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구(第217句)   (제217구~제220구까지 祭祀에 關함)

 

적 후 사 속(1.嫡  2.後  3.嗣  4.續)

 

1,3 먼저 1과3을 뜻풀이 한다

2,4 다음 2와4를 뜻풀이 한다

 

적실 즉 장남은 뒤를 계승하여 대를 이룬다.

 

1. 적실의 3. 자손이 2. 뒤를 4. 이어간다.

정실 적(嫡), 맏아들 적(嫡). 정실이 낳은 장남, 살적입서(殺嫡立庶; 적자를 죽이고 서자를 후사로 세움),

뒤 후(後). 후가(後嫁; 두 번째 시집을 가는 일), 후난(後難: 뒷날의 재난 혹은 후일의 비난), 아들 후(後), 뒤질 후(後),

이을 사(嗣). 뒤를 이음, 續也. 繼也. 習也에서 익힐 사(嗣), 자손(子孫)에 관여는 자손 사(嗣), 이을 속(續). 繼續함.

 

學習考:

적자(適者)된 자는 부조(父祖)의 뒤를 이어 조상을 제사하며 천자(天子)와 제후(諸侯)는 시제(時祭)를 드리는데,

겨울제사를 증(蒸)이라하고 가을제사를 상(嘗)이라한다.

적후(嫡後)적(嫡)은 정실을 가리킨다고<<증훈(增韻)>>에 나와 있고 후(後)는 후사(後嗣)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후(嫡後)는 곧 정실이 낳은 아들을 말한다.

사속(嗣續)가계를 계승(繼承)한다는 뜻.

사(嗣)에 대해서는<<설문>>에 이르기를「제후(諸侯)가 나라를 계승한다(諸侯嗣國)」고했는데,

여기에서 그 의미를 취하여 선인들이 대를 잇는 것 에도 쓴다.

 

 

제218구(第218句)

 

제 사 증 상(1.祭  2.祀  3.蒸  4.嘗)

 

1,3 먼저 1과3을 뜻풀이 한다

2,4 다음 2와4를 뜻풀이 한다

 

제사하되 겨울제사는 증이고 가을제사는 상이라 한다.

 

1. 제사하되 겨울제사는 3. 김이 나는 음식을 올리고 신곡을 올리는 2. 제사는 4. 가을에 지내게 된다.

제사 제(祭).제례(祭禮,祭祀의 儀式이다), 제사 사(祀). 제사(祭事;제사에 관한사항이다),

제사이름 증(蒸), 찔 증(증). 증발(蒸發; 수증기 따위의 김이 올라감), 동제왈증(冬祭曰蒸; 겨울제사를 蒸이라함),

많을 증(蒸). 증다(蒸多)함. 천생증민(天生增(증)民(민); 하늘은 많은 백성을 생산 하게함),

맛볼 상(嘗). 음식의 맛을 봄. 먹음. 몸소 겪음. 구상간난(具嘗艱難), 일찍 상(嘗). 일찍이. 예전에. 항상 상(嘗).

언제나, 가을 제사 상(嘗). 가을에 신곡을 올려 지내는 제사. (增多, 蒸多, 增民, 蒸民等은 혼돈을 注意해야하는 것)

 

學習考:

嫡子와 庶子의 위상을 강조하는 점은 壹夫多妻의 事例가 허다할 때 강조해온 痕跡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자손이 이어지지 못하고 뒤가 끊어지다. 를 후사(後嗣)가 없다. 라고 표현하는 말은 많이 듣는 일이다.

글 뜻에서 익힐 사(嗣), 자손에 관하여는 이을 사(嗣), 자손 사(嗣)로 풀이함은 주목할 만하다.

겨울제사와 가을제사가 증제(蒸祭)또는 상제(嘗祭)라 함은 계절에 따라 음식준비하며

죽은 조상섬기는 정성을 동절은 추운 때라 더운 음식에 김이 나는 그대로를 제사상에 울리고

가을에는 신곡으로 지은 음식물을 차려놓고 의식(儀式)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현실감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제219구(第219句)

 

계 상 재 배 (1.稽  2.顙  3.再  4.拜)

 

1,3 먼저 1과3을 뜻풀이 한다

2,4 다음 2와4를 뜻풀이 한다

 

이마를 조아려 선조에게 두 번 절한다.

 

1. 머리 숙여 3. 두 번 2. 이마가 땅에 닿도록 4. 절한다.

조아릴 계(稽)하면돈수(頓首)함이니, 머리를 조아리는 정도를 이마가 땅에 닿도록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는 윗글의 第217句 嫡後嗣續을 받아서 부모의 초상을 당했을 때 하는 절 배(拜)인 것이다.

머리 숙일 계(稽), 조아릴 계(稽). 이마 상(顙), 돈수(頓首)함; 머리를 조아린다,

계수(稽首; 머리가 땅에 닿도록 공손히 절을 한다), 머무를 계(稽).계류(稽留; 한곳에 지체함),

상고할 계(稽). 계고(稽古;옛 일을 상고함), 두 재(再), 절 배(拜)

 

學習考:

이마를 땅에 대고 두 번 절하니 송구하고 두렵고 황송한 마음이다.

계상재배(稽顙再拜) 이마를 땅에 대고 엎드려 잠시 그대로 머물다가 서서히 머리를 드는 것인데,

이것을 두 번 되풀이하는 예법이다.

이「계상재배(稽顙再拜)」는 윗글의 第217句 적후사속(嫡後嗣續)」을 받아서 부모의 상을 당했을 때 하는 절인 것이다.

근대에 와서 이러한 부문은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으며 특히 핵가족으로 가계(家系)가 형성되고 일부다처가 불허인 만큼

「적후사속(嫡後嗣續)」은 잘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제220구(第220句)

 

송 구 공 황(1.悚  2.懼  3.恐  4.惶)

 

1,3 먼저 1과3을 뜻풀이 한다

2,4 다음 2와4를 뜻풀이 한다

 

송구하고 공황 하니 엄중공경 함이 지극함이라.

 

父母祥에 處하고 보면 생존 시에 불효한일이 생각나서

1.송구하고 3. 공포감도 있고 심적으로

2. 두렵기도 하고 4. 황공하니 두렵고 무섭기도 한 심정이고 보면 전부가 두렵기만 하다.

 

本句에서는 낱 글의 뜻이 모두 두려우니 부모상을 당한 때로 인식 된다.

두려울 송(悚). 황송(惶悚), 두려울 구(懼). 공포를 느낌. 위구(危懼; 두려워함), 두려울 공(恐). 공구(恐懼)하여 근심 함,

두려울 황(惶). 몸씨 공구하여 어찌할 줄 모름. 황공(惶恐). 지위나 위엄에 눌리어서 두렵고 무서움.

 

學習考:

이 대목은 부모 초상을 당하거나, 제사를 맞는 당사자가 무거운 가계와 부모가 해 오던 일들 전수도 확실하지 못하며

적후사속(嫡後嗣續)의 책임감도 있거니와 부모 잃은 슬픔으로 매사가 두려움을 직감하며

효성 또한 지극함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 진다.

『예기』는 고금을 통해서 수많은 주석(註釋)이 있다.

그 중정현의 주석이 가장 먼저 권위를 인정받았다.

정현은『예기』를 주석하면서 아주 신중하고 엄밀한 학문적 자세를 취했다.

그는 원전(原典)을 존중했으며, 잘못임이 분명한 대목일지라도 원문의 글자를 고치는 법이 없이

주석으로 자세하게 지적해두는 데 그쳤다.

이러한 정현의 주는 타의추종을 불허해서 당대(唐代)의 공영달(孔穎達)같은 학자는

"예(禮)는 바로 정학(鄭學)이다" 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하였다.

공영달은 당태종(唐太宗)의 명을 받아『오경정의(五經正義)』를 편수하면서

정현의 주를 바탕으로 웅안생(熊安生)· 황간(皇侃)의 의소(義疏)를 참작해 독자적인 정리를 하였다.

(여기에서는 예기 단궁하(檀弓下)를 보고 도움 되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