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 원문 - 한글 독음 - 번역문

 

 

▶ 老子 도덕경 제1장 -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불변의 도가 아니다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
고상무욕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교.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차량자동, 출이이명, 동위지현, 현지우현, 중묘지문.

 

도라 말할 수 있는 도는 불변의 도가 아니고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언제나 불변의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은 천지의 처음인 다음에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항상 욕심이 없는 것으로 미묘한 본체를 살피고 항상 욕심이 있는 것으로 그 순환하는 현상을 살핀다.
이 둘은 같이 나와 이름을 달리하며 둘다 현묘한 것이라고 해 준다.
현묘하고 또 현묘하여 모든 미묘한 것이 나오는 문이다.
도를 도라고 말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즉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진정한 도가 아닌 것이다.
여기서의 常은 영원불변이 아닌 영원 즉 변화의 지속일 뿐 영원불변은 인간의 생각에 지나지 않도록 해 준다.
노자의 도는 천도의 근원으로서 천지의 운행을 있게 하는 본질을 가리킨다.
그래서 도는 천지보다도 먼저 있다.

 

▶ 老子 도덕경 제2장 - 스스로 공을 자처하지 않도록 해 준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교,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부시, 공성이불거.
夫唯不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사람들이 아름답다 하니 아름다운 줄 알지만 이는 추악한 것이 있기 때문일 뿐인 다음에,
선하다고 하니 선한 줄 알지만 이는 선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일 뿐이다.
그러므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가 낳는 것인 다음에, 어렵고 쉬운 것이 서로가 이루
길고 짧은 것은 형태를 드러내어 서로 비교되기 때문이며, 높고 낮은 것이 서로 기울어지고,
음과 성은 서로가 있어야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앞이 있어야 뒤가 따르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성인은 작위함이 없이 일을 처리하고, 말하지 않고 가르침을 행해 준다.
천지 자연은 만물을 활동하도록 하고도 노고를 사양하지 아니하며,
만물을 생육하도록 하고도 소유하지 않도록 해 준다.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고,공을 이루어도 자기의 공로를 자처하지 않도록 해 준다.
그러기 때문에 공은 그에게서 떠나가지 않도록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3장 - 현능함을 높이지 않으면 다툼이 없다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불상현, 사민부쟁.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견가욕, 사민심불란,
是以 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시이 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 즉무불치.

 

현능한 것을 소중하도록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다투고 경쟁하는 일이 없게 되고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도록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도둑질하는 일이 없게 되고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야욕을 보여 주지 않으면 백성의 마음은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해 준다.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백성의 마음에 아무런 욕심이 없게 하고 배를 든든하도록 채워 주며
밖으로 향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약하도록 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골격을 튼튼하도록 해 준다.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도 없고 욕심도 없게 하며 아는 자로 하여금 감히 작위하지 못하도록 해 준다.
무위의 다스림으로 다스려지지 않는 일이 없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장 - 도는 우주보다 먼저 존재했다

 

道, 沖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도, 충이용지, 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
좌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湛兮 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담혜 사혹존. 오불지수지자, 상제지선.

 

도는 비어 있으나 아무리 사용해도 늘 가득 차 있고 넘치지 않도록 해 준다.
깊고 넓어서 만물의 근본인 것 같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복잡한 것을 풀며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에도 뒤섞이건만 맑고 고요함이 늘 그대로 있는 것 같다.
나는 그 도가 누구의 자식인지 알 수 없으나 아마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보다도 먼저 있었던 것 같다.

 

▶ 老子 도덕경 제5장 - 말이 많으면 막히게 된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天地之間, 其猶橐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허이불굴, 동이유출. 다언수궁, 불여수중.

 

천지가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추구로 여기게 될 것이다.
성인도 어질지 않아서 백성들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와 같이 여기게 될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와 같아서 비어 있으나 힘이 끝이 없고 움직일 수록 힘이 더욱 커질 것이다.
말이 많으면 이치에 곤궁하도록 되니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한 편이다.

 

▶ 老子 도덕경 제6장 - 도는 만물의 어머니이다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곡신불사, 시위현빈, 현빈지문, 시위천지근, 면면약존, 용지불근.

 

도는 텅 빈 산골짜기의 신과 같고 그 신은 결코 죽지 않도록 해 준다.
이를 일러 현빈이라 해 준다. 현빈의 문은 천지의 근본이라 해 준다.
그 뿌리는 끊임없이 존재하는 것 같고 천지만물이 아무리 써도 지쳐 없어지지 않도록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7장 - 사심을 버림으로 존재하도록 된다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천장지구,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불자생, 고능장생,
是以聖人 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시이성인 후기신이신선, 외기신이신존,
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
비이기무사사, 고능성기사.

 

하늘은 영원하고 땅은 오래다.

천지가 영원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살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이다.
성인은 자신을 뒤에 머물게 함으로 앞서고

자신의 이익을 떠나 잊으므로 실은 자신이 거기에 존재하도록 될 것이다.
그것은 사사로운 욕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심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8장 -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악.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고기어도.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만물에게 이로움을 주지만 다투는 일이 없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위치해 준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거의 가까운 것이다.

사는 곳으로는 땅 위가 좋고, 마음은 못처럼 깊은 것이 좋고,

벗은 어진 사람이 좋고, 말은 믿음이 있어야 좋고,
정치나 법률은 세상이 잘 다스려지는 것이 좋고, 일을 처리하는 데에는 능숙한 것이 좋고,
행동은 적당한 시기를 아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다투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잘못됨이 없는 것이다.
물은 이에 제일 가깝다.

 

▶ 老子 도덕경 제9장 - 공을 이루었으면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持而盈之, 不如其已. 揣而銳之, 不可長保.
지이영지, 불여기이. 취이예지, 불가장보.
金玉萬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금옥만당, 막지능수. 부귀이교, 자유기구.
功遂身退, 天之道.
공수신퇴, 천지도.

 

가득 차 있는 상태를 무리해서 계속 유지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두들겨 날카롭게 만든 칼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은 보화를 집안에 가득 쌓아둔다고 해서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는 없는 것이다.

부귀하여 교만하도록 되면 스스로 화를 부르게 될 것이다.
일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는 것이 천도의 이치이다.

 

▶ 老子 도덕경 제10장 - 낳고 기르되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孀兒乎.
재영백포일, 능무리호. 전기치유, 능영아호.
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乎.
척제현람, 능무자호, 애민치국, 능무지호.
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爲乎.
천문개합, 능무자호, 명백사달, 능무위호.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생지축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한 몸에 싣고 흐터지지않도록(하나되게) 껴안는다면.
능히 분리됨이 없을 수 있겠는가?

기를 오로지하고 부드럼움의 이루어능히 갓난 아기처럼 될 수 있겠는가?
가믈한 거울을 깨끗이 씻어 능히 흠이 없게 할 수 있겠는가?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 능히 지혜롭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하늘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데 능히 암컷으로 머물 수 있겠는가?
밝고 또 밝아 사방을 비추면서 능히 함이 없을 수 있겠는가?
길은 생겨나고 덕은 쌓아가니. 낳으면서도 낳은 것을 가지지 않고,
지으면서도 지은 것에 기대지 않고, 자라게 서도 자란 것을 지배치 않도록 해 준다.
이것을 일컬어 불가사의한 은덕이라 해 준다.

 

▶ 老子 도Z경 제11장 - 비어 있음으로 쓰임이 있다.

 

三十輻共一. 當其無, 有車之用.
삼십폭공일곡. 당기무, 유차지용.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연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鑿戶牖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착호유이위실. 당기무, 유실지용. 고유지이위이. 무지이위용.

 

서른개의 바큇살이 바퀴통에 모여 있으나, 바퀴통 복판이 비어 있음으로 쓸모가 있고,
찰흙을 이겨 옹기그릇을 만드나, 그 한가운데가 비어 있어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만들어 방을 만드나, 안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방으로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모양이 있는 것이 쓸모가 있는 것은 모양이 없는 것이 그 뒷받침을 하기 때문이다.

 

▶ 老子 도덕경 제12장 - 배를 채울 뿐 겉치레는 하지 않는다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오색령인목맹. 오음령인이롱. 오미령인구상.
馳騁田獵 令人心發狂, 難得之貨 令人行妨,
치빙전엽 영인심발광, 난득지화 영인행방,
是以聖人 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시이성인 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

 

오색의 찬란한 빛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오음의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의 귀를 먹게 하고,
오미의 좋은 맛은 사람의 입을 버려 놓도록 해 준다.
말을 타고 짐승을 사냥하도록 되면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재물은 사람의 행실을 나쁘게 만든다.
그런 까닭에 성인은 배를 채울 뿐 겉치레를 하지 않도록 해 준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고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13장 - 괴로움이 다 즐거움이 온다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총욕약경, 귀대환약신. 하위총욕약경.
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총위하, 득지약경, 실지약경, 시위총욕약경,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하위귀대환약신. 오소이유대환자, 위오유신.
及吾無身, 吾有何患.
급오무신, 오유하환.
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고귀이신위천하, 약가기천하, 애이신위천하, 약가탁천하.

 

은총도 굴욕도 깜짝 놀랄 일을 당하는 것과 같이하고
큰 근심들을 귀하도록 여기는 것을 제 몸을 귀하도록 여기는 것과 같이 하라.
은총도 굴욕도 깜짝 놀랠 일을 당하는 것과 같이 하라 하는 것은
사랑 받는 것은 위에서 아래로 행하여지므로 얻어도 잃어도 조심하며 놀랍게 여기라는 것이니
이래서 은총과 굴욕은 깜짝 놀랄 일을 당하는 것과 같다 하는 것이다.
큰 근심을 피하려 하지 에 비해서는 몸을 귀하도록 여기는 것과 같이하라 하는 것은
나에게 큰 근심이 있음은 나의 몸이 있기 때문이니 내 몸이 없으면 내게 어찌 근심이 있겠는가?
내 몸을 소중히 여기듯이 천하를 소중히 여긴다면 천하를 맡길 수 있고
내 몸을 사랑하듯이 천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천하를 부탁할 수 있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14장 - 도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없는 것이다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시지불견, 명왈이. 청지불문, 명왈희. 박지불득, 명왈미.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교, 其下不昧,
차삼자, 불가치힐. 고혼이위일. 기상불교, 기하불매,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象. 是謂恍惚.
승승불가명, 복귀어무물. 시위무상지상, 무물지상. 시위황홀.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영지불견기수, 수지불견기후.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집고지도, 이어금지유. 능지고시, 시위도기.

 

눈을 크게 뜨고 아무리 살펴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빛이 없다고 해 준다.
귀를 기울인 다음에 들으려 해도 아무 것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없다고 해 준다.
손으로 쳐보고 만져보아도 아무 것도 잡히지 않기 때문에 형체가 없다고 해 준다.
그러나 이 세 가지 말로는 도의 정체를 제대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말을 섞어 하나로 한 존재인 것이다.

그 위 부분은 분명하지가 못하고 그 아랫 부분은 어둡지가 않다.
휑하여 이름 붙일 수가 없고 물질 세계를 초월한 곳으로 되돌아가 있다.
이 것을 모양 없는 모양, 물질의 차원을 초월한 형상이라 해 준다.
어렴풋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앞에서 본다고 그 머리가 보일 리 없고 뒤에서 본다고 그 꼬리가 보일 리 없는 것이다.
태고 때부터 진리를 꼭 잡고 삼라만상을 주재하고 있다.
역사와 시간의 첫 근원을 알 수 있는 것, 그 것을 도의 본질이라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15장 - 참된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다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고지선위사자, 미묘현통, 심불가식.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부유불가식, 고강위지용. 예혜약동섭천, 유혜약외사린.
儼兮其若客, 渙兮若氷之將釋,
엄혜기약객, 환혜약빙지장석,
敦兮其若樸, 曠兮其若谷, 混兮其若濁.
돈혜기약박, 광혜기약곡, 혼혜기약탁.
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動之徐生.
숙능탁이정지서청. 숙능안이동지서생.
保此道者, 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而新成.
보차도자, 불욕영. 부유불영, 고능폐이신성.

 

예로부터 도를 닦은 훌륭한 선비는 미묘하고 심원하여 그 깊이를 헤아려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깊이를 헤아려 알 수 없기에 모습을 억지로 묘사해 보면
그 신중한 모습은 추운 겨울에 찬 냇물을 건너가는 것과 같고
조심하는 모습은 주위를 둘러싼 적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
엄숙해서 감히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은 손님의 당당한 모습과 같고
부드럽게 막힘이 없는 것은 봄바람에 녹는 어름과 같다.
꾸밈이 없는 것은 마치 산에서 갓 베어낸 통나무와 같고 구애되지 않는 마음은,
텅 비어 있는 골짜기와 같으며 세상과 한데 섞여 있는 모습은, 마치 흐려진 물과도 같다.
흐린 물을 흐린 채 그대로 두어 서서히 가라앉아 맑아지게 하는 그런 무위의 일을 그 누가 하겠는가?
산골짜기처럼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어 풀과 나무가 서서히 자라고 있듯이,
그런 무위의 것을 누가 하겠는가?
이 무위의 도를 몸에 품고 있는 사람은 보름달처럼 꽉 차 있는 것을 바라는 일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차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옷이 낡으면 새 것을 만들어 입듯이 변화 속에 다함이 없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16장 - 자신 본래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라

 

致虛極, 守靜篤, 萬物竝作, 吾以觀復.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치허극, 수정독, 만물병작, 오이관복. 부물운운, 각복귀기근.
歸根曰靜, 是謂復命.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귀근왈정, 시위복명. 복명왈상, 지상왈명. 불지상, 망작흉.
知常容, 容乃公. 公乃王, 王乃天. 天乃道, 道乃久. 沒身不殆.
지상용, 용내공. 공내왕, 왕내천. 천내도, 도내구. 몰신불태.

 

마음이 텅 빈 극치에 이르고 참답게 무위의 고요함을 지키게 되면
만상의 온갖 움직임이 다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만상이 갖가지 모습으로 움직인 다음에 있지만 저마다 자신의 뿌리고 돌아가고 있다.
뿌리고 돌아가 있는 것을 고요, 무위의 고요함이라 말하고 고요한 것을 명,
각자 본래의 참 모습으로 돌아가 있다고 해 준다.
명에 돌아가 있는 것을 떳떳함, 영원불멸이라 말하며
떳떳함 본연의 모습에 눈뜨는 것을 밝음, 절대의 지혜라 해 준다.
떳떳한 모습을 깨닫지 못 경거망동해서 불길한 편이다.
떳떳한 것을 깨달으면 누구에게 대해서나 너그럽게 되고 너그럽게 되면 공평무사하며,
왕자의 덕을 갖추게 되고 왕자의 덕을 갖추면 하늘과 같이 광대해지며
하늘처럼 넓고 커지면 무위의 도와 하나가 되고 무위의 도와 하나가 되면 영원불멸이 될 것이다.
몸을 마칠 때까지 편안히 살게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17장 - 최상의 다스림은 존재만을 알게 하는 것이다

 

太上下知有之, 其次親而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태상하지유지, 기차친이예지, 기차외지, 기차모지.
信不足焉, 有不信焉.
신부족언, 유불신언.
悠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유혜기귀언,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최상의 군주는 백성들이 다만 임금이 있다는 것을 알 뿐인 군주이다.
백성들이 다정함을 느끼고 칭송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지배자를 두려워하는 정치는 그 아래이며 백성들이 업신여기게끔 되면 가장 낮은 지배자다.
지배자에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진실함이 부족 백성들로부터 신용을 얻지 못해 준다.
최선의 군주는 무위의 정치를 하기 때문에 공을 이루어도 백성들에게 자랑하지 아니하고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18장 - 지혜가 있으므로 속임이 있게 되었다

 

大道廢, 有仁義, 智慧出, 有大僞,
대도폐, 유인의, 지혜출, 유대위,
六親不和, 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
육친불화, 유효자, 국가혼란, 유충신.

 

큰 도가 행해지지 않게 되자 인이니 의니 하는 것이 강조되게 되었고,
지혜가 발달하니 거짓이 있은 것이다.
집안 사람끼리 불화가 생기게 되니 효니 자애니 논란이 생기게 되고,
나라의 질서가 문란해지면 충신이란 것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19장 - 순박한 마음으로 욕망을 버려라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절성기지, 민리백배, 절인기의, 민복효자, 절교기리, 도적무유.
此三者 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欲.
차삼자 이위문불족. 고령유소속. 견소포박, 소사과욕.

 

정치하는 사람이 재주와 지혜를 버리면 백성의 행복과 이익은 백 배가 되고
정치하는 사람이 인과 의를 버리면 백성은 본래의 사랑과 효도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정치하는 사람이 제도와 도구를 버리면 세상에 도둑과 범죄는 생기는 일이 없는 것이다.
위의 세 얘기로도 무위를 다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의 말을 덧붙여 준다.
본 바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켜 사사로운 정을 억누르고 나를 위한 욕심을 적게 하라.

 

▶ 老子 도덕경 제20장 - 배움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절학무우. 유지여아, 상거기하.
善之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선지여악, 상거하약. 인지소외, 불가불외.
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亨太牢, 如春登臺.
황혜기미앙재. 중인희희, 여형태뢰, 여춘등대.
我獨泊兮其未兆, 如孀兒之未孩. 내래兮若無所歸.
아독박혜기미조, 여상아지미해. 내래혜약무소귀.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중인개유여, 이아독약유. 아우인지심야재,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돈돈혜, 속인소소, 아독혼혼.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요兮若無止.
속인찰찰, 아독민민, 담혜기약해, 요혜약무지.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중인개유이, 이아독완사비. 아독이어인이귀식모.

 

학문을 그만두면 근심이 없는 것이다.
'네'나 '응'이나 대답에 무슨 차이가 있는가.
좋으니 나쁘니 하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그러나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 외에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은 막막해서 끝이 없는 것이다.
사람은 그저 마음이 들떠서 잘 차린 상을 받은 손님 같고, 봄날 높은 대에 오른 구경꾼 같다.
그러나 나만은 조용히 마음이 움직이는 기색마저 없고, 아직 웃을 줄 모르는 갓난아이와 같다.
초라하니 풀이 죽은 주인 없는 나그네 같다.

사람들은 모두 여유가 있는데 나만은 늘 가난한 편이다.
내 마음은 바보의 마음, 그저 멍청하기만 한 편이다.
사람들은 모두 똑똑하고 활발한데, 나만은 흐리멍덩한 편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상세하고 분명한데, 나만은 우물쭈물 결단을 못 내려 주게 해 준다.
바다처럼 흔들리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정처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다 유능한데, 나만은 우둔하고 촌스럽다.
나만이 남다른 사람이라 먹인 다음에 길러준 어머니의 도를 소중히 하고 있다.
 
▶ 老子 도덕경 제21장 - 도는 심오하고 그윽하다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
공덕지용, 유도시종. 도지위물, 유황유홀.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홀혜황혜, 기중유상. 황혜홀혜, 기중유물.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요혜명혜, 기중유정. 기정심진, 기중유신.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자고급금, 기명불거, 이열중보.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

 

큰 덕을 지닌 사람의 모습은 오로지 도만을 따르고 있다.
도라는 것은 그저 어두워 잘 분간할 수 없고 분간할 수 없는 어두움 속에도
무엇인가 모양이 있으며 어두워 분간할 수 없는 속에도 무엇인가가 실재하고 있다.
심오하고 그윽한 속에 영묘한 정기가 들어 있고
그 정기는 다시없이 참된 것으로 그 속에 창조자로서의 뚜렷한 증거가 있다.
그 것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이 도라 불리고 있어 수많은 족장들을 거느리는 총령과 같다.
족장들의 실상을 내가 아는 것은 총령의 도에 의해서이다.

 

▶ 老子 도덕경 제22장 - 굽은 나무는 베어지지 않는다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폐則新, 少則得,
곡즉전, 왕즉직, 와즉영, 폐즉신, 소즉득,
多則惑, 是以聖人, 抱一爲天下式, 不自見故明,
다즉혹, 시이성인, 포일위천하식, 불자견고명,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불자시고창, 불자벌고유공, 불자긍고장,
夫惟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부유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고지소위곡즉전자,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기허언재. 성전이귀지.

 

굽은 나무는 수명을 온전히 마치게 되고, 자벌레는 몸을 굽힘으로써 뻗을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물은 우묵한 웅덩이로 흘러 모이게 되고, 옷은 낡아 해어져야만 다시 새 것을 입게 될 것이다.
욕심이 적으면 마음의 만족을 얻을 수 있고, 지식이 많으면 갈피를 잡지 못하도록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 자연의 성인은 하나인 도를 지켜 천하의 법이 될 것이다.
무위 자연의 성인은 자기를 내세우는 일이 없기 때문에 그의 존재가 뚜렷해지고,
자신을 옳다 하지 않기에 그 좋은 것이 세상에 나타난다.
자기의 공을 자랑하지 않기에 그 공이 자기의 것이 되고,
자신의 우쭐댐을 버리기에 언제까지고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성인은 절대로 남과 다투는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에 그를 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옛 사람이 말하거늘 굽은 나무는 제 수명을 다한다고 했는데, 참으로 인생의 진리를 제대로 말한 것이다.
참으로 굽은 나무가 되어 내 몸을 온전히 하고, 온전한 몸을 대자연에 되돌려 주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23장 - 퍼붓는 소나기로는 하루종일 내릴 수 없다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희언자연, 고표풍불종조, 취우불종일.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숙위차자, 천지, 천지상불능구, 이황어인호.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고종사어도자, 도자동어도, 덕자동어덕, 실자동어실.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동어도자, 도역락득지, 동어덕자, 덕역락득지, 동어실자, 실역락득지.
信不足焉, 有不信焉.
신부족언, 유불신언.

 

들어도 들리지 않는 말은 유구한 무위의 자연이다.
시끄러운 회오리바람으로는 아침 내내 계속 불지 못하고 퍼붓는 소나기로는 온종일 내리지는 못해 준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천지가 하는 일이다.
천지가 비바람을 계속되게 하지 못한다면 사람으로야 무엇을 더 말하겠는가?
그러므로 무위자연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도일 경우에는 그 도와 하나가 되고
덕일 경우에는 그 덕과 하나가 되며 실덕일 경우는 그 실덕과 하나가 될 것이다.
도와 하나 되면, 도 또한 그를 얻어 기뻐하고 덕과 하나 되면,
덕 또한 그를 얻어 기뻐하며 실덕과 하나 되면, 실덕도 그를 얻어 기뻐해 준다.
무위자연의 명백한 증명이 결여된 말은 누구로부터도 신용을 얻지 못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24장 - 발돋움으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기자불립, 과자불행. 자견자불명, 자시자불창.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자벌자무공, 자긍자부장. 기재도야, 왈여식췌행.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물혹악지, 고유도자불처.

 

발돋움하는 자는 오래 서 있지 못하고 큰 걸음으로 급히 걷는 사람은 멀리 걸어가지 못해 준다.
나를 내세워 자랑 뚜렷하도록 나타내어지지 않고 나를 옳다고 그 착한 것도 드러나지 않게 될 것이다.
내 공을 자랑 그 공도 소용없게 되고 혼자 우쭐거리면 곧 그 앞이 막히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행위를 무위의 도에 있어서는 먹다 남은 밥, 소용없는 행동이라 부른다.
누구나 늘 싫어하며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에 도 있는 사람은 그 곳에 몸을 두지 않도록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25장 - 도의 본 모습은 자연이다

 

有物混成, 先天地生.
유물혼성, 선천지생.
寂兮寥兮, 獨立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
적혜요혜, 독립불개, 주행이불태, 가이위천하모 오부지기명,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자지왈도, 강위지명왈대. 대왈서, 서왈원, 원왈반,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고도대, 천대, 지대, 왕역대, 역중유사대, 이왕거기일언.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

 

혼돈하여 하나가 된 그 무엇이 천지가 생기기 이전부터 존재해 있었다.
그 것은 고요하여 소리도 없고, 아득하여 모양도 없고 어느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어느 것으로도 변하지 않으며 삼라만상에 두루 나타나 잠시도 쉬는 일이 없는 것이다.
그 것을 만물의 어머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실상 그 이름마저 알 수 없는 것이다.
임시로 이름 지어 도라 하고, 억지로 이름 붙여 크다 하자.
이 큰 것은 크기 때문에 흘러 움직인 다음에 흘러 움직이면 끝이 안 보이는 넓이를 갖게 되고
멀고 먼 넓이를 가지면 또 본래의 근원으로 되돌아간다.
이리하여 도는 큰 것이라 불리지만 큰 것으로는,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제왕도 또한 크다.
이 세상에는 네 가지 큰 것이 있는데 제왕이 그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제왕은 인류의 지배자로서 땅의 참모습을 본받고 땅은 하늘의 참모습을 본받으며
하늘은 다시 도의 참모습을 본받도록 해 준다.
그리고 도의 본 모습은 자연이기 때문에 도는 다만 자연을 본받아 자유자재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26장 - 조급 지위를 잃게 된다

 

重爲輕根, 靜爲躁君.
중위경근, 정위조군.
是以聖人. 終日行, 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시이성인. 종일행, 불리치중, 수유영관, 연처초연.
柰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本, 躁則失君.
내하만승지주, 이이신경천하. 경즉실본, 조즉실군.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근본이 되고 고요한 것은 시끄럽고 조급한 것의 주인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종일 길을 가도 짐을 몸에서 버리지 않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에도 초연한 편이다.
어찌 제왕이 된 자가 세상에 대해 몸을 가볍게 움직이겠는가?
경솔하도록 행동 자신의 근본을 잃게 되고 조급 지배자로서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27장 - 잘 가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善行, 無轍迹, 善言, 無瑕謫, 善數, 不用籌策.
선행, 무철적, 선언, 무하적, 선수, 불용주책.
善閉, 無關楗而不可開, 善結, 無繩約而不可解,
선폐, 무관건이불가개, 선결, 무승약이불가해,
是以聖人, 常善求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시이성인, 상선구인, 고무기인, 상선구물, 고무기물.
是謂襲明,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
시위습명, 고선인자, 불선인지사, 불선인자, 선인지자,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是謂要妙.
불귀기사, 불애기자, 수지대미. 시위요묘.

 

잘 가는 사람은 지나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에 흠이 없으며
계산을 잘하는 사람은 계산기 따위를 쓰지 않도록 해 준다.
문을 잘 닫는 사람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리지 않게 하고

잘 묶는 사람은 매듭을 짓지 않아도 풀어지지 않게 해 준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사람을 구하여 잘 살려 나가며 어떤 사람도 버리는 일이 없고
항상 물건을 잘 다스려 쓰되 어떤 물건도 버리는 일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밝은 지혜를 몸에 지니고 있다고 해 준다.

착한 사람은 착하지 않은 사람이 본받는 스승이 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착한 사람의 반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승을 귀히 여기지 않고 내 몸을 귀히 여기지 않으면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알 바를 전혀 모르게 될 것이다.
이 것을 신비한 진리라고 하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28장 - 통나무가 쪼개지면 그릇이 될 뿐이다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지기웅, 수기자, 위천하계.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孀兒.
위천하계, 상덕불리, 복귀어영아.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지기백, 수기흑, 위천하식,
爲天下式, 常德不 , 復歸於無極,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위천하식, 상덕불특, 복귀어무극, 지기영, 수기욕, 위천하곡.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
위천하곡, 상덕내족, 복귀어박.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不割.
박산즉위기. 성인용지, 즉위관장, 고대제불할.

 

수컷의 성질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고 암컷의 유연함을 지키어 나가면
천하의 모든 것이 흘러드는 골짜기가 되고 천하가 모여드는 큰 골짜기가 되면
영원불변의 덕이 깃 들어 순수한 아이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밝고 명확함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고 어둡고 아득함을 지켜 나가면
온 천하가 본받는 사표가 되고 온 천하가 본받는 사표가 되면 영구불변의 덕에 어긋남이 없이
한없는 도의 세계의 근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속세의 영화가 어떤 것인가를 알고 욕된 생활을 참고 견뎌 내면 온 세상이 돌아오는 큰 골짜기가 되고
온 천하가 돌아오는 큰 골짜기가 되면 영구불변의 무위의 덕으로 가득 차 있어
손대지 않은 통나무의 소박함으로 뒤돌아가게 될 것이다.
통나무를 쪼개어 그릇을 만들 수 있듯이 소박함을 끊어 인재를 만들 수 있지만
성인이 그들을 쓸 때는 고작 한 분야의 우두머리로 쓸 뿐이다.
그러므로 크게 쓸 때에는 인위적으로 손대지 않고 통나무의 소박함을 그대로 두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29장 - 세상은 신비로운 그릇과 같다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장욕취천하이위지, 오견기부득이.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천하신기, 불가위야, 위자패지, 집자실지.
故物, 或行或隨, 或허或吹, 或强或羸, 或挫或휴,
고물, 혹행혹수, 혹허혹취, 혹강혹리, 혹좌혹휴,
是以聖人去甚, 去奢, 去泰.
시이성인거심, 거사, 거태.

 

세상을 장악하여 다스려 보려 하여도 그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안다.
세상은 신비로운 것이어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해볼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 잘 해보려고 해도 실패하도록 되고 잡으려고 놓치게 되고
스스로 앞서가게 되게 되는 것도 있고 뒤만 따라가게 되게 되는 것도 있다.
숨을 내쉬기도 하고 들이쉬기도 하며 강한 것도 있고 약한 것도 있으며
위에 얹히게 되게 되는 것도 있고 아래로 떨어지게 되게 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지나친 것을 버리고 사치를 버리고 교만함과 태만함을 버려 주게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30장 - 전쟁은 전쟁을 불러온다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이도좌인주자, 불이병강천하. 기사호환.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사지소처, 형극생언, 대군지후, 필유흉년.
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
선자과이이. 불감이취강.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과이물긍, 과이물벌, 과이물교, 과이부득이, 과이물강.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로. 시위부도. 부도조이.

 

무위자연의 도로 임금을 보좌하는 사람은 무력으로 나라를 강하도록 만들려 하지 않도록 해 준다.
무력은 무력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군대가 주둔한 곳에는 가시나무가 자라고 큰 전쟁이 있은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들게 될 것이다.
정치를 잘하는 사람은 이루어 놓은 결과를 보면은 이상의 것을 취하려 하지 않고
자랑하는 태도를 갖지 않고, 공을 내세워 교만하지 않으며 어찌할 수 없는 필연의 도리에 따라가되
그 이상 강대해지려 하지 않도록 해 준다.
만물은 장성 반드시 쇠퇴하기 마련이니 강성한 것에 집착하는 것은 도에 벗어나는 것이다.
도에 벗어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 老子 도덕경 제31장 - 도를 아는 사람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부가병자, 불상지기, 물혹악지, 고유도자불처,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군자거즉귀좌, 용병즉귀우.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병자, 불상지기, 비군자지기.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부득이이용지, 염담위상, 승이불미.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則不可以得志於天下矣.
이미지자, 시락살인. 부락살인자, 즉불가이득지어천하의.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길사상좌, 흉사상우. 편장군거좌, 상장군거우.
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以喪禮處之.
언이상례처지, 살인지중, 이애비읍지. 전승이상례처지.

 

무기는 모두 불길한 것으로 누구나 항상 싫어하는 것이니

도를 아는 사람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 준다.
군자가 자연에 따라 일할 때는 왼쪽을 귀히 여기고,
어쩔 수 없이 군사를 일으켜 전쟁을 할 때면 오른쪽을 귀하도록 여기게 될 것이다.
무기라는 것은 불길한 것이므로 군자가 사용하는 수단이 아니다.
군자가 어쩔 수 없이 무기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욕심 없이 담담한 것을 제일로 삼고
승리를 거두어도 아름답게 여기지 않도록 해 준다.
그러나 승리를 아름답게 여기는 자는 사람 죽이는 짓을 즐기는 자이다.
무릇 살인을 즐기는 자는 천하의 뜻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좋은 일에는 왼쪽을 귀하도록 여기고 흉한 일에는 오른쪽을 귀하도록 여기게 될 것이다.
직접 병사를 지휘하는 장군은 왼쪽에 자리하고 전군을 통솔하는 장군은 오른쪽에 자리해 준다.
이는 장례의 예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죽이게 되기 때문에 슬픈 마음으로 전쟁에 임하고 승리를 하였다 하여도
장례식과 같이 예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32장 - 도는 한결같고 이름을 초월한다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막능신야, 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빈.
天地相合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천지상합이강감로, 민막지령이자균, 시제유명.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可以不殆.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가이불태.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어강해.

 

도는 한결 같고 이름이 없으며 이름을 초월한 것이다.
도는 손대지 않은 통나무처럼 그대로인 것이며 그것이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천하도 감히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군왕이 만일 이러한 도를 따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장차 저절로 보배가 될 것인 다음에
천지가 서로 화합하여 단비를 내리고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연히 평등하도록 다스려질 것이다.
통나무가 잘리고 쪼개져 많은 기구들이 생기듯 이것저것 분별하는 이름을 가진
제도가 생겨나면 이름을 가진 것의 한계를 알게 될 것이다.
변하는 이름에 붙들려 있지 에 비해서는 변함없는 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아야 해 준다.
그러면 위태로울 것이 없는 것이다.

도 있는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산골짜기의 개울이 시내가 되어 자연히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다.

 

▶ 老子 도덕경 제33장 -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참으로 강한 사람이다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지족자부, 강행자유지. 부실기소자구, 사이불망자수.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인 다음에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밝은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인 다음에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넉넉함을 아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인 다음에 힘써 행하는 사람은 뜻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의 분수를 아는 사람은 그 지위를 오래 지속하고

죽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은 영원토록 사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34장 - 스스로 크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크게 된다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대도범혜, 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불사, 공성불명유.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의양만물이불위주. 상무욕, 가명어소.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이기종불자위대, 고능성기대.

 

큰 도는 넉넉하여 한 곳에 못 박혀 있지 않아 좌우로 없는 곳 없이 자유자재 해 준다.
만물은 도에 의해 생겨나지만 한 마디 자랑도 하지 않고 만물을 이루어 낸 공이 있지만
그 공을 내 것으로 하지 않으며 만물을 길러 내면서 그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 준다.
항상 욕심이 없고 아무 것도 갖지 않으므로 작다고도 볼 수도 있으나
세상 만물이 그 품에 돌아와 안기어도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으므로 크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도는 자신을 스스로 크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기에 그 큰 것이 참으로 큰 것이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35장 - 진리는 평범하다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太.
집대상, 천하왕, 왕이불해, 안평태.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낙여이, 과객지,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足旣.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부족기.

 

도를 지켜 살아가면 세상 어디를 가도 방해하는 것이 없어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화평하고 태평한 편이다.
즐거운 음악과 좋은 음식이 있는 곳에서는 지나가던 나그네도 걸음을 멈추지만
무위의 진리는 그것을 입밖에 내더라도 담담하여 세속적인 맛이 없는 것이다.
눈 여겨 바라보아도 볼 수가 없고 귀 기울여 들어보아도 들을 수가 없고
그 것은 써도 끝이 없는 무한한 기능이 있다.

 

▶ 老子 도덕경 제36장 - 얻으려면 먼저 주어라

 

將欲歙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將欲廢之, 必固興之. 是謂微明, 柔弱勝剛强.
장욕폐지, 필고흥지. 시위미명, 유약승강강.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 不可以示人.
어불가탈어연. 국지이기, 불가이시인.

 

장차 움츠리게 하려면 잠시 펴지게 해주게 해 준다.
장차 약하도록 하려면 잠시 강하도록 해주게 해 준다.
장차 없애버릴 생각이면 잠시 흥하도록 해주게 해 준다.
이것을 미명이라 해 준다.

모든 유약한 것은 모든 강하고 강한 것을 이기게 될 것이다.
물고기가 연못 밖으로 나오면 살 수 없듯이 국가를 다스리는 이기는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37장 - 자연에 맡기면 저절로 바르게 된다

 

道常無爲而無不爲.
도상무위이무불위.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화, 화이욕작, 오장진지이무명지박.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무명지박, 부역장무욕, 불욕이정, 천하장자정.

 

도는 항상 하는 것이 없지만 하지 않게 되게 되는 것도 없는 것이다.
만일 군주가 자연의 도를 따라 지켜 나가면, 만물은 저절로 생성하고 발전할 것이다.
저절로 생성하고 발전하도록 만물에 맡기지 않고 인간들이 조작하려고
나는 그러한 짓을 못하도록 자연의 덕으로 진정시키리라.
자연의 덕은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해 준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 고요하고,
욕심이 없어 고요 천하는 저절로 바르게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38장 - 도가 사라지니 인위적인 도덕이 나타난다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상덕부덕, 시이유덕. 하덕불실덕, 시이무덕.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상덕무위이무이위, 하덕위지이유이위,
上仁爲之而有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잉之.
상인위지이유이위, 상의위지이유이위, 상례위지이막지응, 칙양비이잉지.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고실도이후덕, 실덕이후인, 실인이후의, 실의이후례.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
부례자, 충신지박, 이란지수, 전식자, 도지화, 이우지시.
是以大丈夫, 處其厚, 不居其薄.
시이대장부, 처기후, 불거기박.
處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처기실, 불거기화, 고거피취차.

 

최상의 덕은 덕을 의식하지 않으므로 덕이 있는 것인 다음에
정도가 낮은 덕은 덕에 얽매이기 때문에 덕이 없는 것이다.
최상의 덕은 무위이며 자연스럽고 정도가 낮은 덕은 유위이며 부자연스럽다.
최상의 인은 유위이며 자연스럽고 최상의 의는 유위이며 부자연스럽다.
최상의 예는 유위인 다음에 그 예에 반응이 없으면 팔을 걷어 붙인 다음에라도 예로 이끈다.
무위자연의 도가 사라지면 무위자연의 덕이 나타나고 무위자연의 덕이 사라지면
인위적인 인의 도덕이 나타나게 되고 인위적인 인의 도덕이 사라지면 인위적인 의의 도덕이 나타나게 되고
인위적인 의의 도덕이 사라지면 인위적인 예의 도덕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예의 도덕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참다운 마음이 엷어진 것이며 세상이 어지럽게 되는 시초가 될 것이다.
세상의 일을 미리 내어보는 지식이란 것은 도의 알맹이 없는 겉치레와 같은 것이며
세상을 어리석고 못나게 만드는 시초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다운 사람은 두터운 쪽에 머물러 있고 엷은 곳에 머무르지 않으며
알맹이 있는 곳에 머물고 겉치레 쪽에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예와 지를 버리고 도를 택하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39장 - 높은 것은 낮은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昔之得一者,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석지득일자, 천득일이청, 지득일이녕, 신득일이령,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以爲天下貞.
곡득일이영, 만물득일이생, 후왕득일이위천하정.
其致之一也. 天無以淸, 將恐裂.
기치지일야. 천무이청, 장공렬.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지무이녕, 장공발. 신무이령, 장공헐.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곡무이영, 장공갈, 만물무이생, 장공멸.
侯王無以貴高, 將恐蹶,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후왕무이귀고, 장공궐, 고귀이천위본, 고이하위기,
是以後王, 自謂孤寡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시이후왕, 자위고과불곡. 차비이천위본사, 비호.
故致數譽無譽. 不欲록록如玉, 珞珞如石.
고치수예무예. 불욕록록여옥, 낙락여석.

 

태초에 하나를 받아 얻은 것이 있으니 하늘이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맑고 땅이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편안하며 신은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신령하고 골짜기는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가득 차며 만물이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생겨나고
임금은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천하를 곧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게 만든 것이 곧 그 하나이다.
하늘이 맑지 못 아마도 찢어질 것인 다음에 땅이 편안하지 못 아마도 꺼질 것이며
신이 영험하지 못 아마도 신의 기능이 끝날 것인 다음에 골짜기가 가득하지 못 아마도 세상이 메마를 것이며
만물이 생겨나지 못한다면 아마 아무 것도 없을 것인 다음에
만일 임금이 곧게 하지 못하고 높은 것만을 귀하도록 여긴다면 아마도 그 나라는 파멸할 것이다.
그러므로 낮은 것을 귀하도록 하여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밑바탕으로 해 준다.
그래서 임금은 스스로 외롭다 덕이 부족하다 선하지 못하다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칭송 받는 명예를 원하도록 되면 도리어 명예는 없어지게 되나니
찬란하도록 빛나는 옥같이 되기를 원하지 않고 대굴대굴 돌처럼 구르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0장 -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

 

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
반자, 도지동, 약자, 도지용. 천하만물생어유, 유생어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도의 움직임인 다음에 부드럽고 약한 것이 도의 작용이다.
세상의 만물은 천지음양의 기운인 유에서 나오고 유는 형체가 없는 도인 무에서 나오고 있다.

 

▶ 老子 도덕경 제41장 - 큰 그릇은 더디 이루어진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
進道若退, 夷道若,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진도약퇴, 이도약,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建德若偸, 質眞若,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건덕약투, 질진약,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참으로 뛰어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힘써 그것을 실천하는데

중간 정도의 사람은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취하고

아주 정도가 낮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숫제 같잖다는 듯이 크게 웃고 만다.
그들에게 비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참다운 진리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격언이 있다.
참으로 밝은 길은 얼른 보기에 어두운 것 같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얼른 보기에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이며
펀펀한 길은 얼른 보기에 울퉁불퉁한 것처럼 보여 준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처럼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인 다음에 참으로 희고 깨끗한 것은
얼른 보기에 우중충해 보이며 참으로 넓고 큰 덕은 얼른 보기에 부족한 것처럼 보여 준다.
확고부동한 덕은 얼른 보기에 구차스러워 보인 다음에

참으로 진실한 덕은 얼른 보기에 절조가 없는 것처럼 보이며
다시없이 큰 네모 난 것은 그 구석을 가지지 않도록 해 준다.
참으로 위대한 인물은 보통 사람보다 그 성취가 늦고

다시없이 큰 소리는 도리어 그 소리가 귀에 잘 들리지 않으며
더없이 큰 형체를 가진 것은 도리어 그 모습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해 준다.
그리고 이들 말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도는 숨어서 모양이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말로는 이름을 붙일 수가 없는 것이다.
참으로 도란 것은 만물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고 그러면서 그 존재를 온전히 해주게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42장 - 힘만 믿고 설치는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
人之所惡, 唯孤, 寡, 不穀, 而王公以爲稱.
인지소악, 유고, 과, 불곡, 이왕공이위칭.
故物, 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我亦敎之.
고물, 혹손지이익, 혹익지이손. 인지소교, 아역교지.
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강량자, 불득기사, 오장이위교부.

 

도가 하나의 기운을 낳고 하나의 기운이 나뉘어 음과 양 두 기운을 낳고
음과 양 두 기운이 합하여 제 삼의 기운이 되었고 그 세 기운이 만물을 낳도록 해 준다.
만물은 음의 기운을 등에 지고 양의 기운을 앞에 안아 충화의 기운에 의해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부덕하며 선하지 않은 것을 싫어하지만

임금은 스스로 외롭고 부덕하며 불선함을 숨기지 않도록 해 준다.
세상 모든 것은 손해가 이익이 되기도 하고 이익이 손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교훈으로 삼는 것을 나 또한 교훈으로 삼고 싶다.
힘을 믿고 앞세우는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해 준다.

나는 이것을 가르침의 교훈으로 삼으려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43장 -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間.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무유입무간.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오시이지무위지유익. 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세상에서 제일 무르고 연한 물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단단한 쇠며
돌을 마음대로 다루고 자신의 일정한 모양을 갖지 않는 물은 틈이 없는 곳으로도 마음대로 스며든다.
물의 예로 나는 부드럽고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삶 무위의 처세의 유익함을 아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는 가르침과 무위의 삶의 유익함의 예로 이 세상에서 물을 따를 만한 것이 없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4장 - 때를 알아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명여신숙친, 신여화숙다, 득여망숙병.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시고심애필대비, 다장필후망,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명예와 생명 중 어느 것이 절실한가. 생명과 재산 중 어느 것이 소중한가.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어느 것이 괴로운가.
지나치게 바깥 것에 집착을 하면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너무 많이 재물을 쌓아 두면 결국은 그 만큼 잃게 될 것이다.
만족할 줄 알면 부끄러운 변을 당하는 일이 없고
적당히 그칠 줄 알면 위험한 꼴을 당하지 않아 오래도록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5장 - 완전한 것은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성약결, 기용불폐.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조승한. 정승열. 청정위천하정.

 

참으로 완성되어 있는 것은 어딘가 잘못 되어진 것처럼 보이나,
아무리 써도 못 쓰게 되는 일이 없으며,
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언뜻 비어 있는 듯 보이나 쓰고 또 써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참으로 곧은 것은 도리어 굽은 것처럼 보인 다음에, 참으로 잘하는 것은 어딘가 서툴러 보이며,
참으로 잘 하는 말은 어눌한 것처럼 들려 주게 해 준다.
분주하도록 움직이면 추위를 이길 수 있고, 고요히 있으면 더위가 물러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맑고 고요 천하의 기준이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6장 - 만족 할 줄 알면 부족함이 없다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융마생어교,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화막대어불지족, 구막대어욕득, 고지족지족, 상족의.

 

천하에 도가 있으면, 병마는 거름 내는 농마로 바뀌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농마도 징발되어 병마가 될 것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환난은 없고 얻으려고만 하는 욕심보다 더 큰 허물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를 만족할 줄 알면 언제나 부족함이란 없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7장 - 참 지식은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不出戶, 知天下, 不窺爽,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불출호, 지천하, 불규유, 견천도. 기출미원, 기지미소.
是以聖人, 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시이성인, 불행이지. 불견이명, 불위이성.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세상을 알며, 창으로 내다보지 않아도 하늘의 이치 알게 될 것이다.
밖으로 알아보려고 나가면 나갈수록 참 지식은 작아져 아는 것이 없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나돌아다니지 않아도 참다운 것을 알고
눈으로 보지 않아도 이름을 붙일 수 있으며 힘쓰지 않아도 절로 이루게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8장 - 하지 않아도 하지 못함이 없다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무위이무불위.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취천하, 상이무사.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학문을 지식이 나날이 늘어 가고 도를 행 날마다 욕심이 줄어드는 것이다.
줄인 다음에 또 줄이면 무위에 이른다.

무위에 이르면 하지 않아도 못함이 없는 것이다.
세상은 언제나 무위로써만 얻게 될 것이다.

일을 꾸미면 천하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49장 - 성인은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성인무상심, 이백성심위심,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신자오신지, 불신자오역신지. 덕신.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선자오선지. 불선자오역선지. 덕선.
聖人在天下, 흡흡爲天下渾其心. 聖人皆孩之.
성인재천하, 흡흡위천하혼기심. 성인개해지.

 

성인은 변하지 않는 고정된 마음이 없고

모든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해 준다.
성인은 선한 사람은 선한 사람으로 받아들인 다음에

선하지 못한 사람도 선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준다.
이것은 성인의 덕이 참으로 선하기 때문이다.
진실한 사람도 진실한 사람으로 받아들인 다음에

진실하지 못한 사람도 진실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준다.
이것은 성인의 덕이 참다운 진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이 천하를 다스리는 데는 자기 개인의 주의와 주견을 세우지 않고
다만 온 백성의 마음을 모아 자기의 마음을 삼도록 해 준다.
그래서 백성은 모두 성인의 이목을 주시하지만

성인은 모든 백성을 무지 무욕의 어린아이 같게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50장 - 삶에 집착하지 않으면 죽음도 없다

 

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
출생입사. 생지도십유삼, 사지도십유삼.
人之生, 動之死地, 亦十有三.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인지생, 동지사지, 역십유삼. 부하고, 이기생생지후.
蓋聞善攝生者, 陸行不遇시虎, 入軍不被甲兵,
개문선섭생자, 육행불우시호, 입군불피갑병,
시無所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用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시무소투기각, 호무소조기조, 병무소용기인. 부하고, 이기무사지.

 

사람들은 삶에서 나와 죽음으로 들어간다.
오래 사는 사람이 열 명중에 세 명쯤 있고, 일찍 죽는 사람도 열 명중에 세 명쯤 있다.
또한, 오래 살 수 있는데도 공연히 움직여 죽음으로 가는 사람도 열 명중에 세 명쯤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너무 삶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삶을 잘 지켜 길러나가는 자는 육지를 여행해도 외뿔소나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군대에 들어가도 갑옷을 입지 않도록 해 준다.
외뿔소도 그 뿔을 들이밀 틈이 없고, 호랑이도 발톱을 들이댈 틈이 없으며.
병사도 칼날을 쓸 틈이 없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그에게는 죽음이 없기 때문이다.
 
▶ 老子 도덕경 제51장 - 생육하고도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 莫不存道而貴德.
도생지, 덕축지. 물형지, 세성지. 시이만물, 막부존도이귀덕.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도지존, 덕지귀, 부막지명이상자연.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고도생지, 덕축지, 장지육지, 정지독지, 양지복지.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元德.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원덕.

 

만물은 도에서 나오고 덕이 그들을 기르고

물체마다 형체가 있게 하며 환경에 따라 그들을 성장시킨다.
만물은 도를 존경하지 않는 것이 없고 그 덕을 귀하도록 여기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도를 존경하는 것과 덕을 귀하도록 여기는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저절로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도에서 태어나고 덕이 그를 기르고 생장시키고 육성시키며

형태와 질을 주어 기르고 돌봐 주게 해 준다.
도는 만물을 낳지만 소유하려 하지 않고 만들었지만 자랑하지 않고
길러내면서 지배하려 하지 않도록 해 준다. 이것을 현묘한 덕이라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52장 - 욕망을 막으면 근심이 없다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천하유시, 이위천하모,
旣得其母, 復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기득기모, 복지기자, 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태,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새기태, 폐기문, 종신불근, 개기태, 제기사, 종신불구,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爲習常.
견소왈명, 수유왈강, 용기광, 복귀기명, 무유신앙, 시위습상.

 

세상에는 처음이 있으니 그것을 천하의 어머니라 해 준다.
이미 모체를 알았으니 돌이켜 그 자식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자식을 알고 돌이켜 그 어머니를 지키면 몸이 다할 때까지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욕망의 구멍을 막고 문을 잠그면 몸이 다할 때까지 근심이 없을 것인
다음에 욕망의 구멍을 열고 번거로움을 더 몸이 다하도록 고난을 벗어나지 못해 준다.
작은 것을 잘 보는 것을 밝다고 하고 부드러움을 지켜 나가는 것을 강하다고 해 준다.
그 빛을 이용하여 밝음으로 돌아간다면 몸에 재앙이 닥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것을 떳떳한 도를 지키는 것이라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53장 - 얕은 지혜가 생기니 위험한 지름길을 찾는다

 

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
사아개연유지, 행어대도, 유시시외,
大道甚夷, 而民好徑,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대도심이, 이민호경, 조심제, 전심무, 창심허,
服文綵, 帶利劍, 厭飮食, 財貨有餘, 是謂盜과, 非道也哉.
복문채, 대리검, 염음식, 재화유여, 시위도과, 비도야재.

 

나에게 약간의 지혜가 있다면 무위의 큰길을 거닐며 오직 사도에 잘 못 빠질까 두려워 할 것이다.
대도는 평탄한데 사람들은 위험한 지름길을 좋아해 준다.
조정은 깨끗한데 농촌은 황폐하고 창고는 텅 비어 있다.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허리엔 날카로운 칼을 찾으며 맛있는 음식을 싫도록 먹고 재물은 남아돈다.
이러한 것을 도둑의 사치라 해 준다. 어찌 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 老子 도덕경 제54장 - 도의 효능은 넓고도 커서 끝이 없다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선건자불발, 선포자불탈, 자손이제사불철,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기덕내여, 수지어향, 기덕내장,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수지어국, 기덕내풍, 수지어천하, 기덕내보,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고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국관국, 이천하관천하,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

 

확고히 세운 것은 쉽게 뽑히지 않고 제대로 안은 것은 벗어나지 않도록 해 준다.
이렇게 도를 지키어 나가면 자손의 제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도로 몸을 다스리면 그 덕은 참된 것이 되고 도로 가정을 다스리면
그 덕은 여유가 있게 되고 도로 고을을 다스리면 그 덕은 오래도록 이어지고
도로 나라를 다스리면 그 덕은 나라를 풍족히 하고 도로 천하를 다스리면 그 덕은 천하에 두루 미친다.
그러므로 몸으로 몸을 보고 가정으로 가정을 보고 고을로 고을을 보고

나라로 나라를 보고 도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본다.
무엇으로 세상이 그리되는 것을 알 수 있는가.
도의 광대무변한 효능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의 도가 아닌 것은 곧 막힌다.

 

▶ 老子 도덕경 제55장 - 덕이 깊음은 어린아이와 같다.

 

含德之厚, 比於赤子, 蜂채훼蛇不석, 猛獸不據, 攫鳥不搏.
함덕지후, 비어적자, 봉채훼사불석, 맹수불거, 확조불박.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作, 精之至也.
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모지합이전작, 정지지야.
終日號而不사, 和之至也. 知和曰常, 知常曰明.
종일호이불사, 화지지야. 지화왈상, 지상왈명.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謂之不道. 不道早已.
익생왈상, 심사기왈강. 물장즉노. 위지부도. 부도조이

 

덕을 두터이 품은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아 벌도 전갈도 뱀도 쏘거나 물지 않고
맹수도 덤비지 않고 사나운 새도 덮치지 않도록 해 준다.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럽지만 쥐는 힘은 강한 편이다.
암수의 교합에 대해 아직 모르지만, 생식기가 저절로 일어서는 것은, 정기가 극치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종일을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조화가 극치의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조화를 아는 것을 변함이 없는 도라 하고, 변함없는 도를 아는 것을 밝은 지혜라 해 준다.
무리하여 연명하는 것을 좋지 못한 징조라 하고, 마음으로 기를 다스려 쓰는 것을 강하다고 해 준다.
만물의 기세가 너무 왕성 곧 쇠퇴하는 것을, 일컬어 영원히 변치 않는 도가 아니라 해 준다.
자연의 도가 아닌 것은 금방 그치고 만다.

 

▶ 老子 도덕경 제56장 - 아는 사람은 말이 많지 않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지자불언, 언자부지, 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참으로 알지 못해 준다.
감각의 구멍을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며 예리함은 무디게 하고
복잡함은 풀어 없애며 앎의 빛을 흐리게 하여 혼탁한 먼지와 동화될 것이다.
이것을 도와의 현묘한 합일이라고 해 준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묘한 합일을 이룬 사람은 얻어 친근히 여기지 않고,
소홀히 여기지도 않으며 얻어서 이롭다 여기지 않고,
해롭다 여기지도 않으며 얻어서 귀히 여기지 않고, 천히 여기지도 않도록 해 준다.
그러므로 천하에 더할 수 없는 가치가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57장 - 법령이 많을수록 도둑은 는다

 

以正治國,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
이정치국, 이기용병, 이무사취천하,
吾何以知其然哉, 以此, 天下多忌諱, 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오하이지기연재, 이차, 천하다기휘, 이민미빈, 민다리기, 국가자혼,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인다기교, 기물자기, 법령자창, 도적다유,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고성인운, 아무위이민자화, 아호정이민자정,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아무사이민자부, 아무욕이민자박.

 

나라는 정의로 다스려야 하고 전쟁은 기이한 계교로 해 준다.
하지만 천하는 행하지 않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 이것에 의해서다.
세상에 규제하는 것이 많을수록 백성들은 가난해 지고
백성에게 문명의 이기가 많을수록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이 기교를 많이 부릴수록 기이한 물건이 많이 나오고
법령이 많이 정비되면 될 수록 도둑은 더 많이 늘게 될 것이다.
성인이 말하기를, 내가 무위로 대 백성들은 감화되고
내가 고요히 있는 것을 좋아 백성이 바르게 되고
내가 무위무사 백성들은 저절로 풍족해 지고
내가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통나무처럼 순박해질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58장 - 절대적인 진리란 없다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기정민민, 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聖人方而不割, 廉而不귀, 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성인방이불할, 염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정치가 대범 백성들이 순박해 지고 정치가 분명 백성들이 다투게 될 것이다.
화는 복이 의지하는 곳인 다음에 복은 화가 숨는 곳이다.
누가 그 궁극을 아는가. 절대적인 올바름이란 없는 것이다.
바른 것이 기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이 요사한 것으로 변해 준다.
사람들이 상대성을 깨닫지 못한지 오래다.
그래서 성인은 반듯하지만 남에게 그리 되라 하지 않고
자신이 청렴하다고 남 또한 그렇게 만들려 하지 않고
자신이 바르다고 그대로 밀고 나가려 하지 않고 영지의 빛을 간직하고도 내 비치지 않도록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59장 - 검소함은 도를 따르는 것이다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이조복,
早服, 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조복, 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 長生久視之道.
유국지모,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오직 검소한 것을 일찍 도를 따른다 하고 일찍 도를 따르는 것을 덕을 쌓는다고 해 준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게 되고

극복 못할 것이 없으면 아무도 그 끝을 알지 못해 준다.
무한한 기능을 가지게 되면 나라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나라의 어머니인 검소함이 나라를 오래 보존해 준다.
이것을 뿌리를 깊게 하고 근본을 굳게 하여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도라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60장 - 도로 세상을 다스려라

 

治大國, 若烹小鮮, 以道리天下, 其鬼不神,
치대국, 약팽소선, 이도리천하, 기귀불신,
非其鬼不神, 其神不傷人,
비기귀불신, 기신불상인,
非其神不傷人, 聖人亦不傷人,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비기신불상인, 성인역불상인, 부양불상상, 고덕교귀언.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물고기를 삶는 것과 같다.
도로 세상을 다스리면 귀신도 신령한 힘을 잃도록 해 준다.
귀신이 힘을 잃은 것이 아니라 그 힘이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귀신의 힘이 사람을 해치지 않을 뿐더러 성인도 역시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해 준다.
귀신과 성인이 서로 해치지 않으므로 그 덕이 어울려 백성에게 돌아간다.

 

▶ 老子 도덕경 제61장 -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겸손해야 한다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빈, 빈상이정승모, 이정위하,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고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소국이하대국, 즉취대국,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고혹하이취, 혹하이취, 대국불과욕겸축인, 소국불과욕입사인,
夫兩者各得其所欲, 大者宜爲下.
부량자각득기소욕, 대자의위하.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서 세상의 모든 흐름이 만나는 곳인 다음에
또한 천하가 사모하는 암컷이기도 한 편이다.
암컷은 항상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고요함으로 항상 아래에 있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자신을 낮추면 작은 나라를 얻게 되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게 자신을 낮추면 큰 나라가 그를 받아들여 준다.
어떤 것은 낮은 자세로서 남을 받아들인 다음에 어떤 것은 낮은 자세로써 남에게 받아 들여 질 것이다.
큰 나라가 바라는 것은 아울러 기르려는 것뿐인 다음에, 작은 나라는 속하여 보호를 받고자 할 뿐이다.
만약 양쪽이 각기 바라는 대로할 때는 마땅히 큰 쪽이 아래가 되어야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62장 - 선하지 않은 사람도 도를 간직하고는 있다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도자, 만물지오, 선인지보, 불선인지소보,
美言可以市尊, 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미언가이시존, 행가이가인, 인지불선, 하기지유,
故立天下, 置三公, 雖有拱壁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고립천하,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고지소이귀차도자하, 불왈이구득, 유죄이면사, 고위천하귀.

 

도는 세상 만물의 근원이다.

선한 사람이 보물로 삼는 것인 다음에 선하지 못한 사람도 간직하고는 있다.
아름다운 말로 높은 지위를 얻게 되고 선한 행동으로 남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선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버릴 것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나라가 서고 정승이 임명되었을 때 구슬을 받들어 사두마차로 나아가 바치는 것보다
가만히 앉아서 도로 나가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옛부터 이러한 도를 소중히 해온 것은 무슨 까닭인가.
구하지 않아도 얻고 죄가 있어도 용서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63장 - 큰 일은 사소한 데서 시작된다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대소다소, 보원이덕.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시이성인, 종불위대, 고능성기대.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부경낙필과신, 다이필다난.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의.

 

무위를 생활태도로 하고, 일없는 것을 일로 하며 맛없는 것을 맛으로 해 준다.
작은 것은 크게 하고, 적은 것은 많게 하며 원한은 덕으로 갚도록 해 준다.
어려운 일은 어려워지기 전에 손을 쓰고 큰일은 커지기 전에 해결해 준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언제나 쉬운 데서 일어나고 큰일은 언제나 작은 데서 시작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결코 큰일을 하려 하지 않으며 이리하여 큰 일을 이룩하는 것이다.
대체로 쉽게 하는 승낙은 믿기가 어렵고 쉽다고 생각 반드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쉬운 일도 조심하여 다루고 이리하여 조금도 어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64장 - 무리하도록 만들어 더하지 않도록 해 준다.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泮, 其微易散.
기안이지, 기미조이모, 기취이반, 기미이산.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合포之木, 生於毫末,
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합포지목, 생어호말,
九層之臺, 起於累土, 天理之行, 始於足下.
구층지대, 기어누토, 천리지행, 시어족하.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 無爲故無敗.
위자패지, 집자실지. 시이성인, 무위고무패.
無執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則無敗事.
무집고무실. 민지종사, 상어기성이패지. 신종여시칙무패사.
是以聖人, 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시이성인, 욕불욕, 불귀난득지화, 학불학,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
복중인지소과, 이보만물지자연이불감위.

 

안정된 것은 유지하기 쉽고, 일이 시작되기 전에는 손쓰기 쉽다.
굳어 있지 않은 것은 풀기가 쉽고 드러나지 않는 작은 것은 흩어지기 쉽다.
일이 생기기 전에 잘 처리를 하고 어지러워지기 전에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 편이다.
아름드리 큰 나무도 털끝 만한 싹에서부터 자라고 아홉 층의 높은 대도 터닦기에서 시작되며
천리 길을 가게 되게 되는 것도 한 걸음부터 시작될 것이다.
성공하려 애쓰는 자는 실패를 하고 쥐고 놓지 않으려는 자는 놓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무리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가 없고 잡고 늘어지지 않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해 준다.
사람이 일을 함에 있어 언제나 다 되어가고 있을 때 실수를 하도록 될 것이다.
마지막 손질을 처음처럼 한다면 실패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욕심이 없음을 욕심으로 삼고 얻기 어려운 보물을 소중히 여기지 않도록 해 준다.
널리 배우지 않는 것을 배움으로 하고 사람들의 지나친 행동을 본래로 되돌리고
만물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하여 무리하도록 스스로 만들어 더하지 않도록 해 준다.

 

老子 도덕경 제65장 - 순리로 나라를 다스려라

 

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 民之難治, 以其智多,
고지선위도자, 비이명민, 장이우지, 민지난치, 이기지다,
故以智治國, 國之賊, 不以智治國, 國之福,
고이지치국, 국지적, 불이지치국, 국지복,
知此兩者亦稽式, 常知稽式, 是謂元德,
지차양자역계식, 상지계식, 시위원덕,
元德深矣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원덕심의원의, 여물반의, 연후내지대순

 

옛날에 무위의 도를 잘 닦은 사람은 백성들을 총명하도록 하지 않고
백성들을 순박하도록 만들려고 하였다.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들에게 영특한 지혜가 많았기 때문이다.
옛부터 나라를 지혜로 다스리면 나라에 해롭고 지혜로 다스리지 않으면 나라에 복이 있다고 해졌다.
이 두 가지 모두가 정치의 법칙임을 알아야 해 준다.
항상 이 법칙을 아는 것을 현덕이라 해 준다.
현덕은 심오하고 멀어 세속과는 반대 이나 세속을 부정한 뒤 크나큰 순리에 이르게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66장 - 남의 위에 서려거든 자신을 낮추어라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시이욕상민, 필이언하지, 욕선민, 필이신후지,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시이성인처상이민부중, 처전이민불해,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시이천하낙추이불염, 이기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강과 바다가 계곡들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계곡의 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백성 위에 있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겸손한 말로 자신을 낮추고
백성의 앞에 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몸을 남의 뒤에 두어야 해 준다.
그래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짐스러워 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방해된다고 여기지 않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그를 받들면서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다투려 않기 때문에 누구도 그와 다툴 수가 없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67장 - 자비심을 가지고, 검약하며, 앞서려 하지 마라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其細也夫,
천하개위아도대, 사불초, 부유대, 고사불초, 약초구의, 기세야부,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아유삼보, 지이보지, 일왈자, 이왈검, 삼왈불감위천하선,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자고능용, 검고능광, 불감위천하선, 고능성기장,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금사자차용, 사검차광, 사후차선, 사의,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부자이전즉승, 이수즉고, 천장구지, 이자위지.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의 도는 크기는 하지만 도답지 않다고 해 준다.
그러나 크기 때문에 도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만일 도처럼 보였다면 오래 전에 보잘 것 없이 되었을 것이다.
내게 세가지 보물이 있어 간직하여 소중히 여기니 그 첫째가 자비심인 다음에,
둘째는 검약인 다음에 셋째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자비심이 있으므로 용감할 수 있고 검약하기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남의 앞에 서지 않기 때문에 기량 있는 자들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비심을 버리고 용감하려 하고 검소함을 버리고 풍족하기만을 바라며
뒤에 따르지 않으면서 앞장서려고 하는데 그것은 죽음을 향해서 가는 것이다.
자비심을 가지고 싸우면 승리할 수 있고 자비심으로 지키면 견고하도록 지켜질 것이다.
하늘이 그를 구해주려 하며 자비심을 가지고 보호하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68장 - 사람을 잘 쓰려면 자신의 몸을 낮춘다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선위사자불무, 선전자불노, 선승적자불여, 선용인자위지하,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配天古之極.
시위부쟁지덕, 시위용인지력, 시위배천고지극.

 

훌륭한 선비는 무력을 쓰지 않고 싸움을 잘하는 자는 화내어 흥분하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자는 적과 정면으로 싸우지 않고 사람을 가장 잘 쓰는 자는 그들 앞에서 몸을 낮춘다.
이것을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이것을 남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라 하며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오래된 지극한 도이다.

 

▶ 老子 도덕경 제69장 - 싸움을 슬피 여기는 쪽이 이긴다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용병유언, 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是謂行無行, 攘無臂, 執無兵, 집無敵,
시위행무행, 양무비, 잉무적, 집무병,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고항병상가, 애자승의.

 

병법에 이런 말이 있다.
공격에 주동이 되려 에 비해서는 피동이 되어 한치의 나아감 보다 오히려 한자씩 물러나라.
이것을 가리켜 걸음 없는 걸음을 걷고 팔이 없는 소매를 걷어붙이며
무기 없는 무기를 잡고 적이 없는 적을 공격한다 라고 해 준다.
화중에 적을 경시하는 것보다 더 큰 재난은 없어 적을 가볍게 보게 되면 나의 모든 보물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군사를 동원하여 서로 결전하도록 될 때에는 싸움을 슬피 여기는 쪽이 승리하도록 될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70장 - 말에는 근원이 있다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오언심이지, 심이행, 천하막능지, 막능행,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언유종, 사유군, 부유무지, 시이불아지,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
지아자희, 측아자귀, 시이성인피갈회옥.

 

내 말은 쉽고 따라 행하기도 쉬운데 사람들 중에 아는 자도 행하는 자도 없는 것이다.
말에는 근원이 있고 사물에는 주재자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나를 모르는 것이다.
나를 아는 자는 드물고 나를 따르려는 자도 귀한 편이다.
그런 까닭에 성인은 남루한 베옷을 입은 속에 구슬을 감추고 있다.
 
▶ 老子 도덕경 제71장 - 병을 병으로 알면 병이 되지 않는다

 

知, 不知, 上, 不知, 知, 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지, 부지, 상, 부지, 지, 병, 부유병병, 시이불병,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성인불병, 이기병병, 시이불병.

 

알고도 모르는 듯 하는 것이 좋은 것인 다음에 모르면서 모두 아는 척 하는 것은 병이다.
병을 병으로 안다면 병이 되지 않도록 해 준다.
성인이 병이 없는 것은 자기의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병이 되지 않도록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72장 - 위엄을 버리고 무위를 택하라

 

民不畏威, 則大威至,
민불외위, 칙대위지,
無押其所居, 無厭其所生, 夫唯不厭, 是以不厭,
무압기소거, 무염기소생, 부유불염, 시이불염,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시이성인자지불자견, 자애불자귀, 고거피취차.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게 큰 위엄을 갖게 될 것이다.
백성들이 사는 곳을 억압하지 않고 사는 방법을 싫어하지 않으면
싫어하는 것이 없게 되어 싫어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자신을 알지만 나타내려 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지만 귀하다고 여기지 않으므로 위엄을 버리고 무위를 택하는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73장 - 하늘의 그물은 성글어도 빠뜨리지 않는다

 

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此兩者或利或害,
용어감즉살, 용어불감즉활, 차양자혹이혹해,
天之所惡, 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천지소악, 숙지기고, 시이성인유난지,
天之道, 不爭而善勝, 不言而善應, 不召而自來, 천然而善謀,
천지도, 불쟁이선승, 불언이선응, 불소이자래, 천연이선모,
天網恢恢, 疏而不失.
천망회회, 소이불실.

 

결단력이 강 죄인을 죽인 다음에 결단력이 약 죄인을 살려 주게 해 준다.
두 가지 행동에는 이로움도 있고 해로움도 있으니

하늘이 미워하는 그 사람을 어느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성인조차 오히려 어렵게 여기는 것이다.
하늘의 도는 싸우지 않고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않아도 잘 응하고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오고 천연히 있으면서도 잘 도모해 준다.
하늘의 그물은 성글어도 빠뜨리지 않도록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74장 - 죽임 따위로 백성을 두려워하도록 할 수 없다

 

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
민불외사, 나하이사구지,
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 吾得執而殺之, 孰敢,
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 오득집이살지, 숙감,
常有司殺者殺, 夫代司殺者殺,
상유사살자살, 부대사살자살,
是謂代大匠착, 夫代大匠착者, 希有不傷其手矣.
시위대대장착, 부대대장착자, 희유불상기수의.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죽임 따위로 백성을 두려워하도록 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백성들이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도록 해 놓고
죄를 지은 자를 내가 잡아서 죽인다면 어느 누가 감히 죄를 짓겠는가.
그러나 항상 죽이는 일을 맡은 자는 따로 있다.
죽이는 일을 맡은 자를 대신해서 죽이는 것은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러나 목수를 대신하여 나무를 자르는 자중 그 손을 다치지 않는 자가 드물다.

 

▶ 老子 도덕경 제75장 - 삶에 집착이 없는 자가 현명하다

 

民之饑, 以其上食稅之多, 是以饑, 民之難治, 以其上之有爲, 是以難治,
민지기, 이기상식세지다, 시이기, 민지난치, 이기상지유위, 시이난치,
民之輕死, 以其上求生之厚, 是以輕死,
민지경사, 이기상구생지후, 시이경사,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
부유무이생위자, 시현어귀생.

 

백성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은 세금을 지나치게 많이 거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지배자의 간섭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다.
백성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지배자가 자신의 삶만을 지나치게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성들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다.
삶에 집착이 없는 사람이 삶을 소중히 여기는 자 보다 현명한 자이다.

 

▶ 老子 도덕경 제76장 - 부드러움이 강함보다 위에 있다

 

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 萬物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槁,
인지생야유약, 기사야견강, 만물초목지생야유취, 기사야고고,
故堅强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고견강자사지도, 유약자생지도,
是以兵强則不勝, 木强則共, 强大處下, 柔弱處上.
시이병강즉불승, 목강즉공, 강대처하, 유약처상.

 

살아 있는 사람의 몸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죽은 사람의 몸은 굳고 단단한 편이다.
살아 있는 만물과 초목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죽은 모든 것은 말라 딱딱한 편이다.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은 것인 다음에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산 것이다.
군대가 강 승리하지 못하고, 나뭇가지가 강 부러지고 만다.
굳고 강한 것은 아래에 있고, 부드럽고 약한 것이 위에 있다.

 

▶ 老子 도덕경 제77장 - 남는 것을 덜어 부족한 곳에 더한다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천지도, 기유장궁여, 고자억지, 하자거지,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유여자손지, 부족자보지, 천지도손유여이보부족,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인지도칙불연, 손부족이봉유여, 숙능유여이봉천하, 유유도자,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시이성인위이불시, 공성이불처, 기불욕견현.

 

하늘의 도는 활 메우는 것과 같아서 높은 곳은 눌러 주고
낮은 곳은 올려 주며 남는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곳에는 더해 준다.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부족한 곳에 주는데
인간의 도는 그 같지 않아서 부족한 것에서 덜어내 남는 쪽에 바친다.
누가 여유 있는 것으로 천하에 봉사할 것인가?
오로지 하늘의 도를 따르는 자 밖에는 없는 것이다.
성인은 일을 하되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공을 이루어도 그 곳에 머물지 않으며,
남보다 현명함을 나타내지 않도록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78장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천하막유약어수이공견강자, 막지능승, 이기무이역지.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약지승강, 유지승강, 천하막부지, 막능행.
是以聖人云, 受國之垢是謂社稷主, 受國不祥是謂天下王. 正言若反.
시이성인운, 수국지구시위사직주, 수국불상시위천하왕. 정언약반.

 

세상에 물처럼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기는 데 물보다 더 나은 것도 없는 것이다.
무엇도 그 본성을 바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약한 것이 억센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 것을 세상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실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성인의 말씀에 나라의 욕됨을 떠맡는 사람은 나라의 주인인 다음에
천하의 불행을 떠맡는 사람을 천하의 왕이라 해졌다.
참으로 바른 말은 진실과 반대인 것처럼 들려 주게 해 준다.

 

▶ 老子 도덕경 제79장 - 하늘은 항상 선한 사람 편에 선다

 

和大怨, 必有餘怨, 安可以爲善,
화대원, 필유여원, 안가이위선,
是以聖人執左契, 而不責於人, 有德司契, 無德司徹,
시이성인집좌계, 이불책어인, 유덕사계, 무덕사철,
天道無親, 常與善人.
천도무친, 상여선인.

 

큰 원한은 풀어도 앙금이 남으니 큰 원한을 푼다고 어찌 선이 되겠는가.
성인은 빚 문서를 지니고 있을 뿐 빚 독촉을 하지 않도록 해 준다.
덕이 있으면 빚은 저절로 갚아지고, 덕이 없으면 빚을 억지로 받아 낸다.
하늘의 도에는 사사로움이 없고, 언제나 선한 사람 편에 선다.

 

▶ 老子 도덕경 제80장 - 작은 나라에 적은 백성

 

小國寡民, 使有什佰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
소국과민, 사유십백지기이불용, 사민중사이불원사,
雖有舟輿, 無所乘之, 雖有甲兵, 無所陳之,
수유주여, 무소승지, 수유갑병, 무소진지,
使人復結繩而用之, 甘其食, 美其服, 安其居, 樂其俗,
사인부결승이용지, 감기식, 미기복, 안기거, 낙기속,
隣國相望, 鷄犬之聲相聞, 民至老死不相往來.
인국상망, 계견지성상문, 민지노사불상왕내.

 

작은 나라에 적은 백성이 살아 수많은 도구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게 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여 먼 곳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타는 일이 없을 것인 다음에 갑옷과 무기가 있어도 그것을 쓸 일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새끼줄을 묶어서 약속의 표시로 사용하도록 하고 음식을 달게 여겨 먹게 하고,
의복을 아름답게 여겨 입게 하고 사는 곳을 안식처로 여기게 하고,
그 풍속을 즐기게 바로 앞에 이웃나라가 있고 닭과 개의 소리 서로 들리는 곳에 있을 지라도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 老子 도덕경 제81장 - 진실한 말은 아름답게 꾸미지 않도록 해 준다.

 

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辯, 辯者不善.
신언불미, 미언불신. 선자불변, 변자불선.
知者不博, 博者不知. 聖人不積, 旣以爲人,
지자부박, 박자부지. 성인부적, 기이위인,
己愈有, 旣以與人, 己愈多.
기유유, 기이여인, 기유다.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천지도, 이이불해, 성인지도, 위이부쟁.

 

진실한 말은 아름답게 꾸미지 않고 아름답게 꾸민 말에는 진실이 없는 것이다.
참다운 사람은 변명을 하지 않고 변명을 잘하는 사람은 참다운 사람이 아니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고 많이 아는 사람은 참으로 알고 있지 못한 편이다.
성인은 자신을 위해 쌓아두는 일이 없이 남을 위함으로 더욱 있게 되고
남에게 무었이든 다 주지만 그로 인하여 더욱 넉넉해진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하지만 해치지 않고 성인의 도는 일을 행하여 다투지 않도록 해 준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해설

 

1.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 <도>라고 말 할 수 있는 <도>는 <도>가 아니다 
名可名非常名(명가명비상명) :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無名天地之始(무명천지지시) :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이 천지의 원천이며 
有名萬物之母(유명만물지모) :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이 만물의 모태다 
故常無欲以觀其妙(고상무욕이관기묘) : 그러므로 언제나 욕심내지 않으면 그 오묘함을 볼 수 있으며 
常有欲以觀其徼(상유욕이관기교) : 언제나 욕심냄이 있으면 그 나타남만을 볼 수 있다 
此兩者同(차량자동) : 이 두 가지는 근원 같으나 
出而異名(출이이명) : 나타난 이름이 다르다 
同謂之玄(동위지현) : 같이 이를 신비롭다고 말한다
玄之又玄(현지우현) : 신비롭고 또 신비로우니
衆妙之門(중묘지문) : 모든 신비의 문이다
 
2. 
天下皆知美之爲美(천하개지미지위미) : 세상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알아보는 자체가 
斯惡已(사악이) : 추함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皆知善之爲善(개지선지위선) : 착한 것을 착한 것으로 알아보는 자체가 
斯不善已(사불선이) : 착하지 않음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故有無相生(고유무상생) : 그러므로 가지고 못 가짐도 서로의 관계에서 생기는 것 
難易相成(난이상성) : 어렵고 쉬움도 서로의 관계에서 성립되는 것 
長短相較(장단상교) : 길고 짧음도 서로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 
高下相傾(고하상경) : 높고 낮음도 서로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 
音聲相和(음성상화) : 악기 소리와 목소리도 서로의 관계에서 어울리는 것 
前後相隨(전후상수) : 앞과 뒤도 서로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 
是以聖人處無爲之事(시이성인처무위지사) : 따라서 성인은 무위로써 이를 처리하고 
行不言之敎(행불언지교) : 말로 하지 않는 가르침을 수행한다 
萬物作焉而不辭(만물작언이불사) : 모든 일 생겨나도 마다하지 않고 
生而不有(생이불유) : 모든 것을 이루나 가지려 하지 않고 
爲而不恃(위이불시) : 할 것 다 이루나 거기에 기대려 하지 않고 
功成而弗居(공성이불거) : 꿈을 쌓으나 그 공을 주장하지 않는다
夫唯弗居(부유불거) : 공을 주장하지 않기에 是以不去(시이불거) : 이룬 일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는다
 
3. 
不尙賢(불상현) : 훌륭하다는 사람 떠받들지 말라 
使民不爭(사민불쟁) : 사람들 사이에 다투는 일 없어질 것이다 
不貴難得之貨(불귀난득지화) : 귀중하다는 것 귀히 여기지 말라 
使民不爲盜(사민불위도) : 사람 사이에 훔치는 일 없어질 것이다 
不見可欲(불견가욕) : 탐날 만한 것 보이지 마시라 
使民心不亂(사민심불란) : 사람의 마음 산란해지지 않을 것이다 
是以聖人之治(시이성인지치) : 그러므로 성인이 다스리게 되면 사람들도 
虛其心(허기심) : 마음은 비우고 
實其腹(실기복) : 배는 튼튼하게 하며 
弱其志(약기지) : 뜻은 약하게 하고 
强其骨(강기골) : 뼈는 튼튼하게 한다 
常使民無知無欲(상사민무지무욕) : 사람들로 지식도 없애고 욕망도 없애고
使夫智者不敢爲也(사부지자불감위야) : 영리하다는 자들 함부로 하겠다는 짓도 못하게 한다
爲無爲則無不治(위무위칙무불치) : 억지로 하는 함이 없으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4. 
道沖而用之(도충이용지) : 도는 그릇처럼 비어 그 쓰임에 
或不盈(혹불영) : 넘치는 일이 없다 
淵兮似萬物之宗(연혜사만물지종) : 심연처럼 깊어 온갖 것의 근원이다 
挫其銳(좌기예) :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解其紛(해기분) : 얽힌 것을 풀어 주고 
和其光(화기광) : 빛을 부드럽게 하고 
同其塵(동기진) : 티끌과 하나가 된다 
湛兮似或存(담혜사혹존) : 깊고 고요하여 뭔가 존재하는 것 같다
吾不知誰之子(오불지수지자) : 누구의 아들인지 난 알 수 없지만
象帝之先(상제지선) : 하느님보다 먼저 있었음이 틀림없다

5. 
天地不仁(천지불인) : 하늘과 땅은 편애하지 않는다 
以萬物爲芻狗(이만물위추구) : 모든 것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취급한다 
聖人不仁(성인불인) : 성인도 편애하지 않는다 
以百姓爲芻狗(이백성위추구) : 백성들을 모두 짚으로 만든 개처럼 취급한다
天地之間(천지지간) : 하늘과 땅 사이는
其猶橐蘥乎(기유탁약호) : 풀무의 바람통 
虛而不屈(허이불굴) : 비어 있으나 다함이 없고 
動而愈出(동이유출) : 움직일수록 더욱더 내놓은 것
多言數窮(다언수궁) :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리는 법
不如守中(불여수중) : 중심을 지키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다
 
6. 
谷神不死(곡신불사) : 계곡의 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是謂玄牝(시위현빈) : 그것은 신비의 여인 
玄牝之門(현빈지문) : 여인의 문은 
是謂天地根(시위천지근) : 하늘과 땅의 근원
綿綿若存(면면약존) : 끊어질 듯 하면서도 이어지고
用之不勤(용지불근) : 써도 써도 다할 줄을 모른다
 
7. 
天長地久(천장지구) : 하늘과 땅은 영원하니 
天地所以能長且久者(천지소이능장차구자) : 하늘과 땅이 영원한 까닭은 
以其不自生(이기불자생) : 자기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다
故能長生(고능장생) : 그러기에 참된 삶을 사는 것이다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시이성인후기신이신선) : 성인도 마찬가지 자기를 앞세우지 않기에 앞서게 되고 
外其身而身存(외기신이신존) : 자기를 버리기에 자기를 보존한다
非以其無私邪(비이기무사사) : 사사로운 나로 하지 않기에
故能成其私(고능성기사) : 진정으로 나를 완성하는 것 아니겠는가
 
8. 
上善若水(상선약수) :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이다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불쟁) : 물은 온갖 것을 위해 섬길 뿐 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 
處衆人之所惡(처중인지소악) : 모두가 싫어한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를 뿐이다 
故幾於道(고기어도) : 그러기에 물은 도에 가장 가까운 것이다 
居善地(거선지) : 낮은 데를 찾아가 사는 지혜 
心善淵(심선연) : 심연을 닮은 마음 
與善仁(여선인) : 사람됨을 갖춘 사귐 
言善信(언선신) : 믿음직한 말 
正善治(정선치) : 정의로운 다스림 
事善能(사선능) : 힘을 다한 섬김 
動善時(동선시) : 때를 가린 움직임
夫唯不爭(부유불쟁) : 겨루는 일이 없으니
故無尤(고무우) : 나무람을 받을 일도 없다

9. 
持而盈之(지이영지) :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 
不如其已(불여기이) :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다 
揣而銳之(췌이예지) : 너무 날카롭게 벼리고 갈면 
不可長保(불가장보) : 쉽게 무디어집니다 
金玉滿堂(금옥만당) :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莫之能守(막지능수) : 이를 지킬 수가 없다 
富貴而驕(부귀이교) : 재산과 명예로 교만해짐은 
自遺其咎(자유기구) : 재앙을 자초한다
功遂身退(공수신퇴) : 일이 이루어졌으면 물러나는 것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길이다

10. 
載營魄抱一(재영백포일) : 혼백을 하나로 감싸안고 
能無離乎(능무리호) :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겠는가 
專氣致柔(전기치유) : 기에 전심하여 더없이 부드러워지므로 
能嬰兒乎(능영아호) : 갓난아이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滌除玄覽(척제현람) :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아 
能無疵乎(능무자호) : 티가 없게 할 수 있겠는가 
愛民治國(애민치국) :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能無知乎(능무지호) : “무위”를 실천할 수 있겠는가 
天門開闔(천문개합) : 하늘 문을 열고 닫음에 
能無雌乎(능무자호) : 여인과 같을 수 있겠는가 
明白四達(명백사달) : 밝은 깨닭음 사방으로 비춰 나가 
能無爲乎(능무위호) : 무지의 경지를 이룰 수 있겠는가 
生之畜之(생지축지) : 낳고 기르시오 
生而不有(생이불유) : 낳았으되 가지려 하지 마시오 
爲而不恃(위이불시) : 모든 것 이루나 거기 기대려고 하지 마시오
長而不宰(장이불재) :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려 하지 마시오
是謂玄德(시위현덕) : 이를 일컬어 그윽한 덕이라 한다

11. 
三十輻共一(삼십폭공일) : 설른 개 바퀴살이 한 군데로 모여 바퀴통을 만드는데 
當其無(당기무) :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有車之用(유차지용) : 수레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埏埴以爲器(연식이위기) :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當其無(당기무) :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有器之用(유기지용) :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鑿戶牖以爲室(착호유이위실) :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는데 
當其無(당기무) :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有室之用(유실지용) :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故有之以爲利(고유지이위리) :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지만
無之以爲用(무지이위용) : 없음은 쓸모가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12. 
五色令人目盲(오색령인목맹) : 섯 가지 색깔로 사람의 눈이 멀게 되고 
五音令人耳聾(오음령인이롱) : 다섯 가지 음으로 사람의 귀가 멀게 되고 
五味令人口爽(오미령인구상) : 다섯 가지 맛으로 사람의 입맛이 고약해진다 
馳騁畋獵令人心發狂(치빙전렵령인심발광) : 말달리기 사냥하기로 사람의 마음이 광분하고
難得之貨令人行妨(난득지화령인행방) : 얻기 어려운 재물로 사람의 행동이 그르게 된다
是以聖人爲腹(시이성인위복) : 성인은 배를 위하고 
不爲目(불위목) : 눈을 위하지 않는다
故去彼取此(고거피취차) : 그러므로 후자는 뒤로하고 전자를 취한다

13. 
寵辱若驚(총욕약경) : 수모를 신기한 것처럼 좋아하고 
貴大患若身(귀대환약신) : 고난을 내 몸처럼 귀하게 여기십시오 
何謂寵辱若驚(하위총욕약경) : 수모를 신기한 것처럼 좋아한다 함은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寵爲下(총위하) : 낮아짐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得之若驚(득지약경) : 수모를 당해도 신기한 것 
失之若驚(실지약경) : 수모를 당하지 않아도 신기한 것 
是謂寵辱若驚(시위총욕약경) : 이것을 일러 수모를 신기한 것처럼 좋아한다고 한다 
何謂貴大患若身(하위귀대환약신) : 고난을 내 몸처럼 귀하게 여긴다 함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吾所以有大患者(오소이유대환자) : 고난을 당하는 까닭은 
爲吾有身(위오유신) :내 몸이 있기 때문 
及吾無身(급오무신) : 내 몸이 없어진다면 
吾有何患(오유하환) : 무슨 고난이 있겠는가 
故貴以身爲天下(고귀이신위천하) : 내 몸 바쳐 세상을 귀히 여기는 사람 
若可寄天下(약가기천하) : 가히 세상을 맡을 수 있고
愛以身爲天下(애이신위천하) : 내 몸 바쳐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
若可託天下(약가탁천하) : 가히 세상을 떠맡을 수 있을 것이다

14. 
視之不見(시지불견) :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名曰夷(명왈이) : 이름하여 <이>라 하여 보자 
聽之不聞(청지불문) :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名曰希(명왈희) : 이름하여 <희>라 하여 보자 
搏之不得(박지불득) : 잡아도 잡히지 않는 것을 
名曰微(명왈미) : 이름하여 <미>라 하여 보자 
此三者(차삼자) : 이 세 가지로도 
不可致詰(불가치힐) : 밝혀 낼 수 없는 것 
故混而爲一(고혼이위일) : 그래서 세 가지가 하나로 혼연 일체를 이룬 상태 
其上不曒(기상불교) : 그 위라서 더 밝은 것도 아니고 
其下不昧(기하불매) : 그 아래라서 더 어두운 것도 아니다 
繩繩不可名(승승불가명) : 끝없이 이어지니 무어라 이름 붙일 수도 없다 
復歸於無物(복귀어무물) : 결국, <없음>의 세계로 돌아간다 
是謂無狀之狀(시위무상지상) : 이를 일러 <모양 없는 모양>이고 
無物之象(무물지상) : <아무것도 없음의 형상>이라 한다 
是謂惚恍(시위홀황) : 이것을 <황홀>이라 하겠다 
迎之不見其首(영지불견기수) : 앞에서 맞아도 그 머리를 볼 수 없고 
隨之不見其後(수지불견기후) : 뒤에서 좇아도 그 뒤를 볼 수 없다 
執古之道(집고지도) : 태고의 도를 가지고 
以御今之有(이어금지유) : 오늘의 일을 처리하라
能知古始(능지고시) : 태고의 시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是謂道紀(시위도기) : 이를 일컬어 <도의 실마리>라 한다

15. 
古之善爲士者(고지선위사자) : 도를 체득한 훌륭한 옛사람은 
微妙玄通(미묘현통) : 미묘현통하여 
深不可識(심불가식) :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夫唯不可識(부유불가식) :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故强爲之容(고강위지용) : 드러난 모습을 가지고 억지로 형용을 하라 한다면 
豫焉若冬涉川(예언약동섭천) : 겨울에 강을 건너듯 머뭇거리고 
猶兮若畏四隣(유혜약외사린) : 사방의 이웃을 대하듯 주춤거리고 
儼兮其若容(엄혜기약용) : 손님처러 어려워하고 
渙兮若氷之將釋(환혜약빙지장석) : 녹으려는 얼름처럼 맺힘이 없고 
敦兮其若樸(돈혜기약박) : 다듬지 않은 통나무처럼 소박하고 
曠兮其若谷(광혜기약곡) : 계곡처럼 트이고 
混兮其若濁(혼혜기약탁) : 흙탕물처럼 탁하다
孰能濁以靜之徐淸(숙능탁이정지서청) : 누가 탁한 것을 고요히 하여 점점 맑아지게 할 수 있을까
孰能安以久動之徐生(숙능안이구동지서생) : 누가 능히 가만히 있던 것을 움직여 점점 생동하게 할수 있을까 
保此道者(보차도자) : 도를 체득한 사람은 
不欲盈(불욕영) :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夫唯不盈(부유불영) :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故能蔽不新成(고능폐불신성) :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새로워진다

16. 
致虛極(치허극) : 완전한 비움에 이르게 하고 
守靜篤(수정독) : 참된 고요함을 지키라 
萬物竝作(만물병작) : 온갖 것 어울려 생겨날 때 
吾以觀復(오이관복) : 나는 그들의 되돌아감을 눈여겨 본다 
夫物芸芸(부물운운) : 온갖 것 무성하게 뻗어 가나 
各復歸其根(각복귀기근) : 결국 모두 그 뿌리로 돌아가게 된다 
歸根曰靜(귀근왈정) : 그 뿌리로 돌아감은 고요함을 찾음이다 
是謂復命(시위복명) : 이를 일러 제 명을 찾아감이라 한다 
復命曰常(복명왈상) : 제 명을 찾아감이 영원한 것이다 
知常曰明(지상왈명) : 영원한 것을 아는 것이 밝아짐이다 
不知常(불지상) : 영원한 것을 알지 못하면 
妄作凶(망작흉) : 미망으로 재난을 당한다 
知常容(지상용) : 영원한 것을 알면 너그러워진다 
容乃公(용내공) : 너그러워지면 공평해진다 
公乃王(공내왕) : 공평해지면 왕같이 된다 
王乃天(왕내천) : 왕같이 되면 하늘같이 된다 
天乃道(천내도) : 하늘같이 되면 도같이 된다
道乃久(도내구) : 도같이 되면 영원히 사는 것이다
沒身不殆(몰신불태) : 몸이 다하는 날까지 두려울 것이 없다

17. 
太上不知有之(태상부지유지) :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그 존재 정도만 알려진 지도자 
其次親而譽之(기차친이예지) : 그 다음은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칭찬하는 지도자 
其次畏之(기차외지) : 그 다음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지도자 
其次侮之(기차모지) : 가장 좋지 못한 것은 사람들의 업신여김을 받는 지도자 
信不足焉(신불족언) : 지도자에게 신의가 모자라면 
有不信焉(유불신언) : 사람들의 불신이 따르게 된다 
悠兮其貴言(유혜기귀언) : 훌륭한 지도자는 말을 삼가고 아낀다
功成事遂(공성사수) : 지도자가 할 일을 다하여 모든 일 잘 이루어지면
百姓皆謂我自然(백성개위아자연) : 사람들은 말하기를 <이 모두가 우리에게 저절로 된 것이다>

18. 
大道廢(대도폐) : 대도가 폐하면 
有仁義(유인의) : 인이니 의니 하는 것이 나서고 
慧智出(혜지출) : 지략이니 지모니 하는 것이 설치면 
有大僞(유대위) : 엄청안 위선이 만연하게 된다 
六親不和(륙친불화) : 가족 관계가 조화롭지 못하면 
有孝慈(유효자) : 효니 자니 하는 것이 나서고
國家昏亂(국가혼란) : 나라가 어지러워지면
有忠臣(유충신) : 충신이 생겨난다

19. 
絶聖棄智(절성기지) : 성스런 체함을 그만두고 아는 체함을 버리면 
民利百倍(민리백배) : 사람에게 이로움이 백 배나 더할 것이다 
絶仁棄義(절인기의) : 인을 그만두고 의를 버리면 
民復孝慈(민복효자) : 사람이 효성과 자애를 회복할 것이다 
絶巧棄利(절교기리) : 재간 부리기를 그만두고 이익보려는 마음을 버리면
盜賊無有(도적무유) : 도둑이 없어질 것이다
此三者以爲文不足(차삼자이위문불족) : 이 세 가지는 문명을 위하는 일이지만그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故令有所屬(고령유소속) : 그러므로 뭔가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見素抱樸(견소포박) : 물들이지 않은 명주의 순박한을 드러내고 다듬지 않은 통나무의 질박함을 품는 것
少私寡欲(소사과욕) : <나>중심의 생각을 적게 하고 욕심을 줄이는 것이다

20. 
絶學無憂(절학무우) : 배우는 일을 그만두면 근심이 없어질 것이다 
唯之與阿(유지여아) : <예>라는 대답과 <응>이라는 대답의 
相去幾何(상거기하) : 차이가 얼마이겠는가 
善之與惡(선지여악) : 선하다는 것과 악하다는 것의 
相去若何(상거약하) : 차이가 얼마이겠는가 
人之所畏(인지소외) :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不可不畏(불가불외) : 나도 두려워해야 하는가 
荒兮其未央哉(황혜기미앙재) : 얼마나 허황하기 그지없는 이야기인가 
衆人熙熙(중인희희) : 딴 사람 즐거워하기를 
如享太牢(여향태뢰) : 모두 소 잡아 제사 지내는 것처럼 하고 
如春登臺(여춘등대) : 봄철 망두에 오른 것처럼 기뻐하는데 
我獨泊兮其未兆(아독박혜기미조) : 나 홀로 멍청하여 무슨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如嬰兒之未孩(여영아지미해) : 아직 웃을 줄도 모르는 갓난아이 같기만 한다 
僂僂兮若無所歸(래래혜약무소귀) : 지친 몸이나 돌아갈 곳 없는 사람과 같다 
衆人皆有餘(중인개유여) : 세상 사람들 모두 여유 있어 보이는데 
而我獨若遺(이아독약유) : 나 홀로 빈털터리 같습니다 
我愚人之心也哉(아우인지심야재) : 내 마음 바보의 마음인가 
沌沌兮(돈돈혜) : 흐리멍텅하기만 한다 
俗人昭昭(속인소소) : 세상 사람들 모두 총명한데 
我獨昏昏(아독혼혼) : 나 홀로 아리송하고 
俗人察察(속인찰찰) : 세상 사람들 모두 똑똑한데 
我獨悶悶(아독민민) : 나 홀로 맹맹하다 
澹兮其若海(담혜기약해) : 바다처럼 잠잠하고 
飂兮若無止(료혜약무지) : 쉬지 않는 바람 같다 
衆人皆有以(중인개유이) : 사람들 모두 뚜렷한 목적이 있는데 
而我獨頑似鄙(이아독완사비) : 나 홀로 고집스럽고 촌스럽게 보인다
我獨異於人(아독이어인) : 나 홀로 뭇사람과 다른 것은
而貴食母(이귀식모) : 나 홀로 어머니 젖먹을을 귀히 여기는 것이다

21. 
孔德之容(공덕지용) : 위대한 덕의 모습은 
惟道是從(유도시종) : 오로지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온다 
道之爲物(도지위물) : 도라고 하는 것은 
惟恍惟惚(유황유홀) : 황홀할 뿐이다 
惚兮恍兮(홀혜황혜) : 황홀하기 그지 없지만 
其中有象(기중유상) : 그 안에 형상이 있다 
恍兮惚兮(황혜홀혜) : 황홀하기 그지 없지만 
其中有物(기중유물) : 그 안에 질료가 있다 
窈兮冥兮(요혜명혜) : 그윽하고 어둡지만 
其中有精(기중유정) : 그 안에 알맹이가 있다 
其精甚眞(기정심진) : 알맹이는 지극히 참된 것으로서 
其中有信(기중유신) : 그 안에는 미쁨이 있다 
自古及今(자고급금) : 예부터 이제까지 
其名不去(기명불거) : 그 이름 없은 적이 없다
以閱衆甫(이열중보) : 그 이름으로 우리는 만물의 시원을 볼 수 있다
吾何以知衆甫之狀哉(오하이지중보지상재) : 내가 무엇으로 만물의 시원이 이러함을 알 수 있었겠는가
以此(이차) : 바로 이 때문이다

22. 
曲則全(곡즉전) : 휘면 온전할 수 있고 
枉則直(왕즉직) : 굽으면 곧아질 수 있고 
窪則盈(와즉영) : 움푹 파이면 채워지게 되고 
幣則新(폐즉신) : 헐리면 새로워지고 
少則得(소즉득) : 적으면 얻게 되고
多則惑(다즉혹) : 많으면 미혹을 당하게 된다
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시이성인포일위천하식) :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를 품고 세상의 본보기가 된다 
不自見故明(불자견고명) : 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 않기에 밝게 빛나고 
不自是故彰(불자시고창) : 스스로 옳다 하지 않기에 돋보이고 
不自伐故有功(불자벌고유공) : 스스로 자랑하지 않기에 그 공로를 인정받게 되고 
不自矜故長(불자긍고장) : 스스로 뽐내지 않기에 오래간다 
夫唯不爭(부유불쟁) : 겨루지 않기에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 : 세상이 그와 더불어 겨루지 못한다 
古之所謂曲則全者(고지소위곡즉전자) : 옛말에 이르기를, 휘면 온전할 수 있다고 한 것이
豈虛言哉(개허언재) : 어찌 빈말이겠는가
誠全而歸之(성전이귀지) : 진실로 온전함을 보존하여 돌아가시오

23. 
希言自然(희언자연) :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故飄風不終朝(고표풍불종조) : 회오리 바람도 아침 내내 볼 수 없고 
驟雨不終日(취우불종일) : 소낙비도 하루 종일 내릴 수 없다 
孰爲此者(숙위차자) : 누가 하는 일인가 
天地(천지) : 하늘과 땅이다 
天地尙不能久(천지상불능구) : 하늘과 땅도 이처럼 이런 일을 오래 할수 없는데 
而況於人乎(이황어인호) : 하물며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故從事於道者(고종사어도자) : 그러므로 도에서 일을 따르는 사람은 
道者同於道(도자동어도) : 도는 도에서 하나가 되고 
德者同於德(덕자동어덕) : 덕은 덕에서 하나가 된다 
失者同於失(실자동어실) : 잃음을 따르는 사람은 잃음과 하나가 됩니다 
同於道者(동어도자) : 도와 하나된 사람 
道亦樂得之(도역락득지) : 역시 그를 얻었음을 기뻐하고 
同於德者(동어덕자) : 덕과 하나된 사람 
德亦樂得之(덕역락득지) : 역시 그를 얻었음을 기뻐하고 
同於失者(동어실자) : 잃음에서 하나된 사람
失亦樂得之(실역락득지) : 역시 그를 얻었음을 기뻐할 것이다
信不足焉有不信焉(신불족언유불신언) : 신의가 모자라면 불신이 따르게 마련이다

24. 
企者不立(기자불립) :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설 수 있고 
跨者不行(과자불행) : 다리를 너무 벌리는 사람은 걸을 수 없다 
自見者不明(자견자불명) :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밝게 빛날 수 없고 
自是者不彰(자시자불창) : 스스로 의롭다 하는 사람은 돋보일 수 없고 
自伐者無功(자벌자무공) :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自矜者不長(자긍자불장) :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오래갈 수 없다 
其在道也(기재도야) : 도의 입장에서 보면 
曰餘食贅行(왈여식췌행) : 이런 일은 밥찌꺼지 군더더기 같은 행동으로
物或惡之(물혹악지) :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다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 그러므로 도의 사람은 이런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25. 
有物混成(유물혼성) : 분화되지 않은 완전한 무엇 
先天地生(선천지생) : 하늘과 땅보다 먼저 있었다 
寂兮寥兮(적혜요혜) :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고 
獨立不改(독립불개) : 무엇에 의존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고 
周行而不殆(주행이불태) : 두루 편만하여 계속 움직이나 없어질 위험이 없다 
可以爲天下母(가이위천하모) : 가히 세상의 어머니라 하겠다 
吾不知其名(오불지기명) : 나는 그 이름을 모른다 
字之曰道(자지왈도) : 그저 <도>라 불러 본다 
强爲之名曰大(강위지명왈대) : 구태여 명명하라 한다면 <크다>고 하겠다 
大曰逝(대왈서) : 크다고 하는 것은 끝없이 뻗어 간다는 것 
逝曰遠(서왈원) : 끝없이 뻗어 간다는 것은 멀리 멀리 나가는 것 
遠曰反(원왈반) : 멀리 멀리 간다는 것은 되돌아가는 것이다 
故道大(고도대) : 그러므로 도도 크고 
天大(천대) : 하늘도 크고 
地大(지대) : 땅도 크고 
王亦大(왕역대) : 임금도 크다 
域中有四大(역중유사대) : 세상에는 네 가지 큰 것이 있는데 
而王居其一焉(이왕거기일언) : 사람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人法地(인법지) : 사람은 땅을 본받고 
地法天(지법천) : 땅은 하늘을 본받고
天法道(천법도) : 하늘은 도를 본받고
道法自然(도법자연) :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26. 
重爲輕根(중위경근) :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뿌리이다 
靜爲躁君(정위조군) : 조용한 것은 조급한 것의 주인이다 
是以聖人終日行(시이성인종일행) : 그러므로 성인은 하루 종일 다닐지라도 
不離輜重(불리치중) : 짐수레를 떠나지 않는다 
雖有榮觀(수유영관) : 화려한 경관이 있을지라도 
燕處超然(연처초연) : 의연하고 초연할 뿐이다 
柰何萬乘之主(내하만승지주) : 만 대의 전차를 가진 나라의 임금이 
而以身輕天下(이이신경천하) : 어찌 세상에서 가볍게 처신할 수 있겠는가
輕則失本(경즉실본) : 가볍게 처신하면 그 근본을 잃게 되고
躁則失君(조즉실군) : 조급하게 행동하면 임금의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27. 
善行無轍迹(선행무철적) : 정말로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은 달린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善言無瑕謫(선언무하적) : 정말로 잘하는 말에는 흠이나 티가 없다 
善數不用籌策(선수불용주책) : 정말로 계산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계산기가 필요없다
善閉無關楗而不可開(선폐무관건이불가개) : 정말로 잘 닫힌 문은 빗장이 없어도 열리지 않는다
善結無繩約而不可解(선결무승약이불가해) : 정말로 잘 맺어진 매듭은 졸라매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 
是以聖人常善求人(시이성인상선구인) : 그러므로 성인은 언제나 사람을 잘 도와 주고 
故無棄人(고무기인) : 아무도 버리지 않는다 
常善救物(상선구물) : 물걸을 잘 아끼고 
故無棄物(고무기물) :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다 
是謂襲明(시위습명) : 이를 일러 밝음을 터득함이라 한다 
故善人者(고선인자) : 그러므로 선한 사람은 
不善人之師(불선인지사) : 선하지 못한 사람의 스승이요 
不善人者(불선인자) : 선하지 못한 사람은 
善人之資(선인지자) : 선한 사람의 감이다 
不貴其師(불귀기사) : 스승을 귀히 여기지 못하는 사람이나 
不愛其資(불애기자) : 감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雖智大迷(수지대미) : 비록 지혜롭다 자처하더라도 크게 미혹된 상태이다
是謂要妙(시위요묘) : 이것이 바로 기막힌 신비이다

28. 
知其雄(지기웅) : 남성다움을 알면서 
守其雌(수기자) : 여성다움을 유지하라 
爲天下谿(위천하계) : 세상의 협곡이 될 것이다 
爲天下谿(위천하계) : 세상의 협곡이 되면 
常德不離(상덕불리) : 영원한 덕에서 떠나지 않고 
復歸於嬰兒(복귀어영아) : 갓난아기의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知其白(지기백) : 흰 것을 알면서 
守其黑(수기흑) : 검은 것을 유지하라 
爲天下式(위천하식) : 세상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爲天下式(위천하식) : 세상의 본보기가 되면 
常德不忒(상덕불특) : 영원한 덕에서 어긋나지 않고 
復歸於無極(복귀어무극) : 무극의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知其榮(지기영) : 영광을 알면서 
守其辱(수기욕) : 오욕을 유지하라 
爲天下谷(위천하곡) : 세상의 골짜기가 될 것이다 
爲天下谷(위천하곡) : 세상의 골짜기가 되면 
常德乃足(상덕내족) : 영원한 덕이 풍족하게 되고 
復歸於樸(복귀어박) : 다듬지 않은 통나무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樸散則爲器(박산즉위기) : 다듬지 않은 통나무를 쪼개면 그룻이 된다 
聖人用之(성인용지) : 성인은 이를 사용하여
則爲官長(즉위관장) : 지도자가 된다
故大制不割(고대제불할) : 정말로 훌륭한 지도자는 자르는 일을 하지 않는다

29.
將欲取天下而爲之(장욕취천하이위지) : 세상을 휘어잡고 그것을 위해 뭔가 해보겠다고 나서는 사람들 
吾見其不得已(오견기불득이) : 내가 보건대 필경 성공하지 못하고 만다 
天下神器(천하신기) : 세상은 신령한 기물 
不可爲也(불가위야) : 거기다가 함부로 뭘 하겠다고 할 수 없다 
爲者敗之(위자패지) : 거기다가 함부로 뭘 하겠다고 하는 사람 그것을 망치고
執者失之(집자실지) : 그것을 휘어잡으려는 사람 그것을 잃고 말 것이다
故物或行或隨(고물혹행혹수) : 그러므로 만사는 다양해서 앞서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뒤따르는 것도 있고 
或歔或吹(혹허혹취) : 숨을 천천히 쉬는 것이 있는가 하면 빨리 쉬는 것도 있고 
或强或羸(혹강혹리) : 강한 것이 있는가 하면 약한 것도 있고 
或挫或隳(혹좌혹휴) : 꺾이는 것이 있는가 하면 떨어지는 것도 있다
是以聖人(시이성인) : 따라서 성인은
去甚去奢去泰(거심거사거태) : 너무함, 지나침, 극단 등을 피한다

30. 
以道佐人主者(이도좌인주자) : 도로써 군주를 보좌하는 사람은 
不以兵强天下(불이병강천하) : 무력을 써서 세상에 군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其事好還(기사호환) : 무력을 쓰면 반드시 그 대가가 돌아오게 마련이어서 
師之所處(사지소처) : 군사가 주둔하던 곳엔 
荊棘生焉(형극생언) : 가시엉겅퀴가 자라나고 
大軍之後(대군지후) : 큰 전쟁 뒤에는 
必有凶年(필유흉년) : 반드시 흉년이 따르게 된다 
善有果而已(선유과이이) : 훌륭한 사람은 목적만 이룬 다음 그만둘 줄 알고 
不敢以取强(불감이취강) : 감히 군림하려 하지 않는다 
果而勿矜(과이물긍) : 목적을 이뤘으되 자랑하지 않고 
果而勿伐(과이물벌) : 목적을 이뤘으되 뽐내지 않고 
果而勿驕(과이물교) : 목적을 이뤘으되 교만하지 않는다 
果而不得已(과이불득이) : 목적을 이뤘으나 할 수 없어서 한 일 
果而勿强(과이물강) : 목적을 이뤘으되 군림하려 하지 않는다 
物壯則老(물장즉로) : 무엇이나 기운이 지나치면 쇠하게 마련
是謂不道(시위불도) : 도가 아닌 까닭이다
不道早已(불도조이) : 도가 아닌 것은 얼마 가지 않아 끝장이 난다

31. 
夫佳兵者(부가병자) : 훌륭하다는 무기는 
不祥之器(불상지기) : 상서롭지 못한 물건 
物或惡之(물혹악지) : 사람이 모두 싫어한다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 그러므로 도의 사람은 이런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君子居則貴左(군자거즉귀좌) : 군자가 평소에는 왼쪽을 귀히 여기고 
用兵則貴右(용병즉귀우) : 용병 때는 오른쪽을 귀히 여긴다 
兵者不祥之器(병자불상지기) :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 
非君子之器(비군자지기) : 군자가 쓸 것이 못 된다 
不得已而用之(불득이이용지) : 할 수 없이 써야 할 경우 
恬淡爲上(념담위상) : 조용함과 담담함을 으뜸으로 여기고 
勝而不美(승이불미) : 승리하더라도 이를 미화하지 않는다 
而美之者(이미지자) : 이를 미화한다는 것은 
是樂殺人(시락살인) : 살인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夫樂殺人者(부락살인자) : 살인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則不可得志於天下矣(즉불가득지어천하의) : 세상에서 큰 뜻을 펼 수 없다 
吉事尙左(길사상좌) : 길한 일이 있을 때는 왼쪽을 높이고 
凶事尙右(흉사상우) : 흉한 일이 있을 때는 오른쪽을 높인다 
偏將軍居左(편장군거좌) : 둘째로 높은 장군은 왼쪽에 위치하고 
上將軍居右(상장군거우) : 제일 높은 장군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言以喪禮處之(언이상례처지) : 이는 상례로 처리하는 까닭이다 
殺人之衆(살인지중) : 많은 사람을 살상하였으면
以哀悲泣之(이애비읍지) : 이를 애도하는 것
戰勝以喪禮處之(전승이상례처지) :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이를 상례로 처리해야 한다

32. 
道常無名(도상무명) : <도>는 영원한 실재 이름 붙일 수 없는 무엇인데 
樸雖小(박수소) : 다듬지 않은 통나무처럼 비록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天下莫能臣也(천하막능신야) : 이를 다스릴 자 세상에 없다 
侯王若能守之(후왕약능수지) : 임금이나 제후가 이를 지킬 줄 알면 
萬物將自賓(만물장자빈) : 모든 것이 저절로 순복할 것이요 
天地相合(천지상합) : 하늘과 땅이 서로 합하여 
以降甘露(이강감로) : 감로를 내릴 것이요 
民莫之令而自均(민막지령이자균) : 명령하지 않아도 백성이 스스로 고르게 될 것이다 
始制有名(시제유명) : 다듬지 않은 통나무가 마름질을 당하면 
名亦旣有(명역기유) : 이름이 생깁니다 
夫亦將知止(부역장지지) : 이름이 생기면 멀출 줄도 알아야 한다 
知止可以不殆(지지가이불태) : 멈출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는다
譬道之在天下(비도지재천하) : 이를테면 세상이 도로 돌아감은
猶川谷之於江海(유천곡지어강해) : 마치 개천과 계곡의 물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듦과 같다

33. 
知人者智(지인자지) : 남을 아는 것이 지혜라면 
自知者明(자지자명) : 자기를 아는 것은 밝음이다 
勝人者有力(승인자유력) : 남을 이김이 힘있음이라면 
自勝者强(자승자강) : 자기를 이김은 정말로 강함이다 
知足者富(지족자부) : 족하기를 아는 것이 부함이다 
强行者有志(강행자유지) : 강행하는 것이 뜻있음이다
不失其所者久(불실기소자구) : 제자리를 잃지 않음이 영원이다
死而不亡者壽(사이불망자수) : 죽으나 멸망하지 않는 것이 수를 누리는 것이다

34. 
大道氾兮(대도범혜) : 큰 도가 넘쳐 있음이여
其可左右(기가좌우) : 이쪽 저쪽 어디에나
萬物恃之而生而不辭(만물시지이생이불사) : 온갖 것이 이에 의지하고 살아 가더라도 이를 마다하지않고 
功成不名有(공성불명유) : 일을 이루고도 자기 이름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衣養萬物而不爲主(의양만물이불위주) : 온갖 것 옷입히고 먹이나 그 주인 노릇하려 하지 않는다 
常無欲(상무욕) : 언제나 욕심이 없으니 
可名於小(가명어소) : 이름하여 <작음>이라 하겠다 
萬物歸焉(만물귀언) : 온갖 것 다 모여드나 
而不爲主(이불위주) : 주인 노릇하려 하지 않으니 
可名爲大(가명위대) : 이름하여 <큼>이라 하겠다
以其終不自爲大(이기종불자위대) : 그러므로 성인은 스스로 위대하다고 하지 않는다
故能成其大(고능성기대) : 그러기에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35. 
執大象(집대상) : 위대한 형상을 굳게 잡으십시오 
天下往(천하왕) : 세상이 모두 그대에게 모여들 것이다 
往而不害(왕이불해) : 그대에게 모여들어 해받음이 없을 것이다 
安平太(안평태) : 오직 안온함과 평온함과 평화만이 깃들 것이다 
樂與餌(락여이) : 음악이나 별미로는 
過客止(과객지) : 지나는 사람 잠시 머물게 할 수 있으나 
道之出口(도지출구) : 도에 대한 말은 
淡乎其無味(담호기무미) : 담박하여 별맛이 없다 
視之不足見(시지불족견) : 도는 보아도 보이지 않고
聽之不足聞(청지불족문) :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用之不足旣(용지불족기) : 써도 다함이 없다

36. 
將欲歙之(장욕흡지) : 오므리려면 
必固張之(필고장지) : 일단 펴야 한다 
將欲弱之(장욕약지) : 약하게 하려면 
必固强之(필고강지) : 일단 강하게 해야 한다 
將欲廢之(장욕폐지) : 폐하게 하려면 
必固興之(필고흥지) : 일단 흥하게 해야 한다 
將欲奪之(장욕탈지) : 빼앗으려면 
必固與之(필고여지) : 일단 줘야 한다 
是謂微明(시위미명) : 이것을 일러 <미묘한 밝음>이라 한다 
柔弱勝剛强(유약승강강) :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깁니다 
魚不可脫於淵(어불가탈어연) : 물고기가 연못에서 나와서는 안됨같이
國之利器(국지리기) : 나라의 날카로운 무기도
不可以示人(불가이시인) : 사람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37.
道常無爲而無不爲(도상무위이무불위) : 도는 언제든지 억지로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안 된 것이 없다 
侯王若能守之(후왕약능수지) : 임금이나 제후가 이를 지키면 
萬物將自化(만물장자화) : 온갖 것 저절로 달라집니다 
化而欲作(화이욕작) : 저절로 달라지는데도 무슨 일을 하려는 욕심이 생기면 
吾將鎭之以無名之樸(오장진지이무명지박) : 이름없는 통나무로 이를 누른다 
無名之樸(무명지박) : 이름없는 통나무로 
夫亦將無欲(부역장무욕) : 욕심을 없애노니
不欲以靜(불욕이정) : 욕심이 없으면 고요가 찾아들고
天下將自定(천하장자정) : 온누리에 평화가 깃들 것이다

38. 
上德不德(상덕불덕) : 훌륭한 덕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하지 않는다 
是以有德(시이유덕) : 그러기에 정말로 덕이 있는 사람이다 
下德不失德(하덕불실덕) : 훌륭하지 못한 덕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한다 
是以無德(시이무덕) : 그러기에 정말로 덕이 없는 사람이다
上德無爲而無以爲(상덕무위이무이위) : 훌륭한 덕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하지 않으니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이 없다
下德爲之而有以爲(하덕위지이유이위) : 훌륭하지 못한 덕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하나니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이 없다
上仁爲之而有以爲(상인위지이유이위) : 훌륭한 인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하나니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이 없다
上義爲之而有以爲(상의위지이유이위) : 훌륭한 의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하나니 억지로 일을 할 까닭이 없다
上禮爲之而莫之應(상례위지이막지응) : 훌륭한 예의 사람은 억지로 일을 하나니 그러나 아무도 응하지 않기에
則攘臂而扔之(즉양비이잉지) : 소매를 걷고 남에게 강요한다 
故失道而後德(고실도이후덕) : 도가 없어지면 덕이 나타나고 
失德而後仁(실덕이후인) : 덕이 없어지면 인이 나타나고 
失仁而後義(실인이후의) : 인이 없어지면 의가 나타나고 
失義而後禮(실의이후례) : 의가 없어지면 예가 나타난다 
夫禮者(부례자) : 예는 
忠信之薄(충신지박) : 충성과 신의의 얄팍한 껍질이며 
而亂之首(이란지수) : 혼란의 시작이다 
前識者(전식자) : 앞을 내다보는 것은 
道之華(도지화) : 도의 꽃이며 
而愚之始(이우지시) :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是以大丈夫處其厚(시이대장부처기후) : 그러므로 성숙한 사람은 두꺼운 데 머무르고 
不居其薄(불거기박) : 얄팍한 데 거하지 않는다 
處其實(처기실) : 열매에 머무르고 
不居其華(불거기화) : 꽃에 거하지 않는다 
故去彼取此(고거피취차) : 후자는 버리고 전자를 택한다  

39. 
昔之得一者(석지득일자) : 예부터 <하나>를 얻은 것들이 있다 
天得一以淸(천득일이청) : 하늘은 하나를 얻어 맑고 
地得一以寧(지득일이녕) : 땅은 하나를 얻어 편안하고 
神得一以靈(신득일이령) : 신은 하나를 얻어 영묘하고 
谷得一以盈(곡득일이영) : 골짜기는 하나를 얻어 가득하고 
萬物得一以生(만물득일이생) : 온갖 것 하나를 얻어 자라나고 
侯王得一以爲天下貞(후왕득일이위천하정) : 왕과 제후는 하나를 얻어 세상의 어른이 되고 
其致之(기치지) : 이 모두가 하나의 덕이다 
天無以淸(천무이청) : 하늘은 그것을 맑게 하는 것 없으면 
將恐裂(장공렬) : 갈라질 것이고 
地無以寧(지무이녕) : 땅은 그것을 편안하게 하는 것 없으면 
將恐發(장공발) : 흔들릴 것이고 
神無以靈(신무이령) : 신은 그것을 영묘하게 하는 것 없으면 
將恐歇(장공헐) : 시들 것이고 
谷無以盈(곡무이영) : 골짜기는 그것을 가득하게 하는 것 없으면 
將恐竭(장공갈) : 마를 것이고 
萬物無以生(만물무이생) : 온갖 것 그것을 자라게 하는 것 없으면 
將恐滅(장공멸) : 없어져 버릴 것이고 
侯王無以貴高(후왕무이귀고) : 왕과 제후는 그들을 어른되게 하는 것 없으면 
將恐蹶(장공궐) : 넘어질 것이다 
故貴以賤爲本(고귀이천위본) : 그러므로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하고 
高以下爲基(고이하위기) : 높은 것은 낮은 것을 바탕으로 한다 
是以後王自謂孤(시이후왕자위고) : 이런 까닭으로 왕과 제후는 스스로를 <고아 같은 사람>, 
寡不穀(과불곡) : <짝잃은 사람>, <보잘 것없는 사람'이라 부른다 
此非以賤爲本邪非乎(차비이천위본사비호) : 이것이 바로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 아니겠는가 
故致數輿無輿(고치수여무여) : 지극히 영예로운 것은 영예로움이 아니다
不欲琭琭如玉(불욕록록여옥) : 구슬처럼 영롱한 소리를 내려 하지 말고
珞珞如石(락락여석) : 돌처럼 담담한 소리를 내시오

40. 
反者道之動(반자도지동) : 되돌아 감이 도의 움직임이다 
弱者道之用(약자도지용) : 약함이 도의 쓰임이다
天下萬物生於有(천하만물생어유) : 온 세상 모든 것은 <있음>에서 생겨나고
有生於無(유생어무) : 있음은 <없음>에서 생겨났다

41. 
上士聞道(상사문도) : 뛰어난 사람은 도에 대해 들으면 
勤而行之(근이행지) : 힘써 행하려 하고 
中士聞道(중사문도) : 어중간한 사람은 도에 대해 들으면 
若存若亡(약존약망) : 이런가 저런가 망설이고 
下士聞道(하사문도) : 못난 사람은 도에 대해 들으면 
大笑之(대소지) : 크게 웃습니다 
不笑不足以爲道(불소불족이위도) :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면 도라고 할 수가 없다 
故建言有之(고건언유지) : 그러므로 예부터 내려오는 말에 이르기를 
明道若昧(명도약매) : <밝은 도는 어두운 것같아 보이고 
進道若退(진도약퇴) : 앞으로 나아가는 도는 뒤로 물러가는 것같아 보이고 
夷道若纇(이도약뢰) : 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한 것같이 보이고 
上德若谷(상덕약곡) : 제일 가는 덕은 골짜기같이 보이고 
大白若辱(대백약욕) : 희디흰 것은 더러운 것같이 보이고 
廣德若不足(광덕약불족) : 넓은 덕은 모자라는 것같이 보이고 
建德若偸(건덕약투) : 굳은 덕은 보잘 것 없는 것같이 보이고 
質眞若渝(질진약투) : 참된 실재는 변하는 것같이 보이고 
大方無隅(대방무우) : 큰 모퉁이에는 모퉁이가 없고 
大器晩成(대기만성) : 큰 그릇은 더디 이루어지고 
大音希聲(대음희성) : 큰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大象無形(대상무형) : 큰 모양에는 형체가 없다<고 했다 
道隱無名(도은무명) : 도는 숨어 있어서 이름도 없는 것
夫唯道(부유도) : 그러나 도만이
善貸且成(선대차성) : 온갖 것을 훌륭히 가꾸고 완성시켜 준다

42. 
道生一(도생일) : 도가 <하나>를 낳고 
一生二(일생이) : <하나>가 <둘>을 낳고 
二生三(이생삼) : <둘>이 <셋>을 낳고 
三生萬物(삼생만물) : <셋>이 만물을 낳는다 
萬物負陰而抱陽(만물부음이포양) : 만물은 <음>을 등에 업고 <양>을 가슴에 안았다 
沖氣以爲和(충기이위화) : <기>가 서로 합하여 조화를 이룬다 
人之所惡(인지소악) :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唯孤寡不穀(유고과불곡) : <고아 같은 사람>, <짝잃은 사람>,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而王公以爲稱(이왕공이위칭) : 이것은 임금이나 공작이 자기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故物或損之而益(고물혹손지이익) : 그러므로 잃음으로 얻기도 하고 
或益之而損(혹익지이손) : 얻음으로 잃는 일도 있다 
人之所敎(인지소교) : 사람들이 가르치는 것 
我亦敎之(아역교지) : 나도 가르친다
强梁者不得其死(강량자불득기사) : 강포한 자 제명에 죽지 못한다고 한다
吾將以爲敎父(오장이위교부) : 나도 이것을 나의 가르침의 으뜸으로 살으려 한다

43. 
天下之至柔(천하지지유) : 세상에서 그지없이 부드러운 것이 
馳騁天下之至堅(치빙천하지지견) : 세상에서 더할 수 없이 단단한 것을 이겨 낸다 
無有入無間(무유입무간) : <없음>만이 틈이 없는 곳에도 들어갈 수가 있다 
吾是以知無爲之有益(오시이지무위지유익) : 그러기에 나는 <억지로 하지 않음>의 유익을 안다 
不言之敎(불언지교) : 말없는 가르침,
無爲之益(무위지익) : 무위의 유익에
天下希及之(천하희급지) : 미칠 만한 것이 세상에 드물다

44. 
名與身孰親(명여신숙친) : 명성과 내 몸 어느 것이 더 귀한가 
身與貨孰多(신여화숙다) : 내 몸과 재산 어느 것이 더 중한가 
得與亡孰病(득여망숙병) : 얻음과 잃음 어느 것이 더 큰 관심거리인가 
是故甚愛必大費(시고심애필대비) : 그러므로 무엇이나 지나치게 좋아하면 그만큼 낭비가 크고 
多藏必厚亡(다장필후망) : 너무 많이 쌓아 두면 그만큼 크게 잃게 된다 
知足不辱(지족불욕) :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知止不殆(지지불태) : 적당할 때 그칠 줄 아는 사람은 위태로움을 당하지 않는다
可以長久(가이장구) : 그리하여 영원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45. 
大成若缺(대성약결) : 완전히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하다 
其用不弊(기용불폐) : 그러나 그 쓰임에는 다함이 없다 
大盈若沖(대영약충) : 완전히 가득 찬 것은 빈 듯하다 
其用不窮(기용불궁) : 그러나 그 쓰임에는 끝이 없다 
大直若屈(대직약굴) : 완전히 곧은 것은 굽은 듯하다 
大巧若拙(대교약졸) : 완전한 솜씨는 서툴게 보인다 
大辯若訥(대변약눌) : 완전한 웅변은 눌변으로 보인다 
躁勝寒(조승한) : 조급함은 추위을 이기고
靜勝熱(정승열) : 고요함은 더움을 이긴다
淸靜爲天下正(청정위천하정) : 말고 고요함 이것이 세상의 표준이다

46. 
天下有道(천하유도) : 세상의 도를 따르면 
却走馬以糞(각주마이분) : 달리는 말이 그 거름으로 땅을 비옥하게 한다 
天下無道(천하무도) : 세상이 도를 져버리면 
戎馬生於郊(융마생어교) : 전쟁에 끌려간 말이 성 밖에서 새끼을 치게 된다 
禍莫大於不知足(화막대어불지족) : 화로 말하면 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咎莫大於欲得(구막대어욕득) : 허물로 치면 갖고자 하는 욕심보다 더 큰 것이 없다
故知足之足常足矣(고지족지족상족의) : 그러므로 족한 줄 아는 데서 얻는 만족감만이 영원한 만족감이다

47. 
不出戶(불출호) :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知天下(지천하) : 천하를 다 알고 
不闚牖(불규유) : 창으로 내다보지 않고도 
見天道(견천도) : 하늘의 도를 볼 수 있다 
其出彌遠(기출미원) : 멀리 나가면 나갈수록 
其知彌少(기지미소) : 그만큼 덜 알게 된다 
是以聖人不行而知(시이성인불행이지) : 그러므로 성인은 돌아다니지 않고도 알고
不見而名(불견이명) : 보지 않고도 훤하고
不爲而成(불위이성) : 억지로 하는 일 없이도 모든 것을 이룬다

48. 
爲學日益(위학일익) : 학문의 길은 하루하루 쌓아 가는 길 
爲道日損(위도일손) : 도의 길은 하루하루 없애 가는 길 
損之又損(손지우손) : 없애고 또 없애 
以至於無爲(이지어무위) : 억지로 함이 없는 지경에 다다르라 
無爲而無不爲(무위이무불위) : 억지로함이 없는 지경에 이르면 되지 않는 일이 없다 
取天下(취천하) :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常以無事(상이무사) : 억지로 일 꾸미지 않을 때만 가능하다
及其有事(급기유사) : 아직도 억지 일을 꾸미면
不足以取天下(불족이취천하) : 세상을 다스리기엔 충분하지 못하다

49. 
聖人無常心(성인무상심) : 성인들에겐 고정된 마음이 없다 
以百姓心爲心(이백성심위심) : 백성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습니다 
善者吾善之(선자오선지) : 선한 사람에게 나도 선으로 대하지만 
不善者吾亦善之(불선자오역선지) : 선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선으로 대한다 
德善(덕선) : 그리하여 선이 이루어집니다 
信者吾信之(신자오신지) : 신의 있는 사람에게 나도 신의로 대하지만 
不信者吾亦信之(불신자오역신지) : 신의 없는 사람에게도 신의로 대한다 
德信(덕신) : 그리하여 신의가 이루어진다 
聖人在天下歙歙焉(성인재천하흡흡언) : 성인은 세상에 임할 때 모든 것을 포용하고
爲天下渾其心(위천하혼기심) : 그의 마음에는 일체의 분별심이 없다
聖人皆孩之(성인개해지) : 성인은 그들을 모두 아이처럼 되게 한다

50. 
出生入死(출생입사) : 태어남을 삶이라 하고 들어감을 죽음이라 한다면 
生之徒十有三(생지도십유삼) : 삶의 길을 택하는 사람이 십분의 삼 정도요 
死之徒十有三(사지도십유삼) : 죽음의 길을 택하는 사람이 십분의 삼 정도요 
人之生(인지생) : 태어나서 
動之死地(동지사지) : 죽음의 자리로 가는 사람도 
亦十有三(역십유삼) : 십분의 삼 정도이다 
夫何故(부하고) : 왜 그러합니까 
以其生生之厚(이기생생지후) : 모두 삶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다 
蓋聞善攝生者(개문선섭생자) : 듣건대 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陸行不遇虎兕(륙행불우호시) : 육지에서 외뿔난 들소나 범을 만나지 않고 
入軍不被甲兵(입군불피갑병) : 전쟁터에서 무기의 상해를 입지 않는다고 한다 
無所投其角(무소투기각) : 들소는 그 뿔로 받을 곳이 없고 
虎無所措其爪(호무소조기조) : 범은 그 발톱으로 할퀼 곳이 없고 
兵無所容其刃(병무소용기인) : 무기는 그 칼날로 파고들 곳이 없다고 한다
夫何故(부하고) : 왜 그러합니까
以其無死地(이기무사지) : 그에게는 죽음의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51. 
道生之(도생지) : 도는 모든 것을 낳고 
德畜之(덕축지) : 덕은 모든 것을 낳고 기르고 
物形之(물형지) : 물는 모든 것을 낳고 꼴지우고
勢成之(세성지) : 세는 모든 것을 낳고 완성시킨다
是以萬物莫不存道而貴德(시이만물막불존도이귀덕) : 그러기에 모든 것은 도를 존중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道之尊(도지존) : 도를 존중하고 
德之貴(덕지귀) :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夫莫之命而常自然(부막지명이상자연) : 명령 때문이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故道生之(고도생지) : 그러므로 도가 모든 것을 낳고 
德畜之(덕축지) : 덕이 모든 것을 기르고 
長之(장지) : 자라게 하고 
育之(육지) : 양육하고 
亭之(정지) : 감싸주고 
毒之(독지) : 실하게 하고 
養之(양지) : 먹여주고 
覆之(복지) : 덮어줍니다 
生而不有(생이불유) : 낳으나 가지려 하지 않고 
爲而不恃(위이불시) : 이루나 거기에 기대려 하지 않고
長而不宰(장이불재) : 기르나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是謂元德(시위원덕) : 이를 일컬어 그윽한 덕이라 한다

52. 
天下有始(천하유시) : 세상 만사에는 시작이 있는데 
以爲天下母(이위천하모) : 그것은 세상의 어머니이다 
旣得其母(기득기모) : 어머니를 알면 
以知其子(이지기자) : 그 자식을 알 수 있고 
旣知其子(기지기자) : 그 자식을 알고 
復守其母(복수기모) : 그 어머니를 받들면 
沒身不殆(몰신불태) : 몸이 다하는 날까지 위태로울 것이 없다 
塞其兌(새기태) : 입을 다물어라 
閉其門(폐기문) : 문을 꽉 닫으라 
終身不勤(종신불근) : 평생토록 애쓰는 일이 없을 것이다 
開其兌(개기태) : 입을 열어라 
濟其事(제기사) : 일을 벌려 놓아라 
終身不救(종신불구) : 평생토록 헤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見小曰明(견소왈명) : 작은 것을 보는 것이 밝음이다 
守柔曰强(수유왈강) : 부드러움을 받드는 것이 강함이다 
用其光(용기광) : 빛을 쓰라 
復歸其明(복귀기명) : 그러나 밝음으로 돌아가라
無遺身殃(무유신앙) : 몸을 망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是爲習常(시위습상) : 이것이 영원을 배우는 것이다

53. 
使我介然有知(사아개연유지) : 내개 겨자씨만한 앎이 있다면 
行於大道(행어대도) : 대도의 길을 걸으며 
唯施是畏(유시시외) : 이에서 벋어날까 두려워하리라 
大道甚夷(대도심이) : 대도의 길이 그지없이 평탄하다 
而民好徑(이민호경) : 사람들 곁길만 좋아한다 
朝甚除(조심제) : 조정은 화려하나 
田甚蕪(전심무) : 밭에는 잡초가 무성하여 
倉甚虛(창심허) : 곳간이 텅 비었습니다 
服文綵(복문채) : 그런데도 한 쪽에서는 비단옷 걸쳐입고 
帶利劍(대리검) : 날카로운 칼을 차고 
厭飮食(염음식) : 음식에 물릴 지경이 되고 
財貨有餘(재화유여) : 계산은 쓰고도 남으니
是謂道?(시위도과) : 이것이 도둑 아니고 무엇인가
非道也哉(비도야재) : 정말로 도가 아니다

54. 
善建者不拔(선건자불발) : 도에 굳건히 선 사람은 뽑히지 않고 
善抱者不脫(선포자불탈) : 도를 확실히 품은 사람은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子孫以祭祀不輟(자손이제사불철) : 그 자손은 대대로 제사를 그치지 않을 것이다 
修之於身(수지어신) : 도를 자신에게 실천하면 
其德乃眞(기덕내진) : 그 덕이 참될 것이고 
修之於家(수지어가) : 가정에서 실천하면 
其德乃餘(기덕내여) : 그 덕이 넉넉하게 될 것이고 
修之於鄕(수지어향) : 마을에서 실천하면 
其德乃長(기덕내장) : 그 덕이 자라날 것이고 
修之於國(수지어국) : 나라에서 실천하면 
其德乃豊(기덕내풍) : 그 덕이 풍성해질 것이고 
修之於天下(수지어천하) : 세상에서 실천하면 
其德乃普(기덕내보) : 그 덕이 두루 퍼질 것이다 
故以身觀身(고이신관신) : 그러므로 자신으로 자신을 보고 
以家觀家(이가관가) : 가정으로 가정을 보고 
以鄕觀鄕(이향관향) : 마을로 마을을 보고 
以國觀國(이국관국) : 나라로 나라를 보고 
以天下觀天下(이천하관천하) : 세상으로 세상을 보시오
吾何以知天下然哉(오하이지천하연재) : 내가 세상이 이러함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以此(이차) : 이를 통해서이다

55. 
含德之厚(함덕지후) :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 
比於赤子(비어적자) : 갓난아이와 같다 
蜂蠆蛇不螫(봉채사불석) : 독이 있는 벌레나 뱀이 쏘지도 못하고 
猛獸不據(맹수불거) : 사나운 짐승이 덤벼들지도 못하고 
攫鳥不搏(확조불박) : 무서운 날짐승이 후려치지도 못한다 
骨弱筋柔而握固(골약근유이악고) : 그 뼈도 약하고 그 힘줄도 부드러우나 그 잡는 힘은 단단하다 
未知牝牡之合而全作(미지빈모지합이전작) : 아직 남녀의 교합을 알지 못하나 
精之至也(정지지야) : 음경도 일어서고 정기도 지극하다 
終日號而不嗄(종일호이불사) : 하루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和之至也(화지지야) : 이것이 완전히 조화이다 
知和曰常(지화왈상) : 조화를 아는 것이 영원이다 
知常曰明(지상왈명) : 영원을 아는 것이 밝음이다 
益生曰祥(익생왈상) : 수명을 더하려 하는 것은 불길한 일이요 
心使氣曰强(심사기왈강) : 마음으로 기를 부리려 하는 것은 강포이다 
物壯則老(물장즉로) : 무엇이나 기운이 지나치면 쇠하게 마련
謂之不道(위지불도) : 도가 아닌 까닭이다
不道早已(불도조이) : 도가 아닌 것은 얼마 가지 않아 끝장이 난다

56. 
知者不言(지자불언) :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言者不知(언자불지) :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塞其兌(새기태) : 입을 다물고 
閉其門(폐기문) : 문을 꽉 닫는다 
挫其銳(좌기예) :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解其分(해기분) : 얽힌 것을 풀어주고 
和其光(화기광) : 빛을 부드럽게 하고 
同其塵(동기진) : 티끌과 하나가 된다 
是謂玄同(시위현동) : 이것이 <신비스런 하나됨>이다 
故不可得而親(고불가득이친) : 그러므로 도를 터득한 사람은 가까이할 수만도 없고 
不可得而疏(불가득이소) : 멀리할 수만도 없다 
不可得而利(불가득이리) : 이롭게 할 수도 없고 
不可得而害(불가득이해) : 해롭게 할 수도 없다 
不可得而貴(불가득이귀) : 귀하게 할 수도 없고
不可得而賤(불가득이천) : 천하게 할 수도 없다
故爲天下貴(고위천하귀) : 그러기에 세상이 이를 귀하게 여긴다

57. 
以正治國(이정치국) : 나라를 다스릴 때에는 올바름이 필요한다 
以奇用兵(이기용병) : 전쟁에 임할 때는 임기응변이 있어야 한다 
以無事取天下(이무사취천하) : 그러나 세상을 얻기 위해서는 <함이 없음>을 실천하라 
吾何以知其然哉(오하이지기연재) : 이렇게 해야 할 까닭을 내가 어떻게 알까 
以此(이차) :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이다 
天下多忌諱(천하다기휘) : 세상에 금하고 가리는 것이 많을수록 
而民彌貧(이민미빈) : 사람이 더욱 가난해지고 
民多利器(민다리기) : 사람 사이에 날카로운 무기가 많을수록 
國家滋昏(국가자혼) : 나라가 더욱 혼미해지고 
人多伎巧(인다기교) : 사람 사이에 잔꾀가 많을수록 
奇物滋起(기물자기) : 괴상한 물건이 더욱 많아지고 
法令滋彰(법령자창) : 법이나 명령이 요란할수록 
盜賊多有(도적다유) : 도둑이 더욱 많아진다 
故聖人云(고성인운) : 그러므로 성인이 말씀하셨습니다 
我無爲而民自化(아무위이민자화) : <내가 억지로 일을 하지 않으므로 백성이 절로 바뀌고 
我好靜而民自正(아호정이민자정) : 내가 고요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백성이 저절로 바르게 되고
我無事而民自富(아무사이민자부) : 내가 일을 꾸미지 않으므로 백성이 저절로 부하게 되고
我無欲而民自樸(아무욕이민자박) : 내가 욕심을 내지 않으므로 백성이 저절로 통나무가 된다.

58. 
其政悶悶(기정민민) : 정치가 맹맹하면 
其民淳淳(기민순순) : 백성이 순박해지고 
其政察察(기정찰찰) : 정치가 똑똑하면 
其民缺缺(기민결결) : 백성이 못되게 된다 
禍兮福之所倚(화혜복지소의) : 화라고 생각되는 데서 복이 나오고 
福兮禍之所伏(복혜화지소복) : 복이라고 생각되는 데 화가 숨어 있다 
孰知其極(숙지기극) : 누가 그 끝을 알 수 있겠는가 
其無正(기무정) :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正復爲奇(정복위기) : 올바름이 변하여 이상스런 것이 되고 
善復爲妖(선복위요) : 선한 것이 변하여 사악한 것이 된다 
人之迷(인지미) : 사람이 미혹되어도 
其日固久(기일고구) : 실로 한참이다
是以聖人方而不割(시이성인방이불할) : 그러므로 성인은 모가 있으나 다치게 하지는 않고
廉而不劌(렴이불귀) : 예리하나 잘라 내지는 않고
直而不肆(직이불사) : 곧으나 너무 뻗지는 않고
光而不燿(광이불요) : 빛나나 눈부시게 하지는 않는다

59.
治人事天莫若嗇(치인사천막약색) : 사람을 지도하고 하늘을 섬기는 일에 검약하는 일보다 좋은 것은 없다 
夫唯嗇(부유색) : 검약하는 일은 
是以早服(시이조복) : 일찌감치 도를 따르는 일이다 
早服(조복) : 일찌감치 도를 따른다는 것은 
謂之重積德(위지중적덕) : 덕을 많이 쌓은 일이다 
重積德(중적덕) : 덕을 많이 쌓으면 
則無不克(즉무불극) : 이겨 내지 못할 것이 없다 
無不克(무불극) : 이겨 내지 못할 것이 없으면 
則莫知其極(즉막지기극) : 그 능력의 끝을 알 수 없다 
莫知其極(막지기극) : 그 능력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可以有國(가이유국) : 나라를 맡을 만하다 
有國之母(유국지모) : 나라의 어머니를 모시면 
可以長久(가이장구) : 영원할 것이다
是謂深根固柢(시위심근고저) : 이것이 바로 깊은 뿌리, 튼튼한 바탕으로서
長生久視之道(장생구시지도) : 영원한 삶, 오래봄의 길이다

60. 
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작은 생선을 조리하는 것과 같다 
以道莅天下(이도리천하) : 도로써 세상을 다스리면 
其鬼不神(기귀불신) : 귀신도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非其鬼不神(비기귀불신) : 귀신이 힘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其神不傷人(기신불상인) : 힘이 있어도 사람을 해칠 수가 없는 것이다 
非其神不傷人(비기신불상인) : 그 힘이 사람을 해칠 수 없다기보다는 
聖人亦不傷人(성인역불상인) : 성인이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夫兩不相傷(부량불상상) : 양쪽을 모두 해치지 않으니
故德交歸焉(고덕교귀언) : 그 덕이 서로에게 돌아간다

61. 
大國者下流(대국자하류) : 큰 나라는 강의 하류 
天下之交(천하지교) : 온 세상이 모여드는 곳 
天下之牝(천하지빈) : 그것은 세상의 여인 
牝常以靜勝牡(빈상이정승모) : 여성은 언제나 그 고요함으로 남성을 이긴니다 
以靜爲下(이정위하) : 고요히 스스로를 낮춥니다 
故大國以下小國(고대국이하소국) :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 아래로 스스로를 낮춤으로 
則取小國(즉취소국) : 작은 나라를 얻고 
小國以下大國(소국이하대국) :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향해 내려감으로 
則取大國(즉취대국) : 큰 나라를 얻습니다 
故或下以取(고혹하이취) : 그러므로 한 쪽은 스스로를 아래에 있음으로 남을 얻고 
或下而取(혹하이취) : 다른 한 쪽은 스스로 내려감으로 남을 얻는다 
大國不過欲兼畜人(대국불과욕겸축인) : 큰 나라가 오로지 바랄 것은 사람을 모아 보양하는 것 
小國不過欲入事人(소국불과욕입사인) : 작은 나라가 오로지 바랄 것은 들어가 남을 섬기는 것
夫兩者各得其所欲(부량자각득기소욕) : 큰 나라 작은 나라가 자기들 바라는 바를 얻으려면
大者宜爲下(대자의위하) :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할 것이다

62. 
道者萬物之奧(도자만물지오) : 도는 모두의 아늑한 곳 
善人之寶(선인지보) : 선한 사람에게 보배요 
不善人之所保(불선인지소보) : 선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은신처이다 
美言可以市(미언가이시) : 아름다운 말은 널리 팔리고 
尊行可以加人(존행가이가인) : 존경스런 행위는 남에게 뭔가를 더해 줄 수도 있다 
人之不善(인지불선) : 사람 사이의 선하지 않다고 하는 것도 
何棄之有(하기지유) : 어찌 버릴 것이 있겠는가 
故立天下(고립천하) : 그러므로 천자를 옹립하고 
置三公(치삼공) : 삼공을 임명할 때 
雖有拱壁以先駟馬(수유공벽이선사마) : 네 필 말이 끄는 수레를 앞세우고 아름드리 옥을 바치나 
不如坐進此道(불여좌진차도) : 오히려 무릎을 끊고 이 도를 바치는 것이 더 좋다 
古之所以貴此道者何(고지소이귀차도자하) : 옛사람이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이 무엇인가 
不曰以求得(불왈이구득) : 도로써 구하면 얻고
有罪以免邪(유죄이면사) :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故爲天下貴(고위천하귀) : 그러므로 세상이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63. 
爲無爲(위무위) : 억지로 함이 없는 함을 실천하고 
事無事(사무사) : 일함이 없는 일을 실행하고 
味無味(미무미) : 맛없는 맛을 맛보십시오 
大小多少(대소다소) : 큰 것을 작은 것으로 여기고 많은 것을 적은 것으로 생각하라 
報怨以德(보원이덕) : 원한을 덕으로 갚으시오 
圖難於其易(도난어기이) : 어려운 일을 하려면 그것이 쉬울 때 해야하고 
爲大於其細(위대어기세) : 큰 일을 하려면 그것이 작을 때 해야 한다 
天下難事(천하난사) : 세상세서 제일 어려운 일도 
必作於易(필작어이) :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天下大事(천하대사) : 세상에서 제일 큰 일도 
必作於細(필작어세) :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是以聖人終不爲大(시이성인종불위대) : 그러므로 성인은 끝에 가서 큰 일을 하지 않는다 
故能成其大(고능성기대) : 그래서 큰 일을 이루는 것이다 
夫輕諾必寡信(부경낙필과신) : 무릇 가볍게 수락하는 사람은 반드시 믿음성이 없는 법이고 
多易必多難(다이필다난) :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어려운 일을 맞게 마련이다
是以聖人猶難之(시이성인유난지) : 그러므로 성인이라도 일을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故終無難矣(고종무난의) : 그러기 때문에 끝에 가서 어려운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64. 
其安易持(기안이지) : 안정된 상태에 있을 때 유지하기 쉽고 
其未兆易謀(기미조이모) : 아직 기미가 나타나기 전에 도모하기 쉽고 
其脆易泮(기취이반) : 취약할 때 부서지기 쉽고 
其微易散(기미이산) : 미세할 때 흩어지기 쉽다 
爲之於未有(위지어미유) : 아직 일이 생기기 전에 처리하고 
治之於未亂(치지어미란) :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合抱之木(합포지목) : 아름드리 나무도 
生於毫末(생어호말) : 털끝 같은 싹에서 나오고 
九層之臺(구층지대) : 구층 누대도 
起於累土(기어루토) : 한 줌 흙이 쌓여 올라가고 
千里之行(천리지행) : 천릿길도 
始於足下(시어족하) : 발 밑에서 시작된다 
爲者敗之(위자패지) : 억지로 하는 자 실패하게 마련이고 
執者失之(집자실지) : 집착하는 자 잃을 수 밖에 없다 
是以聖人無爲故無敗(시이성인무위고무패) : 따라서 성인은 하지 않음으로 실패하는 일이 없고 
無執故無失(무집고무실) : 집착하지 않음으로 잃는 일이 없다 
民之從事(민지종사) : 사람이 일을 하면 
常於幾成而敗之(상어기성이패지) : 언제나 거의 성공할 즈음에 실패하고 만다 
愼終如始(신종여시) :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에도 신중하면 
則無敗事(즉무패사) :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是以聖人欲不欲(시이성인욕불욕) : 그러므로 성인은 욕심을 없애려는 욕심만이 있고 
不貴難得之貨(불귀난득지화) : 귀하다고 하는 것을 귀히 여기지 않고 
學不學(학불학) : 배우지 않음을 배우고 
復衆人之所過(복중인지소과) : 많은 사람이 지나쳐 버리는 것으로 돌아갑니다
以輔萬物之自然(이보만물지자연) : 온갖 것의 본래적인 자연스러움을 도와 줄 뿐
而不敢爲(이불감위) : 억지로 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65. 
古之善爲道者(고지선위도자) : 옛날 도를 잘 실천하던 사람은 
非以明民(비이명민) : 사람을 총명하게 하려 하지 않고 
將以愚之(장이우지) : 오히려 어리석게 만들었다 
民之難治(민지난치) : 사람을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以其智多(이기지다) : 아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故以智治國(고이지치국) : 그러므로 아는 것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國之賊(국지적) : 나라에 해가 되고 
不以智治國(불이지치국) : 앎이 없이 다스리는 것이 
國之福(국지복) : 나라에 복이 된다 
知此兩者亦稽式(지차량자역계식) : 이 두 가지를 깨닫은 것이 하늘의 법도를 깨닫는 것이다 
常知稽式(상지계식) : 언제나 하늘의 법도를 깨닫고 있음을 
是謂玄德(시위현덕) : 그윽한 덕이라 한다 
玄德深矣(현덕심의) : 그윽한 덕은 너무나도 깊고 
遠矣(원의) : 멀어서
與物反矣(여물반의) : 사물의 이치에 반하는 것 같지만
然後乃至大順(연후내지대순) : 결국 도에 크게 따름이다

66.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以其善下之(이기선하지) : 스스로 낮추기를 잘했기 때문이다 
故能爲百谷王(고능위백곡왕) : 그래서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것이다 
是以欲上民(시이욕상민) : 백성 위에 있고자 하면 
必以言下之(필이언하지) : 말을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고 
欲先民(욕선민) : 백성 앞에 서고자 하면
必以身後之(필이신후지) : 스스로 몸을 뒤에 두어야 한다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시이성인처상이민불중) : 그러므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이 그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고 
處前而民不害(처전이민불해) : 앞에 있어도 백성이 그를 해롭게 여기지 않는다 
是以天下樂推而不厭(시이천하락추이불염) : 그래서 세상 모든 사람이 그를 즐거이 받들고
以其不爭(이기불쟁) : 싫어하지 않는다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 : 겨루지 않기에 세상이 그와 더불어 겨루지 못한다

67. 
天下皆謂我道大(천하개위아도대) : 세상 모든 사람 이르기를 나의 도는 크지만 
似不肖(사불초) : 똑똑하지 못한 듯하다고 한다 
夫唯大(부유대) : 크기 때문에 
故似不肖(고사불초) : 똑똑하지 못한 듯한 것이다 
若肖久矣(약초구의) : 만약 똑똑했다면 오래전에 
其細也夫(기세야부) : 작게 되고 말았을 것이다 
我有三寶(아유삼보) : 내게 세 가지 보물이 있어 
持而保之(지이보지) : 이를 지니고 보존한다 
一曰慈(일왈자) : 첫째는 <자애> 
二曰儉(이왈검) : 둘째는 <검약> 
三曰不敢爲天下先(삼왈불감위천하선) : 셋째는 <세상에 앞서려 하지 않음>이다 
慈故能勇(자고능용) : 자애 때문에 용감해지고 
儉故能廣(검고능광) : 검약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不敢爲天下先(불감위천하선) : 세상에 앞서려 하지 않음 때문에 
故能成器長(고능성기장) : 큰 그릇들의 으뜸이 될 수 있다 
今舍慈且勇(금사자차용) : 이제 자애를 버린 채 용감하기만 하고 
舍儉且廣(사검차광) : 검약을 버린 채 베풀기만 하고 
舍後且先(사후차선) : 뒤에 서는 태도를 버린 채 앞서기만 한다면 
死矣(사의) : 이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夫慈以戰則勝(부자이전즉승) :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以守則固(이수즉고) : 자애로 방어하면 튼튼하다
天將救之(천장구지) : 하늘도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면
以慈衛之(이자위지) : 자애로 그들을 호위한다

68. 
善爲士者不武(선위사자불무) : 훌륭한 무사는 무용을 보이지 않는다 
善戰者不怒(선전자불노) : 훌륭한 무사는 성내지 않는다 
善勝敵者不與(선승적자불여) : 훌륭한 승리자는 대적하지 않는다 
善用人者爲之下(선용인자위지하) : 훌륭한 고용인은 스스로를 낮춘니다 
是謂不爭之德(시위불쟁지덕) : 이를 일러 <겨루지 않음의 덕>이라 한다
是謂用人之力(시위용인지력) : 이를 일러 <사람 씀의 힘>이라 한다
是謂配天古之極(시위배천고지극) : 이를 일러 <하늘과 짝함>이라 하는데 예부터 내려오는 지극한 원리이다

69. 
用兵有言(용병유언) : 전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吾不敢爲主而爲客(오불감위주이위객) : 내 편에서 주인 노릇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 노릇하고 
不敢進寸而退尺(불감진촌이퇴척) : 한 치 전진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한 자 정도 물러서라는 것이다 
是謂行無行(시위행무행) : 이를 일러 나아감이 없이 나아감
攘無臂(양무비) : 팔이 없어 소매를 걷음
扔無敵(잉무적) : 적이 없이 쳐부숨 
執無兵(집무병) : 무기 없이 무기잡음이라 한다 
禍莫大於輕敵(화막대어경적) : 모든 화 중에 적을 가볍게 여기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없다 
輕敵幾喪吾寶(경적기상오보) : 적을 가볍게 여기다가는 내 편의 보물을 거의 다 잃고 만다
故抗兵相加(고항병상가) : 그러므로 군사를 일으켜 서로 맞서 싸울 때에는
哀者勝矣(애자승의) : 슬퍼하는 쪽에서 이기는 법이다

70. 
吾言甚易知(오언심이지) : 내 말은 알기도 그지없이 쉽고 
甚易行(심이행) : 실행하기도 그지없이 쉬운데 
天下莫能知(천하막능지) : 세상 사람들 도무지 알지도 못하고 
莫能行(막능행) : 실행하지도 못한다 
言有宗(언유종) : 말에는 종지가 있고 
事有君(사유군) : 사물에는 중심이 있다 
夫唯無知(부유무지) : 사람들 이를 알지 못하기에 
是以不我知(시이불아지) : 나는 알지 못한다 
知我者希(지아자희) : 나를 아는 사람 드물고
則我者貴(즉아자귀) : 나를 따르는 사람 귀하다
是以聖人被褐懷玉(시이성인피갈회옥) : 이래서 성인은 굵은 칡베옷을 입지만 가슴에는 구슬을 품고 있다

71. 
知不知上(지불지상) :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훌륭하다 
不知知病(불지지병) :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하는 것은 병이다 
夫唯病病(부유병병) : 병을 병으로 알 때만 
是以不病(시이불병) : 병이 되지 않는다 
聖人不病(성인불병) : 성인은 병이 없다
以其病病(이기병병) :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에
是以不病(시이불병) : 그래서 병이 없다
 
72.
民不畏威(민불외위) : 성인은 병됨이 없다. 그것은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則大威至(칙대위지) : 그러므로 병되지 않는 것이다.
無押其所居(무압기소거) :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으면 곧 큰 두려움이 닥쳐올 것이다.
無厭其所生(무염기소생) :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과 삶에 자연스럽게 순응하여 편안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夫唯不厭(부유불염) : 부자연하게 욕망을 추구하는 것
是以不厭(시이불염) : 같은 행동은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是以聖人自知不自見(시이성인자지불자견) : 자기의 환경을 좁다고 생각하지 말며 자기의 삶을 싫어하지 말라.
自愛不自貴(자애불자귀) : 오직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떤 것이든 간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고 싫어하지 말아야
그 삶이 싫어지지 않을 것이다.
故去彼取此(고거피취차) : 그런 까닭에 성인은 스스로 아는 것으로 자족(自足)할 뿐
그것을 나타내어서 스스로 과대(誇大)하게 보이려고 하지 않으며,
성인은 사랑하지만 스스로 존귀하게 되기 위하여 부자연하게 욕구하지 않는다.

73. 
勇於敢則殺(용어감즉살) : 감행하는 데 용감한 사람은 죽임을 당하고 
勇於不敢則活(용어불감즉활) : 감행하지 않는 데 용감한 사람은 살아남는다 
此兩者或利或害(차량자혹리혹해) : 이 둘 가운데 하나는 이롭고 하나는 해로운 것이다 
天之所惡(천지소오) : 하늘이 싫어하는 것 
孰知其故(숙지기고) : 누가 그 까닭을 알리까 
是以聖人猶難之(시이성인유난지) : 성인마저도 그것을 어려운 것으로 여긴다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不爭而善勝(불쟁이선승) : 겨루지 않고도 훌륭히 이기는 것이고 
不言而善應(불언이선응) :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고 
不召而自來(불소이자래) :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고 
繟然而善謀(천연이선모) : 느슨하면서도 훌륭히 꾸미는 것이다
天網恢恢(천망회회) : 하늘의 그물은 광대하여
疏而不失(소이불실) : 엉성한 것 같지만 놓치는 일이 없다

74. 
民不畏死(민불외사) :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奈何以死懼之(나하이사구지) : 어떻게 죽음으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겠는가
若使民常畏(약사민상외) : 만약 백성들이 항상 
死而爲奇者(사이위기자) : 죽음을 두려워하도록 해 놓고 이상스런 짓을 하는 자가 있어 
吾得執而殺之(오득집이살지) : 내가 그를 잡아 죽인다 한들 
孰敢(숙감) : 누가 감히 그런 일을 하겠는가 
常有司殺者殺(상유사살자살) : 언제나 사람 죽이는 일을 맡은 이가 있어 사람을 죽인다
夫代司殺者殺(부대사살자살) : 사람 죽이는 일 맡은 이를 대신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을
是謂代大匠?(시위대대장착) : 이것을 일컬어 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일과 같다고 하겠다
夫代大匠?者(부대대장착자) : 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자
希有不傷其手矣(희유불상기수의) : 그 손을 다치지 않는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75. 
民之饑(민지기) : 백성이 굶주리는 것 
以其上食稅之多(이기상식세지다) : 윗사람이 세금을 너무 많이 받아 먹기 때문이다 
是以饑(시이기) : 그 때문에 굶주리는 것이다 
民之難治(민지난치) :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 
以其上之有爲(이기상지유위) : 윗사람이 뭔가를 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是以難治(시이난치) : 그 때문에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다 
民之輕死(민지경사) : 백성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 
以其上求生之厚(이기상구생지후) : 윗사람이 지나치게 삶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是以輕死(시이경사) : 그 때문에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夫唯無以生爲者(부유무이생위자) : 삶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
是賢於貴生(시현어귀생) : 삶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76. 
人之生也柔弱(인지생야유약) :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其死也堅强(기사야견강) :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만물초목지생야유취) : 풀과 나무같은 온갖 것들도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其死也枯槁(기사야고고) : 죽으면 말라 뻣뻣해진다 
故堅强者死之徒(고견강자사지도) :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사람은 죽음의 무리이고 
柔弱者生之徒(유약자생지도) : 부드럽고 약한 사람은 삶의 무리이다 
是以兵强則不勝(시이병강즉불승) : 그래서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木强則兵(목강즉병) : 나무가 강하면 꺾이고 만다
强大處下(강대처하) : 강화고 큰 것은 밑에 놓이고
柔弱處上(유약처상) :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놓이게 된다

77.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其猶張弓與(기유장궁여) : 활을 당기는 것과 같다 
高者抑之(고자억지) : 높은 쪽은 누르고 
下者擧之(하자거지) : 낮은 쪽은 올린다 
有餘者損之(유여자손지) : 남으면 덜어주고
不足者補之(불족자보지) : 모자라면 보태 준다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천지도손유여이보불족) : 하늘의 도는 남는 데서 덜어내어 모자라는 데에 보태지만 
人之道則不然(인지도즉불연) : 사람의 조는 그렇지 않아
損不足以奉有餘(손불족이봉유여) : 모자라는 데서 덜어내어 남는 데에 바친다
孰能有餘以奉天下(숙능유여이봉천하) : 남도록 가진 사람으로 세상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는가 
唯有道者(유유도자) : 오로지 도 있는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是以聖人爲而不恃(시이성인위이불시) : 그러므로 성인은 할 것 다 이루나 거기에 기대려 하지 않고
功成而不處(공성이불처) : 공을 쌓으나 그 공을 주장하지 않는다
其不欲見賢(기불욕견현) : 자기의 현명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78.
天下莫柔弱於水(천하막유약어수) :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다.
而攻堅强者(이견공강자) : 그러나 단단하고 강한 것을 치는 것은,
莫之能勝(막지능선야) : 물보다 앞설수 있는 것은 없으니,
以其無以易之(이기무이이지야) : 물은 다른 것을 가벼이 다룰 수 있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오.
故水之勝剛也(고수지승강야) : 그러므로 물이 굳센 것을 이기듯이
弱之勝强也(약지승강야) :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것이오.
天下莫不知也(천하막불지야) : 세상에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자는 아무도 없지만
而莫能行也(이막능행야) : 그러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소.
故聖人之言云曰(고성인지언운왈) : 그러므로 성인이 하는 말이 있소. 
受國之垢(애국지구) : 나라를 위해서는
是謂社稷主(시위사직지주) : 치욕도 감수하는 이를 사직의 주인이라고 하며,
受國之不祥(수국지불상): 나라를 위해서는
是謂天下之王(시위천하지왕) : 굿은 일도 감수하는 이를 세상의 왕이라고 말하오.
正言若反(정언약반) : 바른 말은 반대로 들리는 것이오.

79. 
和大怨(화대원) : 깊은 원한은 화해하더라도 
必有餘怨(필유여원) : 여한이 남는 법이다 
安可以爲善(안가이위선) : 이것이 어찌 잘된 일이라 하겠는가 
是以聖人執左契(시이성인집좌계) : 그러므로 성인은 빚진 자의 입장에 서서 
而不責於人(이불책어인) : 사람을 다그치는 일이 없다 
有德司契(유덕사계) : 덕이 있는 사람은 계약을 관장하고 
無德司徹(무덕사철) : 덕이 없는 사람은 조세를 관장한다 
天道無親(천도무친) : 하늘의 도는 편애하는 일이 없이 
常與善人(상여선인) : 그저 언제나 선한 사람의 편에 설 따름이다

80. 
小國寡民(소국과민) : 인구가 작은 나라 
使有什佰之器而不用(사유십백지기이불용) : 열 가지 백 가지 기계가 있으나 쓰이지 않도록 하라 
使民重死而不遠徙(사민중사이불원사) : 백성 죽음을 중히 여겨 멀리 이사가는 일이 없게 하라 
雖有舟輿(수유주여) :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無所乘之(무소승지) : 타는 일이 없고 
雖有甲兵(수유갑병) : 비록 갑옷과 무기가 있어도 
無所陳之(무소진지) : 내보일 일이 없다 
使人復結繩而用之(사인부결승이용지) : 사람들 다시 노끈을 매어 쓰도록 하고 
甘其食(감기식) : 음식을 달게 여기며 먹도록 하고 
美其服(미기복) : 옷을 아름답게 생각하며 입도록 하고 
安其居(안기거) : 거처를 편안하게 생각하여 살도록 하고 
樂其俗(락기속) : 풍속을 즐기도록 하라 
隣國相望(린국상망) :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고
鷄犬之聲相聞(계견지성상문) :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지만
民至老死不相往來(민지로사불상왕래) : 사람들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는 일이 없다
 
81. 
信言不美(신언불미) : 믿음직스러운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美言不信(미언불신) :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善者不辯(선자불변) : 선한 사람은 변론하지 않고 
辯者不善(변자불선) : 변론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는다 
知者不博(지자불박) :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못하고 
博者不知(박자불지) :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하다 
聖人不積(성인불적) : 성인은 쌓아 놓지 않는다 
旣以爲人(기이위인) : 사람들을 위해 뭐든지 하지만 
己愈有(기유유) : 그럴수록 더욱 많이 가지게 되고 
旣以與人(기이여인) : 사람들을 위해 모두들 희사하지만 
己愈多(기유다) : 그럴수록 더욱 많아지게 된다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利而不害(리이불해) : 이롭게만 할 뿐 해로운 일이 없다
聖人之道(성인지도) : 성인의 도는
爲而不爭(위이불쟁) : 하는 일이 있더라도 겨루지를 않는다  

 

《도덕경》道德經 노자(老子)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노자(老子)》로도 불린다.
노자는 이 저서에서 전체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無爲)의 삶을 살아갈 것을 역설하였다.
〈도덕경〉이라는 이름은 한대(漢代:BC 206~AD 220)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그때까지는 이 책의 저자로 여겨지는 노자(老子)의 이름을 따서 〈노자〉라고 했다.
중국 최초의 위대한 역사가인 사마천(史馬遷)은
노자가 BC 6세기에 주(周)나라 조정에서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士官)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노자는 도가의 창시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도가는 도(道)를 강조한 여러 학파들 중에서 유일하게 '도가'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노자는 오랫동안 〈도덕경〉의 저자로 알려져왔지만, 이러한 믿음은 19세기에 들어와 크게 흔들리게 되었고
일부 학자들은 이 철학자의 실존 여부를 의심했다.
〈도덕경〉을 누가 썼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도덕경〉에는 이 책이 씌어진 연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될 만한 다른 저서나 인물,
사건이나 장소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저술 연대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BC 8~3세기에 걸쳐 폭넓게 퍼져 있다.
〈도덕경〉은 온통 혼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던 나라에 다시 화합과 평안을 가져오기 위한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는 지배층의 무절제한 낭비를 비판하고,
유교윤리의 특징인 추상적 도덕주의와 형식적인 예의에 바탕을 둔 사회적 행동주의를 경멸했다.
〈도덕경〉에서 말하고 있는 '도'는
이해하기 어렵고 신비주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어왔으며,
철학과 종교의 기본개념이 되어왔다. 〈도덕경〉에서 말하는 도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본질적으로 도는 '무위'(無爲)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위는 자연스러움,
즉 모든 일이 본성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불간섭('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을 의미한다.
그렇게 하면 도가 도전받지도 않고 도전하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혼란은 끝나고 싸움도 끝나며 독선적인 불화도 사라진다.
도는 하늘이나 땅보다 먼저 존재했고 무궁무진하고 인위적이지 않으며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으나
도로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나온다.
백성에게 '도'의 원리를 가르치면,
통치자는 모든 불평불만의 원인을 제거하여 나라를 지극히 평온하게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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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四字小學)이란
인간의 윤리도덕을 깨우치기 위해 주희의 '소학'과 여러 경전중
동몽들이 알기쉬운 내용을 사자(四字)를 일구(一句)로 엮었다고 해서 '四字小學'이라고 부르며
중국 송(宋)나라 때의 유자징(劉子澄)이란 분의 가르침을 모아 저술된 교훈으로써
부모님에 대한 효도(孝道), 스승 섬기기, 형제간의 우애. 친구간의 우정, 바람직한 대인관계 등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기본적인 행동철학이 담겨져 있어
종합적인 도덕교육과 인성교육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으며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학동들이 제일 먼저 읽혔든 교과서로
내용이 각 지방마다 다소 상이하나 대동소이하다 할 것이다.

 

 

 

아버지는 내몸을 낳게 하시고.어머니는 내몸을 기르셨도다.
배로써 나를 품으시고,젖으로써 나를 먹이셨도다.


父   生   我   身  하고  母   鞠   吾   身   이라.
부   생   아   신          모   국   오   신

腹   以   懷   我  하고  乳   以   哺   我  로다.
복   이   회   아          유   이   포   아.

 

*我는  나 아. *鞠은 기를 국. *腹은  배 복.    
*懷는 품을 회. *乳는 젖 유. *哺는 먹일 포.
 

 

옷으로써 나를 따뜻이 하고, 음식으로써 나를 키우셨도다.
은혜가 높기는 하늘과 같고, 덕이 두텁기는 땅과 같도다.


以   衣   溫   我  하고  以   食   活   我  시니
이   의   온   아          이   식   활   아

恩   高   如   天  하고  德   厚   似   地  로다.
은   고   여   천          덕   후   사   지.

 

*溫은 따뜻할 온.  *活은 살 활.  *恩은 은혜 은. *高는 높을 고.    
*德은 큰 덕.  *厚는 두터울 후.  *似는 같을 사.


 

사람의 자식된 자로써  어찌 효도를 다 하지 않으리오.
깊은 은혜를 갚고저 한다면  하늘처럼 다 함이 없도다.

 

爲   人   子   者  하면   曷   不   爲   孝  요
위   인   자   자           갈   불   위   효

欲   報   深   恩  하면   昊   天   罔   極   이로다.
욕   보   심   은           호   천   망   극.

 

*爲는  할 위.  *曷은 어찌 갈.  *欲은 탐낼 욕.  *報는 갚을 보.     
*深은 깊을 심. *昊는 하늘 호.  *罔은 없을 망.  *極은 다할 극.
 

 

부모가 나를 부르시거든  곧 대답하고 달려갈 지니라.
부모의 명령은 거스리지도 말고 괴을리하지도 마라.

 

父   母   呼   我  시어든  唯   而   趨   之  니라 .
부   모   호   아            유   이   추   지.

父   母   之   命  하면   勿   逆   勿   怠  하라.
부   모   지   명           물   역   물   태.

 

*呼는 부를 호.  *唯는 오직 유.  *而는 말이을 이. *趨는 달릴  추.  
*命은 명령 명.  *勿은 말 물.  *逆은 거스를 역.  *怠는 게으를 태.


 

어버이 앞에 모시고 앉을 때는 걸터 앉지도 눕지도 마라.
밥상을 대하고  먹지 않는 것은 좋은 반찬을 생각하는 것이 된다.

 

侍   坐   親   前  하면  勿   踞   勿   臥  하라
시   좌   친   전          물   거   물   와.

對   案   不   食  이면  必   得   良   饌  이니라.
대   안   불   식          필   득   양   찬.

 

*侍는 모실 시. *坐는 앉을 좌. *親은 친할 친. *前은 앞 전. *對는 대답할 대.
*案은 책상 안. *必은 반드시 필. *得은 얻을 득. *良은 어질 양. *饌은 반찬 찬.

 

 

부모가 병환이 있으시거든 근심하여 치료 할 것을 꾀하라.
양식을 싸서 보내 주시면  독서 하기를 괴을리 말라.


父   母   有   病  하면  憂   而   謀   療  하라.
부   모   유   병        
 우   이   모   료
果   糧   以   送  하면  勿   懶   讀   書  하라.
과   량   이   송          물   라   독   서.

 

*病은 병들 병. *憂는 근심할 우. *謀는 꾀할 모. *療는 병고칠 료. *과(米+果)는 쌀 과.
*糧은 양식 량. *送은 보낼 송.  *懶는 괴으를 라. *讀은 읽을 독.

 

 

부모님의 침이나 가래는 매번 반드시 덮어야 하니라.
만약 서쪽으로 간다고 말씀드리고서 동쪽으로 가지 말라.

 

父   母   唾   痰  은  每   必   부   之  니라 
부   모   타   담       매   필   부   지.

若   告   西   適  하고  不   復   東   往  하라.
약   고   서   적          불   복  동    왕.

 

*唾는  침 타. *痰은 담 담,가래 담. *每는 매양 매. *부(西+復)는 덮을 부. *若은 만약 약.
*告는 고할 고. *適은 마침 적 맞을 적. *復은 돌아올 복. *東은 동녁 동.

 

 

나갈때는 반드시 고하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아뢰어라.
서서는 반드시 발을 보고  앉아서는 반드시 무릅을 보라.


出   必   告   之  하고  返   必   拜   謁  하라.
출   필   고   지          반   필   배   알.

立   則   視   足  하고  坐   則   視   膝  하라.
입   칙   시   족          좌   칙   시   슬.

 

*返은 돌아올 반. *拜는 절 배. *謁은 아뢸 알. *則은 법칙 칙. 
*視는 볼 시. *足은 발 족.  *膝은 무릅 슬.


 

저녁에는  반드시 요를 정하고  새벽에는 반드시 안후를 살피라.
부모가 나를 사랑하시거든  기뻐하여 잊지 말라.


昏   必   定   褥  하 고  晨   必   省   候  하라.
혼   필   정   욕           신   필   성   후.

父   母   愛   之  거든   喜   而   勿   忘  하라.
부   모   애   지           희   이   물   망.

 

*昏어두울 혼.저물 혼.  *定은 정할 정. *褥은 요 욕.  *晨은 새벽 신. *省은 살필 성.
*候는 살필 후. 기후 후. *喜는 기쁠 희. *忘은 잊을 망. *而는 말이을 이.


 

부모가 나를 미워하시더라도  두려워하고 원망하지 말라.
걸음을 거만하게 걷지 말고  앉을 때에는 몸을 기대지 말라.


父   母   惡   之  라도  懼   而   勿   怨  하라 .
부   모   오   지          구   이   물   원.

行   勿   慢   步  하고  坐   勿   倚   身  하라.
행   물   만   보          좌   물   의   신.

 

*惡는 악할 악. 미워할 오.  *懼는 두려울 구. *怨은 원망할 원.   
*慢은 게으를 만.거만할 만. *步는 걸음  보. *倚는 의지할 의.    

 

 

문가운데에 서지 말고  방 한가운데 앉지 말라.
닭이 우는 새벽에 일어나서  반드시 양치하고 세수하라.

 

勿   立   門   中  하고  勿   坐   房   中  하라  
물   입   문   중          물   좌   방   중.

鷄   鳴   而   起  하고  必   관   必   漱  하라.
계   명   이   기          필   관   필   수.

 

*門은 문 문. *房은 방 방.  *鷄는 닭 계. *鳴은 울 명.        
*起는 일어날 기. *관은 손씻을 관. *漱는 양치질 할 수.

 

 

말을 반드시 삼가하고 거처는 반드시 공손히 하라.
비로소 글자를 익힘엔는 자획을 바르고 똑똑하게 하라.


言   語   必   愼  하고  居   處   必   恭  하라.
언   어   필   신          거   처   필   공.

始   習   文   字  이면  字   劃   楷   正  하라.
시   습   문   자          자   획   해   정.

 

*愼은 삼가할 신. *恭은 공손할 공. *居는 살 거. *處는 곳 처. *始는 비로소 시.
*習은 익힐 습.  *劃은 새길 획. 가를 획. *楷는 나무이름 해. 본뜰 해.

 

 

부모님의 나이는 알지 않을 수 없도다.
음식이 비록 좋지 않을지라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


父   母   之   年  은  不   可   不   知  니라.
부   모   지   년       불   가   불   지.

飮   食   雖   惡  이라도  與   之   必   食  하라.
음   식   수   악            여   지   필   식.

 

*飮은 마실 음. *雖는 비록 수. *惡은 악할 악, 모질 악. *與는 줄 여. 더불 여.

 

 

의복이 비록 좋지 않드라도 주시거든 반드시 입어라.
의복과 혁대와 신발은  잃어버리지도 말고 찢지도 말라.


衣   服   雖   惡  이라도  與   之   必   着  하라.
의   복   수   악            여   지  필    착.

衣   服   帶   鞋  는  勿   失   勿   裂  하라.
의   복   대   혜       물   실   물   열.

 

*衣는 옷 의. *服은 옷 복. *雖는 비록 수. *着은 붙을 착.
*帶는 띠 대. *鞋는 가죽신 혜. *失은 잃을 실. *裂은 찢을 열.

 

 

춥다고 감히 옷을 껴입지 말고, 덥다고 치마를 걷지 말라.
여름에는 베개 베신데를 부채질하고, 겨울에는 이불을 따뜻하게 하여드린다.


寒   不   敢   襲  하고  暑   勿   건   裳  하라.
한   불   감   습          서   물   건   상.

夏   則   扇   枕  하고  冬   則   溫   被  하라.
하   칙   선   침          동   칙   온   피.

 

*寒은 찰 한. *敢은 감히 감. *襲은 엄할 습. *暑는 더울 서. *건(蹇의足換衣)은 걷어올릴 건.
*裳은 치마 상. *夏는 여름 하. *扇은 부채 선. *枕은 베개 침 *冬은 겨울 동. *被는 이불 피.

 

 

어버이곁에 모시고 앉을 때는 나아가고 물러감을 반드시 공손히 하고.
어른 무릎 앞에 앉지 말며 어버이 얼굴을 똑 바로 쳐다보지 말라.


侍   坐   親   側  이면  進   退   必   恭  하고
시   좌   친   측          진   퇴   필   공.

膝   前   勿   坐  하며  親   面   勿   仰  하라.
슬   전   물   좌          친   면   물   앙.

 

*親은 친할 친. *側은 곁 측. *進은 나아갈 진. *退는 물러날 퇴.   
*恭은 공손할 공. *膝은 무릎 슬. *仰은 우러를 앙. *前은 앞 전.

 

 

부모님이 누워서 명하시면  머리를 숙이고 들을 것이니라.
거처는 평안하고 고요히 하며  걸음을 편안하게 자세히 하라.


父   母   臥   命  하면  俯   首   聽   之  니라.
부   모   와   명          부   수   청   지.

居   處   靖   靜  하며  步   履   安   詳  하라.
거   처   정   정          보   리   안   상
 
*臥는 누울 와. *俯는 구부릴 부. *首는 머리 수. *靖은 편안할 정. 꾀할 정.
*靜은 고요할 정. *履는 신 리.밟을 리. *詳은 자세할 상.

 

 

배불리 먹고 따뜻이 입으며  편히 살면서 가르치지 않으면.
곧 금수에 가까이 될 것이니 성인은 그것을 걱정하시니라.


飽   食   暖   衣  하며  逸   居   無   敎  하면
포   식   난   의          일   거   무   교

卽   近   禽   獸  하니  聖   人   憂   之  하시니라.
즉   근   금   수          성   인   우   지.

 

*飽는 배부를 포. *暖은 따뜻할 난. *逸은 만족할 일. *敎는 가르칠 교. *卽은 곧 즉.
*禽은 새 금. 날짐승 금. *獸는   짐승 수. *聖은 성인 성. *憂는 근심 우.

 

 

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함은  타고난 앎이요 타고난 능력이니라.
입으로는 잡담을 하지 말 것이며  손으로는 잡된 장난을 하지 말라.


愛   親   敬   兄  이면  良   知   良   能  이니라.
애   친   경   형          양   지   양   능.

口   勿   雜   談  하며  手   勿   雜   戱  하라.
구   물   잡   담          수   물   잡   희.

 

*良은 어질 양. *能은 능할 능. *雜은 섞일 잡. *談은 말씀 담. *戱는 놀 희.

 

 

잘 때에는 이불을 연결해서 자고, 먹을 때는 밥상을 함께하라.
남의 책을 빌려 오거든  헐지 말고 반드시 온전하게 하라.

 

寢   則   連   衾  하고  食   則   同   案  하라.  
침   칙   연   금          식   칙   동   안

借   人   典   籍  이거든  勿   毁   必   完  하라.
차   인   전   적            물   훼   필   완.

 

*寢은 잠잘 침. *連은 연결할 연. *衾은 이불 금. *案은 책상 안. *借는 빌릴 차.
*典은 법 전. *籍은 저적 적. *毁는 헐 훼. *完은 완전할 완.

 

 

형에게 의복이 없으면 동생은 반드시 드려야 하고,
동생이 먹을 것이 없으면 형은 마땅히 주어야 하니라.


兄   無   衣   服  하면  弟   必   獻   之  하고 
형   무   의   복          제   필   헌   지.

弟   無   飮   食  이면  兄   必   輿   之  니라.
제   무   음   식          형   필   여   지.

 

*獻은 드릴 헌. 바칠 헌.  * 飮은 마실 음.

 

 

형이 굶는데 동생이 배부르면 금수가 할 짓이라.
형제간의 정은 서로 우애 할 따름이니라.

 

兄   飢   弟   飽  하면  禽   獸   之   遂  니라.
형   기   제   포          금   수   지   수.

兄   弟   之   情  은  友   愛   而   已  니라.
형   재   지   정       우   애   이   이 .

 

*飢는 주릴 기. *飽는 배부를 포. *遂는 드디어 수. 따를 수. *已는 이미 이. 말 이.

                

 

어버이 앞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그릇 소리를 내지 말라.
거처는 반드시 이웃을 가려하고  나아감에는 반드시 유덕한 이에게 가라.

               
飮   食   親   前  이면  勿   出   器   聲  하라.  
음   식   친   전          물   출   기   성

居   必   擇   隣  하고   就   必   有   德  하라.
거   필   택   린           취   필   유   덕.

 

*親은 친할 친. *器는 그릇 기. *聲은 소리 성. *擇은 가릴 택.    
*隣은 이웃 린. *就는 나아갈 취. *德은 큰 덕.

 

 

부모님의 의복은 넘지도 말고 밟지도 말라.
책상과 벼루는 그 바닥을 정면으로부터 하라.


父   母   衣   服  이면  勿   踰   勿   踐  하라. 
부   모   의   복          물   유   물   천.

書   机   書   硯  이면  自   경   其  面  하라.
서   귀   서   연          자   경   기  면.

 

*踰는 넘을 유. *踐은 밟을 천. *机는 책상 궤. *硯은 벼루 연. *경(黑+京)은 자자할 경.

 

 

남과 함께 싸우지 말것이며 부모가 그것을 근심하느니라.
문을 들고 날 때에는 열고 닫음을 반드시 공손히 하라.


勿   與   人   鬪  하고   父   母   憂   之  니라.
물   여   인   투           부   모   우   지.

出   入   門   戶  하면   開   閉   必   恭  하라.
출   입   문   호           개   폐   필   공

 

*鬪는 싸울 투. *憂는 근심 우. *戶는 지게 호, 집 호.  
*開는 열 개. *閉는 닫을 폐. *恭은 공손할 공.

 

 

종이와 붓과 벼루와 먹은 글 방의 네 벗이다.
낮엔 밭 갈고 밤엔 글을 읽고 여름에는 예를 봄에는 시를 배우니라.


紙   筆   硯   墨  은  文   房   四   友  이다.
지   필   연   묵       문   방   사   우.

晝   耕   夜   讀  하고  夏   禮   春   詩  니라.
주   경   야   독          하   례   춘   시.

 

*紙는 종이 지. *筆은 붓 필. *墨은 먹 묵. *房은 방 방. *晝는 낮 주. *耕은 밭갈 경.
*夜는 밤  야. *讀은  읽을 독. *夏는 여름 하, *禮는  예절 례. *詩는 시 시.

 

 

말과 행실이 서로 어기어지면 욕이 선영에게 미치니라.
행실이 말과 같지 않으면 욕이 몸에 미치니라.


言   行   相   違  하면  辱   及   于   先  이니라,
언   행   상   위          욕   급   우   선

行   不   如   言  이면  辱   及   于   身  이니라.
행   불   여   언          욕   급   우   신.

 

*違는 어길 위. *辱은 욕 욕. *于은 어조사 우, *相은 서로 상. *如는 같을 여.

 

 

어버이를 섬김에는 지극히 효도하고 뜻을 받들고 몸을 잘 봉양해 드려야 하니라.
눈속에서 죽순을 구해 움은 맹종의 효도이니라.


事   親   至   孝  하고  養   志   養   體  니라. 
사   친   지   효          양   지   양   체.

雪   裡   求   筍  하면  孟   宗   之   孝  니라.
설   리   구   순          맹   종   지   효.

 

*親은 친할 친. *養은 기를 양. *志는 뜻 지. *體는 몸 체. *雪은 눈 설.
*裡는 속 리. *筍은 죽순 순. *孟은 맏 맹.  *宗은 마루 종. *求는 구할 구.

 

 

얼음을 깨뜨려서 잉어를 얻음은 왕상의 효도니라.
새벽에는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저녁에는 모름지기 부모님보다 늦게 잠을 잘 지니라.


叩   氷    得   鯉  하면  王   상   之   孝  니라.
고   빙    득   리          왕   상   지   효.

晨   必   先   起  하고   暮   須   後   寢  하라.
신   필   선   기           모   수   후   침.

 

*叩는 두드릴 고. *氷은 얼음 빙. *鯉는 잉어 리. *상(示+羊)은 조짐 상. *晨은 새벽 신.
*起는 일어날 기 *暮는 저물 모. *須는 모름지기 수. *寢은 잠잘 침.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리고 
저녁에는 자리를 펴드리고 새벽에는 안후를 살펴야하느니라.

밖으로 나갈 때에는 가는 곳을 바꾸지 말고,
나가서 놀 때에는 그 노는 곳이 분명해야 하느니라.

 

冬   溫   夏   청  하고  昏   定   晨   省  이니라.
동   온   하   청          혼   정   신   성

出   不   易   方  하고  游   必   有   方  하니라.
출   불   역   방          유   필   유   방.

 

*溫은 따뜻할 온. *청(얼음빙변에 靑)은 서늘할 청. *昏은 어두울 혼. *晨은 새벽 신.
*省은 살 필 성. *易은 바꿀 역. *游는 놀 유. *方은 모 방.  방향 방.

 

 

신체와 머리카락과 살갖은 부모로 부터 받은 것이니라.
감히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니라 .

 

身   體   髮   膚  는  受   之   父   母  니라.
신   체   발   부       수   지   부   모.

不   敢   毁   傷  이  孝   之   始   也  니라 .
불   감   훼   상       효   지   시   야.

 

*體는 몸 체. *髮은 터럭 발. *膚는 살 갖 부. 피부 부. *受는 받을 수, *敢은 감히 감.
*毁는 헐 훼. *傷은 상처상. 상할 상. *始는 비로소 시. 처음 시.

 

 

출세하여 도를 행하고 이름을 후세에 날리어
부모의 명성을 드러내이 효도의 마침 이니라.

 

立   身   行   道  하고  揚   名   後   世  하여
입   신   행   도          양   명   후   세

以   顯   父   母  함이  孝   之   終   也  니라.
이   현   부   모          효   지   종   야.

 

*揚은 오를 양. 날릴 양. *後는 뒤 후. *顯은 나타날 현. *終은 마칠 종.

 

 

말은 반드시 충성스럽고 진실하게 하고 행실은 반드시 진실하고 공손히 하라.
선을 보거든 그것을 따르고 허물을 알았거든 반드시 고쳐야 하느니라.


言   必   忠   信  하고  行   必   篤   敬  하라 .
언   필   충   신          행   필   독   경

見   善   從   之  하고  知   過   必   改  니라.
견   선   종   지          지   과   필   개

 

*忠은 충성 충. *信은 믿을 신. *篤은 도타울 독. 독실할 독. *敬은 공경할 경.
*從은 좇을 종. *過는 지날 과. 허물 과. *改는 고칠 개.

 

 

용모는 단정하고 씩씩하게 하며 의복과 모자는 엄숙히 정제하라.
일을 할 때에는 처음을 꾀하고 말을 할 때에는 행할 것을 돌아 보라.


容  貌   端   莊  하며  衣   冠   肅   整  하라. 
용  모   단   장          의   관   숙   정.

作   事   謨   始  하고  出   言   顧   行  하라.
작   사   모   시          출   언   고   행.

 

*貌는 모양 모. *短은 짧을 단. 끝 단. *莊은 장중할 장. 씩씩할 장. *冠은 갓 관. 
*肅은 엄숙할 숙. *整은 가지런할 정. *謀는 꾀할 모.  *顧는 돌아볼 고.

 

 

떳떳한 덕을 굳게 지니고 대답을 할 때에는 신중하게 응하라.
음식을 삼가 절제하고 말씨는 공손하게 하라.


常   德    固   持  하고  然   諾   重   應  하라.
상   덕    고   지          연   낙   중   응

飮   食   愼   節  하고  言   爲   恭   順  하라.
음   식   신   절          언   위   공   순.
 
*常은 항상 상.떳떳할 상. *德은 큰 덕. *固은 굳을 고.
*持는 가질 지. *愼은 삼갈 신. *節은 마디 절. *順은 순할 순.

 

 

일어나고 앉으며 앉아 있고 서 있는 것이 다름아닌 행동거지 니라.
예와 의와 염과 치를 지켜야 하니 이것을 사유라 하니라.


起   居   坐   立  함이  行   動   擧   止  니라.
기   거   좌   입          행   동   거   지.

禮   義   廉   恥  하니  是   謂   四   維  니라.
예   의   염   치          시   위   사   유.

 

*起는 일어날 기. *動은 움직일 동. *擧는 들 거. *止은 그칠 지.
*廉은 청염할 염. *恥는 부끄러울 치. *謂는이를 위. *維는바 유. 맬 유.

 

 

덕업은 서로 권하고 과실은 서로 규제하여
예의와 풍속으로 서로 사귀고 환난을 당했을 때에는 서로 구휼하라.


德   業   相   勸  하고  過   失   相   規  하여
덕   업   상   권          과   실   상   규

禮   俗   相   交  하고  患   難   相   恤  하라.
예   속   상   교          환   날   상   휼.

 

*業은 업 업. *勸은 권할 권. *規는 법 규. *俗은 풍속 속. *禮는 예절 예.
*交는 사귈 교. *患은 근심 환. *難은어려울 난. *恤은 구제할 휼.

 

 

아버지는 의롭고 어머지는 자애롭고 형은 우애롭고 동생은 공손할 것이며,
부부는 은혜로움이 있어야 하고 남녀는 분별이 있어야 하느니라.


父   義   母   慈  하고  兄   友   弟   恭  하며 
부   의   모   자          형   우   제   공

夫   婦   有   恩  하고  男   女   有   別  하니라.
부   부   유   은          남   여   유   별


*義는 옳을 의. *慈는 사랑 자. *恭은 공손할 공.   
*婦는 아내 부. *恩은 은 혜 은. *別은 다를 별.

 

 

빈궁이나 환난에는 친척끼리 서로 규휼하고
혼인이나 초상에는 이웃끼리 서로 도와야 하느니라.


貧   窮   患   難  하면  親   戚   相   救  하고, 
빈   궁   환   난          친   척   상   구

婚   姻   死   喪  하면  隣   保   相   助 니라.
혼   인   사   상          인   보   상   조.

 

*貧은 가난할 빈. *窮은 다할 궁. 궁할 궁. *難은 어려울 난.
*親은 친할 친. *戚은 겨레 척,친척 척. *救는 구원할 구. 도울 구.
*婚은 혼인할 혼. *姻은 혼인 할 인. *喪은 죽을 상. 초상 상.
*隣은 이웃 인. *保는 보전할 보. 보호할 보. *助는 도울 조.

 

 

집에 있을 때에는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은 후에는 자식을 따라야 하니 이것을 삼종지도라 하느니라.


在   家   從   父  하고  適   人   從   夫  하고.
재   가   종   부          적   인   종   부

夫   死   從   子  하니  是   爲   三   從  이니라.
부   사   종   자          시   이   삼   종.

 

*從은 좇을 종. *適은 맞을 적. *死는 죽을 사. *是는 바를시. 이시. *謂은 이를 위.

 

 

원, 형, 이,정은 천도의 떳떳함이요.
인, 의, 예, 지는 인성의 벼리니라.


元   亨   利   貞  은  天   道   之   常  이요 .
원   형   이   정       천   도   지   상.

仁   義   禮   智  는  人   性   之   綱  이니라.
인   의   예   지       인   성   지   강.

 

*元은 으뜸 원. *亨은 형통할 형. *利는 이로울 이. *貞은 곧을 정.    
*智는 지혜 지. *性은 성품 성. *綱은 벼리 강.

 

 

예가 아니거든 보지 말며 예가 아니거든 듣지 말고,
예가 아니거든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거든 움직이지도 말라.

 

非   禮   勿   視  하며  非   禮   勿   聽  하고
비   례   물   시          비   례   물   청

非   禮   勿   言  하며  非   禮   勿   動  하라.
비   례   물   언          비   례   물   동.

 

*禮는 예절 례. *視는 볼 시. *非는 아닐 비. *聽은 들을 청. *動은 움직일 동.

 

 

공자와 맹자의 도와 정주의 배움은
그 의를 바르게 할 뿐이며 그 이익을 꾀하지 아니하며
그 도를 밝게 할 뿐이며 그 공을 계교하지 아니하느니라.

 

孔   孟   之   道  와  程   朱   之   學  이면
공   맹   지   도       정   주   지   학

正   其   誼   而  하며  不   謀   其   利  하며
정   기   의   이         불   모   기   이

明   其   道   而  하며  不   計   其   功  이니라.
명   기   도   이         불   계   기   공.

 

*孔은 구멍 공. *孟릉 맏 맹. *程은 법 정. 해아릴 정. *朱는 붉을 주. *誼는 옳을 의.
*謀는 꾀할 모. *利는 이로울 이. *明은 밝을 명. *計는 계산 계. 셈할 계. *功은 공 공.

 

 

남에게 평생 길을 양보하더라도 백보를 굽히지는 않을 것이요.
한평생 밭둑을 양보 한다 해도 일단보는 잃지는 않을것이니라.


終   身   讓   路  라도  不   枉   百   步  하고 
종   신   양   로          불   왕   백   보

終   身   讓   畔  이라도  不   失   一   段  이니라.
종   신   양   반            부   실   일   단.

 

*讓은 사양할 양. *路는 길 로. *枉은 굽을 왕. *畔은 두둑 반. *段은 조각 단. 층계 단.

 

 

하늘이 자시에 열리고 땅이 축시에 열리니라.
사람이 인시에 일어나니 이 때를 태고라 하느니라.


天   開   於   子  하고  地   闢   於   丑  이니라.
천   개   어   자          지   벽   어   축.

人   生   於   寅  이니  是   謂   太   古  니라.
인   생   어   인          시   위   태   고.

 

*開는 열릴 개. *闢은 열 벽. *丑은 소 축.
*寅은 동방 인. 범 인. *太는 클 태. *古는 옛 고.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고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니 이것을 삼강이라하느니라.

 

君   爲   臣   綱  하고  父   爲   子   綱  하고
군   위   신   강          부   위   자   강.

夫   爲   婦   綱  하니  是   謂   三   綱  이니라.
부   위   부   강          시   위   삼   강.

 

*臣는 신하 신. *綱은 벼리 강. *婦는 아내 부. *謂는 이를 위.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고,
남편과 아내사이에는 분별이 있고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벗과 벗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하나니 이것을 오륜이라 하느니라.


父   子   有   親  하고  君   臣   有   義  하며
부   자   유   친          군   신   유   의

夫   婦   有   別  하고  長   幼   有   序  하며
부   부   유   별          장   유   유   서

朋   友   有   信  하니  是   謂   五   倫  이니라.
붕   우   유   신          시   위   오   륜.

 

*長은 긴장.  어른 장. *幼는 어릴 유. *倫은 인륜 륜.

 

 

볼 적에는 반드시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들을 적에는 반드시 밝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
낯 빛은 반드시 온순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얼굴 모습은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라.
말을 할 적에는 반드시 충직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일을 계획할 적에는 반드시 삼가 할 것을 생각하며.
의문이 나는 것은 반드시 묻고 분노가 날 적에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을 생각하며.
이득을 봄에는 의를 생각해야 하니 이것을 구사라 하느니라.


視   思   必   明  하고  聽   思   必   聰  하며  
시   사   필   명          청   사   필   총.

色   思   必   溫  하고  貌   思   必   恭  하라.
색   사   필   온          모   사   필   공.

言   思   必   忠  하고  事   思   必   敬  하며 
언   사   필   충          사   사   필   경

疑   思   必   問  하고  憤   思   必   難  하며
의   사   필   문          분   사   필   난.

見   得   思   義  하니  是   爲   九   思  하니라.
견   득   사   의          시   위   구   사.

 

*視는 볼 시. *聽은 들을 청. *聰은 귀밝을 총. *色은 빛 색.
*貌는 모양 모. *思는 생각할 사. *疑는 의심 의.
*問은 물을 문. *憤은 분할 분. *難은 어려울 난.

 

 

발의 모양 은 반드시 무겁게 하고 손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며
눈의 모양은 반드시 단정하게 하고 입의 모양은 반드시 다물고
음성의 모양은 반드시 고요하게 하고 숨쉬는 모양은 반드시 엄숙하게 하며
머리의 모양은 반드시 곧게하고 서 있는 모양은 반드시 덕 있게 하고
얼굴의 모양은 반드시 씩씩하게 해야 하니 이것을 구용이라 하니라.


足   容   必   重  하고  手   容   必   恭  하며
족   용   필   중          수   용   필   공

目   容   必   端  하고  口   容   必   止  하며
목   용   필   단          구   용   필   지 

聲   容   必   靜  하고  氣   容   必   肅  하고
성   용   피   정          기   용   필   숙

頭   容   必   直  하고  入   容   必   德  하고
두   용   피   직          입   용   필   덕

色   容   必   莊  하니  是   爲   九   容  하니라.
색   용   필   장          시   위   구   용.

 

*容은 얼굴 용. 모양 용. *端은 단정할 단. 바를 단. *止는 그칠 지. 
*聲은 소리 성. *靜은 고요할 정. *氣는 기운 기. *肅은엄숙할 숙.
*頭는 머리 두. *直은 곧을 직. *德은 큰 덕. *莊은 씩씩할 장. *色은 빛 색.

 

 

몸을 닦고 집안을 정제함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며
선비와 농군과 공인과 상인은 국가의 이로움이다.


修   身   齊   家  하면  治   國   之   本  이요
수   신   제   가          치   국   지   본

士   農   工   商  은  國   家   利   用  이니라.
사   농   공   상       국   가   이   용.

 

*修은 닦을 수. *齊는엄숙할 제. *治는 다스릴 치. *商은 헤아릴 상. 장사 상. *用은 쓸 용.

 

 

나이든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자식없는 늙은이는 이를 사궁이라 하고
정사를 펴고 인을 베풀되 먼저 사궁에게 베풀어야 하느니라.


鰥   寡   孤   獨  이면  謂   之   四   窮  하고  
환   과   고   독          위   지   사   궁.

發   政   施   仁  이로되  先   施   四   者  하라.
발   정   시   인            선   시   사   자.

 

*鰥은 환어 환. 홀아비 환. *寡는 적을 과. 과부 과. *孤는 외로울 고.   
*獨은 홀로 독. *窮은 다할 궁. 궁할 궁. *政은 정사 정. *施는 베풀 시.

 

 

열집 되는 마을에도 반드시 충성되고 믿음 있는 사람이 있으며
원래 효라는것은 인을 행하는 근본이며.
말은 믿음 있고 참 되어야 하고 행실은 반드시 정직해야 하느니라,


十   室   之   邑  에도  必   有   忠   信  하며
십   실   지   읍          필   유   충   신

元   是   孝   者  이면  爲   仁   之   本  하며
원   시   효   자          위   인   지   본.

言   則   信   實  하고  行   必   正   直  이니라.
언   칙   신   실          행   필   정   직.

 

*室은 집 실. *邑은 그을 읍. *元은 으뜸 원. *仁은 어질 인. *則은 법칙 칙. *實은 열매 실.

 

 

한 톨의 곡식이라도 반드시 나누어 먹어야하며
한 점의 의복이라도 반드시 나누어 입어야하니라.


一   粒   之   穀  이라도  必   分   以   食  하며
일   립   지   곡            필   분   이   식.

一   縷   之   衣  라도    必   分   以   衣  니라.
일   루   지   의            필   분   이   의.

 

*粒은 알 립. *穀은 곡식 곡. *縷는 실 루.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고
악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은 재앙이 있게 되나니
내말이 늙은이의 망령이라 하지 마라. 오직 성인의 법도니라.
슬프다 소자들아 공경하여 이글을 수업하라.


積   善   之   家  에는  必   有   餘   慶  하고
적   선   지   가          필   유   여   경

積   惡   之   家  에는  必   有   餘   殃  이니
적   악   지   가          필   유   여   앙

非   我   言   老  하라  惟   聖   之   謨  니라
비   아   언   노          유   성   지   모.

嗟   嗟   小   子  야    敬   受   此   書  하라.
차   차   소   자         경   수   차   서.

 

*積은 쌓을 적. *餘는 남을 여. *慶은 경사 경. *殃은 재앙 앙. *惟는 생각할 유.
*聖은 성인성. *謨는 꾀 모.  *嗟는 탄식할 차. *敬은 공경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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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이란

 

가정을 이루는 것은

의자와 책상과 소파가 아니라

그 소파에 앉은 어머니의 미소입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푸른 잔디와 화초가 아니라

그 잔디에서 터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동차나 식구가 드나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랑을 주려고 그 문턱으로 들어오는 아빠의 설레이는 모습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부엌과 꽃이 있는 식탁이 아니라

정성과 사랑으로 터질 듯한 엄마의 모습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고 깨고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애정의 속삭임과 이해의 만남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사랑이 충만한 곳입니다.

바다와 같이 넓은 아빠의 사랑과

땅처럼 다 품어내는 엄마의 사랑이 있는 곳

 

거기는 비난보다는 용서가

주장보다는 이해와 관용이 우선되며

항상 웃음이 있는 동산이 가정입니다.

 

가정이란

아기의 울음소리와 어머니의 노래가 들리는 곳

가정이란

따뜻한 심장과 행복한 눈동자가 마주치는 곳

 

가정이란

서로의 성실함과 우정과 도움이 만나는 곳

가정은 어린이들의 첫 교육의 장소이며

거기서 자녀들은 무엇이 바르고

무엇이 사랑인지를 배웁니다.

 

상처와 아픔은 가정에서 싸 매지고

슬픔은 나눠지고 기쁨은 배가되며

어버이가 존경받는 곳

 

왕궁도 부럽지 않고

돈도 그다지 위세를 못 부리는

그렇게 좋은 곳이 가정입니다.

 

 

형제는 수족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다.

의복이 떨어졌을 때에는

새 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지만

수족이 잘리면 잇기가 어렵다.

- 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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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의 槪論
【사서(四書)】
(1) 논어(論語): 제자들 엮음, 7권 20편, 공자와 제자들간에 주고 받은 말을 정리. 성품, 행실 기록
(2) 맹자(孟子) : 제자들 엮음. 14권 7책. 제후들과 나눈 대화를 엮음. 가르침 기록.
(3) 중용(中庸) : 공자의 손자 자사 지음. 불편부당한 중용의 덕, 즉 덕의 도를 강조함. 유교해명서
(4) 대학(大學) : 자사 저(?). 유교의 경전, 정치ㆍ교육의 이상을 설명.

 

【삼경(三經)】
(1) 시경(詩經) : 공자 편. 은(殷)∼춘추시대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시 311편 수록.
(2) 서경(書經) : 공자 편. 요순(堯舜)∼주(周) 나라까지의 정서(政事)를 수집, 편찬.
(3) 주역(周易) : 공자 편. 철학ㆍ윤리ㆍ정치 설명. 

 

▶공자(BC 552∼479) : 이름 두(丘). 자 중니(仲尼). 노 나라 사람. <춘추(春秋)>
▶맹자(BC 372∼289) : 이름 가(軻). 자사에게 배움, 노 나라 사람,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덕(四德)이 인간의 본성이라 하여 성선설(性善說) 주장.
▶증자(BC 505∼?) : 이름 삼(參). 자 자여(子與). 공자의 제자, 노 나라 사람. <효경(孝經)>
▶장자(BC 365∼290) : 도학자  

 

論語(논어) 
1, 論語(논어)의 編纂(편찬)과 背景(배경)

 

論語(논어)는 儒學(유학)의 근본문헌이며 중국 최초의 語錄(어록) 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孔子(공자B .C 551-479) 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으로,

 공자와 제자들 간의 문답을 기본으로 하고, 공자가 수시로 한 발언과 행적,

그리고 제자들의 발언등 인생의 높은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 함축성 있게 기록되어 있다.

漢書藝文誌(한서예문지)에 의하면 論語(논어)는 공자께서 제자들 및 당시의 인사들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들과

공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모두 함께 모아 編纂(편찬)한 것이며 孔子(공자) 일생의 言行錄(언행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언행록은 그후 각처에서 연구되어 많은 增補(증보)가 이루어졌는데

魯(노)나라에서는 모두 20편인 魯論語(노논어)가 만들어졌고,

齊(제)나라에서는 여기에 2편을 더해서 22편의 齊論語(제논어)가 생겨났다.

또 漢代(한대)에 들어서는 孔子(공자)의 집 벽속에서 論語(논어)가 나왔는데

이것은 21편으로 이루어졌고 이를 古論語(고논어)라고 한다.

이런 논어들은 그후 많은 학자들의 손을 거처 연구 되어 오다가 後漢(후한)의 鄭玄(정현)에 이르러

魯論語(노논어)를 중심으로 통일을 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우리가 오늘에 접하는 論語(논어)이다.

논어가 우리 나라에 전해 온 기록를 찾아보면 百濟(백제)14대 近仇首王(근구수왕):AD375)때

經學博士(경학박사) 王仁(왕인)이 논어를 일본에 전해주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우리 나라에서는 그 보다 더 먼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2, 論語(논어)의 構成(구성)
논어는 모두 20편 , 48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憲問編(헌문편)이 가장 길고 47장으로 이루어졌다.

中庸(중용)의 약 4배에 달하는 방대한 글이며 全文(전문)15,917자나 된다  

각 편 마다 첫 머리에 나오는 글자를 따서 그 편의 編名(편명)으로 삼있다.

3,論語(논어)의 內容(내용)
論語(논어)의 主(주)된 사상은 한마디로 仁(어질인)자의 해설이라고 하겠다.

이는 論語全編(논어전편)에 仁자가 무려 105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공자는 仁을 근본 바탕으로 해서 윤리관을 확립하였던 것이다.

논어 20편을 통해서 교육, 정치, 사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거론디고 있지만 그 구심점은 모두 仁에다 두고 있다.

또 論語는 앞에서 설명한대로 공자님과 제자들 사이에 오고간 대화로 되어 있으므로

제자들의 이름이나 지식정도 제자들의 성격과 특성 등을 잘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논어 속에 나오는 제자의 이름만도 32명이나 된다.

論語20편의 내용은 모두가 하나하나 떨어진 단편적이고 분리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하나 하나가 다시없이 귀중한 金科玉條(금과옥조)이며 燦然(찬연)히 빛나는 공자의 인간상과 유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므로 논어는 精神(정신)의 책이고, 道德(도덕)의 책이고, 政治(정치)의 책이며, 신의 책이 아닌 인간의 책으로서

유학을 인식하는데나 공자를 아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經典(경전)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 젊은 세대를 향해서 이 소중한 경전인 논어를 읽어 보라고 충심으로 권하는 바이다.

 

孟子(맹자)

 

1,孟子(맹자)편찬 배경과 四書(사서)가 되기 까지의 과정
孟子(맹자)는 맹자가 지은 책으로써 四書(사서) 중의 하나이다.
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에 따르면 孟子(맹자)의 저술이 분명하지만

자신의 著作(저작)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드물므로 맹자의 자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당나라의 韓愈(한유)도 맹자가 죽은 뒤 그의 문하생들이 그 동안의 일을 기록한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러나 首尾一貫(수미일관)한 논조와 설득력 있는 논리의 전개,박력 있는 문장은

孟子(맹자)라는 한 聖人(성인)의 경륜과 인품을 전해주기에 손색이 없다.

맹자는 中國 戰國時代(전국시대)의 사상가로 이름을 軻(가)라고 하였으며

孔子(공자)를 숭배하고 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의 문인이다.

공자가 탄생한 魯(노)나라 출신이며 맹손씨의 후손이다.

맹자는 王道政治(왕도정치)의 이상을 실천에 옮겨서 어지러운 시대를 건져보려는 간절한 뜻에서

魏(위), 齊(제)나라 등 列國(열국)을 순방하면서 遊說(유세)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孟子는 제자 公孫丑(공손추) 萬章(만장)등으로

孟子七編(맹자칠편)을 저술하였다는 기록이 사마천의 史記(사기) 및 맹자 서설에 나와있다.

孟子(맹자)가 四書(사서)로 인정되기는 唐(당)나라 초기였으나 후기에 이르러

 韓愈(한유) 柳宗元(유종원)등 거유들에 의해서 그 중요성이 다시 거론되었고

宋(송)대에 들어가 경전으로 선정되면서 국자감에서 맹자를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그후 神宗(신종)때는 맹자를 孔子廟(공자묘)에 배향하고 科擧試驗(과거시험)에도 孟子(맹자)를 과시하게 되었다.

 

2,孟子(맹자)의 構成(구성)
맹자는 전 7편, 26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4,685자로 논어의 약 두배나 되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편의 편명은 논어와 같이 冊篇(책편)의 첫머리에 나오는 人名(인명)을 따서 篇名(편명)으로 한 것이

대분이며 어떤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다.

 

3,孟子(맹자)의 內容(내용)
맹자의 中心思想(사상)은 仁義(인의)라고 할 수 있다.
공자님께서 부르짖은 仁 이 사람이 가져야할 착한 마음이라고 한다면

義는 이 착한 마음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한 것이라고 하겠다.

맹자는 道學的(도학적)인 면에서 性善說(성선설)을 주장하여 人間(인간)의 本性(본성)은 원해 착한 것이라는 것을 밝혔으니,

이는 孟子의 獨創的(독창적)인 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醇化(순화)시키는데 매우 공이 컷으며

하나의 학설로써 완벽하게 定立(정립)하여 많은 학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는 저 유명한 四端論(사단론)에서 찾아 볼수잇다.

 

中庸(중용)

 

大學(대학), 論語(논어), 孟子(맹자)와 더불어 四書(사서)의 하나인 이 經典(경전)은 중국 송나라 때 생겨났다.
中庸(중용)도 大學(대학)과 마찬가지로 禮記(예기)에서 분리해서 사서에 편입시켰다.
이는 春秋戰國時代(춘추전국시대)를 거처 漢武帝(한무제)때, 당시의 대학자인 董仲舒(동중서)의 건의에 따라

諸子百家(제자백가)의 난립된 사상을 물리치고 儒學者(유학자)를 등용하여 유학을 숭상하고

그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시도된 데서 비롯되엇다

특히 秦始皇(진시황) 때 焚書坑儒(분서갱유)로 散失(산실)된 경전을 수집하여 經學博士(경학박사)를 두고

경전발전에 국력을 기울이게 되었으며 宋朝(송조)에 이르러 程伊川(정이천).선생의 노력과 朱子(주자)註釋(주석)이 함께 첨가됨으로서

中庸(중용)이 현재와 같이 귀중한 경전 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中庸의 構成은 전문 33장으로 孔子(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가 지었으며 대학의 倍나 되는 큰 책이며 모두 3,568자로 되어 있다.
제1장은 대학의 경문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 속에 중용의 사상을 深化闡明(심화천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제2장 이하는 저자인 子思가 공자님의 말씀을 고전에 나오는 사례를 인용해서 各論格으로 해설한 것으로서 구성되어있다.
각장을 장별로 대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天人論(천인론)

둘째    中庸論(중용론)

 셋째    道論(도론)
 넷째    誠論(성론)
 다섯째  聖論(성론)
中庸(중용)은 儒家(유가)의 인생철학으로 인간의 정신을 안으로부터 출발하여 밖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말한 것이다.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인간과 역사와의 관계를 논하였으며 그 핵심은 천명론이며 또 誠(성)이다.

中이란 우리가 지닌 天命의 性品을 그대로 간직하여 나가는 것을 뜻하며

어떤 일이든지 알맞게 하고 절대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私心(사심)없는 공정한 마음을 말한다.

 

大學(대학) 

 

四書五經(사서오경) 중의 하나인 이책은 중국에서 유교가 國敎(국교)로 채택된 한대 이래 五經(오경)이 기본 경전으로 전해지다가

宋代{송대}에 이르러 程伊川{정이천}선생이 당시 번성하였던 佛敎(불교)와 道敎(도교)에 맞서는 새로운 性理學(성리학)의 체계를 세우면서

禮記(예기)에서 中庸(중용)과 大學(대학)의 두편을 분리 독립시켜서 四書中心{사서중심}의 체계를 확립한데서 비롯되었다.

朱子(주자)는 여기에 章句(장구)를 짓고 자세한 해설을 붙이는 한편 錯簡(착간)을 바로 잡았다.

이를 圖示(도시)하면 다음과 같다.
                                                   +-  經文(경문){1장, 205자}
                   +-   大學{1751자}   -+
禮記(예기)  -+                              +-  傳文(전문){10장, 1546}
                   +-   中庸{3568자}
 
總論(총론) 격인 경문은 공자님의 글로서 曾子(증자)가 이를 서술했다고 하며

各論(각론)격인 전문은 경문의 해설서로서 증자의 글을 그의 문하생들이 엮은 것이라고 한다.

曾子는 이 밖에도 孝經(효경)을 지어 후세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大學(대학)의 내용은 綱領(삼강령}, 八條目(팔조목}으로 되어 있는데 강령은 모두 이론의 으뜸이 되는 큰 줄거리다.
綱領(삼강령)에는 明明德(명명덕), 親民(친민), 止於至善(지어지선)이 이에 해당된다.
八條目(팔조목)은 格物(격물), 致知(치지), 誠意(성의), 正心(정심), 修身(수신), 齊家(제가), 治國(치국), 平天下(평천하)를 말한다.
결국 대학은 삼강령. 팔조목의 해설이라 할수있는데 이것이 바로 儒家(유가)의 교육학이요 정치학이라고 할 수 있다.
八條目(팔조목)가운데 格物, 致知, 誠意, 正心,까지는 形而上學(형이상학)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形而下學(형이하학)에 해당한다고 볼수있다.

 
 
 
詩經(시경)
 
詩經(시경)은 중국 최초의 詩集(시집)이다.
毛傳(모전)이래의 通說(통설)에 의하면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周(주)의 건국 초기라고하니까

아득히 B.C 10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현제 학자들의 고증에 의해서 연대를 훨씬 아래로 끌어내린다 해도 B.C 10세기 후반으로부터

B.C 6세기 초에 걸처 쓰여진 시라고 여겨지니 가장오래 된 것은 약 3000년 전인 옛날의 작품이다.  

 
1, 詩經(시경)의 편찬 背景(배경)과 발전과정
詩經(시경)은 채시관이 모은 시로 옛날에는 그들이 수집한 시가 3000편이나 있었다고 한다.

史記(사기)에 의하면 공자께서 그들 가운데 잘된 것만 300편을 골라서 詩經(시경)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학설에 대해서는 異論(이론)이 있으나 論語(논어)의 爲政編(위정편) 등에 詩三百(시삼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당시에 魯(노)나라에 통용되던 詩經(시경)이 300편 정도 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치를 하거나 학문을 하거나 또는 무슨일을 해도 인간이 살아가는데는 풍류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게 마련이다.

王道政治(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德治主義(덕치주의)를 베푸는데 있어서도

최선의 수단이란 바로 인간 본인의 정서에 호소하는 길일 것이다.

인간 본인의 정서를 순화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음악일 것이다.

민심의 흐름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도 음악이요. 사람을 가장 잘 교화하고 감동시키는 것도 음악일 것이다.

그래서 음악의 歌詞(가사)가 되는 詩歌(시가)는 위정자나 사회를 정화해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들이었다.

 
2,詩經(시경)의 構成(구성)과 내용
詩經(시경)은 모두 311편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 小雅장(소아장) 6편이 편명만 있고 내용이 없으므로

정학하게는 305편으로서 현제의 시경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보통 詩三百이라고 한다. 이 300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1) 國風(국풍): 15개 나라의 민요로서 16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2) 雅(아) : 조정의 음악, 곧 우리 나라의 雅樂(아악)과 같은 것으로 大雅(대아) 31편, 小雅(소아)8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3)頌(송) : 宗廟)祭祀(종묘제사)의 雅樂(아악)으로 40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세 부분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모두가 風(풍)에서 雅(아)로 그리고 頌(송)으로 나아갔으니

詩經(시경)의 主流(주류)를 이루는 것은 역시 國風(국풍)이다.

시경의 문장구성체와 서술방식을 살펴보면 興(흥). 比(비). 賦(부)의 세가지가 있는데 興(흥)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에 어떤 사물을 敍述(서술)하였다가 뒤에 主題(주제)를 이끌어 내는 방법으로 곧 먼저 다른 사물을 말하다가

핵심이 되는 말을 끌어 내는 표현법을 말하고, 比(비)라하는 것은 比喩(비유)하는 문장구성 표현법은 말하며,

賦(부)라는 것은 事實(사실)을 직접 서술하는 문장구성 즉 사실의 묘사를 뜻한다.

그래서 詩經(시경)의 글을 살펴보면 반드시 문장 끝에는 興 .比 .賦 의 글이 있은 것을 알 수 있다.
 
 
書經(서경)
 
1,書經(서경)의 편찬 배경과 發展過程(발전과정)
사서 오경중에 하나인 書經(서경)은 중국 상고시대의 정치 기록이다.

고대에도 제도상으로 史官(사관)이 있어서 나라안에 일어나는 모든 정치적 상황,

사회변동 문물제도 등을 낱낱이 문자로 기록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옛 書(서)라 일컬었으며 때로는 王朝(왕조)를 앞에 붙여서 虞書(우서) 夏書(하서) 등으로 일컫기도 하였다.

공자는 이서를 대단히 중히 여겨 번잡한 것을 정리하여 다시 편찬했다는 설이 잇으며

詩(시)와 더불어 제자들의 교육에 핵심적인 교과과정으로 삼았던 것 같다.

漢代(한대)이후에는 尙書(상서)라 일컬었는데 尙(상)은 上(상)과 통하는 말이며 上代(상대)의 書(서)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宋代에 와서 다시 書經(서경)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경)은 經典(경전)이라는 뜻이고 聖人(성인)의 글 이라는 의미다.

후한의 班固(반고)가 지은 藝文志(예문지)에 의하면 書가생긴 기원은 周易(주역)의 河出圖(하출도)洛出書(낙출서)에 두었다고 하였으니

결국 書를 신의 의지로 돌려 신성화 시키고 있다.

王者(왕자)의 곁에는 좌우 두 史官(사관)이 있었는데 좌사관은 왕의 하신 말씀을 기록하였으니

이것을 일컬어 尙書(상서)라하며 우사관은 왕의 行事(행사)를 기록하렸는데 이것을 春秋(춘추)라고 한다.

孔子(공자)님께서 堯舜(요순)으로부터 秦穆公(진목공)에 이르기 까지 3,240편의 書(서)를 간추려서 編纂(편찬)하였으므로

이것을 높여 尙書(상서) 라고 한다.

여기에는 古文尙書(고문상서)와 今文尙書(금문상서)가 있으니 이는 다음과 같다.

古文(고문)이란 공자님께서 후세 秦始皇(진시황)時代(시대)에 焚書(분서)의 변이있을 것을 미리 예상하였음인지

벽을 뚫고 그 속에 冊(책)을 넣었다고 하는데 漢武帝(한무제)말에

공자의 舊宅(구택)을 헐고 벽속에 古文字(고문자)로 된 經典(경전)을 발견했다.

이것이 바로 古文尙書(고문상서)이다.

今文(금문)이란 秦始皇(진시황) 분서 사건이후에 산재해 있던 글을

한 대의 伏生(복생)이 한데 모아 전한 것을 今文尙書(금문상서)라고 한다.

古文尙書(고문상서)는 모두 58편, 今文尙書(금문상서)는 33편만을 담고 있으니

孔子(공자)님의 벽속에서 나온 古文尙書(고문상서)는 今文尙書(금문상서)에 앖는 25편이 더 담겨있다.

그래서 이것이 眞本(진본)이라고 할수 있으며 서경의 편명 앞에는 꼭 今文古文(금문고문)의 유무를 확실히 하고 있다.
 
2,書經(서경)의 構成(구성) 및 내용
書經(서경)은 전 6권으로 되어 있으며 편수는 58편이다.

그러나 58편 중 상, 중, 하, 3편으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50 편으로 되어 있다.

원래 공자님께서 100 편을 選(선)하였으나 현제는 58 편밖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

書經(서경)의 文章構成(문장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典(전):기본이 되는 明政德治(명정덕치)가 어떤 것인가를 논한것이며 堯典(요전)舜典(순전) 속에서 찾아 볼수 있다.
謨(모):아름다운말 名言(명언)을 기록한 것으로 大禹謨(대우모),皐陶謨(고요모)가 있다.
誥(고):임금이 신하나 백성에게 지시하고 布告(포고)한 것으로 康誥(강고) 洛誥(고) 酒誥(주고) 등이 있다.
訓(훈):신하가 임금에게 警戒(경계)하여 말한 충고로 伊訓篇(이훈편)이 있다.
誓(서):여러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뜻을 함께 하도록 공고하는 내용의 것이며 湯誓(탕서), 泰誓(태서), 牧誓(목서)등이 있다.
命(명):군왕이 중신에게 경계하여 말씀하신 것인데 說命(열명), 畢命(필명), 文候之命(문후지명)등이 있다.
이와 같이 書經(서경)은 虞(우), 夏(하), 殷(은), 周(주) 의 四代 나라의 정치제도 문물 등을 기록한 책으로

사회 전반적인 사항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된다.

文章(문장)구성은 天文(천문), 地理(지리), 圖書(도서), 倫理(윤리)의 네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六體(육체) 및 十例(례) 그리고 小序(소서), 序(대서)로 편찬하여 설명하고 있다.

 
 
易經(역경) -周易(주역)
 
유학의 삼대 經典(경전) 가운데 하나인 周易(주역)은 흔히 점을 치는 原典(원전)으로 잘못알고 있다.

물론 점을 치는 原典(원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치세상의 지혜가 담겨있는 귀중한 인생의 指針書(지침서)이며

나아가서는 宇宙論的(우주론적) 理學(이학)이기도 한다.

周易(주역)은 글자 그대로 周(주)나라 시대의 (역)이란 말이며 周易(주역)이 나오기 이전에도 여러 가지 書(역서)는 있었다.

夏(하)나라때는 連山(연산역), 殷(은)나라 때의 歸藏(귀장역)이란 역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하여 지지않고 周(주)나라때 (역)인 周易만 전한다.

 
1,(역)의 뜻
(역)이란 바꾼다 또는 바뀐다 라는 뜻이다.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것 처럼 서로 바꿔 본다는 뜻이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물물교환을 交易(교역)이라하고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을 變易(변역)이라고 한다.

天地自然(천지자연)의 현상이나 인간의 운명은 일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항상 바뀌는데 이 바뀌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 다름아닌 (역)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가면 겨울이 되는 것은 자연의 變易(변역)이다.

아기가 자라면 어른이 되고 勢道家門(세도가문)도 10년이 지나면 기울어진다는 것은 人事的(인사적) 變易(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역)의 원리는 천지자연의 변역의 원리 인사적인 변역의 原理(원리)로서

相對的(상대적)인 뜻에서 바꾸어 볼수 있는 交易(교역)의 原理(원리), 형과 아우의 위치를 바꿀수 없는 不(불역)의 원리가 있다.

이 모든 원리를 서술한 책이 周易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 외에도 (역)의 다른 해설인 日月說(일월설)에 의하면 해(日)와 달(月)의 合成文字(합성문자)로 해석되며

해는 陽(양) 달은 陰(음)을 뜻하는 바 陰陽說(음양설)로 풀이된다.

내가 오늘 처해 있는 현실이 어제의 현실일수는 없고 오늘의 현실이  내일의 현실일수는 없다.

내일 내가 맞이할 현실은 어떤것일까? 더욱 미래에 내 앞에 전개될 현실은 과연 어떤 것일까?

易經(역경)은 이 문제를 뚜렷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勤勉(근면)하고 誠實(성실)하며謙遜(겸손)하게 살면 밝은 내일을 맞이 할수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역)은 相對性理論(상대성이론)이면서 一元的(일원적) 二元論(이원론)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교해서 설명하면 사람으로서는 남자와 여자,

인심으로서는 착한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 어떤 사물로 친다면 吉(길)과 凶(흉),

공부하는 방법으로 친다면 窮理(궁리)와 盡誠(진성)등으로 해석되는 것이니

온 천지 모두가 이 상대성원리에 적응된다고 할수있다.

 
2, 時代的(시대적)으로 考察(고찰)한 주역의 구성
의 起源(기원)은 멀리 伏羲氏(복희씨)가 河圖(하도)를 발견하고 始劃八卦(시획팔괘)하여 數(수)의 기원과

陰陽原理(음양원리) 및 五行(오행)의 相生相剋關係(상생상극관계)을 알았을 때라고 할수 있으나

그 때는 문자가 없었던 시대였으므로 지금 처럼 발달된 역서가 있지 않고 기록으로 남은 것이 없다.

(역)의 발달과정을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連山(연산역)...夏(하)나라 神農氏(신농씨) 시대에 잇던 (역)으로서 艮卦로부터 시작되고

산에서 구름이 나오듯 連綿(연면)하여 끊임이 없다는 뜻이 담겨있다.

歸藏(귀장역)...殷(은)나라 皇帝(황제) 시대에 있던 으로서 坤卦(곤괘)로부터 시작하고 

만물은 흙에서부터 생겨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는 주로 의학에 應用(응용)되였다고한다.

周易(주역) ...周(주)나라 文王(문왕) 시대에 오늘과 같은 주역이 있었는데 乾卦(건괘)로부터 시작하고

우주에 周流(주류)하여 변화하며 고정되지 않고 만물에 두루 미치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발전된 내용을 살펴보면 周易(주역)은 四大聖人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들이 주역에 미친 내용은 다음과같다.
1), 약 5000년 전에 伏羲氏(복희씨)의 또는 包犧氏(포희씨)라고 하는 사람이 始劃八卦(시획팔괘), 즉 처음으로 八卦(팔괘)를 찾아냈다.
2), 文王(문왕)이 탄생하여 伏羲氏(복희씨)의 八卦(팔괘)를 보고 만물의 이치를 알수 있었는데

이때에는 이미 문자가 잇었으므로 後生(후생)을 위하여 卦辭(괘사)를 써서 일차적인 해석을 했다.

3), 文王(문왕)의 둘째 아들인 周公(주공)이 탄생하여 아버지 文王(문왕)의 글을 보고

또다시 爻辭(효사)를 써서 6단계로 2차적인 해석을 부쳤다.

4), 孔子(공자)께서 나시어 3차적인 해설로 十翼(십익)을 달있는데 十翼(십익)은 유일한 孔子 (공자)의 저서이며

길이 후세에 남아 비추는 儒學(유학)의 眞髓(진수)라고 할수 잇다.

이와 같이 周易(주역)은 사대성인의 글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문장이 孔子(공자)의 글이기 때문에

주역은 공자가 집대성하였다고 말하며 이 十翼(십익)속에서 우리는 공자의 성인된 바를 찾아 볼수 있으며

또한 공자의 우주관 사물관 주역관을 알수 있다.

後世(후세)사람들이 孔子(공자)를 일컬어 繼往聖開來學(계왕성개래학)하신 功(공)이 있다고 하는바

이 말의 근원은 곧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만들어 미래의 학문을 열어 창생을 구제하도록 하신 공적 때문이다.

또한 공자님도 韋編絶(위편삼절)인데? 라고 하며 주역의 難解(난해)함을 비유하고 있으나

이말은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 孔子(공자)께서 十翼(십익)을 연구하여 後學(후학)들에게 쉽게 알려주려고 고심한 결과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많이 연구하였다는 뜻일 것이다.

 
이와 같은 周易(주역)을 구조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周易上卷(주역상권)- 乾卦(건괘)에서 離卦(이괘) 까지 30괘.

2) 周易下卷(주역하권)- 咸卦(함괘)에서 未濟卦(미제괘)까지 34괘.

3) 주역 繫辭傳(계사전)상하경 24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이상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졌으니 이것은 三極之道(삼극지도)나 三才(삼재), 곧 天地人(천지인)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十翼(십익)이란 10번의 解說(해설)이란 뜻이다.

일찍이 孔子(공자)님께서 刪詩書(산시서)하고 定禮樂(예악)하며 贊周易(찬주역)하고

修春秋(수춘추)하며 ......라 하였는데 贊周易(찬주역)이 곧 十翼(십익)을 뜻하는 말이다.

다른 서책은 정리정돈 하였으나 周易만은 도와서 설명을 첨가시켰다는 뜻이니 곧 열 개의 날개를 달아서 더욱 빛나게 하였다는 것이다.

사실 周易의 내용을 살펴 볼 때 공자의 十翼(십익)이 없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며

아무리 연구를 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이치를 공자께서 한번도 아닌 10번이나 최선을 다해서 해설하여 알기 쉽게 풀이 하였으니

참으로 그 노고와 후학을 위한 聖人(성인)의 厚意(후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릴뿐이다.

그와 같이 孔子(공자)의 십익은 다음과 같다.

1), 64괘중에 彖辭(단사)  卦象辭(괘상사)  爻象辭(효상사)  乾卦(건괘)의 文言傳(문언전)坤卦(곤괘)의 文言傳(문언전)의 5 가지.
2), 繫辭傳(계사전)으로서 上 12장 12장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5가지를 합하서 十翼(십익)이라 한다.
3, 周易(주역)의 內容(내용)
周易(주역)이 담고 있는 무한한 내용을 잘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첮째: 周易은 宇宙大自然(우주대자연)의 理致(이치)를 담고 있다.
太陽(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고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 돌면서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계속한다.

그리고 지구는 다른 위성과의 균형있는 천체운동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억겁의 세월 동안 계속 하고 있다.

주역은 이와 같은 원리와 法則(법칙)을 기록한 것으로 지구의 변화 달의 변화 나가서 천체의 변화로서

우리 人間(인간)변화의 이치를  알아  보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역은 우주대자연학 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이 4계절 춘하추동으로 운행되며 또 1년이 12개월 24節侯(절후) 360일을 1주기로 운행하며 그 기본 단위가 1候(후)인데 1후는 5일이다.

시골의 장이 5일만에 서는 것도 이 자연원리를 잊지 않도록 하기위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와 같이 理(역리)는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치라고 할수 있다.

 

둘째: 周易(주역)은 經典(경전)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경전이다.
周易(주역)의 학설은 四書(사서삼경) 가운데 최고의 학설로서

모든 경전의 내용을 집대성한 東洋理學(동양이학)가장 심오한 학문이라고 한다.

 
셋째: 周易(주역)의 중심사상은 中正思想(중정사상)또는 中正之道(중정지도)이다.
우리가 中이라고 하는 것은 至公無私(지공무사)하며 精一(정일)한 정신으로

至善(지선)의 경지 无思无爲(무사무위)한 경지에 드어간 경지를 말한다.

주역을 공부하는 것은 중정지도를 알기위한 것이니

우리나라 서원의 본당을 中正堂으로 명명한 곳이 많은 것도 中正(중정)을 지닌 높은 뜻 때문이다.

 
넷째: 주역은 훌륭한 과학이다.
주역의 수학은 2진법이다.

따라서 小成卦(소성괘)가 八卦(팔괘)이니 현제 컴퓨터의 원리로 보면 8비트로부터 16비트. 32비트로 발전하여

大成卦(대성괘)인 64비트로 확대해 나가게 되는데 주역은 곧 64비트 컴퓨터라고 할수 잇다.

또 遺傳工學(유전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DNA는 이중 나선구조로 되어있고 그 종류는 주역의 64괘인 64종류밖에 없는 것이다.

헤르만 햇세(독일)- 주역은 超科學的(초과학적)인 진리가 담겨저 있는 위대한 경전이다라고 극찬 하였으며

아인슈타인(미국)은 상대성원리로 노벨평화상을 탄 위대한 물리학자인 그가 중국에서 7년간이나 周易(주역)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4, 周易(주역)의 연구방법
우주대자연의 이치에 따라 우리 인간이 태어났고 또 그 이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周易은 自然學(자연학)이요, 人間學(인간학)이요, 事物學(사물학)이기 때문에

周易(주역)의 이치 속에 인생의 모든 이치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역을 공부하는데 2가지 방법이 있다.
1), 窮理工夫(궁리공부)- 흔히들 윤리학에서 말하는 演繹法(연역법)과 같다.

주역을 연구할 때 太極(태극)에서 兩儀(양의)에서 八卦(팔괘) 곧 道學(도학)의 방향으로 연구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周易 속에는 五行(오행)이란 말은 한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道學(도학) 속에 오행이 들어 있다.

주역은 도학을 바탕으로 한 術(술) 즉 道術(도술)이라야만 하지

만일 그렇지 못하면 물욕에 흘러서 永久不變(영구불변)한 진리로 남을 수 없을 것이다.

옛날 連山易(연산역)이나 歸藏(귀장역)이 術數(술수)로 흘렀기 때문에 現存(현존)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2), 盡性工夫(진성공부)- 이는 歸納法(귀납법)과 같으며 우리가 말하는 敬(경), 觀(관)공부이고 4차원이상의 세계로 나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불교에서 말하는 참선과 같은 것이다.

천갈래 만갈래 많은 잡된 생각을 하나로 뭉쳐 정신통일 하는 歸一法(귀일법)을 말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至善(지선)의 性品(성품)을 타고났는데 이 至善(지선)의 경지로 들어가는 本性(본성)을 찾는 工夫(공부)를 말한다.
 
이상과 같은 이 두 가지 방법에서 우리는 어느 한가지라도 소홀이 해서는 아니되며 함께 병행하여야 하나

아마도 窮理工夫(궁리공부)가 先行(선행)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窮理(궁리)의 바탕 위에 盡性(진성)이 이루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陰陽(음양)이 상호 맞물고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聖賢(성현)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살펴보건대 우선 宋朝六賢(송조육현)의 한사람인 朱子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는 半日(반일)은 讀書(독서)하고 半日은 危坐(위좌)하였다니 이말은 반나절은 독서공부와 窮理工夫를 하였다는 말이고

나머지 반나절은 盡性工夫를 하였다는 뜻이다.

또 한분 우리 한국사람을 소개하면 舊韓末(구한말) 純祖(순조)때 李書九(이서구)라는 분이 있었는데

本貫(본관)은 全州(전주)이며 雅號(아호)를  齋(척재)이고 임금님이 내리신 諡號(시호)는 文簡公(문간공)이다.

이 분은 蔡沈(채침)이 지은 書經序文(서경서문)을 9만 번이나 읽었다고 이름을 書九(서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를 豫知(예지)할만한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연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고 하나 9만 번을 읽었다고 하는 것은

後世(후세)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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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건강하고 오래살려면



 

팔팔하게 사는 것, 이제 결코 꿈이 아니며 
人間 壽命 120歲를 實證해 보인 사람의 報道도 심심치않게 접합니다.
言論 報道된 내용중
"健康하게 오래 사는 秘訣" 30項을 修正 再構成 해봅니다.
 
 
1. 마늘을 하루 1~2알 정도 섭취하라
하루 5㎖의 마늘을 섭취하면 체내 유해 화학물질을 48%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암이나 면역체계 이상, 관절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기억력 감소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라
주 3회 정도 적당한 운동을 하면 뼈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산책은 적당한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3. 정제하지 않은 곡물 섭취를 늘려라
정제하지 않은 곡물 음식을 주 4회 정도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을 40% 줄일 수 있다.
 
4.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라
뇌졸중,심장병, 암, 당뇨병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토마토나 포도, 브로콜리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패스트푸트 섭취를 줄여라
이런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 심장병 발병 위험이커진다.
  
6. 생선을 많이 먹어라
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전 생성을 방지하고생선 기름은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생선을 먹어도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7. 소금을 적게 먹어라
세계보건기구1일 염분 섭취 권장량은 5㎎이하다.
지나치게 짜게 먹을 경우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8. 적당량의 와인을 마셔라
하루 2잔 정도의 와인은 암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맥주보다는 와인을 마시는 편이 낫다.

9. 하루 2잔 정도 커피를 마셔라
하루에 커피를 2잔 정도 마시면 결장암은 25% 담석은 45%,
간경변은 80%, 천식은 25%, 파킨슨병 위험은 50~8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임산부는 예외)
   
10. 차를 많이 마셔라
심장병 발병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11. 체중을 줄여라
표준체중에서 1㎏ 초과 때마다 수명은 20주씩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12. 무리한 체중 감량은 피하라
살이 쪘다고 해서
한꺼번에, 무리하게 감량을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열량 섭취를 줄이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13.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라
심장병이나 뇌졸증을 예방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14.아스피린을 활용하라
아스피린이 실제로 결장암이나 위암, 직장암, 전립선암 등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15. 자주 성관계를 가져라
1주일에 2차례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감기에 덜 걸리고
주 3차례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사람에 비해
10년 정도 젊어보인다는 연구 자료도 있다.
   
16.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1주 3차례 정도 격렬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17. 담배를 끊어라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18. 입냄새를 없애라
식사 후 반드시 양치칠을 하고, 칫솔로 혓바닥을 문질러 주면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19. 자주 웃고 노래를 불러라
사람들과 어울리고 웃고 노래를 부르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우울증이나 대인공포증, 불안 장애치료에 도움이 된다.
물론 악기 연주를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이다.

20. 노래하고 콧노래를 흥얼거려라
콧노래는 기도는 물론 콧속의 공기 흐름이 빨라져
축농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심지어 감기로 코가 막힌 경우에도
콧노래를 부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21.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잠은 체내 면역체계를 유지하는데 필수 요건이다.
수면 시간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잘 잤다는 느낌, 낮에 졸리지 않을 정도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수면 시간이다.
  
22.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라
복합비타민제를 매일 복용하면 심장병 위험이 줄어들고
결장암의 경우 발병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23. 피부관리에 신경 써라
강한 햇빛이나 차가운 공기에 피부를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것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수 있다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나 보습제를 사용,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24. 치아 건강에 유의하라
입 속 박테리아나 치석을 제거해 잇몸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씹어 먹으면
얼룩을 형성하는 입 속 박테리아를 예방해
치아를 하얗게 유지할 수 있다.
  
25. 배우자의 건강은 중요하다.
아내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아내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건강이 곧 나의 건강임을 인식해야 한다.

26. 물을 많이 마셔라
하루 물을 6잔 이상 마시면 2잔 이하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2.9리터
약 12잔 여성은 2.2리터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27. 침대 사용에 주의하라
침대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간을 가능한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요통을 막을 수 있다.

28. 셀레늄(Selenium)을 많이 섭취하라
갈치, 연어, 참치, 굴, 새우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셀레늄은
노화방지 물질로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9. 친구와 많은 시간을 보내라
65세 이상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사회 활동을 함께 할 경우
치매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30. 직업을 바꿔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좀 더 활동적인 일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
(노후엔 살아온 곳에서 계속살고 해온 일을 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좋다는 조언도 있다)


-Faust 한은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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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관한 여러가지 명언들


 < 겸손 >

* 무례한 사람의 행위는 내 행실을 바로 잡게 해주는 스승이다. - 공자

* 군자가 예절이 없으면 역적이 되고, 소인이 예절이 없으면 도적이 된다. - 명심보감

* 쓰러진 자 망할까 두렵지 않고, 낮춘 자 거만할까 두렵지 않다. - J.버넌

* 예의는 남과 화목함을 으뜸으로 삼는다. - 논어

* 겸손한 자만이 다스릴 것이요, 애써 일하는 자만이 가질 것이다. - 에머슨

* 산이 높을수록 골은 낮다. - T.풀러

* 우선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 O.메러디드

 

< 근면과 방일 >

* 큰 재주를 가졌다면 근면은 그 재주를 더 낫게 해줄 것이며,

보통의 능력밖에 없다면 근면은 부족함을 보충해 줄 것이다. - J.레이놀즈

* 부지런함에도 의와 이의 구분이 있다.

닭이 울 때부터 부지런하기로는 순임금이나 도적이나 한가지이기 때문이다. - 가정집

* 사람은 부지런하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착한 마음이 일어나는데,

놀면 음탕하고, 음탕하면 착함을 잊으며,

착함을 잊으면 악한 마음이 생긴다. - 소학

* 미래는 일하는 사람의 것이다. 권력과 명예도 일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게으름뱅이의 손에 누가 권력이나 명예를 안겨줄까. - 힐티

* 백권의 책에 쓰인 말보다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더 크게 사람을 움직인다. - B.프랭클린


< 말에관한 명언 >

*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말의 근본이다. - 순자

* 한 마디의 말이 들어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 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중심을 찌르지 못하는 말일진대 차라리 입 밖에 내지 않느니만 못하다. - 채근담

*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 사아디 "고레스탄"

*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 탈무드

* 질병은 입을 좇아 들어가고 화근은 입을 좇아 나온다. - 태평어람

*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 편안히 간 곳마다 튼튼하다. - 전당시

* 말은 마음의 초상이다. - J.레이

* 누구도 자기가 하는 말이 다 뜻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뜻하는 바를 모두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H.애덤즈

*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것은 별개이다. - 소포클레스

*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리스 "말"


 < 사음 >

* 환락이 진하니, 애수의 정이 또한 짙구나. - 한무제 "추풍사"

* 대개 결혼의 파탄은 한쪽이 자아를 손상시키는 데서 생긴다. - 알랭

* 유순하고 정렬한 것은 부인의 덕이요, 부지런하고 검소한 것은 부인의 복이다. - 명심보감

* 부덕이라는 것은 정조를 맑게 하고 곧게 지키며,

분수를 지키고 몸을 정돈하며, 행동을 얌전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 장자

* 정숙한 아내의 사랑을 얻는 것이 남자로서는 가장 보람된 일이다. - 카르마 요가

* 기녀라도 늙으막에 양인을 따르면 한 세상 분냄새가 거리낌이 없을 것이요,

정숙한 부인이라도 늙으막에 정조를 잃고 보면 반생의 깨끗한 고절이 아랑곳 없으리라. - 채근담

* 우리는 동성애를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간주한다. - 탈무드

* 연애의 초기에 여자는 애인을 사랑하고, 그 다음에는 정사를 사랑한다. - 라 로시푸코 "금언집"


< 살생 >

* 한 사람을 죽이면 그는 살인자다. 수백만 명을 죽이면 그는 정복자이다.

모든 사람을 죽이면 그는 신이다. - J.로스탕 "자전적 명상록"

* 죽은 자에게 신은 생명을 되붙여 준다. - V.위고 "레미제라블"

* 진실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고, 살인도 오래 숨기지는 못한다. -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 살인도 재능처럼 혈통을 따라 흐는 것 같다. - G.H.루이스

* 우리는 모든 사람을 죽인다.

몇 사람은 총알로, 몇 사람은 말로. 모든 사람은 그들의 행위로 사람들을 무덤으로 몰아넣고도

그것을 보지도 않고 느끼지도 않는다. - M.고리키 "적"

* 살인 없이 사는 것은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그런 생각이다. - H.밀러 "헨리밀러 독본"


< 선악 >

* 악을 피하기 위해 선을 저지름은 선일 수 없다. - 쉴러 "발렌슈타인"

* 악행은 덕행보다 언제나 더 쉽다. 그것은 모든 것에 지름길로 가기 때문이다. - S.존슨

* 악은 즐거움 속에서도 괴로움을 주지만, 덕은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위로해 준다. - C.C.콜튼 "라콘"

* 착한 일을 하고 이익을 보지 않음은 풀 속에 난 동과와 같으니 모르는 가운데 절로 자란다.

몹쓸 일을 하고도 손해를 보지 않음은 뜰 앞의 봄눈과 같으니 모르는 중에 반드시 녹게 된다. - 채근담

*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 명심보감

* 선의 끝은 악이요, 악의 끝은 선이다. - 라 로시코프 "금언집


< 음주 >

* 술 받아주고 뺨 맞는다. - 속담

* 술은 백약의 장 - 속담

*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마신다. - 속담

* 술 익자 체 장사 간다. - 속담

* 술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사랑은 자유를 빼앗아 버린다. 술은 우리를 왕자로 만들고,

사랑은 우리를 거지로 만든다. - W.위철리 "시골 아내"

* 술이 백약 중의 으뜸이라고는 하나 만병은 또한 술로부터 일어난다.

* 주막에 가 본 적이 없는 자는 주막이 얼마나 낙원인지를 모른다.

오, 신성한 주막이여! 오, 기적적인 주막이여! - 롱펠로우 "히페리온"

* 술망나니는 바보의 혀와 악한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 T.풀러 "잠언집"

* 두 사람이 술잔을 마주하니 산꽃이 피네. 한 잔, 또 한 잔, 다시 또 한 잔. - 이백 "산중대작"

* 우리는 서로의 건강을 위해 축배하고 자신들의 건강을 해친다. - J.K.제롬

*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 - T.풀러

* 술은 기지를 날카롭게 하고 그 타고난 힘을 증진시켜 주며, 대화에 즐거운 향기를 풍기게 한다. - J.펌프레트 "선택"

* 술잔과 입술 사이에는 많은 실수가 있다. - 팔다라스 "그리이스 사화집"

* 동은 형체의 거울이고, 술은 마음의 거울이다. - 에스킬루스 "단편집"

* 술은 비와 같다. 즉 진흙에 내리면 진흙은 더욱 더럽게 되나,

옥토에 내리면 아름답게 하고 꽃피게 한다. - J.헤이 "대구집"

* 술 먹은 개. - 속담


< 진실과거짓 >

* 거짓말을 하지 말라. 부정직하기 때문이다.

모든 진실을 다 이야기하지 말라.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유해한 거짓말이 진실보다 좋을 때가 있다. - R.애스컴

* 거짓은 노예와 군주의 종교다. 진실은 자유로운 인간의 신이다. - 고리키

* 하나의 거짓을 관철하기 위해서 우리는 또 다른 거짓말을 발견해야 한다. - 스위프트

* 진실은 빛과 같이 눈을 어둡게 한다.

거짓은 반대로 아름다운 저녁 노을처럼 모든 것을 멋지게 보이게 한다. - 까뮈

* 정직을 잃은 자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 J.릴리 "유퓨즈"

* 정직한 사람은 모욕을 주는 결과가 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체하는 자는 모욕을 주기 위해서 진실을 말한다. - W.헤즐리트

* 너의 정직은 종교나 정책에 기초해서는 안된다.

너의 종교와 정책이 정직에 기초해야 한다. - J.러스킨 "시간과 세월"

* 거짓은 거짓으로, 성심은 성심으로 보답된다.

상대방의 성심을 바라거든 이쪽에서도 성심을 표하라. - 토마스 만


< 질투 >

* 시기는 자신의 화살로 자신을 죽인다. - 그리이스 사화집

* 질투속에는 사랑보다 이기심이 더 많다. - 라 로시코프 "회상록"

* 세상 사람들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싫어하고, 나에게 아첨하는 자를 좋아한다. - 소학

* 모든 격정 중에서 가장 추악하고 반사회적인 것, 그것은 시기다. - J.S.밀 "자유론"

* 시기는 증오보다 더욱 비타협적이다. - 라 로시코프 "금언집"

*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다. - 셰익스피어 "오델로"

* 나는 내 실망은 견딜 수 있어도 남의 희망은 참을 수 없다. - W.윌시 "모든 고통"

* 시기심은 살아 있는 자에게서 자라다 죽을 때 멈춘다. - 오비디우스 "연애시집"

* 시기심을 나타냄은 자기 자신에 대한 모욕이다. - Y.예프첸코


< 투도 >

* 유한한 목숨으로써 어찌 무한한 욕심을 따르려 하는가. - 장자

* 돈을 버는 데 그릇된 방법을 썼다면 그 만큼 그 마음 속에는 상처가 나 있을 것이다. - 빌리 그레엄

* 참다운 욕구 없이 참다운 민족은 없다. - 볼테르

* 세살 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 속담

*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든다. - 도스토예프스키

* 구제할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 속담

* 도둑놈은 한 죄, 잃은 놈은 열 죄. - 속담

* 도둑 맞으면 어미품도 뒤져본다. - 속담


< 공포와 불안 >

* 사람이 먼 염려가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 - 논어

* 생각이 천리 밖에 있지 아니하면 근심이 책상과 자리 밑에 있다. - 논어

* 우리가 두려워하는 공포는 종종 허깨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통을 초래한다. - 실러 "피콜로미니"

* 애인이여, 나는 그대를 사랑하기 두려우니 사랑은 상실의 사자이기 때문이다. - F.톰프슨 "올리비아에게"

* 용기는 별로 인도하고, 두려움은 죽음으로 인도한다. - 세네카 "헤르쿨레스 오에테우스"

* 애태우는 근심은 흰 머리를 만든다. - W.G.베넘 "영국 격언집"

* 공포는 미신 때문에 생기며, 잔인성을 유발하기도 한다. - B.러셀 "인기 없는 수필집"

* 바다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은 머지 않아 익사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다를 두려워하기 때문에,우리는 이따금씩 익사할 뿐이다. - J.M.싱 "아란 도"

* 근심은 고통을 빌려가는 사람들이 지불하는 이자이다. - G.W.라이언 "판결문"

* 두려운 것은 죽음이나 고난이 아니라, 고난과 죽음에 대한 공포이다. - 에픽테투스 "어록"

* 두려움은 언제나 무지에서 샘솟는다. - 에머슨 "자연, 연설 및 강의"


< 괴로움 >

* 역경은 진리로 통하는 으뜸가는 길이다. - 바이런 "돈 주앙"

* 곤란은 가혹한 스승이다. - E.버크 "프랑스 혁명의 회상"

* 고통은 인간을 생각하게 만든다. 사고는 인간을 현명하게 만든다.

지혜는 인생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든다. - J.패트릭 "팔월 십오야의 찻집"

* 군자는 곤궁한 처지에 빠져도 마음이 흔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곤궁하게 되면 난폭한 생각을 하느니라. - 논어 위령공편

*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 속담

* 괴로움이 남기고 간 것을 맛보아라. 고통도 지나고 나면 달콤한 것이다. - 괴테

* 비록 환경이 어둡고 괴롭더라도 항상 마음의 눈을 넓게 뜨고 있어라. - 명심보감

* 고난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참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 괴테

* 방향성 식물은 성장하는 동안에는 향기를 내지 않지만

땅 위에 짓밟히고 으깨어지면 달콤한 향기를 사방에 흩날린다. - O. 골드스미스 "포로"

* 고생보다 더 중요한 교육은 없다. - 지스레지

* 고통은 천진난만한 자에게도 거짓말을 강요한다. - 푸블릴리우스 "잠언집"

 

< 기쁨 과 슬픔 >

* 슬픔은 혼자서 간직할 수 있다.

그러나 기쁨이 충분한 가치를 얻으려면 기쁨을 누군가와 나누어 가져야 한다. - 마크 트웨인 "적도를 따라"

*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지만, 기쁨을 나누면 배로 는다. - J.레이 "영국 격언집"

* 우리는 남의 기쁨에서 우리 자신의 슬픔을 뽑아오고 남의 슬픔에서 우리의 기쁨을 얻어 온다. - O.펠덤 "결심"

* 웃음도 눈물도 그렇게 오래 가는 것은 아니다. 사랑도 욕망도 미움도 한 번 스치고 지나가면,

마음 속에 아무런 힘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어네스트 다우슨

* 조급히 굴지 말아라. 행운이나 명성도 일순간에 생기고 일순간에 사라진다.

그대 앞에 놓인 장애물을 달 게 받아라. 싸워 이겨 나가는 데서 기쁨을 느껴라. - 앙드레 모로아

* 인생의 낙은 과욕에서보다 절욕에서 찾아야 한다.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욕심을 제어하면 그 속에 절로 낙이 있으며 봉변을 면하게 되리라.

허욕을 버리면 심신이 상쾌해진다. - 예기

 

< 병 >

* 나는 병의 회복기를 즐긴다. 그것은 병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 G.B.쇼어

* 질병은 인생을 깨닫게 하는 훌륭한 교사다. - W.NL.영안

* 정승을 부러워 말고 네 몸이나 건강케 하라. - 한국 속담

* 건강한 몸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조국에 충실한 자가 되기 어렵고,

좋은 아버지, 좋은 아들, 좋은 이웃이 되기 어렵다. - 페스탈로찌

* 건강은 제일의 재산이다. - 에머슨

* 질병은 몸의 고장이 아니라 마음의 고장이다. - 에디 부인

*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 - 이디오피아 속담

*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이며, 또한 사회에 대한 의무이다. - B.프랭클린

* 건강한 사람은 자기의 건강을 모른다. 병자만이 자신의 건강을 알고 있다. - 카알라일

*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는 환자는 고칠 길이 없다. - 아미엘

* 건강한 자는 모든 희망을 안고, 희망을 가진 자는 모든 꿈을 이룬다. - 아라비아 격언

* 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최상의 약이다. - 세르반테스

* 자연과 시간과 인내는 3대 의사다. - H.G.보운

 

< 분노 >

*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것은 수양이 부족한 표시이다. - 플푸타크

* 누구든지 성을 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정도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성을 내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쉬운 일도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

* 지독히 화가 날 때에는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가를 생각해 보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분노하여 가하는 일격은 종국에 우리 자신을 때린다. - W.펜 "고독의 열매"

* 해로운 것은 숨겨진 분노이다. - 세네카

* 자기 분노의 물결을 막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고삐도 없이 야생마를 타는 셈이다. - L.시버

* 분개한 사람만큼 거짓말 잘하는 사람은 없다. - F.W.니체


< 사람 >

* 인간의 본성은 착한 것이다. - 맹자

* 인간의 본성은 악한 것이다. - 순자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 - 속담

* 호랑이는 그리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되 마음은 알지 못한다. - 명심보감

* 사람과 쪽박은 있는 대로 쓴다. - 속담

* 사람 살 곳은 골골이 있다. - 속담

* 사람은 열 번 된다. - 속담

*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말라. - 명심보감

* 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졸도할 뻔했다. - M.루터

* 사람은 절반은 짐승이요, 절반은 마귀인 것이다. - 휘필드

* 인간은 반항하는 존재다. - 까뮈

* 우리는 사람을 알려고 할 때, 그 사람의 손이나 발을 보지 않고 머리를 본다. - 캘빈

* 인간은 목표를 추구하도록 만들어 놓는 존재다. - M.말쯔

* 인간의 행실은 각자가 자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 J.W.괴테


< 사랑 >

* 종이라고 하는 것은 치면 소리가 난다.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세상에서 버린 종이다.

또 거울이란 비추면 그림자가 나타난다.

비추어도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세상에서 내다버린 거울이다.

보통 사람이란 사랑하면 따라온다. 사랑해도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또한 세상에서 버린 사람이다. - 한용운 -

* 오, 사랑이여! 그대는 바로 악의 신이로다.

하긴 우리들은 그대를 악마라고는 부르지 못 하니까. - 바이런 "돈주앙"

* 애정의 수단으로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 있다.

즉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 P.부 르제 "현대 연애생리학"

* 사랑은 왕궁에서뿐 아니라 오두막집에서도 산다. - J.레이

* 사랑의 치료법은 더욱 사랑하는 것밖에는 없다. - H.D.도로우 "일기"

* 사랑하며 가난한 것이 애정 없는 부유함보다 훨씬 낫다. - L.모리스

* 사랑이란 뿌리는, 땅 속 깊숙이 박았지만 가지는 하늘로 치뻗은 나무이어야 한다. - B.러 셀 "결혼과 도덕"

* 사랑은 너무 어려 양심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나 양심이 사랑에서 태어나는 것을 누가 모르는가? - 셰익스피어 "소네트집"

* 사랑은 일에 굴복한다. 만일 사랑으로부터 빠져 나오기를 원한다면, 바쁘게 되라.

그러면 안전할 것이다. - 오비디우스 "사랑의 치료"

* 사랑은 두 사람이 자기중심주의적이다. - A.D.샬

* 사랑에 대한 유일한 승리는 탈출이다. - 나폴레옹


< 욕망 >

* 해나 달이 밝게 비추고자 해도 뜬 구름이 가리고,

강물이 맑아지고자 해도 흙이나 모래가 더럽히듯,

사람도 본성대로 허무평평하고자 해도 욕심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

오직 성인만이 외부작용을 배제하고 자기 본성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 회남자 재속훈

* 생을 존중하는 사람은 비록 부귀해도 살기 위해 몸을 상하는 일이 없고

비록 빈천해도 사리를 위해 몸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다.

그런데 요즈음 세상 사람들은 고관대작에 있으면 그 지위를 잃을까 걱정하고,

이권을 보면 경솔히 날뛰어 몸을 망치고 있다. - 장자 잡편

*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 몽테뉴

* 명예를 탐내고 이익을 욕심내어 허덕이던 자,

그 마음 채우지 못하고 헛되이 백발일세. - 나옹 "보제존자어록"

* 큰 집 천간이 있다 해도 밤에 눕는 곳은 여덟 자뿐이요,

좋은 논밭이 만경이나 되어도 하루 먹는 것은 두 되뿐이다. - 명심보감 성심편

* 사아디가 노래하듯이 가난한 자 열명은 돗자리 하나에서 평화롭게 잠들지만

아무리 넓은 제국도 두 군주에게는 너무나 좁다. - W.R.앨저 "동양시선"

* 재산의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욕망의 수준을 낮추도록 애쓰는 편이 오히려 낫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 가장 적은 욕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신에 가까운 것이다. - 소크라테스

* 탐욕이 많은 사람은 금을 나눠주어도 옥을 얻지 못함을 한하고 공에 봉하여도 제후 못됨을 불평한다. - 채근담

* 입에 맛있는 음식은 모두가 창자를 짓물게 하고 뼈를 썩게 하는 나쁜 약이다.

설컷 먹지 말고 5분쯤에 멈추면 재앙이 없느니라.

마음에 쾌한 일은 모두 몸을 망치고 덕을 잃게 하는 중매니라.

너무 탐닉하지 말고 5분쯤에 멈추면 뉘우침이 없느니라. - 채근담


< 우정 >

* 친구 사이가 너무 친밀하여 그 사귐이 쇠보다 굳고 그 향기가 난초와 같이 짙다는 뜻이다.

일찌기 대홍정이란 사람이 진실한 친구를 얻을 때마다

그 이름을 장부에 기록하고 향을 피우고 조상에게 고하여, 금란부라고 이름 붙인 고사에서 연유되었다. - 금란지교

* 벗이 먼곳으로부터 찾아오니 이 얼마나 즐거운가. 유붕자원방래불역낙호. - 논어

* 벗을 사귐에는 과하여 넘치지 말지니 넘치면 아첨하는 자가 생기리라. - 채근담

* 그 사람됨을 알고자 하면 그의 친구가 누구인가를 알아보라. - 터키 속담

* 벗이 애꾸눈이라면 나는 벗을 옆얼굴로 바라본다. - 슈베르트

* 우정을 위한 최대의 노력은 벗에게 그의 결점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일이다. - 라 로쉐호크 "잠언집"

* 설사 친구가 꿀처럼 달더라도 그것을 전부 빨아 먹지 말라. - 탈무드

*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친구가 없다. - 명심보감

* 열매 맺지 않는 과일 나무는 심을 필요가 없고, 의리 없는 벗은 사귈 필요가 없다. - 명심보감

* 이로운 친구는 직언을 꺼리지 않고 언행에 거짓이 없으며, 지식을 앞세우지 않는 벗이니라.

허식이 많고 속이 비었으며 외모치레만 하고 마음이 컴컴하며, 말이 많은 자이니라. - 공자

* 친구는 제2의 재산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형제는 하늘이 내려주신 벗이다. - 속담

 

< 인생 >

* 인생은 하나의 실험이다. 실험이 많아질수록 당신은 더 좋은 사람이 된다. - 에머슨 "일기"

* 인생은 우주의 영광이요, 또한 우주의 모욕이다. - 파스칼

* 인생은 반복된 생활이다.

좋은 일을 반복하면 좋은 인생을, 나쁜 일을 반복하면 불행한 인생을 보내는 것이다. - W.NL.영안

* 인생의 최고 불행은 인간이면서 인간을 모르는 것이다. - 파스칼

* 인생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 헉슬리

* 삶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하는 것이다. - 루소

*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노력한 만큼 가치가 있다. - 모리악

*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인간은 열심히 읽는다.

단 한 번밖에 인생을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상 파울

* 남의 생활과 비교하지 말고 네 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 콩도르세

* 인생은 선을 실행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 칸트


< 죽음 >

*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 죽을 때를 모르는 사람은 살 때도 모르는 사람이다. - 러스킨

* 나는 죽음을 겁내지 않는다. 다만 의무를 다하지 않고 사는 것을 겁낸다. - 하운드

* 우환에 살며 안락에 죽는다. - 맹자

* 창백한 죽음은 가난한 자의 오막살이도 왕후의 궁전도 두드린다. - 호라티우스 "송시집"

* 죽을 때에 죽지 않도록 죽기 전에 죽어두어라.

그렇지 않으면 정말 죽어버린다. - 엥겔스 "실레지우스"

*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그처럼 두려워한다는 것은 바로 생전의 사악한 생활의 증거이다. - 셰익스피어 "헨리 6세"

* 죽음은 때로는 태산보다 무겁고 때로는 새털보다 가볍다. - 사마천

*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은 그가 미리 아는 죽음이다. - 바킬리데스

* 바다가 마르면 밑바닥이 나타나나, 사람은 죽어도 마음을 알지 못한다. - 두순학

*고결하게 죽는 것이 목숨을 건지는 것보다 더 좋으련만. - 에스킬루스

* 삶은 짧지만 죽음은 결국 인생을 영원하고 신성하게 만든다. - A.A.프록터 "죽음까지의 일생"

*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여진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죽음을 찾지 말라. 죽음이 당신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완성으로 만드는 길을 찾으라. - 함마슐트

* 아 벗이여, 드디어 이 세상에 안녕을 고하는구려.

내 마음은 상처투성이였고, 내 몸은 얼음처럼 식어가는구려. - 상품

* 훌륭한 죽음은 전 생애의 명예가 된다. - 페트라르카 "임종의 로라에게"

* 죽음이 어디서 너를 기다릴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니 어디에서나 그것을 예상하라. - 세네카 "루킬리우스에의 서한집"

* 죽음을 피하기보다 죄를 삼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 국가 >

* 내 조국은 세계요, 내 종교는 선을 행하는 것이다. - T.페인 "인권론"

* 강대국의 책임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봉사하는 것이다. - H.S.트루먼"의회에보낸 메세지"

* 나는 세계의 시민이다. - 디오게네스

* 우리의 조국이란 우리의 마음이 묶여 있는 곳이다. - 볼테르 "환상"

* 나라에 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비록 클지라도 반드시 망할 것이요, 사람에게 착한 뜻이 없으면 힘이 있을

지라도 반드시 상하고 말 것이다. - 회남자

* 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일천년도 부족하지만, 그것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단 한 시간으로도 족하다. - 바이런 -

* 국가의 불의는 국가를 몰락으로 이끄는 가장 정확한 길이다. - W.E.글래드스턴

* 모든 제국은 소화불량으로 죽는다. - 나폴레옹 "어록"

* 국가는 자살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쇠망하지 않는다. - R.W.에머슨

* 국가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 사람이 국가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 아인슈타인 "내가 보는 바와 같은 세계"

* 국가가 있는 한 자유는 없다. 자유가 있을 때는 국가가 있지 않을 것이다. - N.레닌 "국가와 혁명"

* 현대국가는 권리밖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 그것은 의무를 조금도 인식하지 않는다. -G.베르나노스

* 국가는 시민의 하인이지 주인이 아니다. - J.F.케네디

* 국민들로 하여금 그들이 통치한다고 생각하게 하라. 그러면 그들이 통치받을 것이다. - W.펜 "고독의 열매"


< 권리와의무 >

* 시민의 불복종은 시민의 타고난 권리이다. - 간디

* 권리의 진정한 연원은 의무이다. - 간디

* 신하된 자는 사해구주의 원한을 한 몸에 감당해야만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 왕안석

* 하늘은 한 사람의 어진 이를 내어 뭇사람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나 세상은 도리어 잘난 것을 뽐냄으로써

남의 모자라는 곳만 들춰내고 있다. 하늘은 한 사람에게 부를 주어 여러 사람의 곤함을 건지게 함이건만,

세상은 도리어 저 있는 바를 믿고 사람의 가난함을 깔보나니 진실로 하늘의 벌을 받을진저. - 채근담

* 민주주의는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국민들에게 주는 명칭이다. - R.D.플레르

*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이 선출한 그 사람을 참고 견뎌야 한다. - W.로저스

* 당신들의 국가를 영속시키려면 공공의 안전을 위해 결속하라. - 나폴레옹

* 인간 최고의 의무는 타인을 기억하는 데 있다. - V.위고

* 재산은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갖는다. - 로저스

* 희생은 종교의 제일 요소로서 이것을 신학용어로 번역한다면 신의 사랑이 된다. - 훌드

* 의무가 있은 다음에 쾌락이 있다. - 영국 격언

* 살아서든 죽어서든 너의 책임을 완수하라. - 러스킨

* 너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의무를 행하라. - 킹슬레

 

< 명예 >

* 명예는 울퉁불퉁하며 모래사장이 없는 섬과도 같아 일단 그곳을 떠나버리면,

우리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 - 브왈로

"풍자시집"

* 명예는 정직한 수고에 있다. - G.클리블랜드

* 명예는 태도를 바꾼다. - 베르질리우스 "잠언집"

* 자랑스럽게 사는 것이 그 이상 가능하지 않을 때 사람은 자랑스럽게 죽어야 한다. - 니체 "우상의 황혼"

* 모든 훌륭한 명예의 실례는 고난과 불행에서 성장된다. - S.다니엘 "사우댐튼 백작에 대하여"

* 명예는 우리가 하는 행위에 의해 획득된다.

명예는 어떤 계기를 맞아 행위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얻어지지 않는다.

- C.말로우 "헤로와 레안데르"

* 적합한 것은 명예롭고, 명예로운 것은 적절하다. - 키케로 "의무론"

* 도적들 사이에도 명예가 있다. - 스코트 "붉은 태형"

* 나 자신이 내 명예의 수호자다. - N.로우 "아름다운 후회"

* 너에게 명예가 오면 기꺼이 받으라.

그러나 가까이 있기 전에는 붙잡으려고 손을 내밀지 말라. - J.B.오라일리 "도로규칙"

* 부귀공명의 마음을 다 놓아버려야 범속의 자리를 벗어날 것이요, 인의나 도덕의 마음을 다 털어 버려야

비로소 성현의 자리에 들어갈 것이다. - 채근담

* 명예는 물 위의 파문과 같으니, 결국은 무로 끝난다. - 셰익스피어

 

< 문화 >

* 전통예술이란 타락에 지나지 않는다. - 한스 훤 뷰로

* 예술, 그것은 무용의 것이다. - 오스카 와일드

* 오늘날의 과학문화는

인간의 가장 하등한 의식을 토대로 해서 발달하고 있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사와키

* 철학자가 통치자이고, 통치자가 철학자인 국가는 행복하다. - 플라톤

* 문명이란 근로의 산물이다. - 스마일스

* 하나의 발명은 전 인류의 행복이다. - 헨리 픽쳐

* 단지 자신만을 위해서 생활하는 이는 생활할 가치가 없다. - 영국 속담

* 어떤 사람의 희망은 미술에 있고, 어떤 사람의 희망은 명예에 있고,

어떤 사람의 희망은 황금에 있다.

그래도 나의 큰 희망은 사람에 있다. - 윌리암 부스

* 대사업의 기록은 대고난의 기록이다. - 스마일스

* 주의는 천재를 만든다. 학문, 사상, 과학은 모두 주의에 기틀을 둔다. - 월 모트

* 평화는 예술의 보모이다. - 셰익스피어

* 인도를 잃어버리더라도 셰익스피어를 잃고 싶지 않다. - 카알라일

* 음악은 정욕을 감화하는 일을 한다. 때문에 정부는 크게 이를 장려해야 한다.

좋은 가곡은 마음을 감동시켜 마음을 감동시켜 부드럽게 함으로써 이성을 설복하려는,

도덕보다도 그 영향이 더욱 크다. - 나폴레옹


< 민주주의 >

* 진정한 민주주의는 비폭력에 의해서만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 간디

* 만일 신이 국민이라면 그들의 정부는 민주적일 것이다.

그러나 그같이 완전한 정부는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 루소

* 현대는 초민주주의 시대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우려할만한 사실이다. - 오르데카

* 민주주의하에서는 제일 약한자도 제일 강한자와 똑같은 기회를 획득한다. - 간디

* 천성의 민주주의자는 선천적으로 규율을 여행하는 자이다. - 간디

* 공화정치의 본질은 명령이 아니다. 그것은 동의이다. - A.스티븐슨

* 민주주의는 뗏목과 같아 쉽게 전복할 수 없다. - J.쿠크

* 민주주의에 두 가지 갈채를 보낸다.

하나는 다양성을 용인하기 때문이요, 또 하나는 비판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 E.M.포스터

* 다수자가 통치하고 소수자가 통치되는 것은 자연법칙에 위반된다. - 루소

* 민주주의는 무엇보다 우수한 통치형태이다.

그것은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서 존경하는 데 기초하기 때문이다. - J.F.케네디

* 민주주의란 토의에 의한 통치를 의미한다. - C.애틀리 "영국의 해부"

* 압제의 습관은 도리를 노예로 한다. - 영국 속담

* 대중이 원하면 소도 잡아먹는다. - 불가 격언

 

< 스승과제자 >

* 암시하는 법을 아는 것은 가르치는 큰 기술이다. - 아미엘 "일기"

* 주는 자는 가르치고, 받아들이는 자는 배운다. - 에머슨 "수필집"

*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다. - J.주베르 "명상록"

* 어려운 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교육자이다. - 아미엘 "일기"

* 안으로 훌륭한 부형이 없고, 밖으로 엄한 사우가 없이 능히 성취한 사람은 드물다. - 여희철 "명심보감 훈자편"

* 가르친다는 허영심은 때로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이 바보라는 사실을 잊도록 유도한다. - 핼리팩스 "작품집"

* 우리를 신뢰하는 자가 우리를 교육한다. - G.엘리어트 "다니엘 데론다"

* 배운다는 것은 사치다. 그러나 배움의 사치가 가르침의 사치와 비교될 수는 없다. - R.D. 히치코크 "영원한 속죄"

* 학문은 잠시도 쉬어서는 안 된다.

푸른 색깔은 쪽에서 나오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만들지만 물보다 더 차다. - 순자

* 한 명의 훌륭한 교사는, 때로는 타락자를 건실한 시민으로 바꿀 수 있다. - P.윌리 "독사들의 세대"

* 행할 수 있는 자는 행하게 하고, 행할 수 없는 자는 가르친다. - G.B.쇼 "인간과 초인간"

* 세 사람이 걸어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 공자 "논어"

* 스승은 종과 같다. - 예기

* 사람의 번거로움은 즐겨 남의 스승이 되려는 데에 있다. - 맹자

* 전에 일어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훗날에 있을 일의 스승이다. - 사기

 

< 약속 >

* '우리는 성인이 아니지만 약속을 지켰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자랑할 수 있는가? - S.베케트

* 사람은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킬만한 좋은 기억력을 가져야 한다. - 니체

* 오랜 약속보다 당장의 거절이 낫다. - 덴마크 격언

* 강요당하고는 절대로 말하지 말라. 그리고 지킬 수 없는 것은 말하지 말라. - J.R.로우얼

* 해놓은 약속은 미지불의 부채이다. - R.W.서비스

* 약속을 잘하는 사람은 잊어버리기도 잘한다. - T.플러 "잠언집"

* 비통 속에 있는 사람과의 약속은 가볍게 깨진다. - J.메이스필드

* 약속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 나폴레옹

* 약속은 태산처럼 해놓고, 실천은 두더지 둔덕만큼 한다. - C.H.스퍼전 "농부의 초상"

* 약속으로 배가 채워지지는 않는다. - C.H.스퍼전

* 장사꾼같이 약속하고 군함같이 갚는다. - T.플러 "잠언집"

* 시간엄수는 군주의 예절이다. - 루이 18세

* 사람들의 서약은 빵껍질이다. - 셰익스피어 "헨리 5세"

*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 것이 양자에게 다같이 유리할 때 약속을 지킨다. - 솔론

* 사람은 자기를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을 계산한다. - 프랑스 속담

 

< 정치 >

* 인간은 본래 정치적 동물이다. 그러므로 국가 없이도 살 수 있는 자는 인간 이상의 존재이거나 아니면,

인간 이하의 존재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신의 상이야말로 정치의 가장 심오한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 M.듀버거

* 정치현상은 철두철미한 힘의 현상이며 압력의 현상인데, 압력은 언제나 집단현상이며,

집단현상은 집단사이의 압박과 반항을 의미한다. - A.벤틀리

* 마상에서 천하를 취할 수는 있어도 다스릴 수는 없다. - 육가

* 가장 적게 정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라는 진리는 18세기에 속하며, 그리고 가장 많이 공급해 주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라는 진리는 20세기에 속한다. - 월터 리프만

* 우리들은 이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정치무대에 있어서 정치가 대체 어디서, 언제, 어떻게

되어지는가를 알고 싶다. - 지그문트 노이만

* 내 눈에 비친 정치인의 인상은 권력에 굶주린 인간의 모습이다. - R.H.솔로우

* 정치의 폭력화는 실정의 고백이다. - 메리엄 "정치권력"

* 정치가의 주요한 자격은 웃는 얼굴로 대중 앞에 임한다든가

목소리로 국민들을 납득시킨다든가 친밀감이 드는 표정이나

어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그의 선전 담당자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 E.H.카아

 

< 지도자 >

* 가장 훌륭한 정치적 공동사회는 중류층 시민으로 이루어진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 국민들로 하여금 그들이 통치한다고 생각하게 하라.

그러면 그들이 통치받을 것이다. - W.펜 "고독의 열매"

* 신의 백성이 있다면, 그들의 정부는 민주적일 것이다.

그렇게 완전한 정부는 인간의 것이 아니다. - 루소 "사회계약론"

* 영국인이 대문자로 쓰는 유일한 글자는 나(I)이다.

이것은 그들의 민족성을 가장 뚜렷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A.루빈스타인

* 국가의 재산은 결국 국가를 구성하는 개인의 재산이다. - J.S.밀 "자유론"

* 옛 성왕들은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하늘의 도에 순응하고 자연의 이치에 따랐으며, 백성 가운데 덕 있는 자를

적재적소의 관직에 배치하고 대의명분을 세워 직무를 수행하게 하였다. - 사마양저 "사마법"

*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민심을 얻는 일보다 더 큰 것이 없고,

나라를 다스리는 길이 많지만 민심을 따르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 - 동고집

*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은 마치 활쏘는 사람과 같아, 그 손에서 털끝만큼만 빗나가도 결과에 가서는

몇 길이나 어긋나게 마련이다. - 회남자

 

< 평등 >

* 만인은 천리 앞에 평등하다. - 라틴 법언

* 전 인류는 단지 한 선조밖에 갖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어느 인간이 어느 인간보다 뛰어 났다고 할 수는 없다. - 탈무드

* 큰 도가 행해지면 사람은 자기 부모만을 부모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식만을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 공자 "예기"

* 불교는 절대 평등이 절대 공기이다. - 만암


< 가정 >

* 집안 사람의 허물이 있거든 마땅히 몹시 성내지 말 것이며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 일을 말하기 어려우면 다른 일을 비유하여 은근히 깨우치라.

오늘에 깨우치지 못하거든 내일을 기다려 다시 경계하라. 봄바람이 언 것을 풀 듯,

화기가 얼음을 녹이듯 하라. 이것이 바로 가정의 규범이다. - 채근담

* 글을 읽음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에 좇음은 집을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집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순함은 집을 정제하는 근본이다.

* 안락한 가정은 행복의 근원으로 그것은 바로 건강과 착한 양심 다음의 위치를 차지한다. - S.스미드

 "머리경에의 서한"

* 가정에서 행복해지는 것은 온갖 염원의 궁극적인 결과이다. - S.존슨

* 사람은 집에 있을 때 그의 행복에 가장 가까와지고, 밖으로 나가면 그의 행복에서 가장 멀어지는 법이다. - J.G.홀런드 "금박집"

* 쾌락의 궁전 속을 거닐지라도 초라하지만 내 집만한 곳은 없다. - J.H.페인

 "집, 즐거운 집"

* 가정생활의 안전과 향상이 문명의 중요 목적이요, 모든 산업의 궁극적 목적이다. - C.W. 엘리어트

"행복한 생활"

 

< 교육 >

* 남의 나쁜 점 꾸짖기를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 말을 받아서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남에게 착한 일 가르치기를 너무 높은 것으로써 하지 말라. 그 사람이 행할 수 있는 것으로써 해야 한다. - 채근담

* 교육이란 알지 못하는 바를 알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은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 마크 트웨인

* 사람이 아는 바는 모르는 것보다 아주 적으며, 사는 시간은 살지 않는 시간에 비교가 안될 만큼 아주 짧다.

이 지극히 작은 존재가 지극히 큰 범위의 것을 다 알려고 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져 도를 깨닫지 못한다. - 장자

* 조금을 알기 위해서 많이 공부해야 한다. - 몽테스키외 "명상록과 판단집"

* 배우지 않으면 곧 늙고 쇠해진다. - 주자

* 책망이 칭찬보다 더 안전하다. - 에머슨 "수필집"

* 인간을 지력으로만 교육시키고 도덕으로 교육시키지 않는다면 사회에 대하여 위험을 기르는 것이 된다. - D.루즈벨트

* 젊을 때에 배움을 소홀히 하는 자는 과거를 상실하고 미래도 없다. - 에우리피데스 "프릭쿠스"

 

< 부모 > 

* 요즈음은 부모에게 물질로써 봉양함을 효도라 한다. 그러나 개나 말도 집에 두고 먹이지 않는가.

공경하는 마음이 여기에 따르지 않으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 논어 위정편

*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 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 같은 은덕을 어디다가 갚사오리. - 정철

* 한 아버지는 열 아들을 기를 수 있으나 열 아들은 한 아버지를 봉양키 어렵다. - 독일 격언

* 자녀에게 회초리를 쓰지 않으면 자녀가 아비에게 회초리를 든다. - 풀러 "성지"

* 아버지에게 손찌검을 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는 누구나 죄인이다.

자기에게 손찌검을 하는 아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 C.페기

* 어버이께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효도하고, 이 몸이 이미 효도하지 못했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리요. - 강태공

* 부모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안 계시더라도, 무슨 일을 당했을 때 옳게 행동하는 것은 부모의 명예를 빛내는 것이니

힘을 주어 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나쁜 짓을 하려다가도 부모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다시 반성하여

좋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 예기

 

< 부부 >

* 한 몸 둘에 나눠 부부를 만드시니 있을 제 함께 늙고 죽으면 함께 간다.

어디서 망령의 것이 눈흘기려 하느뇨. - 정철 "송강가사 훈민가"

* 아내를 눈으로 보고서만 택해선 안 된다. 눈보다는 귀로써 아내를 선택하라. - T.풀러 " 잠언집"

* 남편에 대한 슬픔은 팔꿈치 속의 아픔과 같이 매섭고 짧다. - T.풀러 "잠언집"

* 착한 아내와 건강은 남자의 가장 훌륭한 재산이다. - H.스퍼전 "농부 존"

* 여자에게는 칭찬받을 네 가지 덕이 있으니 덕성, 용의, 말씨, 솜씨이다. - 명심보감 부행편

* 살림을 못하는 여자는 집에 있어도 행복하지 않으며,

집에서 행복하지 못한 여자는 어디를 가도 행복할 수 없다. - 톨스토이

* 남편들이 보통 친구들에게 베푸는 것과 꼭 같은 정도의 예의만을 부인에게 베푼다면

결혼생활의 파탄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 화브스타인

* 부부된 자는 의로써 화친하고 은으로써 호합한다. 남편이 아내를 때리면 무슨 의가 있겠으며,

또 꾸짖으면 무슨 은이 있겠는가. - 후한서

 

< 부와 빈곤 >

* 부자는 망해도 삼년 먹을 것이 있다. - 속담

*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 속담

* 돈은 밑없는 깊은 물속과 같다. 명예도 양심도 진리도 모두 그 속에 빠지고 만다. - 카스레

* 재물은 생활을 위한 방편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 칸트

* 나물 먹고 물 마시며 팔꿈치를 굽혀 베개로 삼아도 즐거움은 역시 그 가운데에 있다. - 논어

* 가난하며 원망하지 않기 어렵고,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기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 논어 헌문편

* 빈곤은 가난하다고 느끼는 데서 존재한다. - 에머슨 "사회와 고독"

* 가난한 사람은 덕으로, 부자는 선으로 이름을 떨쳐라. - 주베르 "명상록"

* 부자는 튼튼한 위를 가져야 한다. - W.휘트먼 "짧은 기도문"

* 빈곤은 가진 것이 거의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 안티파테르 "단편집"

* 빈곤은 재앙이 아니라 불편이다. - J.플로리오 "두번째 열매"

* 부란 분뇨와 같아서 그것이 축적되면 악취를 내고, 산포되면 땅을 비옥하게 한다. - 톨스토이

* 부란 바닷물과 비슷하다. 마시면 마실수록 목구멍에 갈증이 오는 것이다. - 쇼펜하우어

* 부귀해지면 친척도 이것을 어려워하고, 빈천해지면 이를 업신여긴다. - 소진
동시에 귀한 것은 둥둥 떠도는 구름과 같다. - 공자 "논어"

* 늘 재산이 없는 이는 늘 마음이 없다. - 맹자 양혜왕편

* 재물은 우물과 같다. 퍼 쓸수록 자꾸 가득차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 버린다. - 박제가

 

< 조상 >

* 조상을 받드는 것은 정성과 공경을 으뜸으로 해야 하고 물질적 사치는 귀하게 여기지 말아야 하며,

조상이 전한 일은 그 뒤를 잘 이어 나가야 하고, 늘 게을러질까 근심해야 할 것이다. - 이덕흥 "퇴도언행록"

* 여러 자손들은 종가집 아들을 공경하고 섬겨, 혹시라도 이에 태만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에 태만하는 사람이 있으면 곧 그 조상을 공경하는 데 태만한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 동언당법

* 내 한몸은 곧 백천만대의 선조가 전한 것을 물려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감히 내 몸이 곧 나만의 소유라고 말하겠는가? - 장현광

* 우리 나라의 신분 높은 선비는 큰 문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고려 때 이전은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이씨의 본관도,

비록 호적은 다르지만 그것이 중국의 여러 성처럼 정말 다른지,

아니면 함께 한 근원에서 나온 것인지를 알겠는가? - 남계예설

 

< 직업 >

* 사람은 일하기 위해서 창조되었다. 명상하고 느끼며 꿈꾸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 카알라일

* 노동은 모든 것을 정복한다. - 베르질리우스

* 자기 아이에게 육체적인 노동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그에게 약탈,강도 같은 것을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탈무드-

* 일이 즐겁다면 인생은 극락이다. 괴로움이라면 그것은 지옥이다. - 고리끼

* 노동은 생활의 꽃이요, 삶의 보람이요, 마음의 기쁨이다. - W.NL.영안

* 굴러가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 헤이우드

* 백년을 살 것같이 일하고 내일 죽을 것같이 기도하라. - B.프랭클린

* 육체적 노동은 정신적 고통을 해방시킨다.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해진다. - 라 로시푸코

* 수면은 노동하지 않아도 신이 우리들에게 주신 유일한 선물이다.

그러나 노동한다면 그것은 두배나 달콤하게 된다. - 웨벨

*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훌륭한 일은 한 생애를 통해 일관된 일을 가지는 일이다. - 올리버 골드스미스

 

< 행복과 불행 >

* 사람에게는 세 가지 불행이 있다. 어린 시절에 높은 벼슬에 오름이 하나요, 부모의 세를 업고 고관이 됨이 둘이며,

뛰어난 재주가 있어 문장에 능함이 세째 불행이다. - 소학

* 사람이란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결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 - 라 로시코프

*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불행은 없다.

가만히 견디고 참든지 용기를 내쫓아 버리든지 이 둘 중의 한 가지 방법을 택해야 한다. - 로망 롤랑

*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세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이다. -칸트

* 기도는 하늘의 축복을 받고 노동은 땅에서 축복을 파낸다.

기도는 하늘에 차고, 노동은 땅에 차니, 이 둘이 당신의 집에 행복을 실어다 준다. - 몽테뉴

*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지금이다.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여기다. - 로버트 인젠솔

* 매일 아침, 매일 밤 태어나 비참하게 되는 자 있고, 매일 아침, 매일 밤 태어나 즐거워지는 이 있다. - W.블레이크 -

* 모두가 행복해질 때까지는 아무도 완전히 행복해질 수는 없다. - H.스펜서


< 화합 >

* 하늘의 시는 땅의 이와 같지 않고, 땅의 이는 사람의 화와 같지 않다. - 맹자

* 천지의 기운은 따뜻하면 낳아서 기르고 차면 시들어 죽게 한다.

그러므로 성질이 차가운 사람은 받아서 누리는 것도 또한 박할 것이니

오직 화기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그 복이 두터우며 그 은택이 또한 오래가는 것이다. - 채근담

* 마음이 맞으면 부처도 부러워한다. - 속담

* 마음이 맞으면 삶은 도토리 한 알을 가지고도 허기를 면할 수 있다. - 속담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속담

* 집안이 화합하려면 베개 밑 송사는 듣지 않아야 한다. - 속담

* 벌들은 합동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 허버트

* 합한 두 사람은 흩어진 열 사람보다 낫다. - W.NL.영안

* 개미 천 마리가 모이면 맷돌도 든다. - 속담


< 효도 >

* 설사 간하여 쫓지 않으시더라도 공경해야 한다. 속으로는 애태울지언정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 - 논어

* 부모의 나이는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오래 사신 것을 기뻐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이 많은 것을 걱정해야 한다. - 논어

* 어버이를 공경함은 으뜸가는 자연의 법칙이다. - 발레리우스

* 내가 성공을 했다면 오직 천사와 같은 어머니의 덕이다. - A.링컨

* 부모를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렵다. - 장자

* 천하의 모든 물건 중에는 내 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

그런데 이 몸은 부모가 주신 것이다. - 이 이

 

 

< 위인(偉人) 천재(天才) ] 관련 명언 모음 >


당신의 정신을 위대한 사상으로 기르라. 영웅을 믿는 일이 영웅을 만들어 낸 다.
(밴자민 디즈렐리)

모방에 의해서 위대하게 된 사람은 아직 한 사람도 없었다.
(사무엘 죤슨)

영웅 숭배는 인류에 있어서는 어디서나 존재하고 있었고, 또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구히 존재할 것이다.
(칼 라일)

위인이란 소리를 듣는 것은 오해를 받는 일이다.
(에머슨)

재능이 있는 사람은 사람들을 설득하며 천재는 오로지 자극을 준다.
(부르워 리튼)

천재란 굴 껍질 속의 진주와도 같이 빛나는 일종의 병이 아닐까 ?
(하이네)


 

< 행복(幸福) ] 관련 명언 모음 >


그 어떤 강제의 의해서 우리들은 결코 행복하게 될 수는 없다.
(콜르리지)

우리들은 모두 남의 불행에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행복하다.
(라로슈 푸꼬)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 속에 있다.
(G W 커티스)

행복이란 우리집 화롯가에서 성장한다. 그것은 남의 집 뜰에서 따와서는 안 된다.
(제롤드)

행복함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욕망을 적게 하거나 재산을 많게 하거나 하면 된다.
(프랭클린)

< 사랑과 우정 관련 명언 모음 >

사랑은 진실을 고백했을 때 깨어지는 수가 있고, 우정은 허위로 깨어진다.
(보나르)

시간은 우정을 강하게 만들고 사랑은 약하게 만든다.
(라 브르예르)

어떤 목적을 위해서 시작된 友情은 그 목적을 달할 때까지도 계속이 되지 않는다.
(칼즈)

우정이란 성장이 더딘 식물이다.

그것이 우정이라고 불리울 만한 가치가 있게 되기에 그것은 몇 번이고 어려운 충격을 받고

또 그것에 견디어 내지 않으면 안된다.
(워싱톤)

友情은 기쁨을 두배로 하고 슬픔을 반감시킨다.
(쉴러)

친구끼리의 이별은 확실히 우울하고 슬픈 일, 그러나 愛人끼리의 이별과 같 은 고민은 느끼지 않는다.
(불워 리턴)

 

 

< 돈/금전(金錢) ] 관련 명언 모음 >

돈이란 훌륭한 하인이기도 하지만, 나쁜 주인이기도 하다.
(프랭클린)

만약 제군이 돈의 가치를 알고 싶으면 나가서 얼마간의 돈을 빌려 보라.
(프랭클린)

오늘 달걀을 한 개 갖는 것보다 내일 암탉을 한 마리 갖는 편이 낫다.
(토머스 플러)

잘 닦여진 구리는 갓 캐낸 금보다도 한층 더 많은 사람의 눈에 띄기 쉽다.
(체스터필드)

 


< 불같은 사랑  관련 명언 모음 >


사랑이란 마치 열병같아서 자기 의사와는 관계없이 생겼다간 꺼진다.
(스땅달)

사랑이란 젊은 마음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즐거움이다. 다른 어떤 신앙이 연애와 양립될 수 있을 것인가.
(로망 로랑)

사랑은 늦게 올수록 격렬하다.
(호리티우스)

정열은 강이나 바다와 가장 비슷하다. 아픈 것은 소리를 내지만 깊은 것을 침묵을 지킨다.
(까뮈)


 

< [에로스 신] 관련 명언 모음 >


깃털보다도 가벼운 것은 - 먼지다.
먼지보다도 가벼운 것은 - 바람이다.
바람보다도 가벼운 것은 - 여자다.
여자보다도 가벼운 것은 - 아무 것도 없다.
(뭇세)

언제나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불평을 늘어놓거나 불행에 빠지거나 할 겨를 이 없다.
(쥬베르)

에로스는 모든 신 중에서 인간의 최대의 벗이고 인류의 구조자이며 또 모든 고뇌의 의사다.
(플라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A W 피네로)


 

< [연애 - 戀愛] 관련 명언 모음 >


사랑은 타오르는 불길인 동시에 앞을 비추는 광명이라야 한다. 타오르는 사 랑은 흔하다. 그러나 불길이 꺼지면 무엇에 의지할 것인가. 사랑은 정신생활 면에 던지는 빛이 있어야 한다.
(바이어런)

사랑이란 늙는다는 것을 모른다.
(스땅달)

연애는 결혼의 새벽, 결혼은 연애의 황혼이다.
(드 삐노)

연애란 남자가 단 한 사람의 여자에 만족하기 위해 치르는 노력이다.
(폴 제라르디)

이해 관계를 떠나야 참된 사랑을 가질 수 있다.
(쉴러)

입과 혀라는 것은 화와 근심의 문이요, 몸을 죽이는 도끼와 같다.
(명심보감)

정치적인 변혁은, 커다란 저항을 진압한 뒤가 아니면 결코 행해서는 안된다.
(허버트 스펜서)

혁명을 성공시키는 것은 희망이지 절망을 아니다.
(끄로뽀또낑)


 

< [친구] 관련 명언 모음 >


가는 자를 쫓지 않고, 오는 자를 거부하지 않는다.
(맹자)

과거에 한 번도 적을 만들어 본 일이 없는 인간은 결코 친구를 가질 수 없 다.
(테니슨)

나를 가장 잘 아는 자를 친구로 하고, 나를 가장 잘 모르는 자를 적으로 삼 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보 나르)

내가 없는 곳에서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은 좋은 친구다.
(이 언)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의 친구도 없다.
(W 글라임)

모든 사람에 대해서 친구인 사람은 누구에 대해서도 친구가 아닌 것이다.
(이 언)

우정은 평등한 사람간의 사리없는 상거래다. 사랑은 폭군과 노예간의 비열한 교섭이다.
(골드스미드)

진정한 행복을 만드는 것은 수많은 친구가 아니며, 훌륭히 선택된 친구들이 다.
(벤 죤슨)

친구를 선택하려면 지도자를 찾지 말고 친구를 찾아라.
(노신)

한사람 또는 소수자의 노예가 되지 말라. 만인의 노예가 되라. 그때 너는 만 인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키케로)


 

< [자살(自殺) ] 관련 명언 모음 >


모두들 다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일체가 이유가 없어도 자기 고집 때문에 자살하는 것은 나뿐이다.
(도스토예프스키)

유감없이 보낸 하루는 즐거운 잠을 가져온다. 잘 보낸 일생은 편안한 죽음을 가져온다.
(다빈치)

자백을 하지 않으려면 자살밖에 없다. 그러나 자살은 자백인 것이다.
(D 웨브스타)

자살이란 살인의 최악의 방식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후회할 기회가 하나도 없으므로.
(J C 크린스)

자살이란 어떤 의미에서는 그리고 마치 멜로 드라마 속에서와 같아 고백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 패배했다는 것을 혹은 인생을 이해하지 못한 것 을 고백하는 것이다.
(까뮈)

추위에 떤 자일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느낀다. 인생의 고뇌를 맛본 자일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느낀다.

 

 

< [자유(自由) 구속 해방] 관련 명언 모음 >


만약 제군이 노예의 목에다 쇠사슬을 감는다면, 그 쇠사슬의 한 끝은 제군의 목에 얽혀 붙을 것이다.
(에머슨)

아아, 자유여! 네 이름으로서 그 얼마나 많은 범죄가 저질러졌는가 ?
(아담 장느 로랑)

완전한 자유는 필연적으로 퇴폐를 뜻한다.
(허버트 리이드)

육체의 노예가 된 자가 어찌 자유를 찾겠는가.
(세네카)

자유는 새로운 종교이며 우리들 시대의 종교다.
(하이네)

자유란 모든 특권을 유효하게 발휘시키는 특권이다.
(칸트)

자유야말로 고도한 교양이 싹터 나가는 흙이다.
(피프테)

자유(自由) , 인간은 태어났을 때는 자유다. 그러나 그 후 도처에서 쇠사슬로 묶여진다.
(루소)

자유 정신은 경쟁을 싫어한다. 자유 정신은 자기의 적의 편을 든다.
(봐레 리)

정치적 자유는 우리들의 마음이 자유가 아닐 때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다.
(타골)

편안하게 자유를 누리며 살고 싶다고 생각하거든 없어도 상관없는 사치물을 자기 주변에서 제거하라.
(톨스트이)

 

< ★나폴레옹 명언 모음 >
Naopleon Bonaparte
(1769~1821) 프랑스 군인 황제 <제위 1804~1814>

사람은 그가 입은 제복대로의 인간이 된다.


사람은 덕보다도 악으로 더 쉽게 지배된다.


사람의 처세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에 쏠리지 않아야 하며,

동시에 이치에도 쏠리지 않고, 두 가지를 다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유일한 승리는 탈출이다.


사치한 생활 속에서 행복을 구하는 것은 마치 그림 속의 태양이 빛을 발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산다는 것은 곧 고통을 치른다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성실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이기려고 애를 쓰는 법이다.


살아 있는 졸병이 죽은 황제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숙고할 시간을 가져라. 그러나 일단 행동할 시간이 되면 생각을 멈추고 돌진하라.


승리는 노력과 사랑에 의해서만 얻어진다. 승리는 가장 끈기있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간다.

어떤 고난의 한가운데 있더라도 노력으로 정복해야 한다. 그것뿐이다. 이것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다.


신을 비웃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패배자로서 영광없이 사는 것,
그것은 매일 죽는 것이나 다름없다.


승리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1퍼센트의 가능성, 그것이 나의 길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역사를 지배한 것은 항상 승리의 법칙이었다. 그 외의 다른 법칙은 없다.


숭배의 대상인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이것이 통치다.


승부는 언제나 간단하다. 적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간파해야 한다.

그리고 적으로 하여금 원하는 것, 꿈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게 하는 것이다.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자는 이미 패배한 자이다.


비범한 작전이란, 유용한 것과 불가피한 것만을 시도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면, 저 어린 신병들 속에, 최전방에, 내가 던지는 내 목숨이야말로 최후의 카드가 아니겠는가.


왕좌란 벨벳으로 덮은 목판에 불과하다.


사람이란 처음에는 일을 끌고 가지만 조금 있으면 일이 사람을 끌고 가게 된다.


엉터리 행사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감동적인 사상으로 사람을 신복시키는 것보다 훨씬 확실하다.


승리는 대군의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천재의 능력일지라도 기회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약속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어느날 마주칠 재난은 우리가 소홀히 보낸 어느 시간에 대한 보복이다.


의지할 만한 것은 남이 아니라 자신의 힘이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않는 것이며 성공했다고 지나친 기쁨에 도취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그가 입은 제복대로의 인간이 된다.


사치한 생활 속에서 행복을 구하는 것은 마치 그림 속의 태양에서 빛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숙고할 시간을 가져라. 그러나 일단 행동할 시간이 되면 생각을 멈추고 돌진하라.


비장의 무기가 아직 나의 손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만남입니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만남입니다.
독일의 문학자 한스 카롯사는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만남의 존재입니다.
산다는 것은 만난다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만남 스승과의 만남
친구와의 만남
좋은 책과의 만남
많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만남을 통해서 결정됩니다.
여자는 좋은 남편을 만나야 행복하고
남자는 좋은 아내를 만나야 행복합니다.
학생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실력이 생기고
스승은 뛰어난 제자를 만나야 가르치는 보람을 누리게 됩니다.
자식은 부모를 잘 만나야 하고
부모는 자식을 잘 만나야 합니다.
씨앗은 땅을 잘 만나야 하고
땅은 씨앗을 잘 만나야 합니다.
백성은 왕을 잘 만나야하고
왕은 백성을 잘 만나야 훌륭한 인물이 됩니다..
인생에서 만남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우연한 만남이든 섭리적 만남이든..
만남은 중요합니다.
인생의 변화는 만남을 통해 시작됩니다.
만남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만남에 대한 생각을 하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행복 찾기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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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이란 나를 낮추는 마음입니다.
나를 낮추는 마음이란
남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고,
남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남을 받아들이는 일이
쉬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의 자아 때문입니다.
순간순간,하루하루,지나가는 시간 속의
나를 보면 내 속에 있는 내가 얼마나 강한지,
남을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인색한지 깨닫고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오늘 하루 동안,아니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얼마나 그의 삶을 아끼며 받아들이려 했는지
생각해 보면 아찔합니다.

 
나만 있었고 나만 살았습니다.

겸손이란 내 안으로 남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많이 배운 사람 일수록
자세를 낮추고 고개를 숙인다.
무능은 겸손이 아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만이 겸손할 자격을 얻는다.
자세를 낮추는 것은 비굴이 아니다.

그것은 내려갈 수 있는 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솟구쳐 오를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것이기도 하다.

 

바닥은 신념이다.
바닥에 도달하면 신념이 바뀐다.
그리고 사람이 변한다.

겸손한 ‘낮음의 미학’이 거들먹거리는
‘높음의 어리석음’을 무너뜨린다.

바닥을 찍은 사람만이
흐름을 타면서도 자기중심을 잡을 수 있다.

 

사람들은 위만 바라보고
위로 오르는 데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빨리 오르는 것이 성공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경제 빙하기에는 내려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꺼이 내려가야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패배해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해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내려가는 연습을 통해 행복하고
안전한 내려감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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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은
차갑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같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은은한 향수같은 거래요.

좋아하는 사이는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아무 말도 못하는 거래요.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은
사탕을 선물하는 즐거움이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은
붉은 꽃다발을 기다리는 마음이래요.

좋아하는 마음은
한낮 뜨거운 태양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밤새도록 쌓이는 흰눈이래요.

 


좋아하는 마음이
하늘같은 파란색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장미처럼 빨간색이래요.

좋아하는 마음이
향긋한 프림섞인 커피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 것도 석지 않은 블랙 커피래요.

좋아하는 것은
손수건을 적시며 이별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뒤돌아 눈물만 짓는 거래요.

좋아하는 사람의 편지에는
사랑한다는 말뿐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엔
가녀린 한숨뿐이래요.

좋아하는 마음은
관속에 누우면 끝나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은
감옥까지도 품고가는 거래요.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은
귀로부터 시작되고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으로부터 시작되는 거래요.

좋아하는 마음은
눈을 감아도 함박 웃음이 묻어나고
사랑하는 마음은
눈꺼풀을 덮어도 포도같은 눈물이
방울로 맺히는 거래요.
 
Love idiots Faust HanEunSeob.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 것 하나라도 마다 하지 않고 긍정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어라.
무엇을 구(求)한다,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
일체(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집착(執着)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어라.
놓아 버린 자는 살고 붙든 자는 죽는다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왜 노예로 살려는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인 경우도 있다.
그런다고 흔들린다면 끝내는 자유인이 될 수 없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요.
대장부다운 살림살이이다.
짐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수고로움을 면할 수 없다.
먼 길을 가기도 어렵고 홀가분하게 나아가기도 어렵다.
자유를 맛 볼 수도 없다. 쉼은 곧 삶의 활력소(活力素)이다.
쉼을 통해 우리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充塡)한다.
쉼이 없는 삶이란 불가능할 뿐더러 비정상적(非正常的)이다.
비정상적인 것은 지속(持續)될 수 없다.
아무리 붙잡고 애를 써도 쉬지 않고서 등짐을 진채로는 살 수 없다.
거문고 줄을 늘 팽팽한 상태로 조여 놓으면 마침내는 늘어져서 제 소리를 잃게 되듯이
쉼을 거부한 삶도 마침내는 실패(失敗)로 끝나게 된다.
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것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훌륭한 일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을 가정(假定)해 보라.
그것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일 뿐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旋律)이라도 거기서 쉼표를 없애버린다면 그건 소음(騷音)에 불과하게 된다.
따라서 쉼은 그 자체가 멜로디의 한 부분이지 별개(別個)의 것이 아니다.
저 그릇을 보라.
그릇은 가운데 빈 공간(空間)이 있음으로써 그릇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단지 덩어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지 벽을 이용하는 게 아니다.
고로 텅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유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삶의 빈 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붙잡고 있으면 짐 진 자요. 
내려 놓으면 해방된 사람이다.
내려 놓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유와 해방을 쫓아내는 사람이요.
스스로 노예(奴隸)이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하필이면 노예로 살 건 뭔가.?
"산은 날보고 산 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말없이 물처럼 살라하네."하는 말이 있다.
산은 거기 우뚝 서 있으면서도 쉰다.
물은 부지런히 흐르고 있으면서도 쉰다.
뚜벅뚜벅 걸어가면서도 마음으로 놓고 가는 이는 쉬는 사람이다.
그는 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그는 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豊饒)와 자유를 함께 누린다.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대상(對象)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짓고 마음으로 되받는 관념(觀念)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몸이 벗어나는 게 아니고 몸이 쉬는 게 아니다.
마음으로 지어 놓고 그 지어놓은 것에 얽매여 옴치고 뛰지 못하는 마음의 쇠고랑을 끊는 것,
마음으로 벗어나고 마음이 쉬는 것이다..
고로 쉼에는 어떤 대상이 없다.
고정된 생각이 없고 고정된 모양이 없다.
다만 흐름이 있을 뿐이다.
대상과 하나 되는 흐름,저 물 같은 흐름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쉼은 대긍정(大肯定)이다
오는 인연(因緣) 막지 않는 긍정이요 가는 인연 잡지 않는 긍정이다.
산이 구름을 탓하지 않고 물이 굴곡을 탓하지 않는 것과 같은 그것이 곧 긍정이다. .
시비(是非)가 끊어진 자리 마음으로 탓할 게 없고 마음으로 낯을 가릴 게 없는 그런 자리의 쉼이다.
자유(自由)와 해방(解放) 누구나 내 것이기를 바라고 원하는 것 그 길은 쉼에 있다
물들지 않고 매달리지 않는 쉼에 있다.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 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ㅡ법정 무소유의 삶과 침묵 중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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