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809M)
전남 영암과 강진에 위치한 월출산은 높이 809미터로 영암면과 성전면 접해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반로의 서남쪽으로 뻗어 가다가 그 끝머리에 불쑥 잔맥을 솟아 올려
높은산으로서 남성적인 웅장함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두루 갖춘 산이다.
영산강을 앞에 두고 무안반도와 목포시를 바라보며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구정봉,향로봉,장군봉,매봉,시루봉,주지봉,죽순봉등이 기기묘묘하고
장엄함이 위압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일컬어 왔으며 신라 백제 때에는 월내산
고려때에는 월생산 조선조에 들어와서 월출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남원의 지리산,장흥의 천관산,부안의 변산,정읍의 내장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명산으로 손꼽혀 왔다.
월출산 국립공원은 한국에서 제일 작은 국립공원이다.
달 밝은 밤에 월출산에 올라 달빛에 비친 기암괴봉의 위용을 바라보는 멋이며
막 떠오른 달을 암봉사이로 바라보는 광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영암 아리랑의 오랫말인 달이뜬다 딸이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달이뜬다 라는 노랫말이 실감나게 한다.
이 산에는 바람폭포와 철치폭포를 비롯 도갑사,무위사,천황사,마애여래좌상 등 많은 유적과 명소가 있어
찾는 이가 많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산 서쪽 아래 구림리에는 백제 왕인박사와 도선국사의 탄생지 이기도 하다.
산행코스는 천황사와 도갑사를 있는 능선 종주 코스가 대표적이다.
정상인 천황봉은 높고 낮은 봉우리와 괴암괴석들이 연이어 둘러 있다.
북으로는 넓은 들녘인 호남평야가 보이고 남으로는 강진과 해남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소백산맥의 여맥이 끝없이 펼쳐지듯 보이며
서쪽으로는 산자락을 휘감는 영산강을 따라 한국 제일의 영암 갯벌이 보이는듯하다.
산행기점은 크게 도갑사,금릉경포대,천황사,영암읍 이렇게 4군데로 잡을수 있다.
금릉경포대에서 오르는 코스는 비교적 빠르게 정상을 오르는 코스이며
청황사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계단을 오르는 코스가 많은 코스이다.
등하산로
1코스:A
국립공원사무소-천황사-구름다리-사장봉-통천문-천황봉정상-바람재-향로봉-마왕재-흫계골-도갑사 4~5시간 소요.
2코스:B
경포대야영장-경포대삼거리-바람재-천황봉정상-통천문-사자봉-천황사-국립공원사무소 3~4시간 소요.
3코스:C
도갑사-흥계골-마왕재-향로봉-바람재-천황봉정상-통천문에어 우측으로-경포대삼거리-경포대주차장 5시간 소요.
주변 유적지
도갑사
월출산 서남쪽 아래에 있다.
신라 문무왕1년(661) 도선국사가 창건 국보 제 50호인 해탈문을 비롯하여
보물과 문화제들이 많이 있다.
절 북쪽에 보물 제89호인 석조좌불상이 미륵전에 있는데
대나무로 둘러 싸인 미륵전이 아름답다.
무위사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죽전마을에 있다.
신라 진평와 19년(597)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관음사라 했는데
후에 갈옥사.모옥사 또는 방옥사라 불렀다가
조선 명종10년(55년) 대감선사가 무위사로 개칭하였다.
극락보전(국보 제134호) 편광영탑(보물 제507호)이 있다.
천황사
영암면 용흥리 바람골에 있는 암자 신라때의 절터에 1906년에 새로짖고 1953년에 증건하였다.
마애여래좌상
월출산의 제2봉 구정봉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자연암석으로 조각한 높이8.5M의 마애석불이 있다
9세기경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석불은 모양이 원만하고
상하구조의 비례가 알맞아 안정감과 장엄한 인상을 준다.
우측에는 높이 87M의 동자보살이 양각되어 있다.
왕인박사 유적지
백제시대때 유명한 학자 왕인박사의 유적지다.
천자문 등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전해 주었으며
기술공예등 백제문화를 전수하고 일본을 계도하여 후에 일본문화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 되었다.
일본 태자 토도치랑 왕자의 스승이 되고 일본 황실의 정치 고문으로서
논어,천자문등을 전수하여 일본 아스카 문화의 원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