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아시타비(我是他非) 

我:나 아. 是:바를 시. 他:다를 타. 非:아닐비.
아시타비의 뜻은 '나는 옳고, 타인은 그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로남불과 같은 의미로서 같은 상황을 두고 
자신에 해당되는 경우는 관용하고, 타인이 하는 것은 비판 혹은 비난하는 태도를 말하는데요. 
아시타비와 또다른 비슷한 사자성어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그것은 반구저신(反求諸身)인데요. 
중용을 자신에게 먼저 물으라고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동일한 잣대를 가지고 타인과 자신의 상황을 내비춰보라는 의미가 될거고 
먼 과거 먼 나라에 살았던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느낌까지 주는 군요.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였다.
교수신문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타비가 588표(32.4%·2개씩 선정)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시타비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로, 
올 한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이중 잣대가 이번 설문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타비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도 
“여야, 진보와 보수,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사이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을 두고서도 사회 도처에서 ‘내로남불 사태’가 불거졌다”고 했다.
아시타비에 이어 ‘후안무치’(厚顔無恥)가 396표(21.8%)로 2위에 올랐다.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으로, 아시타비와도 뜻이 통한다.

2위

후안무치(厚顏無恥)

厚:두터울 후. 顏:얼굴 안 . 無:없을 무. 恥:부끄러울 치
얼굴이 두꺼워서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의 한자성어.
중국 하나라 계(啓)왕의 아들 태강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가 
이웃나라 유궁국의 왕 후예에게 귀로를 끊기고 결국 쫒겨나 비참하게 죽었다. 
이에 그의 다섯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번갈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 중 막내가 불렀다고 하는 노래에는 이러한 대목이 보인다.
"만백성들은 우리를 원수라 하니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꼬. 답답하고 서글프다. 
이 마음,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구나."
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얼굴에 철판 깔았다'. 
철면피보다 더욱 심한 경우에 사용하며, 
흑심을 품었다가 뻔뻔하게 나온다는 점에서는 인면수심과 약간 상통한다. 
다만 인면수심은 대체로 '인간의 탈을 쓴 악마' 
혹은 '악마같은 성격을 지닌 사람'를 뜻하므로 차이가 꽤 크다.

3위

격화소양(隔靴搔癢) 

隔:떨어질 격. 靴:가죽신 화. 搔:긁다 소. 痒:가렵다 양
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다는 뜻으로, 
일이 성에 차지 않는 안타까움을 이르는 말. 
중국 고문서 속 전등록에 나온다. 
우리 속담의 ‘수박 겉핥기’와 같다. 
무슨 일이나 작업따위가 애써 하기는 하나 효과나 성과를 얻지 못하거나 지지부진하는 말을 말한다.
隔鞋搔癢(격혜소양), 隔靴爬癢(격화파양)이라고도 합니다.
신을 신은채로 가려운 발바닥을 긁어 보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에서 , 
무슨일을 애써 하기는 하나 요긴한 곳에 미치지 못하는 감질나는 마음을 비유한 말입니다.
<속전등록(續傳燈錄)>의  (上堂更或拈帚敲牀 大似隔靴搔痒) 상당경혹념추고상 대사격화소양.
"당에 올라 비를 잡고 침상을 두드리니 ,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것과 같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와 같이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헛수고만 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고사입니다.

4위

첩첩산중(疊疊山中) 

疊:거듭 첩. 疊:거듭 첩. 山:메 산. 中:가운데 중
'여러 산이 겹치고 겹친 산속.'이라는 뜻의 고사성어

5위

천학지어(泉涸之魚) 

泉:샘 천. 涸:물마를 학. 之:갈 지. 魚:물고기 어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다.
천학지어(泉涸之魚)란 장자 대종사에 나오는 말로 
샘물이 마르자 물고기들이 서로 모여 침으로 서로를 적셔주는 모습을 나타내며, 
같이 곤경에 처하여 미력한 힘이나마 서로를 돕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6위

중구삭금(衆口鑠金) 

衆:무리 중 . 口:입 구 . 鑠:녹일 삭 . 金:쇠 금
여러 사람이 합해 말하면 굳은 쇠도 녹인다는 뜻 
나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여럿이 함께 하면 크게 이룰 수 있다. 
서로 조금만 밀어주고 배려하고 도와주면서 감사하고 사랑하며 믿으며 한발씩 나아간다면 못할 게 없다. 
이기적인 마음이 이타적인 마음으로 방향을 틀고 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오늘도 함께 하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믿으며 한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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