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의 4단(四端)과 4덕(四德)

 

4단(四端)

4단(端)은 실마리의 뜻으로, 유교에서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는 네가지(仁 義 禮 智) 마음씨를 말한다.

① 측은지심(惻隱之心) :

인(仁)에서 우러나는 측은히 여기는 마음, 즉 곤경에 처한 사람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② 수오지심(羞惡之心) :

의(義)에서 우러나는 부끄러워하는 마음, 즉 의롭지 못한 일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
③ 사양지심(辭讓之心) :

예(禮)에서 우러나는 사양하는 마음,즉 남을 공경하고 사양하는 마음
④ 시비지심(是非之心) :

지(智)에서 우러나는 시비를 따지는 마음, 즉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능력

 

4덕(四德)

군자가 행하여야 한다는 네가지 품성

인(仁), 의(義), 예(禮), 지(智)


[맹자의 4덕 이외]

① 천지자연의4덕 : 원(元, 으뜸), 형(亨, 형통), 이(利, 이로움), 정(貞, 곧음)
② 여자가 갖추어야 한다는 4덕 : 마음씨, 말씨, 맵씨, 솜씨 품성
③ 인륜의 4덕 : 효(孝, 효도), 제(悌, 공경), 충(忠, 충성), 신(信, 신의)
④ 불교 열반의 4덕 : 상(常, 항상), 낙(樂, 기쁨), 아(我, 나), 정(淨, 깨끗함)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 말은 맹자가 독창적으로 주창한 인성론으로서 ‘사단설’ 또는 ‘성선설(性善說)’이라고도 한다.
성선설이란 사람의 본성은 ‘선(善)’이라고 보는 학설이다.

맹자에 따르면 사람의 본성은 의지적인 확충작용에 의해 덕성으로 높일 수 있는 단서를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다.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마음이 4단(四端)이며,
그것은 각각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근원을 이룬다.

맹자의 정치사상의 핵심은 왕도정치인데, 이 왕도정치가 가능한 것은 사람의 본성이 선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사람의 본성은 착하다고 보고, 그 마음을 확대하여 나가면 ‘인의예지’ 네 가지 덕을 완성하여,
다시 이 덕행으로 천하의 백성들을 교화시킴으로써 왕도정치가 실현된다고 보았다.

 

맹자는 왕도정치의 정신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사람은 다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다.
왕이 먼저 백성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으면, 백성에게 차마 못하는 정치가 있다.
백성에게 차마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 다스리기를 손바닥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

 

” 여기서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란,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것을 차마 하지 못하여,
사람의 불행을 앉아서 차마 보지 못하는 마음,
이 마음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면 마치 손바닥 위에서 물건을 굴림과 같이
아주 쉽게 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이다.

맹자는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은 사람에게 본래 있는 것이라며 성선설을 입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다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는 까닭은 이러하다.
이제 사람들이 어린아이가 막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다 놀라고 불쌍한 마음을 가진다.
이는 그 어린아이의 부모와 사귀려 함도 아니며,
마을 사람들과 벗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하여 그러는 까닭도 아니며,
그 원성을 듣기 싫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다.”

 

맹자는 사람들은 다 차마 못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앞의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즉, 어린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사람들은 누구나 두려워 근심하고 깊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들어,
반드시 달려가 구하려고 하는데, 이는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근본 마음이 본능적으로 행동하게 할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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