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식품의 궁합
사람이 먹는 식품은 몸에 좋은 것이어야 한다.
몸에 좋은 것이란 무엇일까?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며, 위생 상태가 유해한 성분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먹는 식품으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닥치는 대로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두 가지 식품을 함께 먹을 경우 영양분이 손실되기도 하며, 반대로 영양 효율이 크게 향상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과 어울리면서 소화성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이치를 잘 알면 합리적인 식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단지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고 보다 많은 일을 하며 나이가 들어가도 체력을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식생활의 과학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나쁜 식습관은 바로잡아서 영양 섭취의 과부족이 없도록 하고 영양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사람만 궁합이 있는것이 아니고 이 세상 모든 조화에는 궁합이 있다.
A. 좋은 음식 궁합
된장과 부추 , 인삼과 벌꿀 , 쌀과 쑥 , 토란과 다시마
복어와 미나리 , 추어탕과 산초 , 조개탕과 쑥갓
생선회와 생강 , 간과 우유 , 닭고기와 잉어
닭고기와 인삼 , 돼지고기와 새우젓 , 스테이크와 파인애플
커피와 치즈 , 수정과와 잣 , 냉면과 식초
두부와 미역 , 소주와 오이 , 홍어와 막걸리
불고기와 들깻잎 , 우거지와 선짓국 , 약식과 대추
시금치와 참깨 , 굴과 레몬 , 딸기와 우유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 아욱과 새우 , 잉어와 팥
찹쌀과 대추 , 쇠고기와 배 , 고사리와 참기름
B. 나쁜 음식 궁합
토마토와 설탕 (비타민B효과 )저하 , 라면 햄버거와 콜라(칼슘부족)
맥주와 땅콩(지방산화된 땅콩의저하) , 치즈와 콩류(소화흡수 방해)
김과 기름(기름의 산화로 유해물질 발생) , 쇠고기와 버터(콜레스톨 급증)
오이 당근과 무(비타민C파괴) , 미역과 파(맛과 흡착력 약화)
조개와 옥수수(소화불량 배탈) , 장어와 복숭아(설사유발)
오이와 당근(비타민C파괴) , 선지와 홍차(철분의 이용도 저하)
게와 감(소화불량 식중독) , 간과 곶감(철분배설)
커피 프림(콜레스톨 증가) , 시금치 근대(신석증 담석증 유발 가능)
메실과 로얄제리(생리적 활성 물질 파괴) , 팥과 소다(비타민 B1파괴)
도토리와 감(변비 빈혈 소화흡수율 저하) , 우유 소금&설탕(염분 비타민1의blance파괴)
바지락과 우엉(철분흡수 저하) , 문어와 고사리(소화 불량)
C. 약과 음식 궁합
a.기침약과 콜라
기침약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과 맞지 않는다.
황의경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침약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 성분은 카페인과 만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기침약을 먹을 때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콜라,초콜릿,커피 등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b.항생제와 유제품
간혹 약을 우유와 함께 먹게 되는 때가 있다.
물이 없거나 식사 대신 마시고 약을 먹는 경우다.
하지만 일부 약은 유제품과 섭취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는 탓에 바람직하지 않다.
유제품 속 칼슘이 약 성분과 상호 결합해 체내에 흡수되는 양이 50% 정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부 항생제,고혈압 약제(테놀민)가 대표적인 경우.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약을 복용할 때는 복용 전후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유제품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c.비타민과 차
비타민과 가장 맞지 않는 음식은 차다.녹차,홍차,커피 등에 함유된 타닌 성분이
비타민이나 기타 약물을 흡착해 체내 흡수를 감소시키는 까닭이다.
타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도 방해한다.빈혈 치료를 위해 철분제를 먹는 경우 차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d.고혈압약과 자몽쥬스
대부분의 약은 간에서 대사가 이뤄진다.
자몽 주스 역시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김경환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는 “따라서 자몽주스는 약물의 대사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며
“고혈압 치료약을 비롯한 다른 약들과 함께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몽주스 외에도 바나나,치즈,청어,인삼,마늘 등도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피해야 할 음식들이다.
e.항우울제와 발효식품
항우울제를 치즈,와인,요구르트 등 발효음식이나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갑자기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는 이러한 음식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f.골다공치료제와 커피
골다공증 치료제(알렌드로네이트)를 복용하는 경우는 커피(카페인),유제품 등과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품들은 골다공증 치료제의 흡수를 최고 60%까지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g.한약과 녹두, 돼지고기, 무
한약은 양약에 비해 음식을 좀더 가리기 마련.대표적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무다.
약재 가운데 숙지황과 하수오가 들어 있는 한약을 먹는 경우에는 무를 삼가는 것이 좋다.
무가 자라는 곳에는 숙지황이 살 수 없을 만큼 서로 상극.그래서 무는 약재의 효능을 약하게 만든다.
‘한약과 무를 함께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고창남 강남경희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 약재와 무가 만났을 때 뜻하지 않은 약효가 나타날 수 있다.”며
“소량은 상관 없지만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역시 한약을 먹을 때 삼가는 것 중 하나다.
돼지고기는 찬 성질의 음식.체내 순환을 잘 안되게 만들기 때문에 약을 먹어도 효과가 늦어지게 된다.
녹두의 경우 그 속에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문제다.
아스파라긴산은 해독 작용이 강한 물질.몸에 나쁜 독뿐만 아니라 약재에 들어 있는 좋은 성분까지 분해한다.
그래서 녹두나 콩나물은 한약을 먹을 때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D. 혈액형에 따른 음식 궁합
요즘은 건강을 지켜주는 식생활에 대한 연구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체질에 맞는 음식을 찾아 먹으면 그만큼 건강의 효과가 배가 된다.
특히 저마다 다른 혈액형은 체질을 좌우하는 큰 요소여서 혈액형과 궁합이 맞는 음식을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O형
O형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고기의 소화 흡수가 좋은 체질.
따라서 육류를 중심으로 야채와 과일을 곁들인 식단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유제품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신체 조직이어서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는 것이 더 낫다.
A형
A형에게 채소는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각종 미네랄 효소 산화 방지제를 함유하고 있는 채소는 A형에게는 다이어트의 필수 식품
채소 중에서도 특히 브로콜리 마늘 양파 두부 등이 좋다.
단 고추 감자 고구마 양배추는 A형의 민감한 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파인애플은 소화작용을 돕는 데 좋고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한 키위는 위암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B형
B형에게 닭고기와 밀가루 음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닭고기 옥수수 메밀은 B형에게 살찌는 주 요인으로 작용해 신진대사를 둔화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어렵게 만들며 부종 피로감을 일으키기 때문.
B형에게는 과일이 좋은데 특히 브로멜린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작용을 돕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파인애플을 자주 먹자.
B형의 몸을 덥게 하려면 생강차를 먹는 게 좋고
소화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시원한 향의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좋다.
AB형
AB형인 사람에게는 콩류가 권장 식품.
특히 항암 효과가 뛰어난 두부는 AB형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다.
곡류나 밀가루 음식도 AB형에게는 잘 맞는 음식이지만 메밀과 옥수수는 피하는 게 좋다.
몸을 차게 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까닭. 또 파인애플을 제외한 열대과일도 멀리 하는 게 좋다.
E. 사상체질에 따른 음식 궁합
태양인은 간기능이 약하므로 간을 보하는 음식이 좋다.
더운 식품보다는 냉한 식품이 좋다.
그리고 지방질이 적고 자극성이 적은 담백한 맛의 음식이 적합하다.
특히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소채류가 좋다.---
모밀, 냉명, 새우, 조래류, 게, 해삼, 붕어, 순채나물, 솔잎,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송화가루
맴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좋지 않다.
그리고 칼로리가 높고 고단백의 중후한 식품을 즐겨 먹으면 간에 부담을 주어 간염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모과차가 좋다.
시큼하고 씁쓸한 맛을 가진 모과차는 기운이 없고 권태로우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피로할 때 효과가 있다.
신경성에서 오는 소화불량이나 두통에도 좋다. 그밖에 감잎차나 오가피차도 좋다.
소양인은 비위가 튼튼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
또한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냉면 같은 찬 음식을 즐기고
냉수를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가 좋고 음허하기 쉽기 때문에 보음하는 식품이 좋다.---
보리, 팥, 녹도,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 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리, 배추, 오이, 상치, 우엉, 호박, 가지, 당근,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생맥주, 빙과
열이 맣은 체질이므로 열을 내는 식품을 피해야 한다.---
고추, 생강, 파, 마늘, 후추, 겨자, 카레,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
구기자차가 좋다.
구기자는 맛이 달면서도 씁쓸한 맛을 내는데 처음 마시는 사람은 별로 내키지 않는 맛일지 모르나
소양인에게는 뜨거운 차보다는 당근즙이나 녹즙같이 찬 음료가 좋다.
그리고 인삼차, 꿀차, 쌍화차는 좋지 않다.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므로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높고 맛이 중후한 식품이 좋다.
또한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이 약하므로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식품이 좋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수수, 땅콩, 들깨, 설탕, 현미, 쇠고기, 우유, 버터, 치즈,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 김, 밤, 잣, 호두,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무, 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마, 버섯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인삼차, 꿀, 생강차는 좋지 않다.
들깨차, 율무차, 칡차가 좋다.
시중에서 파는 율무차는 보통 율무와 들깨가 섞여 있는데 둘 다 태음인에게 적합한 곡물이다.
칡은 갈근이라고도 하는데 맛이 다소 씁쓸하면서도 단맛이 있다.
해열과 발한작용이 있어서 감기약 처방에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약재이다.
달여서 차로 마셔도 좋고 생즙을 내어 마셔도 좋다.
생즙은 숙취에도 효과가 있다.
소음인은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므로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높고 맛이 중후한 식품이 좋다.
또한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이 약하므로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식품이 좋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수수, 땅콩, 들깨, 설탕, 현미, 쇠고기, 우유, 버터, 치즈,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 김, 밤, 잣, 호두,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무, 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마, 버섯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인삼차, 꿀, 생강차는 좋지 않다.
계피차, 인삼차, 생강차, 꿀차, 쌍화차 등이 소음인에게는 좋은 차들이다.
겨울철에 뜨거운 계피차를 마시면 발한과 구풍작용이 있어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상에서 음식끼리의 궁합, 약과 음식의 궁합, 혈액형에 맞는 음식궁합, 체질별 음식궁합 등을 살펴 보았다.
그러나, 위의 자료는 참고만 하자.
각기 다 다른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자신의 체질에만 맞는 음식만을 먹을 수 없으며,
항상 궁합이 맞는 음식을 찾아 먹을 수는 없다.
그러면 정말 우리에게 제대로 음식 궁합이란 뭘까?
정답은 있다.
첫째, 우리가 수 백 년, 수 천 년 동안 계속 먹어왔던 음식을 먹는 것이다.
간장, 된장, 고추장, 거친 밥과 숭늉, 김치와 나물과 같은 음식이다.
둘째, 우리 땅에서 나는 식재료를 먹는 것이다. 사고는 우주적으로 먹을 거리는 지역적으로!
셋째, 계절에 나는 식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는 것이다.
넷째, 되도록 자연 상태로, 덜 조리하고 덜 양념하여 먹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즐거이 천천히 감사하며 먹는 것이다.
예전에 할머니 말씀대로 시장이 반찬이고, 밥이 보약이며, 밥이 생명인 것이다.
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로운 현상이다.
나 아닌 다른 물질이 내 몸에 들어와서 나의 일부로 바뀌고
내가 숨쉬며 살 수 있는 힘으로 바뀐다는 것이, 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놀랍다.
어떤 다른 물질은 (예를 들면 독이나 균 같은) 몸에서 이물질이라고 판단해서 쫒아내려고 하는데
제대로 된 음식은 나를 살찌우고 나를 나답게 살게 해준다.
한끼만 안 먹어도 힘이 빠지고, 하루만 굶으면 움직이기 힘드는 그런 밥.
살기 위해서도 먹고 먹기 위해서도 사는 밥.
그래서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그 사람과 같이 시간과 공간을 나누는 일이고,
술 한잔을 마시며 그 사람의 슬픔과 기쁨을 공유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그 사람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일게다.
그러므로 배고파서 한끼 훌쩍 먹는 밥일지언정 허투루 먹을 것이 아니고,
밥통만 대충 채우면 다가 아니라 소중한 음식을 살아있는 내게 공손히 대접하는 마음으로
즐거이 밥을 먹어야 마땅하다.
오늘은 다 알고있는 우리가 먹고 사는 음식에 관한 궁합을 알아보았다.