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듯 미소 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고싶다.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마음속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오고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은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가진 것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부족한 만큼 불행한 것은 아니다.
마음먹기 달렸고 생각하기에 달라진다.

 

이 세상을 보는 눈은 그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내 마음이 검으면 상대방 마음도 검게 보이고
내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상대방 마음도 깨끗할것이라 믿는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와 동행 한다고 했던가.?
재산은 인연이 있어 잠시 맡은 것이니
내 것도 니 것도 아니므로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idiots HanEunSeob



***맑고 향기롭게***

'맑고 향기롭게!'
이 말은 법정스님의 캠페인 구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은 우리 불가에서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불교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불교는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하는 것이다'고 대답합니다.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입니다.
곧 위로는 가장 바르고 곧은 깨달음[無上正等覺]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는 동시에,
아래로는 보살의 마음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다함께 부처님의 깨달은 경지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과거 일곱 부처님께서 공통적으로 경계하여 말씀하신
칠불통계게(七佛通誡偈)로 불교를 정의하기도 합니다.

모든 악을 짓지 말고 갖가지 선을 받들어 행하면서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곧 모든 악을 짓지 않고 여러 가지 선한 일을 실천하면서
자기의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보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불교의 가르침인
'상구보리 하화중생'과 '칠불통계게' 속에
'맑고 향기롭게' 사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곧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자정기의(自淨其意) 하는 삶이 바로 '맑게'사는 길이요,
하화중생(下化衆生)하고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奉行)하는 삶이 바로
'향기롭게' 사는 길이 됩니다.

또 맑고 향기롭게 사는 것은 복과 지혜를 함께 닦는다는
복혜쌍수(福慧雙修)의 의미도 간직되어 있습니다.
모든 악을 짓지 않고 여러 가지 선한 일을 하는 것,
또 보살의 마음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 바로 복을 짓는 길 입니다.
그런가하면 보리를 구하면서 자기의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은 지혜를 밝히는 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복혜쌍수의 삶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은 복과 지혜를 겸수해야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어떤 사람은 복 많은 집에 태어났으나
지혜가 부족하여 제대로 살지 못하는가 하면,
반대로 지혜는 밝은 것 같은데 복이 없어서 힘들게 사는 분이 있기도 합니다.

복혜쌍수!
모름지기 사람은 복과 지혜를 함께 닦아야
인간으로서의 무난한 일생을 살아갈 수 있으며,
이를 일러 '맑고 향기롭게' 사는 인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맑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를 일컫는 것인가?
어느 정도 수행이 잘 되어 번뇌망상이 없어진 상태입 니다.
마음속에 들끓던 번뇌망상이 사라지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고요하면 맑아집니다.
맑아지면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면서 묘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상태가 되면 삶에서 진정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됩니다.

'아, 이것이 행복이구나. 이 이상이 없구나.'
이러한 행복과 수행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며 사는 삶이 '맑게'입니다.

'향기롭다'는 것은 수행을 잘 하여 자연스럽게 서서히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삶을 이르는 것입니다.

부처님 경전을 보면 아주 훌륭하고 거룩하고 존경스러운 부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경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처님을 점점 더 깊고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거룩하고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부처님의 모습을 서서히 닮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불자의 향기로운 모습이요,
그렇게 될 때 우리의 모든 삶에서
향기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축서사 무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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