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1장 <明明德>

 

1
康誥曰 克明德
강고왈 극명덕하니라

 

강고에 말하기를 ‘훌륭히 덕을 밝혔다’ 하였고

 

2
太甲曰 顧시天之明命
태갑왈 고시천지명명

 

태갑에 말하기를 ‘이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보셨다’ 하였고

 

3
帝典曰 克明峻德
제전왈 극명준덕

 

제전에서는 ‘큰 덕을 밝힐 수 있다’고 했으니

 

4
皆自明也
개자명야

 

모두 스스로를 밝힘이니라


 

전2장 <新民>

 

1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탕왕의 반명에 말하기를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면 나날이 새로워지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 했고

 

2
康誥曰 作新民
강고왈 작신민

 

강고에서는 ‘새로이 백성을 만드셨다’ 했으며

 

3
詩曰 周雖舊邦 其命維新
시왈 주수구방 기명유신

 

시에서는 말하기를 ‘주 비록 오랜나라이나 그명은 새롭기만 하다’고 했으니

 

4
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
시고군자무소불용기극

 

이러므로 군자는 그 극을 쓰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


 

전3장 <止於至善>

 

1
詩云 邦畿千里 惟民所止
시운 방기천리 유민소지

 

시경에는 말하기를 ‘왕기 천리여! 백성들이 머무는 곳일세’라고 하였으며

 

2
詩云 緡蠻黃鳥 止于丘隅 子曰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
시운 민만황조 지우구우 자왈 어지 지기소지 가이인이불여조호

 

시경에 또 말하기를 ‘예쁜 꾀꼴새가 언덕 모퉁이에 머물렀네!’라 하였는데,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머무름에 있어 그 머무를 바를 아나니
가히 사람이 면 새만 같지 못 할 수 있겠는가!’ 고 하셨다

 

3-1
詩云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爲人君 止於仁 爲人臣 止於敬
시운 목목문왕 어집희경지 위인군 지어인 위인신 지어경

 

시경에 말하기를 ‘훌륭하신 문왕이시여!
아아, 끊임없이 밝으시어 안온히 머무시었다.’라 하였으니
임금이 되어서는 인에 머무셨고, 신하가 되어선 경에 머무셨고

 

3-2
爲人子 止於孝 爲人父 止於慈 與國人交 止於信
위인자 지어효 위인부 지어자 여국인교 지어신

 

남의 아들이 되어선 효에 머무셨고, 남의 부가 되어선 자에 머물렀으며
국인과 사귐에는 신에 머무셨던 것이다.

 

4-1
詩云 瞻彼淇澳 菉竹의의 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시운 첨피기오 녹죽의의 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시경에 말하기를 [저 기수의 굽이진 곳 바라보니 푸른 대숲 무성하네.
의젓하신 군자여 깍은 듯 다듬은 듯하며 쪼으는 듯 같은 듯 하네

 

4-2
瑟兮한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喧兮
슬혜한혜 혁혜훤혜 유비군자 종불가훤혜

 

점잖고도 위엄 있으시며 훤하고도 뚜렷하심이여!
의젓하신 군자님을 내내 잊을 수 없도다.고 하셨다

 

4-3
如切如磋者 道學也 如琢如磨者 自脩也 瑟兮한兮者 恂慄也
여절여차자 도학야 여탁여마자 자수야 슬혜한혜자 순율야

 

깍은 듯 다듬은 듯하다는 것은 배움을 말하고, 쪼으는 듯 갈은 듯하다는 것은 스스로 닦음이요,
점잖고도 위엄있다는 뜻은 엄하고 빈틈 없음이요,

 

4/4
赫兮喧兮者 威儀也 有斐君子 終不可喧兮者 道盛德至善 民之不能忘也
혁혜훤혜자 위의야 유비군자 종불가훤혜자 도덕성지선 민지불능망야

 

훤하고도 뚜렷하다는 것은 위의요,
의젓하신 군자를 내내 잊을 수 없음은 성덕의 지선함을 백성들이 잊을 수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5-1
詩云 於戱 前王不忘
시운 희라 전왕불망

 

시경에 ‘아아, 앞의 임금을 잊지 못하리로다!’ 하였나니

 

5-2
君子 賢其賢而親其親 小人 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군자 현기현이친기친 소인 락기락이리기리 차이몰세불망야

 

군자는 어진 이를 어질다 하며 친한 이를 친하게 하고,
소인은 그 즐김을 즐기고 그 이익을 이익되게하니 이래서 세상을 떠나도 잊지못하는 것이다.


 

전4장 <本末>

子曰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無情者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
자왈 청송 오유인야 필야사무송호 무정자부득진기사 대외민지 차위지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송사를 처리함에 있어 나도 남과 같으나
반드시 송사가 없게 만들고자 한다’라 했다 진실함이 없는 자로 그 말을 다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백성들의 뜻을 크게 두려워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근본의 앎이라 이르는 것이다.


 

전5장 <格物致知>

 

1
此謂知本
차위지본

2
此謂知之至也
차위지지지야

 

이것을 일러 지식이 지극하다고 하는 것이다.

格物致知(이룰 격, 만물 물, 이를 치, 알 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후천적인 지식을 명확히 함.)

 

고사 : 四書의 하나인 大學에

三綱領
(明明德, 新民, 止於至善),

八條目(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이 나온다.
朱子는‘格物致知’에서‘格’은‘이르다(至),‘物’은‘사물, 만물’,‘致知’는 ‘앎을 이루다’는 말로,
“만물은 무릇 한 그루의 나무, 한 잎의 풀에 이르기까지 각각 이(理)를 갖추고 있다.
이 이치를 하나하나 캐어 들어가면, 어느 땐가 한번 활연(豁然;환하게 터진 모양)히
만물의 표리정조(表裏精粗;겉과 속, 자세함과 거칠음)를 밝힐 수가 있다.
”이에 王陽明은 의문을 제기하여 다음과 같이 풀이 하였다.‘格物’의‘物’은‘事’이다.
事라는 것은 어버이를 섬긴다(事) 든가, 임금을 섬긴다든가 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다.
事라고 하면 거기에 마음이 있고, 마음 외에는 物도 없고 理도 없다.
그러므로‘格物’의‘格’은‘正’으로,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事를 바르게 함’곧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格物’이다.
또한, 악을 떠나 마음을 바르게 함으로써, 마음속에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良知를 밝힐 수 있으며
이것이‘知’를 이루는‘致’곧‘致知’이다.
또한 大學은 그 서문에 나타나 있듯이‘옛날 태학(太學)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던 책’인데,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수신(修身), 즉 일신의 수양을 근본으로 여겨야 함.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을 강조하여 밝히고 있는데,
주자는 이를‘대인의 학문(大人의 學問)’이라고도 밝히고 있다.
팔조목에서 格物, 致知, 誠意, 正心은 인간의 내적성장에 관한 것을 나타내고,
齊家, 治國, 平天下는 인간의 외적성장과 외적확산의 과정을 나타내는데,
이와 같은 내적성장과 외적확산의 2대 과정의 주체가 되는 것은 역시 인간이므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갈고 닦는 것, 즉 수신을 하고 자신의 생활을 계발(啓發)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적심화와 외적확산의 과정이 조화되어야 개인의 인격함양이나 성장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적발달이 없는 상태에서 외적확산만 하는 사람은 개인의 힘과 세력이 피상적이고 일방적인 확산에 그치게 되고,
반대로 외적확산 없이 내적심화만을 하는 사람은 보람 있는 사회활동에의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되어
‘고립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인격이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내적성장이 계속됨에 따라
각종 사회적 관계가 더 폭넓게 되는 등의 외적성장도 아울러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내적성장과 외적성장이 상호보완적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所謂致知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소위치지재격물자 언욕치오지지 재즉물이궁기리야

 

이른바 앎을 깊이 함이 사물을 구명함에 있다는 것은,
나의 앎을 깊이 하려면 사물에 대하여 그 이치를 궁구함에 있음을 말한다.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 有未窮 故 其知有不盡也
개인심지령 막불유지 이천하지물 막불유리 유어리 유미궁 고 기지유불진야

 

사람 마음의 영명함이 앎이 없을 수 없고, 이 세계의 사물이 이치가 있지 않은 것이 없는데,
다만 그 이치에 채 구명되지 못함이 있기 때문에 그 앎이 미진한 데가 있게 된다.

 

是以 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시이 대학시교 필사학자 즉범천하지물 막불인기이지지리이익궁지 이구지호기극

 

이러므로 대학에서 맨 먼저 가르침에 반드시 배우는 자로 하여금 천하의 사물에 즉하여
그 이 미 알고 있는 이치에 더욱 추구해서 그리하여 그 궁극에까지 도달하게 했나니,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 而吾心之 全體大用 無不明矣
지어용력지구이일단활연실통언 즉중물지표리정조 무불도 이오심지 전체대용 무불명의

 

힘씀이 오래이고 나서 일단에 확 트이는 경지에 이르게 되면,
모든 사물의 표와 리(겉과 속), 정과 조(자세함과 거칠음)가 드러나지 않음이 없이 되고,
내 마음의 온전한 체와 커다란 용이 밝혀지지 않음이 없게 되리니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차위물격 차위지지지야

 

이를 두고 「사물이 구명됨」이라 하며, 이를 두고 「앎의 투철해짐」이라 한다.


 

전6장 <誠意>

 

1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 君子 必愼其獨也
소위성기의자 무자기야 여악악취 여호호색 차지위자겸 고 군자 필신기독야

 

이른바 그 뜻을 정성되이 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이지 않는 것이니,
고약한 냄새를 싫어함과 같으며, 좋은 색을 좋아함과 같은 것을 일컬어
스스로 기 꺼워함이라 하나니 때문에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2-1
小人 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엄其不善 而著其善
소인 한거 위불선 무소불지 견군자이후 염연엄기불선 이저기선

 

소인이 혼자 있어 선하지 못한 짓을 하여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가
군자를 보곤 슬쩍 시침을 떼고, 그선하지 못함을 가리고 그선함을 드러내려 한다.

 

2-2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 此謂誠於中 形於外 故 君子必愼其獨也
인지시기 여견기폐간연 즉하익의 차위성어중 형어외 고 군자필신기독야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봄이 마치 그 폐와 간을 봄과 같으니 곧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이런 것을 일러 안에서 정성되면 밖으로 나타난다고 하나니, 그 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3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증자왈 십목소시 십수소지 기엄호

 

증자가 말하기를 ‘열개의 눈이 보는 바이며 열 손가락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엄하이여!’

 

4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반 故 君子 必誠其意
부윤옥 덕윤신 심광체반 고 군자 필성기의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니 마음이 넓어짐 에 몸이 편아할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정성되게 하는  것이다.


 

전7장 <正心脩身>

 

1-1
所謂脩身在正其心者 身有所忿치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소위수신재정기심자 신유소분치 즉부득기정 유소공구 즉부득기정

 

이른바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은 마음에 노여워하 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 름을 얻지 못하고

 

1-2
有所好樂 則不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
유소호락 즉부득기정 유소우환 즉부득기정

 

좋아하고 즐기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3-1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심불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불지기미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나니

 

3-2
此謂脩身在正其心
차위수신재정기심

 

그래서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전8장 <脩身齊家>

 

1-1
所謂齊其家 在脩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벽焉 之其所賤惡而벽焉
소위제기가 재신기신자 인지기소친애이벽언 지기소천악이벽언

 

이른바 그 집안을 바로 잡음이 그 몸을 닦는 데 있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란 그가 친하고 사랑하는 바에 편벽되며, 그가 천하게 여기고 미워하는 바 에 편벽되며

 

1-2
之其所畏敬而벽焉 之其所哀矜而벽焉 之其所敖惰而벽焉
지기소외경이벽언 지기소애긍이벽언 지기소오타이벽언

 

그가 애처롭고 불쌍히 여기는 바에 편벽되며,
그가 오만히 대하고 게을리 하는 바에 편벽된다는 말이다.


1-2
故 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 鮮矣
고 호이지기악 악이지기미자 천하 선의

 

그러므로 좋아하되 그 나쁜 점을 알아보며
미워하되 그 좋은 점을 알아보 는 사람이란 세상에 드물다

 

2
故 諺 有之 曰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
고 언 유지 왈 이막지기자지악 모지기묘지석

 

그래서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은 그 자식의 악함을 알지 못하며,
그 곡식 싹 큰 줄은 알지 못한다’ 고

 

3
此謂身不脩 不可以齊其家
차위신불수 불가이제기가

 

이것은 몸을 닦지 않으면 그 집안을 바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9장 <齊家治國>

 

1-1
所謂治國 必先齊其家者 其家 不可敎 而能敎人者 無之
소위치국 필선제가기자 기가 불가교 이능교인자 무지

 

이른바 나라를 다스림에 반드시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야 한다는 것은
그 집안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 이다.

 

1-2
故 君子 不出家而成敎於國
고 군자 불출가이성교어국

 

그러므로 군자는 집을 나서지 않아도 나라에 가르침을 이루는 것이니

 

1-3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
효자 소이사군야 제자 소이사장야 자자 소이사중야

 

효라는 것은 임금을 섬기는 방법이 되고 제라는 것은 어른을 섬기는 방법 이 되고
자라는 것은 백성을 부리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2
康誥 曰 如保赤子 心誠求之 雖不中 不遠矣 未有學養子而后 嫁者也
강고 왈 여보적자 심성구지 수불중 불원의 미유학양자이후 가자야

 

강고에 이르기를 ‘갓난아기를 보호하듯 하라’ 하였으니 마음으로 정성껏 구 하면
비록 적중되지는 못하나 멀지는 않을 것이다.
어린애 기르는 것을 배 운 뒤에 시집가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3-1
一家仁 一國 興仁 一家讓 一國 興讓
일가인 일국 흥인 일가양 일국 흥양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에 어짐이 일어나고, 한 집안이 사양하면 한 나 라에 사양함이 일어나며,

 

3-2
一人 貪戾 一國 作亂 其機如此 此謂 一言 분事 一人 定國
일인 탐려 일국 작란 기기여차 차위 일언 분사 일인 정국

 

한 사람이 자기 이익만을 탐하면 한 나라가 어지러움을 일으키나니, 그 빌미가 이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한 마디 말이 일을 뒤엎고 한 사람이 나라 를 안정시킨다’고 말하는 것이다.

 

4-1
堯舜 帥天下以仁 而民從之 桀紂 帥天下以暴 而民從之 (帥 ;장수 수,거느릴 솔)
요순 솔천하이인 이민종지 걸주 솔천하이폭 이민종지

 

요임금과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리매 인으로써 하셨는데 백성들이 그를 따 랐고
걸왕과 주왕은 천하를 다스리매 폭으로써 하였는데 백성들은 그를 따 랐다?
(暴; 사나울 폭, 모질 폭)

 

4-2
其所令 反其所好 而民 不從 是故 君子有諸己 而后求諸人
기소령 반기소호 이민 불종 시고 군자유제기 이후구제인

 

그 명령하는 바가 그가 좋아하는 바에 반대된다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기에게 그것이 있은 뒤에야 남에게 그것을 구하 게 된다.

 

4-3
無諸己而后 非諸人 所藏乎身 不恕 而能喩諸人者 未之有也
무제기이후 비제인 소장호신 불서 이능유제인자 미지유야

 

자기에게 그것이 없은 뒤에야 그것을 비난한다.
몸에 간직하고 있는 바가 서가 아니면서도 그것을 남에게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아니한 것이다.

 

5
故 治國 在齊其家
고 치국 재제기가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림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는 것이다.

 

6
詩云 桃之夭夭 其葉진진 之子于歸 宜其家人 宜其家人而后 可以敎國人
시운 도지요요 기엽진진 지자우귀 의기가인 의기가인이후 가이교국인

 

시경에 이르기를 ‘복숭아 나무의 싱싱함이여, 그 잎새 무성하네. 아가씨 시 집을 가니,
그 집안 사람 화목케 하리’라 했다. 그 집안 사람들을 화목하게 한 뒤에야
나라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7
詩云 宜兄宜弟 宜兄宜弟而后 可以敎國人
시운 의형의제 의형의제이후 가이교국인

 

시경에 또 말하기를 ‘형과 아우를 화목하게 한다’ 하였으니,
형과 아우가 화목한 뒤에야 나라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8
詩云 其儀不특 正是四國 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 民 法之也
시운 기의불특 정시사국 기위부자형제족법이후 민 법지야

 

시경에 말하기를 ‘그 위의 어긋남이 없으니 이 사방의 나라를 바로잡네’ 라 했으니,
그 부자와 형제가 되어 족히 본받을 만한 뒤에야 백성들이 그를 본받는 것이다.

 

9
此謂之 治國在齊其家
차위지 치국재제기가

 

이래서 나라를 다스림이 그 집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전10장 <治國平天下>

 

1-1
所謂 平天下在治其國者 上 老老而民興孝 上 長長而民 興弟
소위 평천하재치기국자 상 노로이민흥효 상 장장이민 흥제

 

이른바 천하를 화평하게 함이 그 나라를 다스림에 있다는 것은
위에서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 효도가 일어나며
위에서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게 제가 일어나며,

 

1-2
上 恤孤而民不倍 是以 君子 有혈矩之道也
상 휼고이민불배 시이 군자 유혈구지도야

 

위에서 외로운 이들을 불쌍히 여기면 백성들은 배반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다.
이러한 것을 ‘혈구지도’라 하는 것이다.

 

2-1
所惡於上 毋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 所惡於前 毋以先後
소악어상 무이사하 소악어하 무이사상 소악어전 무이선후

 

위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 것이며,
아래서 싫어하는 바로써 위를 섬기지 말 것이며,
앞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뒤에 먼저 하지 말 것이며,

 

2-2
所惡於後 毋以從前 所惡於右 毋以交於左
소악어후 무이종전 소악어우 무이교어좌

 

뒤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앞에 따라가지 말 것이며,
오른편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왼편에 건내지 말 것이며,

 

2-3
所惡於左 毋以交於右 此之謂혈矩之道也
소악어좌 무이교어우 차지위혈구지도야

 

왼편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오른편에 건내지 말것이며, 이러한 것을 ‘혈구지 도’라 하는 것이다.

 

3
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 民之所好 好之 民之所惡 惡之 此之謂民之父母
시운 락지군자 민지부모 민지소호 호지 민지소악 악지 차지위민지부모

 

시경에 이르기를 ‘즐거워라 군자님이여 백성들의 부모시라’ 하였으니
백성 들의 좋아하는 바를 좋아하며, 백성들의 싫어하는 바를 싫어하는 것이다.
이래서 백성들의 부모라 말한 것이다.

 

4-1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
시운 정피남산 유석암암 혁혁사윤 민구이첨

 

시경에 이르기를 ‘우뚝한 저 남산이여, 오직 바위만 울퉁불퉁하네,
혁혁하 신 사윤이여, 백성 모두 당신을 우러르네, 라 하였으니

 

4-2
有國者 不可以不愼 벽則爲天下륙矣
유국자 불가이불신 벽즉위천하륙의

 

나라를 맡은 사람은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편벽되면 곧 천하의 주 륙하는 바가 될 것이다.

 

5
詩云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儀監于殷 峻命不易 道得衆則得國 失衆則失國
시운 은지미상사 극배상제 의랑우은 준명불역 도득중즉득국 실중즉실국

 

시경에 이르기를 ‘은나라가 백성을 잃지 않았을 적엔
상제에게 짝될 수 있었으니,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삼을 지어다.
큰 명은 쉽지 않다’ 하였으니, 민중을 얻으면 곧 나라를 얻게 되고,
민중을 잃으면 곧 나라를 잃게 됨을 말 한 것이다.

 

6
是故 君子 先愼乎德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
시고 군자 선신호덕 유덕차유인 유인차유토 유토차유재 유재차유용

 

이러므로 군자는 먼저 덕을 쌓아야 한다.
덕이 있으면 이에 사람이 있게 되고 사람이 있으면 이에 땅이 있게 되고,
땅이 있으면 이에 재물이 있게 되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쓰임이 있게 된다.

 

7
德者 本也 財者 末也
덕자 본야 재자 말야

 

덕이라는 것은 근본이요 재물이란 것은 말단이다.

 

8
外本內末 爭民施奪
외본내말 쟁민시탈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을 안으로 하면 백성들은 다투어 약탈을 하게 된 다.

 

9
是故 財聚則民散 財散則民聚
시고 재취즉민산 재산즉민취

 

이러한 고로 재물이 모이면 곧 백성들이 흩어지고 재물이 흩어지면 곧 백 성들이 모이는 것이다.

 

10
是故 言悖而出者 亦悖而入 貨悖而入者 亦悖而出
시고 언패이출자 역패이입 화패이입자 역패이출

 

이러한 고로 말이 거슬리어 나간 것은 또한 거슬리어 들어오고,
재물이 거 슬리어 들어온 것은 역시 거슬리어 나가는 것이다.

 

11
康誥曰 惟命 不于常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
강고왈 유명 불우상 도선즉득치 불선즉실지의

 

강고에 말하기를 ‘오직 명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 하였으니,
선하면 그것 을 얻고 선하지 못하면 그것을 잃음을 말한 것이다.

 

12
楚書曰 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
초서왈 초국무이위보 유선이위보

 

초서에 말하기를 ‘초나라는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오직 선으로써 보배를 삼는다’하였다

 

13
舅犯曰 亡人 無以爲寶 仁親 以爲寶
구범왈 망인 무이위보 인친 이위보

 

구범은 ‘망명하는 사람에게는 보배로 삼을 만한 것이 없고 어짐과 친밀함 을 보배로 삼는다’ 하였다

 

14-1
秦誓曰 若有一介臣 斷斷兮 無他技 其心 休休焉 其如有容焉
진서왈 약유일개신 단단혜 무타기 기심 휴휴언 기여유용언

 

진서에 말하기를 ‘만약 한 꿋꿋한 신하가 있어 정말로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착하기만 하면 그와 같은 이는 받아들임이 있는 것이오,

 

14-2
人之有技 若己有之 人之彦聖 其心好之 不시若自其口出 寔能容之
인지유기 약기유지 인지언성 기심여지 불시약자기구출 식능용지

 

남이 가진 재주를 자기가 그것을 가진 듯이 하며 남의 뛰어나고 어짐을
그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좋아하여 그의 입으로 나오는 것 같음에
그치지 아니 한다면 이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니

 

14-3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이능보아지손여민 상역유리재

 

이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있으면 또한 이로움이 있게 할 것 이오,

 

14-4
人之有技 娼疾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비不通
인지유기 모질이악지 인지언성 이위지비불통

 

남의 재주 있는 것을 시새워서 그를 미워하며 남의 뛰어나고 어짐을 거슬 리어 통하지 못하게 한다면

 

14-5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 殆哉
식불능용 이불능보아자손여민 역왈 태재

 

이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니 그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며
또한 위태롭다 할 것이오‘라 했다.

 

15
唯仁人 放流之 병諸四夷 不與同中國 此謂唯仁人 爲能愛人 能惡人
유인인 방류지 병제사이 불여동중국 차위유인인 위능애인 능악인

 

오직 어진 사람만이 이들을 몰아내어 사방 오랑캐의 곳으로 쫓아서 함께 중국에서 살아가지 못하게 한다.
이래서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사랑 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고 말한 것이다.

 

16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
견현이불능거 거이능불선 명야 견불선이불능퇴 퇴이불능원 과야

 

어진이를 보고도 등용하지 못하고, 등용하되 먼저하지 못하는 것은 태만함 이고,
착하지 못한 이를 보고도 물리치지 못하고, 물리치되 멀리하지 못함 은 허물인 것이다.

 

17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재必逮夫身
호인지소악 악인지소호 시위불인지성 재필태부신

 

남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며 남이 좋아하는 바를 싫어하는 것,
이것을 사 람의 본성을 어기는 것이라 하는 것이니, 재앙이 반드시 자신에게 미치고 야 말 것이다.

 

18
是故 君子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
시고 군자유대도 필충신이득지 교태이실지

 

이런고로 군자에게는 큰 도가 있으니 반드시 충성과 믿음으로써 그것을 얻 고,
교만함과 건방짐으로써 그것을 일게 될 것이다.

 

19
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
생재유대도 생지자중 식지자과 위지자질 요지자서 즉재항족의

 

재물을 불림에 대도가 있으니, 생산하는 자 많고 그것을 먹는 자 적으며,
만드는 사람은 민활이 하고, 쓰는 자 더디면 고 재물은 항상 풍족하다는 것이다.

 

20
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
인자 이재발신 불인자 이신발재

 

어진 사람은 재물로써 몸을 일으키고, 어질지 못한 자는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

 

21-1
未有上好仁 而下不好義者也 未有好義 其事不終者也
미유상호인 이하불호의자야 미유호의 기사불종자야

 

위에서 어짐을 좋아하는데도 아래서 의로움을 좋아하지 않는 일은 있지 아 니하니,
의로움을 좋아하는 데도 그 일이 끝마쳐지지 않는 일은 있지 아니 하며

 

21-2
未有府庫財 非其財者也
미유부고재 비기재자야

 

부고의 재물이 그의 재물로 안되는 일도 있지 아니한 것이다.

 

22-1
孟獻子曰 畜馬乘 不察於鷄豚 伐氷之家 不畜牛羊 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
맹헌자왈 축마승 불찰어계돈 벌빙지가 불축우양 백승지가 불축취렴지신

 

맹헌자가 말하기를 ‘마승을 기르게 된 이는 닭, 돼지 따위를 살피지 아니하고,
얼음을 베어가는 집안은 소, 양을 기르지 아니하고, 백승의 집에서는 취렴하는 신하를 기르지 아니한다.

 

22-2
與其有聚斂之臣 寧有盜臣 此謂 國 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여기유취렴지신 영유도신 차위 국 불이리위리 이의위리야

 

취렴하는 신하를 가질진대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가질 것이다
‘ 이래서 나라는 이로써 이로움을 삼지 아니하고 의로써 이로움을 삼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23-1
長國家而務財用者 必自小人矣
장국가이무재용자 필자소인의

 

국가의 우두머리가 되어 재물을 씀에 힘쓰는 자는 반드시 소인들로 말미암을 것이다.

 

23-2
彼爲善之 小人之使爲國家 재害병至
피위선지 소인지사위국가 재해병지

 

그가 하는 짓은 그것을 잘하는 것이라 하여
소인들로 하여금 국가 일을 하게 하면 재해가 아울러 이를 것이다.

 

23-3
雖有善者 亦無如之何矣 此謂 國 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수유선자 역무여지하의 차위 국 불이리위리 이의위리야

 

비록 잘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또한 그것을 어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래서 나라는 이로써 이로움을 삼지 아니하고 의로써 이로움을 삼는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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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大學) - 삼강령(三綱領), 팔조목(八條目)

 

대학(大學)>의 근본 정신은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에 나타나 있다.

삼강령(三綱領)은

명명덕(明明德)·신민(新民)·지어지선(止於至善)을 말하고,
팔조목(八條目)은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를 말한다.

 

삼강령(三綱領)이란 세 가지 커다란 줄기라는 뜻이다.

대인, 즉 큰 사람이 되기 위해 배우는 학문인 <대학>은 세 가지 커다란 줄기를 가지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첫 번째는 ‘명명덕(明明德)’이다. 명명덕은 명덕을 밝힌다는 뜻인데,

명덕이란 인간이 타고난 밝고 맑은 본성, 즉 선한 본성을 말한다.

따라서 명명덕이란 인간이 타고난 선한 본성을 다시 밝혀내야 한다는 의미다.

인간은 처음에는 맑은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주변 환경에 의해서 차츰 악한 모습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본래 모습인 선한 상태를 회복하고 그것을 다시 밝혀내기 위한 학문과 수양이 지속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신민(新民)’인데,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다.

사람들을 나누면 먼저 깨닫고 먼저 아는 사람과 나중에 깨닫고 나중에 아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먼저 완성한 사람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서 그들도 함께 새롭게 태어나도록

인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것이 바로 신민이다.

 

세 번째는 ‘지어지선(止於至善)’인데, 지선(至善, 지극히 선한 곳)에 도달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는 의미다.

지선의 세계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세계를 의미한다.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유학에서는 현실 세계 안에서 이상적인 세계를 찾으려고 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유학은 자신의 본성을 잘 밝혀내고 이것을 통해 백성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인도하며,

함께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팔조목(八條目)이란 삼강령을 실천하기 위한 여덟 가지의 작은 항목을 말한다.

 

첫 번째는 ‘격물(格物)’인데, ‘사물에 이르다’ 또는 ‘사물을 바르게 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주자는 사물을 바르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물을 접하고 사물에 다가가야 한다고 했고, 왕양명은 양지(良知),

즉 바른 지식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주자의 설명에 의하면 사물을 직접 대하고 난 다음에 사물의 본질과 모습을 알 수 있고,

그런 다음에 지식을 완성하게 된다.

오늘 한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고 내일 또 한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여 지식을 넓혀 가다 보면

어느 날 홀연히 사물의 모든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치지(致知)’인데, 치지란 앎을 완성하는 것이다.

인식을 하는 주체인 마음의 이치와 인식의 객관적 대상인 사물의 이치가

서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인식은 가능해진다.

유학에서 지식이란 단순하게 사실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도덕적 각성도 포괄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사물의 이치를 인식하는 마음이 있고 사물에는 객관적 이치가 있기 때문에 격물치지가 가능해진다.

 

세 번째는 자신의 의지를 성실하게 유지하는 ‘성의(誠意)’다.

의지를 성실하게 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삼가고 독실하게 해서 덕을 쌓는 것이 자신의 의지를 성실하게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마음을 바르게 하는 ‘정심(正心)’이다. 몸을 닦는 것은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사물도 바르게 인식할 수 없다. 또한 마음은 몸을 이끄는 주인이다.

따라서 마음을 바르게 해야 바른 인식과 바른 행동이 가능해진다.

 

다섯 번째는 자신을 닦는 ‘수신(修身)’이다.

사람은 자신의 단점은 모르고 남의 단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수신은 자신의 단점을 알고 보완하는 것을 말한다.

 

여섯 번째는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제가(齊家)’다.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일은 수신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바르면 집안 사람들도 바르게 된다.

 

일곱 번째는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治國)’이다.

집안을 잘 다스리면 나라를 다스리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된다.

 

여덟 번째는 온 세상을 평안하게 만드는 ‘평천하(平天下)’다.

세상을 안정시키는 일은 위정자가 덕을 쌓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 혼자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평온한 태평성대에 살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덕을 쌓아야 한다.

 

팔조목 가운데 격물·치지·성의·정심은 수신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신을 수양하기 위해서는 사물의 이치를 알아야 하고,

사물의 이치를 알기 위해서는 사물에 직접 다가가서 경험하고 그에 대한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 끊임없이 자신의 의지를 성실하게 유지하며 유혹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마음을 반듯하게 가져야 한다.

그렇다고 팔조목이 반드시 순서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신에서 제가, 치국, 평천하에 이르는 길도 차례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신하면 곧 평천하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팔조목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므로 나열된 순서나 차례에 의해 갖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 또는 동시에 갖추어야 하는 실천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의 삼강령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고 在新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대학지도는 재명명덕하고 재신민하며 재지어지선이니라.

 

대학의 도는 명덕(明德)을 밝히는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으며, 최고의 선에 이르러 머무는데 있다.

 

주자선생의 주

1,대학지도:대학이란 대인의 학이다.(大人之學)

2,재명명덕:明이란 이를 밝히는것이다.

명덕이란 사람이 하늘에서 얻어 허령불매하여 중리를 갖추어 만사에 응하는것이다.

(허령불매이구중리응만사:虛靈不昧 以具衆理 應萬事)

단 기품(氣稟:천으로부터 부여받은 기운)이 구하는바,

인욕(사욕)이 가리는 바가 되면 곧 때로 어두워진다.

그러나 그 본체의 밝음(明)은 아직것 쉬지 않는다.

그러므로 학자는 의당 그 발하는 곳에 따라 마침내 그것(명덕)을 밝힘으로써 그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본래 밝은 마음을 회복해야한다)

3,신민:신(新)이란 그 구(舊:옛 ,낡은것)를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스스로 명덕을 밝히고, 또 마땅히 추론해서 남에게 미치게하여

그로서 구염(舊染)의 때(낡은 때)를 씻게 하는데 있는 것이다.

4,지어지선:그친다(止:그칠지)함은 반드시 이(지선)에 이르러서 옮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선(至善)은 곧 사리(사물의 이치)가 당연한 것의 극(極:표준, 도리,극치)이다.

그 뜻은 ,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면

지지선지(至善之地:지극한 선의 경지)에 이르러 옮기지 않게 되고 ,

무릇 반드시  그로써 저 천리의 극을 다할 수있어 추호도 사욕이 없게 되리라는 것이다.

(지선이란 한 마디로 사욕이 없는 경지이다.)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려이후능득

 

그칠곳을 안 뒤에 定함이 있나니,정해진 뒤에 능히 고요할 수 있고,고요해진다음에 능히 편안할 수 있으며,

편안해진 뒤에 능히 생각할 수 있으며, 생각한(사려)뒤에 능히(깨달음) 얻을 수 있다.


주자선생의 주

1,그친다(止)함은 의당 머물러야 할 곳,즉 지선(至善:지극한선)의 소재(所在)이니,

이것을 알면 뜻(志)에 정향(定向:방향,가야할 곳)이 생긴다.

2,정(靜:고요함)이란 마음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3,안(安)이란 있는곳이(마음이 있는곳,정해진곳) 편안함을 말한다.

4,려(慮:사려,생각하다)란 어떤일에 처하여 지극히 정밀함을 말한다.

5,득(得:얻음)이란 그 머무를 곳(마음이 머무를곳 지선의 소재)을 얻었음을 말한다.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물에는 본말(근본,말단)이 있고 사(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먼저할일과 나중할일을 알면 도에 가까운 것이다.

 

주자선생의 주

:덕을 밝히는 것(明德)을 근본(本)으로하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을 말(末)로한다.

그칠곳을 아는것(知止)을 처음(始)으로 하고 능히 얻는것(能得)을 끝(終)으로한다.

본 시(本始)는 먼저하는것이요. 말 종(末終)은 뒤에 하는것이니,

이는 윗글의 두절(대학지도~능득까지)을 잇는(연결) 것이다.

 


참고사항:

物이라 함은 우주안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을 가르킨다.

事란 物과物 사이에 생기는 일련의 관계성(일)으로

物이 형이하학적, 공간적 개념이라면 事란 형이상학적 시간적개념이다.

萬物(만물)은 공간적으로 보면

앞과 뒤, 머리 꼬리, 상하 좌우등 본 말의 음양적인

모습을 하고 있고 이를 物로 규정할 수 있다.

또 만물은 동정과 변화의 질서를 가지고 있는데,

動靜과 變化란 시간의 흐름을 전제로 파악 될 수 있는 개념으로 이를 事 라 규정할 수 있습니다.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譯文對照:[不顯示] [英文翻譯] 先秦兩漢 -> 儒家 -> 禮記 -> 大學
《大學》
顯示注釋  提到《大學》的書籍 電子圖書館
底本:《武英殿十三經注疏》本《禮記正義》:大學
《四部叢刊初編》本《纂圖互註禮記》:大學
《仿宋相台五經》本《禮記》
《禮記章句》
《船山遺書》本《禮記章句》
《欽定四庫全書》本《禮記訓義擇言》
《禮記補注》
《乾隆御覽四庫全書薈要》本《禮記注疏》
《禮記集解》
《欽定四庫全書》本《禮記注疏》
《禮記疑義》
《禮記章句》
《禮記箋》
《禮記恒解》
《禮記訓纂》
《四部叢刊三編》本《禮記正義》
《禮記釋注》
《禮記鄭讀考》
《槐軒全書》本《禮記恆解》
《欽定四庫全書》本《禮記集說》
[顯示全部]

1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大學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於至善。

知止而後有定,定而後能靜,靜而後能安,安而後能慮,慮而後能得。物有本末,事有終始,知所先後,則近道矣。
 
2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先治其國;欲治其國者,先齊其家;欲齊其家者,先修其身;欲修其身者,

先正其心;欲正其心者,先誠其意;欲誠其意者,先致其知,致知在格物。

物格而後知至,知至而後意誠,意誠而後心正,心正而後身修,身修而後家齊,家齊而後國治,國治而後天下平。

自天子以至於庶人,壹是皆以修身為本。其本亂而末治者否矣,其所厚者薄,而其所薄者厚,未之有也!此謂知本,此謂知之至也。
 
3
打開字典顯示注釋相關討論 大學: 所謂誠其意者,毋自欺也,如惡惡臭,如好好色,此之謂自謙,故君子必慎其獨也!

小人閑居為不善,無所不至,見君子而後厭然,掩其不善,而著其善。

人之視己,如見其肺肝然,則何益矣!此謂誠於中,形於外,故君子必慎其獨也。

曾子曰:「十目所視,十手所指,其嚴乎!」富潤屋,德潤身,心廣體胖,故君子必誠其意。
 
4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詩》云:「瞻彼淇澳,菉竹猗猗。有斐君子,如切如磋,如琢如磨。瑟兮僩兮,赫兮喧兮。

有斐君子,終不可諠兮!」「如切如磋」者,道學也;「如琢如磨」者,自修也;「瑟兮僩兮」者,

恂慄也;「赫兮喧兮」者,威儀也;「有斐君子,終不可諠兮」者,道盛德至善,民之不能忘也。

《詩》云:「於戲前王不忘!」君子賢其賢而親其親,小人樂其樂而利其利,此以沒世不忘也。
 
5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康誥》曰:「克明德。」《太甲》曰:「顧諟天之明命。」《帝典》曰:「克明峻德。」皆自明也。
 
6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湯之盤銘曰:「茍日新,日日新,又日新。」《康誥》曰:「作新民。」《詩》曰:「周雖舊邦,其命惟新。」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
 
7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詩》云:「邦畿千里,惟民所止。」《詩》云:「緡蠻黃鳥,止于丘隅。」子曰:「於止,知其所止,可以人而不如鳥乎?」

《詩》云:「穆穆文王,於緝熙敬止!」為人君,止於仁;為人臣,止於敬;為人子,止於孝;為人父,止於慈;與國人交,止於信。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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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聽訟,吾猶人也,必也使無訟乎!」無情者不得盡其辭,大畏民志。此謂知本。
 
9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所謂修身在正其心者:身有所忿懥,則不得其正;有所恐懼,則不得其正;有所好樂,則不得其正;有所憂患,則不得其正。

心不在焉,視而不見,聽而不聞,食而不知其味。此謂修身在正其心。
 
10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人之其所親愛而辟焉,之其所賤惡而辟焉,之其所畏敬而辟焉,之其所哀矜而辟焉,之其所敖惰而辟焉。

故好而知其惡,惡而知其美者,天下鮮矣!故諺有之曰:「人莫知其子之惡,莫知其苗之碩。」此謂身不修不可以齊其家。
 
11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其家不可教而能教人者,無之。

故君子不出家而成教於國:孝者,所以事君也;弟者,所以事長也;慈者,所以使眾也。

《康誥》曰:「如保赤子」,心誠求之,雖不中不遠矣。

未有學養子而後嫁者也!一家仁,一國興仁;一家讓,一國興讓;一人貪戾,一國作亂。其機如此。

此謂一言僨事,一人定國。堯、舜率天下以仁,而民從之;桀、紂率天下以暴,而民從之。

其所令反其所好,而民不從。是故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無諸己而後非諸人。所藏乎身不恕,而能喻諸人者,未之有也。故治國在齊其家。

《詩》云:「桃之夭夭,其葉蓁蓁;之子于歸,宜其家人。」宜其家人,而後可以教國人。

《詩》云:「宜兄宜弟。」宜兄宜弟,而後可以教國人。

《詩》云:「其儀不忒,正是四國。」其為父子兄弟足法,而後民法之也。此謂治國在齊其家。
 
12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上老老而民興孝,上長長而民興弟,上恤孤而民不倍,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

所惡於上,毋以使下;所惡於下,毋以事上;所惡於前,毋以先後;所惡於後,毋以從前;所惡於右,毋以交於左;所惡於左,毋以交於右。

此之謂絜矩之道。《詩》云:「樂只君子,民之父母。」民之所好好之,民之所惡惡之,此之謂民之父母。

《詩》云:「節彼南山,維石巖巖。赫赫師尹,民具爾瞻。」有國者不可以不慎,辟則為天下戮矣。
 
13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詩》云:「殷之未喪師,克配上帝。儀監于殷,峻命不易。」道得眾則得國,失眾則失國。是故君子先慎乎德。

有德此有人,有人此有土,有土此有財,有財此有用。德者本也,財者末也,外本內末,爭民施奪。

是故財聚則民散,財散刖民聚。是故言悖而出者,亦悖而入;貨悖而入者,亦悖而出。

《康誥》曰:「惟命不于常!」道善則得之,不善則失之矣。

楚書曰:「楚國無以為寶,惟善以為寶。」舅犯曰:「亡人無以為寶,仁親以為寶。」
 
14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秦誓》曰:「若有一个臣,斷斷兮無他技,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

人之有技,若己有之;人之彥聖,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實能容之,以能保我子孫黎民,尚亦有利哉!

人之有技,媢嫉以惡之;人之彥聖,而違之俾不通。實不能容,以不能保我子孫黎民,亦曰殆哉!」

唯仁人放流之,迸諸四夷,不與同中國,此謂唯仁人為能愛人,能惡人。

見賢而不能舉,舉而不能先,命也;見不善而不能退,退而不能遠,過也。

好人之所惡,惡人之所好,是謂拂人之性,災必逮夫身。是故君子有大道,必忠信以得之,驕泰以失之。
 
15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生財有大道。生之者眾,食之者寡,為之者疾,用之者舒,則財恒足矣。

仁者以財發身,不仁者以身發財。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未有好義其事不終者也,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
 
16
打開字典顯示注釋 大學:

孟獻子曰:「畜馬乘,不察於雞豚;伐冰之家,不畜牛羊;百乘之家,不畜聚斂之臣。

與其有聚斂之臣,寧有盜臣。」此謂國不以利為利,以義為利也。

長國家而務財用者,必自小人矣。彼為善之,小人之使為國家,災害并至。

雖有善者,亦無如之何矣!此謂國不以利為利,以義為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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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綱領(대학강령) = 三綱領(삼강령)과 八條目(팔조목)

 

儒敎經典(유교경전)에서 孔子(공자)의 가르침은 正統(정통)으로 나타내는 四書(사서)중 중요한 경서

본래 禮記(예기)의 제42편이었던 것을 宋의 司馬光이 처음으로 따로 떼어서 大學廣義(대학광의)를 만들었다.

그 후 朱子(朱熹)가 大學章句를 만들어 經 1章 傳 10章으로 구별하여 註釋(주석)을 가하고

이를 尊崇(존숭) 하면서부터 널리 세상에 퍼졌다.

朱子는 經은 孔子의 말씀을 曾子가 記述한것이고 전은 증자의 뜻을 그 제자가 기술한 것이라고 판정 하였다.

경에서는 (明明德:명덕을 밝히는 일), (新民: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

(止至善:지선에 머무르는 일)을 대학의 3강령 이라고 하고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의 八條目으로 정리하여 유교의 윤곽을 제시하였다.

실천과정으로서는 팔조목에 삼강령이 포함되고 格物 즉 사물의 이치를 究明하는 것이 그 첫걸음 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平天下의 窮極 目的과 연결된다는 것이 大學의 논리이다.

전은 경의 설명이라는 뜻이다.

주자는 본문에 錯簡(착간)과 誤脫(오탈)이 있다하여 교정하고 또 “격”의 전을 보충하였다.

明의 王陽明이 주자학을 비판하면서부터 주자의 大學章句 특히 그 補傳(보전)은 유학자간의 논쟁의 중심문제가 되었다.

왕양명은 大學古本에 의하여 대학고본방석을 지었다.


三綱領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으며 지극히 착한데 머무름에 있다.

 

明德 : 사람의 밝은 본성, 新民 : 백성을 새롭게 함, 至善 : 최고선의 경지

 

☞ 三綱領 解說

1. 明明德 : 明德을 천하에 밝힌다는 말로 明德이란 성선설을 근본오로 본래부터 타고난 순수한 본연의 모습을 말한다.

2. 親(新)民 : 왕양명은 고본대로 백성이나 가족을 친애한다.

程頤나 朱熹는 親을 新으로 풀이하여 “이웃을 새롭게 한다.”라고 했다.

다시 풀이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이웃을 새롭게 할 수 있으므로

自己 修養인 明德을 한 후 그것을 이웃과 가족에게 베풀어 사랑하고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3. 止於至善 : 至善에 머문다. 즉 사리에 당연한 극치이며 또는 가장 합당한 도리다.

☞ 본말 : 사물의 근본과 말단으로 모든 일을 순서에 따라 행동함. (삼강령 팔조목을 순서에 따라 실행하여야 된다는 뜻)


八條目

☞ 古之欲明明 德於天下者는 先治其國하고

예전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 欲治其國者는 先齊其家하고 欲齊其家者는 先修其身하고

그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집을 정돈하고 그 집을 정돈하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몸을 닦고

☞ 欲修其身者는 先正其心하고 欲正其心者는 先誠其意하고

그 몸을 닦으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 欲誠其義者는 先致其知하니 致知는 在格物이니라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아는 것을 극진히 해야 할 것이니

아는 것을 극진히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데 있다.

 

※ 誠其意 : 그 뜻을 성실히 함. 致其知 : 지식을 넓혀 모든사물의 이치를 앎.

格物 :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


☞ 八條目 解說

1. 格物 ⇒ 격물과 치지는 주희가 고본어 에는 없는 것을 새로 넣어 보망장이라 칭했다.

(천하 사물의 이치를 깊이 파고들어 모든 것에 이르지 않는 데가 없게 함.)

2. 致知 ⇒ 격물한 다음에야 모든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음.

3. 誠意 ⇒ 善을 따르는 각 개인의 마음과 뜻을 성실히 하는 것.

4. 正心 ⇒ 마음을 올바르게 닦아 정한위치에 두는 것.

5. 修身 ⇒ 몸을 바르게 닦는 일로 인격의 수양을 말한다.

6. 齊家 ⇒ 집안을 바르게 다스리는 것.

7. 治國 ⇒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는 것.

8. 平天下 ⇒ 위 항목대로 하다보면 나라전체가 평안해 진다.

 

※ 주희는 사서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대학이라 하였고

대학을 통달하게 되면 다른 경전의 문구는 대학을 기본으로 한 풀이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학의 해석은 여러 가지설이 많고 또한 형이상학적인 문구도 많아 이해하기가 힘이 든다.

본래는 禮記에 속해 있던 것을 분리한 것으로 四書(논어, 맹자, 중용, 대학)의하나이다.

옛날(태학)에서 가르치던 것으로 삼강령과 팔조목의 윤리와 정치이념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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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대학)
 

四書五經(사서오경) 중의 하나인 이책은 중국에서 유교가 國敎(국교)로 채택된 한대 이래

五經(오경)이 기본 경전으로 전해지다가 宋代{송대}에 이르러 程伊川{정이천}선생이

당시 번성하였던 佛敎(불교)와 道敎(도교)에 맞서는 새로운 性理學(성리학)의 체계를 세우면서

禮記(예기)에서 中庸(중용)과 大學(대학)의 두편을 분리 독립시켜서

四書中心{사서중심}의 체계를 확립한데서 비롯되었다.

朱子(주자)는 여기에 章句(장구)를 짓고 자세한 해설을 붙이는 한편 錯簡(착간)을 바로 잡았다.

이를 圖示(도시)하면 다음과 같다.
                                                   +-  經文(경문){1장, 205자}
                   +-   大學{1751자}   -+
禮記(예기)  -+                                +-  傳文(전문){10장, 1546}
                   +-   中庸{3568자}
 
總論(총론) 격인 경문은 공자님의 글로서 曾子(증자)가 이를 서술했다고 하며
各論(각론)격인 전문은 경문의 해설서로서 증자의 글을 그의 문하생들이 엮은 것이라고 한다.

曾子는 이 밖에도 孝經(효경)을 지어 후세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大學(대학)의 내용은 三綱領(삼강령}, 八條目(팔조목}으로 되어 있는데 강령은 모두 이론의 으뜸이 되는 큰 줄거리다.
三綱領(삼강령)에는

明明德(명명덕), 親民(친민), 止於至善(지어지선)이 이에 해당된다.
八條目(팔조목)은

格物(격물), 致知(치지), 誠意(성의), 正心(정심), 修身(수신), 齊家(제가), 治國(치국), 平天下(평천하)를 말한다.
결국 대학은 삼강령. 팔조목의 해설이라 할수있는데 이것이 바로 儒家(유가)의 교육학이요 정치학이라고 할 수 있다.
八條目(팔조목)가운데 格物, 致知, 誠意, 正心,까지는 形而上學(형이상학)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形而下學(형이하학)에 해당한다고 볼수있다.

 

 

 

대학(大學) 경문(經文)


대학지도[大學之道]는 재명명덕[在明明德]하며 재친(신)민[在親(新)民]하며 재지어지선[在止於至善]이니라.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극한 선에 머무르는 데 있다.


지지이후유정[知之而后有定]이오 정이후능정[定而后能靜]이오

정이후능안[靜而后能安]이오 안이후능려[安而后能慮]요 여이후능득[慮而后能得]이니라.


머무를 곳을 안 뒤에야 정함이 있고, 정해진 뒤에야 고요할 수 있고,

고요한 뒤에야 편안할 수 있고, 편안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하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則近道矣]니라.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 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까운 것이다.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는 선치기국[先治其國]하고

욕치기국자[欲治其國者]는 선제기가[先齊其家]하고 욕제기가자[欲齊其家者]는 선수기신[先修其身]하고

욕수기신자[欲修其身者]는 선정기심[先正其心]하고 욕정기심자[欲正其心者]는 선성기의[先誠其意]하고

욕성기의자[欲誠其意者]는 선치기지[先致其知]하니 치지[致知]는 재격물[在格物]하니라.


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나라를 다스렸고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집안을 바로잡았고

자기의 집안을 바로잡으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몸을 닦았고,

자기의 몸을 닦으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마음을 바로 하였고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뜻을 성실히 하였고,

자기의 뜻을 성실히 하려는 사람은 먼저 앎을 이르게 하였고

앎에 이르게 되는 것은 사물을 구명(究明)함에 있다.


물격이후[物格而后]에 지지[知至]하고 지지이후[知至而后]에 의성[意誠]하고

의성이후[意誠而后]에 심정[心正]하고 심정이후[心正而后]에 신수[身修]하고

신수이후[身修而后]에 가제[家齊]하고 가제이후[家齊而后]에 국치[國治]하고

국치이후[國治而后]에 천하평[天下平]하니라.

 

사물을 구명한 뒤에 앎에 이르고, 앎에 이른 뒤에야 뜻이 진실하게 되고

뜻이 진실하게 된 뒤에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야 몸이 닦아지고,

몸이 닦아진 뒤에야 집안이 바로 잡히고, 집안이 바로 잡힌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야 천하가 화평하게 된다.

 

자천자이지어서인[自天子以至於庶人]이 일시개이수신위본[壹是皆以修身爲本]이니라.

기본[其本]이 란이말치자[亂而末治者]는 부의[否矣]며 기소후자[其所厚者]에 박[薄]이오

이기소박자 [而其所薄者]에 후[厚]는 미지유야[未之有也]니라.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몸을 닦는 것으로써 근본을 삼았다.

근본이 문란한데도 말단이 잘 다스려지는 일은 없으며 두터이 할 곳에 엷게 하며,

엷게 할 곳에 두터히 함은 있지 아니한 것이다

 

 

經文[경문]

 

1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新)民 在止於至善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친(신)민 재지어지선

 

대학의 도는 명덕(밝은 덕)을 밝힘에 있으며,
백성과 친함(새롭게)에 있으며, 지선(지극한 선)에 그침에 있다.

 

2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려이후능득

 

그칠 데를 안 뒤에 정함이 있으니, 정한 뒤에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능히 생각하고, 생각한 뒤에 능히 얻는다.

 

3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사물에는 본(근본)과 말(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 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알면 도에 가까운 것이니라.

 

4-1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예로부터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려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04-2
欲齊其家者 先脩其身 欲脩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욕제기가자 선수기신 욕수기신자 선정기심 욕정기심자 선성기의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으려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루고,

그 마음을 바루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하고,

 

4-3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 在格物
욕성기의자 선치기지 치지 재격물

 

그 뜻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지식을 지극히 하였고,
지식을 지극히 함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에 있다.

 

5-1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脩
물격이후지지 지지이후의성 의성이후심정 심정이후신수

 

사물의 이치가 이른 뒤에 지식이 지극해지고 지식이 지극해진 뒤에 뜻이 성실해지고,
뜻이 성실해진 뒤에 마음이 바루어지고, 마음이 바루어진 뒤에 몸이 닦아지고,

 

5-2
身脩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신수이후가제 가제이후국치 국치이후천하평

 

몸이 닦아진 뒤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집안이 가지런한 뒤에 나라가 다스려 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 천하가 평해진다.

 

6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脩身爲本
자천자이지어서인 일시개이수신위본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일체 모두 수신을 근본으로 삼는다.

 

7
其本亂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 薄 而其所薄者 厚 未之有也
기본난이말치자부의 기소후자 박 이기소박자 후 미지유야

 

그 근본이 어지럽고서 끝이 다스려지는 자은 없으며,
후히 할 것에 박하게 하고서 박하게 할 것에 후히 하는 자는 있지 않다.

(經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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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의 槪論
【사서(四書)】
(1) 논어(論語): 제자들 엮음, 7권 20편, 공자와 제자들간에 주고 받은 말을 정리. 성품, 행실 기록
(2) 맹자(孟子) : 제자들 엮음. 14권 7책. 제후들과 나눈 대화를 엮음. 가르침 기록.
(3) 중용(中庸) : 공자의 손자 자사 지음. 불편부당한 중용의 덕, 즉 덕의 도를 강조함. 유교해명서
(4) 대학(大學) : 자사 저(?). 유교의 경전, 정치ㆍ교육의 이상을 설명.

 

【삼경(三經)】
(1) 시경(詩經) : 공자 편. 은(殷)∼춘추시대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시 311편 수록.
(2) 서경(書經) : 공자 편. 요순(堯舜)∼주(周) 나라까지의 정서(政事)를 수집, 편찬.
(3) 주역(周易) : 공자 편. 철학ㆍ윤리ㆍ정치 설명. 

 

▶공자(BC 552∼479) : 이름 두(丘). 자 중니(仲尼). 노 나라 사람. <춘추(春秋)>
▶맹자(BC 372∼289) : 이름 가(軻). 자사에게 배움, 노 나라 사람,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덕(四德)이 인간의 본성이라 하여 성선설(性善說) 주장.
▶증자(BC 505∼?) : 이름 삼(參). 자 자여(子與). 공자의 제자, 노 나라 사람. <효경(孝經)>
▶장자(BC 365∼290) : 도학자  

 

論語(논어) 
1, 論語(논어)의 編纂(편찬)과 背景(배경)

 

論語(논어)는 儒學(유학)의 근본문헌이며 중국 최초의 語錄(어록) 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孔子(공자B .C 551-479) 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으로,

 공자와 제자들 간의 문답을 기본으로 하고, 공자가 수시로 한 발언과 행적,

그리고 제자들의 발언등 인생의 높은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 함축성 있게 기록되어 있다.

漢書藝文誌(한서예문지)에 의하면 論語(논어)는 공자께서 제자들 및 당시의 인사들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들과

공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모두 함께 모아 編纂(편찬)한 것이며 孔子(공자) 일생의 言行錄(언행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언행록은 그후 각처에서 연구되어 많은 增補(증보)가 이루어졌는데

魯(노)나라에서는 모두 20편인 魯論語(노논어)가 만들어졌고,

齊(제)나라에서는 여기에 2편을 더해서 22편의 齊論語(제논어)가 생겨났다.

또 漢代(한대)에 들어서는 孔子(공자)의 집 벽속에서 論語(논어)가 나왔는데

이것은 21편으로 이루어졌고 이를 古論語(고논어)라고 한다.

이런 논어들은 그후 많은 학자들의 손을 거처 연구 되어 오다가 後漢(후한)의 鄭玄(정현)에 이르러

魯論語(노논어)를 중심으로 통일을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우리가 오늘에 접하는 論語(논어)이다.

논어가 우리 나라에 전해 온 기록를 찾아보면 百濟(백제)14대 近仇首王(근구수왕):AD375)때

經學博士(경학박사) 王仁(왕인)이 논어를 일본에 전해주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우리 나라에서는 그 보다 더 먼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2, 論語(논어)의 構成(구성)
논어는 모두 20편 , 48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憲問編(헌문편)이 가장 길고 47장으로 이루어졌다.

中庸(중용)의 약 4배에 달하는 방대한 글이며 全文(전문)15,917자나 된다  

각 편 마다 첫 머리에 나오는 글자를 따서 그 편의 編名(편명)으로 삼있다.

3,論語(논어)의 內容(내용)
論語(논어)의 主(주)된 사상은 한마디로 仁(어질인)자의 해설이라고 하겠다.

이는 論語全編(논어전편)에 仁자가 무려 105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공자는 仁을 근본 바탕으로 해서 윤리관을 확립하였던 것이다.

논어 20편을 통해서 교육, 정치, 사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거론디고 있지만 그 구심점은 모두 仁에다 두고 있다.

또 論語는 앞에서 설명한대로 공자님과 제자들 사이에 오고간 대화로 되어 있으므로

제자들의 이름이나 지식정도 제자들의 성격과 특성 등을 잘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논어 속에 나오는 제자의 이름만도 32명이나 된다.

論語20편의 내용은 모두가 하나하나 떨어진 단편적이고 분리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하나 하나가 다시없이 귀중한 金科玉條(금과옥조)이며 燦然(찬연)히 빛나는 공자의 인간상과 유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므로 논어는 精神(정신)의 책이고, 道德(도덕)의 책이고, 政治(정치)의 책이며, 신의 책이 아닌 인간의 책으로서

유학을 인식하는데나 공자를 아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經典(경전)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 젊은 세대를 향해서 이 소중한 경전인 논어를 읽어 보라고 충심으로 권하는 바이다.

 

孟子(맹자)

 

1,孟子(맹자)편찬 배경과 四書(사서)가 되기 까지의 과정
孟子(맹자)는 맹자가 지은 책으로써 四書(사서) 중의 하나이다.
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에 따르면 孟子(맹자)의 저술이 분명하지만

자신의 著作(저작)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드물므로 맹자의 자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당나라의 韓愈(한유)도 맹자가 죽은 뒤 그의 문하생들이 그 동안의 일을 기록한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러나 首尾一貫(수미일관)한 논조와 설득력 있는 논리의 전개,박력 있는 문장은

孟子(맹자)라는 한 聖人(성인)의 경륜과 인품을 전해주기에 손색이 없다.

맹자는 中國 戰國時代(전국시대)의 사상가로 이름을 軻(가)라고 하였으며

孔子(공자)를 숭배하고 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의 문인이다.

공자가 탄생한 魯(노)나라 출신이며 맹손씨의 후손이다.

맹자는 王道政治(왕도정치)의 이상을 실천에 옮겨서 어지러운 시대를 건져보려는 간절한 뜻에서

魏(위), 齊(제)나라 등 列國(열국)을 순방하면서 遊說(유세)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孟子는 제자 公孫丑(공손추) 萬章(만장)등으로

孟子七編(맹자칠편)을 저술하였다는 기록이 사마천의 史記(사기) 및 맹자 서설에 나와있다.

孟子(맹자)가 四書(사서)로 인정되기는 唐(당)나라 초기였으나 후기에 이르러

 韓愈(한유) 柳宗元(유종원)등 거유들에 의해서 그 중요성이 다시 거론되었고

宋(송)대에 들어가 경전으로 선정되면서 국자감에서 맹자를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그후 神宗(신종)때는 맹자를 孔子廟(공자묘)에 배향하고 科擧試驗(과거시험)에도 孟子(맹자)를 과시하게 되었다.

 

2,孟子(맹자)의 構成(구성)
맹자는 전 7편, 26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4,685자로 논어의 약 두배나 되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편의 편명은 논어와 같이 冊篇(책편)의 첫머리에 나오는 人名(인명)을 따서 篇名(편명)으로 한 것이

대분이며 어떤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다.

 

3,孟子(맹자)의 內容(내용)
맹자의 中心思想(사상)은 仁義(인의)라고 할 수 있다.
공자님께서 부르짖은 仁 이 사람이 가져야할 착한 마음이라고 한다면

義는 이 착한 마음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한 것이라고 하겠다.

맹자는 道學的(도학적)인 면에서 性善說(성선설)을 주장하여 人間(인간)의 本性(본성)은 원해 착한 것이라는 것을 밝혔으니,

이는 孟子의 獨創的(독창적)인 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醇化(순화)시키는데 매우 공이 컷으며

하나의 학설로써 완벽하게 定立(정립)하여 많은 학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는 저 유명한 四端論(사단론)에서 찾아 볼수잇다.

 

中庸(중용)

 

大學(대학), 論語(논어), 孟子(맹자)와 더불어 四書(사서)의 하나인 이 經典(경전)은 중국 송나라 때 생겨났다.
中庸(중용)도 大學(대학)과 마찬가지로 禮記(예기)에서 분리해서 사서에 편입시켰다.
이는 春秋戰國時代(춘추전국시대)를 거처 漢武帝(한무제)때, 당시의 대학자인 董仲舒(동중서)의 건의에 따라

諸子百家(제자백가)의 난립된 사상을 물리치고 儒學者(유학자)를 등용하여 유학을 숭상하고

그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시도된 데서 비롯되엇다

특히 秦始皇(진시황) 때 焚書坑儒(분서갱유)로 散失(산실)된 경전을 수집하여 經學博士(경학박사)를 두고

경전발전에 국력을 기울이게 되었으며 宋朝(송조)에 이르러 程伊川(정이천).선생의 노력과 朱子(주자)註釋(주석)이 함께 첨가됨으로서

中庸(중용)이 현재와 같이 귀중한 경전 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中庸의 構成은 전문 33장으로 孔子(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가 지었으며 대학의 倍나 되는 큰 책이며 모두 3,568자로 되어 있다.
제1장은 대학의 경문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 속에 중용의 사상을 深化闡明(심화천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제2장 이하는 저자인 子思가 공자님의 말씀을 고전에 나오는 사례를 인용해서 各論格으로 해설한 것으로서 구성되어있다.
각장을 장별로 대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天人論(천인론)

둘째    中庸論(중용론)

 셋째    道論(도론)
 넷째    誠論(성론)
 다섯째  聖論(성론)
中庸(중용)은 儒家(유가)의 인생철학으로 인간의 정신을 안으로부터 출발하여 밖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말한 것이다.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인간과 역사와의 관계를 논하였으며 그 핵심은 천명론이며 또 誠(성)이다.

中이란 우리가 지닌 天命의 性品을 그대로 간직하여 나가는 것을 뜻하며

어떤 일이든지 알맞게 하고 절대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私心(사심)없는 공정한 마음을 말한다.

 

大學(대학) 

 

四書五經(사서오경) 중의 하나인 이책은 중국에서 유교가 國敎(국교)로 채택된 한대 이래 五經(오경)이 기본 경전으로 전해지다가

宋代{송대}에 이르러 程伊川{정이천}선생이 당시 번성하였던 佛敎(불교)와 道敎(도교)에 맞서는 새로운 性理學(성리학)의 체계를 세우면서

禮記(예기)에서 中庸(중용)과 大學(대학)의 두편을 분리 독립시켜서 四書中心{사서중심}의 체계를 확립한데서 비롯되었다.

朱子(주자)는 여기에 章句(장구)를 짓고 자세한 해설을 붙이는 한편 錯簡(착간)을 바로 잡았다.

이를 圖示(도시)하면 다음과 같다.
                                                   +-  經文(경문){1장, 205자}
                   +-   大學{1751자}   -+
禮記(예기)  -+                              +-  傳文(전문){10장, 1546}
                   +-   中庸{3568자}
 
總論(총론) 격인 경문은 공자님의 글로서 曾子(증자)가 이를 서술했다고 하며

各論(각론)격인 전문은 경문의 해설서로서 증자의 글을 그의 문하생들이 엮은 것이라고 한다.

曾子는 이 밖에도 孝經(효경)을 지어 후세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大學(대학)의 내용은 綱領(삼강령}, 八條目(팔조목}으로 되어 있는데 강령은 모두 이론의 으뜸이 되는 큰 줄거리다.
綱領(삼강령)에는 明明德(명명덕), 親民(친민), 止於至善(지어지선)이 이에 해당된다.
八條目(팔조목)은 格物(격물), 致知(치지), 誠意(성의), 正心(정심), 修身(수신), 齊家(제가), 治國(치국), 平天下(평천하)를 말한다.
결국 대학은 삼강령. 팔조목의 해설이라 할수있는데 이것이 바로 儒家(유가)의 교육학이요 정치학이라고 할 수 있다.
八條目(팔조목)가운데 格物, 致知, 誠意, 正心,까지는 形而上學(형이상학)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形而下學(형이하학)에 해당한다고 볼수있다.

 
 
 
詩經(시경)
 
詩經(시경)은 중국 최초의 詩集(시집)이다.
毛傳(모전)이래의 通說(통설)에 의하면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周(주)의 건국 초기라고하니까

아득히 B.C 10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현제 학자들의 고증에 의해서 연대를 훨씬 아래로 끌어내린다 해도 B.C 10세기 후반으로부터

B.C 6세기 초에 걸처 쓰여진 시라고 여겨지니 가장오래 된 것은 약 3000년 전인 옛날의 작품이다.  

 
1, 詩經(시경)의 편찬 背景(배경)과 발전과정
詩經(시경)은 채시관이 모은 시로 옛날에는 그들이 수집한 시가 3000편이나 있었다고 한다.

史記(사기)에 의하면 공자께서 그들 가운데 잘된 것만 300편을 골라서 詩經(시경)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학설에 대해서는 異論(이론)이 있으나 論語(논어)의 爲政編(위정편) 등에 詩三百(시삼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당시에 魯(노)나라에 통용되던 詩經(시경)이 300편 정도 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치를 하거나 학문을 하거나 또는 무슨일을 해도 인간이 살아가는데는 풍류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게 마련이다.

王道政治(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德治主義(덕치주의)를 베푸는데 있어서도

최선의 수단이란 바로 인간 본인의 정서에 호소하는 길일 것이다.

인간 본인의 정서를 순화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음악일 것이다.

민심의 흐름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도 음악이요. 사람을 가장 잘 교화하고 감동시키는 것도 음악일 것이다.

그래서 음악의 歌詞(가사)가 되는 詩歌(시가)는 위정자나 사회를 정화해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들이었다.

 
2,詩經(시경)의 構成(구성)과 내용
詩經(시경)은 모두 311편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 小雅장(소아장) 6편이 편명만 있고 내용이 없으므로

정학하게는 305편으로서 현제의 시경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보통 詩三百이라고 한다. 이 300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1) 國風(국풍): 15개 나라의 민요로서 16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2) 雅(아) : 조정의 음악, 곧 우리 나라의 雅樂(아악)과 같은 것으로 大雅(대아) 31편, 小雅(소아)8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3)頌(송) : 宗廟)祭祀(종묘제사)의 雅樂(아악)으로 40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세 부분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모두가 風(풍)에서 雅(아)로 그리고 頌(송)으로 나아갔으니

詩經(시경)의 主流(주류)를 이루는 것은 역시 國風(국풍)이다.

시경의 문장구성체와 서술방식을 살펴보면 興(흥). 比(비). 賦(부)의 세가지가 있는데 興(흥)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에 어떤 사물을 敍述(서술)하였다가 뒤에 主題(주제)를 이끌어 내는 방법으로 곧 먼저 다른 사물을 말하다가

핵심이 되는 말을 끌어 내는 표현법을 말하고, 比(비)라하는 것은 比喩(비유)하는 문장구성 표현법은 말하며,

賦(부)라는 것은 事實(사실)을 직접 서술하는 문장구성 즉 사실의 묘사를 뜻한다.

그래서 詩經(시경)의 글을 살펴보면 반드시 문장 끝에는 興 .比 .賦 의 글이 있은 것을 알 수 있다.
 
 
書經(서경)
 
1,書經(서경)의 편찬 배경과 發展過程(발전과정)
사서 오경중에 하나인 書經(서경)은 중국 상고시대의 정치 기록이다.

고대에도 제도상으로 史官(사관)이 있어서 나라안에 일어나는 모든 정치적 상황,

사회변동 문물제도 등을 낱낱이 문자로 기록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옛 書(서)라 일컬었으며 때로는 王朝(왕조)를 앞에 붙여서 虞書(우서) 夏書(하서) 등으로 일컫기도 하였다.

공자는 이서를 대단히 중히 여겨 번잡한 것을 정리하여 다시 편찬했다는 설이 잇으며

詩(시)와 더불어 제자들의 교육에 핵심적인 교과과정으로 삼았던 것 같다.

漢代(한대)이후에는 尙書(상서)라 일컬었는데 尙(상)은 上(상)과 통하는 말이며 上代(상대)의 書(서)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宋代에 와서 다시 書經(서경)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경)은 經典(경전)이라는 뜻이고 聖人(성인)의 글 이라는 의미다.

후한의 班固(반고)가 지은 藝文志(예문지)에 의하면 書가생긴 기원은 周易(주역)의 河出圖(하출도)洛出書(낙출서)에 두었다고 하였으니

결국 書를 신의 의지로 돌려 신성화 시키고 있다.

王者(왕자)의 곁에는 좌우 두 史官(사관)이 있었는데 좌사관은 왕의 하신 말씀을 기록하였으니

이것을 일컬어 尙書(상서)라하며 우사관은 왕의 行事(행사)를 기록하렸는데 이것을 春秋(춘추)라고 한다.

孔子(공자)님께서 堯舜(요순)으로부터 秦穆公(진목공)에 이르기 까지 3,240편의 書(서)를 간추려서 編纂(편찬)하였으므로

이것을 높여 尙書(상서) 라고 한다.

여기에는 古文尙書(고문상서)와 今文尙書(금문상서)가 있으니 이는 다음과 같다.

古文(고문)이란 공자님께서 후세 秦始皇(진시황)時代(시대)에 焚書(분서)의 변이있을 것을 미리 예상하였음인지

벽을 뚫고 그 속에 冊(책)을 넣었다고 하는데 漢武帝(한무제)말에

공자의 舊宅(구택)을 헐고 벽속에 古文字(고문자)로 된 經典(경전)을 발견했다.

이것이 바로 古文尙書(고문상서)이다.

今文(금문)이란 秦始皇(진시황) 분서 사건이후에 산재해 있던 글을

한 대의 伏生(복생)이 한데 모아 전한 것을 今文尙書(금문상서)라고 한다.

古文尙書(고문상서)는 모두 58편, 今文尙書(금문상서)는 33편만을 담고 있으니

孔子(공자)님의 벽속에서 나온 古文尙書(고문상서)는 今文尙書(금문상서)에 앖는 25편이 더 담겨있다.

그래서 이것이 眞本(진본)이라고 할수 있으며 서경의 편명 앞에는 꼭 今文古文(금문고문)의 유무를 확실히 하고 있다.
 
2,書經(서경)의 構成(구성) 및 내용
書經(서경)은 전 6권으로 되어 있으며 편수는 58편이다.

그러나 58편 중 상, 중, 하, 3편으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50 편으로 되어 있다.

원래 공자님께서 100 편을 選(선)하였으나 현제는 58 편밖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

書經(서경)의 文章構成(문장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典(전):기본이 되는 明政德治(명정덕치)가 어떤 것인가를 논한것이며 堯典(요전)舜典(순전) 속에서 찾아 볼수 있다.
謨(모):아름다운말 名言(명언)을 기록한 것으로 大禹謨(대우모),皐陶謨(고요모)가 있다.
誥(고):임금이 신하나 백성에게 지시하고 布告(포고)한 것으로 康誥(강고) 洛誥(고) 酒誥(주고) 등이 있다.
訓(훈):신하가 임금에게 警戒(경계)하여 말한 충고로 伊訓篇(이훈편)이 있다.
誓(서):여러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뜻을 함께 하도록 공고하는 내용의 것이며 湯誓(탕서), 泰誓(태서), 牧誓(목서)등이 있다.
命(명):군왕이 중신에게 경계하여 말씀하신 것인데 說命(열명), 畢命(필명), 文候之命(문후지명)등이 있다.
이와 같이 書經(서경)은 虞(우), 夏(하), 殷(은), 周(주) 의 四代 나라의 정치제도 문물 등을 기록한 책으로

사회 전반적인 사항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된다.

文章(문장)구성은 天文(천문), 地理(지리), 圖書(도서), 倫理(윤리)의 네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六體(육체) 및 十例(례) 그리고 小序(소서), 序(대서)로 편찬하여 설명하고 있다.

 
 
易經(역경) -周易(주역)
 
유학의 삼대 經典(경전) 가운데 하나인 周易(주역)은 흔히 점을 치는 原典(원전)으로 잘못알고 있다.

물론 점을 치는 原典(원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치세상의 지혜가 담겨있는 귀중한 인생의 指針書(지침서)이며

나아가서는 宇宙論的(우주론적) 理學(이학)이기도 한다.

周易(주역)은 글자 그대로 周(주)나라 시대의 (역)이란 말이며 周易(주역)이 나오기 이전에도 여러 가지 書(역서)는 있었다.

夏(하)나라때는 連山(연산역), 殷(은)나라 때의 歸藏(귀장역)이란 역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하여 지지않고 周(주)나라때 (역)인 周易만 전한다.

 
1,(역)의 뜻
(역)이란 바꾼다 또는 바뀐다 라는 뜻이다.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것 처럼 서로 바꿔 본다는 뜻이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물물교환을 交易(교역)이라하고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을 變易(변역)이라고 한다.

天地自然(천지자연)의 현상이나 인간의 운명은 일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항상 바뀌는데 이 바뀌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 다름아닌 (역)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가면 겨울이 되는 것은 자연의 變易(변역)이다.

아기가 자라면 어른이 되고 勢道家門(세도가문)도 10년이 지나면 기울어진다는 것은 人事的(인사적) 變易(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역)의 원리는 천지자연의 변역의 원리 인사적인 변역의 原理(원리)로서

相對的(상대적)인 뜻에서 바꾸어 볼수 있는 交易(교역)의 原理(원리), 형과 아우의 위치를 바꿀수 없는 不(불역)의 원리가 있다.

이 모든 원리를 서술한 책이 周易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 외에도 (역)의 다른 해설인 日月說(일월설)에 의하면 해(日)와 달(月)의 合成文字(합성문자)로 해석되며

해는 陽(양) 달은 陰(음)을 뜻하는 바 陰陽說(음양설)로 풀이된다.

내가 오늘 처해 있는 현실이 어제의 현실일수는 없고 오늘의 현실이  내일의 현실일수는 없다.

내일 내가 맞이할 현실은 어떤것일까? 더욱 미래에 내 앞에 전개될 현실은 과연 어떤 것일까?

易經(역경)은 이 문제를 뚜렷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勤勉(근면)하고 誠實(성실)하며謙遜(겸손)하게 살면 밝은 내일을 맞이 할수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역)은 相對性理論(상대성이론)이면서 一元的(일원적) 二元論(이원론)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교해서 설명하면 사람으로서는 남자와 여자,

인심으로서는 착한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 어떤 사물로 친다면 吉(길)과 凶(흉),

공부하는 방법으로 친다면 窮理(궁리)와 盡誠(진성)등으로 해석되는 것이니

온 천지 모두가 이 상대성원리에 적응된다고 할수있다.

 
2, 時代的(시대적)으로 考察(고찰)한 주역의 구성
의 起源(기원)은 멀리 伏羲氏(복희씨)가 河圖(하도)를 발견하고 始劃八卦(시획팔괘)하여 數(수)의 기원과

陰陽原理(음양원리) 및 五行(오행)의 相生相剋關係(상생상극관계)을 알았을 때라고 할수 있으나

그 때는 문자가 없었던 시대였으므로 지금 처럼 발달된 역서가 있지 않고 기록으로 남은 것이 없다.

(역)의 발달과정을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連山(연산역)...夏(하)나라 神農氏(신농씨) 시대에 잇던 (역)으로서 艮卦로부터 시작되고

산에서 구름이 나오듯 連綿(연면)하여 끊임이 없다는 뜻이 담겨있다.

歸藏(귀장역)...殷(은)나라 皇帝(황제) 시대에 있던 으로서 坤卦(곤괘)로부터 시작하고 

만물은 흙에서부터 생겨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는 주로 의학에 應用(응용)되였다고한다.

周易(주역) ...周(주)나라 文王(문왕) 시대에 오늘과 같은 주역이 있었는데 乾卦(건괘)로부터 시작하고

우주에 周流(주류)하여 변화하며 고정되지 않고 만물에 두루 미치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발전된 내용을 살펴보면 周易(주역)은 四大聖人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들이 주역에 미친 내용은 다음과같다.
1), 약 5000년 전에 伏羲氏(복희씨)의 또는 包犧氏(포희씨)라고 하는 사람이 始劃八卦(시획팔괘), 즉 처음으로 八卦(팔괘)를 찾아냈다.
2), 文王(문왕)이 탄생하여 伏羲氏(복희씨)의 八卦(팔괘)를 보고 만물의 이치를 알수 있었는데

이때에는 이미 문자가 잇었으므로 後生(후생)을 위하여 卦辭(괘사)를 써서 일차적인 해석을 했다.

3), 文王(문왕)의 둘째 아들인 周公(주공)이 탄생하여 아버지 文王(문왕)의 글을 보고

또다시 爻辭(효사)를 써서 6단계로 2차적인 해석을 부쳤다.

4), 孔子(공자)께서 나시어 3차적인 해설로 十翼(십익)을 달있는데 十翼(십익)은 유일한 孔子 (공자)의 저서이며

길이 후세에 남아 비추는 儒學(유학)의 眞髓(진수)라고 할수 잇다.

이와 같이 周易(주역)은 사대성인의 글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문장이 孔子(공자)의 글이기 때문에

주역은 공자가 집대성하였다고 말하며 이 十翼(십익)속에서 우리는 공자의 성인된 바를 찾아 볼수 있으며

또한 공자의 우주관 사물관 주역관을 알수 있다.

後世(후세)사람들이 孔子(공자)를 일컬어 繼往聖開來學(계왕성개래학)하신 功(공)이 있다고 하는바

이 말의 근원은 곧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만들어 미래의 학문을 열어 창생을 구제하도록 하신 공적 때문이다.

또한 공자님도 韋編絶(위편삼절)인데? 라고 하며 주역의 難解(난해)함을 비유하고 있으나

이말은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연구하여 後學(후학)들에게 쉽게 알려주려고 고심한 결과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많이 연구하였다는 뜻일 것이다.

 
이와 같은 周易(주역)을 구조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周易上卷(주역상권)- 乾卦(건괘)에서 離卦(이괘) 까지 30괘.

2) 周易下卷(주역하권)- 咸卦(함괘)에서 未濟卦(미제괘)까지 34괘.

3) 주역 繫辭傳(계사전)상하경 24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이상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졌으니 이것은 三極之道(삼극지도)나 三才(삼재), 곧 天地人(천지인)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十翼(십익)이란 10번의 解說(해설)이란 뜻이다.

일찍이 孔子(공자)님께서 刪詩書(산시서)하고 定禮樂(예악)하며 贊周易(찬주역)하고

修春秋(수춘추)하며 ......라 하였는데 贊周易(찬주역)이 곧 十翼(십익)을 뜻하는 말이다.

다른 서책은 정리정돈 하였으나 周易만은 도와서 설명을 첨가시켰다는 뜻이니 곧 열 개의 날개를 달아서 더욱 빛나게 하였다는 것이다.

사실 周易의 내용을 살펴 볼 때 공자의 十翼(십익)이 없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며

아무리 연구를 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이치를 공자께서 한번도 아닌 10번이나 최선을 다해서 해설하여 알기 쉽게 풀이 하였으니

참으로 그 노고와 후학을 위한 聖人(성인)의 厚意(후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릴뿐이다.

그와 같이 孔子(공자)의 십익은 다음과 같다.

1), 64괘중에 彖辭(단사)  卦象辭(괘상사)  爻象辭(효상사)  乾卦(건괘)의 文言傳(문언전)坤卦(곤괘)의 文言傳(문언전)의 5 가지.
2), 繫辭傳(계사전)으로서 上 12장 12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5가지를 합하서 十翼(십익)이라 한다.
3, 周易(주역)의 內容(내용)
周易(주역)이 담고 있는 무한한 내용을 잘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첮째: 周易은 宇宙大自然(우주대자연)의 理致(이치)를 담고 있다.
太陽(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고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 돌면서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계속한다.

그리고 지구는 다른 위성과의 균형있는 천체운동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억겁의 세월 동안 계속 하고 있다.

주역은 이와 같은 원리와 法則(법칙)을 기록한 것으로 지구의 변화 달의 변화 나가서 천체의 변화로서

우리 人間(인간)변화의 이치를  알아  보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우주대자연학 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이 4계절 춘하추동으로 운행되며 또 1년이 12개월 24節侯(절후) 360일을 1주기로 운행하며 그 기본 단위가 1候(후)인데 1후는 5일이다.

시골의 장이 5일만에 서는 것도 이 자연원리를 잊지 않도록 하기위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와 같이 理(역리)는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치라고 할수 있다.

 

둘째: 周易(주역)은 經典(경전)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경전이다.
周易(주역)의 학설은 四書(사서삼경) 가운데 최고의 학설로서

모든 경전의 내용을 집대성한 東洋理學(동양이학)가장 심오한 학문이라고 한다.

 
셋째: 周易(주역)의 중심사상은 中正思想(중정사상)또는 中正之道(중정지도)이다.
우리가 中이라고 하는 것은 至公無私(지공무사)하며 精一(정일)한 정신으로

至善(지선)의 경지 无思无爲(무사무위)한 경지에 드어간 경지를 말한다.

주역을 공부하는 것은 중정지도를 알기위한 것이니

우리나라 서원의 본당을 中正堂으로 명명한 곳이 많은 것도 中正(중정)을 지닌 높은 뜻 때문이다.

 
넷째: 주역은 훌륭한 과학이다.
주역의 수학은 2진법이다.

따라서 小成卦(소성괘)가 八卦(팔괘)이니 현제 컴퓨터의 원리로 보면 8비트로부터 16비트. 32비트로 발전하여

大成卦(대성괘)인 64비트로 확대해 나가게 되는데 주역은 곧 64비트 컴퓨터라고 할수 잇다.

또 遺傳工學(유전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DNA는 이중 나선구조로 되어있고 그 종류는 주역의 64괘인 64종류밖에 없는 것이다.

헤르만 햇세(독일)- 주역은 超科學的(초과학적)인 진리가 담겨저 있는 위대한 경전이다라고 극찬 하였으며

아인슈타인(미국)은 상대성원리로 노벨평화상을 탄 위대한 물리학자인 그가 중국에서 7년간이나 周易(주역)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4, 周易(주역)의 연구방법
우주대자연의 이치에 따라 우리 인간이 태어났고 또 그 이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周易은 自然學(자연학)이요, 人間學(인간학)이요, 事物學(사물학)이기 때문에

周易(주역)의 이치 속에 인생의 모든 이치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역을 공부하는데 2가지 방법이 있다.
1), 窮理工夫(궁리공부)- 흔히들 윤리학에서 말하는 演繹法(연역법)과 같다.

주역을 연구할 때 太極(태극)에서 兩儀(양의)에서 八卦(팔괘) 곧 道學(도학)의 방향으로 연구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周易 속에는 五行(오행)이란 말은 한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道學(도학) 속에 오행이 들어 있다.

주역은 도학을 바탕으로 한 術(술) 즉 道術(도술)이라야만 하지

만일 그렇지 못하면 물욕에 흘러서 永久不變(영구불변)한 진리로 남을 수 없을 것이다.

옛날 連山易(연산역)이나 歸藏(귀장역)이 術數(술수)로 흘렀기 때문에 現存(현존)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2), 盡性工夫(진성공부)- 이는 歸納法(귀납법)과 같으며 우리가 말하는 敬(경), 觀(관)공부이고 4차원이상의 세계로 나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불교에서 말하는 참선과 같은 것이다.

천갈래 만갈래 많은 잡된 생각을 하나로 뭉쳐 정신통일 하는 歸一法(귀일법)을 말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至善(지선)의 性品(성품)을 타고났는데 이 至善(지선)의 경지로 들어가는 本性(본성)을 찾는 工夫(공부)를 말한다.
 
이상과 같은 이 두 가지 방법에서 우리는 어느 한가지라도 소홀이 해서는 아니되며 함께 병행하여야 하나

아마도 窮理工夫(궁리공부)가 先行(선행)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窮理(궁리)의 바탕 위에 盡性(진성)이 이루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陰陽(음양)이 상호 맞물고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聖賢(성현)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살펴보건대 우선 宋朝六賢(송조육현)의 한사람인 朱子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는 半日(반일)은 讀書(독서)하고 半日은 危坐(위좌)하였다니 이말은 반나절은 독서공부와 窮理工夫를 하였다는 말이고

나머지 반나절은 盡性工夫를 하였다는 뜻이다.

또 한분 우리 한국사람을 소개하면 舊韓末(구한말) 純祖(순조)때 李書九(이서구)라는 분이 있었는데

本貫(본관)은 全州(전주)이며 雅號(아호)를  齋(척재)이고 임금님이 내리신 諡號(시호)는 文簡公(문간공)이다.

이 분은 蔡沈(채침)이 지은 書經序文(서경서문)을 9만 번이나 읽었다고 이름을 書九(서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를 豫知(예지)할만한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연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고 하나 9만 번을 읽었다고 하는 것은

後世(후세)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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