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파아란 하늘엔 뭉게구름 두둥실 떠다니고
길가엔 코스모스 하늘하늘 춤을추며
그 위로 빨간 고추잠자리 반기며 날고
들판엔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무르익어
농심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여유롭게 하며
숲속엔 새들에 합창소리와 풀벌레  울음소리가
익어가는 가을을 재촉하고 있는가 하면
온 산야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갈로 옷을 갈아입고
우리의 눈과 마음을 현혹하고 있는 이 가을.!
너무도 아름답고 청명한 이 가을.!
이 향기로운 시간들을 좋은 추억으로
마음속 깊은곳에 저장 해 두시길 바랍니다.

 

2012.10.26.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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