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明心寶監 存心篇 (명심보감 존심편)
子曰;「聰明思睿라도 守之以愚하고 功被天下라도 守之以讓하며,
자왈;「총명사예라도 수지이우하고 공피천하라도 수지이양하며,
공자子께서 말씀하셨다(曰).
총명(聰明)하고 생각(思)이 밝아도(睿) 어리석음으로써(愚以) 이를 지키고(守之),
공(功)이 천하(天下)를 덮어도(被) 겸양으로써(讓以) 이를 지키며(守之),
勇力振世라도 守之以怯하고 富有四海라도 守之以謙이니라.」
용력진세라도 수지이겁하고 부유사해라도 수지이겸이니라.」
용력(勇力)이 세(世)상을 진(振)동시켜도 겁(怯)으로써(以) 이를 지키고(守之),
부(富)가 온 세상을(사해四海를) 소유(有)하였더라도 겸(謙)손으로써(以) 이를 지켜야 한다(守之).
百巧百成이 不如一拙이니라.
백교백성이 불여일졸이니라.
온갖(백百가지) 기교(巧)와 온갖(백百가지) 성(成)공이 하나(一)의 졸(拙)박함만 같지 못하다(不如).
范忠宣公이 戒子弟曰;「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하나니
범충선공이 계자제왈;「인수지우나 책인칙명하고 수유총명이나 서기칙혼하나니
범(范) 충선공(忠宣公)이 자제(子弟)들을 경계(戒)하여 말하였다(曰).
사람(人)이 비록(雖) 지(至)극히 어리석어도(愚) 남(人)을 나무라는(責) 데는 밝고(則明),
비록(雖) 총명(聰明)함이 있어도(有) 자기(己)를 용서(恕)하면 어두워진다(則昏).
爾曹는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이면 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니라.
이조는 단당이책인지심으로 책기하고 서기지심으로 서인이면 칙불환부도성현지위야니라.
너희들은(爾曹) 다만(但) 마땅히(當以) 남(人)을 나무라는(責) 마음(之心)으로
자기己를 나무라고(責) 자기(己)를 용서(恕)하는 마음(之心)으로 남(人)을 용서(恕)한다면,
성현(聖賢)의 지위(地位)에 이르지 못할까(不到) 걱정할 필요가 없다(則不患).
朱文公이 曰;「守口如甁하고 防意如城이니라.
주문공이 왈;「수구여병하고 방의여성이니라.
주(朱) 문공(文公)이 말하였다(曰).
입(口) 지키기를(守) 병(甁)과 같이(如) 하고, 뜻(意) 막기(防)를 성(城)과 같이(如) 해야 한다.
心不負人이면 面無慚色이니라.
심불부인이면 면무참색이니라.
마음(心)으로 남(人)에게 거리끼지(부(負)담 주지) 않으면(不)
얼굴(面)에 부끄러운 빛(慚色)이 없느니라(無).
人無百歲人인데 枉作千年計니라.
인무백세인인데 왕작천년계니라.
사람(人)은 백(百) 년을 사는(歲) 사람(人)이 없건마는(無)
헛되이(왕枉왕 지어作) 천(千) 년(年)의 계획(計)을 세운다(作).
寇萊公六悔銘에 曰;「官行私曲失時悔요 富不儉用貧時悔요 藝不少學過時悔요
구래공육회명에 왈;「관행사곡실시회요 부불검용빈시회요 예불소학과시회요
구(寇) 래공(萊公)의 육회명(六悔銘)에서 말하였다(曰).
벼슬자리(官)에 있을 때(時) 사사(私)롭고 옳지 않(굽曲)은 일을 행(行)하면
벼슬(官)자리를 잃었을(失) 때(時) 뉘우칠 것이요(悔),
부(富)유할 때(時) 씀씀이를(用) 검(儉)소하게 하지 않으면(不)
가난해졌을(貧) 때(時) 뉘우칠 것이요(悔),
어려서(少) 학(學)예(藝)를 배우지(學) 않으면(不) 때(時)가 지났을(過) 때(時) 뉘우칠 것이요(悔),
見事不學用時悔요 醉後狂言醒時悔요 安不將息病時悔니라.
견사불학용시회요 취후광언성시회요 안불장식병시회니라.
일(事)을 보고(見) 배우지(學) 아니하면(不) 쓸(用) 일(事)이(을) 생겼을(볼見) 때(時) 뉘우칠 것이요(悔),
술에 취(醉)한 후(後) 함부로 말(狂言)하면 술이 깼을(醒) 때(時) 뉘우칠 것이요(悔),
몸이 편(安)안할 때(時) 장(將)차 휴식(息)하지 않으면(不) 병(病)이 들었을 때(時) 뉘우칠 것이다(悔).
孫思邈이 曰;「膽欲大而心欲小하고 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
손사막이 왈;「담욕대이심욕소하고 지욕원이행욕방이니라.
손사막(孫思邈)이 말하였다(曰).
담(膽)력의 욕(欲)심은 크게 가져야 하나(大而) 마음(心)의 욕(欲)심은 작게(小) 하여야(小) 하고,
지(知)혜의 욕(欲)심은 원(圓)만하여야 하나, 행(行)동의 욕(欲)심은 반듯하게(方) 하여야 한다.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니라.
념념요여임전일하고 심심상사과교시니라.
생각마다(念念) 마땅히 전(戰)쟁에 임(臨)하는 날(日) 같이(如) 중요(要) 하여야 하고,
마음마다(心心) 언제나(항상常) 다리(橋)를 지나는(過) 때(時)와 같이(似) 하여야 한다.
懼法朝朝樂이요 欺公日日憂니라.
구법조조락이요 기공일일우니라.
법(法)을 두려워(懼)하면 아침마다(朝朝) 즐거울 것이고(樂),
공(公)공근로를 속(欺)이면 날마다(日日) 근심스럽다(憂).
素書에 云;「薄施厚望者는 不報하고 貴而忘賤者는 不久니라.
소서에 운;「박시후망자는 불보하고 귀이망천자는 불구니라.
소서(素書)에서 말하였다(云).
박(薄)하게 베풀고서(施) 후(厚)하게 바라는(望) 자(者)는 보(報)답이 돌아오지 않고(없고不),
귀(貴)해졌다고 천(賤)한 시절을 잊는(忘) 자(者)는 오래(久) 가지 못한다(不).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시은물구보하고 여인물추회하라.
은(恩)혜를 베풀었거든(施) 보(報)답을 구(求)하지 말고(勿),
남(人)에게 주었거든(與) 그 후에(뒤 쫒아追) 후회(悔)하지 말라.
景行錄에 云;「坐密室如通衢하고 馭寸心如六馬면 可免過니라.
경행록에 운;「좌밀실여통구하고 어촌심여육마면 가면과니라.
경행록(景行錄)에서 말하였다(云).
밀실(密室)에 혼자 앉아(坐) 있더라도 확 트인(通) 큰거리(衢)에 있는 듯이 하고(如),
한 조각(마디寸)寸의 마음(心) 통제하는 것을 여섯 필 말(六馬)을 몰듯이 하면(馭),
허물(過)을 가(可)이 면(免)할 수 있다.
景行錄에 云;「責人者는 不全交요 自恕者는 不改過니라.
경행록에 운;「책인자는 불전교요 자서자는 불개과니라.
경행록(景行錄)에서 말하였다(云).
남(人)을 꾸짖는(責) 자(者)는 사귐(交)을 온전(全)히 하지 못하고(不),
자(自)신을 용서(恕)하는 자(者)는 허물(과過실)을 고치지(改) 못한다(不).
夙興夜寢[寐]하야 所思忠孝者는 人雖不知나 天必知之요,
숙흥야침[매]하야 소사충효자는 인수부지나 천필지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夙興) 밤이 깊어 잠잘 때까지(夜寢)
[꿈을 꾸더라도寐] 생각(思)하는 것이 충효(忠孝)인 사람(者)은
남(人)이 비록(雖) 알아주지 않는다(不知) 해도 하늘(天)은 반드시(必) 알아줄 것이고(知之),
飽食暖衣하야 怡然自衛者는 身雖安이나 其如子孫何오
포식난의하야 이연자위자는 신수안이나 기여자손하오
배 불리 먹고(飽食) 따뜻하게 입고서(暖衣)
즐거이(怡) 자(自)신만을 지키는(衛) 자(者)는
몸(身)은 비록(雖) 편안(安)할지라도 그(其)의 자손(子孫)은 어찌(何)될 것인가(如)?
以愛妻子之心으로 事親則曲盡其孝요 以保富貴之心으로 奉君則無往不忠이요
이애처자지심으로 사친칙곡진기효요 이보부귀지심으로 봉군칙무왕불충이요
처자(妻子)를 사랑(愛)하는 마음(之心)으로
어버이를(親則) 섬기면(事) 그(其) 효(孝)도를 곡진(曲盡)히 할 수 있고,
부귀(富貴)를 보(保)존하는는 마음(之心)으로
임금을(君則) 받들면(奉) 언제라도(왕往왕) 불충(不忠)하는 때가 없을(無) 것이고,
以責人之心으로 責己則寡過요 以恕己之心으로 恕人則全交니라.
이책인지심으로 책기칙과과요 이서기지심으로 서인칙전교니라.
남(人)을 꾸짖는(責) 마음(之心)으로
자기己를 꾸짖으면(責) 허물(과過실)이 적을(寡) 것이고,
자기己를 용서(恕)하는 마음(之心)으로
남(人)을 용서(恕)하면 사귐(交)을 온전(全)히 할 수 있다.
爾謀不臧이면 悔之何及이며 爾見不長이면 敎之何益이리오
이모부장이면 회지하급이며 이견부장이면 교지하익이리오
너(爾)의 모(謀)략이 착하지(臧) 않으면(不)
후회(悔)에 이르러(及) 어떻게(何)하며
너(爾)의 견(見)해가 길지(長) 않으면(不) 가르친들(敎之) 무엇이(何) 이로울까(益)
利心專則背道하고 私意確則滅公이니라.
이심전칙배도하고 사의확칙멸공이니라.
이(利)익을 추구(전專)하는 마음(心)만 곧으면(則) 도(모든 사람의 가는 길)道를 배(背)반하게 되고,
사사(私)로운 뜻(意)이 굳으면(確則) 공(公)적인 것을 멸(滅)하게 된다.
生事事生이요 省事事省이니라.
생사사생이요 성사사생이니라.
일(事)이 생겨(事) 일마다(事事) 하면 생(生)기는 것이요,
일마다(事事) 덜면(省) 일(事)은 줄어든다(省).
擊壤詩에 云;「富貴如將智力求인댄 仲尼年少合封侯리라.
격양시에 운;「부귀여장지력구인댄 중니연소합봉후리라.
격양시(擊壤詩)에서 말하였다(云).
부귀(富貴)를 장(將)차 지력(智力)으로 구(求)할 수 있다면(如)
중니(仲尼;공자)는 젊은 나이(年少)에 제후(侯)에 봉해졌으리라(合封).
世人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니라.
세인불해청천의하고 공사신심반야수니라.
세(世)상 사람들은(人) 푸른 하늘(靑天)을 이해(解)하지 못하고(不)
부질없이(空使) 한밤중(半夜)에 심신(心身)을 근심(愁)하게 하네.
益智書에 云;「寧無事而家貧이언정 莫有事而家富하고 寧無事而住茅屋이언정
익지서에 운;「녕무사이가빈이언정 막유사이가부하고 녕무사이주모옥이언정
익지서(益智書)에서 말하였다(云).
차라리(寧) 아무(無) 사(事)고 없이(無) 집(家)이 가난(貧)할지언정
사(事)고가 있으면서(有) 집(家)이 부(富)유하지는 말 것이고(莫),
차라리(寧) 아무 사고 없이(無事) 띠풀(茅)로 지은 집(屋)에 살지언정(住)
不有事而住金屋하며 寧無病而食麤飯이언정 不有病而食良藥이니라.
불유사이주금옥하며 녕무병이식추반이언정 불유병이식량약이니라.
사고가 있으면서(有事) 금(金)으로 된 집(屋)에 살지(住) 말 것이며(不),
차라리(寧) 병이 없으면서(無病) 거친(麤) 밥(飯)을 먹을지언정(食)
병이 있으면서(有病) 좋은 약(良藥)을 먹지(食) 말 것이다(不).
心安茅屋穩이요 性定菜羹香이라.
심안모옥온이요 성정채갱향이라.
마음(心)이 편안(安)하면 띠(茅)로 지은 집(屋)도 온(穩)화하고,
성(性)품이 안정(定)되면 나물국(菜羹)도 향기롭다(香).
韓 銀 燮(한은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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