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明心寶鑑 智慧篇(명심보감 지혜편)


1.남을 무시 하지말라. 
太公曰 (태공왈) 
勿以貴己而賤人 (물이귀기이천인) 하고 
勿以自大而蔑小 (물이자대이멸소) 하고 
勿以恃勇而輕敵 (물이시용이경적) 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여 남을 업신 여겨서는 안 되고,
자기가 크다고 생각해서 작은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 되고,
용기를 믿고 적을 가볍게 대해서는 안 된다.
 
2.의심받을 일은 아예 하지말라. 
太公曰  (태공왈)
瓜田 不納履(과전 불납리)요 李下 不正冠(이하 부정관)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참외 밭에서는 신을 코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바로 잡지 말라.
  
3.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지 말라. 
孟子曰 (맹자왈) 
以力服人者(이력복인자)는 非心服也(비심복야)라 力不贍也(력불삼야)
以德服人者 (이덕복인자)는 中心悅而誠服也(중심열이성복야)니라
 
맹자가 말하기를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면 겉으로는 복종 하는체 하지만 진심으로 
복종하는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 해서요 
덕으로 남을 복종 시키려 하면

마음속으로 기뻐서 진심으로 복종 하게된다.
 
4.아무리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 
忍一時之忿(인일시지분)이면 免百日之憂(면백일지우)니라

한때의 분노를 참으면 백 일 동안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5.남을 해치고자 하면 자신이 먼저 당한다. 
太公曰 (태공왈) 
浴量他人(욕량타인)커든 先須自量(선수자량)하라. 
傷人之語(상인지어)는 還是自像(환시자상)이니 
含血噴人(함혈분인)이면 先汚基口(선오기구)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남을 판단하고자 하면 먼저 자기부터 헤아려 봐라. 
남을 해치는말은 도리어 자신을 헤치게 되니
피를 머금었다가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신에 입부터 더러워 진다.
 
6.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子曰 (자왈) 
道吾惡者(도오악자)는 是吾師(시오사)요 
道吾善者(도오선자)는 是吾賊(시오적)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나를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니의 스승이요.
나를 칭찬하는 사람은 나를 해치는 적이니라.

7.누구에게나 배울점이 있다

子曰(자왈) 
三人行(삼인행)에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이니 
擇基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요

基不善者而改之(기불선자이개지)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세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착한 사람한테서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한테서는 그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다.
  

 

8.원수를 만들지 말라. 
景行錄(경행록)에 
云 結怨於人(운 결원어인)을 謂之種禍(위지종화)요
捨善不爲(사선불위)를 謂之者賊(위지자적)이니라

 
경행록에 이런말이 있다. 
남과 원수를 맺는것은 재앙을 심는 것이고 
선을 버려두고 하지 않는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다.
 
9.
너무 까다롭게 따지지 말라. 
荀子曰(순자왈) 
無用之辯(무용지변)과 不急之察(불급지찰)을 棄而不治(기이불치)하라.
 
순자가 말하였다. 
쓸데 없는 말과 지나칠 정도로 까다롭게 살피는 것은 하지 말라.
 
10.한쪽 말만 믿어서는 안 된다. 
若聽一面設(약청일면설)이면 便見相離別(변견상이별)이니라.
 
한쪽 말만 들으면 서로 헤어지게 된다.
 
11.남을 욕하는 건 하늘에 침 뱉는 격이다.
惡人(악인)이 罵善人(매선인)커든 善人(선인)은 總不對(총불대)하라.
不對(불대)에 心淸閑(심청한)이요. 

罵子(매자)는 口熱沸(구열비)라 正如人唾天(정여인타천)이면 
還從己身墜(환종기신추)니라.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욕하거든 모른체 해야한다.
모른 체하고 대답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고

욕하는 사람의 입만 아플 뿐이다. 이는 마치 누워서 침을 뱉으면 다시
자기에게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12.함부로 남의 말을 하지 말라. 
老子曰(노자왈)欲人不知(욕인부지)인댄 莫若無爲(막약무위)하고 
欲人不言(욕인불언)인댄 莫若不言(막약불언)이니라. 

 

노자가 말하였다. 
남이 알아서는 안될 일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것이 제일 좋고,

남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게 하려면

처음부터 말을 안 하는 것이 제일 좋다.
 
13.남의 말을 쉽게 믿지 말라.
子曰 衆(자왈 중)이 惡之(오지)라도 必察焉(필찰언)하며
衆(중)이 好之(호지)라도 必察焉(필찰언)하라.

 
공자가 말하기를

여러 사람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고
여러 사람이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1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武蘇曰一言之益(무소왈일언지익)이 重於天金(중어천금)하고
一行之虧(일행지휴)가 毒如蛇蝎(독여사갈)이니라.
 
무소가 말하기를
말 한 마디를 잘 하는것이 천금을 가진 것보다 도움이 될 수 있고, 
한번 행동을 잘못 하면 독사에게 물린 것보다 더 지독할 수 있다.
 
15.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걱정이 많다.
景行錄(경행록)에

云 知足可樂(운 지족가락)이요 務貪卽憂(무탐즉우)니라.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만족할 줄을 알면 줄겁고,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걱정이 많다.
 
16.스스로 자랑하지 말라.
君子曰(군자왈) 自是者(자시자)는 不明(불명)하고,自足者(자족자)는 
不彰(불창)하며,自伐者(자벌자)는 無功(무공)하고,自矜者(자긍자)는 
不長(부장)이니라.
 
군자가 말하였다.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사람은 분명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스스로 만족해 하는 사람은 드러나지 않으며,

스스로 뽐내는사람은 공로가 없어지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한다.
 
17.뿌린대로 거둔다.
種瓜得瓜(종과득과)요 種豆得豆(종두득두)니

天網(천망)이 恢恢(회회)하여 疎而不漏(소이불루)니라.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나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엉성한듯 하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빠뜨리지 않고 벌 을 내린다.
 
18.기회를 놓치지 말라.
景行錄(경행록)에 云 禍不可倖免(운 화불가행면)이요

福不可再求(복불가재구)니라.

 
경행록에 이런말이 있다.닥쳐오는 재앙은 요행으로 피할 수가 없고,
복을 놓치면 다시 구해도 구할 수 없다.
 
19.친구를 가려 사귀면 후회가 없다. 
景行錄(경행록)에

云 寡言擇交(운 과언택교)하면 可以無悔吝(가이무회린)이며
可以免憂辱(가이면우욕)이니라.
 
경행록에 이런말이 있다. 
말을 적게 하고 친구를 가려 사귀면 후회가 없고

근심과 모욕이 따르지 않는다.

20.지혜는 경험에서 얻어진다.
不經一事(불경일사)면 不長一智(부장일지)니라.

 

한 가지 일을 겪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21.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 되라. 
景行錄(경행록)에 云 屈己者(운 굴기자)는 能處重(능처중)하고 
好勝者(호승자)는 必愚敵(필우적)이니라.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오를 수 있고,

남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

 

22.너그러운 사람에게 복이 온다. 

萬事從寬(만사종관)이면 基福(기복)이 自厚(자후)니라.
 

모든 일에 관대하면 많은 복을 받는다.

 

23.지나친 생각은 정신 건강을 해친다.

濫想(남상)은 徒傷神(도상신)이요 妄動(망동)은 反致禍(반치화)니라.
 
지나친 생각은 한갓 정신을 상하게 할뿐이요,

아무 분별 없이 하는 막된 행동은 자신에 화를 입힌다.

 

韓 銀 燮(한은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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