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가 오해 / 법정스님
세상에서 대인관계처럼 까딱 잘못하면 남의 입살에 오르내려야 하고....... 그러면서도 이웃에게 자신을 이해시키고자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불변해야 할 텐데...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사람은 저마다 자기 중심적인 고정관념을 그러기 때문에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도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자기 나름의 이해'란 곧 오해의 발판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 색맹이 또 다른 색맹을 향해
연인들은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다. 한 사무승이 내 안면 신경이 간지럽도록
그때 나는 속으로 이렇게 뇌고 있었다. 자네가 날 어떻게 안단 말인가....... 만약 자네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라도 있게 되면....
그만두게 그만둬.'
바로 그 다음 호에 실린 글을 보고서는
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거 보라고. 내가 뭐랬어.........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 아닌가.
실상은 말밖에 있는 것이고.........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그건 말짱 오해라니까. 용서란.. 용서란.. 용서란.. 그대가 진정.. 내... 법을.. 진리를 옳게 알지 못하여 저지른 허물들... 늘... 부디.. 지금 밖엔 봄 햇살이 넘 좋습니다..
바보 한은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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