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하나인 이유
"신은 왜 인간에게 두 개의 귀를 만드시고, 입은 한 개밖에 만들지 않으셨는가.? 그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현명한 자는 자신의 지성을 감추고,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열심히 경청하는 사람이 존경을 받는다. 듣기를 잘 하는 사람은 조용히 자신의 지성을 드러내며, 항상 떠들석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은 어리석음을 나타내고 있는것이다. "보물과 같은 자기의혀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라고 탈무드는 경계하고 있다.
침묵은 지성인이 입은 황금의 갑옷이다. 물론 필요할 때에는 충분히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고 표현해야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것을 익히는 일이 더 어렵다. 그러나 인간은 말을 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너무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말하고자 하는 욕망을 저절로 막게 된다.
혀는 칼에 비유되기도 한다. 주의해서 다루지 않으면 사람에게 상처를 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상처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능숙한 검술사처럼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훌륭한 검술사는 칼이 꼭 필요할 때 외에는 빼지 않는다.
혀는 눈이나 귀와는 다르다. 눈과 귀는 우리의 의지대로 선택해서 보거나 들을 수 없다. 그러나 혀는 자신의 의지에 의해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혀는 훈련이 가능하다. 과음이나 과식을 하는데에는 더러 주의하지만 말을 많이 하는 것에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위험에 빠진다.
"말이 입 속에 있는 동안에는 자신이 말의 주인이지만, 일단 입 밖으로 나간후에는 자신이 그 말의 노예가 된다."라고 탈무드는 경고한다.
또한 입은 문과 같아서 필요한 때에만 열어야지 언제나 열어두면 말썽을 불러들이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말 하나하나에 그 무게를 달아야 한다. 적당한 말은 약처럼 도움이 되지만,지나치게 남용하면 해가 된다. 귀는 습관이 되지 않는 것에 민감하고,눈은 낯선 것에 자극을 받는다. 그러나 혀는 외부와는 아무 관계없이 제 스스로 지나치게 분방하다.
Faust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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