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書의 槪論
【사서(四書)】
(1) 논어(論語): 제자들 엮음, 7권 20편, 공자와 제자들간에 주고 받은 말을 정리. 성품, 행실 기록
(2) 맹자(孟子) : 제자들 엮음. 14권 7책. 제후들과 나눈 대화를 엮음. 가르침 기록.
(3) 중용(中庸) : 공자의 손자 자사 지음. 불편부당한 중용의 덕, 즉 덕의 도를 강조함. 유교해명서
(4) 대학(大學) : 자사 저(?). 유교의 경전, 정치ㆍ교육의 이상을 설명.

 

【삼경(三經)】
(1) 시경(詩經) : 공자 편. 은(殷)∼춘추시대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시 311편 수록.
(2) 서경(書經) : 공자 편. 요순(堯舜)∼주(周) 나라까지의 정서(政事)를 수집, 편찬.
(3) 주역(周易) : 공자 편. 철학ㆍ윤리ㆍ정치 설명. 

 

▶공자(BC 552∼479) : 이름 두(丘). 자 중니(仲尼). 노 나라 사람. <춘추(春秋)>
▶맹자(BC 372∼289) : 이름 가(軻). 자사에게 배움, 노 나라 사람,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덕(四德)이 인간의 본성이라 하여 성선설(性善說) 주장.
▶증자(BC 505∼?) : 이름 삼(參). 자 자여(子與). 공자의 제자, 노 나라 사람. <효경(孝經)>
▶장자(BC 365∼290) : 도학자  

 

論語(논어) 
1, 論語(논어)의 編纂(편찬)과 背景(배경)

 

論語(논어)는 儒學(유학)의 근본문헌이며 중국 최초의 語錄(어록) 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孔子(공자B .C 551-479) 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으로,

 공자와 제자들 간의 문답을 기본으로 하고, 공자가 수시로 한 발언과 행적,

그리고 제자들의 발언등 인생의 높은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 함축성 있게 기록되어 있다.

漢書藝文誌(한서예문지)에 의하면 論語(논어)는 공자께서 제자들 및 당시의 인사들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들과

공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모두 함께 모아 編纂(편찬)한 것이며 孔子(공자) 일생의 言行錄(언행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언행록은 그후 각처에서 연구되어 많은 增補(증보)가 이루어졌는데

魯(노)나라에서는 모두 20편인 魯論語(노논어)가 만들어졌고,

齊(제)나라에서는 여기에 2편을 더해서 22편의 齊論語(제논어)가 생겨났다.

또 漢代(한대)에 들어서는 孔子(공자)의 집 벽속에서 論語(논어)가 나왔는데

이것은 21편으로 이루어졌고 이를 古論語(고논어)라고 한다.

이런 논어들은 그후 많은 학자들의 손을 거처 연구 되어 오다가 後漢(후한)의 鄭玄(정현)에 이르러

魯論語(노논어)를 중심으로 통일을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우리가 오늘에 접하는 論語(논어)이다.

논어가 우리 나라에 전해 온 기록를 찾아보면 百濟(백제)14대 近仇首王(근구수왕):AD375)때

經學博士(경학박사) 王仁(왕인)이 논어를 일본에 전해주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우리 나라에서는 그 보다 더 먼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2, 論語(논어)의 構成(구성)
논어는 모두 20편 , 48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憲問編(헌문편)이 가장 길고 47장으로 이루어졌다.

中庸(중용)의 약 4배에 달하는 방대한 글이며 全文(전문)15,917자나 된다  

각 편 마다 첫 머리에 나오는 글자를 따서 그 편의 編名(편명)으로 삼있다.

3,論語(논어)의 內容(내용)
論語(논어)의 主(주)된 사상은 한마디로 仁(어질인)자의 해설이라고 하겠다.

이는 論語全編(논어전편)에 仁자가 무려 105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공자는 仁을 근본 바탕으로 해서 윤리관을 확립하였던 것이다.

논어 20편을 통해서 교육, 정치, 사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거론디고 있지만 그 구심점은 모두 仁에다 두고 있다.

또 論語는 앞에서 설명한대로 공자님과 제자들 사이에 오고간 대화로 되어 있으므로

제자들의 이름이나 지식정도 제자들의 성격과 특성 등을 잘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논어 속에 나오는 제자의 이름만도 32명이나 된다.

論語20편의 내용은 모두가 하나하나 떨어진 단편적이고 분리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하나 하나가 다시없이 귀중한 金科玉條(금과옥조)이며 燦然(찬연)히 빛나는 공자의 인간상과 유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므로 논어는 精神(정신)의 책이고, 道德(도덕)의 책이고, 政治(정치)의 책이며, 신의 책이 아닌 인간의 책으로서

유학을 인식하는데나 공자를 아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經典(경전)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 젊은 세대를 향해서 이 소중한 경전인 논어를 읽어 보라고 충심으로 권하는 바이다.

 

孟子(맹자)

 

1,孟子(맹자)편찬 배경과 四書(사서)가 되기 까지의 과정
孟子(맹자)는 맹자가 지은 책으로써 四書(사서) 중의 하나이다.
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에 따르면 孟子(맹자)의 저술이 분명하지만

자신의 著作(저작)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드물므로 맹자의 자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당나라의 韓愈(한유)도 맹자가 죽은 뒤 그의 문하생들이 그 동안의 일을 기록한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러나 首尾一貫(수미일관)한 논조와 설득력 있는 논리의 전개,박력 있는 문장은

孟子(맹자)라는 한 聖人(성인)의 경륜과 인품을 전해주기에 손색이 없다.

맹자는 中國 戰國時代(전국시대)의 사상가로 이름을 軻(가)라고 하였으며

孔子(공자)를 숭배하고 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의 문인이다.

공자가 탄생한 魯(노)나라 출신이며 맹손씨의 후손이다.

맹자는 王道政治(왕도정치)의 이상을 실천에 옮겨서 어지러운 시대를 건져보려는 간절한 뜻에서

魏(위), 齊(제)나라 등 列國(열국)을 순방하면서 遊說(유세)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孟子는 제자 公孫丑(공손추) 萬章(만장)등으로

孟子七編(맹자칠편)을 저술하였다는 기록이 사마천의 史記(사기) 및 맹자 서설에 나와있다.

孟子(맹자)가 四書(사서)로 인정되기는 唐(당)나라 초기였으나 후기에 이르러

 韓愈(한유) 柳宗元(유종원)등 거유들에 의해서 그 중요성이 다시 거론되었고

宋(송)대에 들어가 경전으로 선정되면서 국자감에서 맹자를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그후 神宗(신종)때는 맹자를 孔子廟(공자묘)에 배향하고 科擧試驗(과거시험)에도 孟子(맹자)를 과시하게 되었다.

 

2,孟子(맹자)의 構成(구성)
맹자는 전 7편, 26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4,685자로 논어의 약 두배나 되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편의 편명은 논어와 같이 冊篇(책편)의 첫머리에 나오는 人名(인명)을 따서 篇名(편명)으로 한 것이

대분이며 어떤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다.

 

3,孟子(맹자)의 內容(내용)
맹자의 中心思想(사상)은 仁義(인의)라고 할 수 있다.
공자님께서 부르짖은 仁 이 사람이 가져야할 착한 마음이라고 한다면

義는 이 착한 마음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한 것이라고 하겠다.

맹자는 道學的(도학적)인 면에서 性善說(성선설)을 주장하여 人間(인간)의 本性(본성)은 원해 착한 것이라는 것을 밝혔으니,

이는 孟子의 獨創的(독창적)인 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醇化(순화)시키는데 매우 공이 컷으며

하나의 학설로써 완벽하게 定立(정립)하여 많은 학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는 저 유명한 四端論(사단론)에서 찾아 볼수잇다.

 

中庸(중용)

 

大學(대학), 論語(논어), 孟子(맹자)와 더불어 四書(사서)의 하나인 이 經典(경전)은 중국 송나라 때 생겨났다.
中庸(중용)도 大學(대학)과 마찬가지로 禮記(예기)에서 분리해서 사서에 편입시켰다.
이는 春秋戰國時代(춘추전국시대)를 거처 漢武帝(한무제)때, 당시의 대학자인 董仲舒(동중서)의 건의에 따라

諸子百家(제자백가)의 난립된 사상을 물리치고 儒學者(유학자)를 등용하여 유학을 숭상하고

그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시도된 데서 비롯되엇다

특히 秦始皇(진시황) 때 焚書坑儒(분서갱유)로 散失(산실)된 경전을 수집하여 經學博士(경학박사)를 두고

경전발전에 국력을 기울이게 되었으며 宋朝(송조)에 이르러 程伊川(정이천).선생의 노력과 朱子(주자)註釋(주석)이 함께 첨가됨으로서

中庸(중용)이 현재와 같이 귀중한 경전 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中庸의 構成은 전문 33장으로 孔子(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가 지었으며 대학의 倍나 되는 큰 책이며 모두 3,568자로 되어 있다.
제1장은 대학의 경문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 속에 중용의 사상을 深化闡明(심화천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제2장 이하는 저자인 子思가 공자님의 말씀을 고전에 나오는 사례를 인용해서 各論格으로 해설한 것으로서 구성되어있다.
각장을 장별로 대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天人論(천인론)

둘째    中庸論(중용론)

 셋째    道論(도론)
 넷째    誠論(성론)
 다섯째  聖論(성론)
中庸(중용)은 儒家(유가)의 인생철학으로 인간의 정신을 안으로부터 출발하여 밖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말한 것이다.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인간과 역사와의 관계를 논하였으며 그 핵심은 천명론이며 또 誠(성)이다.

中이란 우리가 지닌 天命의 性品을 그대로 간직하여 나가는 것을 뜻하며

어떤 일이든지 알맞게 하고 절대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私心(사심)없는 공정한 마음을 말한다.

 

大學(대학) 

 

四書五經(사서오경) 중의 하나인 이책은 중국에서 유교가 國敎(국교)로 채택된 한대 이래 五經(오경)이 기본 경전으로 전해지다가

宋代{송대}에 이르러 程伊川{정이천}선생이 당시 번성하였던 佛敎(불교)와 道敎(도교)에 맞서는 새로운 性理學(성리학)의 체계를 세우면서

禮記(예기)에서 中庸(중용)과 大學(대학)의 두편을 분리 독립시켜서 四書中心{사서중심}의 체계를 확립한데서 비롯되었다.

朱子(주자)는 여기에 章句(장구)를 짓고 자세한 해설을 붙이는 한편 錯簡(착간)을 바로 잡았다.

이를 圖示(도시)하면 다음과 같다.
                                                   +-  經文(경문){1장, 205자}
                   +-   大學{1751자}   -+
禮記(예기)  -+                              +-  傳文(전문){10장, 1546}
                   +-   中庸{3568자}
 
總論(총론) 격인 경문은 공자님의 글로서 曾子(증자)가 이를 서술했다고 하며

各論(각론)격인 전문은 경문의 해설서로서 증자의 글을 그의 문하생들이 엮은 것이라고 한다.

曾子는 이 밖에도 孝經(효경)을 지어 후세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大學(대학)의 내용은 綱領(삼강령}, 八條目(팔조목}으로 되어 있는데 강령은 모두 이론의 으뜸이 되는 큰 줄거리다.
綱領(삼강령)에는 明明德(명명덕), 親民(친민), 止於至善(지어지선)이 이에 해당된다.
八條目(팔조목)은 格物(격물), 致知(치지), 誠意(성의), 正心(정심), 修身(수신), 齊家(제가), 治國(치국), 平天下(평천하)를 말한다.
결국 대학은 삼강령. 팔조목의 해설이라 할수있는데 이것이 바로 儒家(유가)의 교육학이요 정치학이라고 할 수 있다.
八條目(팔조목)가운데 格物, 致知, 誠意, 正心,까지는 形而上學(형이상학)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形而下學(형이하학)에 해당한다고 볼수있다.

 
 
 
詩經(시경)
 
詩經(시경)은 중국 최초의 詩集(시집)이다.
毛傳(모전)이래의 通說(통설)에 의하면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周(주)의 건국 초기라고하니까

아득히 B.C 10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현제 학자들의 고증에 의해서 연대를 훨씬 아래로 끌어내린다 해도 B.C 10세기 후반으로부터

B.C 6세기 초에 걸처 쓰여진 시라고 여겨지니 가장오래 된 것은 약 3000년 전인 옛날의 작품이다.  

 
1, 詩經(시경)의 편찬 背景(배경)과 발전과정
詩經(시경)은 채시관이 모은 시로 옛날에는 그들이 수집한 시가 3000편이나 있었다고 한다.

史記(사기)에 의하면 공자께서 그들 가운데 잘된 것만 300편을 골라서 詩經(시경)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학설에 대해서는 異論(이론)이 있으나 論語(논어)의 爲政編(위정편) 등에 詩三百(시삼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당시에 魯(노)나라에 통용되던 詩經(시경)이 300편 정도 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치를 하거나 학문을 하거나 또는 무슨일을 해도 인간이 살아가는데는 풍류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게 마련이다.

王道政治(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德治主義(덕치주의)를 베푸는데 있어서도

최선의 수단이란 바로 인간 본인의 정서에 호소하는 길일 것이다.

인간 본인의 정서를 순화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음악일 것이다.

민심의 흐름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도 음악이요. 사람을 가장 잘 교화하고 감동시키는 것도 음악일 것이다.

그래서 음악의 歌詞(가사)가 되는 詩歌(시가)는 위정자나 사회를 정화해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들이었다.

 
2,詩經(시경)의 構成(구성)과 내용
詩經(시경)은 모두 311편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 小雅장(소아장) 6편이 편명만 있고 내용이 없으므로

정학하게는 305편으로서 현제의 시경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보통 詩三百이라고 한다. 이 300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1) 國風(국풍): 15개 나라의 민요로서 16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2) 雅(아) : 조정의 음악, 곧 우리 나라의 雅樂(아악)과 같은 것으로 大雅(대아) 31편, 小雅(소아)8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3)頌(송) : 宗廟)祭祀(종묘제사)의 雅樂(아악)으로 40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세 부분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모두가 風(풍)에서 雅(아)로 그리고 頌(송)으로 나아갔으니

詩經(시경)의 主流(주류)를 이루는 것은 역시 國風(국풍)이다.

시경의 문장구성체와 서술방식을 살펴보면 興(흥). 比(비). 賦(부)의 세가지가 있는데 興(흥)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에 어떤 사물을 敍述(서술)하였다가 뒤에 主題(주제)를 이끌어 내는 방법으로 곧 먼저 다른 사물을 말하다가

핵심이 되는 말을 끌어 내는 표현법을 말하고, 比(비)라하는 것은 比喩(비유)하는 문장구성 표현법은 말하며,

賦(부)라는 것은 事實(사실)을 직접 서술하는 문장구성 즉 사실의 묘사를 뜻한다.

그래서 詩經(시경)의 글을 살펴보면 반드시 문장 끝에는 興 .比 .賦 의 글이 있은 것을 알 수 있다.
 
 
書經(서경)
 
1,書經(서경)의 편찬 배경과 發展過程(발전과정)
사서 오경중에 하나인 書經(서경)은 중국 상고시대의 정치 기록이다.

고대에도 제도상으로 史官(사관)이 있어서 나라안에 일어나는 모든 정치적 상황,

사회변동 문물제도 등을 낱낱이 문자로 기록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옛 書(서)라 일컬었으며 때로는 王朝(왕조)를 앞에 붙여서 虞書(우서) 夏書(하서) 등으로 일컫기도 하였다.

공자는 이서를 대단히 중히 여겨 번잡한 것을 정리하여 다시 편찬했다는 설이 잇으며

詩(시)와 더불어 제자들의 교육에 핵심적인 교과과정으로 삼았던 것 같다.

漢代(한대)이후에는 尙書(상서)라 일컬었는데 尙(상)은 上(상)과 통하는 말이며 上代(상대)의 書(서)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宋代에 와서 다시 書經(서경)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경)은 經典(경전)이라는 뜻이고 聖人(성인)의 글 이라는 의미다.

후한의 班固(반고)가 지은 藝文志(예문지)에 의하면 書가생긴 기원은 周易(주역)의 河出圖(하출도)洛出書(낙출서)에 두었다고 하였으니

결국 書를 신의 의지로 돌려 신성화 시키고 있다.

王者(왕자)의 곁에는 좌우 두 史官(사관)이 있었는데 좌사관은 왕의 하신 말씀을 기록하였으니

이것을 일컬어 尙書(상서)라하며 우사관은 왕의 行事(행사)를 기록하렸는데 이것을 春秋(춘추)라고 한다.

孔子(공자)님께서 堯舜(요순)으로부터 秦穆公(진목공)에 이르기 까지 3,240편의 書(서)를 간추려서 編纂(편찬)하였으므로

이것을 높여 尙書(상서) 라고 한다.

여기에는 古文尙書(고문상서)와 今文尙書(금문상서)가 있으니 이는 다음과 같다.

古文(고문)이란 공자님께서 후세 秦始皇(진시황)時代(시대)에 焚書(분서)의 변이있을 것을 미리 예상하였음인지

벽을 뚫고 그 속에 冊(책)을 넣었다고 하는데 漢武帝(한무제)말에

공자의 舊宅(구택)을 헐고 벽속에 古文字(고문자)로 된 經典(경전)을 발견했다.

이것이 바로 古文尙書(고문상서)이다.

今文(금문)이란 秦始皇(진시황) 분서 사건이후에 산재해 있던 글을

한 대의 伏生(복생)이 한데 모아 전한 것을 今文尙書(금문상서)라고 한다.

古文尙書(고문상서)는 모두 58편, 今文尙書(금문상서)는 33편만을 담고 있으니

孔子(공자)님의 벽속에서 나온 古文尙書(고문상서)는 今文尙書(금문상서)에 앖는 25편이 더 담겨있다.

그래서 이것이 眞本(진본)이라고 할수 있으며 서경의 편명 앞에는 꼭 今文古文(금문고문)의 유무를 확실히 하고 있다.
 
2,書經(서경)의 構成(구성) 및 내용
書經(서경)은 전 6권으로 되어 있으며 편수는 58편이다.

그러나 58편 중 상, 중, 하, 3편으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50 편으로 되어 있다.

원래 공자님께서 100 편을 選(선)하였으나 현제는 58 편밖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

書經(서경)의 文章構成(문장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典(전):기본이 되는 明政德治(명정덕치)가 어떤 것인가를 논한것이며 堯典(요전)舜典(순전) 속에서 찾아 볼수 있다.
謨(모):아름다운말 名言(명언)을 기록한 것으로 大禹謨(대우모),皐陶謨(고요모)가 있다.
誥(고):임금이 신하나 백성에게 지시하고 布告(포고)한 것으로 康誥(강고) 洛誥(고) 酒誥(주고) 등이 있다.
訓(훈):신하가 임금에게 警戒(경계)하여 말한 충고로 伊訓篇(이훈편)이 있다.
誓(서):여러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뜻을 함께 하도록 공고하는 내용의 것이며 湯誓(탕서), 泰誓(태서), 牧誓(목서)등이 있다.
命(명):군왕이 중신에게 경계하여 말씀하신 것인데 說命(열명), 畢命(필명), 文候之命(문후지명)등이 있다.
이와 같이 書經(서경)은 虞(우), 夏(하), 殷(은), 周(주) 의 四代 나라의 정치제도 문물 등을 기록한 책으로

사회 전반적인 사항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된다.

文章(문장)구성은 天文(천문), 地理(지리), 圖書(도서), 倫理(윤리)의 네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六體(육체) 및 十例(례) 그리고 小序(소서), 序(대서)로 편찬하여 설명하고 있다.

 
 
易經(역경) -周易(주역)
 
유학의 삼대 經典(경전) 가운데 하나인 周易(주역)은 흔히 점을 치는 原典(원전)으로 잘못알고 있다.

물론 점을 치는 原典(원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치세상의 지혜가 담겨있는 귀중한 인생의 指針書(지침서)이며

나아가서는 宇宙論的(우주론적) 理學(이학)이기도 한다.

周易(주역)은 글자 그대로 周(주)나라 시대의 (역)이란 말이며 周易(주역)이 나오기 이전에도 여러 가지 書(역서)는 있었다.

夏(하)나라때는 連山(연산역), 殷(은)나라 때의 歸藏(귀장역)이란 역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하여 지지않고 周(주)나라때 (역)인 周易만 전한다.

 
1,(역)의 뜻
(역)이란 바꾼다 또는 바뀐다 라는 뜻이다.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것 처럼 서로 바꿔 본다는 뜻이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물물교환을 交易(교역)이라하고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을 變易(변역)이라고 한다.

天地自然(천지자연)의 현상이나 인간의 운명은 일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항상 바뀌는데 이 바뀌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 다름아닌 (역)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가면 겨울이 되는 것은 자연의 變易(변역)이다.

아기가 자라면 어른이 되고 勢道家門(세도가문)도 10년이 지나면 기울어진다는 것은 人事的(인사적) 變易(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역)의 원리는 천지자연의 변역의 원리 인사적인 변역의 原理(원리)로서

相對的(상대적)인 뜻에서 바꾸어 볼수 있는 交易(교역)의 原理(원리), 형과 아우의 위치를 바꿀수 없는 不(불역)의 원리가 있다.

이 모든 원리를 서술한 책이 周易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 외에도 (역)의 다른 해설인 日月說(일월설)에 의하면 해(日)와 달(月)의 合成文字(합성문자)로 해석되며

해는 陽(양) 달은 陰(음)을 뜻하는 바 陰陽說(음양설)로 풀이된다.

내가 오늘 처해 있는 현실이 어제의 현실일수는 없고 오늘의 현실이  내일의 현실일수는 없다.

내일 내가 맞이할 현실은 어떤것일까? 더욱 미래에 내 앞에 전개될 현실은 과연 어떤 것일까?

易經(역경)은 이 문제를 뚜렷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勤勉(근면)하고 誠實(성실)하며謙遜(겸손)하게 살면 밝은 내일을 맞이 할수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역)은 相對性理論(상대성이론)이면서 一元的(일원적) 二元論(이원론)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교해서 설명하면 사람으로서는 남자와 여자,

인심으로서는 착한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 어떤 사물로 친다면 吉(길)과 凶(흉),

공부하는 방법으로 친다면 窮理(궁리)와 盡誠(진성)등으로 해석되는 것이니

온 천지 모두가 이 상대성원리에 적응된다고 할수있다.

 
2, 時代的(시대적)으로 考察(고찰)한 주역의 구성
의 起源(기원)은 멀리 伏羲氏(복희씨)가 河圖(하도)를 발견하고 始劃八卦(시획팔괘)하여 數(수)의 기원과

陰陽原理(음양원리) 및 五行(오행)의 相生相剋關係(상생상극관계)을 알았을 때라고 할수 있으나

그 때는 문자가 없었던 시대였으므로 지금 처럼 발달된 역서가 있지 않고 기록으로 남은 것이 없다.

(역)의 발달과정을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連山(연산역)...夏(하)나라 神農氏(신농씨) 시대에 잇던 (역)으로서 艮卦로부터 시작되고

산에서 구름이 나오듯 連綿(연면)하여 끊임이 없다는 뜻이 담겨있다.

歸藏(귀장역)...殷(은)나라 皇帝(황제) 시대에 있던 으로서 坤卦(곤괘)로부터 시작하고 

만물은 흙에서부터 생겨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는 주로 의학에 應用(응용)되였다고한다.

周易(주역) ...周(주)나라 文王(문왕) 시대에 오늘과 같은 주역이 있었는데 乾卦(건괘)로부터 시작하고

우주에 周流(주류)하여 변화하며 고정되지 않고 만물에 두루 미치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발전된 내용을 살펴보면 周易(주역)은 四大聖人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들이 주역에 미친 내용은 다음과같다.
1), 약 5000년 전에 伏羲氏(복희씨)의 또는 包犧氏(포희씨)라고 하는 사람이 始劃八卦(시획팔괘), 즉 처음으로 八卦(팔괘)를 찾아냈다.
2), 文王(문왕)이 탄생하여 伏羲氏(복희씨)의 八卦(팔괘)를 보고 만물의 이치를 알수 있었는데

이때에는 이미 문자가 잇었으므로 後生(후생)을 위하여 卦辭(괘사)를 써서 일차적인 해석을 했다.

3), 文王(문왕)의 둘째 아들인 周公(주공)이 탄생하여 아버지 文王(문왕)의 글을 보고

또다시 爻辭(효사)를 써서 6단계로 2차적인 해석을 부쳤다.

4), 孔子(공자)께서 나시어 3차적인 해설로 十翼(십익)을 달있는데 十翼(십익)은 유일한 孔子 (공자)의 저서이며

길이 후세에 남아 비추는 儒學(유학)의 眞髓(진수)라고 할수 잇다.

이와 같이 周易(주역)은 사대성인의 글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문장이 孔子(공자)의 글이기 때문에

주역은 공자가 집대성하였다고 말하며 이 十翼(십익)속에서 우리는 공자의 성인된 바를 찾아 볼수 있으며

또한 공자의 우주관 사물관 주역관을 알수 있다.

後世(후세)사람들이 孔子(공자)를 일컬어 繼往聖開來學(계왕성개래학)하신 功(공)이 있다고 하는바

이 말의 근원은 곧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만들어 미래의 학문을 열어 창생을 구제하도록 하신 공적 때문이다.

또한 공자님도 韋編絶(위편삼절)인데? 라고 하며 주역의 難解(난해)함을 비유하고 있으나

이말은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연구하여 後學(후학)들에게 쉽게 알려주려고 고심한 결과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많이 연구하였다는 뜻일 것이다.

 
이와 같은 周易(주역)을 구조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周易上卷(주역상권)- 乾卦(건괘)에서 離卦(이괘) 까지 30괘.

2) 周易下卷(주역하권)- 咸卦(함괘)에서 未濟卦(미제괘)까지 34괘.

3) 주역 繫辭傳(계사전)상하경 24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이상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졌으니 이것은 三極之道(삼극지도)나 三才(삼재), 곧 天地人(천지인)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十翼(십익)이란 10번의 解說(해설)이란 뜻이다.

일찍이 孔子(공자)님께서 刪詩書(산시서)하고 定禮樂(예악)하며 贊周易(찬주역)하고

修春秋(수춘추)하며 ......라 하였는데 贊周易(찬주역)이 곧 十翼(십익)을 뜻하는 말이다.

다른 서책은 정리정돈 하였으나 周易만은 도와서 설명을 첨가시켰다는 뜻이니 곧 열 개의 날개를 달아서 더욱 빛나게 하였다는 것이다.

사실 周易의 내용을 살펴 볼 때 공자의 十翼(십익)이 없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며

아무리 연구를 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이치를 공자께서 한번도 아닌 10번이나 최선을 다해서 해설하여 알기 쉽게 풀이 하였으니

참으로 그 노고와 후학을 위한 聖人(성인)의 厚意(후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릴뿐이다.

그와 같이 孔子(공자)의 십익은 다음과 같다.

1), 64괘중에 彖辭(단사)  卦象辭(괘상사)  爻象辭(효상사)  乾卦(건괘)의 文言傳(문언전)坤卦(곤괘)의 文言傳(문언전)의 5 가지.
2), 繫辭傳(계사전)으로서 上 12장 12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5가지를 합하서 十翼(십익)이라 한다.
3, 周易(주역)의 內容(내용)
周易(주역)이 담고 있는 무한한 내용을 잘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첮째: 周易은 宇宙大自然(우주대자연)의 理致(이치)를 담고 있다.
太陽(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고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 돌면서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계속한다.

그리고 지구는 다른 위성과의 균형있는 천체운동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억겁의 세월 동안 계속 하고 있다.

주역은 이와 같은 원리와 法則(법칙)을 기록한 것으로 지구의 변화 달의 변화 나가서 천체의 변화로서

우리 人間(인간)변화의 이치를  알아  보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우주대자연학 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이 4계절 춘하추동으로 운행되며 또 1년이 12개월 24節侯(절후) 360일을 1주기로 운행하며 그 기본 단위가 1候(후)인데 1후는 5일이다.

시골의 장이 5일만에 서는 것도 이 자연원리를 잊지 않도록 하기위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와 같이 理(역리)는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치라고 할수 있다.

 

둘째: 周易(주역)은 經典(경전)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경전이다.
周易(주역)의 학설은 四書(사서삼경) 가운데 최고의 학설로서

모든 경전의 내용을 집대성한 東洋理學(동양이학)가장 심오한 학문이라고 한다.

 
셋째: 周易(주역)의 중심사상은 中正思想(중정사상)또는 中正之道(중정지도)이다.
우리가 中이라고 하는 것은 至公無私(지공무사)하며 精一(정일)한 정신으로

至善(지선)의 경지 无思无爲(무사무위)한 경지에 드어간 경지를 말한다.

주역을 공부하는 것은 중정지도를 알기위한 것이니

우리나라 서원의 본당을 中正堂으로 명명한 곳이 많은 것도 中正(중정)을 지닌 높은 뜻 때문이다.

 
넷째: 주역은 훌륭한 과학이다.
주역의 수학은 2진법이다.

따라서 小成卦(소성괘)가 八卦(팔괘)이니 현제 컴퓨터의 원리로 보면 8비트로부터 16비트. 32비트로 발전하여

大成卦(대성괘)인 64비트로 확대해 나가게 되는데 주역은 곧 64비트 컴퓨터라고 할수 잇다.

또 遺傳工學(유전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DNA는 이중 나선구조로 되어있고 그 종류는 주역의 64괘인 64종류밖에 없는 것이다.

헤르만 햇세(독일)- 주역은 超科學的(초과학적)인 진리가 담겨저 있는 위대한 경전이다라고 극찬 하였으며

아인슈타인(미국)은 상대성원리로 노벨평화상을 탄 위대한 물리학자인 그가 중국에서 7년간이나 周易(주역)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4, 周易(주역)의 연구방법
우주대자연의 이치에 따라 우리 인간이 태어났고 또 그 이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周易은 自然學(자연학)이요, 人間學(인간학)이요, 事物學(사물학)이기 때문에

周易(주역)의 이치 속에 인생의 모든 이치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역을 공부하는데 2가지 방법이 있다.
1), 窮理工夫(궁리공부)- 흔히들 윤리학에서 말하는 演繹法(연역법)과 같다.

주역을 연구할 때 太極(태극)에서 兩儀(양의)에서 八卦(팔괘) 곧 道學(도학)의 방향으로 연구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周易 속에는 五行(오행)이란 말은 한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道學(도학) 속에 오행이 들어 있다.

주역은 도학을 바탕으로 한 術(술) 즉 道術(도술)이라야만 하지

만일 그렇지 못하면 물욕에 흘러서 永久不變(영구불변)한 진리로 남을 수 없을 것이다.

옛날 連山易(연산역)이나 歸藏(귀장역)이 術數(술수)로 흘렀기 때문에 現存(현존)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2), 盡性工夫(진성공부)- 이는 歸納法(귀납법)과 같으며 우리가 말하는 敬(경), 觀(관)공부이고 4차원이상의 세계로 나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불교에서 말하는 참선과 같은 것이다.

천갈래 만갈래 많은 잡된 생각을 하나로 뭉쳐 정신통일 하는 歸一法(귀일법)을 말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至善(지선)의 性品(성품)을 타고났는데 이 至善(지선)의 경지로 들어가는 本性(본성)을 찾는 工夫(공부)를 말한다.
 
이상과 같은 이 두 가지 방법에서 우리는 어느 한가지라도 소홀이 해서는 아니되며 함께 병행하여야 하나

아마도 窮理工夫(궁리공부)가 先行(선행)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窮理(궁리)의 바탕 위에 盡性(진성)이 이루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陰陽(음양)이 상호 맞물고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聖賢(성현)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살펴보건대 우선 宋朝六賢(송조육현)의 한사람인 朱子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는 半日(반일)은 讀書(독서)하고 半日은 危坐(위좌)하였다니 이말은 반나절은 독서공부와 窮理工夫를 하였다는 말이고

나머지 반나절은 盡性工夫를 하였다는 뜻이다.

또 한분 우리 한국사람을 소개하면 舊韓末(구한말) 純祖(순조)때 李書九(이서구)라는 분이 있었는데

本貫(본관)은 全州(전주)이며 雅號(아호)를  齋(척재)이고 임금님이 내리신 諡號(시호)는 文簡公(문간공)이다.

이 분은 蔡沈(채침)이 지은 書經序文(서경서문)을 9만 번이나 읽었다고 이름을 書九(서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를 豫知(예지)할만한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연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고 하나 9만 번을 읽었다고 하는 것은

後世(후세)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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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오경 [四書五經]

 

유교의 경전인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대학(大學)》과
다섯 가지 경서인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 《예기(禮記)》, 《춘추(春秋)》를

아울러 이르는 말.

[사서오경(四書五經)은 유교의 핵심적인 경전]            

흔히 유교의 경전이라 하면 사서삼경(四書三經) 또는 사서오경(四書五經)을 일컫는데
이는 유교의 경전 중에 가장 핵심적인 책들이다.

 

사서는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 네 개의 경전이며,
삼경은 ‘시경(詩經)’ ‘서경(書痙)’ ‘주역(周易)’의 세 경서를 뜻한다.
 

여기에 ‘춘추(春秋)’와 ‘예기(禮記)’의 경서를 포함한 것이 오경이다.
또 오경에 악기(樂記)를 더하여서 육경(六經), 육예(六藝), 육학(六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경전들의 개요를 말하면 다음과 같다.

 

■ 사서(四書)

 

1. 논어(論語); 공자의 어록을 집성. 공자의 정치론인 군자론(예약정치), 인(仁), 교육관과 수양론등의 내용으로 구성.
2. 맹자(孟子); 맹자의 어록을 집성. 맹자의 정치론인 천(天), 군자와 왕도정치(王道政治)등의 내용으로 구성
3. 대학(大學); 오경중 하나인 예기의 42편을 독립하여 편집. 군자정치와 유교의 정치론과 수양론등 순자학의 기초자료
4. 중용(中庸); 오경중 하나인 예기의 31편을 독립하여 편집. 유교의 도덕론등으로 맹자학의 기초자료

 

[공자(孔子)ㅡB.C. 551 ~ 479 노(魯)나라] 중국 춘추시대의 교육자·철학자·정치사상가, 유교의 개조(開祖)
[맹자(孟子)ㅡB.C. 372 ~ 289 중국 전국 시대(戰國時代: 기원전 403~221)의 사상가.
              공자의 인(仁) 사상을 발전시켜 `성선설(性善說)`을 주장. 인의의 정치 추구.
              유학의 정통으로 숭앙되며 `아성`이라 불린다.
[순자(荀子)ㅡB.C. 298? ~ 238? 고대 중국의 전국시대말기의 유가 사상가이자 학자.
              공자의 사상 중 예(禮)를 강조하여 발전시켰는데,
              악한 본성을 예(禮)를 통해 변화시켜 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

 

■ 오경(五經)

 

1. 시경(詩經); 중국 고대의 시가집. 국풍(國風; 고대의 풍속이 담긴 노래),
               아(雅; 소아와 궁중시가인 대아등), 송(頌; 조상을 칭송하는 노래)등으로 구성
2. 서경(書經); 상서(尙書)라고도 부르며 임금의 말(言)을 담은 요순에서부터 주나라 무왕때까지의 역사서.
               우서(虞書), 하서(夏書), 상서( 商書), 주서(周書)등으로 구성.
3. 역경(易經); 주역(周易)이라고도 부르며 고대중국의 점복서.
               8괘와 64괘, 단전과 송전, 해설집 및 계사전과 서괘전등의 부록으로 구성


4. 예기(禮記); 중국 고대의 각종 의례의 집성. 주례(周禮), 의례(儀禮)와 함께 삼례라 한다.
5. 춘추(春秋); 임금의 업적(行)을 담은 역사서. 공자가 편찬한 춘추시대 노나라 은공에서 애공까지의 연대기.
               해설서인 춘추전으로는 좌씨, 공양씨, 곡량씨의 삼전이 있다


조선시대 찬란한 유교문화와 함께 양명학·성리학·실학이라 불리는 새로운 학문연구가 있게 된 것도
이들 경서를 바탕으로 율곡 이이나 퇴계 이황 등의 성리학자와 박지원, 박제가, 정약용 등의 실학자가 노력한 결과다.

유교라는 종교와 학문으로서의 유교 경전에 대해 논하려면 앞서 언급한 경전 외에도 많은 책들과 학문을 논해야 하나
이 자리에서는 사서오경과 유교의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ㅡ [사서(四書)의 유래]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사서라고 한다.
송나라 때 정자라는 사람이 오경 중 하나인 공자가 편찬한 예기(禮記)에서 대학, 중용을 분리해
논어, 맹자와 함께 엮어내 사서로 만들었다. 그 전에는 오경이 주로 읽혀졌으나 내용이 어려워 널리 읽히지 못했다.
하지만 송나라 때부터 편찬된 사서가 중시되기 시작해 원나라 때는 고시 과목으로 중시됐다가
명나라의 영락제에 의해서 사서대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주자학(성리학 性理學)을 집대성하여 중국 사상계에 큰 영향을 미친 주자(12세기 남송)는
사서대전에 평생작업으로 주해(주석)를 달아 사서집주(史書集註)를 냈다. 이를 토대로 한 사서가 오늘날까지 전해졌다.
사서를 배울 때는 먼저 대학을 읽고 학문의 깊이를 정한 다음 논어에서 근본을 배운다.
이어 맹자에서 그 발전을 터득한 후에 마지막 중용에서 선인들의 높은 사상을 음미하는 것이 대체적인 순서다.


ㅡ [사서(四書)의 내용]


■ 논어(論語)

유가(儒家)의 성전(聖典)이라 불리는 중국 최초의 어록집인 공자 언행록으로 공자의 사후에 그의 제자들이 편찬한 책. 
여기서 공자는 인(仁)에 대해 일관되게 말한다. 인(仁)이란 자애로움·친근함·인정(人情)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된다.
공자 이전 시기에 인(仁)은 군주가 백성에게 보이는 친애의 뜻으로만 풀이됐지만
공자는 인(仁)의 의미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며 완전한 덕성을 나타내는 말로 확대시켰다.


■ 맹자(孟子)

맹자가 공자의 뜻을 진술해 '맹자' 7편을 추가로 저술한 책이다.
여기서는 공자가 언급하지 않는 내용도 당시 상황에 맞게 순응시켜 부가했다.
공자가 인(仁)만 말한 것을 맹자는 의(義)를 덧붙여 설명하고 있고, 인의(仁義)를 근본으로
패도(覇道: 힘으로 나라를 통치)를 배격하고, 절제를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인간은 본래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의 내용도 들어 있다.


■ 대학(大學)

공자의 손자 자사가 예기 49편 중에서 42편을 별책으로 엮어 만든 것이다.
이후 주자가 `대학장구`를 만들어 경 1장, 전 10장으로 구별 지어 주석을 가하면서부터 널리 세상에 퍼졌다.
경에서는 명명덕(明明德 명덕을 밝히는 일), 신민(新民 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 지지선(止至善 지선에 머무르는 일)을
대학의 3강령(三綱領)이라 한다.

또 격물치지(格物致知 실제 사물의 이치를 연구해 지식을 완전하게 함)·성의(誠意 일을 정성껏 하는 태도나 마음)·
정심(正心 올바른 마음)·수신(修身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양)·제가(齊家 집안을 바로 다스림) 하면
치국(治國 나라를 다스림) 평천하(平天下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 할 수 있다는 8조목(八條目)으로 유교의 윤곽을 제시.
이로 인해 대학은 초학자가 덕으로 들어가는 문호(門戶)로 여기며, 대학을 배우고 나서 논어와 맹자를 배워야
거의 오차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경전이라 할 수 있다.


■ 중용(中庸)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서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중용은 `예기`에 있는 `중용편`이 송나라 때 단행본으로 내려온 것이다.
여기에서 `중(中)`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며,
`용(庸)`이란 평상시를 뜻한다. 이치에 맞고 불변하지 않는 상태, 즉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길을 의미한다.

중용에서 말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은 천부적(天賦的)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그 본성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성을 좇아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도(道)이며, 도를 닦기 위해서는 궁리(窮理)가 필요하고,
이 궁리를 교(敎)라고 한다. 중용이 바로 이 궁리를 연구한 책이다.
 
--------------------------------------------------------------------------------

ㅡ [오경(五經)의 유래]


오경(五經)은 유교의 다섯 가지 기본 경전인
`서경(書經)` `시경(詩經)` `역경(易經)`을 의미하는 `주역(周易)` 삼경에 `예기(禮記)` `춘추(春秋)`를 총칭.
경(經)이란 말은 본래 날줄로서 피륙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데,
뜻이 변해 사물의 줄거리 또는 올바른 도리란 의미를 지니게 됐다.
따라서 오경은 성인(聖人)의 모든 진리의 원천이 되는 변하지 않는 가르침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인간이 어떻게 사는 것이 참인지에 대한 해답은 모두 오경 속에 구비돼 있다고 여겼으나
내용이 워낙 까다로워 송나라 이후 사서에 비해 호응을 얻지 못하게 된다. 

오경을 경으로 칭하고 권위를 높인 것은 순자(荀子)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오경이라는 용어가 성립된 것은 전한(前漢)시대 무제 황제 때에 유교 관학으로 삼고
오경박사(五經博士)를 두었던 것에서 비롯됐다.
후한시대에 와서 반고가 `백호통의`에서 오경이라는 말을 쓰면서 널리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ㅡ [오경(五經)의 내용]


■ 시경(詩經)

춘추시대의 민요(民謠)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집(詩集)이며 공자가 편찬하였다고 전해지나
미상이란 주장도 있다. 시경의 내용은 매우 광범위해 통치자의 전쟁과 사냥, 귀족계층의 부패상,
백성들의 애정과 일상생활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이 당시의 연구를 위한 좋은 자료로 많이 쓰인다.


■ 서경(書經)

중국의 요순 때부터 주나라 때까지의 정사(正使)에 대한 문서를 수집해

공자(公子)가 편찬한 책이며 상서(尙書)라고도 한다.
서경의 일부는 후대에 와서 기록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꼽힌다. 초반부에는 중국의 전설적인 태평시대에 나라를 다스렸다는
유명한 요(堯)·순(舜)왕의 말과 업적을 기록했고,

후반부에는 BC 10세기경 은(殷)나라의 건국과 몰락에 대한 기록이 있다.


■ 역경(易經)

주역(周易)이란 말로 더 많이 쓰이고 있는 고대 중국의 철학서 육경(六經)의 하나이다.
주역은 후세에 철학, 윤리, 정치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연구하는 경서이다.
만상(萬象)을 음양 이원으로써 설명하고 그 으뜸을 태극이라 하였고 거기서 64괘를 만들어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역은 흔히 점을 보는 점서(占書)라고 부르는데 크게 경(經)과 전(傳)의 두 부분으로 돼 있다.
경은 양효(陽爻)와 음효(陰爻)를 여섯 개의 선으로 된 그림에 설명을 붙여 그 각각의 그림을 괘(卦)라고 하는데
이는 모두 64괘이다. 서죽(三竹)과 산목(算木)을 써서 그림을 구해 길흉을 판단한다.


■ 예기(禮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禮)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기술한 책이다.
주례(周禮)와 의례(禮儀)와 같이 예 자체를 기술한 책은 아니지만
음악, 정치, 학문에 걸쳐 예의 근본정신에 대해 기록돼 있다.
특히 예기는 변하는 시대성에 부응할 수 있는 예에 관한 이론과 해설을 모았다는 점에서 중시됐다.


■ 춘추(春秋)

사건의 발생을 연대별과 계절별로 구분하던 고대의 관습에서 유래해 공자가 죽기 직전까지
노(魯)나라의 12제후가 다스렸던 시기의 주요 사건들을 기록한 책으로 ‘춘하추동’을 줄인 이름이다.
 

ㅡㅡㅡ [유교와 조선시대의 학문적 변천]

조선시대에는 유교문화가 가장 크게 꽃피우게 된다. 이때 조선의 유교 학문에 가장 영향을 준 건
주자학(송나라 주희)과 양명학(명나라 왕양명)이 있으며, 이 두 개를 묶어 송명이학(宋明二學)이라 부른다.

주자학은 ‘경물(敬物)’을 주장, 객관적인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먼저라 하고,
양명학은 주자학으로부터 시작됐지만 ‘치양지(致良知), 즉 주관적인 사람의 마음을 깨닫는 것을
우선이라 주장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

조선 초기는 성리학을 중심으로 한 학문이 이어져 조선 중기에 성리학 융성기를 맞게 된다.
이 시기의 대표적 학자들이 서경덕, 이언적, 이황, 기대승, 이이, 성혼, 조식, 김인후 등이다.
이언적은 최초로 무극태극(無極太極) 문제를 논한 학자이며, 서경덕은 중국의 기론(氣論)을 도입한 학자이다.
이황은 주자학의 정통을 계승해 호발설(互發說)을 주장했고 이이는 한국 성리학을 정립해 일도설(一途說)을 주창했다.

조선 후기에 와서는 급격한 당파 싸움이 시작되는데, 대표적인 당파싸움으로 율곡의 이기론(理氣論)과
이황의 주리론(主理論)에 대한 이견 차이가 있다.

주리론은 이(理)는 기(氣)의 활동의 근본이 되고 기를 주재하고 통제하는 실재(實在)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기론은 주리론에 바탕을 둬 이(理)와 기(氣)는 서로 떨어져 있을 순 없지만 동시에
서로 섞일 수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도 이를 ‘호락논쟁(湖洛論爭)’이라 해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후기는 실학사상을 중심으로 한 학문이 발달한다.
실학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두었으나 성리학의 모순을 비판한 학문이다.
이 중 율곡에 뿌리를 두고 청나라의 발전된 문물제도를 받아들여 조선의 후진성을 개혁하자고 주장한
실학의 한 학풍을 북학파라 하였는데 박지원, 박제가가 이에 포함된다.

이와는 반대파인 퇴계에 뿌리를 둔 유형원, 이익의 뒤를 이어 정약용이 실학을 집대성하게 된다.
이후 실학은 김옥균, 박영효 등의 급진개화파와 김홍집 등의 온건개화파로도 나뉘게 되고 동학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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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오계 [花郞五戒]

事君以忠(사군이충), 事親以孝(사친이효), 交友以信(교유이신), 臨戰無退(임전무퇴), 殺生有擇(살생유택)


▒ 삼강오륜 [三綱五倫]

중국 전한(前漢 BC 206~25) 때의 유학자 동중서(董仲舒)가 공맹의 교리에 입각하여
삼강오상설(三綱五常設)을 논함에서 유래된 것으로, 유교의 세 가지 기본강령과 다섯 가지 실천적 도덕강목.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기본적인 사회윤리로 존중되어왔다.

삼강은 임금과 신하(君爲臣綱), 어버이와 자식(父爲子綢), 남편과 아내(夫爲婦綱)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1431년(세종13)에는 집현전 부제학 설순(?循) 등이 왕명에 따라 삼강의 모범이 될만한 충신 · 효자 · 열녀를
각각 35명씩 모두 105명을 뽑아 그 행적을 그림과 글로 칭송하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편찬하였다.
이 책은 1481년에 한글로 번역되어 간행되었고 그뒤 1511년(중종 6)과 명종 · 선조 · 영조 때에
각각 중간되어 도덕서(道德書)로 활용되었다.

오륜은 오상(五常) 또는 오전(五典)이라고도 하며 ≪맹자≫에 나오는 말이다.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모는 자녀에게 인자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존경과 섬김을 다하며, 
부부유별(夫婦有別) 남편과 아내는 분별있게 각기 자기의 본분을 다하고,
장유유서(長幼有序)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붕우유신(明友有信) 친구 사이에는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장유유서는 집안과 집밖의 양쪽에 해당되는 것으로 집안에서는 형제의 차례를 말하고
사회생활에서는 연장자와 연소자의 차례를 말한다.
1797년(정조 21)에는 이병모(李秉模) 등이 왕명을 받아 ≪삼강행실도≫에 ≪이륜행실도≫를 덧붙여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를 편찬하였다.

1859년(철종 10)에는 교서관(校書館)에서 중간되었는데
효자 33명, 충신 35명, 열녀 35명, 형제 24명, 종족(宗族) 7명, 붕우 11명, 사생(師生) 5명 등이 수록되었다.
오륜을 각 장으로 나누어 경기체가 형식으로 만든 <오륜가(五倫歌)>가 ≪악장가사(樂章歌詞)≫에 전해지고 있으며,
주세붕(周世鵬)?김상용(金尙容)?박인로(朴仁老)?황립의 문집 내지 속고(續稿)에도 수록되어 있다.
이는 오륜이 조선시대에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윤리로서 널리 존중되어왔음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흔히 삼강오륜은 봉건시대의 덕목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오늘날에도 현대적인 해석을 통하여 활용될 수 있는 충분한 소지가 있다.
부자유친·장유유서·붕우유신은 오늘날 더욱 요망되는 덕목이며,
군신유의는 왕이 아니라 국가에 대한 것으로 대치할 경우 타당한 것이다.
부부유별 역시 남녀의 차별이 아니라 남녀 역할의 의하여 직능완수로 이해될 수 있다.
점차 삼강오륜과 같은 전통적 윤리질서를 봉건적 잔재라고 쉽게 무시해버리지 말고,
그 현대적 해석이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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