奇가 있거늘 30리라 말한 것은 成數를 든 것이다.
耦는 두사람이 나란히 밭을 갊이다.
○ 이것은 上篇을 이어서 또한 農官을 경계한 말이다.
昭格爾는 格汝中庶란 말과 같으니, 아마 成王이 비로소 田官을 두어 일찍이 경게하여 명한 것일 것이다.
너는 마땅히 이 農夫를 쫓아 그 百穀을 뿌렸는데, 그로 하여금 그 私田을 크게 發하며
모두 그 밭가는 일에 힘써서 萬人이 짝을 지어 함께 밭간 것이다.
아마 밭가는 것은 본래 2人으로 짝을 짓거늘 지금 한 개천의 대중을 합하여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萬人이 모두 나와 힘을 함께 하며 마음을 가지런히하여 한 짝을 합한 것과 같다.
이는 반드시 鄕遂의 官과 司稼의 등속이니 그 직책이 萬夫로 경게를 삼은 것이다.
溝洫은 貢法을 이용하여 公田이 없었다. 그러므로, 私라 이른 것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백성들이 말하기를 ‘우리 公田에 비가 내리게하여 드디어 나의 私田에 이르게 하라.’라고 하고
임금이 말하기를 ‘너의 私田을 크게 發하여 30리를 마치라.’라 하니 그 上下의 사이에 서로 忠愛함이 이와 같은 것이다.
噫嘻 一章이니, 八句이다.
284.진노(振鷺)-날아가는 백로
振鷺于飛(진노우비) : 백로들 날아서
于彼西雝(우피서옹) : 저 서쪽 옹택으로 간다
我客戾止(아객려지) : 우리 손님 오셨는데
亦有斯容(역유사용) : 백로 같은 모습이로다
在彼無惡(재피무악) : 저편에도 미워하지 않고
在此無斁(재차무두) : 이편에도 미워하지 않는다
庶幾夙夜(서기숙야) : 바라기는, 밤낮없이 부지런히
以永終譽(이영종예) : 그 이름 영원하기를
(해)
振鷺于飛 于彼西雝 我客戾止 亦有斯容
賦이다. 振은 무리지어 나는 모양이다. 鷺는 白鳥이다. 雝은 澤이다.
客은 二王의 후예를 이름이니, 夏의 후예인 杞와 商의 후예인 宋은 주나라에게는 客이 되어
천자에게 제사가 있으면 제사고기를 전하고, 喪이 있으면 서로 절하는 자들이다.
○ 이것은 二王의 후예가 와서 제사를 돕는 詩이다.
해오라기가 西雝의 물가로 날거늘 나의 손님으로 와서 제사를 돕는 자
그 용모의 修整함이 또한 해오라기의 潔白함과 같다. 혹은 興이라고도 한다.
在彼無惡 在此無斁 庶幾夙夜 以永終譽
彼는 그 나라이다. 나라에 있을 때에는 미워하는 자가 없고 여기에 있음에 싫어하는 자가 없으니,
이와 같다면 거의 그 능히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서 길이 이 영예를 마칠 것이다.
陳氏가 말하였다. “저기에 있을 적엔 내가 그 명을 고치지 않았다하여 나를 미워함이 없어서
天命이 無常하여 덕있는 자에게 주니 그 심복한 것임을 알 수 있고,
나에게 있을 적에는 저 사람이 그 명을 떨어뜨리지 않는다하여 저기에 물림이 있어
덕을 높이고 현인을 본받아 先王을 統承하였으니, 忠厚의 지극함이다.
振鷺 一章이니, 八句이다.
285.풍년(豐年)-풍년
豐年多黍多稌(풍년다서다도) : 풍년이라 풍성한 기장과 풍성한 벼
亦有高廩(역유고름) : 높다란 곡간에 있도다
萬億及秭(만억급자) :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쌓여있어
爲酒爲醴(위주위례) : 술도 빚고, 단술도 만들어
烝畀祖妣(증비조비) : 여러 조상님께 바친다
以洽百禮(이흡백례) : 온갖 예절에 어룰리어
降福孔皆(강복공개) : 신령님께서 복락을 두루 내리신다
(해)
豊年多黍多梌 亦有高廩 萬億及秭
爲酒爲醴 烝畀祖妣 以洽百禮 降福孔皆
賦이다. 稌는 稻이다. 黍는 높고 건조하며 찬 곳에서 잘 자라고 稌는 下濕하며 더운 곳에서 잘 자라니
黍와 稌가 모두 익었다면 百穀들이 익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亦은 語助辭이다. 萬을 세어 萬에 이른 것을 億이라 하고 億을 세어 億에 이른 것을 秭라 한다.
烝은 나감이요, 畀는 줌이요, 洽은 갖춤이요, 皆는 두루이다.
○ 이것은 秋冬에 田事에 보답하여 굿하는 樂歌이니, 田祖와 神農과 方社의 등속에 제사함이다.
그 收入한 것이 많아서 가히 제사를 받들고 禮儀를 갖출 수 있어서
신이 내린 복이 장차 심히 두루할 것이라 말한 것이다.
豊年 一章이니, 七句이다.
286.유고(有瞽)-장님
有瞽有瞽(유고유고) : 장님 악사들이여
在周之庭(재주지정) : 주나라 종묘 뜰에 배열하였다
設業設虡(설업설거) : 종과 경쇠 매어달 틀 세우고
崇牙村羽(숭아촌우) : 틀 위에 오색 깃털 꽃아놓았다
應田縣鼓(응전현고) : 작은 북, 큰 북과 거는 북
鞉磬柷圉(도경축어) : 손북, 경쇠 그리고 축과 어
旣備乃奏(기비내주) : 모두 다 갖추어 연주한다
簫管備擧(소관비거) : 퉁소와 피리도 함께 울린다
喤喤厥聲(황황궐성) : 웅장한 소리
肅雝和鳴(숙옹화명) : 장엄하고 온화하게 울린다
先祖是聽(선조시청) : 선조님들 들으시고
我客戾止(아객려지) : 우리 손님도 오시어
永觀厥成(영관궐성) : 그 음악 영원히 보신다
(해)
有瞽有瞽 在周之庭
賦이다. 瞽는 樂官이니, 눈이 없는 자이다.
○ 序에 이것으로 처음 음악을 지어서 조상에게 협주하는 詩라 하였으니, 두 구절은 그 일을 總序한 것이다.
設業設虡 崇牙樹羽 應田縣鼓 鞉磬柷圉 旣備乃奏 簫管備擧
業`虡`崇牙는 靈臺篇에 보였다. 樹羽는 五采의 깃털을 崇牙의 위에 베푼 것이다.
應은 小鞸이요, 田은 大鼓이다.
鄭氏가 말하였다. “田은 마땅히 朄으로 써야 하니 小鼓이다.
縣鼓는 周制이니, 夏后氏는 足鼓요, 殷은 북을 기둥에 올려놓고, 周는 북을 매달아 놓았다.
鞉는 북과 같은데 작으니, 자루와 두 귀가 있어서 그 자루를 잡고 흔들면 옆의 귀가 도로 서로를 두드린다.
磬은 石磬이다. 柷은 모습이 옻칠한 통과 같은데 나무로 만든다.
가운데에 방망이가 있어서 밑을 연하여 당겼다 밀었다하여 左右로 하여금 치게 해서 風樂을 시작하는 것이다.
圉는 또한 敔로도 쓰니, 형상이 엎드려있는 범과 같은데, 등 위에 27개의 톱니 모양의 조각이 있어서
나무 長尺으로 이것을 긁어서 풍악을 그치는 것이다.
簫는 작은 죽관을 엮어 만든 것이요, 管은 피리와 같으니, 두 개를 아울러 부는 것이다.
喤喤厥聲 肅雝和鳴 先祖是聽 我客戾止 永觀厥成
我客은 二王의 후예이다. 觀은 봄이다. 成은 음악을 마침이니 簫韶九成의 成과 같다.
유독 二王의 후예라 말한 것은 虞賓在位 我有嘉客이란 말과 같으니, 아마 더욱 이것으로 盛함을 삼았을 것이다.
有瞽 一章이니, 十三句이다.
287.잠(潛)-자맥질
猗與漆沮(의여칠저) : 아, 칠수와 저수
潛有多魚(잠유다어) : 잘맥질 한는 곳에 고기가 많도다
有鱣有鮪(유전유유) : 황어도 있고, 붕어도 있도다
鰷鱨鰋鯉(조상언리) : 피라미, 자가사리, 메기, 잉어
以享以祀(이향이사) : 이 고기들 바쳐 제사지내어
以介景福(이개경복) : 큰 복락을 빈다
(해)
猗與漆沮 潛有多魚
有鱣有鮪 鰷鱨鰋鯉 以享以祀 以介景福
賦이다. 猗與는 歎詞이다. 潛은 고기깃줄이니, 아마도 積柴하여 고기를 길러 隱藏하여
추위를 피하고 인하여 얇은 막으로 그것을 취하는 것이다.
혹자는 깊히 숨는 것이라고도 한다. 鰷는 白鰷이다.
月令에 季冬에 漁師에 고기잡이를 시작할 것을 명하고 天子가 몸소 가서 이에 물고기를 먹는데
먼저 寢廟에 올리며, 季春에 鮪魚를 寢廟에 바치니, 이것은 그 樂歌이다.
潛 一章이니, 六句이다.
288.옹(雝)-온화하여라
有來雝雝(유내옹옹) : 온화한 모습으로 찾아
至止肅肅(지지숙숙) : 엄숙한 묘당에 들어간다
相維辟公(상유벽공) : 제사를 돕는 제후들
天子穆穆(천자목목) : 천자님의 훌륭한 모습
於薦廣牡(어천광모) : 아, 큰 짐승 통째로 바쳐서
相予肆祀(상여사사) : 나를 도와 제사드린다
假哉皇考(가재황고) : 위대하신 부왕께서
綏予孝子(수여효자) : 맡 자식 안향케 하신다
宣哲維人(선철유인) : 밝고 어지신 문덕
文武維后(문무유후) : 문무를 겸하신 임금님이시여
燕及皇天(연급황천) : 위로는 하늘을 편안케 하시고
克昌厥後(극창궐후) : 아래로는 그 후손을 창성하게 하신다
綏我眉壽(수아미수) : 나를 오래 살게 하시고
介以繁祉(개이번지) : 많은 복락을 내려주시어
旣右烈考(기우렬고) : 공덕 빛나는 부왕게 제물 올리고
亦右文母(역우문모) : 문덕이 있으신 어머님께도 제물 올린다
(해)
有來雝雝 至止肅肅 相維辟公 天子穆穆
賦이다. 雝雝은 和함이요, 肅肅은 공경함이다.
相은 제사를 도움이다. 辟公은 諸侯이다. 穆穆은 天子의 용모이다.
○ 이는 武王이 文王을 제사한 詩이다. 諸侯가 옴에 모두 和하고 공경하여 나의 제사를 돕거늘
天子가 穆穆한 거동을 둔 것이다.
於薦廣牡 相予肆祀 假哉皇考 綏予孝子
於는 歎詞이다. 廣牡는 大牲이다. 肆는 펼침이요, 假는 큼이다. 皇考는 文王이다.
綏는 편안함이다. 孝子는 武王 스스로를 말한 것이다.
○ 이 和敬한 諸侯가 大牲을 올려서 나의 제사를 도우니,
크나크신 文王이 거의 제향하여 나 효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도다.
宣哲維人 文武維后 燕及皇天 克昌厥後
宣은 통함이요, 哲은 지혜로움이요,燕은 편안함이다.
○ 이것은 문왕의 德을 찬미한 것이다.
宣哲하다면 사람의 도를 다함이요, 文武는 임금의 덕을 갖춘 것이다. 그
러므로, 능히 사람을 편안히하여 하늘에 미쳐 그 後嗣를 능히 창성하게 한 것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周나라 사람들은 諱로써 신을 섬겼거늘 文王의 이름이 昌인데
이 詩에서 克昌厥後라 한 것은 어째서인가.
周의 이른바 諱라는 것은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 뿐이요 드디어 그 글을 폐한 것은 아니니
그 이름을 諱하여 그 글을 폐한 것은 周禮의 末失이다.
綏我眉壽 介以繁祉 旣右烈考 亦右文母
右는 높임이니, 周禮에 이른바 享友祭祀가 이것이다. 烈考는 皇考와 같다. 文母는 太姒이다.
○ 文王이 그 후손을 창성하게하여 眉壽로 편안히 하고 多福으로 도와사
나로 하여금 烈考와 文母에게 올릴 수 있게 한 것이다.
雝 一章이니, 十六句이다.
周禮에 樂師가 철상할 때에 이르러 學士를 거느려서 徹을 노래하였다 하였으니
해설하는 자가 바로 이 시일 것이라 하였다.
ꡔ論語ꡕ에도 역시 “雍으로 徹한다.”라 하였으니,
그렇다면 이는 아마도 徹祭하면서 부르는 것이니 또한 徹이라 이름할 수도 있을 것이다.
289.재견(載見)-천자님을 알현하고
載見辟王(재견벽왕) : 천자님을 알현하고
曰求厥章(왈구궐장) : 그 법도를 구한다
龍旂陽陽(용기양양) : 쌍룡기 선명히 날리고
和鈴央央(화령앙앙) : 수레와 깃대의 방울 딸랑거리며
鞗革有鶬(조혁유창) : 고삐 고리 짤랑거리며
休有烈光(휴유렬광) : 아름답게 반짝인다
率見昭考(률견소고) : 모두들 와서 선왕의 신령 알현하고
以孝以享(이효이향) : 제물 바치어 제사하여
以介眉壽(이개미수) : 장수를 빌고
永言保之(영언보지) : 보존해 주기를 여원히 아뢴다
思皇多祜(사황다호) : 많은 복락을 더 키운다
烈文辟公(열문벽공) : 공덕 빛나는 제후들
綏以多福(수이다복) : 많은 복 편히 누리게 해주시어
俾緝熙于純嘏(비집희우순하) : 큰 복락 이어지게 한다
(해)
載見辟王 曰求厥章 龍旂陽陽 和鈴央央 鞗革有鶬 休有烈光
賦이다. 載는 則이니 發語辭이다. 章은 법도이다. 交龍을 旂라 한다.
陽은 밝음이다. 軾 앞을 和라 하고 旂 위를 鈴이라 한다.
央央과 有鶬은 모두 소리가 和한 것이다. 休는 아름다움이다.
○ 이것은 제후가 武王의 廟에서 제사하는 詩이다.
먼저 그 와서 조회하여 법도를 품수받을 때에 그 車服의 盛함이 이같음을 말한 것이다.
率見昭考 以孝以享
昭考는 武王이다. 廟制에 太祖는 가운데에 居하고 왼편에는 昭가 있고 오른편에는 穆이 있으니,
周의 廟는 文王이 穆에 해당하고 武王이 昭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ꡔ書經ꡕ에서 穆考文王이라 하였고 이 詩와 「方落」에서는 모두 武王을 昭考라 하였다.
이는 바로 왕이 제후를 저느리고 武王의 廟에 제사함을 말한 것이다.
以介眉壽 永言保之 思皇多祜 烈文辟公 綏以多福 俾緝熙于純嘏
思는 語辭이다. 皇은 큼이며 아름다움이다.
○ 또 말하기를 “孝享하여 眉壽를 크게하여 多福을 받으니, 이 모두가 제후가 제사를 도와 이르게 함이 있어
나로 하여금 이어서 밝혀 純嘏에 이른 것이다.”라 하였으니, 대개 德을 제후에게 돌리는 말이니, 「烈文」의 뜻과 같다.
載見 一章이니, 十四句이다.
290.유객(有客)-님이 오셨다
有客有客(유객유객) : 손님이 오셨다, 손님이 오셨도다
亦白其馬(역백기마) : 또한 그 말은 흰색으로 치장하셨다
有萋有且(유처유차) : 수행하는 많은 신하
敦琢其旅(돈탁기려) : 모두가 선택되었도다
有客宿宿(유객숙숙) : 손님들 묵게 하였다
有客信信(유객신신) : 손님들 쉬게 하였다
言授之縶(언수지집) : 밧줄을 주어
以縶其馬(이집기마) : 그 말을 매게 하였다
薄言追之(박언추지) : 떠나는 사람 뒤쫓아가
左右綏之(좌우수지) : 이리저리 편히 해드린다
旣有淫威(기유음위) : 훌륭한 위의 갖추시어
降福孔夷(강복공이) : 신령님도 복락을 크게 내리신다
(해)
有客有客 亦白其馬 有萋有且 敦琢其旅
賦이다. 客은 微子이니, 周가 이미 商을 멸함에 微子를 宋에 봉하여
그 先王을 제사하고 客禮로 대접하여 감히 신하로 삼지 않았다.
亦은 語辭이다. 殷은 白色을 숭상하였으니 그 禮物을 닦아 殷의 옛것을 인한 것이다.
萋`且는 未詳이다. 傳에 이르기를 敬愼하는 모양이라 하였다.
敦琢은 선택함이다. 旅는 그 卿`大夫로 쫓아가는 자이다.
○ 이는 微子가 祖廟에 와서 뵙는 詩이니, 이 一節은 그 처음 이름을 말한 것이다.
有客宿宿 有客信信 言授之縶 以縶其馬
하루 자는 것을 宿이라 하고 이틀 자는 것을 信이라 한다.
縶其馬는 사랑하여 그 버리고자 하지 않음이다. 이 一節은 그 장차 떠남을 말한 것이다.
薄言追之 左右綏之 旣有淫威 降福孔夷
追之는 이미 떠났다가 다시 돌아옴이니, 사랑하기를 그치지 않음이다.
左右綏之는 편안해하여 만류하는 것이 방법이 없음이다. 淫威는 未詳이다.
舊說에 淫은 큼이니 先王을 統承하여 천자의 禮樂을 쓰는 것이 이른바 淫威라 하였다.
夷는 쉽고 큼이다. 이 一節은 그 만류함을 말한 것이다.
有客 一章이니, 十二句이다.
291.무(武)무왕
於皇武王(어황무왕) : 아, 훌륭하신 무왕이시여
無競維烈(무경유렬) : 비길 데 없이 빛나는 공적이로다
允文文王(윤문문왕) : 진정 문덕 있으신 문왕
克開厥後(극개궐후) : 후손들에게 천하를 열어주셨도다
嗣武受之(사무수지) : 맏아들 무왕이 이를 이어받아
勝殷遏劉(승은알류) : 은나라를 이기고 살상을 막아
耆定爾功(기정이공) : 마침내 이러한 공적을 이루셨도다
(해)
於皇武王 無競維烈 允文文王 克開厥後 嗣武受之 勝殷遏劉 耆定爾功
賦이다. 於는 歎辭이다. 皇은 큼이요, 遏은 그침이요, 劉는 죽임이요, 耆는 이름이다.
○周公이 武王의 功을 본따서 太武의 음악을 만들었다.
“武王의 無競한 功은 길로 文王이 연 것이니 武王이 이어 받아 殷을 이기고
죽음을 그치게하여 그 공을 이루었다.”라 말하였다.
武 一章이니, 七句이다.
ꡔ春秋傳ꡕ에는 이것으로 太武의 首章이라 하였다.
太武는 周公이 武王의 武功의 일을 본땄으니, 이 詩를 노래하여 연주한 것이다.
ꡔ禮記ꡕ에 이르기를 “朱干`玉戚으로 면류관을 쓰고 太武를 춤춘다.”라 하였다.
그러나, 傳에느 이 詩를 武王이 지은 것이라 하였으나 篇 안에 이미 武王의 시호가 있으니 그 말이 잘못된 것이다.
臣工之什은 十篇에 十章이요, 一百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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