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明心寶鑑 遵禮篇(명심보감 준례편)
子曰
자왈
居家有禮 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 故로 三族和하며 朝廷有禮 故로 官爵序하고
거가유례 고로 장유변하고 규문유례 고로 삼족화하며 조정유례 고로 관작서하고
田獵有禮 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 故로 武功成이니라.
전렵유례 고로 융사한하고 군려유례 고로 무공성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집안에 삶에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음으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사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이 이루어 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子曰
자왈
君子 有勇而無禮면 爲亂하고 小人이 有勇而無禮면 爲盜니라.
군자 유용이무례면 위란하고 소인이 유용이무례면 위도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曾子 曰
증자 왈
朝廷엔 莫如爵이요 鄕黨엔 莫如齒요 輔世長民엔 莫如德이니라.
조정엔 막여작이요 향당엔 막여치요 보세장민엔 막여덕이니라.
증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조정에는 벼슬보다 좋은 것이 없고,
한 고을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나은 이 없으며,
나라 일을 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老少長幼는 天分秩序니 不可悖理而傷道也니라.
노소장유는 천분질서니 불가패리이상도야니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니,
사물의 바른 도리를 어기고 도를 다치게 해선 아니 되느니라."
出門如見大賓하고 入室如有人이니라.
출문여견대빈하고 입실여유인이니라.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뵈러 가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 할 것이니라."
若要人重我인댄 無過我重人이니라.
약요인중아인댄 무과아중인이니라.
"만약 남이 나를 중요하게 여김이 필요하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김에 허물이 없어야 하느니라."
父不言子之德하며 子不談父之過니라.
부불언자지덕하며 자부담부지과니라.
"아버지는 자식의 덕을 말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해선 아니 될 것이니라."
韓 銀 燮(한은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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