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重地坤(중지곤)

 

坤元亨(곤원형) : 곤은 원하고 형하고

利牝馬之貞(리빈마지정) : 이하고 암말의 정함이니,

君子有攸往(군자유유왕) : 군자가 갈바를 두느니라.


先迷(선미) : 먼저 하면 아득하고,

後得主利(후득주리) : 뒤에 하면 얻으리니 이로움을 주창하니라.


西南得朋(서남득붕) : 서남은 벗을 얻고,

東北喪朋(동북상붕) : 동북은 벗을 잃으니,

安貞吉(안정길) : 안정하여 길하리라.

 

 

彖曰(단왈) : 단에 이르기를

至哉坤元(지재곤원) : 지극하도다. 곤의 원이여.

萬物資生(만물자생) : 만물이 바탕하여 생하나니,

乃順承天(내순승천) : 이에 순히 하늘을 이으니,

坤厚載物(곤후재물) : 곤이 두터워 만물을 실음이

德合無疆(덕합무강) : 덕이 무강한 데 합하여,

含弘光大(함홍광대) : 머금으며 넓으며 빛나며 커서

品物咸亨(품물함형) : 품물이 다 형통하느니라.

 

 

牝馬地類(빈마지류) : 암말은 땅의 무리이니

行地無疆(행지무강) : 땅을 다님에 경계가 없으며,

柔順利貞(유순리정) : 유순하고 이정함은

君子攸行(군자유행) : 군자의 행하는 바이다.

 

 

先迷失道(선미실도) : 먼저 하면 아득해서 돌을 잃고,

後順得常(후순득상) : 뒤에 하면 순해서 항상함을 얻으리니,

西南得朋(서남득붕) : 서남에서 벗을 얻음은

乃與類行(내여류행) : 이에 무리로 더불어 행함이요,

東北喪朋(동북상붕) : 동북에서 벗을 잃음은

乃終有慶(내종유경) : 이에 마침내 경사가 있으리니.

 

 

安貞之吉(안정지길) : 인정하여 길함이

應地無疆(응지무강) : 땅의 지경이 없는 것에 응하느니라.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地勢坤(지세곤) : 땅의 형세가 곤이니,

君子以厚德載物(군자이후덕재물) : 군자가 이로써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싣는니라.

 

 

 

初六(초륙) : 초육은

履霜堅冰至(리상견빙지) :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을 이르니니라.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履霜堅冰(리상견빙) : 이상견빙은

陰始凝也(음시응야) : 음이 처음 엉김이니,

馴致其道(순치기도) : 그 도를 길들여 이루어서 .

至堅冰也(지견빙야) : 굳은 얼음에 이르게 하느니라

 

六二(륙이) : 육이는

直方大(직방대) : 곧고 모나고 큰지라,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익히지 아니해도 이롭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六二之動(륙이지동) : 육이의 동함이 

直以方也(직이방야) : 곧고 방정하니,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불습무불리는

地道光也(지도광야) : 땅의 도가 빛남이니라.

 

六三(륙삼) : 육삼은

含章可貞(함장가정) : 빛나는 것을 머금어 가히 바르게 함이니,

或從王事(혹종왕사) : 혹 왕의 일을 좇아서

無成有終(무성유종) : 이름은 없으되 마침은 있느니라.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含章可貞(함장가정) : 함장가정이나

以時發也(이시발야) : 때로써 발함이요,

或從王事(혹종왕사) : 혹종왕사는

知光大也(지광대야) : 앎이 빛나고 큼이라.

 

 

六四(륙사) : 육사는

括囊(괄낭) : 주머니를 매면

無咎無譽(무구무예) : 허물이 없으며 명예로움도 없으리라.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括囊無咎(괄낭무구) : 괄낭무구는

慎不害也(신불해야) : 신중하면 해롭지 아니하리라.

 

 

六五(륙오) : 육오는

黃裳元吉(황상원길) : 누런 치마면 크게 길하리라.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黃裳元吉(황상원길) : 황상원길은

文在中也(문재중야) : 문채가 가운데 있음이라

 

 

上六(상륙) : 상육은

龍戰于野(룡전우야) : 용이 들에서 싸우니

其血玄黃(기혈현황) : 그 피가 검고 누르도다.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龍戰于野(룡전우야) : 용이 들에서 싸움은

其道窮也(기도궁야) : 그 도가 다함이아.

 

用六(용륙) : 용육은

利永貞(리영정) : 오래하고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라.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用六永貞(용륙영정) : 용육영정은

以大終也(이대종야) : 큼으로써 마침 때문이라.

 

 

文言曰(문언왈) : 문언에 이르기를,

坤至柔而動也剛(곤지유이동야강) : 곤은 지극히 유순하되 움직임에 강하고,

至靜而德方(지정이덕방) : 지극히 고요하되 덕이 방정하니,

後得主而有常(후득주이유상) : 뒤에 하면 얻어서 리(利)를 주장하여 떳떳함이 있으며,

含萬物而化光(함만물이화광) : 만물이 머금어 화함이 빛나니

坤道其順乎(곤도기순호) : 곤의 도가 그 순한져!

承天而時行(승천이시행) : 하늘을 이어 때로 행하느니라.

 

(초육을 설명함)

積善之家(적선지가) : 선을 쌓은 집안에는

必有餘慶(필유여경) :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고,

積不善之家(적불선지가) :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必有餘殃(필유여앙) : 반드시 남은 재앙이 있나니,

臣弒其君(신시기군) : 신하가 그 인군을 죽이며,

子弒其父(자시기부) : 자식이 그 아비를 죽임이

非一朝一夕之故(비일조일석지고) : 하루아침 하루저녁의 연고가 아님이라.

 

其所由來者漸矣(기소유래자점의) : 그 말미암아 온 바가 점차함이니,

由辯之不早辯也(유변지불조변야) : 분별할 것을 일찍 분별치 못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易曰(역왈) : 역에 가로대,

履霜堅冰至(리상견빙지) :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이 이른다'하니

蓋言順也(개언순야) : 대개 순종함을 이른다.

 

 

(육이를 설명함)

 

直其正也(직기정야) : 직은 그 바름이요,

方其義也(방기의야) : 방은 그 의로운 것이니.

君子敬以直內(군자경이직내) : 군자가 공경함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

義以方外(의이방외) : 의리로써 밖을 방정하게 해서,

敬義立而德不孤(경의립이덕불고) : 경과 의가 섬에 덕이 외롭지 아니하나니,


直方大(직방대) : '직방대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불습무불리'는

則不疑其所行也(칙불의기소행야) : 즉 그 행하는 바를 의심치 아니 함이라.

 

(육삼을 설명함)

 

陰雖有美(음수유미) : 음이 비록 아름다움이 있으나,

含之以從王事(함지이종왕사) : 머금어서 써 왕의 일을 좇아서

弗敢成也(불감성야) : 감히 이루지 못하니,


地道也(지도야) : 땅의 도이며,

妻道也(처도야) : 처의 도이며.

臣道也(신도야) : 신하의 도이니,

地道無成(지도무성) : 땅의 도는 이룸은 없되

而代有終也(이대유종야) : 이어서 마침을 두느니라.

天地變化(천지변화) : 천지가 변화하면

草木蕃(초목번) : 초목이 번성하고

天地閉(천지폐) : 천지가 닫히면

賢人隱(현인은) : 현인이 숨나니,

 

 

 

(육사를 설명함)

易曰(역왈) : 역에 이르기를,

括囊無咎無譽(괄낭무구무예) : 괄낭무구무예'라 하니

蓋言謹也(개언근야) : 대개 '삼감'을 말함이다.

 

 

 

(육오를 설명함)

君子黃中通理(군자황중통리) : 군자가 황중의 이치를 통해서

正位居體(정위거체) : 바른 자리에 몸을 거하며,


美在其中(미재기중) : 아름다움이 그 가운데 있어

而暢於四支(이창어사지) : 사지에 빛나며

發於事業(발어사업) : 사업을 발하나니,

美之至也(미지지야) : 아름다움의 지극함이다.

 

 

(상육을 설명함)

陰疑於陽必戰(음의어양필전) : 음이 양을 의심하면 반드시 싸우나니,

為其嫌於無陽也(위기혐어무양야) : 그 양이 없음을 의심함이라.


故稱龍焉(고칭룡언) : 그러므로, 용이라 일컫고,

猶未離其類也(유미리기류야) : 오히려 그 동류를 떠나지 못는지라.

故稱血焉(고칭혈언) : 그러므로 혈이라 일컬으니,


夫玄黃者(부현황자) : 무릇 '현황'이라는것은

天地之雜也(천지지잡야) : 천지의 섞임이니

天玄而地黃(천현이지황) :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니라

 

 

 

坤, 元코 亨코 利코 牝馬之貞이니

【傳】坤 乾之對也. 四德 同而貞體則異. 乾 以剛固爲貞 坤則柔順而貞. 牝馬 柔順而健行 故取其象 曰牝馬之貞.

君子의 有攸往이니라

【傳】君子所行 柔順而利且貞 合坤德也.

先하면 迷하고 後하면 得하리니 主利하니라.

【傳】陰 從陽者也. 待唱而和 陰而先陽則爲迷錯 居後 乃得其常也. 主利 利萬物則主於坤 生成皆地之功也. 臣道亦然 君令臣行 勞於事者 臣之職也.

西南은 得朋이오 東北은 喪朋이니 安貞하야 吉하니라.

【傳】西南 陰方. 東北 陽方. 陰必從陽 離喪其朋類 乃能成化育之功而安貞之吉 得其常則安 安於常則貞 是以吉也.

【本義】--者 偶也 陰之數也. 坤者 順也 陰之性也. 註中者 三畫卦之名也. 經中者 六畫卦之名也, 陰之成形, 莫大於地, 此卦三劃, 皆偶, 故名坤而象地,

重之又得坤焉則是陰之純順之至, 故其名與象, 皆不易也, 牝馬, 順而健行者, 陽先陰後, 陽主義, 陰主利, 西南, 陰方, 東北, 陽方, 安, 順之爲也, 貞, 健之守也, 遇此卦者,

其占, 爲大享而利以順健爲正, 如有所往則先迷後得而主於利, 往西南則得朋, 往東北則喪朋, 大抵能安於正則吉也.

彖曰 至哉라 坤元이여. 萬物이 資生하나니 乃順承天이니

【本義】此, 以地道, 明坤之義而首言元也, 至, 極也, 比大, 義, 差緩, 始者, 氣之始, 生者, 形之始, 順承天施, 地之道也.

坤厚載物이 德合无疆하며

【傳】資生之道, 可謂大矣, 乾旣稱大, 故坤稱至, 至, 義, 差緩, 不若大之盛也, 聖人, 於尊卑之辨, 謹嚴, 如此,

萬物, 資乾以始, 資坤以生, 父母之道也, 順承天施, 以成其功, 坤之厚德, 持載萬物, 合於乾之无疆也.

含弘光大하야 品物이 咸亨하나니라.

【本義】言亨也, 德合无疆, 謂配乾也.

牝馬, 地類니 行地无疆하며 柔順利貞이 君子攸行이라.

 

【傳】以含弘光大四者, 形容坤道, 猶乾之剛健中正純粹也, 含, 包容也, 弘, 寬裕也, 光, 昭明也, 大, 博厚也, 有此四者, 故能成承天之功, 品物, 咸得亨遂,

取牝馬爲象者, 以其柔順而健行, 地之類也, 行地无疆, 謂健也, 乾健坤順, 坤亦健乎, 曰非健, 何以配乾, 未有乾行而坤止也, 其動也, 剛, 不害其爲柔也, 柔順而利貞,

乃坤德也, 君子之所行也, 君子之道, 合坤德也.

 

【本義】言利貞也, 馬, 乾之象而以爲地類者, 牝, 陰物而馬又行地之物也, 行地无疆則順而健矣, 柔順利貞,

坤之德也, 君子攸行, 人之所行, 如坤之德也, 所行, 如是則其占, 如下文所云也.

先하면 迷하야 失道하고 後하면 順하야 得常하리니 西南得朋은 乃與類行이오 東北喪朋은 乃終有慶하리니

 

【本義】陽大陰小, 陰得兼陰, 陰不得兼陽, 故坤之德, 常减於乾之半也, 東北, 雖喪朋, 然, 反之西南則終有慶矣.

安貞之吉이 應地无疆이니라.

 

【傳】乾之用, 陽之爲也, 坤之用, 陰之爲也, 形而上曰天地之道, 形而下曰陰陽之功, 先迷後得以下, 言陰道也, 先唱則迷, 失陰道, 後和則順而得其常理, 西南, 陰方,

從其類, 得朋也, 東北, 陽方, 離其類, 喪朋也, 離其類而從陽則能成生物之功, 從有吉慶也, 與類行者, 本也, 從於陽者, 用也, 陰體柔躁, 故從於陽則能安貞而吉,

應地道之无疆也, 陰而不安貞, 豈能應地之道, 彖有三无疆, 蓋不同也, 德合无疆, 天之不已也, 慶地无疆, 地之无窮也, 行地无疆, 馬之健行也.

 

【本義】安而且貞, 地之德也.

象曰 地勢 坤이니 君子 以厚德으로 載物하나니라.

【傳】坤道之大, 猶乾也, 非聖人, 孰能體之, 地厚而其勢順傾, 故取其順厚之象而云地勢坤也,

 君子, 觀坤厚之象, 以深厚之德, 容載庶物.

【本義】地, 坤之象, 亦一而已, 故不言重而言其勢之順, 則見其高下相因之无窮, 至順極厚而无所不載也.

初六, 履霜하면 堅氷이 至하나니라.

【傳】陰爻稱六, 陰之盛也, 八則陽生矣, 非純盛也, 陰, 始生於下, 至微也, 聖人, 於陰之始生, 以其將長, 則爲之戒, 陰之始,

凝而爲霜, 履霜則當知陰漸盛而至堅氷矣, 猶小人, 始雖甚微, 不可使長, 長則至於盛也.

【本義】六, 陰爻之名, 陰數, 六老而八少, 故謂陰爻爲六也, 霜, 陰氣所結, 盛則水凍而爲氷, 此爻, 陰, 始生於下, 其端, 甚微而其勢, 必盛, 故其象, 如履霜則知堅氷之將至也, 夫陰陽者, 造化之本, 不能相无而消長, 有常, 亦非人所能損益也, 然, 陽, 主生, 陰, 主殺則其類, 有淑慝之分焉, 故聖人, 作易, 於其不能相无者,

旣以健順仁義之屬, 明之而无所偏主, 至其消長之際淑慝之分則未嘗不致其扶陽抑陰之意焉, 蓋所以贊化育而參天地者, 其旨, 深矣, 不言其占者, 謹微之意, 已可見於象中矣.

象曰 履霜堅氷은 陰始凝也니 馴致其道하야 至堅氷也하나니라.

【傳】陰, 始凝而爲霜, 漸盛則至於堅氷, 小人, 雖微, 長則漸至於盛, 故戒於初馴, 謂習, 習而至於盛, 習, 因循也.

【本義】按魏志, 作初六履霜, 今當從之, 馴, 順習也.

六二, 直方大라. 不習이라도 无不利하니라.

【傳】二, 陰位, 在下, 故爲坤之主, 統言坤道, 中正在下, 地之道也, 以直方大三者, 形容其德用, 盡地之道矣, 由直方大, 故不習而无所不利, 不習, 謂其自然,

在坤道則莫之爲而爲也, 在聖人則從容中道也, 直方大, 孟子所謂至大至剛以直也, 在坤體, 故以方, 易剛, 猶貞加牝馬也, 言氣則先大, 大, 氣之體也, 於坤則先直,

方, 由直方而大也, 直方大, 足以盡地道, 在人識之耳, 乾坤, 純體, 以位相應, 二, 坤之主, 故不取五應, 不以君道, 處五也, 乾則二五, 相應.

【本義】柔順正固, 坤之直也, 賦形有定, 坤之方也, 德合无疆, 坤之大也, 六二, 柔順而中正, 又得坤道之純者,

故, 其德, 內直外方而又盛大, 不待學習而无不利, 占者有其德則其占, 如是也.

象曰 六二之動이 直以方也니 不習无不利는 地道 光也라.

【傳】承天而動, 直以方耳, 直方則大矣, 直方之義, 其大无窮, 地道, 光顯, 其功, 順成, 豈習而後利哉.

六三, 含章可貞이니 或從王事하야 无成有終이니라.

【傳】三居下之上, 得位者也, 爲臣之道, 當含晦其章美, 有善則歸之於君, 乃可常而得正, 上无忌惡之心, 下得柔順之道也, 可貞,

謂可貞固守之, 又可以常久而无悔咎也或從上之事, 不敢當其成功, 唯奉事以守其終耳, 守職以終其事臣之道也.

【本義】六陰三陽, 內含章美, 可貞以守, 然, 居下之上, 不終含藏, 故或時出而從上之事則始雖无成而後必有終, 爻有此上, 故戒占者, 有此德則如此占也.

象曰 含章可貞이나 以時發也오

【傳】夫子, 懼人之守文而不達義也, 又從而明之, 言爲臣處下之道, 不當有其功善, 必含晦其美, 乃正而可常, 然, 義所當爲者則以時而發, 不有其功耳, 不失其宜, 乃以時也, 非含藏終不爲也, 含而不爲, 不盡忠者也.

或從王事는 知光大也라.

【傳】象, 只擧上句解義則幷及下文, 它卦, 皆然, 或從王事而能无成有終者, 是其知之光大也, 唯其知之光大, 故能含晦, 淺暗之人, 有善, 唯恐人之不知, 豈能含章也.

六四, 括囊이면 无咎며 无譽리라.

【傳】四, 居近五之位而无相得之義, 乃上下閉之時, 其自處以正, 危疑之地也, 若晦藏其知, 如刮結囊口而不露則可得无咎, 不然則有害也, 旣晦藏則无譽矣.

【本義】刮囊, 言結囊口而不出也, 譽者, 過實之名, 謹密, 如是則无咎而亦无譽矣, 六四, 重陰不中, 故其象占, 如此, 蓋或事當謹密, 或時當隱遁也.

象曰 括囊无咎는 愼不害也라.

【傳】能愼如此則无害也.

六五, 黃裳이면 元吉이리라.

【傳】坤雖臣道, 五實君位, 故爲之戒云黃裳元吉, 黃, 中色, 裳, 下服, 守中而居下則元吉, 謂守其分也, 元, 大而善也, 爻象, 唯言守中居下則元吉, 不盡發其義也,

黃裳, 旣元吉則居尊, 爲天下大凶, 可知, 後之人, 未達則此義, 晦矣, 不得不辨也, 五, 尊位也, 在它卦, 六居五, 或爲柔順, 或爲文明, 或爲暗弱, 在坤則爲居尊位, 陰者,

臣道也, 婦道也, 臣居尊位, 羿莽, 是也, 猶可言也, 婦居尊位, 女媧氏武氏, 是也, 非常之變, 不可言也, 故有黃裳之戒而不盡言也, 或疑在革, 湯武之事,

猶盡言之, 獨於此不言, 何也, 曰廢興, 理之常也, 以陰居尊位, 非常之變也.

【本義】黃, 中色, 裳, 下飾, 六五, 以陰居尊, 中順之德, 充諸內而見於外, 故其象, 如此而其占, 爲大善之吉也, 占者, 德必如是則其占, 亦如是矣,

春秋傳, 南蒯, 將叛, 筮得此爻, 以爲大吉, 子服惠伯, 曰忠信之事則可, 不然, 必敗, 外强內溫, 忠也, 和以率貞, 信也, 故曰黃裳元吉, 黃, 中之色也, 裳, 下之飾也, 元,

善之長也, 中不忠, 不得其色, 下不共, 不得其飾, 事不善, 不得其極, 且夫易, 不可以占險, 三者, 有闕, 筮雖當, 未也, 後, 蒯, 果敗, 此可以見占法矣.

象曰 黃裳元吉은 文在中也라.

【傳】黃, 中之文, 在中, 不過也, 內積至美而居下, 故爲元吉.

【本義】文在中而見於外也.

上六, 龍戰于野하니 其血이 玄黃이로다.

【傳】陰, 從陽者也, 然, 盛極則抗而爭, 六旣極矣, 復進不已則必戰, 故云戰于野, 野, 謂進至於外也, 旣敵矣, 必皆傷, 故其血, 玄黃.

【本義】陰盛之極, 至與陽爭, 兩敗俱傷, 其象, 如此, 占者, 如是, 其凶, 可知.

象曰 龍戰于野는 其道 窮也라.

【傳】陰盛至於窮極則必爭而傷也.

用六, 利永貞하니라.

【傳】坤之用六, 猶乾之用九, 用陰之道也, 陰道, 柔而難常, 故用六之道, 利在常永貞固.

【本義】用六, 言凡得陰爻者, 皆用六而不用八, 亦通例也, 以此卦純陰而居首, 故發之, 遇此卦而六爻俱變者, 其占,

如此辭, 蓋陰, 柔而不能固守, 變而爲陽則能永貞矣, 故戒占者以利永貞, 卽乾之利貞也, 自坤而變, 故不足於元亨云.

象曰 用六永貞은 以大終也라.

【傳】陰旣貞固, 不足則不能永終, 故用六之道, 利在盛大於終, 能大於終, 乃永貞也.

【本義】初陰後陽, 故曰大終.

文言曰 坤은 至柔而動也 剛하고 至靜而德方하니後得하야 主而有常하며

【傳】剛方, 釋牝馬之貞也, 方, 謂生物有常.

【本義】程傳, 曰主下, 當有利字.

含萬物而化 光하니

【本義】復明亨義.

坤道 其順乎인져 承天而時行하나니라.

【傳】坤道, 至柔而其動則剛, 坤體, 至靜而其德則方, 動剛, 故應乾不違, 德方, 故生物有常, 陰之道, 待唱而和, 故居後爲得而主利成萬物,

坤之常也, 含容萬類, 其功化, 光大也, 主字下, 脫利字, 坤道其順乎承天而時行, 承天之施, 行不違時, 贊坤道之順也.

【本義】復明承天之義, ○此, 以上, 申彖傳之意.

積善之家는 必有餘慶하고 積不善之家는 必有餘殃하나니 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라.

其所由來者 漸矣니 由辯之不早辯也니 易曰 履霜堅氷至라하니 蓋言順也라.

【傳】天下之事, 未有不由積而成, 家之所積者, 善則福慶, 及於子孫, 所積, 不善則災殃, 流於後世, 其大, 至於弑逆之禍, 皆因積累而至, 非朝夕,

所能成也, 明者則知漸不可長, 小積成大, 辯之於早, 不使順長, 故天下之惡, 无由而成, 乃知霜氷之戒也, 霜而至於氷, 小惡而至於大, 皆事勢之順長也.

【本義】古字, 順愼, 通用, 按此, 當作愼, 言當辯之於微也.

直은 其正也오 方은 其義也니 君子 敬以直內하고 義以方外하야 敬義立而德不孤하나니 直方大 不習无不利는  則不疑其所行也라.

【傳】直, 言其正也, 方, 言其義也, 君子, 主敬以直其內, 守義以方其外, 敬立而內直, 義形而外方, 義形於外, 非在外也, 敬義, 旣立, 其德, 盛矣,

不期大而大矣, 德不孤也, 无所用而不周, 无所施而不利, 孰爲疑乎.

【本義】此, 以學而言之也, 正, 謂本體, 義, 謂裁制, 敬則本體之守也, 直內方外, 程傳, 備矣, 不孤, 言大也, 疑故, 習而後, 利, 不疑則何假於習.

陰雖有美나 含之하야 以從王事하야 弗敢成也니 地道也며  妻道也며 臣道也니 地道는 无成而代有終也니라.

【傳】爲下之道, 不居其功, 含晦其章美, 以從王事, 代上以終其事而不敢有其成功也, 猶地道, 代天終物而成功則主於天也, 妻道, 亦然.

天地變化하면 草木이 蕃하고 天地閉하면 賢人이 隱하나니 易曰 括囊无咎无譽라하니 蓋言謹也라.

【傳】四居上, 近君而无相得之義, 故爲隔絶之象, 天地交感則變化萬物, 草木, 蕃盛, 刮囊晦藏則雖无令譽, 可得无咎, 言當謹自守也.

君子 黃中通理하야

【本義】黃中, 言中德, 內在, 釋黃字之義也.

正位居體하야

【本義】雖在尊位而居下體, 釋裳字之義也.

美在其中而暢於四支하며 發於事業하나니 美之至也라.

【傳】黃中, 文居中也, 君子, 文中而達於理, 居正位而不失爲下之體, 五, 尊位, 在坤則惟取中正之義, 美積於中而通暢於四體, 發見於事業, 德美之至盛也.

【本義】美在其中, 復釋黃中, 暢於四支, 復釋居體.

陰疑於陽하면 必戰하나니 爲其嫌於无陽也라. 故로 稱龍焉하고 猶未離其類也라. 故로 稱血焉하니 夫玄黃者는 天地之雜也니 天玄而地黃하니라.

【傳】陽大陰小, 陰必從陽, 陰旣盛極, 與陽, 偕矣, 是疑於陽也, 不相從則必戰, 卦雖純陰, 恐疑无陽, 故稱龍, 見其與陽戰也, 于野, 進不已而至於外也, 盛極而進不已則戰矣, 雖盛極, 不離陰類也, 而與陽爭, 其傷, 可知, 故稱血, 陰旣盛極, 至與陽爭, 雖陽, 不能无傷, 故其血, 玄黃, 玄黃, 天地之色, 謂皆傷也.

【本義】疑, 謂鈞敵而无小大之差也, 坤雖无陽, 然, 陽未嘗无也, 血, 陰屬, 蓋氣, 陽而血陰也, 玄黃, 天地之正色, 言陰陽, 皆傷也, ○此以上, 申彖傳之意. .  

 

상괘 = 8(坤)      하괘 = (坤)      오행 = [금]수토목화토      육효 = [손]재형관부형  


흙이 거듭쌓여 두텁다는 뜻.

시기로는 초겨울 음력 10월. 하루로는 해(亥)시 오행으로는 음토(陰土), 방위로는 서남방임.

곤은 元 亨 利 빈마지정(암말의 굳은 정조)

선하면 미하고 후하면 득하다.(먼저 가면 어렵고 뒤로 가면 얻어서 이롭다)

마음을 바르게 하고 법도에 맞게하니 어떤 어려움도 굳게 실천할 수 있다.

선을 쌓은 집에는 경사가 있고, 악을 쌓은 집에는 재앙이 있으니 삼가 하늘의 명을 순히 따라야 한다.
내면의 성품을 깨달으면 그 아름다움이 온몸을 통해 저절로 빛나게 됨으로써 큰 일을 일으켜 이루게 된다.


 

 

원문해석

 

卦辭

 

坤(곤)은 元(원)코 亨(형)코 利(이)코 牝馬之貞(빈마지정)이니 君子(군자)의 有攸往(유유왕)이니라

坤(곤)은 元亨利(원형이)하고 암말이 貞(정)함이니 君子(군자)의 가는 바이다.

先(선)하면 迷(미)하고 後(후)하면 得(득)하리니 主利(주리)하니라.


먼저 하면 아득하고(미혹하고, 감을 잡을 수 없고, 헤매고), 뒤에 하면 얻게되니, 이로움을 주관한다.


西南(서남)은 得朋(득봉)이오 東北(동북)은 喪朋(상봉)이니 安貞(안정)하야 吉(길)하니라

西南(서남)에서는 같은 무리를 얻고 東北(동북)에서는 같은 무리를 잃으니 편안히 하고 곧게 하여야 吉(길)하리라.
                       

彖辭


彖曰(단왈) 至哉(지제)라 坤元(곤원)이여
萬物(만물)이 資生(자생)하나니 乃順承天(내순승천)이니
坤厚載物(곤후재물)이 德合无疆(덕합무강)하며 含弘光大(함공광대)하야 品物(품물)이 咸亨(함형)하나니라.


至極하도다. 坤의 元이여! 萬物이 비롯하여 生하니, 이에 順하고하늘의 道를 이어 받는 것이다.
坤이 厚德하여 萬物을 싣고 있으니 德을 한량없이 合하며, 큰 것을 머금고 빛을 크게 하니 모든 物件이 모두 亨通하다.


牝馬(빈마)는 地類(지류)니 行地无疆(행지무강)하며 柔順利貞(유순이정)이 君子攸行(군자유행)이라.


암말은 땅에 속하는 種類이니 땅위를 가는데는 한량(지경)이 없고
柔順하고 乾의 元을 받아 바름을 지키는 것이 利로우니 君子가 行할 바이니라.


先(선)하면 迷(미)하야 失道(실도)하고 後(후)하면 順(순)하야 得常(득상)하리니
西南得朋(서남득봉)은 乃與類行(내여유행)이오
東北喪朋(동북상봉)은 乃終有慶(내종유경)하리니 安貞之吉(안정지길)이 應地无疆(웅지무강)이니라


먼저 하면 아득하여 길을 잃을 것이고, 뒤에 하면 거스르지 아니 하여 얻는 것이 떳떳하리니
西南得朋은 이 에 더불어 무리와 같이 行함이요, 東北喪朋은 이에 마침내 경사가 있다.
安貞하여 吉하다는 것은 지경이 없는 것에 그 땅은 응하고 있음이다.


大象傳


象曰(상왈) 地勢(지세)-坤(곤)이니 君子(군자)-以(이)하야 厚德(후덕)으로 載物(재물)하나니라.


땅의 자세, 생김세, 품세가 坤이니 君子가 이로써(보고서, 본받아서, 흉내내어) 德을 두텁게 하여 萬物을 싣는다.


爻辭


初六(초육)은 履霜(이상)하면 堅撚(견빙)이 至(지)하나니라.


서리를 밟으면 얼음이 굳어질 것이다.


 

小象傳


象曰(상왈) 履霜堅撚(이상견빙)은 陰始凝也(음시웅야)-니 馴致其道(순치기도)하야 至堅撚也(지견빙야)하나니라.


履霜堅撚은 음이 응고되는 시초이니 습관에 의하여 그 도에 길들여 얼음을 이루게 된다.


 

六二(육이)는 直方大(직방대)라 不習(불습)이라도 无不利(무불리)하니라.


곧고 모가 나서 큰지라,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


 

象曰(상왈) 六二之動(육이지동)이 直以方也(직이방야)-니 不習无不利(불습무불리)는 地道-光也(지도-광야)라


六二가 行動할 때는, 움직일 때는 곧고 방정하게 한다.
익히지 않고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라 함은 땅의 道에 빛이 난다. 즉, 生育시키는 것은 빛나는 것이다.


 

六三(육삼)은 含章可貞(합장가정)이니 或從王事(혹종왕사)하야 无成有終(무성유종)이니라.


빛남을 머금고 바르게 할 수 있으니, 혹 王의 일을 따르더라도 이룸은 없으나 마침은 있다.


 

象曰(상왈) 含章可貞(합장가정)이나 以時發也(이시발야)-오 或從王事(혹종왕사)는 知光大也(지광대야)-라


含章可貞이나 때에 따라 발하는 것이고, 或從王事는 빛이 크다는 것을 안다.


 

六四(육사)는 括囊(괄낭)이면 无咎(무구)-며 无譽(무예)-리라


주머니를 묶으면 허물도 없고 명예도 없다.


 

象曰(상왈) 括囊无咎(괄낭무구)는 愼不害也(신불해야)-라


括囊无咎는 해로운 것이 오지 못하게 삼가는 것, 주머니를 봉합하는 것이니 진실로 해로움이 없다.

지극히 신중하게 처신하면 해로움이 없다.


 

六五(육오)는 黃裳(황상)이면 元吉(원길)이리라


누런 치마면 크게 착하고 吉하리라.


 

象曰(상왈) 黃裳元吉(황상원길)은 文在中也(문래중야)-라


黃裳元吉은 가운데 있다는 것은 文彩가 남을 말한다.


 

上六(상)은 龍戰于野(용전우야)하니 其血(기혈)이 玄黃(현황)이로다


龍이 들에서 싸우니 그 피가 검고 누르다.


 

象曰(상왈) 龍戰于野(용전우야)는 其道(기도)-窮也(궁야)-라


龍戰于野은 그 道를 다한 것이다.


 

用六(용육)은 利永貞(이영정)하니라


陰六爻를 씀에는 영원토록 바르게 함이 이롭다.


 

象曰(상왈) 用六永貞(용육영정)은 以大終也(이대종야)-라


用六永貞은 큰 것으로써 마치게 되는 것이다.


 

文言傳


文言曰(문연왈) 坤(곤)은 至柔而動也(지유이동야)-剛(강)하고

至靜而德方(지정이덕방)하니 後得(후득)하야 主而有常((주이유상)하며

含萬物而化(함만불이화)-光(광)하니 坤道(곤도)-其順乎(기순호)저 承天而時行(승천이시행)하나니라.


坤은 지극히 부드러우면서도 움직일 때는 剛하며,

지극히 靜하게 되면 방방곡곡에 德이 있게 되니 뒤에 하면(陽을 따르면) 얻게 되고,

주관하여 항상함이 있으며(항상함을 주장하며, 陰의 사명에 떳떳함이 있으며),

萬物을 머금어 조화롭게 빛내니, 坤의 道는 그 순한 것이다.

하늘을 이어 때를 행함이라(하늘을 잇는 것도 때가 있다).


 

積善之家(적선지가)는 必有餘慶(필유여경)하고

積不善之家(적불선지가)는 必有餘殃(필유여앙)하나니

臣弑其君(신시기군)하며 子弑其父(자시기부)- 非一朝一夕之故(비일조일석지고)-라

其所由來者(기소유래자)-漸矣(점의)니 由辯之不早辯也(유변지부조변야)-니

易曰(역왈) 履霜堅撚至(이상견빙지)라 하니 蓋言順也(개언순야)-라


善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경사가 있고, 善을 쌓지 않는(즉, 惡行을 저지르는) 집안은 반드시 재앙이 남으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그 아비를 죽임은 하루아침 하루저녁이 아닌 고로,

그 연유가 온 바가 점차 커진 것이다.

분별할 것을 일찍 분별하지 못하는 이유이니 易曰 履霜堅撚至라하니 대개의 말은 여기에 順한 것이다.

대개의 順理대로 진행함을 意味한 것이다. 즉, 始作이 重要하다.


 

直(직)은 其正也(기정야)-오 方(방)은 其義也(기의야)-니

君子(군자)-敬以直內(경이직내)하고 義以方外(의이방외)하야 敬義立而德不孤(경의립이덕불고)하나니

直方大不習无不利(직방대불습무불리)는 則不疑其所行也(직불어기소행야)-라


直은 바름을 말했고, 方은 義와 같다.

君子가 공경함으로써(삼가함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정신적), 義로써 밖을 方正하게 하여(행동으로),

공경하고 의롭게 함을 세워서 德을 외롭지 않게 한다. 즉, 德을 쌓는다.

直方大不習无不利는, 즉, 그 행하는 바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陰雖有美(음수유미)나 含之(함지)하야 以從王事(이종왕사)하야

弗敢成也(불감성야)-니 地道也(지도야)-며 妻道也(처도야)-며 臣道也(신도야)-니

地道(지도)는 无成而代有終也(무성이대유종야)-니라.


陰이 비록 아름다움이 있으나 (陽을) 머금어서 王의 일을, 양의 일을 따라 감히 이루지 못하니

땅의 道(지어미의 道, 臣下의 道)이니, 땅의 道는 이룸은 없으나 마침은 있으리라.


 

天地變化(천지변화)하면 草木(초목)이 蕃(번)하고

天地閉(천지폐)하면 賢人(현인)이 隱(은)하나니

易曰(역왈) 括囊无咎无譽(괄낭무구무예)-라 하니 蓋言謹也((개언근야)-라


陰變陽化(天地變化)하면 초목이 번성하고

天地를 닫으면 賢人이, 陽이, 어진 者가 숨나니, 易曰 括囊无咎无譽-라하니 이때는 말을 삼가하라.


 

君子(군자)-黃中通理(황중통리)하야 正位居體(정위거체)하야

美在其中而暢於四支(미재기중이창어사지)하며 發於事業(발어사업)하나니 美之至也(미지지야)-라


君子는 가운데에서 누렇게 빛이 나(文彩가 나) 理致에 通하여 바른 자리에 몸을 거처하여,

아름다움이 그 가운데 있으니 사방이 빛이 나고 어떤 일을 하던지 發하나니(밝은 곳에서 사업이 발전된다)

아름다움이 지극하다(아름다움의 극치이다. 陰으로써 도달되었다).


 

陰疑於陽(음의어양)하면 必戰(필전)하나니 爲其嫌於无陽也(위기험어무양야)-라

故(고)로 稱龍焉(칭용언)하고 猶未離其類也(유미리기류야)-라

故(고)로 稱血焉(칭혈언)하니 夫玄黃者(부현황자)는 天地之雜也(천지지잡야)-니 天玄而地黃(천현이지황)하니라.


陰이 陽을 의심하면 반드시 싸우나니(소인배의 행태), 그 의심을 하는 것은 陽이 없음이라.

그러므로 龍이라 부르고, 오히려 그 류를 떠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血이라 칭하니, 무릇 검고 누르다는 것은 天地(陰陽)가 섞였다는 것이니(合이 되었다는 것이니),

玄은 하늘이요, 黃은 땅이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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