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추기경 김수환,


영원한 사랑으로 기억될 그를 다시 만난다!

영하 10도의 살을 에는 추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09년 2월, 몇 초간의 짧은 만남을 위해 약 40만 명의 사람들이 명동에 모인 단 하나의 이유.
믿음이 척박한 땅에서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고, 누구도 나서지 않을 때 용기를 냈으며,
우리 곁을 떠나는 순간까지 기적 같은 사랑을 실천한 故 김수환 추기경.
한국사의 격동기 시절 종교를 넘어 사회의 가장 큰 어른,
약자들의 울타리, 마지막 대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간 '시대의 거인' 김수환…
그의 뜨거운 사랑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故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마지막 선물 <바보야>!
사랑으로 기억 될 이 시대 가장 위대한 바보를 만난다!
그 해 겨울, 눈이 많이 내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2009년 2월 16일 오후 6시 12분. 그는 명동성당을 떠났고,
세상을 위해 기도하던 그의 긴 기도소리만 명동을 떠돌았다.
추기경의 선종 후 각종 보도 매체를 통해 알려진 장례 절차와
다시금 전해지는 추기경의 인생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이자 놀라움이었다.
해가 뜨는 새벽부터 한밤의 자정까지 사람들은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명동성당으로 향하는 수많은 발걸음, 그들 모두가 신자는 아니었다.
앞 못 보는 이들을 위해 두 눈을 남기고 떠났음에 감동한 사람들,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추기경이 보여준 범종교적 사랑을 나누고픈 신자들,
자신의 성공보다 약자를 위해 살다간 이 시대 어른의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찾은 부모들까지.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메시지는
모두에게 거대한 울림이 되었다.
평생을 사랑하고도 마지막까지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사랑이었다.
신 앞에 엎드릴 때부터 떠나는 날까지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을 꿈꾼 김수환 추기경.
그는 스스로 바보라 불렀다.
하지만, 그 바보는 믿음이 척박한 땅에서 추기경이 되었고
누구도 나서지 않을 때 용기를 냈으며 우리 곁을 떠나는 날까지
이웃 사랑을 실천한 기적의 삶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의 일생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야>는
이 세상 무엇보다 아름답게 빛났던 그의 삶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줄 예정이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된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뿐 아니라,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역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 온 인고의 삶까지,
김수환 추기경의 모든 것이 담긴 다큐멘터리 <바보야>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성직자의 길보다 평범한 장사꾼을 꿈꿨던 청년 김수환
세속의 아들에서 하느님의 사제로 다시 태어난
그 아름답고 기나긴 여정을 되짚어 본다!
김수환 추기경은 1922년 5월 8일, 순교자 집안의 막내 아들로 태어난 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자립하게 되면 따뜻한 가정을 이룬 장사꾼이 되는 소박한 꿈을 꾸었다.
그러나, 그의 엄격한 홀어머니는 그가 그의 형제들과 같은 사제의 길을 걷기 바랬다.
1933년 대구 성유스티노 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나라의 독립을 가슴 뜨겁게 열망하던 김수환은 황국신민의 소감을 묻는 시험문제에
학교에서 쫓겨날 것을 각오한 채 “나는 황국신민이 아니다”라고 적지만,
그는 이것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일본 유학 길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식민지 청년으로서 군대에 징집되는 고초를 겪게 된다.
타국에서 맞이하게 된 죽음의 문턱에서 떠오른 단 하나의 생각은
‘어머니의 무릎에서 죽고 싶다.’ 였다.
깊은 사모의 정을 체험하고 어렵게 귀국한 김수환 앞에 펼쳐진 길은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고독한 사제의 삶이었다.
그렇게 평범한 가장, 나라를 위해 싸우는 독립운동가의 삶은 잊어야만 했다.
1951년 9월 15일,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았던 사제 수품식에서
옹기장수의 막내아들은 비로소 하느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머니의 권유로 13살에 신학교에 입학한 후 18년이 흐른 뒤에야
신 앞에 엎드리게 된 김수환 추기경은 사람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낮고 겸손한 부복(俯伏)의 자세로 신의 은총을 빌며 사제 김수환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세속의 아들로 태어나 사제가 된다는 건 곧 순교의 길을 걷는 것과 같다.
한 평생 정결과 청빈과 순명을 서약하는 그 길은 고독과 싸워야만 하는 기나긴 길이었다.


피로 얼룩진 격동의 시절 모두의 안식처가 되어준
시대의 성인, 김수환 추기경의 진정한 모습을 만난다!
1987년 6월 서슬 퍼런 군사정권 시절, 사회 정의를 외치는 학생들이 명동성당 안으로 몰려들었다.
그 해 전두환 정권은 4•13호헌조치를 발표하고,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하는 등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억압하고 장기집권을 획책했다.
한편, 5월 18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은폐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재야와 통일민주당은 연대하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를 전국적 민주화투쟁의 구심체로 결성했다.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여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같은 날 민주정당 대표의원 노태우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전두환 정권을 간선제 호헌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 급격히 확산됐다.
15일까지 명동성당농성투쟁, 18일 최루탄추방대회, 26일 민주헌법쟁취대행진에 이르기까지
20여 일간 전국적으로 500여 만 명이 참가하여
4•13호헌조치 철폐, 직선제개헌 쟁취, 독재정권 타도 등 반독재민주화를 요구했다.
이 같은 시위 과정에서 정부는 김수환 추기경에게 최후의 성소와 같았던
명동성당을 무력으로 점거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바쁜 일과를 마치고 늘 마음 졸이며 잠들지 못한 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던 그는
수화기를 들고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당신들은 나를 밟고, 우리 신부들도 밟고, 수녀들도 밟고 나서야 학생들하고 만날 수 있다.”
피로 얼룩진 역사에 투영된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는
분명 우리가 공유하고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그의 존재는 부당한 권력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힘없는 민중에게는 더할 수 없는 위안이자 안식처였다.
김수환 추기경, 그는 한국사의 가장 뜨거운 격동기 시절 종교를 넘어 사회의 가장 큰 어른,
약자들의 울타리, 마지막 대변인이었다.
누군가는 그에게서 예수의 모습을 봤다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그가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그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소외된 이들에게
등불이 되어준 단 한 사람, 김수환 추기경!
성 매매춘 여성들의 아버지가 되다!
온 나라가 앞으로 내달리기만 해야 했던 우리의 70, 80년대. 인권의 개념은 자리 잡지도 못했고,
성장의 그늘 어딘가에서는 늘 구멍 뚫린 인권의 사각지대가 불거질 수밖에 없었다.
매매춘 여성들이 조그만 쉼터를 마련하던 날, 추기경은 그곳으로 향했다.
어느 누구도 함께 밥 먹는 것 조차 꺼려하던 시절,
추기경은 정초마다 그 곳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술에 취한 여성이 자신에게 “아저씨~”라고 불러도 아무 말 없이 웃어 주며
그들의 진정한 ‘아버지’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성당을 다녀본 적도 없고 추기경이 뭔지도 모르던 그녀들,
그녀들이 영원히 잊지 못하는 한 순간이 있다.
한 여성이 세상을 떠나던 날의 이야기다.
소외 받은 삶을 살았던 한 여성의 죽음 앞에 추기경은 한 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왔다.
추기경이 죽음 앞에 조문을 하고 장례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그 당시 매매춘 여성의 죽음 앞에 흘린 추기경의 눈물은
그녀들에게 커다란 위안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름 조차 모를, 가족들 조차 외면했던 그녀들을 진정한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추기경은 그녀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였다.
그녀들의 고민상담에 단 한번도 “고생하지 말고 당장 그곳을 그만둬.”라는 말은 꺼내지 않았다.
다만, “그렇게 고생했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며 그녀들을 진심으로 위로해 주었다.
서산에 노을이 물들면 고향집이 떠오른다던 사람, 김수환 추기경.
가난하지만 평화롭던 그 고향집이 그가 꿈꾸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알았을까? 그 자신이 우리의 고향이었다는 걸…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기까지 70년이 걸렸다고 겸손히 말하는 김수환 추기경.
모든 사람들을 아무 조건 없이 온전히 사랑해준 그의 바보 사랑은
영원히 우리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줄 것이다.

잊고 있던 김수환 추기경의 메시지를 다시 확인하는 이야기
2009년 2월,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애도의 물결이 멈추지 않았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김수환 추기경이 살아온 인생 속에 펼쳐진 이야기들을 곳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
연로하신 나이에 돌아가셨음에도 깨끗했던 두 개의 각막은 두 사람에게 빛이 되었고,
이후 장기 기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실질적인 기증 참여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통장의 잔액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어졌고 오일장이라는 것
이외에는 일반 신부님들과 다를 것 없었던 소박한 장례 등
한국 교회사 최고 위치에 계시다 떠나는 분 이라기에는 참으로 검소했다.
그분의 마지막 발걸음은 우리가 얼마나 물질의 풍요에 빠져 있는가를 돌아보게 했다.
추기경을 그리워하는 물결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두 해가 지났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종교의 틀까지 벗어나
사회를 아우르던 분께서 이제 우리 사회에 안 계시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잦다.
개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숙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어른의 충고를 듣고 조언을 청하고 싶은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종종 어려운 곳을 방문하여 사람들이 잊고 있던 이웃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던 사랑과 시대의 어른으로서 하시기 어려웠을 충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분의 용기,
그 정신을 조금씩 잊어가고 있는 듯하다.
추기경이 몸소 전하던 사랑의 메시지가 다시 필요한 이때,
한 사람의 위대한 삶이 보여주는 교훈을
가슴 속에 깊이 남게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야>가 기획되었다.


‘행동하는 사랑’ 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는 사람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사회 곳곳에 영향력을 미친 그였기에
추기경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그만큼 다양했다.
본당 신부 시절 함께한 신자들은 추기경이 꿈꾸던 아버지와 같은 사제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신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 받는 사람들조차
서로 모르게 몰래 돈을 건네는 모습은 혹여 한 본당 안 형제 같은 사이의
신자들이 알게 되면 마음 상할까를 신경 쓴 부모의 마음 그것이었다.
사랑을 말로 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다.
추기경의 자리에서도 본당 시절 신자들과 가족 같은 만남을 이어왔으며
수시로 판자촌, 쉼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방문하여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랑을 보여주었다.
사회 속에 참여하는 교회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시기 위함도 있었겠지만,
정치,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조언은 국민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이루어졌다.
위치가 가지고 있는 주목성 때문에 드러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성탄 즈음에 어려운 곳에서 행했던 방문 미사는 종종 기자들의 취재가 부담스러워
몰래 행하실 때도 있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으로 보아 단순히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 말고도
더 많은 곳에 방문하고 사람을 만나 위로했을 것이다.
서울대교구장 시절은 어지러운 사회 격변기와 한국 내 가장 큰 규모의 교구를 신경 써야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더더욱 당신의 뜻대로 방문하지 못한 곳이 많았겠지만 교구장 은퇴 이후
어린이 집, 쉼터, 입양원 등 당신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방문했던 흔적이 많았다.
이렇듯 많은 사람을 만났던 흔적은 해야 할 의무가 아니라 원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감히 짐작해본다.
추기경과 과거를 함께한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추기경은 ‘행동하는 사랑’ 그 자체였다.
추기경이라는 높은 자리가 가져다 준 제약으로 어려운 사람들과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한 삶이
아쉬웠음을 회고하셨지만 많은 사람의 증언으로 말이 아닌 실천하는 사랑이 충만한 사제였음이 확실해졌다.


한 인간의 사회적 성공보다 인간적 진심을 보다
추기경 서임 당시 전 세계 추기경의 숫자는 136명, 현재도 약 200여 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듯 추기경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과 수많은 영향력은 물론
‘교회의 왕자’라고도 하는 그 위치의 대단함이 잘 가늠되지 않는다.
세속적인 사람의 처지에서는 성공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나이부터 고속 승진이 이루어졌으며 가톨릭 사회에서 교황으로 다음가는 위치에 올랐다.
게다가 자신이 하는 말에 사회가 주목하고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 등 누릴 것이 많은 인생이었다고 말이다.
성공한 인생이 언제나 중요한 발자취를 많이 남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기경의 인생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에게, 많은 사건과 장소에 영향을 주었다.
수많은 자료화면 속 추기경은 언제나 한국 사회에 대한 걱정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사제의 길을 걷기로 하고 엎드릴 때 자신의 인생은 신의 은총에 맡겼으므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노인과 고아 같은 약자들을 돌보는 것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추기경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만큼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종종 드러난다.
사람들의 증언 속 추기경은 결코 자리가 만든 사람의 행적들이 아니었다.
대교구장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신자와 약자들을 살피고,
추기경이었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신경을 썼던 것보다
추기경의 진심 어린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다.
본래 그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말이다.
손 한번 잡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에 사람은 때론 행한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큰 위로를 받는다.
추기경과 인연을 맺은 대부분의 사람이 그런 위로와 격려에 큰 힘을 받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홈페이지 내 사랑의 편지 게시판에는 사람들의 편지에 직접 쓴 글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언제나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로 시작되는 추기경의 답변들 속에서
아랫사람들에게 말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음에도 받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린 진심이 느껴진다.
말이 아닌 행동하는 사랑을 보여준 사람, 자리의 대단함보다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이 빛났던 사람.
이토록 위대한 삶을 살아내고도 자신을 바보라 부르는 겸손한 추기경이 다시 그리워진다.

 

故 김수환 추기경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출생,
1941년 서울 동성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해 도쿄 조치 대학 철학과에 입학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1944년에 귀국했다.
1951년 가톨릭대학철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신학사회학을 연구했으며,
1974년 서강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대구 대교구 안동천주교회 주임신부가 됐으며,
1955년 대구 대교구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겸 김천시 성의중고등학교장을 지냈다.
1964년 주간 가톨릭시보 사장,
1966년 마산 교구가 설정됨과 동시에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5월 29일 주교가 됐다.
1968년 제12대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됐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됐다.
1970년 이후 한국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준비위원장, 교황청 세계주교회의한국 대표를 지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성회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한 가운데 개최했으며,
1998년 서울 대교구장을 은퇴했다.
1968년 서울 대교구장 취임사에서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 원칙에 따라 가난하고 봉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제시했다.
또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선의 추구'를 사회 교리로 주장했다.
취임사와 사회 교리로 인해 교회 안팎의 젊은 지식인과 노동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고,
이후 시국 관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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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게 되면 말없이 죽을 것이지

무슨 구구한 이유가 따를 것인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지레 죽는 사람이라면

의견서(유서)라도 첨부 되어야겠지만

제 명대로 살만치 살다가 가는 사람에겐

그 변명이 소용될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말이란

늘 오해를 동반하게 마련이므로 유서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그런데 죽음은 어느 때 나를 찾아 올련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많은 교통사고와 가스 중독과

그리고 원한의 눈길이 전생의 갚음으로

나를 쏠련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죽음 쪽에서 보면 한걸음 한걸음

죽어오고 있다는 것임을 상기할 때

사는 일은 곧 죽는 일이며

생과 사는 결코 결연된 것이 아니다


죽음이 언제 어디서 나를 부를 지라도

네 하고 선뜻 털고 일어설

준비만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유서는 남기는 글이기보다

 지금 살고 있는 생의 백서白書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육신으로서는

일회적일 수밖에 없는 죽음을 당해서도

실제로는 유서 같은걸 남길만한 처지가 못 되기 때문에

편집자의 청탁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따라 나선 것이다.


누구를 부를까

유서에는 흔히 누구를 부르던데 아무도 없다.


철저하게 혼자였으니까

설사 지금껏 귀의해 섬겨온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그는 결국 타인이다.

이 세상에 올 때도 혼자서 왔고 갈 때도

나 혼자서 갈수밖에 없다.

 

그것은 보랏빛 노을 같은 감상이 아니라

인간의 당당하고 본질적인 실존이다

고뇌를 뚫고 환희의 세계로 지향한

베토벤의 음성을 빌리지 않더라도

나는 인간의 선의지

이것 밖에는 인간의 우월성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온갖 모순과 갈등과

증오와 살육으로 뒤범벅이된

이 어두운 인간의 촌락에

오늘도 해가 떠오른 것은

오로지 그 선의지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세상을 하직하기 전에

내가 할일은 먼저 인간의 선의지를

저버린 일에 대한 참회다.

 

이웃의 선의지에 대해서

내가 어리석은 탓으로 저지른 허물을

참회하지 않고는 눈을 감을 수 없는 것이다.


때로는 큰 허물보다 작은 허물이 우리를 괴롭힐 때가있다.

허물이란 너무 크면 그 무게에 짓눌려

참괴의 눈이 멀고

작을 때에만 기억이 남는 것인가

어쩌면 그것은 지독한 위선 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평생을 두고 그 한 가지일로 해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자책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그림자 처럼 따라다니면서 문덕 문덕 나를

부끄럽고 괴롭게 채찍질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동무들과 어울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서였다.


엿장수가 엿판을 내려놓고 땀을 들이고 있었다.

그 엿장수는 교문 밖에서도 가끔 볼 수 있으리만큼

낯익은 사람인데 그는 팔 하나가 없고 말을 더듬는 불구자였다.


대여섯 된 우리는

그 엿장수를 둘러싸고

엿 가락을 고르는 체하면서 적지 않은 엿을

슬쩍슬쩍 빼돌렸다.

돈은 서너 가락치밖에 내지 않았다.


불구인 그는 그런 영문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일이 돌이킬 수 없는

이일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가 만약 넉살좋고 건장한 엿장수 이었더라면

나는 벌써 그런 일을 잊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장애자라는 점에서

지워지지 않은 채 자책은 더욱 생생하다.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지은 허물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중에는 용서받기 어려운 허물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무슨 까닭 인지

그때 저지른 허물이 줄곧 그림자처럼 나를 쫓고 있다.


이다음 세상에서는

다시는 더 이런 후회스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빌며 참회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살아생전에 받았던 배신이나 모함도

그때 한 인간의 순박한 신의를 저버린 과보라 생각하면

능히 견딜 만한 것이다.

 

날카로운 면도날은 밟고가기 어렵나니

현자가

이르기를 구원을 얻는 길 또한 이같이 어려우니라.

(우파니샤드)의 이 말씀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


내가 죽을 때는 가진 것이 없으므로

무엇을 누구에게 전한다는

번거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은 우리들 사문의 소유 관념이다 .


그래도 혹시 평생에 즐겨읽던 책이

내 머리맡에 몇 권 남는다면

아침 저녁으로

"신문이오" 하고 나를 찾아주는 그 꼬마에게 주고 싶다.


장례식이나 제사 같은 것은 아예 소용없는 일

요즘은 중들이 세상 사람들 보다 한술 더 떠

거창한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데

그토록 번거롭게 부질없는 검은 의식이

만약 내 이름으로 행해진다면 나를 위로하기는 커녕

몹시 화나게 할 것이다.

 

평소의 식탁처럼 나는 간단 명료한 것을 따르고자 한다.

 

내게 무덤이라도 있게 된다면 그 차가운 빗돌대신

어느 여름날 좋아 하게 된

양귀비꽃이나 모란을 심어 달라고 하겠지만

무덤도 없을 테니 그런 수고는 끼치지 않을 것이다.


생명의 기능이 나가버린 육신은 보기 흉하고

이웃에게 짐이 될 것이므로

조금도 지체할 것 없이 없애 주었으면 고맙겠다.


그것은 내가 벗어버린 헌옷이니까

물론 옮기기 편리하고

이웃에게 방해되지 않을 곳이라면

아무데서나 다비(화장)해도 무방하다.


사리 같은걸 남겨

이웃을 구하는 일을 나는 절대로 하고싶지않다


육신을 버린 후에는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 나라 같은 곳이다.

 

의자의 위치만 옮겨 놓으면

하루에도 해지는 광경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다는

아주 조그만 그런 별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안

왕자는 지금쯤 장미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을까?


그런 나라에는 귀찮은 입국사증 같은 것도

필요 없을 것이므로 한번 가보고 싶다.


그리고 내생에도 다시 한반도에 태어나고 싶다

누가 뭐라 한대도

모국어에 대한 애착 때문에

나는 이 나라를 버릴 수 없다.


다시 출가 수행자가 되어 금생에 못 다한 일들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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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 <무소유> 중에서

 

▲ "무소유" 무소유는 스님 그 자체였고 스님의 삶의 전부였다.

법정 스님이 지난 해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스님은 2007년 10월 폐암 진단을 받고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요양을 하였다.

최근에 서울 삼성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다  열반 직전 길상사로 옮겨져 입적하였다.

불일암 표지목. 불일암을 뜻하는 'ㅂ'과 화살표가 전부이다.

 

'맑고 향기로움'을 간직한 무소유의 수행자인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상과대를 다니던 중 출가해 효봉 스님을 은사로 산문에 들어섰다.

이후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에서 수행생활을 하였다.

▲ "불일암" 대나무로 만든 출입문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법정스님은 무소유적 은둔자의 삶만을 산 것은 아니었다.

스님은 1970년대 함석헌 선생과 문익환 목사와 더불어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그러던 그가 조계산 불일암으로 돌아가 수행을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한 것은

1975년 10월이었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젊은이 8명이 사형선고를 받은데 충격을 받고

독재자에 대한 증오심을 이겨내기 위하여 암자로 들어갔다.

스님은 이듬해인 76년 불일암에서

<무소유>라는 제목의 산문집을 내어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이후 <무소유>는 스님 그 자체였고 스님의 삶의 전부가 되었다.

 

'나는 하루 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 같은 걸 터득하게 됐다고나 할까.

인간의 역사는 소유사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소유욕에는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 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는 끔찍한 비극도 불사하면서.

제 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 <무소유> 중에서

 

                                                            "법당" 법정 스님이 생전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이후 스님은 1992년까지 17년간 이곳 불일암에 머물며 수행을 하였다.

이 곳을 찾는 이들과 스스럼없이 차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기도 하였다고 한다.

1993년 찾아오는 이들이 너무 많아 수행이 힘들어지자 그는 불일암을 홀연히 떠나게 된다.

강원도 산골 해발 800m 오지의 오두막에 홀로 살며 은둔의 고요 속에서 향기로운 글들을 썼다.

 

▲ "불일암 경내" 평소 깔끔하신 법정 스님의 성격처럼 경내는 정갈하다.

 

서울 성북동의 요정 주인 김영한씨가 당시 시가 1,000억 원 대에 이르던

7,000여 평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한 것도 스님의 무소유의 삶에 감명을 받은 데서 연유하였다.

 

                                                

                                                  ▲ "하사당" 원래는 법당 건물이었으나 법정 스님이 법당을 새로 지으면서         

                                                                이전의 건물을 해체하여 다시 지은 것이 하사당이라고 한다.

 

스님은 2008년 말에 입적을 예감했는지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산문집을 냈다.

스님이 그동안 펴낸 책이 모두 20여 종에 이르니 그는 늘 독자들과 소통을 한 셈이다.  

스님은 입적하기 전날 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현판과 의자" 의자는 법정 스님이 손수 만든 의자이다.   

법정 스님은 평소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주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말라'고 당부해 왔다.

 

                                                    

                                             ▲ "움막과 해우소" 움막은 법정 스님이 이곳에 주석하는 동안 목욕을 했던 곳이다.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

김수환 추기경이 <무소유>를 읽고 남긴 말이다.

 

스님은 떠났어도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불일암(佛日庵)은 조계산 송광사에서 산길을 따라 얼마간 가면 있다.

암자가 처음 들어선 것은 고려시대 때였다고 하나

오늘날의 암자 모습을 갖춘 것은 순전히 법정 스님의 땀의 결과이다.

평소 무소유를 실천하신 법정 스님이 머물던 암자에는 최소한의 것들밖에 없다.

법당 하나, 우물 둘, 몸을 씻는 움막 하나,

선방인 하사당, 장작더미, 지게 하나, 법정 스님이 손수 만든 의자 하나,

해우소 하나, 바람 한 자락이 전부이다.

                                                        ▲ "자정국사 부도" 송광사 7대 국사인 자정국사의 부도이다.   

무소유… 그리고 법정 스님


2011년 봄날, 그의 향기가 세상을 맑게 합니다.

 

“가치 있는 삶이란, 욕망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산 속 작은 암자에서 평생 홀로 살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故법정 스님.
어린 시절부터 입적에 이르기까지 법정 스님의 모든 일생이 담긴 휴먼 다큐멘터리
<법정 스님의 의자>는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모두에게 진정한 행복을 일깨워 주며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무한한 용기와 가슴 벅찬 희망을 전해준다.
나눔, 소통, 자비의 삶을 통해 참된 행복을 일깨워준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대한 가르침이 영상으로 살아나
다시금 맑고 향기롭게 피어난다.


“부처님 오신날 종교 화합 되새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이루기 위해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 다큐멘터리 두 편이 상영된다.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바보야’와
법정 스님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법정 스님의 의자’가
19일과 20일 오후 7시 조계사에서 각각 상영된다.

이번 영화 상영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종교적 삶을 돌아보고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조계종이 마련한 것이다.

 

‘바보야’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김 추기경의 일생과 신앙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로,
21일 영화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

 

법정 스님의 의자’는 비움의 철학으로 일생을 수련했던
법정 스님의 발자취를 더듬은 다큐멘터리로
법정 스님 입적 1주기를 맞아 5월 12일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종교계 인물을 담은 다큐멘터리로는
지난해 9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죽음을 그린 ‘울지마 톤즈’가 개봉돼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이번 영화 상영은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고 김수환추기경과 법정스님을 기리고 종교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KBS의 협조 아래 상영하는 ‘바보야’는
김수환 추기경의 2주기를 맞아 오는 21일 일반 영화관 개봉이 예정돼 있으며,
‘법정스님의 의자’는 입적 1주기를 맞아 오는 5월12일 개봉 예정이다.
사회부는 “법정스님과 고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 각별한 인연을 함께 해 왔고
진리를 추구하는 종교인의 자세로 일생을 수행했다”며
“이번 영화를 관람하며 두 분의 참뜻을 기리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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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얻기 위한 기다림...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
목소리가 좋은 사람...

얼굴이 예쁘고 잘 생긴 사람...
마음이 너무나 예쁜 사람...

애교가 많은 사람...
곰 같은 사람...
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다른 느낌의 사람들이
주는 행복도 모두 다르다.
만나면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람...
만나면 애처로와 보이는 사람...
만나면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의 사람...
그리고
만나면 마냥 행복한 사람...
가는게 너무나 안타깝게 만드는 사람...

이렇게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주는
공통점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이다.

 
언제 누굴 어떻게 만나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기다림이 절대 싫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이다.

하루가 될지,한달이 될지
일년이 될지,
아니면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기다림이 있기에
하루 하루가 행복인 것이다.
기다림이 있는 동안은
그 누구보다 행복인 것이다.

평생을 기다리는 행복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할지라도
나에게 기다림이 있어 행복한 하루다.

사랑이 있기에 기다림이 있고
그 기다림이 있기에 행복인 것을...
오늘도 나는
행복을 얻기위해 기다림을 시작한다.
-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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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모음

* 가데니아 : 청결, 순결
* 갈 대 : 친절, 신의, 지혜
* 감 나 무 : 경이, 자애, 소박
* 강 아 지 풀 : 동심, 노여움
* 개나리 : 희망
* 개 양 귀 비 : 약한사랑, 덧없는사랑
* 갯 버 들 : 친절, 자유, 포근한사랑
* 거 베 라 : 신비
* 겨 자 : 무관심
* 고 테 미 아: 노력하다
* 고 데 치 아: 변덕, 사랑함
* 글라디올라스: 견고한 마음
* 고 무 나 무: 변함없는 사랑
* 고 사 리 : 기적, 유혹
* 곱 슬 버 들: 경쾌, 태평세월
* 공 작 짓 : 화려
* 공 작 련 백: 변하지않는 사랑
* 과 꽃 : 변화, 추억
* 꽈 리 : 약함, 수줍음 꽃
* 구 기 자 : 희생
* 국 화 : 성실, 정조, 고귀, 진실
* 군 자 란 : 고귀, 우아
* 굴거리나무 : 내사랑 나의품에
* 귤 나 무 : 친애, 깨끗한 사랑
* 극 락 조 화: 신비, 영구불멸
* 글록시니아 : 화련한 모습, 욕망
* 글라디올러스: 사랑의 기도, 승리
* 금귤(낑깡) : 순결, 어릴때 우정
* 금 사 철 : 변화없다
* 금송(金淞) : 보호
* 금 송 화 : 질투, 나쁜마음
* 금 어 초 : 오만, 탐욕
* 금 잔 화 : 실망, 비탄, 비애
* 기 린 초 : 소녀의 사랑, 기다림
    
* 나 리 : 순결(총칭), 깨끗한 마음
* 나이프아카시아 : 곱고 아름답다
* 나 팔 꽃 : 기쁨, 결속
* 나 팔 수 선 : 자애심, 짝사랑, 존경
* 낙 엽 송 : 대담, 용기
* 난 초 : 청초한 아름다움
* 남 천 : 전화위복
* 냉 이 : 봄색씨, 당신께 나의 모든것을 드립니다.
* 너도밤나무 : 번영
* 네 모 필 라: 빛, 불빛
* 네잎크로바 : 행운
* 네프로네피스 : 매혹
* 노간주나무 : 보호
* 노송(老松) : 불멸, 불사, 굳셈
* 뉴 사 이 란 : 추억, 참신하다
* 느 립 나 무 : 위엄
* 느 티 나 무 : 운명
* 능 금 나 무 : 은화, 참애호자
                                          
* 다 래 넝 쿨 : 깊은사랑
* 다 알 리 아 : 화려, 감사
* 단 풍 나 무(Maple) : 사양, 무인, 은퇴
* 달 맞 이 꽃 : 소원, 기다림, 마법
* 담 배 : 기분
* 담쟁이덩쿨 : 아름다운 매력
* 당 종 령 : 승리
* 딸 기 : 예견, 행복한 가정
* 떡 갈 나 무: 공명정대, 강건
* 대 나 무 : 지조, 인내, 절개
* 대 왕 송 : 부귀
* 댑 싸 리 : 겸허, 청조
* 데 이 지 : 평화, 순진, 미인
* 도 꼬 마 리 : 고집, 애교
* 도 라 지 : 기품, 따뜻한 애정
* 돌 배 : 참고견딤
* 동 백(Camellia) : 자랑, 겸손한 마음
* 동백의가지 : 굳은 약속을 상징
* 동 심 초 : 온순
* 둥 글 래 : 고귀한 봉사
* 드 라 세 라: 장고한 행운
* 들 국 화 : 장애물, 상쾌
* 들 장 미 : 주의깊다, 고독
* 등 나 무 : 사랑에 추함
* 등 대 월 계: 달콤한 속삭임, 영광
     
* 라넌쿨라스 : 비난, 비난하다.
* 라 스 티 : 정의, 자유
* 라 일 락 : 친구의 사랑, 우애
* 레 몬 : 열의, 성실한 사람
* 렉스베고니아 : 부조화, 짝사랑
* 로 단 테 : 영속
* 보 벨 리 아 : 불교, 정교, 원망
* 루 나 이 아 : 정직
* 루 비 너 스 : 모성애, 행복
* 리아티리스 : 고집쟁이, 고결
* 리 넘 : 나는 당신의 친절에 감사

* 마가 : 목신중
* 마가렛 : 자유, 사랑을 점친다
* 마란타 : 우정
* 마로니에 : 친분, 천재
* 매실 : 고결, 내 꽃을 피우다
* 매화 : 고결, 결백, 정조, 충실
* 맨드라미 : 타오르는 사랑
* 머루 : 기쁨, 박애자선
* 메꽃 : 속박, 충성, 수줍음
* 명자나무 : 평범, 조숙, 단조, 겸손
* 모과 : 괴짜, 조숙
* 모란 : 부귀, 왕자의 품격
* 모올 : 인내
* 목련 : 숭고한 정신, 우애
* 멍게 : 장난
* 목향 : 인정가
* 목화 : 어머니의 사랑
* 몬스테라 : 괴기
* 무궁화 : 섬세한 아름다움
* 무 : 계절이 주는 풍요
* 무화과 : 풍부함, 열심, 풍요
* 문주란 : 청순함
* 물망초 : 나를 잊지 말아요
* 미나리 : 성의, 고결
* 미모사나무 : 민감, 섬세, 부끄러움
* 민들레 : 사랑의 신, 무분별
* 밀감 : 천애
* 밀토니아 :슬픔은 없다
      
* 바이올렛 : 영원한 우정
* 백일홍 :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다
* 박쥐한 : 교모함, 괴이함
* 박달나무 : 견고
* 박하 : 순진한 마음
* 밤나무 : 포근한 사랑, 정의
* 밤안개 : 고운마음
* 방울꽃 : 만족
* 배꽃나무 : 사랑, 환상, 위안, 위로
* 박 : 밤에 열림
* 배추꽃 : 쾌활
* 백양나무 : 시간
* 백합 : 순결
* 버드나무 : 태평세월, 자유
* 버섯 : 유혹
* 베베나 : 단란한 일가
* 범부채 : 정성어린 사랑
* 벚꽃나무 : 결박, 정시의 아름다움
* 베고니아 : 부조화, 친절, 정중
* 보리 : 번영, 보편
* 보리수 : 해달
* 보리수나무 : 부부의 사랑, 결혼
* 포피 : 위안
* 봉숭아(봉선화) : 나에게 상처를 주지 마세요. 정결
* 뽕나무 : 못이룬 사랑, 지혜
* 부들 : 용기
* 부바르디아 : 정열
* 부처꽃 : 비연, 슬픈 사랑
* 분꽃 :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람
* 불로초 : 믿고 따릅니다
* 불루우볼 : 동심, 독선
* 비단향 : 한결같은 사랑
* 비라칸사 : 알알이 영근사랑
* 비파 : 온화, 현명
* 뱅카(빙카) : 즐거운 일이 생각난다.

* 사과나무 : 유혹
* 샤보덴 : 온정, 열정, 존경
* 사철나무 : 변화없다
* 샤프란 : 진정한 행복
* 산나리 : 순결
* 산당화 : 겸손, 단조
* 신세베리아 : 관용
* 산수유 : 호의에 기대하다
* 산앵두 : 오로지 한 사랑
* 살구나무 : 처녀의 부끄러움, 의혹
* 사르비아 : 타는 마음, 정력, 정조
* 삼지닥나무 : 당신께 부를 드림
* 상수리 나무 : 번영
* 싸리나무 : 상념, 사색
* 새스타테이지 : 만사의 인내
* 새둥지나무 : 장족의 진보
* 서향나무 : 불멸, 명예, 꿈속의 사랑
* 석 류 : 전성, 원숙한 아름다움
* 석 종 : 비단결 같은 마음
* 선인장 : 정열, 열정, 무장
* 설유화 : 애교 명쾌한 승리
* 삼향나무 : 숨겨진 진실
* 숨바귀 : 헌신
* 센토리아 : 고독, 미모, 그리운 엄마
* 소귀나무 : 그대만을 사랑하오
* 소나무 : 장수(불로나무), 굳셈
* 소 철 : 강한 사랑
* 속 새 : 비범
* 수 국 : 성남, 변덕스러움
* 수 련 : 깨끗한 마음, 청순한 마음
* 수박풀 : 애모, 변화
* 수선화 : 신비, 자존심, 고결 
* 수 수 : 풍요
* 수양버들 : 슬픔, 평화
* 수수꽃다리 : 회상, 기쁨, 우애
* 스노우플레이크 : 처녀의 사랑
* 스노우드룹 : 희망, 위안, 인내
* 스윗르당 : 우아한 아름다움
* 스윗트피아 : 사랑의 기쁨
 
* 아가판더스 : 희망
* 아나나스 : 당신은 안전합니다
* 아네모네 : 사랑의 괴로움
* 아디안텀 : 애교쟁이
* 아마릴리스 : 수다쟁이, 겁쟁이
* 아몬드 : 기대, 희망
* 아스파라거스 : 불변
* 아이리스 : 사랑의 메시지, 사랑의 변덕스러움
* 아카시아 : 숨겨진 사랑, 우아
* 안개꽃 : 밝은 마음, 간절한 기쁨
* 알리움 : 끝없는 슬픔
* 알스트로메리아 : 배려
* 앵두 : 수줍음
* 앵초꽃 : 소년시대의 희망, 슬픔
* 양귀비 : 위안, 허영, 뜨거운 사랑, 위로
* 억새 : 친절, 세력, 은퇴
* 얼룩옴잠화 : 가인
* 엉겅퀴 : 독립, 고독한 사랑
* 에델바이스 : 중요한 추억
* 연꽃 : 당신이 아름다운 것처럼 당신의 마음도 아름답다
* 연산홍 : 첫사랑
* 오동나무 : 고상
* 오랑캐꽃 : 민감, 예민
* 오렌지 : 순결, 신부의 기쁨
* 오리나무 : 위로
* 오이풀 : 변화, 존경
* 옥잠화 : 침착, 조용한 사람, 침착하고 조용함  
* 온시디움 : 순박한 마음
* 올리브 : 평화
* 왕대 : 정절
* 우엉 : 인격자
* 용담 : 애수, 정의
* 용설란 : 섬세
* 용수초 : 온순
* 원추리 : 지성
* 월계수 : 승리, 영광, 영예
* 유자나무 : 기쁜 소식
* 유채꽃 : 쾌활
* 유칼리 : 추억
* 유카 : 접근하지 마세요, 위험
* 은방울 꽃 : 순애, 행복의 기별, 즐거움, 섬세함 
                                             
* 장미
  (빨간색) - 열렬한 사랑, 정열, 진실한 사랑
  (빨간색 봉오리) - 사랑의 고백 
  (흰색) -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흰색 봉오리) - 사랑하기엔 너무 짧다
  (노란색) - 질투
  (분홍색) - 사랑의 맹세, 일시의 감명
  (결혼식의 장미) - 행복한 사랑
  (들장미) 고독, 소박한 미
  (미니 장미) 끝없는 사랑
*제라늄
  (흰색) - 당신은 나의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
  (빨간색) - 당신의 생각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연한 빨강) - 당신 곁에 있을 수 있어 기쁩니다.
* 자귀나무 : 환희, 가슴이 두근거림
* 자두나무 : 순백, 순박
* 자란 : 서로 잊지 말자
* 자운영 : 일치 되고 만다
* 자작나무 : 당신을 기다립니다
* 작약 : 부끄러움, 수치, 수줍음
* 쟈스민 : 당신의 나의 것, 관능적
* 전나무 : 숭고
* 접시꽃 : 풍요, 야망
* 정향나무 : 위엄
* 제비꽃 : 성실, 나를 생각해 주세요
* 진달래 : 절제, 청렴, 사랑의 즐거움 
       
* 차나무 : 추억
* 참깨나무 : 기대하다
* 창포 : 좋은기별, 우아한 마음
* 채송화 : 가련, 순진, 귀여움
* 천리향 : 편애
* 철쭉 : 사랑의 즐거움
* 초롱꽃 : 감사, 은혜
* 추해당 : 명성이 높다
* 춘란 : 아름다움, 소박한 마음, 소박한 상태
* 측백나무 : 건강, 기도하리
* 치자나무 : 순결, 행복, 청결, 한없는 즐거움
* 칡 : 사랑의 한숨 

* 카네이션 : 모정, 사랑, 감사
* 코스모스 : 조화, 소녀의 순정
* 카사블랑카 : 웅대한 사랑
* 카틀레아 : 당신은 미인
* 칸나 : 행복한 종말, 존경
* 클로버
  (네잎) - 행복
  (세잎) - 감사
* 칼라듐 : 기쁨, 환희
* 캄파뉼라 : 상냥한 사랑, 변치 않는다
* 콜레우스 : 절망적인 사랑
* 쿠페아 : 세심한 사랑
* 크로커스 : 유쾌
* 클레오메 : 불안정, 인연을 맺음
* 클레마티스 : 마음이 아름다움, 고결함
* 칼라(Calla) : 장대한 미
* 태산목 : 위엄, 장중
* 탱자 : 추상, 추억
* 터키도라지 : 미인이 주는 사랑
* 톱날꽃 : 충실, 숨은 공적
* 튜베로우즈 : 위험한 쾌락
* 튜울립 : 사랑의 고백
  (빨간색) - 사랑의 의사표시, 사랑고백
  (노란색) - 헛된 사랑,바라볼수 없는 사랑
  (흰색) - 실연
  (보라색) - 영원한 사랑
      
* 파 꽃 : 인내
* 파 초 : 기다림
* 파 라 루 스 : 정적한 사랑
* 팔손이나무 : 비밀, 기만, 분별
* 팜파스그라스: 자랑스럽다, 웅대
* 패 랭 이 꽃 : 순애, 조심, 대담
* 페 튜 니 아 : 사랑의 방해
* 팬 지 : 자섹, 사고, 사랑의 추억
* 펜 스 테 몬 : 은혜에 감사해요
* 편 도 나 무 : 무분별, 주책이 없다
* 편 백 : 변하지 않는 사랑
* 평 지 꽃 : 봄소식
* 포 도 : 기쁨, 박애, 자선
* 포인세티아 : 행복, 추억, 축하
* 포  플  러 : 용기, 비탄, 애석
* 포 피 : 위안
* 풍 경 덩 쿨 : 어린시절의 재미
* 풍 란 : 참다운 매력, 신념
* 프 리 뮬 러 : 희망, 번영
* 프라지아(후리지아) : 순결, 깨끗한 향기
* 플라밍고훌라워 : 번뇌
* 플라타나스 : 휴식, 용서
* 피  마  자 : 단정한 사랑
* 하 늘 나 리 : 변치않는 귀여움
* 한 란 : 귀부인, 미인
* 할 미 꽃 : 충성, 슬픈 추억
* 함 박 꽃 : 수줍음
* 해 댱 화 : 온화, 원망
* 해 바 라 기 : 동경, 숭배, 의지, 신앙
* 해오라기난초 : 꿈에도 만나고 싶다
* 헬리크르즘 : 슬픔은 없다
* 협죽도(유도화) : 주의
* 호 도 : 지성
* 호 랑 고 비 : 휴혹, 숨겨진 사랑
* 호 박 : 해독
* 호랑이발톱나무 : 가정의 행복, 평화
* 호 접 란 : 당신을 사랑합니다
* 호 피 나 리 : 순결, 후박
* 화 살 나 무 : 위험한 장난
* 화초토마도 : 완성된 미
* 황 매 화 : 기다려주오
* 회 양 목 : 인내
* 후 럭 스 : 동의, 온화
* 후 박 나 무: 모정
* 휘닉스야자 : 유회, 운동
* 흑 버 들 : 솔직
* 흑 송 : 불로장수
* 흑 조 : 평등, 용기
* 히비스카스 : 남몰래 간직한 사랑
* 히 야 신 스 : 추억, 운동, 유회
* 히 오 우 이 : 꿈
* 방울히오우리 :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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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오해 / 법정스님

 

세상에서 대인관계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일이 어디 또 있을까.

까딱 잘못하면 남의 입살에 오르내려야 하고.......
때로는 이쪽 생각과는 엉뚱하게 다른 오해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웃에게 자신을 이해시키고자
일상의 우리는 한가롭지 못하다.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
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중심적인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게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도
따지고 보면
그 관념의 신축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걸 봐도
저마다 자기 나름의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의 이해'란 곧 오해의 발판이다.
우리는 하나의 색맹에 불과한 존재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 색맹이 또 다른 색맹을 향해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안달이다.

 

연인들은
자기만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열기로 하여
오해의 안개 속을 헤맨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다.
불교 종단 기관지에 무슨 글을 썼더니

한 사무승이 내 안면 신경이 간지럽도록
할렐루야를 연발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이렇게 뇌고 있었다.
자네는 날 오해하고 있군.......

자네가 날 어떻게 안단 말인가.......

만약 자네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라도 있게 되면....
지금 칭찬하던 바로 그 입으로 나를 또 헐뜯을 텐데......

 

그만두게 그만둬.'


아니나다를까,

바로 그 다음 호에 실린 글을 보고서는
입에 개거품을 물어 가며 죽일 놈 살릴 놈 이빨을 드러냈다.

 

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거 보라고. 내가 뭐랬어.........
그게 오해라고 하지 않았어.
그건 말짱 오해였다니까.'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라 하건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슨 말씀..........

그건 말짱 오해라니까.

 
용서란..
남의 허물을 감싸주고
너그럽게 관용을 베푸는 일..

용서란..
내 입장이 아니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용서란..
행위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정화 시키며
맺힌 것을 풀어 주는 것..

용서란..
마음속에 사랑과 이해의 통로를 연결 해 주는 것,,,

그대가 진정..
마음에 평화를 누리고 싶다면 언제 어디서나..
"나는 누구인가??" 물으면서..
나를 돌아 보며..
절대 누구의 허물도 들추지 말라....

내...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저지른 내 허물에 대해..
깊이 참회하고 참회합니다...

법을.. 진리를 옳게 알지 못하여 저지른 허물들...
깊이 참회하고 참회합니다...

늘...
언제나..
순간순간 나를 보면서..
수행정진함을 원합니다..

부디..
어리석은 제가 바른 법을 실천하며 진리에 따를 수 있기를 ...

지금 밖엔 봄 햇살이 넘 좋습니다..
바람이 불어 아름다운 초록의 가지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작은 바람에도 걸림 없고..
흔들림 없는 ..
그런 맑은 오늘 되소서...

 

바보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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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라는 나무와 오해라는 잡초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이해는,
내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숙성되고
오해는,
외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발아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는 성향이 짙을수록
오해의 소지도 많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나치게 외형적 안목을 중시하게 되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적 가치를 소홀히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한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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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baby boom generation]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떨어져 있던 부부들이 전쟁이 끝나자 다시 만나고,
미뤄졌던 결혼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면서 생겨난 세대로
'베이비부머'라고도 한다.
미국 역사상 제대로 교육받았다고 평가받는 베이비 붐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경제적인 성장과 풍요 속에서
높은 교육수준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다양한 사회운동과 문화운동을 주도해 왔다.
로큰롤 음악과 히피문화가 베이비붐 세대의 대표적인 문화이며,
이들은 냉전의 이념 아래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반전(反戰)운동을 전개하고, 성(性) 해방, 시민사회의 권리운동 등
사회운동에 참여하였으며, 과학기술의 발전, 에너지위기, 우주선 시대를 겪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6ㆍ25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 한다.

 

2020 Korea 베이비붐세대 은퇴 쇼크 막으려면 
올해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10년간
경제활동에서 빠져나오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수가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 인구(732만6000명)의 20%에 달하는 것이다.
2020년대로 접어들면 베이비부머 은퇴 여파로 노동 공급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돼
구인난이 확산되고 연금 수급자가 급증하는 등 경제적 충격이 염려된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노동시장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처음 밝힌
이 내용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
매일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부머 경제활동인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소세로 접어든다.

올해 3만6000명, 내년 13만8000명이 경제활동인구에서 이탈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은퇴자가 총 149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베이비부머 이전 세대(1945~1954년생)의 지난 10년간 은퇴자 80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향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3%로 가정할 경우
앞으로도 연간 15만명씩 신규 노동 수요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부터는 노동 수요에 비해 노동 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이 노동 수요 15만명을 밑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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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이지 You bet./ Absolutely.
2. 너나 잘 해 None of your business.
3. 뒷북치지마 Thanks for the history lesson.
4. 어제 필름이 끊겼어 I got blacked out yesterday.
5. 그 사람 그거 참 잘~ 됐다(그게당연하다). 쌤통이다 He deserves it.
6. 그래 니 팔뚝 (또는 니 X) 굵다 Okay, You are the boss!
7. 죽을만큼 마셔보자 Let's go all the way!
8. 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How could you do that to me?
9. 놀구 있네~~ 삽질 하네~~ Yeah. Right~
10. 거기 물 좋다 That place rocks! That place kicks!
11. (문제의 답 등이) 너무쉽네/애개개 그게다야? That's it? /Is that all?
12. 너도 내 입장이 되어봐 Put yourself in my shoes.
13. 음식 잘 먹었습니다. I've never eaten better.
14. 야, 친구 좋다는 게 뭐야? Come on, what are friends for?
15.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난다 .It was so touching, I almost cried.
16. 미안해 할 것까지는 없어. There's nothing to be sorry about.
17.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It couldn't be better than this!
18. 메롱 Neh Neh Neh Boo Boo
19. 섭섭(실망)하지않게해드리겠습니다! You won't be disappointed!
20. 나를 만만하게 보지마 Don't you think I am that easy. (you에 강세)
21. 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That's what you always do.
22. 분위기 파악 좀 해라, 인간아 Consider your surroundings, you fool.
23. 두고보자. Just wait! I'll get (또는 pay) you back.
24. 이번 한 번만 봐준다 I'm gonna let it slide on-ly this time.
25. 쟤는 어디가도 굶어죽진 않겠다. He will never starve anywhere.
26. 너무많은걸 알려고하면 다쳐 You'll get hurt if you try to know too much.
27. 제발 잘난 척 좀 그만해 Stop acting like you're all that.
28. 장난이 좀 심하군 The joke is too harsh.
29. 말장난 그만 합시다. Let's stop playing word games
30. 내가 만만하게 보여? Do I look like I am easy?
31. 몸이 찌뿌둥하다 I feel heavy.
32. 오해 하지 마세요 Don't get me wrong.
33.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네. It's so outrageous I can't say a word.
34. 니 맘대로 하세요 Suit yourself.
35. 아직 옛날 실력 안 죽었어 I've still got it. (it은 옛날 실력을 의미)
36. 넌 이제 죽었어 You are dead meat!
37. 너 들으라고 한 소리 아냐 Don't take it personally.
38. 까꿍! Peekaboo! (삐까부; '삐'자에 강세: 아기들 얼를 때나 놀라게 할 때)
39. 알랑거리지마 Don't try to butter me up.
40. 배째 Sue me!
41. 그게 어딘데? That's better than nothing.
42. 머리뚜껑이 열렸다. My head is about to open.
43. 그녀는 이중 성격을 가졌어 She has a multi-personality. (또는 split personality)
44. (나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예요? Don't you think you are too harsh?
45.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You don't have to do all that.
47. 나도 맘이 편하지는 않아. I don't feel well(good) about it, either.
48. 그다지 썩 내키지는 않는데.I don't feel like doing it.
49. 생각보다 '별로'인데... It's not as good as I thought (expected).
50. 몸살에 걸려 온몸이 쑤신다. My whole body aches.
51. 그 사람 똥배가 나왔어. He has a big belly.
52. 저 사람은 인간이 왜 저래? What's wrong with him?
53. 바늘로 꼭꼭 찌르는 것 같다. It feels like a needle poking me.
54. 걔 원래 그런 애야 He's usually like that.
55. 너 삐졌니? Are you mad at me? Are you pissed off?
56. 이 싸가지 없는 녀석아 You have no respect.
57. 그는 밥만 축낸다 You are not worth feeding.
58. 그는 성격이 털털하고 시원시원하다. He has an easy-going and cool attitude.
59. 있는 척 좀 하지 마. Don't act like you are rich.
60. 저 애는 내가 찍었어. That boy is mine. He is on my list.
61. 내 입장이 정말 난처해. My position is very uncomfortable.
62. 그녀는 마음을 잘 주지 않고 튕겨. She's playing hard to get.
63. 그는 뒤로 호박씨 깐다. He does something in people's back.
64. 야~~. 신난다... Yeah! This is fun!
65. 놔둬 그냥 그러다가 말겠지 뭐 Leave him alone. He'll stop it eventually.
66. 이 숙제 정말 짜증난다 This homework is very tedious.
67. 너무 오바 하지마 Don't go too far.
68. 그냥 그렇다고 해, 뭘 자꾸 따져? Just say it, don't argue.
69.넌 왜 맨 날 그 모양이니? Why are you always like that?
70.뭐 이런 놈이 다 있어~! What kind of person is this!
71.저 사람 변태 아니야? Isn't he a pervert?
72.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야 Kids grow up fighting all the time.
73.어휴~ 난 이제 죽었다 Man.. I'm dead now.
74.옷이 촌스럽다 Those clothes are out of style.
75.기본부터 돼 먹지 않았다. It was wrong from the beginning.
76.누구 맘대로? With whose permission?
77.아! 사는 게 왜 이럴까. Why is my life like this?
78.그 여자는 너무 코가 높아 (콧대가 세다/도도하다). She's too snobby.
79.내 일은 내가 알아서 다 할거야. I'll take care of my business.
80.뭐 찔리는 거라도 있는 거야? Are you hiding something?
81.내 방은 지저분해서 발 디딜 틈이 없어 My room is so messy, there is no place to step.
82.넌 꼭 그런 말만 골라 하는군. You always choose that type of words.
83.찍어둔 사람 있습니까? Do you have someone in mind? (anyone: 있는지 없는지 모를 때)
84.너 시치미 떼지마. Don't you try to lie. (you 에 강세)
85.그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He is full of self-confidence.
86.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 줘. Hook me up if there's a good person.
87.누가 니 성격을 받아주겠니. Who would put up with your attitude?
88.결코 고의가 아니었다. I didn't mean to do that. / It's not what I mean.
89.넌 배신자다. You are a traitor!
90.다 티 난다. Everything shows./ It's too obvious. / You can't hide it.
91.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How long could it last?
92.그래서?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니? So? What do you want me to do?
93.이젠 돌이킬 수가 없다. (소용없다) You can't turn it back now.
94.사랑이 식었구나 The love has died.
95.우리 사이가 애매하다.. I don't know what kind of relationship we have.
96.내 말 안 듣더니, 그래 꼴 좋다 You didn't listen to me, now look at you!
97.그렇게 함부로 말하면 안 돼 You're not supposed to talk like that.
98.전 간지럼을 잘 타요 I am ticklish.
99.마음이 붕 떠 있어서 일이 손에 안 잡혀. I'm so excited, I can't work.
100.어휴! 넌 아무도 못 말린다니까~~~! Ah, nobody can stop you.
101.내 모든 걸 걸었어 I put everything into it.
102.너에겐 내가 있잖아 But you've got me.
103.원샷! Bottoms up!
104.왜 너 찔리니? Why? You feel guilty?
105.그녀에게 뿅갔어 I got a crush on her!
106.쪽 팔리는 줄 좀 알아라 Shame on you!
107.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다 It could've been worse than that.
108.그는 골칫 덩어리야 He's a pain in the neck (속어로는 neck 대신 ass).
109.그걸 꼭 말로 해야되니? Do I have to make it explicit?
110.난 타고난 체질이야 I was born for this.
111.아까워라! What a waste!
112.너 제정신이니? Are you out of your mind?
113.너 뭔가 믿는 구석이 있구나. You've got somebody behind you, huh?
114.이거 장난이 아닌데! Man, this isn't a j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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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 ♧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천년이 흘러도 사랑을 다해 사랑하며 살다가
내가 눈 감을 때까지
가슴에 담아 가고 싶은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지금의 당신입니다.
 
세월에 당신 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사랑하는 내 맘은 언제나 늘 푸르게 피어나
은은한 향내 풍기며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당신 이마에 주름지고
머리는 백발이 된다 하여도
먼 훗날 굽이 굽이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 마음을 그 사람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름지고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천년이 지나
세상에 나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이 꼭
내 눈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가슴에 묻어둔

당신 영혼과 이름 석 자

그리고
당신만의 향기로

언제나 옆에서 변함없이
당신 하나만 바라보며
다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며

내가 죽고

다시 천년의 세월이 흘러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부르고 싶은 단하나의 이름은
지금 가슴 속에 있는 당신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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