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경 - 국풍 - 진풍 126-135
126.車鄰(거린)-詩經秦風(시경진풍)
수레 가는 소리
有車鄰鄰(유차린린) : 수레소리 덜커덕 덜커덕 들리고
有馬白顚(유마백전) : 이마에 흰 털 난 말이 보인다
未見君子(미견군자) : 임금님 보지 못해
寺人之令(사인지령) : 시종의 명령을 기다린다
阪有漆(판유칠) : 언덕에 옻나무
隰有栗(습유율) : 진펄에는 밤나무
旣見君子(기견군자) : 임금님 뵈옵고
並坐鼓瑟(병좌고슬) : 나란히 거문고를 탄다
今者不樂(금자불락) : 지금 즐기지 않으면
逝者其耋(서자기질) : 세월 흘러 늙어가리
阪有桑(판유상) : 언덕에 뽕나무
隰有楊(습유양) : 진펄에는 버드나무
旣見君子(기견군자) : 임금을 뵙고
並坐鼓簧(병좌고황) : 나란히 앉아 생황을 연주한다
今者不樂(금자불락) : 지금 즐기지 않으면
逝者其亡(서자기망) : 세월 흘러 곧 죽게 되리
<해>
有車鄰鄰 有馬白顚 未見君子 寺人之令
賦이다. 鄰鄰은 여러 수레의 소리이다. 白顚은 이마에 흰털이 있는 것이니, 지금의 的顙이라 이르는 것이다.
君子는 秦君을 가리킨 것이다. 寺人은 宮안의 미천한 신하이다. 令은 부림이다.
○ 이 때에 秦君이 비로소 車馬와 寺人의 관리를 두었으니 장차 임금을 뵈려 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寺人을 통하였다.
그러므로, 國人들이 처음 보고 지나치게 찬미한 것이다.
阪有漆 濕有栗 旣見君子 竝坐鼓瑟 今者不樂 逝者其耋
興이다. 八十을 耋이라 한다.
○ 비탈에는 옻나무가 있고 습지에는 밤나무가 있다.
이미 군자를 보았다면 함께 앉아서 비파를 타리니, 지금 때를 잃고 즐기지 않는다면 세월이 흘러 늙으리라.
阪有桑 濕有楊 旣見君子 竝坐鼓愰 今者不樂 逝者其亡
興이다. 簧은 笙 안의 金葉이니, 笙을 불면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車鄰 三章이니, 一章은 四句요, 二章은 章 六句이다.
127.駟驖(사철)-詩經秦風(시경진풍)
검정 사마
駟驖孔阜(사철공부) : 네 필의 검정말 크기도한데
六轡在手(육비재수) : 여섯 고삐를 한 손에 잡고 있네
公之媚子(공지미자) : 임금의 어여쁜 아들
從公于狩(종공우수) : 임금을 따라 사냥을 간다
奉時辰牡(봉시진모) : 몰이에 쫓지는 암수 짐승들
辰牡孔碩(진모공석) : 짐승들 크기도 하구나
公曰左之(공왈좌지) : 임금은 왼쪽으로 몰아라고 하고
舍拔則獲(사발칙획) : 활을 쏘면 바로 잡는다
遊于北園(유우북원) : 북쪽 동산을 돌아다니니
四馬旣閑(사마기한) : 네 말리 말들 잘도 길들었구나
輶車鸞鑣(유거란표) : 방울소리 울리는 몰이 마차에
載獫歇驕(재험헐교) : 사냥개를 실려서 쉬고 있구나
<해>
駟驖孔阜 六轡在手 公之媚子 從公于狩
賦이다. 駟䮕은 네 마리의 말 모두가 검은빛인데 쇠와 같음이다. 孔은 甚함이다. 阜는 肥大함이다.
六轡라는 것은 두 마리의 服馬와 두 마리의 驂馬가 각각 양 고삐이지만 驂馬의 양 고삐는 觖에 들여놓는다.
그러므로, 오직 여섯 개의 고삐만이 손에 있는 것이다. 媚子는 親愛하는 바의 사람이다. 이 또한 前篇의 뜻이다.
奉時辰牡 辰牡孔碩 公曰左之 舍拔則獲
賦이다. 時는 是이다. 辰은 때요, 牡는 짐승의 수컷이니,
辰牡라는 것은 겨울에는 이리를 올리고 여름에는 고라니를 올리며 春秋에는 사슴과 돼지를 올린다는 類이다.
받든다는 것은 虞人이 날개를 편 듯이 기다리며 쏘는 것이다.
碩은 肥大함이다. 公曰左之라는 것은 그 수레를 왼편으로하여 짐승의 왼편을 쏨이다.
대개 화살은 반드시 그 왼편을 맞추어야 바로 中殺이 되니
「五御」에 이른바 “짐승을 왼편으로 쫓는다.”라는 것이 이런 연고에서이다.
拔은 화살의 오늬이다. 왼편으로 몰아 하시니, 화살을 쏨에 맞추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은
짐승이 많고 射御를 잘함을 말한 것이다.
遊于北遠 四馬旣閑 輶車鸞鑣 載獫歇驕
賦이다. 田事가 이미 끝났으므로 北園에서 노는 것이다. 閑은 綢習함이다. 輶는 가벼움이다.
鸞은 방울이니, 鸞鳥의 소리를 본받은 것이다. 鑣는 말재갈이다.
맞받아 오는 수레는 鸞을 말재갈의 양편에 달며 乘車에는 鸞이 衡에 있고 和가 軾에 있다.
獫`歇驕는 모두 들개의 이름이니 입이 긴 것을 獫이라 하고 입이 짧은 것을 歇驕라 한다.
수레에 개를 싣는 것은 아마도 그 발의 힘을 쉬게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韓愈의 「畵記」에 “騎擁載犬”이란 말이 있는데 또한 이러한 類일 것이다.
駟䮕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128.小戎(소융)-詩經秦風(시경진풍)
작은 병거
小戎俴收(소융천수) : 작은 병거 수레 낮은 짐 간
五楘梁輈(오목량주) : 오목 수레 채와 양주 수레 채
游環脅驅(유환협구) : 고리 낀 말 잔등에
陰靷鋈續(음인옥속) : 협구는 복마와 참마 사이
文茵暢轂(문인창곡) : 앞막이 가죽 끈, 백금 고리
駕我騏馵(가아기주) : 호랑이 가죽 자리에 긴 바퀴통
言念君子(언념군자) : 임을 생각하면
溫其如玉(온기여옥) : 그 모습 구슬처럼 온화하시다
在其板屋(재기판옥) : 지금은 그 곳 판잣집에 있어
亂我心曲(란아심곡) : 내 마음 어지러워라
四牡孔阜(사모공부) : 네 필의 말 크기도 하지
六轡在手(육비재수) : 여섯 고삐 손에 잡고
騏駵是中(기류시중) : 청부루말, 월다말은 가운데 참마
騧驪是驂(왜려시참) : 몽고말, 가라말은 밖의 참마로다
龍盾之合(룡순지합) : 용무늬 방패 한 쌍
鋈以觼軜(옥이결납) : 안 고삐 맨, 흰 쇠고리
言念君子(언념군자) : 임을 생각하면
溫其在邑(온기재읍) : 그 온화한 모습 그 고을에 있다
方何爲期(방하위기) : 이제 언제나 돌아오나
胡然我念之(호연아념지) : 어찌하여 나는 이토록 그리워질까
俴駟孔羣(천사공군) : 엷은 갑옷 걸친 네 필의 말들 잘 어울리고
厹矛鋈錞(구모옥순) : 세모창은 흰 쇠를 대었다
蒙伐有苑(몽벌유원) : 깃무늬 고운 방패 아름답고
虎韔鏤膺(호창루응) : 호랑이 무늬 활집
交韔二弓(교창이궁) : 활집에 두 개 꽂고
竹閉緄縢(죽폐곤등) : 대로 만든 도지개 끈으로 묶었구나
言念君子(언념군자) : 임을 생각하면
載寢載興(재침재흥) : 자나 깨나 생각하네
厭厭良人(염염량인) : 온화하고 어지신 임이여
秩秩德音(질질덕음) : 사랑의 말, 제 가슴에 쌓이고 쌓여 있어요
<해>
小戎俴收 五楘梁輈 遊環脅驅 陰靷鋈續 文茵暢穀 駕我騏馵 言念君子 溫其如玉 在其板屋 亂拿心曲
賦이다. 小戎은 兵車이다. 俴은 얕음이다.
收는 수레의 뒷턱나무이니, 수레의 앞 뒤 두 끝에 가로댄 나무를 이르는 바, 수레에 실은 것을 거두어 들이는 것이다.
수레의 제도는 너비가 모두 6尺6寸이며, 평지에 짐을 싣는 것은 大車이니, 大車는 軫의 깊이가 8尺이요,
兵車는 軫의 깊이가 4尺四寸이다. 그러므로 小戎俴收라 말한 것이다. 五는 다섯곳을 묶은 것이다.
楘은 歷錄然히 문장이 드러나는 모양이다.
梁輈는 앞의 軫으로부터 앞으로 점점 구부러져 올라가 衡에 이르면 아래를 향하여
갈고리를 걸어서 衡을 끌채의 아래에 가로대니, 輈의 형상이 높이 솟아 위가 굽은 것이 지붕의 들보와 같으며,
또 가죽으로 다섯곳을 묶어서 그 문장이 歷錄然한 것이다. 游環은 끈으로 만든 고리이다.
가죽으로 고리를 만들어, 두 服馬의 등 위에 닿게 하니, 앞뒤로 옮겨다니고 일정한 곳이 없어
두 驂馬의 바깥고삐를 잡아당겨 고삐를 고리로 그 가운데에 꿰어 잡으니,
驂馬를 제재해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ꡔ左傳ꡕ에 이르기를 “驂馬에 靳이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 이것이다.
脅驅 역시 가죽으로 만드니, 앞의 衡의 양 끝에 매고 뒤는 軫의 양 끝에 매어서 服馬의 가슴밖에 닿게 하니,
驂馬를 몰아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陰은 앞에 있는 軓이다.
軓은 軾 앞에 있는데, 판자로 옆을 가로대어 가려서 이 軓을 은은히 비추기 때문에 陰이라 한 것이다.
靳은 두 가닥의 가죽으로써 앞의 두 驂馬의 목에 매고 뒤는 陰版의 위에 매는 것이다.
鋈續은 陰板의 위에 靳을 이은 곳이 있는데, 여기에 白金을 녹여서 그 고리에 부어 꾸밈을 만든 것이다.
車衡의 길이는 6尺6寸이라서 다만 두 服馬를 용납하여, 驂馬의 목은 衡에 닿지 못한다.
그러므로, 별도로 두 끈을 만들어 수레를 끌게 하는 바, 이 또한 靳이라 이른다.
ꡔ左傳ꡕ에 이르기를 “두 靳이 장차 끊어지려 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文茵은 수레 가운데 깔고 앉는 바의 虎皮이불이다. 暢은 긺이다.
轂은 車輪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니, 밖으로는 輻을 지탱하고 안으로는 軸을 받는 것이다.
大車의 轂은 1尺 반이요, 兵車의 轂은 3尺 2寸이다. 그러므로, 兵車를 暢轂이라 한 것이다.
騏는 얼룩무늬 말이다. 말의 왼쪽발이 흰 것을 馵라 한다. 군자는 부인이 그 남편을 지목한 것이다.
溫其如玉은 그를 찬미한 것이다. 板屋은 西戎의 풍속에 판자로써 지붕을 만드는 것이다.
心曲은 마음 속의 깊은 곳이다.
○ 西戎은 秦나라의 臣子들이 더불어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는 원수이다.
襄公이 위로 천자의 명을 받들어 國人들을 거느리고 가서정벌하였다.
그러므로, 그 從役하는 자의 家人들이 먼저 수레와 갑옷의 성함을 과시하기를 이와 같이 하고,
뒤에 그 私情에 미쳤으니, 義로써 군대를 일으키면
비록 婦人이라도 또한 적에게 달려들기를 용감하게 해야 함을 알아 원망하는 자가 없는 것이다.
四牡孔阜 六轡在手 騏駵是中 騧驪是驂 龍盾之合 鋈以觼軜 言念君子 溫其在邑 方何爲期 胡然我念之
賦이다. 赤馬에 검은 갈기가 있는 것을 駵라 한다. 中은 두 服馬이다. 黃馬에 주둥이가 검은 것을騧라 한다.
驪는 흑색이다. 盾은 방패이니, 龍을 방패에 그리고 두 개를 합하여 실어서 수레 위의 호위로 삼으니,
반드시 두 개를 싣는 것은 파손을 대비해서이다. 觼은 고리에 혀가 있는 것이요,
軜은 驂馬의 속고삐이니, 觼을 軾 앞에 설치하여 軜에 매단다.
그러므로 觼軜이라 이르니, 또한 白金을 녹여부어서 장식한다.
邑은 西鄙의 邑이다. 方은 장차이다. “장차 어느 때로 돌아올 기약을 할꼬.
어찌하여 나로 하여금 思念하기를 지극하게 하는고.”라고 한 것이다.
俴駟孔群 厹矛鋈錞 蒙伐有苑 虎韔鏤膺 交韔二弓 竹閉緄縢 言念君子 載寢載興 厭厭良人 秩秩德音
賦이다. 俴駟는 네 필의 말에 모두 얇은 쇠롤 갑옷을 만들어 입힌 것이니,
가벼워서 말이 돌고 익힘에 쉽게 하고자 한 것이다. 孔은 심함이요, 群은 和함이다.
厹矛는 세모진 창이다. 鋈鐓는 白金을 창의 下端의 편편한 밑부분에 부어 만든 것이다.
蒙은 섞임이다. 伐은 중간의 방패이니, 盾의 별명이다.
苑은 문채나는 모양이니, 여러깃털의 무늬를 방패 위에 그린 것이다.
虎韔은 虎皮로 활집을 만든 것이다. 鏤膺은 강철에 金箔을 새겨 말의 가슴띠에 닿는 부분을 꾸민 것이다.
交韔은 두 활을 활집 가운데에 마주 넣는 것이니, 거꾸로 安置함을 이른다.
반드시 두 활을 넣는 것은 파손을 대비해서이다. 閉는 활의 도지개이니, ꡔ儀禮ꡕ에는 비(韋+必)로 되어 있다.
緄은 노끈이요, 縢은 묶는 것이니, 대나무로 도지개를 만들고, 노끈으로써 풀어놓은 활의 안을 묶어서
활몸통을 도지개에 묶어놓아 활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載寢載興은 생각이 깊어서 起居가 편암하지 못함을 이른 것이다.
厭厭은 편안함이요, 秩秩은 차례가 있는 것이다.
小戎 三章이니, 章 十句이다.
129.蒹葭(겸가)-詩經秦風(시경진풍)
갈대
蒹葭蒼蒼(겸가창창) : 짙푸른 갈대
白露爲霜(백로위상) : 흰 이슬 서리가 되었다
所謂伊人(소위이인) : 내가 말하는 그 분
在水一方(재수일방) : 강물 저 한 쪽에 계시네
遡洄從之(소회종지) : 물결 거슬러 올라가 그분을 따들려 해도
道阻且長(도조차장) : 길이 험하고도 멀도다
遡游從之(소유종지) : 물결 거슬러 헤엄쳐 그분을 따들려 해도
宛在水中央(완재수중앙) : 희미하게 물 가운데 계시네
蒹葭萋萋(겸가처처) : 무성한 갈대
白露未晞(백로미희) : 흰 이슬에도 아직 마르지 않았다
所謂伊人(소위이인) : 내가 말하는 그 분
在水之湄(재수지미) : 물가에 있다
遡洄從之(소회종지) : 물결 거슬러 올라가 그분을 따들려 해도
道阻且躋(도조차제) : 길이 험하고 비탈지다
遡游從之(소유종지) : 물결 거슬러 헤엄쳐 그분을 따들려 해도
宛在水中坻(완재수중지) : 멀리 모래섬 가운데 계시네
蒹葭采采(겸가채채) : 더부룩 우거진 갈대
白露未已(백로미이) : 흰 이슬에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
所謂伊人(소위이인) : 내가 말하는 그 분
在水之涘(재수지사) : 물가에 있다
遡洄從之(소회종지) : 물결 거슬러 올라가 그분을 따들려 해도
道阻且右(도조차우) : 길이 험하고 오른쪽으로 돈다
遡游從之(소유종지) : 물결 거슬러 헤엄쳐 그분을 따들려 해도
宛在水中沚(완재수중지) : 멀리 강물 속 섬 가운데 계시네
<해>
蒹葭蒼蒼 白露爲霜 所謂伊人 在水一方 遡洄從之 道阻且長 遡游從之 宛在水中央
賦이다. 蒹은 갈대와 비슷한대 가늘고 높이는 數尺이니, 또는 薕이라 이르기도 한다.
葭는 갈대이다. 蒹葭가 시들지 않았는데 이슬이 비로소 서리가 되니
秋水 때에 이르러 온갖 하천이 河水에 들어가는 때이다. 伊人은 彼人이라 이른 것과 같다.
一方은 저 一方이다. 遡游는 물결을 따라 내려감이다. 宛然은 앉아서 보는 모양이다.
물의 중앙에 있다는 것은 가깝지만 이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 가을에 물이 바야흐로 盛할 때에 이른바 저 사람이 이에 물의 一方에 있어 上下로 구하였으나 모두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어느 것을 가리켰는지는 알 수 없다.
蒹葭萋萋 白露未晞 所謂伊人 在水之湄 遡洄從之 道阻且躋 遡游從之 宛在水中坻
賦이다. 凄凄는 蒼蒼과 같다. 晞는 마름이다. 湄는 물과 풀이 교차하는 곳이다.
躋는 오름이니, 이르기 어려움을 말한 것이다. 작은 물가를 坻라 한다.
蒹葭采采 白露未已 所謂伊人 在水之涘 遡洄從之 道阻且右 遡游從之 宛在水中沚
賦이다. 采采는 그 盛하여 캘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已는 그침이다.
右는 서로 만나지 못하여 오른편으로 빗겨난 것이다. 작은 물가를 沚라 한다.
130.終南(종남)-詩經秦風(시경진풍)
종남산
終南何有(종남하유) :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有條有梅(유조유매) : 산초나무와 매화나무 있다
君子至止(군자지지) : 군자가 여기로 오시네
錦衣狐裘(금의호구) : 옷은 비단옷, 여우갓옷 입으셨고
顔如渥丹(안여악단) : 얼굴은 붉은 칠한 듯 하시다
其君也哉(기군야재) : 그분은 진정 임금이시네
終南何有(종남하유) :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有紀有堂(유기유당) : 산버들나무와 아가위나무가 있다
君子至止(군자지지) : 군자가 여기로 오시네
黻衣繡裳(불의수상) : 옷은 불 무늬 저고리, 수놓은 바지 입으셨고
佩玉將將(패옥장장) : 패옥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壽考不亡(수고불망) : 오래 사시고 죽지 마소서
<해>
終南何有 有條有梅 君子至止 錦衣狐裘 顔如渥丹 其君也哉
興이다. 終南은 산이름이니, 지금의 京兆府 남쪽에 있다.
條는 산가래나무이니, 거죽과 잎이 백색이요 재목의 결이 좋아서 車版 만들기에 좋다.
君子는 그 임금을 가리킨 것이다. 至止는 終南山 아래에 이름이다.
錦衣와 狐裘는 제후의 의복이니, 「玉藻」에 “임금은 狐白裘를 입고 錦衣로 덧입는다.”라 하였다.
渥은 담금이다. 其君也哉는 용모와 의복이 그 임금됨에 걸맞음을 말한 것이다.
이는 秦나라 사람들이 그 임금을 찬미한 말이니, 또한 「車鄰」 「駟䮕」의 뜻이다.
終南何有 有紀有堂 君子至止 黻衣繡裳 佩玉將將 壽考不忘
興이다. 紀는 산의 모퉁이이다. 堂은 산의 寬平한 곳이다.
黻의 형상은 亞이니 두 己字가 서로 마주본 것이다. 繡는 刺繡한 것이다. 將將은 佩玉소리이다.
壽考不忘이라는 것은 이 位에 居하며 이 의복을 입고서 長久하게 安寧하고자 함이다.
終南 二章이니, 章 六句이다.
131.黃鳥(황조)-詩經秦風(시경진풍)
꾀꼬리
交交黃鳥(교교황조) : 꾀꼴꾀꼴 꾀꼬리
止于棘(지우극) : 가시나무에 앉는다
誰從穆公(수종목공) : 누가 목공을 따라 죽는가
子車奄息(자차엄식) : 자거씨 아들 엄식이로다
維此奄息(유차엄식) : 이 엄식이란 분은
百夫之特(백부지특) : 백사람 중의 특별한 사람
臨其穴(임기혈) : 그가 무덤에 임하여
惴惴其慄(췌췌기율) : 그 두려움에 부르르 떨었을 것인저
彼蒼者天(피창자천) : 저 푸른 하늘이여
殲我良人(섬아량인) : 우리의 어지신 분을 죽이시려하시나
如可贖兮(여가속혜) : 되사서 바꿀 수만 있다면
人百其身(인백기신) : 백 사람이 그 분의 몸을 재신하련만
交交黃鳥(교교황조) : 꾀꼴꾀꼴 꾀꼬리
止于桑(지우상) : 뽕나무에 앉는다
誰從穆公(수종목공) : 누가 목공을 따라 죽는가
子車仲行(자차중행) : 자거씨 아들 중행이로다
維此仲行(유차중행) : 이 엄식이란 분은
百夫之防(백부지방) : 백 사람을 이겨낼 사람
臨其穴(임기혈) : 그가 무덤에 임하여
惴惴其慄(췌췌기율) : 그 두려움에 부르르 떨었을 것인저
彼蒼者天(피창자천) : 저 푸른 하늘이여
殲我良人(섬아량인) : 우리의 어지신 분을 죽이시려하시나
如可贖兮(여가속혜) : 되사서 바꿀 수만 있다면
人百其身(인백기신) : 백 사람이 그 분의 몸을 대신하련만
交交黃鳥(교교황조) : 꾀꼴꾀꼴 꾀꼬리
止于楚(지우초) : 가시나무에 앉는다
誰從穆公(수종목공) : 누가 목공을 따라 죽는가
子車鍼虎(자차침호) : 자거씨 아들 침호로다
維此鍼虎(유차침호) : 이 침호이란 분은
百夫之禦(백부지어) : 백사람 을 막아낼 사람
臨其穴(임기혈) : 그가 무덤에 임하여
惴惴其慄(췌췌기율) : 그 두려움에 부르르 떨었을 것인저
彼蒼者天(피창자천) : 저 푸른 하늘이여
殲我良人(섬아량인) : 우리의 어지신 분을 죽이시려하시나
如可贖兮(여가속혜) : 되사서 바꿀 수만 있다면
人百其身(인백기신) : 백 사람이 그 분의 몸을 대신하련만
<해>
交交黃鳥 止于棘 誰從穆公 子車奄息
維此奄息 百夫之特 臨其穴 惴惴其慄
彼蒼者天 殲我良人 如可贖兮 人百其身
興이다. 交交는 날아서 왕래하는 모양이다. 穆公을 따른다는 것은 따라 죽음이다.
子車는 氏요 奄息은 이름이다. 特은 傑出함을 칭한 것이다. 穴은 壙이다.
惴惴는 두려운 모양이다.慄은 두려움이요, 殲은 다함이요, 良은 善함이요, 贖은 바꿈이다.
○ 秦穆公이 卒함에 子車氏의 세 자식을 殉葬하니 무두가 秦나라의 賢良이었다.
國人들이 슬퍼하여 黃鳥를 읊으니 일이 ꡔ春秋傳ꡕ에 보이니, 바로 이 詩이다.
“交交하는 黃鳥는 가시나무에 앉는다. 누가 穆公을 쫓는가 子車奄息이로다.”라 말하였으니,
아마도 본 바를 인하여 興을 일으킨 성싶다. 구덩이에 임하여 두려워 함은 산채로 壙안에 넣음이다.
세 사람이 모두 나라의 賢良인데 하루 아침에 죽이니,
만약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을진댄 모두 백번이라도 그 몸을 바꾸기를 원한 것이다.
交交黃鳥 止于桑 誰從穆公 子車仲行
維此仲行 百夫之防 臨其穴 惴惴其慄
彼蒼者天 殲我良人 如可贖兮 人百其身
興이다. 防은 감당함이니 한 사람으로 百사람을 감당함을 말한 것이다.
交交黃鳥 止于楚 誰從穆公 子車鍼虎
維此鍼虎 百夫之禦 臨其穴 惴惴其慄
彼蒼者天 殲我良人 如可贖兮 人百其身
興이다. 禦는 當과 같다.
黃鳥 三章이니, 章 十二句이다.
ꡔ春秋傳ꡕ에 이르기를 “君子가 말하기를 ‘秦穆公이 盟主가 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죽으면서까지 백성을 버렸도다. 先王은 세상을 떠날 때에도 오히려 法을 끼치거늘 하물며 善人을 빼앗음에서랴.’
이제 無法한 일을 방종히 행하여 後嗣에게 남기고 또 그 賢良을 거두어 죽이니 위에 있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군자는 이 때문에 秦이 다시 東征하지 못할 것을 알았다.”라 하였다.
내가 살펴보니, 穆公이 이에 그 죄를 도망할 수 없다.
다만 혹은 穆公의 遺命이 이와 같거늘 세사람이 자살하여 쫓았다고 하는데,
세사람 역시 죄가 없을 수 없거니와 지금 구덩이에 임하여 惴慄한 말을 본다면
이는 康公이 아버지의 亂政을 쫓아서 핍박하여 구덩이에 넣을 것을 명한 것이니 그 죄를 돌릴 곳이 있으랴.
또 ꡔ史記ꡕ를 살펴보니, “秦武公이 卒함에 처음에는 사람을 따라 죽게하여 죽은 자가 66인이었는데,
穆公때에 이르러 드디어 177인을 사용하여 세사람의 賢良이 이에 끼었으니,
아마도 그 처음에는 戎狄의 풍속에서 나왔거늘 明王`賢伯이 그 죄를 성토함이 없었다.
이에 습관으로 떳떳함을 삼으니, 비록 穆公의 어짐으로도 면할 수 없었다.
그 일을 논한 자 또한 한갓 三良의 불행만을 슬퍼하고 秦의 쇠미함만을 탄식하고
王政의 기강이 없어서 제후들이 擅命하여 殺人을 꺼리지 않음이 이같음에 이르러서는 그 그릇된 줄을 알지 못하니,
아! 풍 속의 퇴폐함이 오래되었도다.
그 후에 始皇을 장사할 적에 後宮에게 모두 따라 죽을 것을 명하고
工匠을 산채로 묘 안에 매장하니 어찌 족히 괴이하지 않으랴.
132.晨風(신풍)-詩經秦風(시경진풍)
새매
鴥彼晨風(율피신풍) :쏜살같은 저 새매들
鬱彼北林(울피북림) : 울창한 북녘 숲으로 날아간다
未見君子(미견군자) : 내님은 아직 보이지 않아
憂心欽欽(우심흠흠) : 시름하는 마음 한이 없어라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찌하여 어이하여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도 오래도록 날 잊어셨나
山有苞櫟(산유포력) : 산에는 새순 돋는 상수리나무
隰有六駮(습유육박) : 진펄에는 빽빽한 가래나무
未見君子(미견군자) : 내님은 아직 보이지 않아
憂心靡樂(우심미락) : 근심하는 마음 한이 없어라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찌하여 어이하여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도 오래도록 날 잊어셨나
山有苞棣(산유포체) : 산에는 새순 돋는 아가위나무
隰有樹檖(습유수수) : 진펄에는 우뚝한 팥배나무
未見君子(미견군자) : 내님은 아직 보이지 않아
憂心如醉(우심여취) : 시름하는 마음 술취한 듯
如何如何(여하여하) : 어찌하여 어이하여
忘我實多(망아실다) : 이렇게도 오래도록 날 잊어셨나
<해>
鴥彼晨風 鬱彼北林 未見君子 憂心欽欽 如何如何 忘我實多
興이다. 鴥은 빨리 나는 모양이다. 晨風은 새매이다. 鬱은 무성한 모양이다.
君子는 그 지아비를 가리킨 것이다. 欽欽은 근심하며 잊지 못하는 모양이다.
○ 婦人이 남편이 不在하여 “빨리 나는 저 새매는 鬱然한 北林에 돌아간다.
그러므로, 나는 군자를 보지 못하여 마음에 근심하기를 欽欽하게 하는 것이다.
저 군자는 어찌하여 나를 잊기를 많이하는가.”라 말하였으니,
이는 扊扅의 노래와 같은 뜻이니, 아마 秦의 풍속인 듯 하다.
山有苞櫟 隰有六駁 未見君子 憂心靡樂 如何如何 忘我實多
興이다. 駁은 가래나무이니, 그 거죽이 靑白色인 것이 얼룩진 것 같은 것이다.
○ 산에는 苞櫟이 있고 습지에는 六駁이 있거늘 군자를 보지 못하니 마음에 근심하여 즐겁지 않은 것이다.
즐겁지 않다면 근심을 심하게 함이다.
山有苞棣 隰有樹檖 未見君子 憂心如醉 如何如何 忘我實多
興이다. 棣는 唐棣이다. 檖는 赤羅이니, 열매는 배와 같고, 맛은 신데 먹을 수 있다.
취한 것 같다면 근심이 더욱 심한 것이다.
晨風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133.無衣(무의)-詩經秦風(시경진풍)
옷이 없다니
豈曰無衣(기왈무의) : 어찌 옷이 없다 할까
與子同袍(여자동포) : 그대와 같은 두루마기 입으리라
王于興師(왕우흥사) : 왕께서 군사를 일으키시면
脩我戈矛(수아과모) : 나는 긴 창과 짧은 창으로
與子同仇(여자동구) : 그대와 함께 한편이 되리라
豈曰無衣(기왈무의) : 어찌 옷이 없다 할까
與子同澤(여자동택) : 그대와 같은 속옷 입으리라
王于興師(왕우흥사) : 왕께서 군사를 일으키시면
脩我矛戟(수아모극) : 나는 긴 창과 갈래창으로
與子偕作(여자해작) : 그대와 함께 일으켜보리라
豈曰無衣(기왈무의) : 어찌 옷이 없다 할까
與子同裳(여자동상) : 그대와 같은 바지 입으리라
王于興師(왕우흥사) : 왕께서 군사를 일으키시면
脩我甲兵(수아갑병) : 내 갑옷과 무기 닦아
與子偕行(여자해행) : 그대와 함께 나아가리라
<해>
豈曰無衣 與子同袍 王于興師 修我戈矛 與子同仇
賦이다. 袍는 襺이다. 戈는 6尺 6寸이요, 矛는 길이가 二丈이다.
王于興師는 천자의 명으로 병사를 일으킴이다.
○ 秦의 풍속이 强悍하여 戰鬪를 즐겨하였다.
그러므로, 그 사람들이 平居하면서도 서로 이르기를 “어찌 그대가 옷이 없어 그대와 솜옷을 함께 하겠는가.
왕명으로 군사를 일으키면 나의 戈矛를 닦아서 그대와 한 짝이 되겠다.”라 하였으니
그 懽愛하는 마음이 족히 서로를 위하여 죽을 수 있음이 이같은 것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秦은 본래 周의 옛땅이다.
그러므로, 그 백성들이 오히려 주나라의 盛하던 때를 그리워하여 先王을 칭한 것이다.
혹자는 興이니 與子同 세 글자를 취하여 뜻을 삼았으니, 後章은 이를 본땄다.
豈曰無衣 與子同澤 王于興師 修我矛戟 與子偕作
賦이다. 澤은 속옷이니, 그 피부에 가까워서 垢澤에 가깝기 때문에 澤이라 이른 것이다.
戟은 車戟이니, 길이가 1丈 6尺이다.
豈曰無衣 與子同裳 王于興師 修我甲兵 與子偕行
賦이다. 行은 감이다.
秦人의 풍속이 대저 氣槪를 숭상하고 勇力을 우선시하여 生을 잊고 死를 가벼겹게 여겼다.
그러므로, 시에 나타난 것이 이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처음에 근본하여 논한다면 岐豊의 땅을 文王이 이용하여 二南의 교화를일으켜 저처럼 忠厚하였는데,
秦人이 쓰기를 거의하지 아니함에 그 풍속을 一變한 것이 이같음에 이르렀으니,
이미 悍然히 八州를 차지하여 同列을 조회하게 한 기상이니 어떠한가.
雍州는 땅이 좋고 물이 깊어서 그 백성들이 厚重하고 質直하여 鄭`衛의 驕惰하며 浮靡한 풍습이 없으니,
善으로써 인도한다면 쉽게 興起하여 仁義에 두터워질 것이요,
사나움으로 본다면 그 强毅하고 果敢한 자질이 또한 兵事에 힘쓰고 農事에 진력하여 富强의 業을 이룰 것이니,
山東 여러나라의 미칠 바가 아니다.
아. 후세에 定都立國을 도모하고자 하는 자는 진실로 이에 보지 않을 수 없으랴.
대저 나라를 세우려는 자는 그 백성을 인도하는 길에서 더욱 그 갈 바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134.渭陽(위양)-詩經秦風(시경진풍)
위수의 북쪽
我送舅氏(아송구씨) : 나는 외숙부를 전송하려고
曰至渭陽(왈지위양) : 위수의 북쪽에 이르렀노라
何以贈之(하이증지) : 무엇을 드릴까
路車乘黃(로차승황) : 수레와 누런 사마를 드리리라
我送舅氏(아송구씨) : 나는 외숙부를 전송하려니
悠悠我思(유유아사) : 내게 온갖 생각 다 떠오르네
何以贈之(하이증지) : 무엇을 드릴까
瓊瑰玉佩(경괴옥패) : 옥돌과 패옥을 드리리라
<해>
我送舅氏 曰至渭陽 何以贈之 路車乘黃
賦이다. 舅氏는 秦康公의 외숙이니 晉公子 重耳이다.
망명하여 외국에 있었는데, 穆公이 불러서 들이니, 당시에 康公이 太子가 되어 渭陽에서 보낼 적에
이 詩를 지은 것이다.
渭는 물이름이다. 秦이 당시에 雍에 도읍하였으니, 渭陽에 이르렀다는 것은 아마도 동쪽으로 가서
咸陽땅에서 보냄일 것이다. 路車는 諸侯의 수레이다.
我送舅氏 悠悠我思 何以贈之 瓊瑰玉佩
賦이다. 悠悠는 긺이다.
序에 당시에 康公의 어머니 穆姬가 이미 卒하였으므로
康公이 그 외국을 보내면서 어머니가 보이지 않음을 생각한 것이다.
혹자는 “穆姬가 卒한 것을 상고할 수 없으니, 이는 다만 그 외숙과 작별하면서 그리워할 뿐인 것이다.”라 하였다.
瓊瑰는 돌인데 玉에 다음간다.
渭陽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ꡔ春秋傳ꡕ을 살펴보니, “晉獻公이 齊姜에게 간음하여 秦穆夫人과 太子 申生을 낳고
犬戎의 胡姬를 취하여 重耳를 낳고 小戎子는 夷吾를 낳고 驪姬는 奚齊를 낳고 그 동생은 卓子를 낳았는데,
驪姬가 申生을 참소하였는데 申生은 자살하였고, 또 두 公子를 참소하였는데,
두 공자는 모두 도망하여 獻公이 죽자 奚齊와 卓子가 이어서 즉위하였다가 모두 大夫 里克에게 시해되니,
秦穆公이 夷吾를 들이니, 이 사람이 惠公이다. 또 重耳를 불러서 들이니 이 사람이 文公이다.”라 하였다.
王氏가 말하였다. “渭陽에 이른 것은 송별을 멀리에서 함이요, 悠悠我思라는 것은 생각을 길게 함이요,
路車乘黃 瓊瑰玉佩라는 것은 주기를 후하게 한 것이다.
” 廣漢張氏가 말하였다. “康公이 太子가 되어 외숙을 보낼 적에 어머니가 뵈지 않음을 생각하니
이는 진실로 良心이로되 마침내 능히 令狐의 役을 이기지 못하니 怨欲이 良心을 해침이다.
康公으로 하여금 이 마음을 따라서 그 실마리를 길러서 채운다면 怨欲을 녹일 수 있음을 알게 한 것이다.
135.權輿(권여)-詩經秦風(시경진풍)
부귀와 권세
於我乎(어아호) : 내게도 있었지
夏屋渠渠(하옥거거) : 큰 집과 부유한 살림
今也每食無餘(금야매식무여) : 지금은 끼니마저 부족하다
于嗟乎(우차호) : 아, 괴로워라
不承權輿(불승권여) : 부귀와 권세는 이어지지 않는구나
於我乎(어아호) : 내게도 있었지
每食四簋(매식사궤) : 끼니마다 네 개의 궤에 가득한 음식
今也每食不飽(금야매식불포) : 지금은 끼니마저 부족하다
于嗟乎(우차호) : 아, 괴로워라
不承權輿(불승권여) : 부귀와 권세는 이어지지 않는구나
<해>
於我乎 夏屋渠渠 今也每食無餘 于嗟乎 不承權輿
賦이다. 夏는 큼이다. 渠渠는 깊고 넓은 모양이다. 承은 이음이다. 權輿는 처음이다.
○ 이것은 그 임금이 처음 넓고 큰 집을 얻어서 현자를 대접하였는데,
그 뒤에 禮意가 점점 쇠하고 供億이 寖薄해져서 현자에 이르러서도 매양 먹을 적에 남김이 없었다.
이에 탄식하여 능히 그 처음을 잇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於我乎 每食四簋 今也每食不飽 于嗟乎 不承權輿
賦이다. 簋는 질그릇이니, 한되 2升을 담는다. 모난 것을 簠라 하고 둥근 것을 簋라 하는데,
簠는 稻梁을 담고 簋는 黍稷을 담는다. 四簋는 禮食의 盛함이다.
權輿 二章이니, 章 五句이다.
漢나라 楚元王이 申公과 白公`穆生을 공경되게 禮遇하여 穆生이 술을 좋아하지 않거늘
元王이 매양 술을 둘 적에 일찍이 穆生을 위하여 단 술을 두었는데,
王戊가 즉위함에 항상 베풀다가 나중에 베푸는 것을 잊었다.
穆生이 물러나며 말하기를 “가히 떠남직하다. 醴酒가 없으니 왕의 뜻이 태만한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楚나라 사람들이 장차 나를 시장에서 목사슬을 맬 것이다.”라 하고 드디어 질병으로 핑계하였다.
申生과 白公이 강면하며 말하기를 “유독 先王의 덕을 생각지 않는가.
지금 왕이 하루아침에 작은 禮를 잃은 것인데 어찌 족히 이에 이르는가.”라 하자,
穆生이 말하기를 “先王이 우리 세사람을 禮遇한 것은 道가 있었기 때문이니
지금 소홀히 한다면 이는 道를 잃은 것일세.
道를 잊은 사람을 어찌 함께 오래도록 處하면서 區區한 禮를 하겠소.”라 하고
드디어 병을 핑계하여 떠나가니, 또한 이 詩의 뜻이다.
秦國은 十篇에 二十七章이요, 一百八十一句이다.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詩經 檜風(시경 회풍) 146-149 (0) | 2014.11.27 |
---|---|
12. 시경-국풍-진풍 136-145 (0) | 2014.11.27 |
10.시경-국풍-당풍 114-125 (0) | 2014.11.14 |
9.시경-국풍-위풍 107-113 (0) | 2014.11.14 |
8.시경-국풍-제풍 96-106 (0) | 201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