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절기중 오늘은 동지!
동양에서 동지의 의미는
동지 [冬至] (winter solstice)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날.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의 하나로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있다.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여 태양이 황도(黃道)의 270도(度)에 이르는 때로
양력 12월 22일경이다.
동지에는 역귀를 쫓는다고 하여 팥죽을 먹는다.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워지는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로 이날은 팥죽을 끓여 먹었습니다.
새벽에 팥죽을 끓여서 사당에 차례를 지내고,
다음에는 방, 마루, 등지에 팥죽을 한 그릇씩 떠놓고
대문이나 벽에 수저로 팥죽을 뿌린 후 먹으면
잡귀를 없애고 액운을 막아 준다고 전합니다.
이때 팥죽의 새알심(옹심이)은 나이대로만 먹어야 하고
또한 팥죽을 동네의 고목나무에 뿌리면
마을의 잡귀를 쫓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날 결(結)자를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팥일까?
그것은 팥은 낱알 즉 씨알이라는 것과
팥의 색깔이 붉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전래로 붉은 색은
악귀나 재앙을 막아주는 색이라고 믿어왔습니다.
맑은 물, 뜨거운 불기운, 팥죽의 붉음이
신비한 주술적 정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집집마다의 대문과 벽 등에 뿌리면
악귀나 재앙이 가까이 범접치 못하고
더욱이 이것을 먹게 되면 몸에 나쁜 귀신이나
과(過)가 침범치 못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동지서부터 세밑(그믐)까지는 정화의 기간입니다.
일 년 삼백예순 날 켜켜이 쌓여있던 몸과 마음,
생활의 때를 말끔히 정화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일년을 보낸다는 의미에서 섣달은 늘 엄숙하고 경건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짓날 팥죽을 끓여먹고 다음해를 준비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동지는 지난 시간만을 생각하는 때만은 아닙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이며,
다시 말하자면
그 다음날부터는 낮이 점점 길어진다는 이야기가 되어집니다.
지나는 것의 마지막점이자 새로운 것의 시작점인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의미에서 일 년을 시작하는 뜻이
동지와 팥죽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세태의 변화에 따라 팥죽을 끓이는 집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러한 우리네 풍습을
이해하거나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지요.
기껏해야 사찰에서나 동짓날에 행사를 치루고
팥죽을 끓이는 풍습이 아직 그런대로 남아있습니다.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고 합니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 말입니다.
그러니 올해는 음력 11 월 19 일에 들었으니 중동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중국의《역경(易經)》에는 태양의 시작을 동지로 보고
복괘(復卦)로 11월에 배치하였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주(周)나라에서는 11월을 정월로 삼고 동지를 설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책력과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옛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속절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옛 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합니다.
중국의《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疫疾)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친 것이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분히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로
팥죽의 축귀(逐鬼) 기능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지팥죽은 절식이면서 동시에 벽사축귀逐鬼)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팥은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역귀(疫鬼)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치는 데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점은 음양사상(陰陽思想)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팥은 붉은 색으로 '양(陽)'을 상징함으로서'음(陰)'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상도 지방에서는 팥죽을 쑤어 삼신․성주께 빌고,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립니다.
또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방을 비롯한 집안 여러 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기도 합니다.
한편 지방에 따라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동지에는 동지팥죽과 더불어 책력을 선물하던 풍속이 전합니다.
이에 대해《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11월 조에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동지(冬至)는 명일(名日)이라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
시식(時食)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隣里〕과 즐기리라
새 책력(冊曆) 반포(頒布)하니 내년(來年) 절후(節侯) 어떠한고
해 짤라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리하다
동지란 일년 중에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대개 양력 12월 22일 전후에 해당하며
그 연원은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공공(公共)이란 사람의 아들이 몹시 둔해 팥을 보면 피(血)로 알고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공공씨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질병을 퍼뜨리는 역귀가 되자
사람들은 동짓날 팥죽을 먹거나 문밖에 뿌려 귀신을 쫒았다."고 전합니다.
2011.12.22. 동지날 Faust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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