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사랑이 다가오면
 
누구나 살다보면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한번쯤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대에게 사랑이 손짓하거든
기꺼이 그 사랑을 따르세요.
 
 
더러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어서
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서
아픔을 겪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파도 슬퍼도
사랑할 수밖에 없음은
사랑이란 명제는
우리 삶이 계속되는 날까지
영원히 계속 될 테마이기에
 
사랑하면서 겪는 아픔이나 슬픔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사랑할 수 없음을
슬퍼하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운명처럼 사랑이
그대에게 손짓하거든
아픔이 두려워 사랑을 거부하는
바보 같은 겁쟁이가 되기보다는
비록 아픔이 따를지라도
기꺼이 사랑하세요.
 
사랑 없는 삶은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메마른 사막처럼 무미건조하고
아무런 희망도 의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삶을 풍요롭고 향기롭게 하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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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우정 ♧ 
 
사랑을 따르면 우정은 축복을 빌고
우정을 따르면 사랑은 눈물을 흘린다.
 
사랑은 술을 찾게 하는 것이고
우정은 같이 마셔 주는 것이다.
 
우정은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사랑은 꾸며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사랑은 눈물짓게 하는 것이고
우정은 웃음 짓게 하는 것이다.
 
우정은 무얼 할까 같이 찾는 것이며
사랑은 조용히 곁에 머무르는 것이다.
 
사랑은 언제 떠날지 불안한 것이며
우정은 항상 옆에 있는 것이다.
 
우정은 좋아한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사랑은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우정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며
사랑은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것이다.
 
우정은 만나고 싶을때 부르는 것이고
사랑은 얼굴 한번 보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우정은 편하게 만나서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지만 사랑은 어렵게 만나서
고르고 고른 단어로 얘기하는 것이다.
 
우정은 뒤통수치며 장난치는 것이고
사랑은 멀리서 슬쩍 보는 것이다.
 
우정은 주고받는 것이지만
사랑은 주는 것이다.
 
우정은 언제나 느낌표이지만
사랑은 언제나 물음표이다.
 
우정은 같이 걸어가는 것이고
사랑은 같이 걸어가는 걸 꿈꾸는 것이다.
 
죽고싶다는 말에 우정은 술 한잔 쏘는
것이고, 사랑은 혼자 속태우는 것이다.
 
우정은 어려울 때 알게 되고
사랑은 아침에 눈뜰 때 알게 된다.
 
우정은 여러 명과도 같이 하지만
사랑은 오직 한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다.
 
우정은 화를 내다가도 화해하는 것이고
사랑은 화내는 모습까지도
귀엽다고 하는 것이다.
 
우정은 같이 있을 때 즐거운 것이지만
사랑은 잠깐의 스침에도
며칠 간 마음을 졸이는 것이다.
 
우정은 목욕탕에서 서로 등 밀어주는
것이지만, 사랑은 손 한번 잡는 것에도
가슴이 요동치는 것이다.
 
우정은 쉽게 빨리 이루어져도
오래 가지만 사랑은 오랜 기간 어렵게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항상 위태롭다.
 
도움을 줄 때 우정은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지만 사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것이다.
 
죽음 앞에서 우정은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며
사랑은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다.
 
소중한 사랑과 우정 
고맙다는 말 대신 아무말없이 미소로 답할수 있고
둘 보다는 하나 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며
당신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무말이 없어도 같은 것을 느끼고
나를 속인다 해도 전혀 미움이 없으며
당신의 나쁜점을 덜어줄수 있는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 보다는
가슴깊이 남을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 보다는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나즈막한 목소리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아낌의 소중함보다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먼 곳에서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당신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소중한 사랑과 우정을 위해
나는 항상 당신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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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년이 되게 하소서♣
 

 


눈이  침침하여 잘 안 보이고
귀가 멀어 가서 소리가 들리지 않고
말과 걸음걸이가 어눌해져 가지만
나를 추하게 늙어가지 않게 하시고
내가 늙어가는 사실을
두렵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을 원망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주변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년이 정말 되지 않게 하시옵소서.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이 넘치는 자애로운 노년이 되게 하소서.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즐겁게 사는
부지런한
그런 노년이 되게 하소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주변을 돌아보며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는 노년이 되게 하옵소서. 


어른 대접 안한다고 불평하지 않게 하시고
대접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근사하고 멋이 넘치는
그런 노년이 되게 하시옵소서.
 
"할일이 너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 는
불평을 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집사람과 가끔 행방불명이 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런 노년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부러워 하도록
멋지게 늙게 하시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미소를 지으며
예비하신 그 곳으로 가게 하소서. 
 
늙는다는 것을 더 소중하게 하소서
늙어가는 것을 두렵지 않게 하시고
늙는다는 것을 더 감사하게 하소서.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 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 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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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근본은 우정입니다..


사랑의 근본은 우정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인생 자체를 행복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참된 우정을 간직한 이들은

이성과의 만남 조차도 즐겨하며,
직장에서도 인간 관계를 선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정 없이 자기애에 빠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떠한 모습의 사랑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정이란 모든 만남의 기초입니다.
그러므로 우정이란 두 사람의 열린 마음이 없이는

결코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만남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대개의 만남은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욕망의 산물입니다.
또 그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정은 다릅니다.
우정이란 이런 세속적인 욕망이 지워진

마음과 마음의 교감입니다.
친구와 함께 있기만 해도 따뜻한 행복감이 느껴지니까요.
어떤 면에서는 친구 사이의 조그만 다툼도
서로의 마음을 다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진실한 우정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이기심 때문에 진정한 친구와 자꾸만 멀어지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소망하면서도 마음의 빗장을 굳게 잠그고
누구에게도 보여주려 하지않는 것일까요?

왜 자신의 공간은 혼자 누리려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당신의 문을 열어 보이라고 소리치는 걸까요?

이런 공허한 외침에는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어두운 욕망만이
우정이란 이름으로 생활의 변두리에서 서성대게 됩니다.

사랑이 텅 빈 공간에서

서로의 것을 훔치려는 비뚤어진 열정만이

언제까지나 그들의 서투른 관계로 남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정이란
너무나도 어렵고 환상적인 보석같이 보일 것입니다.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산꼭대기에서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같이 말입니다.

우정이란 외면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키작은 감자 줄기와도 같아서

겉으로는 아무리 볼품없어 보이더라도

그 뿌리 밑에는 굵은 열매가 줄줄이 맺혀 있습니다.

그 씨앗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 씨앗은 가장 건강하고 빛나는 사랑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이 봄 날 당신의 친구에게 사랑을 파종하십시요.
당신은 그 나무에 물 주고 거름을 주며

살뜰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그 나무가 더 높은 하늘로 치솟을 수 있기 위해서는
잔가지를 잘라주는 아픔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당신과 친구는 더욱 크게 성장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정이라고 부르는 두 사람의 소중한 관계일 것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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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사랑

 

자비...!
무조건 수용하는 것만이 자비가 아니다.
무조건 수용하는 것은 상대가 악업을 짓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므로 상대를 해치는 결과를 불러와
자신에게 악(괴로움)한 과보가 돌아온다.

 

부모의 무조건적 자식 사랑이 자식의 미래를 해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진정한 자비는 섭수와 절복에 자재해야 한다.
상대의 악행이 계속될 때 더이상의 악업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절복도 자비이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고
싫어하는 것은 배척하기에 자신의 욕심을 자비(사랑)이라 착각하게 된다.

 

이 증애심으로 인해 마음은 갈등 번민하게 되고 업을 짓고 육도윤회하게 된다.
증애심은 불법을 깨쳐 정견을 갖추기 전에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다.

 

답은 없다.

인과를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깨쳐 나가는 수밖에...

한국불교의 90% 이상이 정법에서 벗어나 불자들을 현혹시키고 스스로 높은 체하고 있다.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길이다.
모든 것이 자신의 욕심일 뿐,죽음의 길엔 부모도 자식도 재물 명예...
어떤 것도 함께 할 수 없다.
전도된 모든 관념을 떠나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한다.

 

중생이 공하니 부처가 공하고.
중생이 중생이 아니요,부처가 부처가 아니로다.
중생이 곧 부처일세.

 

불교에서는 사랑이라는 말보다 자비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
물론 사랑은 순수 우리말이고 자비는 한자를 빌려온 우리 말이다.
그런데 그 뜻이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만이 갖는 말의 느낌일 것이다.

 

긍극적으로 나를 희생하고 상대를(인간, 자연,동물 등)포용하고 아껴주고
나를 돌보듯 그러한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에는 다름이 없겠지만
사랑과 자비는 조금은 다른 뉘앙스가 있는 것이다.

 

왜 불교에서는 이 자비라는 말을
구태여 사랑이라는 순수 우리 말로 바꾸지 않고 쓰고 있는 것일까?
거기에는 좀 더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오늘은 이 두 글자를 비교하면서 그 숨은 뜻을 살펴보자.

 

자비는 두 글자가 한데 묶여있다.
자(慈)의 글자를 풀어보면 玆(자)心(마음)이 함께 붙어 있다.
현(玄)은 깊고, 오묘하고, 그윽하다는 뜻으로
그 그윽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거기에 마음이 붙어있으니
그 오묘하고 깊고 그윽한 자의 뜻을 한 마디로 뚝 잡아
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충분치가 않다.

 

다음에 비(悲)非(비)心(마음)이 붙어있는 형태이다.
非란 아닐 비의 뜻으로 어긋날 비, 그르다 할 비, 나무랄 비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어긋난 행동을 하고,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 마땅히 나무람을 받아야 하는
그러한 행동까지 받아들이는 마치 말썽꾸러기 자식을 포용하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悲의 뜻인 것이다.

 

이 두 자가 이루어 만든 자비는 원효대사께서 잘 말씀하셨다.
원효대사는 어릴 때 어머님을 여의셨다.
원효스님이 태어나실 즈음, 스님을 낳기 위해
친정집에 가던 중 태기가 있어 산에서 분만하셨단다.

때는 엄동설한이라 몹시 추웠고 덮을 것은 없고, 하여
어머님이 옷을 벗어 갓 태어난 자식을 위해 덮어주고
자신은 그로 인하여 병을 얻어 그 후유증으로 돌아가시고 말았다 한다.
자식을 불쌍히 여겨 자신을 희생하는 그러한 사랑이
자비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랑...!
사랑이라는 근본 바탕은 불쌍한 마음, 측은한 마음이라야 한다.
어느 누구를 사랑하든 이러한 悲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그윽하고 깊으면 그건 참다운 사랑이고 자비인 것이다.

한편 사랑에 대한 표현을 성경에서 찾아보자.
가장 많이 인용하는 것임으로.

고린도 전서에 보면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녀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자비와 비교할 때
상대방을 불쌍히 여겨 그 슬픈 마음의 근본이 되어 사랑하라는 것은 없다.
전체적으로 그저 참고 견뎌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간의 애욕이라든지,
어떤 정열적인 냄새가 다분히 풍기고 그 속에는 질투와 시기,
열정이 함께 내포하는 것 같다.
몰른 어머니의 사랑이란 자비와 같은 뜻이겠지만.........

 

절에서 관세음보살이나, 미륵존여래불,
부처님의 모습은 대개 눈을 반쯤 내려감고 약간 미소 짓는 모습으로
우리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마치 자비스러운 마음,
우리 인간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으로 내려다 보는 것 같다.

 

반면 예수상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 고통스러운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아프게 한다.
기독교인 표현대로 나의 죄를 대신 짊어져 주시는
나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이고 그러한 희생을 갖고 돌아가신
예수님의 아픔을 받아들여 참회해야 하는 것이다.

 

즉 부처님 상은 부처님이 슬픈 마음을 갖고 우리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고,
예수의 십자상은 인간인 내가 슬픈 마음을 내어 그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고통을 받아들여야 하는 모습인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이 희생하여 예수의 고통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부활절 주간이 되면 필리핀에서는 예수 십자상의 재현으로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사람을 발로 차고 때리고 하는
희생을 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인간의 희생 즉, 슬픈 마음을 인간이 내어 고통받는 예수에게로 승화시키는,
보잘 것 없는 인간이 마치 어머니 같은 마음이 되어 예수(신)를 받아들이는 것인지 모른다.

그리하여 인간에게 슬픈 마음을 자아내게 하여 사랑의 근본인 슬픔을,
인간의 좋은 심성인 자비를 일깨워 주는 것이지 모른다.

 

이 경우엔 인간이 자비심을 내어 어머니 같은 커다란 마음이 되고
그 마음에, 그 자비에 폭 싸이는 것이 신인지 모른다.

그리하여 기독교에서는 예수 즉 신을 사랑하는 힘이 무섭게 큰 것이다.
그 무섭게 큰 사랑의 힘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기독교를 위해

헌신하는 교인이 탄생하는 것이다.

 

예수가 인간인 '나'를 위해 죽었다는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인간에게서 가장 아름다운 심성인 자비가 일어날 수가 없었을 것이고,
기독교가 지금처럼 크게 성장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예수가 나를 위해 처형당할 때 받았던 그 고통만큼
나도 나를 희생해서 살아야 한다는 명제가 기독교에게는 있고,
그러한 예수를 받아들이는 자비의 마음을 일깨워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기독교인의 모습을 가끔 접하게 되고

주위를 감동하게 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사람에게는 이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꼭 있어야 하고,
이 불쌍한 마음이 근본이 되면 절대로 상대방을 미워하거나 해칠 수가 없을 것이다.

자비심의 실천이 깨달음의 완성이라고 한다.
자비심을 어떻게 실천할지 한번쯤 주위를 둘러보고,
불쌍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살펴주거나,
부부가 서로 도우며 자식을 위하고 공경한다면
그건 바로 자비의 실천이고 참다운 불자의 모습일 것이다.

 

나도 내 속에 깊이 묻힌 가장 아름다운 심성인
슬픈 마음을 일깨워서 실천할 수 있도록 자비심을 찾는 공부부터 해야겠다.

 

인, 자비, 사랑

유교에서 최고로 보는 선은 인(仁)입니다.
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살신성인이란 말 그대로 자기를 죽여야 합니다.

 

불교에서 최고의 선은 자비에 있습니다.
자비로운 마음은 성불에서 옵니다.
그리고 성불하기 위해서는 무아(無我)에 이르러야 합니다.
이 역시 자기를 남김없이 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 최고의 선이요, 모든 덕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칠 때 완성됩니다

이렇게 자기 생명까지 바칠 때,
무아가 될 때 인간은 진정 인간다워집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유교의 인, 불교의 자비, 그리스도교의 사랑은
다 같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사랑할 때
인이 있고, 자비가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또한 바로 거기서 우리는 참인간이 됩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메시지에서-

 

 

 

idiots 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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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불교의 꽃, 연꽃은 
유교에서도 군자의 청빈과 고고함의 상징이었고, 
도교에서는 신선세계의 꽃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인도와 아시아 대륙은 물론 이집트와 그리스에서의 연꽃은 신이 탄생한 식물이기도 하다. 
연꽃이 불교의 꽃이 된 것은 불교 성립 이전의 인도 고대의 신화로부터 비롯된 부분과 함께, 
부처님의 탄생기는 물론, 연꽃의 식물학적 습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대 인도 신화에서는 힌두교 3대 신의 하나인 
비슈누신의 배꼽에서 연꽃이 솟아났다고 하는 내용의 신화가 있고, 
이를 통해 연꽃은 창조와 생성의 의미를 지닌 꽃으로 인식되게 되었는데 
석가모니가 마야부인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나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을 때 
그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났다고 하는 것 역시 연꽃이 화생의 상징물 임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또한 연꽃이 불교의 상징적인 꽃이 된 것은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않고, 더럽고 추하게 보이는 물에 살지만, 
그 더러움을 조금도 자신의 꽃이나 잎에는 묻히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불교도들은 수많은 불의와 부정이 난무하는 사바세계에서 중생으로만 남아있을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힘써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일러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연꽃의 꽃 모양 역시 
꽃송이는 크지만 몇 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중심을 향하여 겹겹이 붙어있어 그 모습이 불상을 연상시기도 하는데 
80여 명이 넘는 불교의 성인들이 이 연꽃을 상징물로 가지고 있으며 
이 경우 대개 꽃은 후광이나 성스러운 빛의 띠와 함께 장식되어질 정도로 
불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연꽃의 씨앗은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종자불실(種子不失)’이란 말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연꽃의 씨는 수천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보존되다가 조건이 주어지면 다시 싹이 트기 때문에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상징이기도 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함안 박물관 관계자들이, 
국립 가야 연구소가 진행한 성산산성 발굴 작업 현장에서 발견한 연의 씨를 
무려 700여 년 만에 발아시키는데 성공하여 아라연꽃이라는 이름을 붙여 공개 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1951년에 수습한 2000여 년 전의 씨앗 세 개로 지바현에 연꽃 공원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화과동시(花果同時)’라는 말도 있다. 
대부분의 꽃들은 꽃이 지면 열매가 맺지만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히는 것을 두고 
깨달음을 얻고 나서 이웃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을 없애고 자비심을 키워서 모든 이웃을 위해 사는 일이 
바로 깨달음의 삶이라는 진리와도 통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연꽃은 불교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불교에서는 회화와 조각, 공예, 건축 등 시각적인 면에서도 다양하게 연꽃을 표현하였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낸 것이 불교 예술이라면, 
불교문화는 곧 연꽃 문화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화엄경>에는 부처의 세계가 곧 연화장 세계이므로 
모든 부처나 보살은 앉거나 서있거나 항상 연꽃으로 자리를 삼아 
모든 불상을 연꽃자리 위에 모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연꽃 문양은 비단, 부처의 자리 뿐 아니라, 
불상을 모시는 불단은 물론 천정의 닫집과 단청, 
문살무늬와 탑, 부도 등 불교와 관련된 모든 것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 약사유리광여래불의 
협시보살인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등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도 많으며 
천신들중에서 연꽃을 들고 있는 경우도 있고 
고려불화를 비롯한 탱화나 벽화에도 연꽃 그림이 있다. 
이처럼 연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각적인 형상으로 표출하는 의미 있는 꽃이기도 한 것이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경전 속에서 
연꽃은 연화, 연꽃 혹은 우발라, 꾸무다, 니로뜨빨라, 파드마, 뿐다리가 등의 표현으로 나타나 있다. 
<잡아함경< <불본행집경> <대반야경> <대보적경> <법화경> 
<미린다왕문경> <여래장경> <법구경> <능엄경> <유마경> <대무량수경> 
<불설아미타경> <불설다라니집경> 등 많이 들어본 경전 속에서 여지없이 등장하고 있다.

 

 

 

 

 

 

 

 

 

 

 

 

 

 

 

 

 

 

 

 

 

 

 

 

 

 

 

 

 

 

 

 

 

 

 

 

 

 

 

 

 

 

 

 

 

 

 

 

 

 

 

 

 

 

 

 

 

 

 

 

 

 

 

 

 

 

 

 

 

 

 

 

 

 

 

 

 

 

 

 

  

 



황혼에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괴테"는
노년에 관한 유명한 말을 남긴다.

노인의 삶은 "상실의 삶"이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다음 다섯 가지를 상실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건강과 돈, 일과 친구, 그리고 꿈을 잃게 된다.

죽지 않는 자면
누구나가 맞이하게 될 노년,
괴테의 말을 음미하며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황혼도 풍요로울 수 있다.



건강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세상 온갖 것이 의미 없다.
건강이란 건강할 때
즉 젊었을 때 다져 놓았어야 한다.
이 말은 다 아는 상식이지만
지난 후에야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이제 남은 건강이라도
알뜰히 챙겨야 한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 한다면
이제는 돈을 벌 때가 아니라 돈을 쓸 때이다.
돈이 있어야지?
돈 없는 노년은 서럽다.
그러나 돈 앞에 당당 하라.





당신은 몇 살부터 노인이 되었는가?
노년의 기간은 결코 짧지 않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자.
일은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준다.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사랑과 일이다.



친구

노년의 가장 큰 적은 고독과 소외.
노년을 같이 보낼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 두자.
친구 사귀는 데도 시간, 정성, 관심, 때론 돈이 들어간다.





노인의 꿈은 내세에 대한 소망이다.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선 운동 열심히 하고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모두

아름답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


 

Faust-바보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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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법정스님

 

얼마전
서점에서 "맑고 향기롭게" 저자
지금은 고인이 되신 법정 스님을 만났습니다.
물 흐르고 꽃 피어난다 글중에서

 

"水流花開室" "無位眞人" 접하였습니다.

수류화개실을 찾는 사람에게
"그대가 서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다"라고 말씀 하신
글귀가 가슴에 남았으며,
한 스님이 앞으로 나와
선사께 물었다


"무위진인이란 도대체 어떤것입니까"

법정 스님께서는
어떤 계급이나 계층에도 소속되지 않은 진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이 자리에 있는 그대 아닌가.


지금 이 자리에 멀쩡하게 살아 있는 그대 자신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어디서 찾고 있느냐는 꾸짖음이다.


장부는 저마다 하늘이라도 찌를
기상을 지니고 있다.
설사 성자의 길이라 할지라도
나는 그길을 맹목적으로 답습하지 않겠다는 주장과 같다.

 

남의 길을 가지 않고 자기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無位眞人(무위진인)이라 불릴 수 있다.
 
자기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를 두고 딴 데서 찾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헛수고일 뿐,
그러기 때문에 저마다
지금 바로 그 자리가 자기 삶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
참으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볼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님은 가셨지만
그 맑은 향기가 그윽한 하루 입니다.

 


올해는 어떤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온라인 서점 예스 24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집계한 결과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치철학책 '정의란 무엇인가'가

1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2위는 올해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의 에세이 '아름다운 마무리'가 차지했다.

법정 스님의 책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비롯해 '일기일회'(14위),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5위),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32위), '산에는 꽃이 피네'(47위),
'맑고 향기롭게'(60위), '인연 이야기'(64위),
'오두막 편지'(98위) 등 무려 8권이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저서를 출간하지 말아 달라'는 법정 스님의 유언이 공개되면서
서점가에서는 법정 스님의 저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1Q84'는 3권 3위, 1권 5위, 2권 6위 등 1-3권이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고종의 딸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권비영의 역사소설 '덕혜옹주'는 4위를 차지했으며 '혼창통'(7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권(8위), '삼성을 생각한다'(9위),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예스24는 올해 출판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키워드로

'정의' '변화' '각성' '행복' '법정' '한국문학' '학습만화'를 꼽았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의 인기에 힘입어

인문·사회 분야 매출이 작년보다 27%나 성장했다면서
"올바른 사회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열망과 정의에 대한 갈증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온라인 서점 인터파크도서가 집계한

올해의 베스트셀러 인문·교양 분야 1위도 차지했다.
인터파크도서의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1Q84'가 차지했으며

'덕혜옹주'(2위), '아름다운 마무리'(3위),
'아이의 사생활'(4위), '정의란 무엇인가(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서점은 출판계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예스24는 올해 약 1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인터파크도서는 올해 거래총액이 3천억 원으로

작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것으로 예상됐다.

 

Faust 바보 한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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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오해 / 법정스님

 

세상에서 대인관계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일이 어디 또 있을까.

까딱 잘못하면 남의 입살에 오르내려야 하고.......
때로는 이쪽 생각과는 엉뚱하게 다른 오해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웃에게 자신을 이해시키고자
일상의 우리는 한가롭지 못하다.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
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중심적인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게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도
따지고 보면
그 관념의 신축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걸 봐도
저마다 자기 나름의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의 이해'란 곧 오해의 발판이다.
우리는 하나의 색맹에 불과한 존재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 색맹이 또 다른 색맹을 향해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안달이다.

 

연인들은
자기만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열기로 하여
오해의 안개 속을 헤맨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다.
불교 종단 기관지에 무슨 글을 썼더니

한 사무승이 내 안면 신경이 간지럽도록
할렐루야를 연발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이렇게 뇌고 있었다.
자네는 날 오해하고 있군.......

자네가 날 어떻게 안단 말인가.......

만약 자네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라도 있게 되면....
지금 칭찬하던 바로 그 입으로 나를 또 헐뜯을 텐데......

 

그만두게 그만둬.'


아니나다를까,

바로 그 다음 호에 실린 글을 보고서는
입에 개거품을 물어 가며 죽일 놈 살릴 놈 이빨을 드러냈다.

 

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거 보라고. 내가 뭐랬어.........
그게 오해라고 하지 않았어.
그건 말짱 오해였다니까.'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라 하건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슨 말씀..........

그건 말짱 오해라니까.

 
용서란..
남의 허물을 감싸주고
너그럽게 관용을 베푸는 일..

용서란..
내 입장이 아니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용서란..
행위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정화 시키며
맺힌 것을 풀어 주는 것..

용서란..
마음속에 사랑과 이해의 통로를 연결 해 주는 것,,,

그대가 진정..
마음에 평화를 누리고 싶다면 언제 어디서나..
"나는 누구인가??" 물으면서..
나를 돌아 보며..
절대 누구의 허물도 들추지 말라....

내...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저지른 내 허물에 대해..
깊이 참회하고 참회합니다...

법을.. 진리를 옳게 알지 못하여 저지른 허물들...
깊이 참회하고 참회합니다...

늘...
언제나..
순간순간 나를 보면서..
수행정진함을 원합니다..

부디..
어리석은 제가 바른 법을 실천하며 진리에 따를 수 있기를 ...

지금 밖엔 봄 햇살이 넘 좋습니다..
바람이 불어 아름다운 초록의 가지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작은 바람에도 걸림 없고..
흔들림 없는 ..
그런 맑은 오늘 되소서...

May.2.2011.

바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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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시간되세요☆─━

알몸으로 태어나 옷한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 이련만
부귀 공명 꿈을 꾸고 권세 영광을 누리려니 
세상만사가 다 헛되이 보이지 않는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 만큼이나 포근하고 
매미 울음 만큼이나 시원할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살아 볼만한 세상인데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잔잔한 작은미소 얼굴에 피우면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생각한 들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그간의 나의 생도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자. 
삶의 참 자유를 찾아보자.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다.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걸음 재촉하며 달음질 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지난날 내가 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목마른 그리움의 갈증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 뿐인
내 그리움의 갈증
당신 어서 와서 
사랑의 샘물 좀 먹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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