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經(역경) -周易(주역)


 주역은 사서삼경 가운데 하나인 역경(易經)을 말하며 주(周)나라 때의 역(易)이라는 뜻이다.
易은 '바꿀 역, 쉬울 이'의 뜻으로 변화(變化)한다는 의미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주역의 기원과 지은이에 대해 전통적으로는 복희씨가 괘(卦)를 만들고 문왕이 괘사(卦辭)를 짓고
주공이 효사(爻辭)를 지었으며 공자가 십익(十翼)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현대 학자들은 주역과 성인의 관련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본래 주역은 역경(易經)과 역전(易傳)이 서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역전이 역경 속에 끼어들어간 것은 한(漢)나라 때부터이다.
나아가 오늘날과 같은 체제로 단전(彖傳), 상전(象傳), 문언전(文言傳)을
역경 안에 끼워 넣는 형식이 정해진 것은 왕필(王弼, 226~249)에 의해서이다.
이것이 당대(唐代)에 주역의 정본으로 확정됨으로써 현재 전해지고 있는 주역의 체제로 굳어졌다.

 

<왕필은 중국 위나라 사람으로 한대(漢代) 상수역학(象數易學)의 자의성·비체계성·복잡성·신비성을 극복하여
의리역(義理易)의 전통을 확립함으로써 의리역학(義理易學)의 조종(祖宗)이 되었다.
왕필의 역학사상의 특징은 간이(簡易)함의 추구에 있다.
하나의 중심되는 효가 나머지 효를 거느린다는『주효론(主爻論)』이나 괘상(卦象)에 대해
문맥에 맞는 하나의 의미를 얻었으면 더 이상 괘상 자체에 대해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득의망상론(得意忘象論)』등이 바로 그러한 사유의 소산이다.>

 

주역의 체제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크게 역경과 역전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경(易經)은 괘(卦)와 괘사(卦辭), 효사(爻辭)로 이루어진 원래의 주역이다.
괘(卦)는 그 기원상에서 볼 때 일정한 방법에 의해 얻은 점복의 결과를 표시하는 기호로서,
먼저 8괘가 있고(소성괘), 이 8괘를 아래위로 중첩해서 만든 64괘(대성괘)가 있다.
64괘는 상경에 30괘(乾~離), 하경에 34괘(咸~未濟)가 배속되어 있다.

괘사(卦辭)는 64괘 중 각 해당 괘의 길흉을 판단하는 점사(占辭)로서 64조가 있다.
효사(爻辭)는 한 괘의 각 여섯 효의 길흉을 판단하는 점사로서 384조(64괘×6효)가 있다.
괘효사는 내용상 상사(象辭)와 점사(占辭)로 구성되어있다.
예를 들면 건(乾)괘의 맨아래 효인 초구(初九)의 효사 '잠겨있는 용이니 쓰지 말라(潛龍勿用)'에서
'잠겨있는 용'은 그 괘효의 상(象)을 말한 것이고 '쓰지 말라'는 것은
그 괘효의 길흉을 판단한 점(占)으로 보는 것이다.

 

역전(易傳)은 보통 십익(十翼)이라 부르는데 역경의 이해를 돕기 위한 10편의 보조문헌이라는 뜻이다.
십익은 괘효사를 좀 더 알기 쉽게 풀이한 단전(彖傳), 상전(象傳), 문언전(文言傳, 건·곤),
주역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계사전(繫辭傳, 상·하),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상·하), 잡괘전(雜卦傳) 등 7종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경을 이루는 괘와 괘사, 효사는 주역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괘효사의 길흉은 논리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며 어떤 일관된 관점이나 이론에 의해서 해석될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부분을 역전인 십익이나 후대의 주석(註釋) 등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역경과 역전, 주석의 관계를 혼동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주역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8괘의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
8괘는 일건천 一乾天(健, ), 이태택 二兌澤(說, ), 삼리화 三離火(明, ), 사진뢰 四震雷(動, ),
오손풍 五巽風(入, ), 육감수 六坎水(險, ), 칠간산 七艮山(止, ), 팔곤지 八坤地(順, ) 등이다.

, , … 등은 괘를 그 형체로 표현한 것으로 '괘체(卦體)'이다.
一, 二, 三… 등의 숫자는 복희선천팔괘도의 순서에 따라 붙인 '괘수(卦數)'이다.
건(乾), 태(兌), 리(離)… 등은 '괘명(卦名)'으로 괘의 고유한 이름이다.
천(天, 하늘), 택(澤, 연못), 화(火, 불)… 등은 '괘상(卦象)'으로 괘가 가지는 다양한 이미지들이다.
健(강건), 說(열, 기쁨), 明(밝음)… 등은 '괘덕(卦德)'으로 괘가 갖는 기능을 덕성적(德性的)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 괘의 괘명과 괘상, 괘덕은 상호연관성을 갖는다.

괘는 효로 구성되므로 종종 괘의 의미는 효의 관계와 구조에 대한 분석으로 설명된다.

 

왕필은 효위(爻位), 중정(中正), 응비(應比) 등의 개념을 갖고
효의 특성과 관계를 파악하여 이를 토대로 괘의 의미를 해석하고 각자의 상(象)과 길흉을 설명했다.

효위(爻位)는 맨 밑에서부터 차례로 初, 二, 三, 四, 五, 上 등 효의 위치를 말하며
효의 사회적 지위와 성격(예 : 백성~상왕, 손자~조부, 발~머리, 10~60대 등)을 나타낸다.
중정(中正)은 효가 가운데 자리했는가와 그 자리가 바른가를 나타낸다.
2효와 5효는 각각 내괘(內卦)와 외괘(外卦)의 가운데가 되므로 득중(得中)하여 길하며,
나머지 효는 모두 부중(不中)하여 궁색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본다.

정(正)은 효위(爻位)와 효성(爻性, 陰陽)이 서로 맞는가로 판단한다.
즉 초, 3, 5효는 홀수(양수)이므로 양효()가 오면 득정(得正)이고 음효()가 오면 부정(不正)이다.
마찬가지로 2, 4, 상효는 짝수(음수)이므로 음효가 오면 득정이고 양효가 오면 부정이다.
득중득정하면 길하고, 부중부정하면 좋지 않다고 본다.
득중은 득정보다 강하므로 혹시 부정하더라도 득중하면 괜찮다고 본다.

 

응비(應比)는 효의 위치에 따라서 길흉을 판단하는 중정과 달리 효 사이의 관계에 따라서 길흉을 판단한다.
응(應)이란 세 효를 지나서 성립하는(초-4효, 2-5효, 3-상효) 음양의 상응관계를 말한다.
이 관계가 음과 양으로 응하면 정응(正應)이라 하여 길하고,
음과 음, 양과 양으로 대치하면 무응(无應)이라하여 정당한 배필이나 정식의 응원군이 없는 흉한 경우로 본다.

비(比)는 바로 이웃하는 효 사이의(예 : 초효는 2효, 2효는 초효와 3효, 3효는 2효와 4효…) 음양의 상응관계를 말한다.
만약 양효와 음효가 이웃하면 서로 가까이하고 의지하려 한다고 본다.
응(應)은 대개 공식적인 군신이나 정식의 배필관계를 의미하며,
비(比)는 대개 사적인 소인들의 사귐이나 비공식적인 남녀의 관계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효위, 중정, 응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주역에서 괘효사의 길흉을 추론하는 방식을 대략 이해할 수 있다.


유학의 삼대 經典(경전) 가운데 하나인 周易(주역)은 흔히 점을 치는 原典(원전)으로 잘못알고 있다.
물론 점을 치는 原典(원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치세상의 지혜가 담겨있는 귀중한 인생의 指針書(지침서)이며

 

나아가서는 宇宙論的(우주론적) 理學(이학)이기도 한다.

 

周易(주역)은 글자 그대로 周(주)나라 시대의 易(역)이란 말이며

 

周易(주역)이 나오기 이전에도 여러 가지 易書(역서)는 있었다.
夏(하)나라때는 連山易(연산역), 殷(은)나라 때의 歸藏易(귀장역)이란 역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하여 지지않고 周(주)나라때 易(역)인 周易만 전한다.

 

 
1,易(역)의 뜻

易(역)이란 바꾼다 또는 바뀐다 라는 뜻이다.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것 처럼 서로 바꿔 본다는 뜻이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물물교환을 交易(교역)이라하고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을 變易(변역)이라고 한다.

 

天地自然(천지자연)의 현상이나 인간의 운명은 일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항상 바뀌는데

 

이 바뀌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 다름아닌 易(역)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가면 겨울이 되는 것은 자연의 變易(변역)이다.
아기가 자라면 어른이 되고 勢道家門(세도가문)도 10년이 지나면 기울어진다는 것은

 

人事的(인사적) 變易(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易(역)의 원리는 천지자연의 변역의 원리 인사적인 변역의 原理(원리)로서
相對的(상대적)인 뜻에서 바꾸어 볼수 있는 交易(교역)의 原理(원리),

 

형과 아우의 위치를 바꿀수 없는 不易(불역)의 원리가 있다.

 

이 모든 원리를 서술한 책이 周易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 외에도 易(역)의 다른 해설인 日月說(일월설)에 의하면 해(日)와 달(月)의 合成文字(합성문자)로 해석되며
해는 陽(양) 달은 陰(음)을 뜻하는 바 陰陽說(음양설)로 풀이된다.

 

내가 오늘 처해 있는 현실이 어제의 현실일수는 없고 오늘의 현실이  내일의 현실일수는 없다.
내일 내가 맞이할 현실은 어떤것일까? 더욱 미래에 내 앞에 전개될 현실은 과연 어떤 것일까?

 

易經(역경)은 이 문제를 뚜렷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勤勉(근면)하고 誠實(성실)하며謙遜(겸손)하게 살면 밝은 내일을 맞이 할수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易(역)은 相對性理論(상대성이론)이면서 一元的(일원적) 二元論(이원론)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교해서 설명하면 사람으로서는 남자와 여자,
인심으로서는 착한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 어떤 사물로 친다면 吉(길)과 凶(흉),

 

공부하는 방법으로 친다면 窮理(궁리)와 盡誠(진성)등으로 해석되는 것이니

 

온 천지 모두가 이 상대성원리에 적응된다고 할수있다.

 

<주역(周易)>이라는 책은 일반적으로 유가(儒家)의 중요한 경전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사서삼경(四書三經)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책이다.
<주역>은 비단 유가에서만 중시한 것이 아니라, 불가(佛家)와 도가(道家)  및 동양 문화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책이다. 
때문에 점술가들 역시 자신들의 점술이 대부분 <주역>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다. 
<주역>은 또 달리 <역경(易經)>이라고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역(易)>이라고 간략하게 칭하기도 하였다.
<주역>이라는 명칭이 최초로 보이는 곳은 <주례(周禮)> [춘관(春官) · 대복(大卜)]과 <좌전(左傳)>이라는 책이다.
특히 <좌전>에는 <주역>을 이용하여  점을 친 용례들을 여러 곳에서 기록하고 있다.

<주역>의 '주(周)'자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는데,
한대(漢代)의 정현(鄭玄)이라는 사람은 "<주역>의 '주'자는 역도(易道)가 세상을 두루 포괄하고 있어서,
모든 이치가 다 갖추어져 있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또 육덕명(陸德明)은 <경전석문(經典釋文)>이라는 책에서 "주(周)는 왕조(王朝)의 명칭이다. 
또한  '주'라는 글자에는 '다다르다', ·'두루'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의 '주'는 책 이름인데, 그 뜻은 두루 포괄하다는 의미로 사용하였다"라고 하였다.
현재에도 <주역>의 '주'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를 따르고 있다.
또 다른 주장으로 '주'를 삼역(三易)의 하나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다.
여기에서  '삼역'이란 <연산역(連山易)>, <귀장역(歸藏易)>, <주역(周易)>을 말하는데, 
<주역> 이외에는 명칭만 남아 있을 뿐이고, 모두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는다.
<주역>은 경(經)과 전(傳)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 부분은 서(筮), 괘(卦), 효(爻), 사(辭)를 포괄하고 있다. 
그리고 전 부분은 <[단전(彖傳)> 상,하,  <상전(象傳)> 상,하,  <계사전(繫辭傳)> 상,하,

<[문언전(文言傳)>,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 등 모두 7종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대漢代 사람들은 <역전> 부분을  '십익十翼'이라고도 하고, <역대전易大傳>이라고도 하였다.
<주역>은 오래 기간에 걸쳐 서서히 형성된 것이지,  어떤 사람이 한 시기에 지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주역>의 지은이에 대해서는
중국 고대 신화에 나오는 복희伏羲가 8괘를 만들었고(복희가 64괘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주나라 문왕文王이 이것을 64괘로 세분하여 각각의 괘사와 효사를 붙였으며,
공자가 십익을 지었다는 주장이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청나라 이후 고증학적 시각에 입각하여 이런 주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으며,
현재  <주역>의 지은이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도 확실한 정론이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다.
심지어 <역전>의 지은이에 대해서도 주장이 분분하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서는

"공자가 늙으막에 <주역>을 좋아하여 <단전>,  <계사전>,  <상전>, <설괘전>, <문언전>을 지었다.

<주역>을 읽다가 책을 묶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라고 기술하고 있고,

<한서(漢書) ,유림전(儒林傳)>에도 "공자는 늙으막에 <주역>을 좋아하여, 그것을 읽다가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졌고, 

<주역>을 해설하기 위해 따로 '전'을 지었다"고 기록하였다.  이것은 모두 공자를 <역전>의 지은이로 본 것이다.
그러나 <역전>의 내용은 상당히 복잡하여 한 사람의 저술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역전>은 공자가 직접 지었지만, 공자 이외에 그의 제자가 공자의 말을 기록한 것도 있고,

공자가 전대의 사상을 흡수한 것도 있으며, 후대의 사람들이 삽입한 내용도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다.

그러나 <주역>은 공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상당수 있다.

대표적으로 송대(宋代)의 구양수(歐陽修)에서부터 시작하여 근대와 현대의 고고학적 역학자들은 공자가 결코 <역전>을 저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주역>의 내용구성을 살펴 보면, 

'경' 부분은 주로 서법(筮法)(점치는 것)을 위주로 하여 괘효를 풀이하고 있고, 

'전' 부분에서는 주로 인생관과 철학적 이치를 탐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전체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원래 <주역>은 서법(筮法)을 기술한 책이었으며, 이후 여기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한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해를 토대로 하여 <장자(莊子), 천하편(天下篇)>에서는 "<주역>은 음양(陰陽)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고, 

<사기(史記), 자서(自序)>에서는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  경부총서(經部總敍·)역류(易類)>에서는 "

<주역>은 복서(卜筮)에 속한 것이므로 <주역>이라는 책은 천도(天道)를 미루어 인사(人事)를 밝힌 것이다"라고 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주역>의 판본은 '금문본(今文本)'과 '고문본(古文本)'으로 나뉘어진다. 

금문본은 전하(田何), 정관(丁寬), 양하(楊何) 및 시수(施수), 맹희(孟喜), 양구씨(梁丘氏)가 전수한 것이라고 한다.

금문본은 '경' 부분과  '전' 부분이 구별되어 있다.

고문본은 서한(西漢) 말기에 비직(費直)에게서 나왔으며, 

비직은 <주역>에 대해 경문의 장구에 따라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단전>, <상전>, <문언전>, <계사전>으로 경문을 해석하였다.

또 이 때부터 '경'과 '전'이 하나의 책으로 합본되었으며,

그후  진원(陳元), 정중(鄭衆), 마융(馬融), 정현(鄭玄), 왕필(王弼) 등이 <주역>을 연구하면서,

비직의 판본을 따라 <단전>과 <상전>을 괘효사 아래의 각 구절에 배치하였다.

당대(唐代)의 공영달(孔穎達)이 지은 <주역정의(周易正義)>는

왕필의 판본에 따라 <단전>과 <상전>을 괘효사의 아래에 배치하였으며, <문언전>도 건괘와 곤괘 아래에 두었다.

정이程이의 <이천역전(伊川易傳)> 역시 왕필의 판본을 따랐다.

그러나 학자들 가운데는 <주역>의 '경' 부분과  '전' 부분을 분리하여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다.

송대(宋代)의 소옹(邵雍)과 여조겸(呂祖謙) 등이 그러했고,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역시 이를 따랐다.

청대(淸代)에 나온 <주역절중(周易折中)>이라는 책에도 '경'과 '전'이 나누어져 있다. 

1973년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의 한묘(漢墓)에서 출토된 <백서주역(帛書周易)>에는

'64괘'와  '계사', 그리고 책말미에 그동안 실전되었던 2만1천 자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단전>, <상전>, <문언전>, <잡괘전>은 없으며, <설괘전> 하나만 있다.

<백서 주역>의 64괘 배열 순서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각종의 판본과 모두 다르다.

<주역>을 연구하고 해석한 저작들은 한대 이후 1000종 이상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가운데 비교적 중요한 것으로는 왕필(王弼)과 한강백(韓康伯)의 <주역주(周易注)>,

공영달(孔穎達)의 <주역정의(周易正義)>, 정이(程)이의 <이천역전(伊川易傳)>,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항안세(項安世)의 <주역완사(周易玩辭)>,

이광지(李光地)의 <주역절중(周易折中)>, 이정조(李鼎祚)의 <주역집해(周易集解)> 등을 들 수 있다. 
  

                                                                                    

1.주역의 이해

주역은 대단히 방대하고 난해하다.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하나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주역은 간단히 말하면 점을 치는 책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삼라만상은 각기 그 나름대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행위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기고, 변화에 따라서 그 결과가 희로애락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욕망은 불편함 보다는 편안함을, 슬픔보다는 기쁨을, 불행보다는 행복을 추구한다.

그리하여 예로부터 불행을 줄이고 행복을 찾는 방법이 연구되어 왔다. 과연 미래를 내다보는 방법은 없을까?

이 거대한 명제를 놓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처에서 독특한 방법을 연구, 개발 하였으며, 많은 비법들이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그 중 현재까지의 예언서 중에서, 주역이 가장 으뜸인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기정사실이다.

경전은 만고불변의 진리를 담은 책으로서, 천서(天書)또는 성서(聖書)라고 한다.

경전에는 사서삼경(四書三經), 불경(佛經) 성경(聖經)등이 있다.

사서는 ‘논어’ '중용‘ ’대학‘’맹자‘이고, 삼경은 ’역경‘ 서경’ ‘시경’을 삼경이라 하는데, 역경은 주역의 다른 이름이다.

 

2.주역의 역사흐름

단순히 역(易)이라고도 한다.

주역은 점복(占卜)을 위한 원전(原典)과도 같은 것이며,

동시에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흉운(凶運)을 물리치고 길운(吉運)을 잡느냐 하는 처세상의 지혜이며,

나아가서는 우주론적 철학이기도 하다.

주역(周易)이란, 글자 그대로 주(周)나라의 역(易)이란 말이며,

주역이 나오기 전에도 하(夏)나라 때의 연산역(連山易), 상(商)나라의 귀장역(歸藏易)이라는 역서가 있었다.

역이란 말은 변역(變易), 즉 '바뀐다' '변한다'는 뜻이며,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한 것이다.

이 역에는 이간(易簡)·변역(變易)·불역(不易)의 세 가지 뜻이 있다.

                           

이간(易簡)이란 천지의 자연현상은 끊임없이 변하나 간단하고 평이하다는 뜻이며,

이것은 단순하고 간편한 변화가 천지의 법칙임을 말한다.

변역(變易)이란 천지만물은 멈추어 있는 것 같으나 항상 변하고 바뀐다는 뜻으로,

양(陽)과 음(陰)의 기운이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불역(不易)이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모든 것은 변하고 있으나 그 변하는 것은, 일정한 항구불변(恒久不變)의 법칙을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변하는 법칙 그 자체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역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효사(爻辭)·십익(十翼)으로 되어 있다.

작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왕필(王弼)은 복희씨(伏羲氏)가 황하강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도형(圖形)을 보고 계시(啓示)를 얻어,

천문지리를 살피고 만물의 변화를 고찰하여, 처음 8괘를 만든 뒤 이를 더 발전시켜 64괘를 만들었다고 하였다.

또 사마천(司馬遷)은 복희씨가 8괘를 만들고 문왕(文王)이 64괘와 괘사·효사를 만들었다 하였으며,

마융(馬融)은 괘사는 문왕이 만들고, 효사는 주공(周公)이, 십익은 공자(孔子)가 만들었다고 한다.

역은 음(陰)과 양(陽)의 이원론(二元論)으로 이루어진다.

즉, 천지만물은 모두 음과 양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늘은 양, 땅은 음/ 해는 양, 달은 음/ 강한 것은 양, 약한 것은 음/ 높은 것은 양, 낮은 것은 음/

선한 것은 양, 악한 것은 음 등, 상대되는 모든 사물과 현상들을 양·음 두 가지로 구분하고,

그 위치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 주역의 원리이다.

달은 차면 다시 기울기 시작하고, 여름이 가면 다시 가을·겨울이 오는 현상은 끊임없이 변하나,

그 원칙은 영원불변한 것이며, 이 원칙을 인간사에 적용시켜 비교·연구하면서 풀이한 것이 역이다.

태극(太極)이 변하여 음 ·양으로, 음 ·양은 다시 변해 8괘, 즉 건(乾)·태(兌)·이(離)·진(震)·손(巽)·감(坎)·간(艮)·곤(坤) 괘가 되었다.

건은 하늘·부친·건강을 뜻하며/ 태는 못[池]·소녀·기쁨이며/ 이는 불[火]·중녀(中女)·아름다움이며/

진은 우레·장남·움직임이며/ 손은 바람·장녀/ 감은 물·중남(中男)·함정/ 간은 산·소남(少男)·그침/ 곤은 땅·모친·순(順)을 뜻한다.

그러나 8괘만 가지고는 천지자연의 현상을 다 표현할 수 없어,

이것을 겹쳐서 64괘를 만들고, 거기에 괘사와 효사를 붙여 설명한 것이 바로 주역이다.

주역은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해석한, 십익의 성립으로 경전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십익은 공자(孔子)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십익이란 새의 날개처럼 돕는 열 가지라는 뜻으로,

즉 단전(彖傳) 상·하편, 상전(象傳) 상·하편, 계사전(繫辭傳) 상·하편,

문언전(文言傳)·설괘전(說卦傳)·서괘전(序卦傳)·잡괘전(雜卦傳)이 그것이다.

주역은 유교의 경전 중에서도 특히 우주철학(宇宙哲學)을 논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일본·베트남 등의 유가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점복술의 원전으로 깊이 뿌리박혀 있다.

 

3.주역의 개념

1)주역은 태극의 원리를 설명한 책이다.

2)주역은 만물이 음과 양이 되는 이치를 연구하는, 상대성원리로 구성되어있다.

음과 양의 관계를 보아 미래를 예측한다.

3)주역은 사리(事理)의 철학서이고 우주학이고 대자연의 책이다.

4)주역은 길흉판단의 기본서이고 점서이다.

공자는 계사전 5장에 ‘수를 다하여 미래를 아는 것이 점이다.’라고 말하면서, 주역점의 네가지 범주를 정하였다.

첫째는, 말인 문장이고, 둘째는 상(象)인데,

이것은 사물이나 사건이 생기기 전의 과정이므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셋째는 원리인데, 이는 우주만유의 이론적 체계라고 이해하면 되고, 넷째는 미래이다.

주역은 점서이면서, 우주의 학문이기 때문에, 길흉에만 집착하지 말고. 과학적 자세로 임한다면, 앞날의 설계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이다.

주역은 상(象) 수(數) 리(理)로 이루어져 있다.

상(象)은 하도(河圖), 낙서(洛書)등을 가리키며, 가까이는 하늘에 구름이 끼어있는 것은,

하나의 상(象)이 된다. 상(象) 에는 반드시, 수(數)가 있다.

그러므로 상과 수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상과 수에는 반드시 리(理)가 있다.

상, 수, 리를 안 뒤에는 때(時)를 알아야한다.

예를 들면, 하늘에 구름이 있는 상태를 보는 것은 상(象)이고,

구름이 먹구름이냐? 안개구름이냐? 등을 구분하여 수(數)로서 나타낼 수가 있다.

먹구름은 8, 안개구름은 2, 등으로. 먹구름이 있으니 비가 올 것이라고 알 수 있는 것이, 리(理) 즉 이치가 되는 것이며,

언제 비가 올 것인가?  예지하는 것이 시(時)가 되는 것이다.

모든 사물을 관찰할 때, 상, 수 ,이, 시의 4단계로 보는 것을 습관화를 하면,

처음은 이해가 안 되어도 경험을 쌓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터득하게 된다  

5)주역은 중정(中正)의 도학서(道學書)이다

6)주(周)는

①두루두루 라는 말로 총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간과 시간을 의미한다. 공간은 동서남북상하를 말하고, 시간은 고금왕래를 말한다.

② 보편적이라는 의미를 말한다.

③ 시대적인 구분을 말한다면, 은나라 다음의 주나라를 기점으로 완성이 되었다.

역(易)은

①바꿀 역이다. 변화무상한 형상은 고정된 것이 없고, 바뀐다는 뜻이다

②쉬울 이로도 읽는다. 변화무상한 것 같은데, 원리를 알고 나면 쉽다는 것이다.

③글자를 쪼개어 보면, 일(日)+월(月)로 나눌 수가 있는데, 이것은 음과 양을 나타내고, 우주를 말하는 것이다.

7)주역을 한문의 획수로 풀어보면, 주(周)는 8획이고, 역(易)도 8획이다.

주역은 8개의 소성괘로 구성되어 있고, 교차하여 64괘의 대성괘로 구성되며,

하나의 괘는, 6개의 효(爻)로서 구성이 되니,384효가 되는 것이다.

 

4.괘와 효의 개념

태극이 양의(兩儀)즉 음, 양을 낳고, 양의가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이 8괘를 낳는다.

그러면 괘는 무슨 말이냐? 괘는 ‘걸다’라는 뜻이다.

걸어놓고 본다는 말이면서, 어떤 의미를 담아놓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세상에는 수  많은 사물이 있고, 사물과 사물이 관계하여 이루어내는 사건이 있다.

이런 일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비상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일어난 사태가, 갑자기 일어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물이 있어 사건으로 발전하고, 그 사건이 어떤 상황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렇게 변화하는 단계를, 효(爻)라고 표현할 수 있고, 변화가 된 상황을 표현한 것이 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주역을 살피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은 이렇게 생각해보자,

사물이 있는데 그것이 사건을 일으키고, 그 결과 어떤 상황으로 되었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나의 상황이 하나의 괘로 나타나는데, 하나의 괘는 6개의 효로 구성되어 있다.

효의 명칭은 아래에서부터 초효, 이효 ,삼효, 사효, 오효, 상효로 읽는다.

양효를 − 로 나타내고, 구(九)로 쓰고, 음효를 - -로 나타내고, 육(六)으로 쓴다.

예를 들면, 초효가 양효인 경우에는, 그것을 초양이라 읽지 않고, 초구라 읽는다.

그리고 2효가 음효인 경우에는 육이(六二)라고 읽는다.

즉 육(六)이라는 말은 음이라는 말이고, 이(二)라는 말은 이효라는 말이다.

양을 구(九)라고 하고, 음을 육(六)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1~5의 선천수중에서, 양의 수는 1,3,5 인데 합하면 9가 나오고, 음의 수는 2,4인데 합하면 6이 나온다.

 

5. 8괘 이름 성격

주역은 세상의 모든 물건이나, 성향이나, 형태 등을 8괘로 분류하여 분석을 한다.

그러므로 주역을 배우려는 사람은 처음에는 힘이 들겠지만,

세상사의 어떤 경우라도 8괘에 속한다는 것을 알고, 분석하는 지혜를 길러야한다.

세상의 사물이나 사건이 엄청나게 많은데, 어떻게 8개로 분류하느냐?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세상사는 가지를 펴면 복잡해도, 원리는 간단하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색깔이 많은 것 같아도 원리는, 빨강, 노랑, 파랑의 3원색으로 구성되어있다.

인간의 몸이 복잡한 것 같아도 결국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으로 구성되어있다.

인간의 살과 뼈는, 지(地)로 돌아가고, 피와 물은 수(水)로 돌아가고,

따뜻한 체온은 화(火)로 돌아가고, 호흡과 공간은 풍(風)으로 돌아간다.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은 주역의 8괘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1

    2

    3

    4

    5

    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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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

 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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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당

 태양

 큰길

 나무

  달

 사찰

 자루

 

예를 들어 닭이 큰길에 있다면, 닭은 5, 풍, 손/ 큰길은 4,화 ,진이다.

입을 다물고 있다면, 입은 2, 택, 태,/그친 것은 7, 산, 간이다.

어른이 서남으로 간다면, 어른은 1, 천, 건/ 서남은 8, 지, 곤이다.

태양이 물위에 있다면, 태양은 3, 화 이/ 물은 6, 수, 감이다.

                           

6.주역 해석방법

주역은 6개의 자리가 있다. 그래서 육효라고 한다.

6개의 자리 중에서, 1,3,5는 양의 자리이고, 2,4,6은 음의 자리이다.

양의 효가 양의자리(1,3,5)에 있는 것과, 음이 음의자리(2,4,6)에 있는 것을, 득위(得位)라 하고,

효가 그 자리를 얻지 못한 것을 실위(失位)라 한다.

효는 득위해야 좋은 것이다.

예를 들면 양효라고 하여도 자리가 음효의 자리에 있으면, 양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난 주역은 상관관계이고 상대성의 원리이므로 한가지만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여기서 주역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부를 할수록 묘미를 터득할 수 있다.

그리고 주역은 중간을 매우 좋은 자리로 규정한다.

아래의 3효 중에서 중간은 2효가 되고, 위의 3효 중에서 중간은 아래에서 헤아려 올라가면, 5효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에서 2효와 5효는 좋은 자리인 것이다.

이를 득중(得中)이라한다.

득중이 좋은데 더 좋은 것은, 2효가 득중인데,

원래의 자리가 음효의 자리이니까, 2효에 음이 있으면 중정(中正)이라하고,

5효도 마찬가지로, 양의 자리이니, 5효에 양이 있으면 중정(中正)이라 하여 매우 높은 덕목으로 여긴다.

응(應)이라고 있는데, 글자 그대로  상대인 것이다.

효와 효의 관계를 보는 것으로서,

여섯 개의 효 중에서, 1효와 4효, 2효와 5효, 3효와 6효는 상응을 하는 것이며, 조화를 잘 이루어야 좋은 것이다.

정리를 하면 주역에서는 각 위치가 있고(1~6효),

위치에 맞는 자리가 있고, 맞지 않는 자리가 있다.(1,3,5는 양자리,2,4,6은 음자리.)

위치 중에서 좋은 위치는 2효와 5효가 좋은 위치이다.

이제  응(應)까지 좋다면 이것은 최고의 자리가 되는 것이다.

주역에서는 위치보다는 대응을 더 중요시한다.

비유를 들면 위(位)는 개인적 관점이라면, 응(應)은 사회적 관점이다.

그래서 위치가 안 좋아도, 응을 잘 만나면 좋은 것이다.

사회생활을 생각하면 이원리가 적용된다.

혼자 아무리 잘나도, 상대를 만나지 못하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약간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상대인 응을 잘 만나면 좋아지고 풀리게 되는 것이다.

여태까지 알고 있고  배워온 사고방식으로, 주역을 공부한다는 것은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이제부터 진리의 공부, 우주의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 내면의 세계가 밝아지면서, 자신감으로 세상을 살게 되는 지혜를 얻게 된다.

모든 학문이 그렇지만, 처음의 시작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제 주역의 괘상 하나하나를 풀어 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뜨일 것이다

 

주역 그러면 길흉을 점치는 책쯤 정도로 대수롭잖게 여깁니다.

물론 주역의 64卦와 384爻를 풀이한 문장 가운데에는

사물이 처한 위치와 시기 등에 따른 길흉을 언급한 곳이 많으므로 주역을 占書라고 규정하여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역 계사전에는  ‘수를 극진하게 셈하여 닥칠 일을 알아내는 것을 점이라 이른다"(極數知來之謂占)’ 고  정의하고 있으며, 

또 易 속에 들어있는 네가지 사변상점(辭變象占)에 대해  “역에는 성인의 도가 네가지 있으니(易有聖人之道四焉),

말하려는 이는 그 말씀 즉 괘사․효사를 받들고(以言者尙其辭) 움직이려는 이는 그 변화를 받들고(以動者尙其變)

그릇을 만들려는 이는 그 형상을 받들고(以制器者尙其象) 복서하려는 이는 그 점을 숭상한다(以卜筮者尙其占)”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점이 단순한 길흉화복의 예측만이 아니라 수리학의 극치인 동시에 성인의 심오한 도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易은 자연을 그대로 본받은 학문이므로, 자연의 운행질서 및 인류사회의 근본원리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하늘의 운행이 땅에 영향을 주고, 땅은 그 영향을 받아 자신을 변화하는 동시에 하늘에 영향을 주어 변화시킵니다,

하늘은 이것을 받아들여 변화하고, 그 변화를 다시 땅에게 주는 순환의 연속이며,

그 가운데 사람으로 대표되는 만물이 하늘과 땅의 교감작용에 영향을 받고, 다시 자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 교감작용을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이 자연의 도이며,

그 과정을 64괘라는 틀속에 넣은 것이 바로 주역이며, 주역 안에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낮이 가면 밤이 되고, 앞이 있으면 뒤가 있고, 밝고 어둠, 움직임과 고요함, 강함과 부드러움,

위와 아래, 크고 작음, 남과 여, 등 상대적인 이치가 그 가운데 들어 있어서,

한번 양하면 한번 음하는 과정의 순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역이라 함은 四書三經(대학.중용.논어.맹자.시경.서경.역경) 가운데 하나인 역경,

즉 주역을 말하며 주역의 周(두루 주)와 易(바꿀 역)을 묶어보면 “두루 바꾸어 변통한다” 는 뜻으로도 풀이 됩니다, 

또 周는 六合(전후좌우상하)인 공간을 말하고 易은 일월교대에 의한 시간을 말하므로

주역은 우주시공의 철리(哲理)를 뜻하는 것으로써

천지일월의 운행질서를 밝히고 이를 본받아 사물의 법칙과 인류의 준칙을 제시한 글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주역(周易)은 역학(易學)의 근원으로 동양철학의 수경(首經)으로 큰 흐름을 형성해 왔습니다,

예로부터 대학(大學)으로 학문의 기본을 세우고, 중용(中庸)으로 마음을 집중하고,

맹자(孟子)로 논변을 익히고, 논어(論語)로 덕성과 예를 닦고, 시경(詩經)으로 마음의 감흥을 풀고,

서경(書經)으로 옛 성인의 정치를 본받고, 역경(易經)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를 열어 인격과 학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래서 역경을 “만학의 제왕“ 또는 ”제왕학“이라 하여

역경 즉, 주역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식자층(識者層)에 끼지도 못하였던 것입니다.

유교의 성인인 공자(孔子) 자신도 책을 맨 가죽끈이 세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주역을 읽었고

또 주역의 해설에 해당하는 여러 주석을 달아 주역을 사실상 완성하였습니다.

주역은 또한 점서(占書)입니다.

즉, 점괘를 풀이한 글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점서라는 말로 주역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천지자연의 이치에 입각하여 인간사를 풀이하고 길흉을 점치며 처방을 설명한 것으로 철학이며, 과학이고 수리학인 것입니다.

주역(周易)이 추구하고 있는 이상(理想)은

천지자연의 섭리(천명 天命)에 순응하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완성된 인간, 즉 군자(君子)의 도(道)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군자의 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천명(天命)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역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여기에 주역의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스스로 미래의 “나의 운명”을 발견하고 또 그때그때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함으로써

이를 목적으로 역학을 쉽게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원문공부 보다는 주역 64괘의 풀이를 기초로 하여

어려운 역학을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이를 이용하여 광대무변한 천지의 도리에 따라서 올바르고 중정한 개개의 길을 선택하기를 권합니다.

 

1.주역의 명칭

주역(周易)은 한마디로 역(易)이라고도 하고 주역(周易)이라고도 하며 역경(易經)이라고도 한다.

각각의 명칭은 나름대로 쓰이게 된 이유가 있다. 다음에서 그 유래를 알아보자.


2.역(易), 글자의 생성과정

역(易)이라는 글자의 뜻은 ‘바뀐다’는 뜻이다.

이 글자가 성립된 근거에 대해서 문자의 뜻을 풀이한 책인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세 가지 설을 제시했다.

첫째는 도마뱀의 모양을 그린 상형문자라는 것이다.

도마뱀은 변색을 잘하기 때문에 도마뱀의 모양을 그려 ‘바뀐다’는 뜻을 취한 것으로 본 것이다.

둘째는 해〔日〕와 달〔月〕의 합체어로서 회의문자 會義文字라는 것이다.

해와 달은 늘 바뀌기 때문에 해와 달을 합해서 ‘바뀐다’는 뜻을 취한 것으로 볼 수 도 있고,

역의 중심 내용인 음〔月〕과 양〔日〕의 뜻을 취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셋째는 일〔日〕과 물〔勿〕의 합성어인 회의문자라는 것이다. 

물勿의 원뜻은 ‘깃발이 세 쪽인 기’를 말하므로 역 易은 해 아래에 세쪽인 기가 있는 것이 된다.

깃발은 쉬지 않고 움직이므로 또한 끊임없이 변하는 역(易) 의 이치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갑골문(甲骨文)에 씌어진 역자는 구름에 반쯤 가려진 해의 모양을 그린 것이다.

해가 구름에 반쯤 가려졌다는 것은 흐린 날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 날에 하기로 한 행사는 다른 날로 바꾸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바꾼다는 의미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서주(西周) 초기에 통용되던 역에는 세 종류가 있었으니,

이른바 연산역(連山易), 귀장역(歸葬易), 주역(周易)이 그것이다.

이를 삼역(三易)이라 하는데, 이 중 주역만 후세에 전하고 나머지 둘은 사라졌다.

연산역과 귀장역에 대해서는 여러설이 있다.

예컨대 연산역은 한나라 때의 역(易)이고 귀장역은 곤괘 (坤卦)을 처음으로 하며,

주역에서 ‘쓰는 9와 6대신 7과8을 썼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설들이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3.주역(周易)과 역경(易經)

주(周)는 주 왕조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고 ‘두루’ 라는 의미를 가진 글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역이란 ‘주(周)나라에서 쓰이던 역(易)’이란 뜻이 되기도 하고, ‘두루 변하는 이치’란 뜻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는 ‘주나라에서 쓰였던 역’이란 뜻으로 보고 있다.

주역이란 명칭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춘추시대에 이미 쓰였던 용어로 생각된다.

주역을 한편으로는 역경(易經)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이는 한나라 무제(武帝)때 유교가 국교로 정립되면서 부터이다.

한나라 무제때에 이르러 유교로 사상의 통일을 꾀하여, 국립대학을 설립하고

『역경(易經)』『시경(詩經)』 서경(書經)』『예기(禮記)』『춘추(春秋)』등의 오경 五經 강좌를 개설하였다.

경(經)이란 성인의 말씀을 기록한 책으로 『역경』『시경』『서경』등은

유교의 경전을 높여서 붙인 이름인데 주역을『역경』이라하여 성인의 말씀으로 추앙하였다.

이 때부터 주역의 이름은 역(易), 주역(周易), 역경(易經) 등으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4.주역의 저자

역은 다른 책처럼 어는 한 시기에 한 개인에 의해 씌어진 책이 아니다.

오랜 시간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 차츰 완성되어온 것을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씌어졌는지를 명확히 밝힐 수는 없다.

다만 여러 문헌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을 종합해서 이해할 수 밖에 없는데

전통적으로 역은 복희씨(伏犧氏), 문왕(文王), 공자(孔子)라는 세 성인을 거쳐서 완성되었다고 전해진다.


복희씨

「계사전(繫辭傳)」에는 최초로 역을 만든 인물로 복희씨(伏犧氏)를 들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복희씨가 우러러 하늘에서 이치를 살피고 엎드려 땅에서 법칙을 살피며, 새와 짐승의 삶의 방식과 땅의 도리를 살폈다.

멀리는 만물에서 이치를 취하고 가까이는 자기에게서 이치를 취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팔괘를 그었으니 이로써 천지의 신명한 덕에 통하고 만물의 실상을 분별하게 되었다.

주역 64괘가 만들어지기 전에 먼저 팔괘가 만들어 졌는데, 그 팔괘를 처음 만든 사람이 복희씨라는 것이다.

복희씨는 7,000여 년 전에 동아시아 대륙에 살았던 제왕이다.

복희씨의 존재를 증명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해서 복희씨의 존재를 전설로 보는 학자도 있다.

그렇다면 팔괘의 제작도 전설적인 사건이 되고 만다. 팔괘를 중첩하여 64괘를 만든 사람은 문왕이다.


문왕

『사기(史記)』「주본기(周本紀)」에는 문왕(文王)이 은나라 주왕(紂王)에 의해 유리(?里)에 갇혀 있을 때, 역의 팔괘를 겹쳐 64괘를 만들었다고 서술했다.

이 외에『사기』「일자열전(日子列傳)」,『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등의 문헌들을 참고하면

문왕은 64괘를 만든 것 외에도 각 괘의 이름을 붙이고 괘사와 효사를 만들었으며,

산가지를 써서 점을 치는 방법을 고안했고 ‘역(易)’이라는 명칭도 처음으로 사용한 듯하다.

이 외에 팔괘를 64괘로 중첩한 이를 문왕이 아니라 복희씨로 보는 설, 신농씨로 보는 설 , 한나라의 우임금으로 보는 설 등이 있다.

또 괘효사(卦爻辭)에 대해서 문왕이 지었다는 설 외에 괘사는 문왕이 짓고 효사는 주공(周公)이 지었다는 설,

괘효사 모두 공자가 지었다는 설, 괘효사는 주대에 복관이 지은 것으로 성왕 때 완성되었다는 설,

괘효사는 주나라 무왕때 어떤 사람에 의해 완성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2, 時代的(시대적)으로 考察(고찰)한 주역의 구성


易의 起源(기원)은 멀리 伏羲氏(복희씨)가 河圖(하도)를 발견하고 始劃八卦(시획팔괘)하여 數(수)의 기원과
陰陽原理(음양원리) 및 五行(오행)의 相生相剋關係(상생상극관계)을 알았을 때라고 할수 있으나

 

그 때는 문자가 없었던 시대였으므로 지금 처럼 발달된 역서가 있지 않고 기록으로 남은 것이 없다.

 

易(역)의 발달과정을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連山易(연산역)...夏(하)나라 神農氏(신농씨) 시대에 잇던 易(역)으로서 艮卦로부터 시작되고
산에서 구름이 나오듯 連綿(연면)하여 끊임이 없다는 뜻이 담겨있다.

 

歸藏易(귀장역)...殷(은)나라 皇帝(황제) 시대에 있던 易으로서 坤卦(곤괘)로부터 시작하고 
만물은 흙에서부터 생겨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는 주로 의학에 應用(응용)되였다고한다.

 

周易(주역) ...周(주)나라 文王(문왕) 시대에 오늘과 같은 주역이 있었는데 乾卦(건괘)로부터 시작하고
우주에 周流(주류)하여 변화하며 고정되지 않고 만물에 두루 미치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발전된 내용을 살펴보면 周易(주역)은 四大聖人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들이 주역에 미친 내용은 다음과같다.
1), 약 5000년 전에 伏羲氏(복희씨)의 또는 包犧氏(포희씨)라고 하는 사람이 始劃八卦(시획팔괘),

 

즉 처음으로 八卦(팔괘)를 찾아냈다.
2), 文王(문왕)이 탄생하여 伏羲氏(복희씨)의 八卦(팔괘)를 보고 만물의 이치를 알수 있었는데
이때에는 이미 문자가 잇었으므로 後生(후생)을 위하여 卦辭(괘사)를 써서 일차적인 해석을 했다.

 

3), 文王(문왕)의 둘째 아들인 周公(주공)이 탄생하여 아버지 文王(문왕)의 글을 보고
또다시 爻辭(효사)를 써서 6단계로 2차적인 해석을 부쳤다.

 

4), 孔子(공자)께서 나시어 3차적인 해설로 十翼(십익)을 달있는데 十翼(십익)은 유일한 孔子 (공자)의 저서이며
길이 후세에 남아 비추는 儒學(유학)의 眞髓(진수)라고 할수 잇다.

 

이와 같이 周易(주역)은 사대성인의 글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문장이 孔子(공자)의 글이기 때문에
주역은 공자가 집대성하였다고 말하며 이 十翼(십익)속에서 우리는 공자의 성인된 바를 찾아 볼수 있으며

 

또한 공자의 우주관 사물관 주역관을 알수 있다.

 

後世(후세)사람들이 孔子(공자)를 일컬어 繼往聖開來學(계왕성개래학)하신 功(공)이 있다고 하는바
이 말의 근원은 곧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만들어 미래의 학문을 열어 창생을 구제하도록 하신 공적 때문이다.

 

또한 공자님도 韋編三絶(위편삼절)인데? 라고 하며 주역의 難解(난해)함을 비유하고 있으나

 

이말은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연구하여 後學(후학)들에게 쉽게 알려주려고 고심한 결과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많이 연구하였다는 뜻일 것이다.

 
이와 같은 周易(주역)을 구조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周易上卷(주역상권)- 乾卦(건괘)에서 離卦(이괘) 까지 30괘.

2) 周易下卷(주역하권)- 咸卦(함괘)에서 未濟卦(미제괘)까지 34괘.

3) 주역 繫辭傳(계사전)상하경 24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이상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졌으니 이것은 三極之道(삼극지도)나 三才(삼재),

곧 天地人(천지인)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十翼(십익)이란 10번의 解說(해설)이란 뜻이다.
일찍이 孔子(공자)님께서 刪詩書(산시서)하고 定禮樂(예악)하며 贊周易(찬주역)하고

修春秋(수춘추)하며 ......라 하였는데 贊周易(찬주역)이 곧 十翼(십익)을 뜻하는 말이다.

다른 서책은 정리정돈 하였으나 周易만은 도와서 설명을 첨가시켰다는 뜻이니

곧 열 개의 날개를 달아서 더욱 빛나게 하였다는 것이다.

사실 周易의 내용을 살펴 볼 때 공자의 十翼(십익)이 없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며
아무리 연구를 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이치를 공자께서 한번도 아닌 10번이나 최선을 다해서 해설하여 알기 쉽게 풀이 하였으니
참으로 그 노고와 후학을 위한 聖人(성인)의 厚意(후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릴뿐이다.

그와 같이 孔子(공자)의 십익은 다음과 같다.

 

1), 64괘중에 彖辭(단사)  卦象辭(괘상사)  爻象辭(효상사)  乾卦(건괘)의

文言傳(문언전)坤卦(곤괘)의 文言傳(문언전)의 5 가지.

2), 繫辭傳(계사전)으로서 上經 12장 下經 12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5가지를 합하서 十翼(십익)이라 한다.

3, 周易(주역)의 內容(내용)
周易(주역)이 담고 있는 무한한 내용을 잘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첮째: 周易은 宇宙大自然(우주대자연)의 理致(이치)를 담고 있다.
太陽(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고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 돌면서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계속한다.
그리고 지구는 다른 위성과의 균형있는 천체운동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억겁의 세월 동안 계속 하고 있다.

주역은 이와 같은 원리와 法則(법칙)을 기록한 것으로 지구의 변화 달의 변화 나가서 천체의 변화로서

우리 人間(인간)변화의 이치를  알아  보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우주대자연학 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이 4계절 춘하추동으로 운행되며 또 1년이 12개월 24節侯(절후) 360일을 1주기로 운행하며

그 기본 단위가 1候(후)인데 1후는 5일이다.
시골의 장이 5일만에 서는 것도 이 자연원리를 잊지 않도록 하기위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와 같이 易理(역리)는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치라고 할수 있다.

 

둘째: 周易(주역)은 經典(경전)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경전이다.
周易(주역)의 학설은 四書三經(사서삼경) 가운데 최고의 학설로서
모든 경전의 내용을 집대성한 東洋理學(동양이학)가장 심오한 학문이라고 한다.

 
셋째: 周易(주역)의 중심사상은 中正思想(중정사상)또는 中正之道(중정지도)이다.
우리가 中이라고 하는 것은 至公無私(지공무사)하며 精一(정일)한 정신으로
至善(지선)의 경지 无思无爲(무사무위)한 경지에 드어간 경지를 말한다.

주역을 공부하는 것은 중정지도를 알기위한 것이니

우리나라 서원의 본당을 中正堂으로 명명한 곳이 많은 것도 中正(중정)을 지닌 높은 뜻 때문이다.

 
넷째: 주역은 훌륭한 과학이다.
주역의 수학은 2진법이다.
따라서 小成卦(소성괘)가 八卦(팔괘)이니 현제 컴퓨터의 원리로 보면 8비트로부터 16비트. 32비트로 발전하여

大成卦(대성괘)인 64비트로 확대해 나가게 되는데 주역은 곧 64비트 컴퓨터라고 할수 잇다.

또 遺傳工學(유전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DNA는 이중 나선구조로 되어있고

그 종류는 주역의 64괘인 64종류밖에 없는 것이다.

헤르만 햇세(독일)- 주역은 超科學的(초과학적)인 진리가 담겨저 있는 위대한 경전이다라고 극찬 하였으며
아인슈타인(미국)은 상대성원리로 노벨평화상을 탄 위대한 물리학자인 그가 중국에서 7년간이나

周易(주역)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4, 周易(주역)의 연구방법

우주대자연의 이치에 따라 우리 인간이 태어났고 또 그 이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周易은 自然學(자연학)이요, 人間學(인간학)이요, 事物學(사물학)이기 때문에
周易(주역)의 이치 속에 인생의 모든 이치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역을 공부하는데 2가지 방법이 있다.

1), 窮理工夫(궁리공부)- 흔히들 윤리학에서 말하는 演繹法(연역법)과 같다.
주역을 연구할 때 太極(태극)에서 兩儀(양의)에서 八卦(팔괘) 곧 道學(도학)의 방향으로 연구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周易 속에는 五行(오행)이란 말은 한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道學(도학) 속에 오행이 들어 있다.

주역은 도학을 바탕으로 한 術(술) 즉 道術(도술)이라야만 하지
만일 그렇지 못하면 물욕에 흘러서 永久不變(영구불변)한 진리로 남을 수 없을 것이다.

옛날 連山易(연산역)이나 歸藏易(귀장역)이 術數(술수)로 흘렀기 때문에 現存(현존)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2), 盡性工夫(진성공부)- 이는 歸納法(귀납법)과 같으며

우리가 말하는 敬(경), 觀(관)공부이고 4차원이상의 세계로 나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불교에서 말하는 참선과 같은 것이다.

천갈래 만갈래 많은 잡된 생각을 하나로 뭉쳐 정신통일 하는 歸一法(귀일법)을 말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至善(지선)의 性品(성품)을 타고났는데 이 至善(지선)의 경지로 들어가는

本性(본성)을 찾는 工夫(공부)를 말한다.
 
이상과 같은 이 두 가지 방법에서 우리는 어느 한가지라도 소홀이 해서는 아니되며 함께 병행하여야 하나
아마도 窮理工夫(궁리공부)가 先行(선행)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窮理(궁리)의 바탕 위에 盡性(진성)이 이루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陰陽(음양)이 상호 맞물고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聖賢(성현)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살펴보건대 우선 宋朝六賢(송조육현)의 한사람인 朱子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는 半日(반일)은 讀書(독서)하고 半日은 危坐(위좌)하였다니

이말은 반나절은 독서공부와 窮理工夫를 하였다는 말이고 나머지 반나절은 盡性工夫를 하였다는 뜻이다.

또 한분 우리 한국사람을 소개하면 舊韓末(구한말) 純祖(순조)때 李書九(이서구)라는 분이 있었는데
本貫(본관)은 全州(전주)이며 雅號(아호)를  齋(척재)이고 임금님이 내리신 諡號(시호)는 文簡公(문간공)이다.

이 분은 蔡沈(채침)이 지은 書經序文(서경서문)을 9만 번이나 읽었다고 이름을 書九(서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를 豫知(예지)할만한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연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고 하나 9만 번을 읽었다고 하는 것은 後世(후세)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일이다.

 


 5. 周易(주역) 속에 名文(명문) 紹介(소개)

 주역은 앞에서 말 한대로 64괘로 이루어져있다.

첫머리의 괘가 乾卦(건괘)이고 이 괘에서 공자님이 「自彊不息(자강불식)」이라고 하였다.
「自彊不息(자강불식)」이란 天道(천도)의 운행하는 원리를 말한 것이며, 문장학적으로 해석하면 「스스로 彊(강)하여 쉬지 아니한다.」라는 뜻이다.
곧 대자연은 항상 함이 있어서 至公無私(지공무사)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람도 이같은 자연의 성질을 닮아서 언제나 쉬지 않고 부단의 노력을 하고

精誠(정성)과 인내로서 꾸준히 나아간다면 광명이 찾아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座右銘(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만한 글이다.
「自彊不息(자강불식)」으로 살아가는 삶, 대자연을 벗한 성인의 경지에서 살아가는 자라고 여겨진다.


또 다른 한 구절을 소개한다.
주역의 두 번째 괘는 坤卦(곤괘)인데 거기서 공자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즉 十翼(십익)의 坤卦(곤괘) 文言傳(문언전)에 나오는 말인데

「積善之家(적선지가)는 必有餘慶(필유여경)하고 積不善之家(적불선지가)는 必有餘殃(필유여앙)하나니......」라 하셨다.
문장적인 해석은, 착한 일을 많이 쌓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남음이 있고,

그 반대로 착하지 못한 일을 쌓아 가는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남음이 있다,라는 뜻이다.
이 문장 속에 담긴 공자님의 본뜻을 살펴보면, 착한 일을 한 결과로 경사가 찾아온다는 뜻이며

그 반대로 착하지 못한 일을 한 결과는 반드시 재앙의 찾아온다는

당연한 일은 天地의 正義(정의)요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며 거짓 없는 사물의 원리라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흔히들 착한 일을 하지 않고 경사와 좋은 결과만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사회질서를 자기 나름대로 자기에게만 편리하도록 해석해서

자기의 모든 행위를 합법화시키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서 경사와 복을 받으려고 하지만 결코 그런 사람에게는 근본적인 경사는 찾아가지 않는다.
진정한 행복과 경사를 얻으려면 무엇 보다가도 「착한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르므로 모든 사람은 착한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착한 일과 착하지 못한 일은 사소한 것, 조그만 한 것부터 시작할 것이며 결코 처음부터 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착한 일을 한 결과만큼 털끝만치도 거짓 없고 한치의 착오없이 정확하게 그 결과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坤卦(곤괘)에 있는 문장이니 땅의 攝理(섭리)를 말한 것이므로

흔히들 말하는 「種豆得豆(종두득두)하고 種瓜得瓜(종과득과)」라는 글이 있는 것과 같이

 「콩심은데 콩이 나고, 외심은데 외가 난다.」라는 말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땅의 섭리는 이와 같이 조금도 거짓없이 콩 심은데  콩 나고 외 심은 데 외가 나오는 것이니

만약에 콩 심은 데 외가 나고, 외 심은 데 콩이 난다면 아주 큰일일 것이다.
고로 이 글은 총칼 보다 더 무서운 뜻이 담겨 있으며, 正道(정도)를 밟아 나가야 한다는 秋霜(추상)같은 호령이 담겨 있다.

 

 

6. 結論(결론)

이상 말한 것을 모두 요약해서 결론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周易(주역)은 모든 곳에 통하는 八方美人格(팔방미인격)인 경전이다.
八卦(팔괘)를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역이 통하지 않는 학문이 없고,

주역의 원리가 들어가지 않는 이론이 없으니, 주역은 우주대자연의 이치를 모두 담고 있는 학문이다.
고로 易理(역리)는 八方美人格(팔방미인격)이라 할 수 있다.

 

둘째: 知識(지식)의 最高峰(최고봉)이다.
우리는 진리를 찾고 이치를 터득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진리와 이치를 어디서 찾아야 하겠는가?

그 명쾌한 대답은 주역의 이치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그르므로 주역은 최고의 학문이요 지식의 최고 봉이다.

 

셋째: 周易을 연구함으로써 萬世流通(만세유통)의 種子(종자)가 된다.
주역을 연구하며 미래를 예지하고 변화의 월리를 잘 알아서 영원히 존재하고 살아 남아서

元祖(원조)의 구실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周易은 인생의 羅針盤(나침반)과 같다.
易理(역리) 속에는 인생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것에 따라 立志(입지)를 세워 나아간다면 失敗(실패)없는 알찬 인생을 살수가 있다.

周易(주역)의 뜻을 이상 4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의 문명도 자주 변하고 隱現起沒(은현기몰)의 법칙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옛날 찬란했던 로마 문명도 이제는 한낱 관광지로써의 역할만 할 뿐 그때의 문명으로서는 지금의 세계를 지배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문명이 돌고 돌아서 太平洋文明時代(태평양문명시대)가 개막이 되었다.
이 太平洋文明時代(태평양문명시대)는 곧 東洋經典(동양경전)의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이 經典의 時代(시대)에 모든 것은 經典中(경전중)의 經典이라 할 수 있는 周易(주역)의 이치 속에 감추어져 있으니

과연 그 속에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음미해 보고 조심성 있게 그 문을 두드려 보도록 해야 하겠다.

 

 

태극과 팔괘의 생성

옛날에 어떤 깨인 사람이

변화하는 우주와 자연의 모든 것을 관찰하다가

불변하느 하나의 법칙을 알아 내었다.

그것은 우주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어떠한 중심을 축으로 하여 일정한 자기 궤도를 가지고

출발점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순환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순환하는 법칙에 의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만물이 변화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법칙을 알게 된 깨인 사람은

하나의 간단한 상징 부호를 만들어 내게 된다.

  

 

 

 

그것이 바로 태극(太極) 이였다.

이 태극이 < 주역 >의 기본 원리이고,

이 원리를 알아 낸 깨인 사람은 우리 나라 사람으로 밝혀지고 있는 [ 복희씨 ] 이다.

복희씨는 < 역 >을 창조해 낸 중국의 전설적인 제왕으로 알려져 왔는데

현대 사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우리 나라 사람으로 밝혀지고 있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일정한 법칙에의해 순환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복희씨는

그 순환하는 것들이 상대적인 힘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음( - - )과 양 ( ㅡ ) 이라는 부호를 만들어내게 된다.

 

 

 

 

그러니까 우주 속의 어떤 존재가

중심점을 가지고 순환운동을 하게 되면 태극이 생기고

그 운동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힘은 음과 양인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현상과 만물은 모두가 음과 양으로 구분되어 있다.

* 음 : 추위, 습함, 어둠, 여자, 악함, 육체 ...

* 양 : 더위, 건조함, 밝음, 남자, 선함, 정신 ...

 

 

음과 양에 의해서 세상의 모든 변화를 쉽게 이해시키는

< 주역 >은 사상과 팔괘로 음과 양이 변화를 하는데

양에도 음이 있을 수 있다는 논리에 의해 사상 ( 태음, 소양, 소음, 태양 ) 이 생겨나고,

 

 

  

즉, 상대적인 힘에 의해 세상은 4가지 분별상을 띠게 되는데

4가지 분별이 된 곳에서 또 음/양이 생겨나서

팔괘 ( 건(乾), 태(兌), 이(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 )가 이루어 진다.

 

 

 

 

팔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복희씨는 인간의 생활과 직결되는 자연의 기본적인 현상을 팔괘의 이름으로 하였다.

 

< 괘 >는 [ 건다 ]라는 뜻으로

사물의 형상을 걸어서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이렇게 형상화된 팔괘는 구체적인 사물들을 상징하면서 독립적인 의미를 가진다.

 

주역의 64괘는 8괘들의 결합으로 각각 다른 성격과 의미를 갖기 때문에

주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8괘의 명칭, 모양, 성질, 그리고 그것이 상징하는 바를 알아야 한다.

 

 

육효와 64괘의 형성

 

복희씨는 팔괘를 중첩시켜 육효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 낸 64괘에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고 64괘에다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64괘로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 역 >의 원리에 의해 생겨난 64괘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큰 변화의 가지수라고도 말할 수 있다.

 

 

 

 
주역서문(周易序文)

 

易之爲書(역지위서) : 역의 글됨이

卦爻彖象之義備(괘효단상지의비) : 괘,효,단,상의 올바름이 갖추어 있고,

而天地萬物之情見(이천지만물지정현) : 천지 만물의 정이 나타나 있으니

聖人之憂天下來世(성인지우천하래세) : 성인이 천하의 오는 세상을 걱정하심이

其至矣(기지의) : 지극하도다

先天下而開其物(선천하이개기물) : 천하에 앞서서는 그 물건을 열고

後天下而成其務(후천하이성기무) : 천하에 뒤해서는 그 일을 이루셨다

是故(시고) : 이런 까닭에

極其數以定天下之象(극기수이정천하지상) : 그 수를 극도로 해서 천하의 상을 정하며

著其象以定天下之吉凶(저기상이정천하지길흉) : 그 상을 드러내서 천하의 길흉을 정하니

六十四卦三百八十四爻(육십사괘삼백팔십사효) :

皆所以順性命之理(개소이순성명지리) : 64괘와 384효가 모두 이로써 성명의 이치에 순하여

盡變化之道也(진변화지도야) : 변화의 도를 다하는 것이다.

散之在理則有萬殊(산지재리칙유만수) : 흩어서 이치로 보면 만 가지로 다르고

統之在道則无二致(통지재도칙무이치) : 모아서 도로 보면 두 가지가 아니니

所以易有太極(소이역유태극) : 그렇기 때문에 역에 태극이 있으니

是生兩儀(시생양의) : 이것이 양의를 낸다

太極者道也(태극자도야) : 태극은 도이고,

兩儀者陰陽也(양의자음양야) : 양의는 음과 양이니

陰陽一道也음양은 한 도이며

太極無極也태극은 무극이다.

萬物之生(만물지생) : 만물의 생겨남이

負陰而抱陽(부음이포양) : 음을 뒤에 지고 양을 앞으로 안아서

莫不有太極(막부유태극) : 태극이 있지 않음이 없고

莫不有兩儀(막부유양의) : 양의가 있지 않음이 없으니

絪縕交感變化不窮(인온교감변화부궁) : 인온하여 사귀어 느낌에 변화가 무궁하다

 

形一受其生(형일수기생) : 형체가 한 번 그 생명을 받고

神一發其智(신일발기지) : 신이 한 번 그 지혜를 발하여

情僞出焉萬緖起焉(정위출언만서기언) : 참과 거짓이 나옴에 만 가지 단서가 일어나니

易所以定吉凶而生大業(역소이정길흉이생대업) : 역으로써 길흉을 정하고 대업을 내는 것이다.

故易者陰陽之道也(고역자음양지도야) : 그러므로 역은 음양의 도이고

卦者陰陽之物也(괘자음양지물야) : 괘는 음양의 물건이다

爻者陰陽之動也(효자음양지동야) : 효는 음양의 동하는 것이니

卦雖不同所同者(괘수불동소동자) : 괘가 비록 같지 않으나 같은 것은

奇偶(기우) : 양괘(奇)와 음괘(偶)이고

爻雖不同所同者(효수불동소동자) : 효가 비록 같지 않으나 같은 것은

九六(구육) : 9와 6이다.

是以(시이) : 이런 까닭으로

六十四卦爲其體(육십사괘위기체) : 64괘가 체가 되고

三百八十四爻互爲其用(삼백팔십사효호위기용) : 384효가 서로 그 용이 되어

遠在六合之外(원재육합지외) : 멀리는 육합의 밖에 있고

近在一身之中(근재일신지중) : 가까이는 한 몸가운데 있어서

暫於瞬息(잠어순식) : 눈 깜짝하고 숨 한 번 쉬는 잠깐 사이와

微於動靜(미어동정) : 동하고 정하는 미세한 것에도

莫不有卦之象焉(막부유괘지상언) : 괘의 상이 있지 않음이 없으며

莫不有爻之義焉(막부유효지의언) : 효의 뜻이 있지 않음이 없으니

至哉易乎(지재역호) : 지극하도다, 역이여

 

其道至大而无不包(기도지대이무부포) : 그 도가 지극히 커서 감싸지 않음이 없고,

其用至神而无不存(기용지신이무불존) : 그 쓰임이 지극히 신묘하여 존재하지 않음이 없다.

時固未始有一(시고미시유일) : 진실로 때는 처음부터 하나만 있지 않고

而卦未始有定象(이괘미시유정상) : 괘는 처음부터 정해진 상이 있지 않으며

事固未始有窮(사고미시유궁) : 일은 진실로 처음부터 곤궁함이 있지 않고

而爻亦未始有定位(이효역미시유정위) : 효 또한 처음부터 정해진 위(位)가 있지 않다

以一時而索卦(이일시이색괘) : 한 때로서 괘를 찾으면

則拘於无變(칙구어무변) : 변화가 없음에 구애되니

非易(비역) : 역이 아니고

以一事而明爻(이일사이명효) : 한 가지 일로써 효를 밝히면

則窒而不通(칙질이부통) : 막혀서 통하지 않으니

非易也(비역야) : 역이 아니며

知所謂卦爻彖象之義(지소위괘효단상지의) : 이른바 괘.효.단.상의 뜻을 알더라도

而不知有卦爻彖象之用(이불지유괘효단상지용) : 괘.효.단.상의 쓰임을 알지 못하면

亦非易也(역비역야) : 역시 역이 아니다

 

故得之於精神之運心術之動(고득지어정신지운심술지동) :

그러므로 정신의 운용과 마음씨의 움직임에서 체득해서

與天地合其德(여천지합기덕) : 천지와 그 덕을 합하며,

與日月合其明(여일월합기명) : 일월과 그 밝음을 합하며,

與四時合其序(여사시합기서) : 사시와 그 차례를 합하며,

與鬼神合其吉凶然後(여귀신합기길흉연후) : 귀신과 그 길흉을 합한 뒤에야

可以謂之知易也(가이위지지역야) : 역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雖然易之有卦(수연역지유괘) : 비록 그렇지만, 역에 괘가 있는 것은

易之已形者也(역지이형자야) : 역이 이미 형상화 된 것이고

卦之有爻(괘지유효) : 괘에 효가 있는 것은

卦之已見者也(괘지이견자야) : 괘가 이미 나타난 것이다.

已形已見者(이형이견자) : 이미 형상하고 이미 나타난 것은

可以言知(가이언지) : 안다고 말할 수 있거니와

未形未見者(미형미견자) : 형상하지 않고 나타나지 않은 것은

不可以名求(부가이명구) : 무어라 이름을 구할 수 없으니

則所謂易者(칙소위역자) : 이른바 역은

果何如哉(과하여재) : 과연 어떠한 것인가?

此學者所當知也(차학자소당지야) : 이는 배우는 자가 마땅히 알아야 할 바이다.

 

 

 

주역


상권

1. 중천건(重天乾)
2. 중지곤(重地坤)
3. 수뢰둔(水雷屯)
4. 산수몽(山水蒙)
5. 수천수(水天需)
6. 천수송(天水訟)
7. 지수사(地水師)
8. 수지비(水地比)
9. 풍천소축(風天小畜)
10. 천택이(天澤履)
11. 지천태(地天泰)
12. 천지비(天地否)
13. 천화동인(天火同人)
14. 화천대유(火天大有)
15. 지산겸(地山謙)
16. 뢰지예(雷地豫)
17. 택뢰수(澤雷隨)
18. 산풍고(山風蠱)
19. 지택임(地澤臨)
20. 풍지관(風地觀)
21. 화뢰서합(火雷??)
22. 산화비(山火賁)
23. 산지박(山地剝)
24. 지뢰복(地雷復)
25. 천뢰무망(天雷无妄)
26. 산천대축(山川大畜)
27. 산뢰이(山雷?)
28. 택풍대과(澤風大過)
29. 중수감(重水坎)
30. 중화이(重火離)


하권

31. 택산함(澤山咸)

32. 뢰풍항(雷風恒)

33. 천산돈(天山遯)

34. 뢰천대장(雷天大壯)

35. 화지진(火地晉)

36. 지화명이(地火明夷)

37. 풍화가인(風火家人)

38. 화택규(火澤睽)

39. 수산건(水山蹇)

40. 뢰수해(雷水解)

41. 산택손(山澤損)

42. 풍뢰익(風雷益)

43. 택천쾌(澤天)

44. 천풍구(天風姤)

45. 택지췌(澤地萃)

46. 지풍승(地風升)

47. 택수곤(澤水困)

48. 수풍정(水風井)

49. 택화혁(澤火革)

50. 화풍정(火風鼎)

51. 중뢰진(重雷震)

52. 중산간(重山艮)

53. 풍산점(風山漸)

54. 뢰택귀매(雷澤歸妹)

55. 뢰화풍(雷火豊)

56. 화산여(火山旅)

57. 중풍손(重風巽)

58. 중택태(重澤兌)

59. 풍수환(風水渙)

60. 수택절(水澤節)

61. 풍택중부(風澤中孚)

62. 뢰산소과(雷山小過)

63. 수화기제(水火旣濟)

64. 화수미제(火水未濟)

 

계사전(繫辭傳)

계사상전(繫辭上傳)

계사하전(繫辭下傳)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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