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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nSeob
2010. 9. 23. 16:56
2010. 9. 23. 16:56
***맑고 향기롭게***
'맑고 향기롭게!' 이 말은 법정스님의 캠페인 구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은 우리 불가에서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불교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불교는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하는 것이다'고 대답합니다.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입니다. 곧 위로는 가장 바르고 곧은 깨달음[無上正等覺]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는 동시에, 아래로는 보살의 마음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다함께 부처님의 깨달은 경지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과거 일곱 부처님께서 공통적으로 경계하여 말씀하신 칠불통계게(七佛通誡偈)로 불교를 정의하기도 합니다.
모든 악을 짓지 말고 갖가지 선을 받들어 행하면서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곧 모든 악을 짓지 않고 여러 가지 선한 일을 실천하면서 자기의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보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불교의 가르침인 '상구보리 하화중생'과 '칠불통계게' 속에 '맑고 향기롭게' 사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곧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자정기의(自淨其意) 하는 삶이 바로 '맑게'사는 길이요, 하화중생(下化衆生)하고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奉行)하는 삶이 바로 '향기롭게' 사는 길이 됩니다.
또 맑고 향기롭게 사는 것은 복과 지혜를 함께 닦는다는 복혜쌍수(福慧雙修)의 의미도 간직되어 있습니다. 모든 악을 짓지 않고 여러 가지 선한 일을 하는 것, 또 보살의 마음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 바로 복을 짓는 길 입니다. 그런가하면 보리를 구하면서 자기의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은 지혜를 밝히는 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복혜쌍수의 삶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은 복과 지혜를 겸수해야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어떤 사람은 복 많은 집에 태어났으나 지혜가 부족하여 제대로 살지 못하는가 하면, 반대로 지혜는 밝은 것 같은데 복이 없어서 힘들게 사는 분이 있기도 합니다.
복혜쌍수! 모름지기 사람은 복과 지혜를 함께 닦아야 인간으로서의 무난한 일생을 살아갈 수 있으며, 이를 일러 '맑고 향기롭게' 사는 인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맑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를 일컫는 것인가? 어느 정도 수행이 잘 되어 번뇌망상이 없어진 상태입 니다. 마음속에 들끓던 번뇌망상이 사라지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고요하면 맑아집니다. 맑아지면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면서 묘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상태가 되면 삶에서 진정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됩니다.
'아, 이것이 행복이구나. 이 이상이 없구나.' 이러한 행복과 수행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며 사는 삶이 '맑게'입니다.
'향기롭다'는 것은 수행을 잘 하여 자연스럽게 서서히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삶을 이르는 것입니다.
부처님 경전을 보면 아주 훌륭하고 거룩하고 존경스러운 부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경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처님을 점점 더 깊고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거룩하고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부처님의 모습을 서서히 닮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불자의 향기로운 모습이요, 그렇게 될 때 우리의 모든 삶에서 향기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축서사 무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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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nSeob
2010. 9. 19. 12:25
2010. 9. 19. 12:25
가난한 마음의 행복
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체워집니다. 좋은 말은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좋은 글은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 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 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 "가난한 마음의 행복"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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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nSeob
2010. 9. 10. 18:32
2010. 9. 10. 18:32
◈ 사랑과 우정 ◈
사랑을 따르면 우정은 축복을 빌고 우정을 따르면 사랑은 눈물을 흘린다.
사랑은 술을 찾게 하는 것이고 우정은 같이 마셔 주는 것이다.
우정은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사랑은 꾸며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사랑은 눈물짓게 하는 것이고 우정은 웃음 짓게 하는 것이다.
우정은 무얼 할까 같이 찾는 것이며 사랑은 조용히 곁에 머무르는 것이다.
사랑은 언제 떠날지 불안한 것이며 우정은 항상 옆에 있는 것이다.
우정은 좋아한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사랑은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우정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며 사랑은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것이다.
우정은 만나고 싶을때 부르는 것이고 사랑은 얼굴 한번 보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우정은 편하게 만나서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지만 사랑은 어렵게 만나서 고르고 고른 단어로 얘기하는 것이다.
우정은 뒤통수치며 장난치는 것이고 사랑은 멀리서 슬쩍 보는 것이다.
우정은 주고받는 것이지만 사랑은 주는 것이다.
우정은 언제나 느낌표이지만 사랑은 언제나 물음표이다.
우정은 같이 걸어가는 것이고 사랑은 같이 걸어가는 걸 꿈꾸는 것이다.
죽고싶다는 말에 우정은 술 한잔 쏘는 것이고, 사랑은 혼자 속태우는 것이다.
우정은 어려울 때 알게 되고 사랑은 아침에 눈뜰 때 알게 된다.
우정은 여러 명과도 같이 하지만 사랑은 오직 한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다.
우정은 화를 내다가도 화해하는 것이고 사랑은 화내는 모습까지도 귀엽다고 하는 것이다.
우정은 같이 있을 때 즐거운 것이지만 사랑은 잠깐의 스침에도 며칠 간 마음을 졸이는 것이다.
우정은 목욕탕에서 서로 등 밀어주는 것이지만, 사랑은 손 한번 잡는 것에도 가슴이 요동치는 것이다.
우정은 쉽게 빨리 이루어져도 오래 가지만 사랑은 오랜 기간 어렵게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항상 위태롭다.
도움을 줄 때 우정은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지만 사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것이다.
죽음 앞에서 우정은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며 사랑은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다.
소중한 사랑과 우정 고맙다는 말 대신 아무말없이 미소로 답할수 있고 둘 보다는 하나 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며 당신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무말이 없어도 같은 것을 느끼고 나를 속인다 해도 전혀 미움이 없으며 당신의 나쁜점을 덜어줄수 있는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 보다는 가슴깊이 남을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 보다는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나즈막한 목소리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아낌의 소중함보다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먼 곳에서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소중한 사랑과 우정을 위해 나는 항상 당신을 그립니다 idiots HanEunSe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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